2020. 5. 2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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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코로나 사태 이후 아마 가장 크게 변화된 것이 조직 문화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일반적인 한국 회사에서는 절대 불가능할 것이라 여겨졌던 자택 근무가 가능하게 되었고, 회식 문화가 많이 사라졌으며 사실 개별로 일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황이 다수 연출되었다. 물론 회의를 하면서 뒤에 개가 뛰어다니거나 애가 우는 등의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실제로 이런 것과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흘러갔다는 것이 평가이다. 다만 국내의 경우 제조업이 아직은 우위이다 보니 제조업의 경우 애초에 이런 언택트 문화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였는데 어느 정도는 이런 문화가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단면을 보여준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특히 회사에서 혼자서 밥 먹는 것이 이상하게 여겨졌었는데 요즘은 모든 사람이 혼자 먹는 분위기이니 그것 또한 매력적인 부분으로도 부각되었다.

 

어쩌면 이렇게 개인화가 가속되면서 회사의 문화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되었다.

과거, 아니 지금 거의 모든 회사가 내세우는 회사의 문화라는 것이 복지에 한정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사실 복지가 사원들 입장에서는 가장 와 닿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듯하다. 그런데 이런 복지의 경우 자신이 속해 있는 회사보다는 남의 회사가 더 커 보이는 효과도 존재하기 때문에 그리고 언제든 그것 때문에라도 이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한다. 다른 회사가 다 있는 복지 정책을 또 재탕해 봤자 그냥 '이제야 생긴 수준이네'라는 말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복지가 좋은 것은 좋긴 하지만 회사의 문화를 만드는 데는 큰 영향력을 주는 요소는 아닌 듯싶다.

 

그렇다면 회사의 문화를 만드는 요소는 어떤 것이 있을까?

과거에는 사가 등과 같이 뭔가 주입식으로 하는 것이 많았다. 실제로 입사 시 갔었던 연수에서 회사의 핵심가치와 노래를 가지고 여러 가지 만드는 과정에서 거의 1년간은 잊히지 않을 정도로 계속 맴돌았었는데 강제적이긴 해도 꽤나 효과적이었던 같다. 그런데 한국의 회사들의 핵심가치 등은 너무 내용이 동떨어져 있어서 이걸 왜 핵심가치로 삼고 있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다. 정도경영 이런 것이 핵심가치라고 하기에는 좀 이상하지 않은가?(실제로 그렇게 안 하면서 말이다..ㅋㅋㅋㅋ) 구글과 같이 '악해지지 말자' 이렇게 하면 오히려 외부에서 더 알아주는 방식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한국에서는 아직 보기 힘든 모습이지만 최근 스타트업에서는 정말 핵심적인 목표를 다 이해할 수 있게 풀어서 적어 놓은 경우도 많이 있다. 그런 것을 보면 그곳으로 이직하고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들곤 한다.

 

회사 문화의 중요성은 평소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평소에는 말 그대로 항상 물 흐르듯 시간이 흘러가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가 보이지 않더라도 위기가 다가오면 심각한 위기로 다가오는 경우가 생긴다. 최근 코로나 사태 이후 붉어진 두산이나 CJ의 위기의 경우 사실 기존부터 존재했던 위기이나 회사 입장에서 계속 끌고 들어오다가 경제적인 위기가 오자마자 크게 터진 사태로 보인다. 경영진에게도 문제가 있었겠지만 그것을 극복하고자 했던 DNA가 과연 그들에게는 있었는지 모르겠다.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매각과 구조조정으로 일단은 일관하고 있는데 과거 몇몇 회사에서는 실패한 케이스도 있지만 '우리는 이런 위기 속에서도 할 수 있다'라는 모습을 보여주어 회사가 다시 살아난 경우도 있었다. 어쩌면 그들의 모습이 있기에 회사의 문화가 탄탄하게 유지될 수 있는지도 모르겠는데 위기가 오기 전에 항상 회사의 문화를 탄탄하게 준비해 둬야 위기가 오더라도 심한 이탈이나 한순간에 무너지는 경우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이제 많은 사람들은 회사에 단순히 돈을 많이 준다는 것에 열광하지 않는다.

