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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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 퓨처
반도체를 어떻게 보아야 할 것인가? 30년간 글로벌 반도체 연구와 사업 현장을 누빈 임준서 연세대학교 시스템반도체공학과 교수는 종합적으로 조망하는 망원경과 세밀한 부분을 들여다보는 현미경이 모두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그리고 그는 『칩 퓨처(CHIP FUTURE): 반도체의 미래가 모든 것의 미래다!』에서 단순한 기술 경쟁 서사를 넘어, 다양한 문화적·철학적 관점에서 반도체 산업의 미래를 조망한다. 저자는 지중해 해변에서 서퍼들을 관찰하면서 파도를 읽는 경험으로
저자
임준서
출판
21세기북스
출판일
2025.04.23

 

반도체가 이렇게 중요한 거였어?

반도체 생산 시설 때문에 전쟁 억제력이 있다는 것일 알고 있는가? 중국은 항상 대만을 가져오려고 하지만 대만의 경우 절대 같이 될 수 없는 상황이다(정치적 이슈) 우리는 홍콩 사례를 보면서 중국으로 편입되는 것은 사실 굉장히 나쁜 결과를 가져온다고 알고 있는데, 대만의 경우 절대 그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 다방면으로 노력 중이다. 바로 그중 하나가 TSMC이다. 회사 하나가 뭔데?라는 생각을 하고 있으면 현실을 잘 모르는 것이다. 그 회사에서 나오는 최첨단 반도체 제품들이 세계를 호령하고 있다. 거기다가 해당 회사가 없다면 세계 반도체 제품 생산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 흡수 통일을 하고자 하는 경우 해당 시설을 아예 폐쇄해 버린다고 하니 주변국에서는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잘 키운 기업 하나가 절로 엄청난 무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반도체를 만들 수 있는 나라는 몇 되지 않는다.

미국에서 시작은 되었지만 실제 꽃을 피운 곳은 일본 한국 대만 등의 나라이다. 이들 나라의 특징은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를 했고 부존자원이 부족하며 강한 교육열로 인해서 평균적인 학습 능력이 상당히 뛰어나다는 공통점이 있다. 유럽, 오세아니아, 아프리카 등등 다른 나라에서는 아예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물론 네덜란드의 ASML이 있긴 하지만, 유럽 쪽의 반도체 Line은 사실상 없는 것과 마찬가지 수준이다) 그런데 지금의 전자제품의 내부에는 반도체가 들어가지 않는 경우가 없다시피 하다. 이제 전자제품이 없는 사회는 생각조차 할 수 없는데 그 핵심에는 반도체가 있다. 반도체를 직접 만들 수 있는 나라가 미래를 좌지우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엔비디아가 AI 세상을 집어삼킬 것인가?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메타 등 많은 회사들이 AI를 가지고 돈을 벌기 시작하고 있다. 그런데 그 이면에는 엔비디아의 GPU 가속기가 반드시 들어간다. 특히 학습을 위해서 엄청나게 많은 제품을 사들이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은 중국의 발전을 저지하기 위해서 엔비디아의 GPU를 판매금지까지 하기에 이르렀다. 물론 그러기 직전에 다량으로 구매를 하긴 했지만 그만큼 시장 논리에 맞춰서 설명을 하기에는 국가 전략자원 수준으로 바뀌었다는 의미이다. 그 안에 들어가는 메모리가 SK하이닉스의 메모리라는 것이 한편으로는 국뽕을 차오르게 하는 효과도 있다. 그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의미이니 말이다.

 

인텔도 삼성도... 평생 1등을 할 줄 알았다.

그런데 결국 시기에 맞지 않는 경영진의 판단은 1등에서 내려오게 만드는 경우가 생긴다는 것을 알았다. 전세계 반도체 시장 1위는 항상 인텔이었던 시기가 있었으나 10여 년 전부터 그 자리는 삼성이나 다른 회사가 차지하고 있다. 당장 가장 자신 있어하는 CPU 시장에서도 AMD보다 신제품의 성능이 뒤쳐지면서 문제를 발생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 또한 삼성 역시 메모리 반도체 시장에서 20년 이상을 세계 1위 자리에 있었으나 이번에 매출액 기준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HBM으로 잠시간의 이슈일 수도 있지만 이미 기술력이 다른 회사랑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이 시장에서의 영원한 1위는 없다.

 

한국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가?

사실 설계나 파운드리 판에서 한국의 존재는 정말 너무나 작다. 오직 메모리 반도체에서만 성과가 있다는 것이 다소 안타까운 상황이다. 우리도 대만과 같이 전쟁 억제력을 위해서 전략자산을 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다른 나라가 절대 하기 힘든 그런 것 말이다, 아니면 압도적인 점유율?) 개인적으로는 저 기업 중 하나에서 실제 근무를 하는 입장에서 과거와는 다르게 미래가 그리 밝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반도체가 가진 장점은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부분이다. 한국의 기업들도 다시 부흥을 위해서 다른 기업들을 탐색하고 R&D에 좀 더 박차를 가해야 하지 않을까.

 

