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4. 24. 00:01
728x90

 

꽤나 다양한 재테크 서적을 읽었다고 자부하는데 사실 재테크 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크게 2가지가 있다.

1. 내용이 혁신적인던가

2. 제목이 확 와 닿던가

이 책은 후자에 가까운 책이다. 사실 현재 재테크 상태에서 혁신적인 내용이 담겨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다. 왜냐하면 이미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돈에 대해서 관심을 갖기 시작했고 그리고 너무나 많은 서적들이 이미 재테크 방법으로 소개되었기 때문이다. 사실 이런 책이 각광받는 이유는 재테크가 어렵다기 보다는 그것을 실천하는 사람이 매우 적어(자기개발서와 같은 의미?) 다시 다른 책을 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마법' 이라는 문구에 더 현혹될 수 밖에 없으며, 뭔가 이 책 안에서 마법과 같은 일이 발생하여 나의 재정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다만 이 책을 읽을 사람으로 20대 초보 직장인을 선택한 저자의 메시지가 있었는데, 솔직히 20대 초보, 특히 재테크라는 것 자체를 처음하는 사람에게는 그리 추천해 주고 싶지는 않다. 저자의 많은 학식과 많은 데이터 등은 정말 높이 평가해 주고 싶은 부분이 있으나 그로 인해 신문보다 책 내용이 더 딱딱하고 복잡해 졌다는 것이 문제다. 많은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서 너무 많은 부분을 손을 댄 나머지 '그래서 결론적으로 무슨 재테크를 하라는 거야?' 라는 결말을 갖게 된다. 제일 마지막에 ETF와 ETN을 추천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사실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나쁜 상품이라고 보여지지는 않지만 전체적인 지수와 연동되는 상품의 경우 분명 진폭이 좁고 하락 시에는 답이 없을 정도로 계속 떨어지는(개별 종목의 경우 진폭이 크긴하나 이 종목에 대해서 확실하게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하지만 이경우 전체적인 시장흐름을 가져가야 하는 부분이라 어떤 부분을 공부해야 오를지 떨어질 지를 판단하기가 어려움이 있다) 경우가 있어 개인적으로는 그리 추천하는 부분이 아니다.

 

그래서 가장 추천하는 대상은

'난 이제 재테크에 대해서 조금 알고 있고 조금 더 깊이 들어가고 싶어'

라는 사람이다. 그래야 흥미를 잃지 않을 수 있고 많은 그래프들과 자료들을 보면서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내용 자체는 다른 여타 서적과는 큰 차이가 없다. 뭔가 상품에 대해서 나열 후 장점과 단점 정리, 다만 그 상품에 대해서 그것이 어떨 떄 좋고 나쁜지가 있지 않아 독자 스스로의 판단에 맡기는 부분이 많이 있는데, 그 점은 저자로 하여금 다시 묻고 싶은 부분이다. 솔직한 이야기로 답을 얻고 싶어서 책을 읽은 것이 아닐까? 라는 질문 말이다.

 

위 쪽에 여러가지 비판을 적어두었지만 탄탄한 자료들과 구성 그리고 여타 유명한 투자가들의 명언들이 어우러져 있어 어떻게 보면 재테크 서적의 부폐와 같은 느낌을 갖게 한다. 그리고 그 음식들이 일정 이상의 맛을 선사한다는 느낌도 말이다. 재테크라는 것에 대해서 흥미 위주가 아닌 학술적으로 접근한 방식의 서적이라고 볼 수 있으며 마법이라는 표현을 썼지만 결국 마법 자체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 아닐까도 생각된다.

728x90
Posted by 오르뎅
2017. 3. 29. 00:22
728x90

자산은 무엇으로 증식시키는가?

사실 회사에서 가면 항상 서로 하는 이야기가 이런 것이다. 물론 이것 때문에 자연스레 주식이야기와 부동산 이야기를 자주 하곤 하는데, 어쩌면 그것들은 가장 접하기 쉬운 주제이기 때문에 그렇게 자주 오르내리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재테크를 하다보니 하나 빠지기 쉬운 부분이 있다. 정작 그 재테크를 위해서 나는 은행이 어마어마한 빚을 지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번에 이사를 가게 된 것도 결국 그 빚을 조금이라도 청산해 보기 위해 시도하였는데, 정작 그 빚을 조금 갚으면서 드는 생각은 못내 아쉬운 생각 뿐이었다.