회사의 복지를 먼저 보긴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일반적인 사원들에게까지 회사에 대한 문화가 스며들려면 평소에도 자연스럽게 회사에 대한 여러 정보나 장점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흘릴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의 회사들은 대부분 오너 혹은 사장의 힘으로 찍어 누르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다면 지금은 사장도 일반 사원과 다름없이 격의 없게 지내는 모습에 열광하고 그들과 내가 단지 월급 차이를 제외하면 똑같은 사람과 같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에 사람들은 열광한다. 회사를 경영하는 데 있어서 이런 부분까지 내가 신경을 써야 하나 생각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해야 장기적으로 튼튼한 회사가 완성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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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9. 9. 15.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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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레볼루션 서평

 

<1> 지금 이 순간

이 책이 제작된 지 2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이 책을 다시 한 번 들쳐볼 필요가 있다. 배달음식 시켜먹을 때 어디다가 전화를 하는가? 궁금한 것이 생겼을 때 어떤 사이트에 들어가서 검색을 하는가? 택시가 안 잡힐 때 어떤 것을 실행하는가? 우리는 바로 그 플랫폼 혁명 속 안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다. 물론 한편으로는 이런 이야기도 있다. 플랫폼을 만드는 사람은 본인이 하나도 만드는 것이 없이 정거장 비용으로 막대한 수익을 얻고 있다고, 하지만 사람이 과연 불편한 플랫폼을 계속 사용할까? 아니다. 바로 다른 곳으로 바꿀 수 있다. 그들도 그 나름대로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2> 플랫폼의 파워

자동차를 한 대도 소유하지 않은 기업인 우버가 미국 시장에서 모든 택시 산업을 쥐락펴락한는 상황이 되었는가? 우버만 혼자 이 방법을 생각해서 뚝딱 만든 것이 아니다. 다른 기업과의 경쟁 속에서 살아남았고 더 많은 자금을 유치해서 때려 붇고 성공한 방법이다. 즉 어떻게 보면 상대적인 소수자인 택시 운전사를 초반에 배제하고 더 많은 사람들인 일반 사람들에게 혜택을 나누어 주면서 급속도로 성장하는 방법을 선택했는데, 이것이 옳던 그르던 간에 그동안 택시 면허라는 방패를 가지고 있던 회사들에게서 방패를 회수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이것이 바로 플랫폼의 파워가 아닐까?

<3> 아키텍처

그러면 이러한 플랫폼은 어떻게 디자인 되어야 하는가? 플랫폼은 끌어오고(pull), 촉진하고(facilitate), 매칭(match)해야 한다. 사실 초기 참여자로 하여금 끌어올 수 있는 방법은 금전적인 혜택만큼 효과적인 것이 없다. 그래서 많은 닷컴 기업들이 금품 살포와 같은 일을 계속 하였고 그와 같은 기업 중 살아남은 기업은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어쩌면 플랫폼 비즈니스의 경우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후발주자가 더 진입이 어려워지는 문제를 낳게 되는지도 모르겠다.

<4> 파괴적 혁신

근본적으로 플랫폼 비즈니스가 파괴적 혁신이라고 부르는 것은 기존에 방패막을 벗겨낼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 병원에서 사용하는 MRI기기는 엄청난 가격을 자랑한다. 하지만 사용은 50%도 되지 않는데 이때 가치와 소유를 분리해서 이것을 활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를 진행한다면 하나의 병원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여러 개의 병원에서 쉐어하여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그걸에 대한 대가를 얻을 수 있는 비즈니스가 진행되기도 한다. 이와 같은 것만 모아서 진행하는 재중개 비즈니스까지 개발될 정도이니 이런류의 비즈니스는 정말 무궁무진 하다고 할 수 있겠다.