-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객관적인 시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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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5. 11.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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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장 난 세계의 나날
광활한 생산라인이 24시간 가동될 수 있도록 ‘보수와 유지’를 짊어져야 하는 운명! ‘기계×인간’이 빚어내는 ‘고장 난 세계’에서 어떻게든 해법을 찾아가는 엔지니어의 분투기 일의 영역에서 삶을 성찰하는 문학수첩의 에세이 시리즈 ‘일하는 사람’의 열여섯 번째 책은 반도체 분야에서 기계 설비를 관리하는 엔지니어의 특별하면서도 공감이 느껴지는 애환을 담았다. 반도체 산업의 종사자들은 여느 분야의 직장인들과 달리 특수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산업의 특성상 국가적 기밀이 많아 출퇴근은 물론, 근무할 때도 준수해야 할 업무 수칙이 가득하고 1년 365일 하루도 생산라인이 중단되지 않는다. 가동을 멈추게 되면 다시 설비가 작동하기 위해 들여야 하는 시간과 경비가 평범한 예상을 뛰어넘는다. 때문에 반도체 업계는 3교대, 4교대 등 업무 시간을 나누어 24시간 동안 근무할 수밖에 없다. 저자는 반도체 분야에서도, 설비 엔지니어로 16년 넘게 일하고 있다. 생산에 차질을 주거나 악영향을 끼칠 만한 기계적 결함을 방지ㆍ해결하는 업무를 맡아왔다. 하지만 365일 동안 단 1초도 쉬지 않고 작동하는 기계가 일으키는 돌발상황은 경우의 수를 따질 수 없을 만큼 다양하고 다채롭다. 저자는 자신이 처한 이와 같은 여건을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일상을 축소해 놓은 것 같다”고 표현한다. “몸이 아프거나 사는 게 너무 팍팍하다고 마음이 건조해져도 그 원인을 깊게 생각할 여유는 없다. 약을 사먹고, 그저 조금이나마 여유를 부릴 수 있는 주말을 기다리며 버틸 뿐이다. (…) 아마 우리의 몸과 마음을 유지하고 보수해 주는 설비 엔지니어 같은 역할을 하는 세포가 존재하는 것이 아닐까?”(102쪽) 하는 익살을 부리며 불가능할 것 같지만, 용케 하루하루 주어진 업무를 이겨낸다. 공대 출신이지만, 기계보다 사람에 관심이 많아 취준생 시절 한때 금융권에도 기웃거렸던 저자는 반도체 분야의 설비 엔지니어를 천직으로 여기며 말 안 듣는 기계에게 인간적인 하소연을 쏟아내 보기도 하고, 오래된 기계에게 위로와 응원을 건네고, 새로운 기계에게 자리를 내주고 사라져 버린 옛 기계를 헤어진 동료처럼 그리워하며 긍정적이고 따뜻한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다.
저자
세미오
출판
문학수첩
출판일
2024.05.10

 

 

세계적으로 반도체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게 크다.

특히 동아시아 3국과 미국 등 주요 반도체 생산 국가들의 경쟁이 굉장히 치열한데, 이 산업의 특징은 사람도 많이 필요하지만 특히 연구가 엄청나게 중요한 요소라서 연구/개발비용을 대량으로 투자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래서 이 반도체 산업에서 가장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곳은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사람들이다. 실제 회사에서도 이러한 분들이 진급을 빠르게 하게 되고 더 높은 평가를 받곤 한다. 삼성과 같이 기술을 중요시하는 회사들은 이렇게 연구/개발직의 사람들에게 기를 세워주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생산을 담당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리 많이 나오지 않는다. 최근에는 홍보를 많이 하기도 해서 외부에 내부 사정이 조금씩 나타나긴 하지만, 국가기반산업이라는 측면에서 정확히 어떤 생활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 일을 하고 있는지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한 편이다.

 

이 책의 저자는 정말 '찐 반도체인' 이다.

책에서 반도체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설명하고 있지도, 그리고 생산이 되는 모습이 그려져 있지도 않다. 하지만 그런 것을 전혀 모르는 상태에서도 충분히 머릿속에 상황이 그려진다. 넓디넓은 반도체 공장 내부에서 생활을 하면서 설비와의 아무 말이 없는 싸움을 하며 한편으로는 적인지 아군인지 알 수 없는 다른 부서와의 이야기도 상당히 신선하게 느껴진다. 정말 신기한 것은 내부 전체가 Full Auto라는 점인데, 최근 여러 제조업의 회사들이 인력을 줄이고 자동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러한 반도체를 모티브로 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국내 2대 반도체 기업인 삼성과 SK하이닉스가 이제는 용인까지 진출한다고 한다.

아마도 더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일을 하게 될 것이고 이 책에 나와있는 다양한 상황을 직접 몸으로 느끼게 될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 한편으로는 반도체 설비 엔지니어를 지원하고자 하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읽어봐야 할 필독서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아무것도 모르고 가서 힘들어하는 것보다는 간접 경험을 하고 가는 것이 적응하는데 더 유리하지 않을까? 저자의 이야기가 마무리될 때 왠지 모르게 찡한 느낌이 드는 것은 같은 제조업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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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3. 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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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주권국가
21세기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지각변동 속에서 한국의 생존전략을 탐색한 책《반도체 주권국가》가 출간되었다. 대표저자인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각각 산업정책과 반도체 전문가로서 중기부에서 손발을 맞췄던 강성천 전 차관과 차정훈 전 창업벤처실장과 함께 집필했다. 박영선 전 장관은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연구한 ‘반도체 무기화’와 ‘패권국가의 전략’을 프레임으로, 반도체의 70년 역사와 현재의 반도체 세계지형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게 했다. 역사ㆍ경제ㆍ외교ㆍ과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반도체 전쟁의 승부를 가를 핵심요인을 짚고, 고래싸움 속 대한민국이 처한 현실을 아주 명쾌하게 보여준다. 공직자 출신 저자들은 반도체 주권을 지켜야 한다는 절박함으로 한국의 생존전략을 모색했다. 일본 기업과 경쟁하며 성장한 한국 반도체 역사, 메모리에 편중된 우리 반도체 생태계의 한계, HBMㆍ칩렛 등 첨단기술 트렌드까지 심도 있게 분석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부터 스타트업을 비롯해 반도체 수요기업인 현대ㆍ기아자동차까지 아우르는 미래 반도체 생태계 형성을 위해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추진해야 할 비책을 담았다.
저자
박영선, 강성천, 차정훈
출판
나남
출판일
2024.01.03

 

반도체 산업만큼 국가 간 이기심이 들어간 산업이 있을까?

과거 철강이 산업의 쌀이었다고 하면 이제는 반도체가 산업의 쌀이라고 불려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반도체의 경우 생산이 가능한 국가가 정말 10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한정이 되어 있고, 10년도 되지 않아서 순위가 확확 바뀌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는지라 경쟁도 무진장 치열하다. 그리고 항상 회사의 개수가 많아진다 싶으면 바로 치킨 싸움으로 돌변하게 되는데 심지어 치킨 싸움에서 다소 자유롭다고 생각이 되는 비메모리 분야에서도 몇 개의 회사가 독식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과연 한국은 그러한 과정에서 반도체 산업을 제대로 지킬 수 있을까?

