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18.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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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기세는 하늘을 찌르고 있습니다. 예전같았으면 말도 하지 못할 나라에게도 너무나 자연스럽게 중국식 의견을 제시하며 그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에는 수많은 원조금을 뿌리는 마샬정책을 사용하고 있으며 일본과 한국기업이 뒤쳐진 부분을 너무나 손쉽게 가져가고 있습니다. 마치 백 년 이전의 중국으로 돌아가고 있다고나 할까요? 그만큼 부유해지고 강대해지고 있습니다.

단지 인구가 많아서 성공을 했다고 하기에는 단시간에 이만큼 성공하기 힘들었을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부분에 있어서 중국이 성공했을 수 있을까요?

1. 'Made in china' 는 값싸고 다량 존재하는 제품
 - 한국에서조차 무시하는 Made in china이지만, 이것이 없다면 살아가기가 힘들 정도로 생활 곳곳에 침투해 있습니다. 단지 수익이 얼마나지 않고 사업성이 부족해서 버렸던 여러 아이템들이 독화살이 되어 돌아온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제 중국에 세워진 공장을 폐쇄하더라도 기술을 배웠기 때문에 중국에서 독자적으로 생산이 가능할 것입니다.

2. 13억 인구는 그 자체로 글로벌 시장
 - 기업의 임무는 결국은 판매를 하여 수익을 내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13억 인구를 가지고 있는 중국은 이미 근처 모든 나라의 인구를 합쳐도 나오지 않는 거대한 시장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같이 수출일변도의 나라가 아닌, 자급자족이 가능한 형태의 나라로서 큰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도 군침을 흘리고 있는 시장이니 말 다했지요.

3. 금융위기 때문에 바뀐 위안화의 위상
 - 위안화는 한 때 인플레이션만 존재하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던 화폐였습니다. 하지만 나라가 강대해지고 부유해지면서 현재는 달러-파운드-유로-엔화가 가지고 있는 기축통화 시장을 넘어설 수 있는 유일한 화폐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기축화폐가 된다면 중국이 어려워져도 다른 나라에서 먼저 방법을 강구하기 때문에 통화정책에 대해서 많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이 있습니다.(반대일 수도 있지만요.ㅋ)

4. 시가총액 1위는 어디?
 - 중국에는 크게 3개의 주식 시장이 존재합니다. 홍콩에 있는 H주, 그리고 본토에 존재하는 A주와 B주, 본토에 존재하는 A/B주는 개방되기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습니다만, 서로 못들어가서 안달인 시장입니다.(더군다나 중국에서 허락한 만큼만 들어갈 수 있으니, 엄청난 희소성 아닐까요...) 늘 시가총액 부분에서는 미국 기업들이 1등을 하고 있었으나 금융위기 전후로 해서 중국의 공상은행으로 바뀌었지요.(지금을 어떨라나요...) 그만큼 중국의 주식시장도 점점 탄탄해지고 있습니다.

총 6 가지 중에 4 가지에 대한 짤막한 단상을 짚어보았습니다. 책을 보신다면 좀 더 자세히 알 수 있겠지만 중국은 한국에 있어서 구원이자 강력한 경쟁자로 자리매김할 것이라 판단됩니다.
다만, 한국과 일본의 책에서는 그렇게 자주 보이지 않는 중국식 '오만' 이라고 할까요, 책을 아무리 읽어봐도 단점에 대해서는 눈꼽만큼도 보이지 않습니다. 중국인들 눈에는 '우리가 최고다' 라는 생각만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특히 이러한 책들이 단점 자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사회주의식 자본주의의 한 단면이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자기 비판이 없다면 중국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 생각됩니다. 언젠가 이러한 책이 균형잡힌 내용으로 다시 한 번 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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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