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27.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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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와이프도 나를 만날 때 직장인이었다.

나이가 같았으니 오히려 군대를 다녀온 나보다 회사 생활을 더 일찍 시작했다. 서로의 관심사가 조금 달라서 처음에는 많은 다툼이 있기도 했지만 내가 입사를 하고 나서 결혼을 하였고 많은 여성들과 마찬가지로 아이가 태어나고 회사를 더 이상 다닐 수 없는 상황이 왔을 때 퇴사를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이제 아이들이 슬슬 엄마 품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상황에서 다시 취업의 문을 두드려 보고자 하지만 현실은 굉장히 냉혹했다. 그 기간이 거의 10년 가까이 되는데 과연 누가 채용을 하려고 할 것이며 그 사이 아이에게만 투자한 시간에 대해서 특별히 보상할 방법도 없고 현실적으로 어려우니 이것을 어찌해야 할까?

 

그렇다고 포기를 하자고 하니 미래가 암울하다.

돈을 버는 것이 목표일 수 있다. 과거에는 마트 캐셔라도 하면 된다고 했는데 지금 마트를 가서 보면 캐셔가 아예 없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제는 그 쉽게 말하는 직업도 없어지지 않겠는가? 과연 여성의 입장에서 도대체 중간에 어떤 일을 해야 하는 것일까? 책에서도 나오고 있고 주변에서도 조금씩 하고 있는 것들은 바로 여성이라는 편안함과 차분함을 백 번 활용할 수 있는 코칭 형태의 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저자 역시도 동일하게 그렇게 하고 있다) 이것이 가능한 이유는 이제는 공간을 굳이 빌려서 하는 형태의 업이 아니라 온라인으로도 얼마든지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동네 꽃집이 생기면 너무나 당연하게 원데이 클래스가 생겼다.

사실 얼마나 많은 인원들이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원데이 클래스를 하는 중에는 꽃을 팔기도 어려운 상황이 발생이 된다(대타를 놔두지 않는 이상) 거기다가 항상 공간을 대여 혹은 매수를 하여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지타산 걱정을 하게 된다. 그런데 마치 이러한 반도체 시장에서 TSMC가 수주받은 만큼만 생산을 할 수 있는 파운드리라는 업을 보여줬듯 사람이 모여야지 클래스를 여는 형태, 즉 온라인으로 하는 꽃 꽃 이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사실 그 전에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아이템이었나 사람들 시각은 당시에는 꼭 가서 해야 하는 것으로 박혀 있긴 했다)

 

그러면 우리는 저러한 것을 하기 위해서 무엇부터 해야 할까?

자신만의 취미가 딱 맞어 떨어지면 정말 금상첨화이긴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 나 스스로가 대체 뭘 잘하는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 책에 나오듯 자신에 대해서 성찰을 해 볼 필요가 있고, 다른 사람의 눈에서 나를 바라볼 수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내가 바라보는 장점과 다른 사람들이 바라보는 장점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렇게 어떤 것을 할지 아이템이 정해진다면 목표를 설정하고 자신을 브랜딩해야 한다. 어쩌면 취업이라는 것은 확률상 매우 희박하니 이렇게 자기 스스로를 시장에 내놓기 전에 몸값을 미리 올려놓고 시작한다고 생각을 하면 좋을 것 같다.

 

두 번째 명함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

아이가 나를 떠나가려고 할 때쯤 생각할 수 있는데 이것은 사람마다 꽤 다른 시점이기도 하다. 경력 단절이 꽤나 길기도 할 수 있고 아이와의 떨어짐이 생각보다 쉽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의외로 아이는 나와 조금은 떨어져 있어도 너무나 멀쩡하고 잘 큰다. 특히 많은 엄마들이 생각하는 '우리 애는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라는 생각은 아이를 오히려 의존도가 높은 아이로 키우게 되는 문제가 생긴다. 우리 와이프도 이런 이야기를 한다. '일하는 여자가 더 눈부시다'라고 말이다. 돈이 아닌 자신의 명함을 필요로 하는 많은 엄마들이 좀 더 많은 기회를 갖고 일을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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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2. 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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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단절