 

메모리 세계 강대국

단연 한국이다. 메모리 분야 70% 이상의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것이 한국이다. 세계 어느 나라도 이렇게 높은 점유율을 구가하기 힘들다고 생각하지만... 글쎄... 정작 메모리 반도체의 경우 필요한 것은 맞고 앞으로도 성장할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으나 가격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만드는 회사도 3개 회사가 거의 독점임에도 가격을 쉬이 올리기가 어려워졌다. 워낙 범용적으로 사용이 되고, 3개 회사가 서로 담합을 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3개의 회사가 서로 전략이 완전히 다르다) 과거와 같은 영광이 또 있을지는 모르겠다. 작년의 경우 3개 회사 모두 적자를 면치 못했는데 업황에 따라서 계속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다. 아마 모든 회사가 이러한 상황을 벗어나기 위해서 노력을 할 것이다.

 

세계 최강 미국의 선두주자는...?

엔비디아, AMD, 인텔... 이 회사들이 전부 미국의 회사들이다. 일단 많은 분야에서 엄청난 차이로 선두주자 혹은 이인자의 역할을 하고 있고 다음 순위와의 차이는 거의 뭐 하늘과 땅 차이 순이다. 이 회사들이 없다면 세계에 컴퓨터가 어떻게 돌아갈 것이며 비메모리 반도체의 시장이 없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물론 또 다른 나라가 채울 수는 있겠지만) 이 시장의 장점은 바로 시장 자체가 넓고 사용처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요구를 하기 때문에 가격을 자유롭게 산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파운드리 시장의 TSMC의 경우 영업이익률이 30% 이하로 떨어진 적이 없을 정도로 높은 생산성과 이익률을 지니고 있다. 한국은 이런 부분이 너무 부족하다. 삼성전자가 노력은 하고 있지만 어려운 점이 많이 있다.

 

흔히 삼성전자를 말할 때는...

오너 리스크를 가장 먼저 이야기한다. 사실 삼성의 이재용 회장의 경우 이정도면 고군분투한 내용을 책으로 내도 될 정도로 오랜 시간 재판을 받았다. 물론 그가 한 부분이 결코 좋다는 의미는 아니지만, 과연 우리나라의 법이 제대로 된 상속세가 되어 있는지도 의문이고, 삼성 전체를 그렇다면 해외로 팔아야 한다는 의미인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크게 문제가 되는 것은 오너리스크라기보다는 경직된 조직문화가 좀처럼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왜 세계 최강 미국의 기업들이 대단하다고 말을 하냐면, 소수의 인원들이 에자일 방식으로 일을 함에 있어서 격한 경쟁이 있지만 경쟁 자체가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경쟁이라는 것에 치어서 나는 '노동자일 뿐이다'라고 치부해 버리는 삼성전자의 모습에서 과연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생길까에 의문이 간다. 고급 인력들에게 줄 수 있는 당근도 채찍도 모두 부족한 상태라는 의미이다.

 

변해야 할 부분이 많이 있다.

이 책에서 나오는 내용은 비단 반도체 산업에 대한 내용만이 아니다. 정치적으로도 인간적으로도 노동시장 전반적으로도 바꿔야 할 것이 너무나도 많다. 사실 한국 사회에서 누군 일하고 누군 쉬는 모습이 과히 어려운 모습이긴 하다. 하지만 그러한 것이 적응되고 익숙해 질 날이 분명 올 것이라 생각이 된다. 다만 한국의 경우 자체적으로 반도체 '주권'을 쟁취하기에는 다소 어려움이 있다고 생각이 된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어떤 전략을 세워서 해결을 해야 할 지에 대해서 당장 지금부터 움직여도 시간이 부족한 상황이다. 책의 마지막을 덮으면서 한국의 미래가 좀 더 답답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 하나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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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8. 2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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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는 어떻게 성장하게 되었는가?

최근 조금 주춤하긴 하지만 한국이 반도체 강국으로 우뚝 솟아나기 위해서 삼성이나 SK하이닉스가 노력한 것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닐 것이다. 특히 삼성전자의 경우 아무것도 없는 나라에서 세계 1위의 메모리 반도체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엄청난 노력을 했었는데 특히 시작부터 남달랐던 모습이 있었다. 24개월은 걸린다고 했던 공장을 고작 6개월 만에 짓고 시작을 하였으며 미국이나 일본의 최첨단 공정을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따라잡게 되는 쾌거를 얻기도 했다. 제삼자의 입장에서 볼 때는 정말 엄청나고 대단한 경영 능력이라고 평가를 하겠지만, 글쎄... 과연 그럴까?

 

임직원들의 피와 땀이 묻어 있다.

나는 그 삼성전자라는 회사 안에 있는 직원 중 하나이다. 국내 최고의 회사이기 때문에 많은 혜택을 보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반도체의 경우 24시간 공장이 운영이 되어야 하며, 내가 맡고 있는 설비 엔지니어라는 직군이 사실 회사 내에서는 그리 인정을 받는 직군은 아니다. 기계를 다루는 직무이기도 하지만 누구든 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 대체가 가능하다는 인식이 있기 때문이다. 그나마 삼성전자가 다른 회사랑 다른 점은 설비 엔지니어 직군이 개선, 개조 등에도 손을 댈 수 있다는 점인데 소위 '먹물 업무'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매력이긴 하지만 아직까지도 뿌리 깊은 차별이 없어지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해당 직군에 과거 고졸 근무자만 놓다가 대졸 근무자를 놓은 것이 이제 어언 20년이 넘어가는데도 변하지 않는 시선이 바로 그것을 대변하는 말이다.

 

그렇다고 연구/개발/스탭 부서가 즐겁고 재미있는 일을 한 것은 아니다.

그들의 땀과 노력이 지금의 회사를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기술적 경쟁력을 향상 시키기 위해서 소위 '사람을 갈어넣는' 방식을 활용했다. 과거 잠시 올라왔던 광고에 '새벽 3시의 커피 한 잔'이라는 것은 과연 지금 사회에서 이해를 할 수 있는 모습일까? 24시간 근무이기에 새벽 3시에도 있을 수 있다고 말을 할 수 있지만 실제 설비/제조 근무자는 당시에 라인 밖으로 나올 수 없는 상황이기에 커피 한 잔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되었고 연구/개발 직군의 사람들이 새벽까지 근무를 하면서 결과를 위해 노력했던 것을 표현했던 것이라 생각이 된다. 지금같이 워라밸을 중요시하는 사회에서 과연 이해할 수 있을까? 그리고 앞으로 이렇게 근무를 하라고 할 수 있을까?