 

저금리 시대를 통한 많은 돈들이 풀리면서 전체적으로 자산 가치가 상승되었다. 2013년 말부터 시작된 집값 상승은 2016년의 막바지에는 정말 절정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상승되었고(사실 이 당시에는 정말 어느 누구도 집값이 이렇게 오를 거라고 생각한 사람들이 없다. 소위 부동산 전문가라고 하는 사람은 솔직히 다 뻥인게 맞는 거 같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역시 부동산 불패론이군'

나 역시 그 배에 합류하여 돈을 벌었으니 이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그런데 그 시대가 조금씩 저무려고 하고 있다.

서울 내에서도 미분양이 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고 대출 금리도 이제 4% 시대에 돌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도 정말 쏟아져 나오는 아파트 물량을 보고 있으면 정말 저것을 사야 하는 지 의심이 가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저자는 계속 이야기 한다. 빚 없게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총 동원해서라도 반드시 빚을 없애라고. 사실 많은 재테크 관련 서적이 극한으로 돈을 빌려서 레버리지를 활용하거나 아예 빚을 제로화 하라는 것이 중심인 것 같은데, 이 책은 그 후자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빚이 없다면(레버리지를 활용하지 않았다면) 할 수 있는 것들이 극히 줄어들 수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지금을 위해 나중을 포기하는 것을 그리 탐탁해 하지 않지만 젊어서의 하루는 늙어서의 1년과도 바꾸기 싫을 정도로 지금이 중요하다는 생각에는 동의하고 있다. 지금 당장 너무나 갖고 싶은데 그것이 사치라고 하여 포기하던가 다른 것으로 대체하라고 하는 것은 이론 상으로는 쉽게 가능하지만 마음 속 깊은 곳에서는 심한 좌절감을 맛 볼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적당한 선에서 스스로를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닌가 생각을 해본다.

 

빚을 줄이자는 것은 동의한다.

방법이 다소 와일드 하지만 이렇게라도 빚을 줄이지 않으면 우리는 평생 빚더미에 쌓여 헤어나울 수 없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소비도 절제할 줄 알고 추가적인 수입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항상 생각하지 않으면 조금은 우울한 노년을 보낼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된다. 물론 지금도 충실하는 것, 어쩌면 중도를 지키는 것이 가장 최선의 방법이 아닐까도 생각해 본다.

728x90
Posted by 오르뎅
2017. 2. 12. 00:52
728x90

 

대한민국 재테크의 큰 축이라 할 수 있는 부동산과 증권 부분에서 부동산 부분은 아예 배제를 하고 작성한 채입니다. 개인적으로 중립적인 의견을 가진 책을 선호하긴 합니다만, 어찌됐건 모든 재테크를 다룬다고 하면 책의 완성도도 떨어질 뿐더러 전체적으로 산만한 경우가 많아 재테크라는 테마에서는 어떤 한 종류의 재테크 방법을 밀어주는 쪽을 선호합니다. 특히 금년에는 매 10년마다 찾아온다는 위기설의 해가 얼마 남지 않아 조금은 걱정도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 재테크 책들이 최근 항상 상승한다는 분위기에서 '떨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라' 라는 식으로 많이 나오고 있나 봅니다.

 

이런 류의 책을 대학때부터 읽었지만 항상 '불확실성' 이라는 말에 대해서 언급되곤 합니다. 사실 에디슨도 어쩌지 못한 주식시장에서의 움직임이나 부동산 급등과 같은 정말 알 수 없는 법칙에 의해서 부의 재구성이 이루어지는데 그 기회를 놓치지 않은 사람만 성공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뭐, 우연치 않게 성공한 사람들도 있긴 하겠지만요. 일단 우연히 성공한 사람의 형태는 배제를 하고 준비된 사람이 할 수 있는 재테크 방향에 대해서 책과 함께 곰곰히 생각을 해 봅시다.

