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15.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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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떤 기사를 보았는가?

개인적으로 신문을 읽는 것을 굉장히 좋아한다. 기사의 내용이 간결하고 글을 잘 쓰는 것도 있지만 내가 자고 있는 그 시간조차도 세상에서는 새로운 사건사고들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긍정적인 기사는 잘 읽지 않고 넘기고 자극적인 기사만을 읽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된다. 생각해 보면 'A라는 사람이 백만 원 기부했다'라는 내용보다는 'B라는 사람이 백만 원을 훔치기 위해 칼로 찔렀다'라는 기사에 더 눈이 가게 된다. 당연하다면 당연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우리는 언제부터인가 이런 상황을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저널리즘에 대한 부분을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약하다. 어떤 것이 정의인가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도 많은 싸움이 있는 부분인데 예를 들어보자면 과연 피의자의 얼굴을 공개하는 것이 맞는가에 대해서는 내가 제 3자의 입장에서는 분명 당연하다고 말을 하지만 이것이 선택적인 상황이 지금 발생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여론이 들끓기 시작하면 공개를 하고 그렇지 않으면 공개를 하지 않는 그런 상황인데, 그것을 어쩌면 '기자'들이 즐기고 있는 상황이 아닌가 싶다. 저자 역시도 공개되지 않은 그들의 얼굴을 궁금해하고 있고 자료가 있지만 모자이크 처리를 거치게 되는데 그것에 대해서 짚어보면 정말 한도 끝도 없이 깊은 싸움을 하게 된다. 인권이 중요할까 범죄 사실이 중요할까. 그리고 얼굴이 알려지는 것에 대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안다고 해서 한 5년 뒤에 그 사람 얼굴을 기억이나 할까...?)

 

빈곤 포르노.

우리는 뭔가 나쁘다고 하는 표현을 돌려서 말하기를 좋아한다. 그래서 어떤 단어에다가 포르노라는 단어를 붙이면 마치 '나체상태의~' 라는 표현과 마찬가지로 속이 뻔한 나쁜 상황이라는 것을 강조하곤 한다. 현 대통령의 영부인에게 항상 이러한 단어가 붙곤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것을 굳이 이렇게 표현해야 하는가에 대해서 조금 의문이 있다(아, 물론 이 책에서 대통령 영부인을 다룬 것은 아니다. 최근 들었던 내용에서 가장 흔하게 나와서 그렇다) 우리는 빈곤한 것도 어떻게 돋보이게 설명하는가에 따라서 더 도와주고 싶게 만들거나 아니면 강하게 반감을 들게 만들 수 있다. 그래서 펜이 무섭다는 것이 이러한 것이라고 할까? 시각의 차이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 이러한 단어에서도 강하게 느껴진다.

 

기자의 말이 모두 맞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이미 정치적으로도 많은 기자들이 자신들의 정치색을 내면서 의견들이 항상 맞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균형잡힌 의견을 보고 싶다면 양쪽의 의견을 다 들어보고 스스로 '판단' 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 한쪽으로 치우친 내용만 보고 있다가 보면 흔히 알고 있는 극우, 극좌가 되어 버리는데(이건 또 대체 누구의 편 가르기 일까?) 글이 나를 스스로 판단하는 것을 도와주는 역할이지 그것에 대해서 결과를 주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이 너무 한쪽으로 굳어버리면 그 사람과 대화를 하기조차 싫은 경우가 많아지기 때문에 이 점은 꼭 고민을 해야 한다고 생각된다.

 

정말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주는 책이다.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지 않거나 내가 틀리다고 생각하는 것이 맞는 것은 어쩌면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그런데 판단을 해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자신의 신념이 틀리다는 것을 쉽게 승복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이 있다. 나 역시도 나이가 들어가면서 내가 맞다고 하는 것에 대해서 고집을 꺽는 경우가 많이 없어지는데 사람인지라 이렇게 판단에 대해서 스스로의 아집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이 책은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 스스로를 고민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앞으로도 뉴스에서는 많은 슬픈 일이 일어날 것이다. 하지만 그저 슬퍼하거나 분노할 것이 아니라 균형 잡힌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들었다. 