 

천 부장님은 회사를 너무나 사랑했다.

사실 천 부장님 같은 사람들이 지금도 회사에 존재한다. 이제는 부장이라는 직급도 남아있지 않지만(그렇다고 부장이라는 말을 쓰지 않는 것은 아니다. 뭔가 바뀌고는 있지만 쉽게 바뀌지 않는 것들이 너무나 많은 듯 하다) 신기하게도 부장정도 되시는 분들은 다른 사람들과 다르게 회사를 너무나 사랑한다. 회사에서 하라는 것은 모두 했고 그것에 대해서 많은 성과도 냈다. 그럼에도 임원이 되는 길은 불과 0.8% 밖에 되지 않는다. 임원이 되기 위해서는 정치를 해야 한다는 것은 어느 회사나 동일하지만 정치가 당연시 되는 회사가 과연 영원하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 우직하게 일을 하는 사람이 도태되는 것은 비단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겠지만 내가 몸 담고 있는 회사가 흔들린다는 것은 굉장히 아쉬운 일이다.

 

그럼에도 회사는 분명 계속 성장할 것이다.

땀과 눈물로 이루어졌지만 이제는 좀 더 스마트해져야 하는 시대적 특성을 가지고 있다. 지금 회사는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이제는 이직이라는 것도 자유롭고 자신의 의견을 자유롭게 이야기 할 수 있는 MZ 세대를 맞이하여 우리는 어떻게 조직을 운영해야 하는가는 고민할 필요가 있다. 제도도 바뀌고 직급체계도 서서히 없애고 있으며 성과에 대한 보상을 확실하게 하고자 하는 회사의 의지도 강하게 있다. 하지만 변화라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럼에도 그 변화가 수반되지 않으면 그저 제조업 시대의 회사로 남아 도태될 수밖에 없다. 이 책에서 저자도, 천 부장도 회사를 너무 사랑했고 고마워했지만 이대로는 안된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던 것 같다. 나 역시도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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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5. 1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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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도체 슈퍼 을 전략
세계 반도체 시장은 ‘협력과 상생의 시대’는 갔고 ‘약육강식과 각자도생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제조 시대에는 철이 산업의 쌀이었지만 정보 시대에는 반도체가 산업의 쌀이 되었다. 반도체는 이제 돈만 주면 살 수 있는 ‘경제 상품’이 아니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패권 전쟁의 전략 물자’다. 미·중의 기술 전쟁이 시작되면서 반도체는 중국에서는 ‘심장’, 미국에서는 ‘안보’로 격상되었다. 미·중 반도체 전쟁은 산업의 주도권이 아니라 국가 안보를 두고 싸우는, 민주주의와 사회주의 국가의 체제 간 패권 전쟁이다. 미국과 중국은 안보를 지키고 심장을 확보하는 데 봐주기나 양보가 없다. 미ㆍ중의 기술 전쟁은 쌀(반도체)과 심장(배터리), 인프라(통신망)의 전쟁이다. 한국은 서로가 옆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박 터지는 미·중 전쟁 속에 서 있다. 반도체 전쟁에서 믿을 것은 동맹도 이웃도 아니고 오직 우리 실력뿐이다. 한국은 미국의 동맹에서 벗어나는 두려움과 중국의 보복 공포에서 벗어나야 한다. 한국은 미·중 사이에 낀 나라지만 발상의 전환을 하면 미·중을 연결하는 나라일 수 있다. 한국은 미·중 양국이 모두 필요한 나라다. 미국에는 ‘안보’를 제공하고 중국에는 ‘심장’을 제공할 수 있는 나라다. 미국과 중국이 센 나라이기는 하지만 지금 한국은 미·중 모두에게 ‘보복의 대상’이 아니라 어떻게든 구슬려야 하는 ‘협상의 대상’이다. 한국은 반도체 불황 사이클에서 역발상을 해야 한다. 미국과 일본이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을 금지하는 것은 한국에게는 단기로는 악재, 장기로는 호재다. 당장 한국 기업의 중국 메모리 공장들이 타격을 받지만, 장기적으로는 메모리의 공급 부족을 불러오고 중국과의 메모리 기술 격차는 더 커지게 만들어 추격자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 한국은 미·중이 절대 무시하지 못할 ‘슈퍼 을(乙)’의 길로 가야 한다 지금 세계의 반도체 전쟁에 내 편은 아무도 없고 오로지 국익만 있다. 기술이 있으면 대접받고 없으면 버려진다. 반도체 전쟁에서는 영원한 1등도 없고 동맹도 없다. 미·중의 전쟁에서 아직 한국이 발언권이 있고 부당한 대우에 항의라도 할 수 있는 것은 미·중이 절절히 원하지만 갖지 못한 첨단 반도체 생산 기술이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산업은 국가의 명운을 건 안보 산업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반도체는 지금 국가대항전이자 쩐(錢)의 전쟁이다. 한국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다이아몬드알을 낳는 거위로 키워야 미·중의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투자 타이밍을 놓치고 기술 개발에서 처지는 순간 한국의 반도체는 경쟁력을 잃게 된다. 반도체 산업이 지는 순간 한국도 지게 된다. 반도체는 지금 한국을 지키는 최종병기다. 한국은 미ㆍ중의 반도체 전쟁에서 ‘슈퍼 을(乙)의 길’로 가야 한다. 한국이 메모리에서 세계 제패를 이루면 한국의 반도체도 미ㆍ중이 절대 무시하지 못할 슈퍼 을의 길로 갈 수 있다. 미ㆍ중이 탐하는 첨단 반도체 기술 쟁탈전 속에서 한국이 살길은 ‘대체불가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메모리 제패에 목숨 걸고, 파운드리는 KSMC로 승부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한국 반도체가 나아가야 할 11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저자
전병서
출판
경향BP
출판일
2023.05.10

 

반도체가 대체 뭔데 그리 중요하지?

