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21.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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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하진 않지만 나답게 살고 있습니다
초·중·고 학창 시절, 시험 점수 1, 2점 차이로 울고 웃으며 연세대학교에 입학한 저자는 뜻밖의 질문에 당혹감을 느낀다. “내가 지금 이 공부를 왜 하는 거지?” “대학은 왜 다니는 거지?” “대학 졸업 후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지?” 지난 20년간 공부하며 단 한 번도 해보지 못한 질문을 그제야 하게 되는데... 나만의 속도와 나만의 방향으로 ‘진짜’ 내 인생을 살고 싶은 모든 사람들을 위한 책!
저자
최영원
출판
모모북스
출판일
2024.07.16

 

가장 나다운 것이 무엇일까?

대학교에 가면 지금은 많이 없어지기도 했지만 철학과가 있다. 사실 대체 그 과는 왜 있을까 의문이긴 했다. 30대 때도 비슷한 생각이었는데, 지금은 조금 다르다. 아마 나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이 있을 텐데, 정신없이 경쟁사회에서만 투신한 나머지 정작 '나다운 것'에 대한 정의를 한 번도 고민해 보지 못해서이다. 그래서 그럴까, 우리는 세상이 복잡해지면서 목표를 잃거나 하는 문제를 맞이하게 된다. 이 책의 저자인 분과 마찬가지로 말이다. 좋은 대학교를 들어가면 세상이 나를 우대해 줄 것이라는 생각으로 들어갔는데 막상 현실은 그렇지 않다(물론 서울대를 갔으면 좀 달라졌으려나?) 그럼 대체 가장 나다운 것이 무엇일까?

 

10대는 사실 부모의 의견대로 간다고 치자.

그러면 20대 때는 부모로부터 독립을 하면서 이제 스스로 자아를 만들어 나가면서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생각이 된다. 특히 최근 사회의 모습을 보면 직업을 선택함에 있어서 어떤 회사에 종속이 되거나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라고 말을 하는 사람도 줄어들고 있다. 오히려 스스로 기업을 만들거나(스타트업) 유튜버와 같이 혼자서 하는 프리랜서의 길을 가는 사람도 있다. 당장 내 주변에도 유튜버가 있는 것을 보면 꽤나 유명하고 확인된 직업으로 바뀌어 나가고 있는 것 같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졸업장은 어쩌면 그저 타이틀이나 인맥 정도로 마무리될 수 있는 부분이다. 

 

나다운 것을 알게 되려면...

스스로에게 관대해 질 필요가 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비교'라는 것을 하고 자란다. 당장 예쁘고 잘생긴 것을 '절대 선'이라고 생각하면서 자란 우리에게 못나고 불필요한 것은 그저 '악' 일 뿐이다. 부모조차도 아이의 이성 친구를 만나게 될 때 제일 먼저 물어보는 것이 '친구의 부모님은 어떤 일을 하시니? 어디 살고 있니?'부터 물어보게 된다. 이러한 비교는 사실 경쟁심을 유발하며 성장을 하는데 원동력이 되기도 하지만 많은 경우에는 자존감을 파괴하는 문제로 발전되게 된다. 이러한 부분에서 우리는 스스로에게 관대해질 필요가 있다.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 이렇게 말이다.

 

일하는 것도 세상이 바뀌었다.

앞서 이야기를 했듯, 좋은 대학교 좋은 회사를 가는 것이 인생의 목표였던 시기는 이제 끝났다. 하지만 주변의 시선은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는 듯 하다. 당장 부모님 세대의 자랑은 내 자식의 대기업 취직으로 마무리가 되는데, 누군가의 시선에 따라서 좋은 기업, 결혼, 출산 등으로 이어지는 천편일률적인 모습에서 바뀔 필요가 있다(물론 나는 그래도 결혼과 출산은 꼭 필요하다고 본다) 세상이 바뀌었으니, 우리는 좀 더 다양한 삶을 살아볼 수 있다. 나라가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하면서 얻을 수 있는 큰 장점이라고 할까? 어렵지만 그래도 그런 부분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한편으로는 잔잔한 느낌.