 

-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고 개인적인 의견을 적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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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4. 2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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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만 알면 프레젠테이션 전문가
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커뮤니케이션해야 한다.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으면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보여 줄 수 없을 뿐 아니라 주어진 기회마저 놓치게 된다. 그만큼 커뮤니케이션 역량은 사회생활에서 반드시 갖춰야 할 요소이며, 그중 프레젠테이션 역량은 기업과 사회 조직에서 많이 사용하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이다. 하지만 발표 경험이 적거나 발표에 자신이 없는 발표자에게 프레젠테이션은 두려움을 넘어 공포의 대상이 된다. 심한 경우, 발표일이 다가올수록 잠을 제대로 이룰 수 없을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기도 한다. 단언하건대, 이런 경우의 해결 방법은 연습밖에 없다. 연습을 하다 보면 두려움은 조금씩 줄어들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다. 이 책은 이공계 출신으로 컴퓨터 앞에서 프로그래밍만 하던 저자가, 현재 정부 및 기업체에서 PT 코치 및 강사로 활동하기까지 실무를 통해 터득한 제안 발표 준비의 전 과정을 핵심만 요약하여 정리했다. 발표 전에 확인해야 할 것부터 발표 원고를 작성하고 검토하는 방법, 목소리 운용과 제스처, 질의응답에서 전세를 역전시키는 방법까지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비법들로 가득하다. 회사에서의 프레젠테이션은 회피의 대상이 아니라 극복의 대상이다. 발표를 잘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분명한 것은 훈련과 연습을 통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이다. 발표에 대한 두려움이 있다면 그것을 에너지로 활용하여 발표 역량을 키우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전병진
출판
성안당
출판일
2023.04.19



PT가 그렇게 중요해?
회사 입사 초기에 주변의 선배들을 보면 내가 다니는 회사는 분명 제조업이고 나는 기술직인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보고서에 목숨을 걸고 있는 것을 보았다. 실무가 튼튼하면 모든 게 해결될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막상 내가 어느 정도 올라가서 보니까 현실은 '진짜 내가 했던 업무에 대한 것을 잘 표현해야 한다'라는 것이었다. 그것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것이 보고서 계열이었는데 기술업의 특성상 아무리 보고서를 잘 쓰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설명을 해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많으며 그것을 되도록 자세하면서도 간단하게 설명(?)해야 '일 잘하는 사람'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그렇다면 무엇을 잘해야 한다? 바로 프레젠테이션(PT)이다.

사실 몇몇 기업에서는 Power Point를 사용하지 말자고 하기도 한다.
이 PT자료를 만들기 위해서 너무나 많은 시간을 보내기도 하거니와 엄청나게 많은 양을 만들고 계속 수정을 하게 되는 폐해가 많아서 금지를 하는 회사가 늘어나고 있다. 물론 최근에는 그런 소식을 들은 적은 없지만 말이다. 그런데 막상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기 위한 발표를 단순히 글자만 많이 적혀있는 엑셀이나 워드로 발표를 한다고 생각을 해 보자. 상대방이 지금 뭘 하고 있는 것인지 이해나 할 수 있을까? 나는 절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어쩌면 PT는 의무감에 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가장 이해하기 쉽게 표현할 수 있는 방안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된다. 그래서 PT를 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최근 경쟁 PT를 하는 것을 보았다.
내가 항상 PT를 하는 입장에서 반대로 PT를 받는 입장으로 변경이 된 것인데, 반대의 입장에서 평가를 해보니 어떤 부분이 문제가 있고 어떤 부분은 배워야 하는지 확실하게 이해가 되었다. 특히 PT를 진행하는 사람의 목소리 떨림이나 제스처가 너무나 눈에 확 들어왔고 내용과 관계없는 것조차도 뭔가 평가의 한 대상으로 보이게 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뭔가 부자연스러우면 PT내용이 좋아도 어색하다고 할까? 이런 것을 하면서 왜 사람들이 PT가 중요하다고 말을 하는지를 알았고, 실제 책의 내용들이 '너무 오버하는 거 아냐?'라는 생각이 아니라 진짜 하나하나 필요한 내용이라는 것도 이해를 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내가 그것을 익히고 이해하는 데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긴 하겠지만.

