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12. 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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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회는 변화가 필요한 것일까?

사실 젊을 때 그런 생각 한 번 쯤 안해본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이 사회가 어딘가 부조리하며 나에게는 맞지 않는다는 느낌을 받곤 하는데요. 그래서 그 의식이 절정에 달하는 대학교 때 많은 운동가들이 활동을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그것이 옳든 나쁘든 말이지요.

 

실제 한국 사회의 부조리는 너무나 많습니다. 뉴스에서 바라보는 모습은 당연하듯 좋은 모습은 취재하지 않습니다. 국민들이 보고 들으면 놀라고 화가날 일만 보도를 합니다. 사실 그래야 뉴스거리지요. 착하고 아름다운 모습만을 보기 원하는 사람은 없을테고 실제로 그런 세상은 없을테니 말이지요. 누군가가 이득을 취하면 다른 사람은 손해를 보게되는 제로섬 게임의 사회에서 살고 있는 듯 합니다. 그래서 그것을 뒤집기 위해 많은 사회운동가가 나서게 되고 비판과 비난을 통해, 아니 투쟁을 통해 그것을 극복해 나가려고 합니다. 그것이 잘 되지 않으면 이처럼 서적과 같이 정신을 노리는 것들도 등장하게 됩니다. 사실 변화를 위해서 그 변화의 의미를 찾게 해주는 것은 책만큼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없겠지요. 어찌보면 조금 더 차분하게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방안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보주의 쪽에 가장 큰 문제는 그것을 해결한 능력이 없다는 것입니다. 능력이라기 보다는 답을 낼 수 있는 방안이 없겠지요. 답이 없는 이유는 하나를 바꾸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를 동시에 바꿔야 하는데 그 하나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다른 것을 바라보지 않는다는 것이 문제지요. 이 책을 지은 교수 분도 그와 같은 딜레마에 빠져 있습니다. 책을 소개할 때 너무나 자신있게 결론까지 내겠다는 의미를 내비췄으나 솔직히 말하자면 실현 가능한 부분은 하나도 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돈을 단순히 '정부에서 지원하면 된다' 라던가 '더 많은 소득을 가진 사람이 내면 된다' 와 같은 추상적인 생각으로만 표현했기 때문입니다. 실현 방안이 힘든 것은 알겠지만 그게 빠진다면 단순히 비판만 하는 것으로만 비춰질 수 밖에 없는 현실이지요.

 

바꿔야 할 것 정말 많습니다. 선거 방식도, 지방 차별도, 남녀 차별도 말이지요. 하지만 우리보다 더 선진국이라고 인정받는 세계 최대 강대국들도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너무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곤 했습니다. 당장 내일 법 제정을 한다고 해서 인식까지 바뀌는 것이 아닌 것과 마찬가지지요. 누구나 평등하고 잘 살수 있는 것은 솔직히 말하자면 공산주의 사회에서도 구호로 외지는 것입니다. 평등하다는 것은 기회의 평등이지 삶의 평등이 아니기 때문이지요. 대물림 때문에 많은 것이 이어진다고 하지만 왜 대물림이 되어야 했을까를 먼저 생각하는 것이 우선일테고 거기서 어떤 부분이 평등하지 못했는지 잘못이 있다면 그런 부분 하나하나를 세심하게 변경을 해야 진보도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최근 대통령 선거 때문에 진보니 보수니 말이 많습니다. 사실 뭐가 진보고 뭐가 보수인지는 모르겠지만 둘 다 하나의 것에서 파생된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무조건 비판과 비평할 것이 아니라 서로 머리를 맞대고 조그마한 것부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것을 진행해야 하는 것 그것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변화를 갈망하는 분은 큰 것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조그마한 것부터 변화를 가져야 한다는 사실에 더 공감대를 가져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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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