 

장기 투자의 대명사인 워런 버핏의 경우 실제로 장기 투자를 하는 것을 대부분 원칙으로 하지만 무조건적인 장기 투자를 권유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10년을 가지고 있을 주식이 아니라면 쳐다보지도 말아라' 라는 말은 10년간 주식을 가지고 있으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정도로 안정적이고 확실하다고 판단이 되는 주식을 매매하라는 것이었습니다. 최근 제가 주식을 하면서 그 법칙에 비례해서 이득을 본 주식의 경우 'BGF리테일' 이라는 주식이 있는데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점점 개별 품목을 살 때는 슈퍼가 아닌 편의점을 활용하기 시작했고 CU라는 편의점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것을 감안하여 투자를 시작했습니다. 사실 기존부터 한 번에 확 올랐다가 떨어졌던 시점에 매매를 했지만 결국 회사 이득이 계속 증가함에 따라 주가도 상승해서 이득을 보았는데, 지금도 소수 주식을 계속 가지고 있습니다. 더 오를 수도 있을 것이라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지요(이럴꺼면 왜 팔았을까.ㅋㅋㅋ)

 

뒤쪽부분은 어쩌면 재테크 책 좀 보셨다고 하시는 분들은 대부분 아시는 내용이 있을수도 있는데, 증권 쪽에서 가장 Hot하게 밀어주고 있다는(한물 갔다고 생각했지만 다시 타오르고 있는) ELS/ELD 부분이 있습니다. 사실 초기에는 도이치 증권과 같이 억지로 고객에게 손해를 끼치는 경우도 생겼던 적이 있어 이야기가 많이 오고 갔던 일도 있었습니다만, 이제는 어느정도 고객들도 구조에 대해서 이해를 하게 되었다고 할까요? 그래서 그런지 내용이 조금은 간편해지고 비교할 수 있는 자료들도 늘어난 모양입니다. 그래도 초보자가 쉽게 접근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만, 여유돈이 된다면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법이 금융 쪽으로 활짝 열려서 되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다만은, 항상 규제들이 넘쳐나는 부분이 금융 쪽입니다. 사실 국가 입장에서도 하나라도 실수가 발생되어 문제가 생기면 큰 피해가 발생하기 때문에 규제를 계속 강화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습니다만, 그렇기 때문에 아예 발전 자체를 못한다고 하면 정말 안타까운 시간이 흐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어쩌면 2017년부터는 핀테크의 발전과 함께 인터넷 은행의 대두가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마당에서 골든타임은 바로 지금, 법에 대한 부분을 빠르게 해결해 주는 것이 화두가 아닐까도 생각합니다. 위기 때문에 걱정된다고 합니다만, 금융 시스템은 어쩌면 그 위기를 통해 더 발전하고 단단해 지는 것이 아닐까도 생각해 봅니다.

728x90
Posted by 오르뎅
2016. 12. 5. 23:35
728x90

 

여성지 12월 부록은 무엇?

거의 항상 비슷하지만 가계부가 아닌가 싶다. 사실 그동안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주부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가계부를 항상 여성이 쓰는 경우가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조금 달라진듯 싶다. 나 역시 사용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물론 상세하게 쓰지는 못하겠다 어려웡...ㅠ.ㅠ) 사실은 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는가가 관건인데, 나 같은 경우는 쓰기만 하고 돌아보진 않았다. 가끔 뭐를 소비했길래 이렇게 돈이 없나 싶을 때만 뒤돌아 보곤 했다.

 

처음에 이 책을 받고 가계부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는 책인줄 알았다.

저자의 많은 책들을 읽어 봤는데, 한결같이 좋은 내용들이라 이번에도 자신있게 책을 펼쳤는데 오잉, 진짜 가계부인 것이다. 12월이라서 이런 책을 냈나 싶기도 한데, 사실 내용도 있긴 하지만 너무 적어서 아쉬운 감이 있긴하다. 그래도 믿고보는 저자의 책이니 쭉 읽어내려가 보았다.

 

 

개인적으로는 어플로 가계부를 사용하고 있다. 사실 이게 편하기도 하고 카드가 결재되면 자동으로 등록이 되어 불편함이 많이 없긴 하지만 자유롭게 적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적지 못하는 단점도 존재를 한다. 그래서 그런지 말그대로 작성만 하고 딱히 보고 싶지 않은 임팩트 없는 경우가 많이 생기기도 하고 그 틀이 단순해서 세분화를 하는 것이 어려울 때가 있다. 그런데 이 가계부는 일단 일반 종이 가계부 처럼 상세하게 사용할 수 있고 더군다나 반성 및 계획이라는 '주관식' 문제도 주어지는 것을 본다면 작성을 하면서 많은 고민을 하라는 배려가 아닌가 싶습니다.