<5> 론칭

초기 사업을 론칭하는 부분에서 페이팔과 이베이에 대한 내용이 나온다. 이베이가 세계 최고의 온라인 플랫폼이 되는 과정에서 필수 불가결한 부분은 바로 결제 부분이었는데 페이팔이 그 틈을 잘 파고들었다. 8가지 전략 중 업혀가기전략으로 통칭되는데, 이렇게 다른 대형 기업의 한 틈을 파고 들어 업혀가거나 혹은 씨뿌리기와 같이 확산이 가능한 형태가 되면 플랫폼을 제작하는데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6> 수익 창출

세계 최고의 상거래 업체로 등극한 아마존의 경우 거대한 영업 손해를 결국 극복해 낸 사례로 꼽힌다. 일반기업이라면 상상도 못할 부채를 계속 안고 가는데, 결국 주변의 많은 기업을 패퇴시키고 정상의 자리에 서자 저절로 돈이 돌기 시작한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사실 'Winner takes all' 이라는 말에 딱 부합되는 비즈니스이다. 많은 기초적인 방법들이 있지만 사실 결국 다른 기업을 눌러야 성공한다는 것이 정설이다.

<7> 개방성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간의 OS 대결에서 승리한 쪽은 단연 MS의 윈도우즈이다. 이는 확장성과 개방성을 무기로 승리하였는데 그 때의 실패를 발판 삼아 모바일 OS에서는 점유율은 안드로이드에 뒤지긴 하지만 80% 가까이의 수익을 가져오고 있다. 적절한 개방과 적절한 폐쇄의 조합이라고 볼 수 있는데, 구글 역시 이제는 안드로이드를 개방과 폐쇄 두 가지로 나눠서 개발하고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핵심은 개방은 하되 동종에서는 폐쇄성을 보이는 양면작전에 적합한 비즈니스라고나 할까?

<8> 거버넌스

2년 전 미친듯한 광풍을 몰고 온 블록체인 관련 코인 산업들은 일순간에 휙 무너졌다. 물론 지금도 남아는 있지만 국가 정세 불안할 때 외에는 크게 영향을 끼치지 못하는데, 이는 결국 법적인 문제로 규제가 되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이다. 어쩌면 한국의 타다와 같은 것도 결국 이런 법적인 문제 때문에 그 사이를 잘 파고들어야만 성공할 수 있는 상황이다. 규제를 잘 피하는 것도 플랫폼 비즈니스의 한 임무라고 생각된다.

<9> 경영 지표

전통적인 경영 지표를 들이밀자고 하면 솔직히 정상적인 것이 하나도 없다. 어떤 부분에 맞춰야 할까? 우리가 생각하는 관리자의 모습이 필요한 것이 아니고 관리가 필요한 항목이 굉장히 줄어든 상태이다. 결국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는가 없는가가 이들 기업의 경영 지표가 아닐까 생각된다.

<10> 경영 전략

이들 플랫폼 비즈니스 업체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는 바로 멀티호밍이다. 예를 들어 애플이나 구글이나 모두 사용이 가능한 상태로 출시되는 S/W가 바로 그 문제인데, 그 때문에 여러 가지 사양을 자신들 위주로 바꿔놓기도 한다. XBOX의 헤일로 시리즈가 바로 그 예인데, MS가 그 게임을 위해 아예 회사를 인수해 버릴 정도이니 독점이라는 것이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진작부터 알았을 것이다.

<11> 규제 정책

한국의 택시회사와 카카오모빌리티 간의 싸움을 보고 느끼는 것이 규제 정책이다. 공평한 것이 문제로 대두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표밭이 누구냐에 따라 정해진다. 이것이 정치이고 공평한 것이라 한다면 더 많은 권력을 빠르게 취한 사람이 유리한 것이 아닐까도 생각해 본다. 규제를 적절히 활용하고 전통산업을 플랫폼 비즈니스 위로 조정하는 것도 정치인들의 현재는 의무이지 않을까 싶다. 전통산업과의 마찰을 최대한 줄여서 확산해 가는 방법도 고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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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9. 5. 12.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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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이 왜 필요하지?

현재 다니고 있는 MBA 과정에서 보자면 도통 철학이 들어갈 공간이 보이지 않는다. 회사는 재무회계의 투명성과 더불어 철저하게 '수익' 에 의거해서 제품을 생산하고 판매를 하며, 여러 인원들은 최대한 비즈니스 정신에 입각하여 '무조건 판매만 잘하면 되는' 흑묘백묘의 기운을 가지고 일을 진행해야 한다. 이런 와중에 비즈니스에서 철학을 찾는다는 것은 다소 무리가 아닐까? 내가 있는 이 부서는 당장 다른 생각만 하더라도 부서질 것 같은데 천하태평하게 무슨 철학타령인가 라고 생각을 한다면 반드시 읽어봐야 할 책이다.