과거 산업의 쌀을 철강이라고 하였다면 이제는 단연코 반도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응용과학의 기초를 담당하고 있으며 정보가 곧 돈이라고 하는 사회에서 그 정보를 담는 그릇 역할을 하고 있기에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특히 완전 자동화 산업이긴 하지만 라인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유지 관리하기 위해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들어가는 규모가 굉장히 커서 웬만한 기업에서는 손도 대지 못할 만한 상황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는 독과점으로 갈 수밖에 없는 구조이긴 한데 그 독과점이 이제는 국가를 좌지우지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게 바로 딱 지금의 상황이다.

 

그래서 지금 미국이 난리다.

사실 그전에는 중국이 난리였다. 과거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이 가지고 있던 제조업 패권이 아시아로 넘어오면서 동남아 3국이 정말 거의 싹쓸이 하다시피 제조업을 가져왔다. 그리고 대만의 경우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제조업으로 반도체를 택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을 다시 제치면서 엄청난 성장을 이루어냈다. 사실은 중국이라는 시장이 있기에 가능했는데 중국의 입장으로서는 자원도 어느 정도 풍부하고 생산지도 있는데 원천 기술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판단을 했다. 그래서 각국의 반도체 공장이 중국 내로 진입할 때 돈으로 많은 사람들을 매수하게 되는데 세계에서 가장 머리 좋은 사람들이라고 하는 중국 사람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사실 비즈니스에 아군과 적이 어디 있던가?

 

그러는 사이 대만은 확실한 실리 추구를 하고 있다.

같은 중국 민족이긴 하지만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고 생각이 되는 대만은 중국으로 들어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미 홍콩과 마카오를 보면서 이대로 가게 된다면 그저 변방의 섬으로만 남게 될 것이고 지금 가지고 있는 원천기술을 모두 빼앗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사실 그게 맞다. 중국의 입장에서는 대만의 반도체 기술을 제외하면 그냥 섬 하나 더 있는 것에 불과한 상황이긴 하다. 그래서 대만은 그러한 상황을 철저히 활용하여 미국과 손을 잡고 움직이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도 전쟁은 불가능 한 상황인데 자존심은 세워야 하는 상황이라 허공에다가 공포탄을 쏘는 등의 허튼짓을 하고 있다. 아마도 저 나라가 굳이 선거가 필요 없는 국가이기 때문에 가능한 짓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한국은 어떤 포지션을 잡아야 할까?

대만과 일본, 미국은 어쩌면 서로의 실리를 위해서 똘똘 뭉쳤다. 중국이야 뭐 시장 자체가 워낙 크니 혼자 살아남아 있어도 충분하다. 우리는 사실 이도저도 아닌 상황에 놓여 있는 것 같다. 시장을 버릴 수도, 그렇다고 시장만을 추구하자니 결국 기술 유출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것도 있다. 실제로 내가 반도체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삼성이나 하이닉스가 가지고 있는 원천기술 자체는 그리 많지 않다. 어쩌면 중간 제조업자의 비애와 같이 결국 중간자의 역할로 끝날 수 있다. 그래서 국가적인 지원이 많이 필요한 것 같다. 어차피 공정한 무역은 다 망가졌으니 우리도 보조금 형태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그게 현재로서는 더 현실적인 방안인 듯하다.

 

앞으로 몇 년간은 계속 이렇게 눈치싸움이 이어질 듯하다.

한국으로서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모두 놓치지 않아야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높은 기술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인재 유치에도 계속 힘을 써야 한다. 특히 한국과 같이 학계와 실제 회사와의 차이가 너무 벌어져 있어서 항상 재교육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학연계가 제대로 되어야 하며 기업에서도 연봉이라는 측면에 대해서 한 번 어떻게 분리를 하여 줄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고급 인력을 다른 사람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는 것도 문제지만 전반적으로 연봉이 곧 고정비라서 손해라고 생각하는 마인드도 이제는 바꿔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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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1. 1.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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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이다! (물론 혼자 쓰진 않았다)

 

직무별 현직자가 말하는 반도체 직무 바이블 - YES24

 

직무별 현직자가 말하는 반도체 직무 바이블 - YES24

반도체 대기업 H사, S사, 외국계 기업 현직자 출신 7명이 참여!회로설계, 공정설계, 공정기술, 설비기술, CS엔지니어, 평가 및 분석, 후공정까지 반도체 주요 직무 7가지 수록!‘직무역량’, ‘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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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다가도 글을 적었었고...

브런치에다가도 글을 적었었다.

2021년부터 나름의 변화가 있었다고 한다면...

 

1. 출판사에서 먼저 브런치에 글을 보고 연락이 왔다.

2. 심지어 글을 보고 먼저 계약을 하자고 해서 계약금도 받았다 (근데 그거 아직도 안나왔다...)

3. 21년 중반을 넘어가면서 브런치의 글을 보고 강의 제안이 왔다.

4. 강의 3번 넘게 뛰면서 나름의 노하우도 살살 쌓여갔다.

5. 21년 겨울에는 또 다시 도서 제안이 들어왔다. 바로 '반도체 직무 바이블'

6. 강의도 꾸준히 했고, 책도 썼으며, 이제는 인터넷 강의도 시작해 본다.

 

반도체 회사에 다니면서 엄청 좋았다! 라고 말을 못하겠다.

내가 적었던 글들이 하나같이 '현실은 시궁창' 이라는 말을 적어 놓은 것이니 말이다.

그런데, 사실 많이 변화가 있었고 이제는 내리막길이라고 말은 하지만 분명 좋아진 것도 많은 사람들이 아는 것도 많아진 세상이 되었다. 내가 처음 입사할 때만 해도 대체 이 안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물어볼 사람이 없어서 답답했는데 이제는 그런 것은 많이 줄었다고 할까? 어깨 너머로, 선배들의 입에서 구전으로, 그냥 책으로도 알 수 있는 내용은 확실히 늘어나긴 했다.

 

그런데 그 덕일까?

면접관으로 들어가면서 오히려 너무 정보가 이상한 것들을 듣고 오는 사람이 늘어났다. 그런 일은 있지도 않은데, 그렇게 해 주지 않는데, 대졸이라고 다르지 않은데.... 이런 이야기들 말이다. 실제 현직자에게 듣고 오는 것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취업 준비생에게 듣고 오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더 많았다. 이상하다. 정보가 더 많아졌는데 왜 더 정보가 이상해졌지?