스토리가 진짜 중요한 것 같다.
어떤 PT라도 내용에는 하나의 연관된 스토리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책에서도 마찬가지로 큰 틀에서 벗어나지 않았는지를 항상 고민해야 한다고 했는데 무엇보다 흐름이 중요하다. 가끔 PT를 듣다 보면 처음의 시작과 끝의 결과가 너무 다른 곳을 향하고 있어서 당황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혼동을 줄 뿐만 아니라 화려하기만 한 쓰레기로 취급을 받을 수 있는 요소라고 한다. PT의 목적인 나의 의도를 전달함에 있는데 의도가 전혀 전달되지 않고 앞뒤가 안 맞기 때문이다. 그래서 꼭 연습과 더불어 왜 이러한 흐름으로 가게 되었는지를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화려한 장표가 필요한 것은 아니니 이 책에서 나오듯 흐름은 절대 잃지 않게 작성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책이다.
최근 읽었던 각종 PT관련 서적들은 어떻게 하면 잘 꾸밀 수 있을까를 가르쳐 주는 책들이었다. 개인적으로 뭔가 화려하고 애니메이션이 잔뜩 들어간 것보다는 정확하게 지금 의도가 무엇인지 파악을 쉽게 해 주고 정말 간단하게 적혀있는 PT가 더 훌륭하다고 생각이 된다. 다만 그러한 PT 조차도 전달하는 사람의 능력에 따라서 천차만별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된다.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그중 가장 좋은 것은 바로 '연습'이다. 한 번 해 보면 어디가 어색한 지 알 수 있게 되고 몇 번 더하면 내용을 이해하게 되며 더 많이 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보지 않고도 가능하게 된다. 발표를 잘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지만 어디에서나 자신의 이야기를 합리적이고 정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매우 드무니, 앞으로 더 중요한 사람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여러 노력을 겸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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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3. 2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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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섬 게임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수저로 구분되고 있다. 개인의 능력이 아닌 부모가 얼마나 재력이 있고, 탄탄한 직업이 있는지에 따라 금수저, 은수저, 동수저, 흙수저 등의 계급으로 나뉘는 것이다. 결국 개인의 노력과 열정만으로는 성공하기 힘들다는 절망감은 세상과 사회에 대한 분노로 이어져 자신의 불만과 불행감을 키우는 현실이다. 이런 세상에서 과연 해결방안은 없는 것일까? “나는 금수저와 흙수저 같은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이 말은 우리를 ‘수저 프레임’에 가둬 핑계만 하고, 남들과 의미 없는 비교만 하게 만든다. 수저 프레임을 깨부숴 ‘성공한 수저(스푼)’를 만드는 게 더욱 가치가 있다” _성공한스푼 저자의 말처럼 우리는 ‘수저 프레임’을 깨부숴 세상이 정한 성공의 기준, 즉 몰개성의 ‘제로섬 게임’을 벗어나 자신만의 성공을 이뤄내야 한다. 『제로섬 게임』은 삶에 대한 경험과 통찰로 매월 5백만 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다양한 삶의 영감에 대한 콘텐츠를 전하며, 수많은 공감과 지지를 받는 ‘성공한스푼’의 글을 담은 책이다. ‘성공한스푼’의 공동대표인 두 저자가 오랜 시간 고군분투하며 깨달은 배움과 경험, 그들이 찾은 방법들을 모두 담아냈다. ‘성공, 경쟁, 나 자신’이라는 세 가지 핵심 주제를 바탕으로 사회와 개인, 그리고 자신의 삶을 가치 있게 변화시키는 방법들을 제시한다.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은 자기 삶의 ‘맞춤형 성공’을 찾을 수 있으며, 자신만의 진정한 행복을 얻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김윤동, 김준기
출판
떠오름(RISE)
출판일
2023.03.21

 

제로섬 게임이 뭐지?