사실 항상 와이프에게 미안함을 느끼고 있다. 아무리 아이 때문이라고 하지만 기존에 가지고 있던 경력이 단절되는 문제가 생겼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초기에는 아이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발생되어(다른 사람들보다 더 큰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한다)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 여기 있는 엄마들도 분명히 그런 시간이 있었을 것이다. 과거 영광(?)스러움을 뒤로하고 아이를 보게 되면서 끊어진 경력을 다시 잇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했었겠지만 그리 쉽지 않았던 것 같다. 실제로 특수 케이스를 제외하고는 다들 자신의 업을 가지고 창업을 한 경우가 더 많았으니 말이다.

 

하지만 그녀들도 자신만의 꿈이 있다.

누군가의 엄마로만 남기에는 이 세상이 너무 길기도 하고 재미있는 것들이 너무 많다. 사실 보통 책이나 심리학, 혹은 교사 등이 여자들이 하는 대부분의 직업이긴 하다. 하지만 그 직업 속에서도 자신만의 매력을 찾을 수 있는 이 분들을 보면서 정말 '어렵지만 할 수 있다'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 보았다. 그녀들은 사실 한 번쯤 크게 좌절을 경험했다. 아이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것 같았고 결국 '누군가의 아내' , '누군가의 엄마'로 남을 수도 있었지만 당당하게 자신의 이름을 걸고 다양한 활동을 하게 되었다. 책의 처음에 나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넥스트 라이프'를 만들어가는 엄마의 이야기라고 할까?

 

그런데 그 길이 쉽지 않다.

사실 제일 큰 문제는 바로 남편과의 다툼이 될 것이다. 아무리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해도 전반적인 가부장적 문화는 그렇게 빠르게 바뀌지 않는다. 돈 때문에 아이를 계속 맡기는 부분도 오히려 돈이 더 많이 들어가게 되거나 소위 '다른 사람이 봐주는 아이는 다 저런다' 라는 비난을 받고 자라게 될 수도 있다. 사실 이럴 경우에는 보통 아내들은 '남편이 돈을 제대로 못 벌어서 그래'라는 말을 하곤 하지만 돈을 모으는 것과 버는 것은 엄연히 차이가 있기 때문에 이런 차이는 일단 배제해 보도록 하자. 어찌 됐건 자식에게만 충실해 달라는 남편의 요구를 모르는 척하기는 쉽지 않다. 내가 다니는 회사도 나름 여성들을 위한 배려를 많이 한다고 하지만 거의 대부분의 여성들이 아이를 낳고 초등학교 갈 때쯤 그만둔다. 이유는 여러분도 모두 아는 그런 이유다.

 

창업은 어쩌면 필수불가결한 상황인지 모른다.

나의 시간을 모두 이해해주는 회사는 솔직히 없다. 어느 정도야 이해할 수 있지만 항상 이해할 수는 없지 않은가? 최근 창업이 일어나게 된 배경에는 이런 상황이 반영되어 있을 것이다. 물론 사장 노릇이 직원 노릇보다 더 좋기는 하지만 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내가 직접 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진다는 것이다. 적어도 이 책에 나와있는 여성들은 성공 사례로 볼 수 있는 것이고 말이다. '나만의 일'이라는 것은 어쩌면 '나만 할 수 있는 일'이라는 의미인데 결정하는 과정에서 그녀들의 공통점은 두 가지가 있는 것 같다. 하나는 꿈을 놓지 않았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바로 실행하는 실행력이 있을 것이다.

 

롱런할 수 있을까?

사실 아무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그녀들은 정말 좋은 경험을 하고 있는 것이다. 누군가는 평생 한 번도 하기 힘든 창업을 아이를 키우는 와중에서도 성공을 시켰다. 적어도 지금 당장 하고 있는 일이 실패를 하더라도 그녀들은 다른 방식으로 성공을 하게 될 것이다. 항상 책을 읽으면서도 나 스스로 '나는 창업을 해야지, 창업을 해야지' 다짐을 하더라도 한 번 도전할 엄두도 못내고 있는데 그녀들은 그런 와중에서도 시도를 했다. '나만의 일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이 책의 내용은 지금 당장 어떤 일을 하고 있어서 돈을 얼마나 벌었다의 내용이 아니라 시도하게 되는 그 과정을 그린 책이다. 뭔가 창업을 하게 되는 사람의 마음가짐을 다시 하게 해 주는 책이라고 할까? 적어도 그녀들보다 힘든 상황이 아니라면 창업을 못한다는 핑계를 대지 않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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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 17.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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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4시는 묘한 매력이 있나 보다?