 

책을 쓰면서 그런 생각을 했다.

이왕 알아야 한다면 좀 정확하게 현실을 이해하는 사람에게 들어야 하는 것은 아닐까? 그냥 친구, 선배가 아니라 적어도 회사에 대해서 빠삭하게 알고 실제 현업에서 있는 사람에게 말이다. 책은 사실 그것을 위해 만들었다. 거창하지만 뭐 그래도 현실도 알고 뭐하는지부터 알아야 선택하지 않을까? 와서 '아 여기가 이럴 줄은 몰랐어요!' 라고 퇴사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적어봤다. 거의 1년이나 걸렸고, 새삼 이렇게 책 쓰는 것이 어렵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알게 되었다.

 

그러니...... 한 번 읽어보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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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9. 20.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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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가 그렇게 중요해?

현재 반도체는 한국에서 가장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업종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라는 걸출한 기업을 가지고 있는 한국이 이렇게 반도체 시장에서 떵떵거리고 살 수 있는 것은 바로 기술력과 생산력이기 때문일 텐데 그에 따라서 반도체 기반 산업도 점차 발전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자신들의 땅에 반도체 공장을 지어달라고 난리이고 중국과의 갈등을 반도체 시장에서 풀어가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물론 과거 퀄컴의 사례 때문에 역공을 위해서 화웨이를 공략하는 경우라고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많은 나라들이 이렇게 핵심 자산으로 등록을 할 정도로 중요한 산업이기도 하다. 우리는 그 안에서 어떤 '돈을 벌 수 있을까?'

 

반도체는 사실 어려운 학문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현재 진행형' 학문이기 때문이다. 내가 배웠던 것이 그대로 쓰이고 있는 경우가 아니라 이미 그 다음 세대의 기술이 나와서 새롭게 공부를 해야 하는 경우가 자주 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서 반도체 애널리스트가 생각보다 많이 있지는 않은데(최근 2차 전지나 자동차에 대한 애널리스트는 그래도 많이 계신 거 같긴 하다) 그중 여성 애널리스트의 책이다. 사실 남성들이 더 많이 접하는 부분이기도 하거니와 관심도에 있어서도 남성들이 더 많이 있음에도 그런 사이에서 10년 이상을 반도체에 있었다는 사실 하나만 가지고도 이 책은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

 

반도체를 전공하지 않아도 알 수는 있다.

저자는 반도체 공학을 전공하지 않았다. 비전공자이기 때문에 사실 단어 자체도 힘든 경우가 많이 있는데 나 역시도 내가 반도체 분야에서 일을 하지 않았다면 수율이나 Defect, 각종 공정에 대해서 알 수 있을 이유가 하나도 없었을 것이다. 어떻게 보면 다른 산업보다 생소한 단어와 더불어 일상화 되지 않은 내용을 설명한다고나 할까? 심지어 8대 공정 자체를 깊게 들어가면 자신의 공정이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경우도 많이 있으니 애널리스트 입장에서는 얼마나 단어 하나하나가 어려울까 생각을 했다(거기다가 비전공자니 말이다) 그래도 책의 내용 전반을 읽어보면 알 수 있듯, '돈이 되는 포인트'를 정확히 짚는 뛰어난 능력이 있었다.

 

TSMC가 왜 이렇게 부각이 되지?

최근 반도체 시장을 이야기 하면 항상 나오는 회사가 바로 TSMC이다. 비메모리 반도체의 최강자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데 CPU에서만 두각을 나타내는 인텔과는 다르게 파운드리라고 하는 하나의 사업을 만들어낸 장본인으로서 반도체 시장을 좌지우지하는 회사이다. 특히 사람들이 이번 코로나 이후로 집에서 많은 정보를 받아들이는 습관을 가지게 되면서 더 많은 이득을 얻게 된 회사인데, 파운드리 시장을 만들어내고 차곡차곡 기술력을 쌓아와서 치킨 게임에서 압도적인 승리를 하게 되어 지금은 그 시장이 2개 회사가 양분하는 상황이 되었다(정확히 말하자면 양분이 아니라 압도적인 승자이다)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지 못하는 이유라고 말할 정도의 회사이니 그만큼 기술력도 생산력도 충분히 갖춘 곳이 아닐까?

 

결국 자료를, 그리고 기사를 많이 접해봐야 한다.

다른 산업도 마찬가지이지만 주식으로서의 반도체는 어느정도 사이클이 존재하는 산업이기 때문에 그 사이클을 잘 이해해야 한다. 무작정 떨어진다고 샀을 때 하락 사이클의 시작이라고 하면 더 큰 손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반대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그것을 알 수 있는 것이 바로 다른 산업군의 변화인데, 차량용 반도체에 왜 문제가 생겼고 그게 쉽게 해결되지 않는 이유를 이해한다던가, 지진으로 인해 대만이나 일본이 피해를 받아도 의외로 주가가 견조한 지 등에 대해서는 '왜 그럴까?'에 대한 내용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애널리스트뿐만 아니라 우리도 그것에 대한 공부가 필요한 것, 어쩌면 그게 반도체 산업의 매력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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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8. 2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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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시대에 쌀이 있었다면......

공업 시대의 쌀은 철강이고 정보화 시대의 쌀은 단연 반도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한국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내고 있는 산업은 단연코 반도체이고 꽤 오랫동안 지속이 되고 있다.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에서 세계 1/2위를 동시에 보유한 굉장한 나라이기도하고 비메모리 반도체에서도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은 TSMC라는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를 중심으로 각 나라들의 정치 성향과 방향을 나타내고 있다. 물론 너무나 당연하게도 다들 자신의 나라가 유리하게 하기 위해서 다양한 것을 하고 있는데 최근 미국과 중국의 싸움으로 인해서 굉장히 복잡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만이라는 나라가 아직도 유지되고 있는 이유가 TSMC라고 말을 할 정도로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미국은 다시 되살아나는가?