 

물론 비즈니스에 철학이 꼭 필요하냐고 물어본다면 '필요는 한데 필수불가결은 아니다' 라고 정의 내릴 수 있을 것 같다. 이유는 간단하다. 당장 사장도 먹고 살기 힘든 회사에서 과연 철학이 어떻고 인문이 어떻고 하면 과연 그 회사가 살아날 수 있을까? 당장 눈앞에 떨어진 문제를 해결하기도 바쁜데 말이다. 하지만 바꿔 생각을 해 보자면 철학적인 사고를 통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큰 위기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된다. 무슨 이야기냐구? 흔히 애플의 스티브 잡스를 철학적인 사고의 극을 보여준 제품을 선보였다고 평가를 하는데 그는 정말 잃을게 없을 정도로 망한 적이 있다. 그때 그런 상황에서도 비즈니스에 철학적 사고를 결합하여 제품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바로 단순화라는 부분이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기업들은 고객의 귀를 기울이게 되면서 발생한 것이 바로 '그래, 너희가 어떤 것을 원하든 모든 다 들어줄테니 아예 모든 기능을 다 집어넣어 줄께' 라는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게 된다. 사실 기능 중 10%도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태반인데 말이다. 그런 부분을 스티브 잡스는 잘 파고들었다. 스와이프라는 아름다운 방식과 더불어 버튼이 통틀어 5개도 되지 않는 그런 단순한 제품을 말이다. 특히 아이팟의 초기에 느끼던 회전 방식은 정말 기상천외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고객은 자신이 뭘 원하는지 모른다고 하는 그의 철학과 기가막히게 맞아 떨어지지 않는가라는 생각도 해 본다. 본인의 제품에 대한 사용 철학이 없으니 필요한 것만 만들어 달라고 요청을 하는 것이고 뭐가 불편한 지를 몰라서 그런 것일지라.

 

혁신이 중요하다고 항상 기업에서는 이야기 한다.

내가 다니는 회사도 항상 그런 말을 한다. 그런데 정작 그런 말을 하는 사람은 혁신에 대해서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 그래서 그 혁신을 위해 회사는 무엇을 하였는가 반문을 한다면 회사의 중역을 과연 답을 할 수 있을까? 사람은 누구나 관성의 법칙과 같은 모습을 하곤 한다. 철학이 문제가 아니고 변하지 않으려고 하니 아예 시작 자체가 안되는 것이다. 그래서 그렇게 혁신이 필요하다고 외치더라도 변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미국의 구글의 경우 초기에는 아예 전혀 다른 전공을 가진 사람을 뽑곤 했다. 그런데 지금은 점차 컴퓨터사이언스 전공자들이 많아지고 있다. 새로운 것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것을 더 완벽하게 할 수 있는 엔지니어를 원하는 것이다. 구글이 혁신기업이 아니라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덧 너무나 거대해 진 공룡기업으로 언젠가는 다른 혁신기업에게 그 자리를 물려줄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언제부터인가 학교도 회사도 실용적인 학문에만 목숨을 건다. 그런데 그런 변화 속에서 철학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전원을 철학 전공한 사람을 뽑는 것도 웃기긴 하지만 회사 스스로 다변화에 물결 속에 빠져들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한다. 스티브 잡스 사후 애플에서 나오는 제품들이 자신만의 철학을 잃어버리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삼성전자도 패스트 팔로워 역할을 할 때는 혁신적으로 뛰어나가다가 이제는 1등이 되자 갈 길을 잃어버리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애플은 새로운 철학을 삼성전자는 변화의 철학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그들이 10년 뒤에 살아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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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2. 2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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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행을 가면 단순히 민박에서 머무는 것보다는 조금 더 돈을 들여서 펜션에 머무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민박에서는 볼 수 없는 멋진 풍경과 서비스를 생각한다면 돈 더 투자하는 것이 아깝지 않은데요, 실제로 펜션 시장은 점점 커져서 어느덧 2000개가 넘어갈 정도로 많이 증가했습니다. 사실 '놀러가서 잠을 자는 곳' 이라는 생각만 가지고 있던 시기가 엇그제 같은데 이제는 여러 조건을 따지게 되니 사람이 얼마나 변하는가가 궁금할 정도인데요, 여기 이 책에는 펜션으로 성공하신 분들이 나와 있습니다. 그 분들은 과연 어떻게 해서 펜션으로 성공을 할 수 있었을까요?