얼마 전에 읽었던 책 중 하나는 하버드 새벽 4시 반이었던 것 같은데 6시는 뭔가 새벽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늦은 것 같고 그렇다고 3시는 뭔가 너무 이른 시간인 듯하다. 새벽 4시는 뭔가 사람을 이끌 수 있는 시간이 아닌가 생각을 한다. 

나는 새벽 5시에 출근을 위해 일어난다. 사실 이 시간에 일어나는 것도 굉장히 힘든데 저자는 새벽 4시를 타깃으로 일어나기 시작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오직 나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 이 시간대를 선택한 것이다. 실제로 새벽 4시에 일어나 보면 알지만 눈을 비비고 나서 잠이 깨기 시작하면 뭔가 넉넉한 시간에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아침에 가족들이 일어나기 전에 할 수 있는 오직 혼자만의 시간. 잠을 조금 줄이면 할 수 있는 보석 같은 시간이다.

 

엄마니까 포기해?

사실 한국에서 엄마로서 할 수 있는 것이 많이 없다. 흔히 여자로서 가장 좋은 직종이라고 하는 공무원이나 교사 등이 각광을 받는 이유도 각종 복지 혜택을 모두 활용하더라도 그리 큰 손해가 없다는 점이다(물론 전혀 없다고 말은 못 하겠다) 일반 사기업에서 일하는 여성들은 엄마가 되면서 자신의 커리어를 잃기 마련인데 당장 나의 와이프도 그런 상황이 되었을 때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여러 가지 의미에서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른 세상인 것 같다. 엄마니까 포기하라고? 천만에 저자처럼 해보지 않았다면 포기란 말은 시도도 하지 말아라. 적어도 뭔가 하나라도 이루기 위해서 시도할 수 있는 것이 너무 많다.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새벽에 일어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바뀌는 것이 많았다. 그리고 필요한 것은 미친듯한 공부가 아니라 자신만의 습관이 필요하다. 평소 공부를 즐겨하지 않았거나 책을 즐겨하지 않았다면 자신만의 취미를 그 시간에 접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요가도 좋고 러닝머신을 뛰는 것도 좋고 말이다. 영어 공부조차도 아쉬웠다면 하루에 1분, 2분 점차 늘려나가면 할 수 있는 영어도 굉장히 많이 늘어난다. 우리는 습관의 힘을 믿을만하다. 적어도 내가 밥을 먹는 시간은 진짜 정확하게 기억해 내지 않던가? 바로 습관의 힘이다. 나중에는 본능적으로 그 시간을 기다리게 되는 그런 습관 말이다.

 

누구에게나 24시간은 동일하다.

어쩌면 부자와 나, 성공한 사람과 나와의 공통점을 질문한다면 바로 시간은 똑같이 흐른다는 것이다. 누구나 사람은 죽는다라는 전제와 동일하게 누구나 24시간은 동일하게 흘러간다. 물론 하루에 3~4시간만 자고 평생 생활이 가능하다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렇게 살 수는 없다. 하지만 의외로 5~6시간만 자고도 생활은 가능한 것 같고(현재 해보니까) 조금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생활화가 되면 그것보다 더 좋은 습관이 없다고 느낄 정도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다. 밤에는 사실 묘하게 유혹거리도 많고 재미있는 것도 많다. 그런데 새벽의 행복을 알게 되면 오히려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 일단 해 보면 이해하게 된다.

 

마지막 장에 보면 '함께 해야 멀리 간다'라는 내용이 있다.