흔히 도박을 제로섬 게임이라고 보면 쉽다. 모든 도박 참여자의 숫자의 합은 0이다. 누군가 돈을 따게 된다면 누군가는 잃게 된다. 한편으로는 확률이 50%가 되는 것이 아닌가 물어보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그런데 절대 아니다. 돈은 누가 따느냐? 돈이 너무 많아서 계속 지더라도 아쉬울 게 없는 사람이 따게 된다. 흔히 도박장에서는 딜러나 혹은 도박장 자체가 돈을 딸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느긋하게 기다릴 수 있는 쪽을 급한 쪽에서 이길 수 없다. 하지만 그런 판이라고 우리가 '절대 도박은 하면 안 된다'라고 말은 하지만 가끔씩은 하지 않는가? 한 판 정도에서 이기고 나오면 그다음부터 안 한다는 전제하에는 제로섬 게임은 나에게 유리한 게임이다. 게임의 룰은 바뀌지 않지만 판도는 이렇게 바꿔볼 수도 있다는 의미다.

 

금수저, 흙수저론이 대세다.

내가 받은 것이 없다면 흙수저, 받은 것이 많다면 금수저라고 한다. 근데 정말 희한하게 객관적으로 많은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조차도 자신이 흙수저라고 이야기를 한다. 이는 사실 누군가에게 받아야만 내가 유지를 할 수 있다는 어쩌면 굉장히 이기적인 생각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사실 부모 세대로부터 받은 것이 없다면 시작에서 뭔가 불공평하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다. 그러나 그것이 나 자신의 성공요인은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시작점이 다르다고 불평만 하다가는 나보다 시작점이 뒤에 있는 사람에게도 따라 잡히게 된다. 책에도 나와 있듯, '내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지는 나의 선택에 달려있다'라는 부분이다.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은 무엇일까?

사실 이 부분은 뭔가 국가를 탓해야 할까, 부모를 탓해야 할까, 아니면 나 자신을 탓해야 할까? 안타깝게도 나는 내가 원했던 일을 하고 있지 않다. 아, 정확하게는 아직까지도 내가 어떤 것에 어떤 재능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회사 생활을 15년 넘게 했는데도 아직도 이 일이 부담스럽고 힘들다. 익숙해지긴 했지만 항상 마음 한 구석으로는 아쉬운 마음이 있다. 그래도 처자식은 먹여살려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회사를 그만두지는 못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독서를 붙잡고 절대 놓지 않으며 이렇게 서평을 쓰면서 마음을 달래보곤 한다. 나 역시도 그랬지만 한국은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를 너무나 늦게 발견하는 느낌이다. 교육이 항상 획일적이어서 그렇다는 느낌도 든다.

 

마차만 본 사람에게 전기차를 설명해도 이해를 할 수 없다.

마케팅적으로 많이 설명을 할 때 하는 말인데, 이건 한편으로 그만큼 상상력과 창조성을 늘리기 위해서는 더 많은, 아니 완전히 해보지 못한 경험을 많이 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젊어서의 경험은 돈과 바꿀 수 없다는 의미는 바로 이런 것과 같다. 나의 아이들에게 정말 많은 것을 해 주고 싶지만 항상 '먹고 살 걱정'만 하기 때문에 천편일률적인 것만을 고집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핑계다. 남들 다 하니까, 그리고 해야 하니까 하는 거지 한 번도 아이에게 제대로 된 질문을 해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지금이라도 많은 경험을 할 수 있게 조금은 더 많은 자유를 주려고 노력을 해 보고 있다.