책을 읽는 내내 그런 생각이 들었다. 저자의 삶이 뭐랄까, 딱히 부족함이 없었던 것 같은데 의외로 많은 고민을 달고 살고 있구나, 한편으로는 정말 배가 부른 고민이구나 싶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저 고민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결국 소위 '밥 안 되는 직업'이라고 생각했던 작가로서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한편으로는 내 삶은 과연 내가 스스로 선택하고 있는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는데, 당장 원하는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은 하지 않지만 이렇게 책을 읽을 수 있는 삶이 있다는 것에 대해서 스스로 만족을 하고 있다. 한 번,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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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4. 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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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을 위한 직장 내 괴롭힘 대응 솔루션
직장 내 괴롭힘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근로기준법이 시행된 지 5년여가 지났다. 2019년 7월 16일부터 시행된 이 근로기준법은 사용자 또는 근로자가 직장에서의 지위 또는 관계 등의 우위를 이용해, 업무상 적정 범위를 넘어 다른 근로자에게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주거나, 근무환경을 악화시키는 행위를 직장 내 괴롭힘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회사의 조치 의무를 명시하고 있으며, 조치하지 않을 시 처벌 규정, 민사상 보상 규정 등도 마련해놓고 있다. 법적으로는 이렇게 상당 부분이 마련되어 있지만, 실제로 얼마나 잘 적용되고 있을까? 사회 분야 뉴스에 아직도 적지 않게 관련된 사건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잘 적용되어 건강한 직장 문화가 사회 전반으로 정착되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멀게 느껴진다. 특히 중소기업에서는 여러 가지 현실적인 여건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더욱 그렇다. 이 책은 이러한 중소기업에서 직장 내 괴롭힘을 예방하고 잘 대응할 수 있도록, 가이드로 집필되었다. 사건 발생 시 전반적인 대응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단계별로 알기 쉽게 쓰여 있다. 아직 생소하고 어려울 수 있는 분야이므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가상 인물을 설정해 가상 상황을 스토리로 구성했으며, 등장인물 간 대화창을 넣어 핵심 내용을 보다 쉽게 전달했다. 또한, 실제 사건 발생 시 인사담당자가 실무적으로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사건 기록을 담은 업무일지 예시를 제시했다.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는 ‘원 포인트’로 핵심 내용을 간결하게 정리해 바쁜 인사담당자가 신속하게 숙지할 수 있도록 했다. 직장 내 괴롭힘 문제 해결을 위해 이 책을 읽어보자.
저자
문소연, 이하나, 한선희
출판
두드림미디어
출판일
2024.04.10

 

 

회사에서 누가 괴롭혀?

사실 회사에서 가장 힘든 것 중에 하나가 '인간관계'라는 것에 부정할 만한 사람은 없을 것이다. 많은 신입사원들이 퇴사하는 이유 중 하나가 사람 때문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 인간관계에 있어서 문제점이 어디서나 존재를 하게 되는데, 이러한 직장 내 괴롭힘의 경우 사실 어떻게 정의를 내리기가 어려울 수 있다. 주먹질을 하거나 때리는 것은 사실 사회에 나와서 적용이 되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이 되지만(오히려 때리면 땡스, 경찰에 신고하면 되니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사례가 더 많이 나오고 있다. 특히 세대 차이 간의 문제가 될 수도 있고 자신만을 위하는 사람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소지도 있다. 다만 그 경계선이 어딘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대기업은 그래도 좀 나은 편이다.

오히려 대기업의 경우 소위 '직급 있는' 사람들이 오히려 더 조심하는 편이다. 여성들이 오히려 더 부담이 느껴질 정도로 남성과 여성을 아예 별도 격리(?) 하는 수준까지 되고 있으며 부서장들에게 매 번 정신교육 같이 진행을 해서 평사원일 때는 술자리를 그렇게 사랑하는 사람들도 부서장이 되면 오히려 술자리를 멀리하거나 가기 싫게 하는 수준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내부에서 강력한 처벌 등이 기다리고 있어서(별도의 노무사나 변호사 등이 있기 때문에) 직장 내 괴롭힘이 정말 '드러나게' 하는 케이스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물론 워낙 사람이 많기에 다양한 케이스의 사건은 끊임없이 일어나는 편이나 우리가 생각할 때 한쪽이 너무나 억울한 상황은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문제는 그럴 여력이 되지 않는 중소기업이다.

중소기업의 기준은 사실 어디로 정해야 할 지 모르지만, 애초에 사람 수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격리 조치 등이 거의 도움이 안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리고 규모가 작다 보니 소문도 빠르게 나서 오히려 권력이 있는 사람에게 역으로 공격을 당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리고 절차를 무시하고 하는 경우가 많이 있어(사장조차 방법을 몰라서 대충 넘어가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렇게 대응 설루션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책도 나왔다. 읽어보면 알겠지만 어느 누구도 한 번에 '그래 내가 잘못했다'라고 말을 하는 사람은 없다고 본다. 다들 본인이 더 억울하다는 의견을 낼 것이다.