중국에 이어 2위라고 하지만 압도적인 기술력과 더불어 다양한 생태계를 지니고 있다. 거기다가 아직 세계 최강의 나라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압박을 넣을 수 있는 아이템들이 너무나 많다. 우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 때 미국이 미쳤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는 각국이 다 그런 미쳤다는 행동을 하고 있으니 신기하지도 않다. 자국 우선주의가 팽배해지는 이 시점에 과연 트럼프가 이상한 대통령이었다고 비난을 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싶다. 그 덕에 미국은 반도체에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을 수 있게 되었고(삼성전자와 TSMC의 제조 공장 설치) 미래에 대한 대비가 가장 잘 되어 있는 나라이기도하다. 다른 나라 입장에서 미국 시장을 놓칠 수 없는 이유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상태가 유지되지 않을까.

 

중국은 사정이 좀 애매한 듯 하다.

대만을 당장에라도 먹고 싶고 가까이에 있기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 주변 국가들이 아무도 그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눈앞에서 쳐다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아무런 힘도 없는 나라면 그냥 꿀꺽하면 되는데 이제는 TSMC 덕분에(?) 그러지도 못한다. 하지만 아직 기술력이 좀 부족한 것은 확실하다. 과거 중국의 정책이었던 흑묘백묘 정책이 아직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을 참지 못하고 시진핑이 나서서 여러 가지 도발을 거듭한 끝에 결국은 굉장히 난감한 상황이 발생되었다. 판매도 막히고 기업도 막히는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미국을 괴롭히려고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누구 편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중국 방식이 썩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감탄고토 같은 느낌이랄까?

 

지금 신나게 전쟁 중인 러시아는 다양한 생각이 있을 것이다.

미국에도 충분히 대항할 만큼 미국에 종속되어 있는 산업이 많이 없다. 그런데 반도체의 경우는 다소 예외가 있는 것이 러시아 스스로 가지고 있는 것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그래서 책의 말미에 나오는 아르메니아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서 그러한 부분을 충족하려고 노력 중에 있다. 우크라이나와 신나게 전쟁 중이지만 그리고 전쟁이 좀 이상하게 질질 끌려가는 형국이지만 자원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고 과거 패권국가의 모습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기초과학이 튼튼해서 향후에는 전쟁을 하게 된다면 반도체로 인해서 전쟁을 하게 될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마지막 부분에는 일본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은 일본 저자가 쓴 책이다. 개인적으로 아직 일본에 미래가 그리 밝지 않다고 생각이 되는 부분은 TSMC는 거의 신과 같은 존재로 쓰여 있는데 한국이라는 나라는 아예 거의 나오지 않을 정도로 생각도 안 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TSMC가 아무리 커도 종합 반도체 기업체 중 세계 1위를 다투는 것은 TSMC가 아니고 삼성전자이다. 어떤 것을 대비하기 위해서 이 책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이라는 나라를 다루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었을 수도 있고 아직까지도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고민을 못해본 것일 수도 있다. 다만 적어도 반도체 부분에서는 점차 일본이라는 나라의 흔적이 지워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이 책으로 보아 지식인들도 아직 일본이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렇지만 반도체 하나로 인해 이렇게 많은 국가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파악하는 것은 이 책만 한 것을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한국의 저자도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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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6. 29.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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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굴기가 한창이다.

미중 전쟁 속에 한국과 대만이 포진되어 있다. 정말 몇 안 되는 세계 1위에 있는 업종인 반도체는 벌써 10년 가까이 한국을 먹여 살리고 있는 업종이다. 특히 한국에서 가장 잘한다고 하는 낸드 플래시와 디램의 경우 CPU를 사용하는 모든 제품에 같이 들어가는 항목이며 최근 코로나로 인해서 원격 시스템이 중요시되는 시점에 이르러서는 없어서는 안 될 제품으로 등극을 했다. 그 순위에 삼성과 하이닉스가 나란히 1,2위를 다투며 계속 수익을 내고 있는 상황인데 현재 미국과 중국의 사이 때문에 상황이 좀 묘해지기 시작했다. 

 

삼성에서도 보통 마지막 패키징은 중국에서 마무리를 한다.

국내에도 있고 중국에도 있긴한데 중국이 단가가 월등히 싸고 디램의 경우에도 한 세대 전이지만 중국 시안에서 생산하는 제품들이 계속 팔리고 있다. 아직도 없어서 못 판다는 수준이니 정말 다행이지만 미국에서 중국과 무역전쟁을 하게 되면서 이미 유럽이나 대만 등에서는 중국에 제품을 팔지 않거나 라이선스를 연장하지 않으면서 중국으로서는 이 반도체 시장에서 움츠러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 왔다. 중국 입장에서는 화웨이와 하이실리콘을 통해서 반도체 굴기를 이루어 나가는 듯했으나 2020년부터 시작된 제재는 지금까지 이어지고 시장에서 화웨이의 점유율은 수직 낙하 중에 있다. 국가에서 지원하지 않는 회사였다면 이미 부도가 나도 훨씬 빨리 났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고 중국에서 가만히 있는 것은 아니다.

디램이나 낸드 플래시의 경우 사실 많은 돈을 투자하면 그만큼 따라갈 수 있는 여건이 된다. 기술 자체가 엄청 어려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상대적인 것이다. S.LSI보다는 확실히 쉽다) 그런 부분이 있는데 그로 인해서 현재 한국과 중국은 한두세대 정도의 차이만 있다고 한다. 그런데 파운드리의 경우 정말 5~6년 이상 차이가 벌어져 있을 정도로 많은 격차가 벌어져 있다. 특히 소위 기술을 많이 축적하고 있다는 삼성전자의 경우에도 TSMC와 격차가 2~3년 정도 있다고 말할 정도인데 전반적으로 나노 수준은 경쟁이 가능하나 수율 부분에 있어서는 월등히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문제를 알고 있지만 따로 적지는 않겠다... 하아...)

 

미국 입장은 단호하다.

미국에서는 너무나 단호하게 자신의 뜻을 관철시키려고 한다. 일단 중국이 시장경제 체제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꾸 기술적인 부분을 훔쳐가는 형태로 규모를 키워간다고 판단을 하고 있다. 자유경쟁시장 체제에서는 사실 미국과 중국은 대등한 관계가 될 수 없지만 국가 지원을 받는 기업들이 있는 한 미국에서는 공정한 경쟁은 어려울 것이라는 것이 자체 판단이다. 더군다나 해당 기술이 군사적인 이슈에도 들어가는 문제가 있어서 절대 포기할 생각이 없다. 적어도 당장의 상황에서는 미국이 유리한 것이 사실이다. 다만 향후 중국의 기술 치팅이나 여러 우회 방식이 성공할 경우 중국에게도 분명 기회가 있을 것이라 판단이 된다.