 

더 많은 생각을 해야 한다.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라고 했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가장 하지 않는 것들이 도전과 생각인 것 같다. 항상 같은 일을 반복하게 되면 다람쥐 챗바퀴 돌 듯 제자리걸음을 할 수밖에 없다. 가능하다면 회사가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한 일, 사업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하고, 시간이 될 때마다 많은 독서와 함께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질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세상이 복잡해지면서 생각하기도 싫고 번아웃이나 무기력증에 빠지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어쩌면 이 책은 그러한 사람들이게 강력한 경종을 울릴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읽고, 그다음에 고민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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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8. 3. 23.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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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있습니다."

고등학교든 대학교든 이렇게 이야기 하는 사람 정말 드물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냥 시간이 늘어나는 문제도 있겠지만 괜시리 그 사람이 튀어보이고 얄밉다. 궁금하면 혼자 가서 물어보지 왜 그럴까? 그런데 사회에 나가니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다. 질문하는 방법을 몰라서 어떤 일을 할 떄 계속 틀려도 그 길로만 나아간다는 점이다. 질문 몇 번만 하면 정말 쉽게 알 수 있는 것도 제대로 된 질문을 하지 못해서 그런 경우가 많이 있다. 나 역시 그런 경험을 했고 지금 내 밑으로 오는 후배들도 그런 경험을 많이 했다. 바꿔 생각해 보자면 질문하는 방법을 모르는 것도 있지만 질문 자체를 두려워 하는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기도 한 것일 것이다.

 

회사 회식 자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사람이 누구냐 하면 바로 '경청' 해 주는 사람이다. 오늘도 회식을 하면서 사실 유심히 쳐다보고 있었다. 말을 많이 하고 재미있게 하는 사람이 초반에는 인기가 있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그 사람도 지쳐가고 다른 사람도 지쳐갈 때 쯤 누군가 몇 가지 화제를 질문으로 하였다. 그 사람은 불과 몇 마디 되지 않는 질문을 통하여 순식간에 자신에게 집중될 수 있도록 그리고 다른 사람이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도록 하는 상황을 만들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굉장히 특이한 것이긴 하지만 다른 사람도 분명 그런 경우가 많이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사람이라는게 경청하는 것이 참 어렵게 만들어져 있다. 입은 항상 근질근질하고 귀는 듣고 싶은 것만 듣기 때문일거다.

 

최고가 된 사람들은 사실 자신이 최고가 되기 전부터 하나의 습관을 길러왔다고 한다. 바로 질문하는 것인다. 질문이라는 것은 어쩌면 가장 효율적으로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가까워지게 하는 매개체라고 할 수 있다. 질문을 통해서 상대방을 알아가는 것도 있지만 질문을 해야 상대방으로 하여금 '대화'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무차별적인 질문이 아닌 상대방으로 하여금 나에게 흥미가 있을 수 있도록 유도하는 그런 질문. 그렇다. 질문을 하는데 아무 생각없이 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의 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그런 질문이 필요한 것이다. 대중 앞에서 연설하기 좋아하는 미국 사람들이 이런 것을 잘한다. 그들은 자신을 너무 내비친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지만 결국 자신을 보여주지 못하면 질문을 통해서 알아갈 수 밖에 없다. 그게 우리 한국의 현실이다.

 

회사에서 팀장님께 결재를 맡아야 하는데 대하기 어렵게 높은 분이라고 결재를 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암묵적인 룰이 있었다. 그래서 생각을 조금 바꿔서 아예 직접 찾아가서 여쭤봤다. 결재가 밀려 있을 때 어떻게 이야기를 하는 것이 가장 편하냐고. 그냥 문자 하나만 보내도 충분하다고 한다. 그래서 그 이후로 문자를 보내면 결재를 해 주신다. 이렇게 간단한 질문으로 해결이 가능한 문제를 10년동안 아무도 풀 생각이 없었다는 것이 사실 굉장히 어이가 없지만 그만큼 한국 사람은 '질문' 이라는 것에 대해서 걱정을 하고 어려워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런데 질문을 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아무것도 얻을 것이 없다.