 

뭐든 상대적이기에 어려운 일이다.

지금 회사에 있는 노무사나 변호사들도 판단하기 어려운 상황에 대해서는 회사 내에 대표할 수 있는 인원들을 모이게 해서 회의를 연다. 나 역시 한 번 가본 적이 있는데, 과연 저런 상황이 괴롭힘이라고 해야할까 하지 말아야 할까에 대해서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게 하는 케이스가 많았다. 우리는 앞으로 이러한 상황을 더 많이 겪게 될 것이다. 과거 누군가 참거나 그냥 넘어가는 상황에서 이제는 외적으로 드러내서 하는 케이스가 종종 있을 테니 말이다. 앞으로 우리는 이런 상황이 생겼을 때 슬기롭게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분명 알아야 한다는 의미이다.

 

모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겠지만...

책을 읽음으로 해서 직장 내 괴롭힘 자체가 모두 없어지면 좋겠지만 상대적인 이유로 그렇게 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다만 우리가 업무를 업무로만 바라보지 않고 감정이 상할 수준까지 가게 된다면 누군가는 그것을 괴롭힘이라고 인지할 수 밖에 없다는 것도 상급자들은 항상 고민해 보아야 하는 이유다. 물론 최근에는 반대의 경우도 나타나기 시작한다. 아예 부서원들이 부서장을 왕따를 시키는 케이스인데, 책에서는 다루지 않는 내용이기도 하다. 앞으로 이러한 솔루션이 버전이 몇까지 나와야 다 담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지금 당장 흔하게 발생하는 이슈를 쉽게 설명해 준 좋은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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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11. 20.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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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을 이긴 한국의 스타트업
스타트업은 어떻게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로 대기업과 대등하게 경쟁하고 이기는가? 《대기업을 이긴 한국의 스타트업》은 삶의 방식이 빠르게 바뀌는 기술 대변혁기에 앞장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고 일상의 혁신을 이뤄가는 스타트업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저자
임성준
출판
호우야
출판일
2023.11.22

 

정정하겠다. 정확하게는 대기업을 이겼다기보다는 대기업에서 하지 못하는 것을 해낸 기업들의 이야기다.

2020년대 들면서 아마도 스타트업 중에 가장 크게 성공한 분야는 플랫폼 기업이라고 할 수 있겠다. 뭔가 규모가 거대하면서도 의외로 많은 인원이 필요하지 않고 의사 결정이 굉장히 빠르게 되어야 하는 기업들이 바로 스타트업을 통해서 발전하기 시작했다. 대표적으로 배달의 민족이나 카카오 등이 스타트업을 통해서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는데 중간에 수수료를 받아먹는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우뚝 솟았다. 지금 당장 다른 사람과 이야기하는데 문자로 보내는 사람 있는가? 대부분 카톡을 쓰고 배민으로(뭐 이건 다른 것도 있긴 하지만 아무튼 플랫폼을 쓰지 않는가?) 주문하지 않는가?

 

초기 플랫폼 기업들이 안정화 되면서 새로운 기업들이 나타났다.

이 책에서 나오는 기업들은 어쩌면 원래 있던 플랫폼 기업들이 거대해지면서 '빈틈'이 생기는 구간에 다시 플랫폼 기업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잡코리아, 원티드 등이 HR 기업으로서 커지기 시작하고 상장도 하면서 그 사이에 있던 '평판'이라는 측면에서의 스타트업이 생겼다. '스펙터'라는 기업이 그 해당 기업인데 우리가 이직이 점차 늘어나면서 단순히 면접만 가지고 사람을 판단할 수 있는 시기가 지나 이제 핵심 인재를 데려와야 함에 있어서 얼마나 평판이 좋은가에 대한 의문이 생길 수 있는데 기존에 거대해진 곳에서는 하기 모호하고 그렇다고 헤드헌터의 말만 듣자고 하니 그들이 받는 수수료 방식 문제로 그런 부분을 설명할 수 없다는 점에 있어서 잘 파고든 예라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그들도 분명 기존의 세력과 싸움이 붙을 수 밖에 없다.