혼자만 해서는 어느 시점에 한계가 찾아온다. 그리고 이런 기회에 자신이 모임을 하나 만들어서 리더 역할을 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코로나 이후로 비대면이 급속하게 늘어나면서 굳이 상대방을 만나기 위해 시간을 들일 필요도 없고 상대방에게 잘 보일 필요도 없다. 목적을 위해서 온라인에서 만나서 같이 나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이렇게 바라보면 뭔가 할 수 있는 것이 늘어나지 않겠는가? 단순히 아침에 일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경제 신문 모임, 독서 모임 등 어쩌면 평생 가져갈 수 있는 취미 생활을 얻을 수 있는 것, 그리고 그것을 이렇게 책을 쓰고 강의를 하면서 돈으로 환산할 수 있는 것을 배우는 것이 이 책에서 배워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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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9. 12. 2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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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주부들은 시간을 내기 참 어려운 것 같다.

그런데 다른 면으로 보자면 다 똑같은 상황인 것은 사실이다. 누구나 '시간 내기가 어렵다' 라는 핑계를 대고 그것에 맞춰서 게을러지기 때문이다. 사실 요즘에는 그저 회사원은 회사원으로만 가정주부는 가정주부로만 남아서 살기에는 너무나 빡빡한 삶이 되기 때문에 점점 바뀌어 가야 한다는 것이 결론이다. 누군가는 알뜰하게 살고 있고 누군가는 흥청망청 써서 돈이 항상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왜 그렇게 다른 삶을 사는가? 돈을 꼭 써야 하는데 깊이 알고 싶지는 않다. 왜 그럴까? 단순히 귀찮다는 핑계 혹은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지금까지 그렇게 살아온 것은 아닐까 반성해 봐야 할 것이다. 저자가 엄청난 부를 쟁취한 것은 아니나 적어도 나같은 사람보다는 '글테크'를 통해 자신의 가치를 상승하고 추가적인 파이프 라인을 만든 것을 본다면 분명 굉장한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습관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개인적으로 습관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할 말이 좀 있다. 공대를 나온 나는 일단 공대 관련 회사에 입사하기가 싫었다. 금융권에 도전을 하고 싶었는데 학벌이나 다른 것에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하여 습관을 길러보고자 했다. 그런데 진짜로 한 달이 지나고 두 달이 지나자 저절로 몸에 익혀지기 시작했다. 이제는 주변에서 활자 중독이 아니냐고 할 정도로 읽는 것에 대해 굉장히 오랜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 그래서 금융권에 갔냐고? 그건 아니다 하지만 그 덕에 이제 MBA 과정에도 입학하여 공부를 하고 있는 학생이 다시 되었으니 그 때의 영향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결국 습관이라는 것은 스스로의 마음가짐+간절함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이 되며 저자는 일단 '돈이 없어 힘들다' 라는 마인드를 고쳐야 한다고 한다. 그것이 진실이건 아니건 간에 바꾸지 않으면 항상 그 상태로 유지만 될 것이다.

 

소비와 저축 모두를 바꿔야 한다. 적어도 지금 돈이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면 말이다.

특히 소득이 엄청나게 증가하는 케이스가 아니라면(이를테면 로또?) 결국 지출을 줄여야 하는 상황이 되는데 지금의 금리 수준을 보자면 저축을 한다고 해서 엄청나게 많은 이득을 취할 수는 없다. 하지만 앞에서 언급했던 '습관' 이라는 관점에 대해서 생각을 하자면 저축이라는 것을 강제하기 때문에 습관을 기를 수 있다. 금년 1월 초에 회사 새마을금고에서 매일 1만원씩 적립하는 적금을 시작했는데 어느덧 360만원이 되었다. 내가 과연 이것을 시작하지 않았다면 저런 돈을 모을 수가 있었을까? 결국 이런 소비나 저축도 습관이 되어야 모을 수 있다. 이렇게 강제를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고 저자는 서술하고 있다.

 

그리고 목표를 너무 높은 곳으로 잡지 않았으면 한다는 내용이 있다.