 

저자가 꼭 성공해서 이런 책을 쓰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적어도 나보다는 한 발짝 먼저 '성공' 이라는 열매를 먹었고 그런 와중 이 질문이라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을 것이다. 모든 것을 혼자 할 수 있다면 세상이 편할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내가 모르는 부분에 대해서는 질문을 통해 얻어낼 수 밖에 없다. '화장실이 어디예요?' 와 같은 직설적인 화법도 있지만 때론 간접적으로 때로는 비유적으로 이야기해야 할 질문들이 있다. 어쩌면 '명령' 이 아닌 '질문'의 경우 정말 많은 공부를 통해서 준비해야 할 수 있는 것은 아닐까? 쉽게 하는 그런 질문이 아니라 상대방으로 하여금 내 말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그런 질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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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12. 2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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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시절에 가장 싫었던 상황

'오늘이 13일인데 내가 13번인 상황!'

아닌가요? 저는 이 상황이 좀 이해가 안가긴 했습니다. 물론 문답식 방식이 정말 좋은 방법이긴 합니다만 이렇게 강제로 해서야 도움이 되긴 할까 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주입식 교육의 폐해가 아닌가 생각이 될 정도로 정말 한국의 학습방법은 '무식' 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참여/토론형 수업은 절대 생각할 수가 없지요. 애초에 초등학교 때부터 이런 방식을 해 본적이 없으니 중고등학교 때는 양이 늘어나서 질문보다는 그저 듣고 따라하기만 바쁘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다 보니 이런 식의 학습법의 폐해가 너무 크다는 것이 화자되기 시작했습니다. 일례로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방한을 하였을 때 한국 기자들에게만 질문할 시간을 주었는데 단 한명도 하지 않아 중국 기자가 대신 질문을 한 것은 유명한 일화입니다. 궁금한게 전혀 없을 수도 있겠지만 질문으로 먹고 사는 기자조차도 그런 자리에서 질문을 하질 못할 정도로 질문하는 것을 어색해 하고 뭐든 체면을 차려야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항상 조용히 있으면 중간을 간다는 생각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질문을 할 줄 모르는 학생, 이것이 정녕 학생의 모습일까요?

사실 초등학교 1~2학년의 교실로 돌아가보면 엉뚱한 질문 투성이 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듣고 답을 해줘야할 교사조차 질문 자체를 귀찮아 하고 자신의 진도나가기만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당장 내 아이의 질문에 답을 해 주는 것도 귀찮을 때가 있는데 20명이 넘는 아이들의 질문을 듣고 하나씩 답을 해 줘야 하는 선생님의 입장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능력이 있는 아이들의 능력을 모두 빼앗아 버리는 것도 선생님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교육 자체가 학습자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입시를 위한 모습이라 그런 것이라 볼 수 있겠습니다.

 

어릴 때부터 토론하는 방법을 배워야 합니다. 소위 가장 똑똑한 학생들의 집합이라고 하는 해외 MBA과정에서 한국 일본 학생들이 힘들어 하는 것은 단지 외국어가 아니라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을 전혀 하지 않아 다른 사람과 토론을 할 수 없다는 부분입니다. 일방적인 방식으로만 진행을 해서 토론하는 법 자체를 모른다는 것이지요. 기존에 어느정도 할 수 있었다면 그렇게 힘들게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을 합니다. 질문하는 법과 답을 조리있게 하는 법(정답이 없는 질문에서)을 어릴 적부터 학습해야 하는 것이 앞으로의 추세가 아닌가 생각 합니다.

 

학생은 질문하는 것을 부끄러워 하거나 두려워해서는 안됩니다. 체면 때문에 지도자가 귀찮아서 못한다면 아무것도 배울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지도자가 먼저 학습 방법을 바꿔야 하고 토론자체를 모든 수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수업 방식을 바꿔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학습이 어느 목표가 항상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의 능력에 맞춰 학습량을 변화시킬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도입해야 하는 것이 맞겠네요. 많은 교육자들이 이 책을 읽고 한 번 더 고민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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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4. 4. 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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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주변에 성공사례는 정말 엄청나게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성공이 나에게는 왜 오지 않는 가를 생각해 보자면 우리는 한 번도 나 자신에게 '너는 이것을 할 수 있나?' 라는 질문을 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아니, 했더라도 뚜렷한 답을 내지 않은 것 같기도 합니다. 리더가 되려면 리더의 생각에서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그래야 리더의 의중을 파악할 수 있으며 나중에 내가 리더가 되었을 때 그들을 어떻게 통솔할 수 있는가를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성공사례가 많다고 하지만 그 뒤에 숨겨진 어마어마한 실폐 사례들은 그만큼 성공하는 것이 어렵다고 할 수 있겠지요.