카카오 모빌리티, 로톡 등 사회적으로 싸움이 이슈화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나이가 젊을수록 그들의 벽을 쌓으려는 모습에 크게 실망하고 편해지려는 것을 왜 힘들게 하려고 하는 게 대한 불만을 토로할 수 있지만 반대로 그들의 경우 가만히 있었는데 자신의 파이를 나눠줘야 한다는 사실에 크게 당황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다만 이 플랫폼 시장의 순기능은 결국 고객으로 맞이할 수 없는 사람들까지도 폭을 넓혀준다는 측면에서 보았을 때 순기능도 분명히 존재한다고 생각이 된다.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은 순기능보다는 당장 나의 파이를 떼어줘야 한다는 사실에 더 극렬하게 반응하지만 말이다(아마 나라도 그랬을 것 같다) 그럼에도 결국 시간이 지나면 많은 것이 바뀌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위의 내용에 이어서 생각을 해 보자면...

최근 정신과 치료에 대한 부분이 사람들에 대한 인식 개선에 따라서 누구나 할 수 있다는 것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그래서 정신과 의사를 만나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아직까지 의사를 만나기에는 다소 접점이 별로 없거나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러한 부분을 해결해 주고자 하는 스타트업이 있는데 바로 '아토머스'라고 하는 기업이다. 정신과 의사와 연결해 주는 플랫폼 기업? 우리가 변호사와 연결되는 로톡과 크게 차이는 없을 수 있지만 시장을 한정지음으로서 아직까지 큰 문제점은 보이지 않는 기업이다. 이렇게 점차 플랫폼 기업들은 세분화되지 않을까.

 

대기업이 스타트업에게 배우는 시대가 왔다.

지금 내가 다니고 있는 회사는 대기업이다. 규모가 너무 큰 나머지 기업 스스로도 자정 능력을 하기 위해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마인드를 바꾸던가 구조를 완전히 뜯어고쳐야 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 마인드가 고정되어 있는 케이스가 많고 워라밸이나 안정적인 것만을 추구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렇게 대기업에서 나가서 스타트업을 차리는 경우가 그러한 부분을 극복하고자 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여기 있는 많은 CEO분들이 다시 그 시절로 돌아가도 스타트업으로 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을 보면 여기에 엄청난 매력이 있는 것은 확실하다.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 때문에 한국에 더 좋은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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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4. 9.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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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다르게 이직합니다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더 좋은 회사를 꿈꾼다. 그중에서도 많은 이들이 외국계 기업으로의 이직을 통해 더 높은 연봉, 더 전문적인 역량, 더 멋진 업무를 붙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외국’라는 단어에서 지레 겁을 먹는다. ‘영어를 잘해야 하지 않을까?’, ‘면접은 어떻게 보는 거지?’ 등 여러 어려움이 있다. 외국계 기업으로의 이직이 두려워 여전히 고민하는 이들에게 더는 고민할 필요가 없어졌다! 《남들과는 다르게 이직합니다》는 20년 동안 6번의 외국계 기업 이직에 성공한 저자의 각종 노하우가 담겨 있다. 외국계 기업에 들어갈 때 영어는 어떤 부분을 준비해야 하는지, 영문 이력서와 영문 경력기술서 작성, 영어 인터뷰 준비는 어떻게 해야 할지 등에 대해 자세히 안내한다. 또한 링크드인, 리멤버, 피플앤잡, 글래스도어 등 취업 플랫폼을 어떻게 사용해야 성공적인 이직을 쟁취할 수 있을지 설명하며, 요즘 떠오르고 있는 챗GPT를 이직 준비에 활용하는 방법을 담았다. 기업은 언제나 준비된 인재를 채용하고자 한다. 이 책이 당신 옆에 있다면, 분명 좋은 아이디어와 자신감을 얻고 목표하는 외국계 기업으로의 이직에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이직장인
출판
라온북
출판일
2023.04.04

 

 

이직생각이 있는가?

사실 직장인이라면 뭔가 불합리하거나 사람이 너무나 싫을 때 생각할 수 있는 카드가 그리 많이 없다. 부서를 옮기는 것도 사실 쉬운 일이 아니고 나의 능력만 가지고 옮길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좀 더 능동적으로 활용을 하고자 할 때는 이직에 대한 생각이 없을 수 없다. 그래서 이직에 대한 준비를 막상 하려고 하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조직에 묶여 있으면 그만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데 막상 옮기려고 하면 그 조직에서 벗어나기 쉽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자신의 성과를 제대로 적어본 적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막상 뭐를 적어야 할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데 이제는 알아야 한다.