 

1년을 꽉 채워 사용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조금 생기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좋은 것은 이 가계부를 활용함으로 해서 나의 돈 흐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작은 믿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할만한 부분이니 구매를 해서 1년 정도 자신의 현금 흐름 혹은 카드 사용량을 파악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일반적인 가계부에서는 중간중간에 재미있는 내용이나 그런 것이 들어가는데 여기에는 정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재테크 상식들이 들어가니 꼭 한 번 해보기시 바랍니다.

728x90
Posted by 오르뎅
2016. 8. 21. 23:28
728x90

부자에 관련된 서적은 진짜 많이 읽어보았다.

그런데, 솔직히 모르겠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너무나 많은 선택지가 있는데 이거 내가 선택을 제대로 못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 선택이 항상 틀리다(젠장...ㅠ.ㅠ) 그래서 항상 이자리에서 맴돌고 있는 것일수도 있다. 줄어들지 않는 통장 마이너스 잔고와 뭔가 생활은 되는 거 같은데 좀처럼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 그런데 책을 읽어봐도 도통 뭔소리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부자는 나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것인가?

이 책에서는 말한다. 꼭 그렇지는 않다고.

 

어느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우스갯 소리로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내 꿈은 재벌 2세인데 부모님이 노력은 안해요."

슬픈 자화상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부의 대물림이 없다면 지금 사회에서 과연 돈 버는 방법만 가지고 성공할 수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물론 그들이 일단 먼저 부자가 되는 방밥을 알았기 때문에 그것도 대물림이 되는 것이겠지만 이 책은 그 성공을 이끌고 난 이후 어떤 선택을 하게 되었는 지를 묻는 책이다. 그렇다, 솔직히 말하자면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 아니고 부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묻는 책이라는 것이 지배적이다(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

 

뭐, 읽다보니까 항상 내가 가난할 수 밖에 없는 이유도 있다.

난 항상 가방이 무겁다. 회사가 멀기도 하지만 어떤 상황이 올지 몰라 여러 잡동사니와 책, 배터리 등등을 몽땅 넣고 다닌다. 단순히 몸만 힘든 것이 문제가 아니라 가방이 커져서 어디 앉기도 굉장히 애매한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는 그런 사람을 칭찬해 주는 것이 아니라, '미련하다' 라고 표현을 한다. 왜냐하면 당장 그 날 필요한 것과 필요치 않은 것을 구분하는 것 자체를 귀찮아 하기 때문에 아예 몽땅 들고 다니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되고 나 스스로도 이것이 오늘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나중에는 필요할 것 같아서 넣어 놓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런 것에 힘을 뺴고 있는 것은 아닐지 생각해 보았다.

 

또한 집을 교외의 큰 집을 살까, 아니면 도심의 주택을 살까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면, 다른 것은 필요없고 직장과 가장 가까운 집을 구하라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이다. 나의 경우 집안 문제로 인해 직장과 가까운 곳을 멀리하고 서울로 올라오게 되었지만 그 덕에 내 삶은 좀 많이 팍팍해 지는 경우가 생겼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동시간이 길어지니 쉴 시간도 그만큼 줄어들고 몸이 힘들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가까운 곳으로 회사를 옮기고 싶으나 회사를 현재 옮길 능력이 안되는 것이 더 마음이 아픈 것이다. 여건이 되었다면 회사 근처에 살아을까? 아니면 회사를 옮겼을까? 궁금한 내용이긴 하다.

 

이 책에서의 방식이 항상 맞고 좋은 결과를 나타내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부를 축적한 사람은 무엇보다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였고 우리가 생각하기에 아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시간낭비가 심하다고 하면 과감하게 돈으로 메꿔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판단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것이 옳은 판단이었는지는 본인 스스로가 더 잘 알거라 믿는다. 어쩌면 돈을 벌고 싶다면 부를 이룩한 사람을 찾아가 그의 의견에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면, 이 책에서 나오는 갈등상황에서는 당연히 부를 이룩한 사람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

728x90
Posted by 오르뎅
2016. 6. 7. 23:04
728x90

 

뭐지? 이 자신감은?

책을 내면서 자기 얼굴을 딱 내놓고 할 사람이라니.. 심지어 이뻐, 얼굴이 이쁘니 자신감 있게 내놓은 것인가? 책을 시작할 때 이런 생각 나만 한 건 아닐테고, 남들도 아마 했을꺼다. 전형적인 커리어 우먼, 사실 이 아가씨 책이 이번 처음은 아니다 이미 월세의 여왕, 빌딩부자들.. 생각해 보니 출판했던 모든 성선화씨의 책을 다 읽어 본 거 같다(얼굴 때문에 본 건 아니.........다(??)) 이렇게 똑부러진 여자가 어디 있을까 싶기도 하고, 내가 총각이었으면 한 번쯤 뵙고 싶었을만한 분이다.