 

먼저 펜션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사업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대충 사람이 자고 가고 그것으로 돈을 번다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면 이제는 버려야 할 것입니다. 결국은 어느정도의 돈이 있다면 진입이 원활한 사업이기 때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점차 경쟁이 심화되고 어느 한 곳이 좋다고 소문이 나면 펜션 10~20개 생기는 것은 일도 아닙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철저한 서비스 마인드, 그리고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변화라는 것은 어쩌면 홍보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이전 홍보가 단순 TV/신문으로 대변되는 것이라면 그 이전부터 유명한 구전효과가 이제는 SNS의 발달로 인해 엄청난 속도로 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성공한 사람들 중에는 대부분 구전효과와 더불어 인터넷 광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이 있으나 효과는 구전효과만 못하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특히 처음에 보여지는 인테리어를 홍보하는 데 있어서 사진의 중요성을 빼 놓을 수 없는데요, 그래서 성공한 펜션 사장님 중에는 인테리어 관련된 업종이나 미술 업종에서 계신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미적인 부분과 빛을 효과를 가장 잘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니 말이지요.

 

그리고 무엇보다 펜션 사장이 펜션을 사랑해야 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이 무슨 말이냐 하면, 그 지역을 전혀 모르는데 단순히 유명하다고 해서 시작을 한다면 소비자의 길잡이가 되어 주어야 할 펜션 주인의 역활을 하나 버린 것과 같게 되어 버리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너무 돈을 생각하다 보면 투자를 주저하게 됩니다. 그에 따른 스트레스도 이만 저만 생기는 것이 아니지요. 돈이 많아서 부업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면 펜션은 수익금에 50%정도는 다시 투자를 해야할 생각으로 시작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는다면 몸이 먼저 상하는 것을 알 수 있겠지요. 쉬운 일례로 청소부를 쓰냐 안쓰냐의 차이인데 한달에 120~150만원을 아끼려다가 손님을 몽땅 잃어버릴 수 있습니다. 이 점은 펜션이 아닌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도 명심해야 할 대목이지요.

 

책의 뒷부분에는 단순한 성공에 대한 내용이 아닌 실전에서 어떻게 해야하는지가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처음에 토지를 선정하는 것부터 해서 공사비용 공사방식, 등과 같이 각종 정보들이 빼곡히 담겨 있습니다. 단지 펜션 사업에 대한 동경만 있다고 한다면 이 책을 보고 현실을 바로 알아야 하는 것도 있습니다. 생각보다 엄청나게 손이 많이가고 어려운 사업 중에 하나라는 사실을 말이지요. 책의 제목 밑에는 '1억으로 평생월급을 보장받는 펜션이 답이다' 라는 문구가 있지만 1억을 받기 위해서 하는 노력은 결코 다른 사업 1억 벌기보다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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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4. 22.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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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희 마눌님께서 불현듯 사업아이템이 생각이 났다고 의견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위의 사진과 마찬가지로 폴라로이드와 모바일 폰을 합한 형태를 사용하자는 의미인데요. 군대에 가 있는 처남에게 사진을 보내주기 위해서는 인화를 하거나 폴라로이드로 사진을 찍어야 보내줄 수 있는데 폴라로이드의 경우 한 방에 천원씩 날려먹는 꼴이며 모바일의 경우 인화하는 방법이 인터넷을 들어가서 주문을 하거나 밖에 나가서 사진관에 가야 하므로 진행하기가 조금은 애매하지 않을까 해서 생각한 방법입니다.