 

지금 어디를 투자하느냐고 묻는다면.......

사실 파운드리의 가장 핵심 기술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 PHOTO 공정의 EUV 기술을 가지고 있는 ASML이라고 할 수 있다. 없어서 못파는 수준이지 재고가 쌓이지도 않는 상황이라고 볼 수 있는데 기존의 렌즈 기술을 가지고 있던 NIKON이나 CANON의 몰락으로 인해서 거의 독점에 가까운 기술력을 구가하고 있다. 다만 해당 기술도 미국 회사의 기술을 차용하는 부분이 있어서 중국 RISK는 존재한다(근데 딱히 관계없다) 그리고 KLA나 AMAT, TEL과 같이 글로벌 장비 회사들은 암암리에 큰 이득을 이미 취하고 있다. 국내의 경우 SEMES가 초임계 장비를 통해서 가장 큰 이득을 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다만 비상장 회사라서 장외에서나 구매 가능하다) 사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많이 알고 있지 않지만 반도체 기업들은 나름 알짜(?)라는 평가가 많이 있다. 국내에서도 관련 회사가 많이 있으니 찾아보면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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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6. 16.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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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메타버스는 무엇인가?

현실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유니버스)’와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Meta(메타)’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메타버스에는 가상세계 이용자가 만들어내는 UGC(User Generated Content)가 상품으로서, 가상통화를 매개로 유통되는 특징이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메타버스 [Metaverse] (손에 잡히는 방송통신융합 시사용어, 2008.12.25)

세상모르는 것이 없는 똑똑한 네이버님이 설명해 주셨다. 결국 가상의 세계를 만들어서 그 속에서 무언가 경제적인 이득을 취하고자 하는 것이 최근 메타버스의 한 형태라고 볼 수 있다. 인간은 탐욕의 동물이기 때문에 돈이 되지 않으면 애초에 메타버스라는 것은 생성되지도 않았을 것이고 과거 '세컨드 라이프'라고 하는 게임에서 파생된 여러 갈래는 이제는 어느 정도 완성형으로 치닫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이 메타버스에서 기회를 찾아 헤매고 있는가?

 

최근 서점가에 메타버스 관련 책들이 봇물 떨어지듯 나오고 있다.

이 책 역시 분명 양산형 책 중 하나이다. 메타버스의 인기를 실감케 하는 내용인데 정말 신기한 것은 약 10년 전에도 비슷한 붐이 일어났을 때 보았던 책의 내용과 그리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미래의 모습에 대해서 나오는 것이 있는데 10년 전에도 비슷한 상상을 했던 것들이 많이 있다. 다만 그때와 다른 것은 상상만 하던 시절에서 드디어 실현이 될 수 있는 여건이 나왔다고 할까? 10년 전에도 분명 자율주행차가 미래를 선구할 것이라고 했지만 이제는 진짜 자율주행 자동차가 실현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타 보았던 테슬라의 경우 주변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을 할 수가 있으며 특이한 케이스가 아니면 아예 브레이크나 엑셀에서 발을 떼고 다녀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만큼 성장하기도 했다. 어쩌면 10년 전 내가 봤다면 정말 놀랄 일이기도 하다.

 

그러면 우리는 왜 가상 공간이라고 하는 메타버스에 열광하는가?

인구가 늘어나고 서로 다른 생각이 공존하며 정말 많은 노력을 하더라도 그 노력만큼의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또 경쟁을 해야 하는 입장에서 운이 엄청나게 타고나지 않고서야 절대 '실제'를 거머쥘 수 없는 세대가 나타난다. 지금의 세대는 과거의 세대들보다 더 부유하고 풍족하게 태어나긴 했으나 실제로는 부모 세대와도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소확행이라고 불리는 수준만 가능하니 이제는 가상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한다. 값어치가 없다고 하는 가상화폐에 열광을 하고 최근 어스 2라고 하는 가상 부동산 등에 열광을 하는 세대인 것을 보면 앞으로 단순히 반짝하는 유행이 아니라 쭉 이어나갈 수 있는 기반은 갖추었다고 생각이 된다.

 

이번 코로나를 겪으면서 메타버스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었다.

꼭 사람의 얼굴을 보아야만 일을 할 수 있다는 사실도 이제는 무뎌지기 시작했고 각 기업들도 충분히 원격으로 그리고 제 3의 가상 인물의 움직임으로도 업무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최근 네이버는 제페토를 업무에도 활용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카카오 역시 자신들이 하려는 사업과 가장 어울리는 메타버스 기업들을 빠르게 인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이제는 3,4위를 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가 기존의 기간 사업들보다 얼마나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지 볼 수 있는 모습이다. IT기업들은 앞으로도 더 크게 몸을 불리려고 할 것이고 메타버스 관련 산업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 투자자들이 물밀듯 찾아오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래픽 카드와 반도체 그리고 게임업체.

언뜻 생각하면 오직 게임만을 위한 업체들인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 메타버스 세계를 만들어 낼 업체들이기도 하다. 실제로 가상화폐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채굴' 이라는 것을 하기 위한 엔비디아의 그래픽카드는 정말 없어서 못 팔 정도로 많이 팔려나갔다. 최근 상장을 앞둔 한국의 '크래프톤'은 과거 게임 개발 시에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지 못해서 주식으로 나눠줬던 기억이 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정말 행운아들이 많아진 것 같다. 1주에 50만 원이 넘어가는 상황이 되었으니 말이다. 가상의 세계에서 서바이벌, 특히 영화로 볼 수 있던 장르를 게임으로 표현하면서 사람들의 마음속에 있는 것을 잘 흔들었다고 보아야 할까? 이렇게 제조업에서도 메타버스에 관련 회사들은 미래가 창창하다. 앞으로 메타버스가 어떤 식으로 더 발전이 될지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먼저 선점한 기업들이 과거와 마찬가지로 또 성공할 기회가 많을 것이다. 이 황금알은 과연 누가 먼저 선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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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