 

각설하고 내가 재테크 관련 책을 정말 좋아하긴 하는데, 솔직히 말하자면 그동안은 수박 겉핥기 마냥 읽어댔다. 그냥 다독이 좋다고 생각하고 다음 책, 다음 책, 이렇게 읽어나갔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내가 회사원이기 때문에 아직은 안정적이라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안정적이라는 것은 좀 아이러니한게, 가장 안정적일 때가 가장 불안하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다. 내가 벌어들이는 돈보다 쓰는 돈이 점차 늘어나기 시작하는데, 아무리 해도 더 늘어날 수 없다. 왜? 회사원의 월급은 분명 한정이 되어 있으니까. 그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 오히려 나의 발목을 잡고 있었다. 그저 안정 속에서 허우적 거리고만 있었던 것이다.

 

재테크 책을 좀 더 심화있게 볼 필요가 있었다. 단순히 어떤 것이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아닌 실제로 투자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말이다. 이번에 아예 대출을 더 받아봤다. 사실 대환으로 사용하려고 시작한 대출인데, 생각이 바뀌었다. 그 안정적인 회사원이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저금리 시대를 이제 본격적으로 활용해 보려고 말이다(으이그... 진작 좀 했었어야 했는데 말이지...) 어쩌면 이 분의 책을 쭉 읽어보니 어느정도 믿을만 하다. 공허한 메아리가 아니라 자신이 실제로 했던 재테크 방법에 대해서 실제 수익률과 함께 나타내 줬다. 호오, 이 분은 심지어 마이너스 된 것도 보여준다.. 1~2%도 아니고 15% 이상 마이너스 된 통장을 말이지.

 

여기저기 투자처가 도처에 널려 있다는 것은 사실 누구나도 알 수 있는 사실이다. 그런데 실제로 주변에서 재테크에 대해서 물어보면 예금말고는 특별히 하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그래서 우리나라 은행들이 떵떵거리면서 영업을 하는 것일까?) 최근 부동산 붐 때문에 많은 회사 직원들이 부동산에 투자를 하긴 했는데 이득을 본다기 보다는 본인집을 사는 것에 만족하는 경우가 많아서 재테크로서는 거의 꽝으로 보인다, 새 집이라는 생각에 돈이 더 많이 투자되는데, 만족할 수도 있겠지만 돈이 모이는 것으로서는 별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나 역시 재작년에 집을 매매하였고 올라서 좋긴하다만, 막상 닥쳐오는 현실(이자+원금)을 보아하니 숨이 턱턱 막힌다. 기가 막힌 건, 다른 집으로 가려고 했더니 우리 집보다 더 올랐다. 우리 집 오른 것은 아무 의미가 없었다.ㅠ.ㅠ

 

실제로 포트폴리오를 짜서 와이프를 보여줬다. 별 의미 없겠지만 지금 상황에서의 포트폴리오는 안정에 아직 가깝다. 배당주나 은투자와 같은 이미 많이 떨어진 쪽에 투자를 하는 것이니 말이다(누가 물어보면 한 번 공개해 봐야지) 몇 개월 뒤에 눈물을 흘리면서 '이 책이 날 꼬드겼어!' 라고 할 수도 있지만, 뭐 어떠한가? 결국 투자라는 것은 본인이 책임을 지는 것이고 그 책임에 대한 대가로 더 큰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니 말이다. 왠지 모르게 이 책은 뭐라도 투자하게 하고 싶어하는 묘한 느낌을 주는 책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사진보고 끌린다는 것은 아니....응(?)...다.

728x90
Posted by 오르뎅
2016. 2. 29. 23:19
728x90

 

집 있으세요?