 

예전처럼 모바일 폰이 작은 것을 원하는 시기가 아니라 이제는 갤럭시 노트와 같이 5인치가 넘어가는 액정에도 남녀노소 구분없이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분명 사업성도 존재하고(카메라가 필수인 시대이니) 초기 모델 발표 이후에 기술발전을 통한 소형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기에 많은 기대를 가지고 진행하였습니다. 내가 찍은 사진을 바로 남에게 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편할 지에 대해서 고민을 하고 무엇보다 이 사업 아이템이 나에게 얼마나 많은 이득을 가져다 줄 수 있을까라는 것을 고민하면서요...ㅋㅋㅋㅋㅋㅋ

 

사실 제가 사진 기술에 대해서 전혀 모르기 때문에 기초적인 것부터 알고자 해서 인터넷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역시 네이버 형님께서는 모르시는 것이 없더라구요.

 

발명가이자 물리학자였던 에드윈 H. 랜드(Edwin H.Land)와 조지 휠라이트(George Wheelwright)가 1932년 랜드-휠라이트연구소(Land-Wheelwright Laboratories)라는 이름으로 설립하였다. 랜드는 얇고 가벼운 플라스틱 편광자를 발명하였고, 연구소에서는 이를 저렴한 가격으로 생산하여 1936년 선글라스와 기타 광학기기 제작에 쓰기 시작하였다. 1937년부터는 폴라로이드라는 이름으로 회사를 경영하였다.

1930년대와 1940년대에는 편광프리즘이 군용으로 납품되고, 1947년에는 셔터를 누르면 바로 인화되는 폴라로이드랜드카메라(Polaroid Land camera)와 전용 필름의 생산·판매에 착수하였다. 폴라로이드는 암실조작이 필요없으며, 카메라 내에서 현상·정착이 이루어져 촬영한 장소에서 바로 완성 인화가 되는 즉시성이 특징으로서, 이 카메라와 필름의 출현으로 사진 기술은 일대 혁명을 일으켰다.

1950년대에는 컬러인화지와 필름통을 생산하였고, 1964년 세계 최초로 전자셔터식 AE카메라인 폴라로이드오토매틱100을 내놓았다. 그리고 1972년부터는 접는 식의 일안리플렉스카메라인 폴라로이드 SX-70을 시판하였다. 조작이 극히 간단한 전전동() SX-70은 하나의 시트에 네거티브포지티브인화지를 결합시킨 것이 특징이었다. 인스턴트 동영상 사진은 1977년에 소개되었다. 또한, 중형 카메라용 필름 홀더도 있으며, 사용 목적에 따라 많은 기종이 개발되었다.

그후 운전면허증·크레디트카드 등에 사용하는 순간인식시스템 등의 산업용·인쇄용 기기 분야에 진출하였고, 렌즈·선글라스 등의 제조·판매도 하고 있다.

2000년 현재 총자산 20억 4300만 달러, 매출액 18억 5560만 달러이며, 본사는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있다.

 

우왕, 굉장히 좋은 회사네........ 라고 생각했던 찰나

 

2001년 폴라로이드 부도위기

【블룸버그 제공】즉석 카메라 제조업체인 폴라로이드가 은행대출 만기연장과 회사채 이자지급 정지로 최종부도를 모면하게 됐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폴라로이드는 현재 10월12일까지 3억6000만달러 상당의 은행대출을 갚아야 하며, 이달 및 내달까지 2700만달러 상당의 회사채에 대해 이자를 지급해야 하는 부담을 가지고 있다.

폴라로이드 대변인인 스킵 콜코드는 재정 어려움 해결 방안으로 자산매각을 서두르고 있으며 이를 위해 드레스드너 클라인워트 와서스타인, 메릴린치 등과 컨설팅 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폴라로이드는 채무가 9억5000만달러, 내년 1월 만기도래 어음이 1억5000만달러에 달해 보유현금 9000만달러로는 이를 막기에 힘겨운 형편인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 폴라로이드 공장폐쇄..... 물론 그 회사 사장이 통째로 사들여서 생산한다고는 했으나... 이미 역사의 뒤안길에.... 디지털 카메라에 밀려 많은 이들의 머리 속에서 잊혀져 버린 것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사실 바꿔서 말하자면 아무도 모르니까 우리가 그 시장을 일궈나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었지요!