 

우리는 흔히 내가 실패한 까닭에 대해서 '주변 환경 탓' 이라고 돌리곤 합니다. 물론 태어날 때부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들과 차이를 생각한다면 너무 시작점이 멀어져 있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들도 그전 혹은 그 전전 세대에는 그만한 부를 쌓지 못한 것이 사실이며, 그들또한 앞으로 계속 승승장구할지 아니면 몰락할 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는 것입니다. 특히 단순히 이렇게 출발선이 어긋나 있다고 불공평하다고 탓하는 사람은 절대 성공을 할 수 없습니다. 차라리 그 시간에 다른 방안을 생각하는 것, 흑인으로서 현재 세계 최고의 팝스타인 레이디 가가를 만들어낸 매니져 트로이 카터의 이야기를 본다면, 주변에 배울 사람도 없고 스스로 음악에 엄청난 재능이 있는 것은 아니었지만 사람 보는 눈은 남과 달랐기에 그런 성공을 할 수 있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최근 일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끼는 점은 '왜 나는 일에 대해서 한 번도 제대로 된 꿈을 꾸지 않았나?' 라는 생각입니다. 한국인들 특히 최근 2030세대들의 문제는 '꿈' 을 꾸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물론 경제적으로 어렵고 주변에서 하도 취업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기 때문에 어떤 것이든 남들이 보기에 좋아보이는 일을 하곤 합니다만, 정작 회사에 가서는 적응하지 못해서 나가는 경우와 더불어 어느 시간이 지났을 때 '이게 내가 바라던 일이 아닌데' 라는 후회를 하면서 나가게 됩니다. 어쩌면 구조적인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조금 더 어릴 때 본인 진로에 대해서 고민을 할 수 있었어야 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았나 싶었네요. 어차피 본인 진로는 본인이 정하는 건데 말이지요.

 

본인의 진로가 정해진 것이라면 그 사업에는 제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스토리를 파는 것이 필요합니다. 미국의 탐스 슈즈와 같이 한 켤레를 사면 한 켤레는 맨발로 다니는 아이들에게 신발을 준다는 식의 아름다운 스토리나 애플과 같이 지금 미완성인 부분이 조금 보이지만 나중에 어떤 형태로 나오게 될지 열광하게 할 수 있는 소위 스폰서들이 넘쳐나는 회사가 되어야 합니다. 스티브 잡스가 모범적인 CEO 여서 성공한 것이 아니라 그의 철학을 애플사 전체에 고루 뿌릴 줄 아는 능력과 함께 그의 성격은 괴팍하지만 남을 현혹하는 능력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했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어쩌면 스티브 잡스 사후부터 조금 삐꺽거리는 애플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리더의 절대적인 능력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단순히 저장 공간을 일반 하드디스크가 아닌 인터넷 상으로 옮겨온 드롭박스의 경우 현재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그 기업을 표본 삼아 따라하고 있지만 처음에 일궈놓은 선두주자의 입장으로 많은 혜택을 보고 있습니다. 그는 분명 스마트폰과 태블릿pc가 양산되면서 더 많은 저장공간과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지금에야 생각하면 누가 그걸 몰랐을까 라는 질문을 할 수도 있지만 당시에는 이론만 있고 실천하는 사람이 없었던 것을 본다면 결국 스스로에게 질문했을 때 결과를 가지고 바로 시행했던 사람이 성공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여러분은 어떤가요? 본인 스스로에게 리더처럼 질문하고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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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