인터넷 혹은 인스타그램 등을 요즘 보면 엄청난 성공자들이 넘쳐나는 세상이 되었다. 물론 이해한다. '난 평범한데 나 좀 봐줄래?' 라는 것에 아무도 동요하지 않는다. 돈을 써도 정말 통 크게 써야 이슈화 되는 세상에서 과시라는 측면에서는 가장 유망한 채널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사실 그들은 정말 극소수의 성공자 혹은 성공을 가장한 광고자들이며 그 이면의 노력 혹은 망가지고 있는 현실 등이 전혀 반영되지 못한 부분이 있다. 저자는 또한 '어머니' 라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 차곡차곡 쌓아가서 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하며 스스로의 습관 만들기에 좀 더 집중하는 편이 낫다고 보는 부분이 있다.

 

마무리하며 내용이 다소 교훈적이고 뻔한 내용이 많다는 것이 내 소감이니긴 하다.

그러나 최근 주변에 하도 허황된 내용이 많고 일확천금만 노리는 케이스가 많아서 어쩌면 이런 평범하디 평범한 내용이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도 생각을 해 본다. 무조건 Risk를 안고만 살 수 없으니 다양한 방법을 소개해 보고 그 중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다 싶은 부분만 강조한 것은 어쩌면 지금 마음 급한 20~30대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것은 아닐까? 마지막에 결국은 이걸 강조하고 싶다고 한다. 백날 이렇게 책읽고 해봤자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 의미가 없는 것이다. 결국 '실행하자' 라는 것을 남기고 이 책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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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7. 24.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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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분 굉장히 유명합니다.

현재 메리츠 자산운용 사장으로 개인 소유의 차도 없고 직접 만나본 제 친구(기자...)의 증언에 따르면 액정이 깨진 스마트폰을 계속 들고 다니신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만큼 '있는 사람이 더한???' 분 중 하나이신 것 같습니다. 그런 분이 이렇게 말합니다.

 

'사교육에 투자하지말고 차라리 주식을 사줘라'

 

책을 읽다보니 정말 공감가는 부분이 많이 있었습니다.

돈을 벌고자 일을 하는 것인데, 왜 돈에 대해서는 그렇게 쉬쉬하는 사람들이 많을까?

돈을 멀리하는 것이 어릴 적에 해야 하는 일이라고 하는데, 나중에 돈을 벌기 위해 알아야 할 것들을 미리 알면 더 좋지 않나? 라는 생각들이 있습니다. 실제로 저도 어릴 적에 그런 생각을 많이 했었고 저희 아이에게는 돈에 관련된 것을 절대 숨기지 않겠다는 다짐도 하게 됩니다. 물론 이런 생각들이 모든 사람들이 다 갖게 되기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리겠지만 말이지요.

 

자,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다른 아이들이 교육을 한다고 하니 왠지 뒤쳐지는 것 같아서 같이 교육을 시킵니다. 기본 1~2백만원씩 나가게 되는데, 결국 이 돈을 다시 충당하기 위해 돈을 법니다. 그 돈 다 벌려면 솔직히 40대까지 가도 힘듭니다. 왜 이런 불편한 구조로 돈이 이어지고 있는지 한 번 고민을 해 봐야 합니다. 돈을 벌자고 공부를 한 것인데(몇몇 학자가 꿈이신 분들은 예외로 합니다. 물론 학자도 돈 없으면 연구 못하고, 글쓰기 힘든 것이 많이 있습니다) 결론은 그 돈을 벌기 위해서 돈을 소비해야 합니다. 이게 뭔가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이 책은 엄마에게 어떤 주식에 투자하라는 내용이 아니라 주식투자 자체를 사교육에 대체하라는 교훈을 가진 책입니다. 교육이라는 것은 어쩌면 최상위 학생 외에는 어느정도의 교육만 뒷받침 된다면 스스로 공부를 익혀갈 수 있는 부분입니다. 실제로 제가 고등학교 때 생각을 해보면, 과연 그 비싼 과외가 저에게 성적향상으로 나타나긴 했는지 여부가 궁금하긴 합니다. 저는 그다지 공부를 잘하지도 않았고 머리가 좋은 편도 아니었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 쫓아가기 버거웠을 정도로 힘들게 달렸거든요. 그래서 그런지 사교육은 어느정도 한계가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주변에서 엄청나게 공부를 하는 분위기라면 어느정도는 따라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긴 하겠지만요. 다만 그 돈을 모아서 주식투자를 했다면 오히려 대학교 가는 것이나 사회 첫 진출 시에 돈 때문에 고생은 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지금 저도 주식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항상 부화뇌동 상태라 고민도 많고 잃고 있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최고의 주식 멘토로 일컫어 지는 이 분도 장기적인 안목에서 바라보라고 하는데, 저는 이 주식을 너무 쉽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엄마의 입장에서 자신이 잘 알고 있는 앞으로도 계속 사용하게 되거나 성공할 수 있는 주식에 장기투자를 해서 성공하는 것, 그것이 자식에게 남겨줄 수 있는 가장 큰 도움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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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9. 2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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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읽던 경제/경영 책 위주에서 조금 분위기를 바꿔서 에세이를 읽어 보았습니다. 제목만 봐서는 누구를 응원하는 분위기의 책 같은데, 이쁜 아가씨 사진이 아닌 것을 본다면 별로 관심없어 하실 분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아줌마니까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이 세고 억지가 강하며 내 자식에게는 1000% 이상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 존재, 그 아줌마가 책을 냈습니다. 고3이었던 딸을 위해 사진을 찍으며 조언과 본인의 생각들을 주루루루룩 나열해 보았습니다. 사실 저도 이미 자식이 있지만 아직 자식이 고3이 되는 날보다 제 고3이었던 시기가 더 기억이 나기 때문에 그 때는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읽었습니다.