사실 집 있으신 분들은, 특히 수도권 내에 집이 있으신 분들은 대한민국에서 상위 30% 안에는 들어야 집을 살 수 있다고 생각이 될 정도로 집값은 비쌉니다. 특히 수많은 아파트들이 즐비한데 왜 '내 집은 없을까?' 라는 것을 고민해 본다면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어이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노후를 위해 집을 이용하라니, 집도 없는데 말이지요. 그런데 생각을 달리하면 '내가 집이 없는 이유' 는 단순히 큰 평형, 그리고 사람 수에 맞춰서 남들과 동일한 수준에서 살려고 하니 없는 것이 아닐까요? 이 책은 집을 넓고 아늑한 공간이 아니라 재테크의 한 축으로 바라보자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책을 읽고 나서는 생각이 바뀔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노후에는 집 한 채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그런 생각을 하셨었는데요, 현재 집이 없으신데도 불구하고 집을 꼭 사야겠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계십니다. 저 역시 그와 비슷한 생각으로 2년 전에 집을 매매하였는데, 지금에 와서는 '내가 이 집 덕에 빚에 파묻혀 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만큼 빚이 줄지 않고 있고, 생각보다 그 빚이라는 것은 저에게 있어 큰 벽이 되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뭐 그 빚조차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되었으니 다행이지 않냐라고 했다면 할 말은 없지만 말이지요.

 

이 책에서 요구하는 집의 용도는 재테크 입니다. 집이 얼마나 비싼데 그걸 재태크 하냐구요?

방법은 소형 평형의 오피스텔이나 빌라, 아파트를 전세를 끼고 매입하여 서서히 월세나 매매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2009년부터 시작된 부분이라 당시 매매가가 상승이 되는 시점이어서 이 책의 내용이 굉장해 보이긴 합니다만, 현실적으로 전세를 끼고 매매하는 부분에 있어 부담이 되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걱정을 하는 부분을 이 책에서는 잘 긁어(?) 줍니다. 생각보다 전세 수요는 엄청나게 뒷받침되고 있고, 또한 2년 단위이기 때문에 5채가 있는 경우 동시에 전세를 주지 않고서는 서로 다른 시점이 오기 때문에 중간에 돈이 모자란 경우도 거의 없다는 것이지요.

 

저자의 경우 소형 오피스텔/아파트/빌라등의 거래를 통해 노후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으며 몇 십에서 몇 백 퍼센트 이상의 차액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의 그 상황을 그대로 따라할 수는 없는 일이겠지만 저 역시 그와 같은 방법을 활용하기 위해 경매도 알아보고 있고 도봉구 쪽 매매 시장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느낀 가장 큰 교훈은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어 지지 않는다'

라는 것입니다. 경매의 명도이전이나 법률적인 것이 마음에 걸린다면 급매로 나온 것을 활용하면 될 것이고, 실제로 그런 것이 어느정도 존재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없어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어 실행을 못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노후를 위해 집을 활용하라는 것은 부동산이라는 것이 정말 미친듯 떨어지지 않고서야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원래대로 복귀하는 회귀 본능(?)이 있고, 부동산이기 때문에 실물이 존재하여 주식과 같이 완전히 종이 쪼가리로 변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찌보면 노후에 있어서는 가장 안전하고 현명한 투자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물론 그런 현명한 투자가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부동산 보는 눈을 키워야 하겠고, 많은 임장활동이 그 핵심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본인이 산다고 생각하면 어떨지를 한 번쯤 고민해 보면서 직접 가서 확인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728x90
Posted by 오르뎅
2015. 11. 23. 21:13
728x90

 

재테크, 재테크, 재테크...

혹시 제 블로그를 유심히 지켜보신 분은 알겠지만 제가 재테크에 대해서 무척이나 관심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실제로 군 제대 후에 가장 먼저 한 일이 삼성그룹 펀드 가입을 했던 기억이 나는데요, 당시 약간의 대인기피증(?) 이 있는 와중에서도 은행에 가서 펀드에 대해 미주알고주알 물어보고 한 달에 10만원씩 넣어서 수익율이 29%나 나오는 쾌거를 이루었던 것 같습니다(참고로 당시에 미래에섯 차이나 솔로몬 펀드는 170%....) 돈 버는 것에 대한 재미를 느끼게 해준 것이 바로 재테크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항상 재테크에 대한 감을 잃지 않도록 이런 책을 계속 읽어보고 있지요.

 

보통의 재테크 책과 마찬가지로 이 책도 기본에 상당히 충실한 책입니다. 전체적으로 한 방향이 아닌 은행/증권/보험을 모두 다루다 보니 올 수 밖에 없는 '수박 겉핥기 식' 방식을 벗어나기는 조금 힘든 감이 있었으나 다방면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은 상당히 뛰어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만큼 책을 쓴 저자가 자연스럽게 썼다는 증거일텐데요, 그런 점에 있어서는 여타 다른 재테크 서적보다는 알차고 탄탄한 내용이 담겨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특별히 지루하게 설명하는 부분이 없었던 것을 보면 말이지요.