 

................................

 

인터넷을 찾아보니 싸이월드 블로그에(위의 주소가 있지요?;;; 도용을 좀..ㅋㅋ) 위의 제품이 있었습니다. 적외선 통신으로 모바일 폰에 있는 사진을 인화해 주는 기계가 있더라구요. 가격도 15만원 수준, 일반 폴라로이드 보다야 월등히 비싸지만 원하는 것을 인화할 수 있는 장점을 생각한다면........ 헉......

 

결론적으로는 마눌님과 같이 눈물만 흘린 하루였습니다. 잠깐의 꿈도 사라지고 이제 다시 원점이 됐지만 그래도 앞으로 생활 속의 불편함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아지길 기원합니다. 또 모르지 않습니까? 저희 집이 멋진 기업체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지?^^; 투자하세욧.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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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5. 4.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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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억 아니 이제는 6억 인구가 사용을 한다는 페이스북은 현재 존재하는 인터넷 비즈니스 기업 중에 가장 많은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다못해 그 회사 사장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가 만들어 질 정도이니 그 성장속도가 정말 눈부시게 빠르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런만큼 그 주위에서 있는 사람들도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는 것인데, 그 발판을 위해서 여러 책들이 나오고 있습니다.(이 책도 그중 하나겠지요...)

그렇다면 페이스북에서 뭔 비즈니스를 하느냐? 라고 한다면, 사실 지금 한국 시장에서 인기있는 오픈마켓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다만 수수료의 차이가 있다고나 할까요? 정확히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는 모르겠지만 소규모 사업자에게는 페이스북이 더 좋을수도 있겠습니다. 일반 쇼핑몰보다는 만들기도 더 쉬운편이니까요(그래도 컴맹한테는 힘들지도 모르겠습니다...ㅋ)

이러한 설명서 같은 책들의 공통적인 점은 매우 상세하게 하나하나 가르쳐 준다는 것입니다. 큰 장점이 될 수도 있으나 그냥 몇 번 끄적거려보면 알 수 있는 부분까지 설명을 하다보니 정작 중요한 '비즈니스'에 관련된 내용이 생각보다는 많지 않은 것이 단점이라면 단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비즈니스 자체를 책으로 설명하는 것은 조금 어불성설이지요. 사람마다 전부 틀리다면 틀린 방법일테니까요.

하지만 먼저 '비즈니스' 를 위해서는 기본기가 튼실해야 합니다. 그 기본기를 위해서 이 책에서는 페이지의 정의부터 시작하여 추가 app. 그리고 지불 결재 방법까지 꽤나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페이지를 꾸밀 수 있도록 하나씩 설명을 해주고 있으며, 성공을 위한 여러 가지 Tip들도 나와 있습니다.(읽어보세요. 뼈가 되고 살이 될 것입니다.)

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페이스북 페이지는 '블로그가 아니라' 라는 것입니다. 내가 잘 꾸미고 멋지게 해 놓는다고 사람들이 찾는 것이 아니라(물론.. 김연아 같은 사람이 만들어 놓으면 굳이 노력하지 않아도 많이 들어오겠지요. 쩝.ㅋㅋㅋ)상대방의 페이지에 많은 공유를 해야만 사람들이 움직인다는 것입니다. 제 스스로도 다른 사람의 페이지가 그리 궁금하지는 않거든요. 아무리 페이스북이 '다른 사람을 몰래 지켜볼 수 있는 관음증' 을 이용하여 성공한 사업이라도요^^;

아직 한국에는 페이스북이 완전히 자리잡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주위에 생각보다 사용하는 사람도 별로 없구요.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이것을 대체할 수 있는 한국적인 프로그램이 다시 개발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외산 시장의 무덤이라 불리는 이곳은 정말 빠르게 변화할 능력을 가지고 있거든요. 사실 이후가 더 기대됩니다. 하지만 적을 알아야 바꿀 수 있겠지요? 먼저 페이스북과 친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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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