 

여러분은 고3 때 어떤 기분으로 공부를 했었나요? 사실 저는 학교에 가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했었고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던 거 같습니다. 물론 이 책에 나온 아줌마보다 더 극성인 어머니를 갖고 있긴 했지만요. 성적이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아 제가 원했던(그저 꿈만 컸던) 대학은 가지 못해서 이제와 후회하고 있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이 책 저자의 대상분인 딸도 시간이 지나 이 책을 읽었다면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엄마의 입장에서 볼 수 있는 것, 그래도 딸과 가장 가까운 사이인 엄마의 입장에서 자식의 공부걱정도 있겠지만 연애 문제, 친구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삶의 경험에 의한 조언들이 과연 딸에게 어떤 변화를 일으켰을까 생각도 해 봅니다.

 

대한민국은 고등학교 때 절정의 경쟁을 하게 됩니다. 소위 시험이라는 것으로  인해 1등부터 꼴등까지 쫙 나열할 수 있는데요. 이제는 절대적이지 않다고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대학 진학률이 엄청나게 높다는 점과 고등학교의 최종 성적이 인생의 절반을 가른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물론 그 이후에 각고의 노력 끝에 그 상황을 뒤집은 많은 사람들이 존재합니다만 일단 제가 다니는 회사만 보더라도 결국 우수한 학교 학생이 최종적으로 남아 회사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학벌이 많은 것을 가를 수 있다는 것, 아직은 진리이자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경쟁을 하지 말자고 한다면 그 또한 문제입니다. 국내의 경쟁에서도 극복하지 못한 것을 세계의 여러 사람들과 경쟁을 할 때는 단순히 '경쟁을 배우지 않았으니 못하겠다' 라고 할 수 있을까요? 물론 지금의 한국 문화처럼 입시 위주의 경쟁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어느정도의 긴장감과 경쟁심리는 사람을 더 크게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그 경쟁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그 역활을 해야 하는 것이 바로 '아줌마' 의 역활입니다. 사실 이 책의 저자 분도 여느 아주머니와 다를 것 없이 자식에게 '공부해라' 라는 말을 강요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남들도 그렇게 하니까요.

 

압니다, 내 자식은 남들보다 뛰어났으면 좋겠지만 '다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요. 하지만 저는 제 자식에게 이렇게 기도합니다. '내가 왔던 길보다는 너의 길을 개척해 나갔으면 좋겠다' 라는 것으로요. 단순히 자식에게 힘내라는 말을 하는 것 보다는 그 앞에 놓여진 여러 가지 길들을 보여주며 '너는 어떤 것도 할 수 있지만 선택을 하였을 때는 포기해야 할 것도 있다' 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내 자식이 소중한 만큼 그의 인생도 정말 중요하고 내 인생 역시 자식 인생에 매몰되지 않고 싶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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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