 

기준금리가 워낙 낮은 상태라 사람들도 '이제 은행이 먹여살려주지는 않는구나' 라는 것을 많이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증권과 보험 그리고 부동산까지 재테크 방식이 뻗어나가고 있는데요, 많은 사람들이 원금을 잃는다는 생각에 선뜻 시작도 못하고 포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심지어 같은 회사에 20대 후배조차 그런 걱정을 하고 있네요, 부모님이 대치동 은마아파트 주인인데 말이지요;) 어떤 일이든 시작하지 않으면 결과를 얻을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재테크도 시작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있는게 없습니다. 마치 로또를 하는데 로또를 사지않고 당첨되기를 바라는 것과 마찬가지의 모습이겠지요.

 

재테크를 처음 혹은 꽤 오랫동안 쉬었다가 다시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됩니다. 전반적으로 읽어보시고 여러 재테크 방법 중에 나에게 어울리는 재테크 방법이 어떤가 고민할 수 있는 시간도 있을 것이고, 무엇보다도 여러 방식 중 전혀 접해보지 않았던 것이 있다면 이 기회를 통해서 직접 실행할 수도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했습니다. 잃는다고 걱정말고 한 번쯤 앞으로 나아갈 필요도 있습니다. 사실 전 이런걸 즐겨요. 재미있고 짜릿하고 성취감 있으니 말이지요. 어때요?

 

 

728x90
Posted by 오르뎅
2015. 11. 7. 23:23
728x90

 

대한민국에서 월급 받고 살기, 솔직히 쉽지 않지요?

사실 천만원 월급으로 받아도 세금 떼고, 뭐하고 하면 순식간에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사람이란게 정말 간사한 것이 다들 그 벌어들이는 금액에 맞춰 소비를 하기 때문에 일정 금액 이상이 넘어가면 남아있는 금액이 비슷해지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입사할 때보다 월급이 100만원이 넘게 올랐음에도 계속 제자리에 있는 것을 본다면 말이지요^^;;

 

사실 월급쟁이 재테크는 따로 답이 없습니다. '정말 아껴서 쓰고, 줄이자' 라는 것이 이 책이 모토라면 모토라고 할 수 있는데요, 어느정도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직장인 최고의 장점인 '항상 같은 시기에 비슷한 금액이 들어온다' 라는 것을 제일 잘 활용하는 것은 검소한 생활밖에 없다고 보거든요. 이것을 가지고 다른 재테크를 동원하여 금액을 불리는 방법을 택하다가 실수라도 하거나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는다면 원금을 잃어버릴 수 밖에 없어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사람마다 어느정도 성향이 다를 수는 있겠지만 월급쟁이의 경우 원금 손해보는 부분은 대부분 피하려고 하는 것이 많아 크게 도박하는 재테크를 추천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400페이지가 넘는 든든한 책이니 저자의 의도가 어찌되었든 탄탄한 기본기로 넘치는 내용들이 꽉꽉 담겨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알고 있던 예금풍차는 물론이거니와 한 달에 두 배씩 적금을 하는 희안한 방식들도 소개되었습니다. 2배씩 올라가는게 향후에는 엄청나게 올라가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 금액을 따져보니 엄청난 금액이 되는 것도 새삼 깨달았네요. 그렇게 적금을 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나중에는 한 달에 천만원이 넘는 금액을 저축해야 한다는...ㅋㅋ) 짜투리 돈도 모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서 아주 현실적인 재테크 방법도 있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실제로 행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하니 신기하기 이를 때가 없지요.

 

후반에는 저희가 흔히 알고 있는 재테크 방법

즉 주식, 경매, 부동산 등과 같이 고위험군에 대한 방법이 나와 있습니다. 사실 어떤 재테크 책에서도 나와있지는 않겠지만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은 어쩌면 도박이나 로또와 같은 사행성 방법이 있을텐데, 너무나 당연하게도 이런 것은 본인의 능력이 아닌 그저 '운' 에 좌우되는(도박은 심지어 운이 있어도 안되는...) 경우가 많아 제외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 것에 비해 위의 것들은 운에 많이 좌우되기는 하나 준비된 사람을 위한 경우가 더 많아 노력하면 할 수 있다고 설명하는 것이겠구요. (노오오오오오력??)

 

책을 덮으면서 그간 읽었던 여러가지 재테크 책들이 오버랩되었습니다. 사실 어느정도 유사성을 띌 수 밖에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뭔가 다른' 내용을 기대했던 것은 제 희망에 불과한 것이 되어버렸습니다만, 재테크에 대해서 '아직도' 무지하다고 생각되는 분들에게는 기본기를 탄탄하게 할 수 있는 좋은 책이 아닐까 생각이 되곤 합니다. 어떤 것이든 기본기가 튼튼해야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되며, 무엇보다 '실행' 할 수 있는 것이 재테크의 가장 큰 시작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728x90
Posted by 오르뎅
2015. 4. 3. 23:24
728x90

 

최근 금리 인하와 더불어 국가에서 많은 대출을 해주어 집을 사는 것이 붐인 시기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서울의 많은 아파트들이 인기가 있지만 어디 하나 쉽게 구매하기 어려울 정도로 가격은 비싼 것 같습니다. 은행에 평생 빚만 지다가 끝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해서 조금은 서글픕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이 책은 3천만원으로 은퇴 후 40년이나 살 수 있다고 하니 얼마나 꿈같은 이야기겠습니까? 진짜 가능한 이야기일까요?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그것은 간단합니다.

'욕심을 버리라'

초기 비용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도시의 빡빡한 생활에서 전원의 느릿한 생활로의 변화는 3천만원으로도 충분히 자립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줍니다. 농업을 통해서 스스로 자급자족하는 부분이 생겨나기 시작하면 더 이상의 투자비용이 없더라도 계속 생활이 가능하다는 의미입니다(3천만원만 달랑 가지고 40년을 살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귀농을 위해서는 먼저 '학습' 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도시에서 일을 잘했다고 해서 농촌에서 일을 잘하는 것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로 농촌에 대해서 전혀 모르고 내려간다면 그냥 '체험 삶의 현장' 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 일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국가에서 알게 모르게 재정이나 교육기회를 많이 주고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일단 무작정 내려가고 보자' 라는 생각을 가지고 나가는 것 같아서 매우 아쉽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교육의 중요성을 굉장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교육을 통해서 간접경험을 쌓아가고 그리고 무작정 땅을 매입하여 눌러 앉는 방법보다는 전세나 월세와 같이 대여를 하며 살아보고 나서 결정을 해도 늦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어떤 농작물을 키울지는 본인 선택입니다. 돈이 되는 작물을 할 지 아니면 남들 다하는 벼농사를 해 볼 지 여러 선택지들이 있을텐데요, 하지만 어떤 것이든 도심에서 살다온 사람들에게는 매우 어색하고 힘든 일이 될 수 있습니다. 몸을 쓰는 일이 많기 때문인데요, 이 때문에 배우자와의 부부 싸움이 더 심해지는 사람들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농촌에 가면 그저 쉬러만 갔지 일을 하러 가지는 않았을테니 말이지요. 부부가 같이 내려오는 사람들은 배우자의 생각과 희망을 같은 곳을 바라볼 수 있도록 설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 같습니다. 한 명이라도 농촌생활에 굉장한 반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차라리 이혼하는 게 나을 정도로 사이가 나빠질 수 있으니 말이지요.

 

책을 읽다보면 꽤나 재미있는 비유가 나옵니다. 도시에서 동물형 인간을 살아온(직접 여기저기 부딪혀야 하는 입장) 사람들을 보면서 식물형 인간인 농촌 사람들이 당연히 먼저 다가오기 힘든 것이라는 부분입니다. 그냥 농촌을 가면 알아서 잘해주고 인심이 후할 것 같다는 생각보다는 현실적으로 그들은 외지인에게 꼭 잘해야 하는 이유도 없을 뿐더러 언제 다시 도시로 돌아갈 지 모르는 사람에게 정을 주기란 쉽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동물형 인간이 먼저 그들에게 다가가서 말을 꺼내고 친해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귀농 시 공무원들과 친해지고 마을 사람들과 친해지게 된다면 일손이 부족하거나 힘든 일이 생길 때 도움 받을 길이 열릴 것입니다.

 

물론 책을 읽고 나서도 아직 귀농에 대한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아파트가 아닌 다른 지역과 다른 형태의 주거를 원할 수 있을 것 같고, 그 때가 제 귀농 시기가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언젠가 귀농의 꿈을 갖기 시작할 때 이 책을 다시 한 번 펴봐야 겠습니다^^

728x90
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