왜 알아야 하냐고? 뭐, 지금은 40대 후반에서 50대이신 분들은 굳이 이런 책을 읽을 필요는 없을 수 있다. 이미 내가 임원으로 가는 길을 가고 있는지 아니면 그냥 이렇게 가다가 정년퇴임까지 버팅기는 것이 목표인지는 거의 정해져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전자의 경우 선택받은(?) 사람이나 가능한 이야기겠고 후자의 경우 대부분의 케이스에 속하게 될 것이다. 그만큼 다른 사람과의 경쟁력이 점차 떨어지는 시점에는 이직이라는 것이 쉽지 않다. 그런데 지금 20~40대 초반까지는 이 책에서 나오는 방식에 대해서 심각하게 고민을 해 봐야 한다. 서구권 문화와 조금씩 유사해지면서 이직을 하는 것이 '배신'이라는 개념이 아니라 '능력' 있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이직을 할 때 외국계 기업을 눈독들이는 경우가 많이 있다.

물론 이 책에서도 나오는 '편견' 이라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무엇보다도 '능력'이 가장 중요한 포인트로 인정받기 때문이다. 특히 소위 '난다 긴다' 하는 사람들이 많이 지원하기도 하고 성과를 확실하게 보상받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며 특히 금전적인 부분에 있어서 상승폭이 상당하다는 것도 지금의 MZ세대에게는 매력적인 부분이다. 국내에서 가장 연봉이 높은 대기업이라고 해도 상승폭이 임원이 되지 않으면 제한적이기 때문에 이러한 반응을 보이는 것인데, 국내 기업의 경우 항상 구성원들의 평등을 말하기 때문에 아직은 이러한 임금체계의 적용이 어려운 상태이다. 그에 비해 외국계 기업은 개인의 능력에 따라 다양한 연봉이 가능하니 얼마나 매력적인가?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준비를 하게 된다.

 

하지만 쉽지 않다.

일단 외국어, 특히 영어라는 장벽에 막히게 된다. 비즈니스 영어라는 것이 사실 의사소통이 가능하고 토익에 나오는 영어들로만 구성을 해도 충분하다는 저자의 평가가 있긴 하지만 막상 누군가 영어로 문의가 오면 주눅이 들게 마련이다. 그래서 이러한 부분을 해결하고자 노력을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1:1 영어회화 등으로 거금을 사용하는 것보다는 그냥 토익의 지문을 달달 외우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한다. 단순히 처음 보는 사람과 말을 트기 위해서 하는 영어회화가 아니라 '업무를 위한' 언어를 하기 위해서 이다. 그리고 최근에는 자소서의 경우 ChatGPT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으니(뭐 그전에는 파파고도 있었다) 얼마나 여건이 좋은가? 도전하고 볼 일이다.

 

나 역시도 몇 번 시도해 보긴 했다.

사실 영어로 자기소개를 하는 것도 어려워 하는 나에게 외국계 기업은 지금도 꿈으로만 남아있긴 하다. 헤드헌터를 통해서 몇 번 들어와서 경력서와 자기소개서를 보내긴 했지만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했던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은 나의 소극적인 자세이다. 적극적으로 하지도 않았으면서 지레 겁을 먹고 항상 자소서를 쓰다가 마무리를 하지 못하고 임시저장으로만 끝이 난 적이 너무나 많았는데 이번에 책을 읽은 겸 해서 이직을 진행해 봐야겠다는 결심이 생겼다. 이직하게 되면 이 책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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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4. 2.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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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스라엘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13억이나 되는 중동의 적에게 단 한 번의 패배도 하지 않고(전투에서 가끔 패배했을 수도 있지만 결국 다른 땅을 오히려 점거했던) 오히려 역공을 가하는 정말 기괴한 나라. 그리고 비율상 가장 많은 노벨상을 배출해 낸 민족, 미국 정재계를 주름잡고 있는 나라. 이 정도는 아마도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러한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를 받는 것은 바로 '스타트업' 분야이다. 핀란드가 노키아 이후로 많은 스타트업을 통해서 나라를 재건하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긴 하지만 이스라엘은 이미 그전부터 많은 스타트업을 배출해 냈다. 최근 인텔에서 17조에 달하는 금액의 딜을 했다는 것을 보면(이 정도면 한국에서 SK텔레콤은 우습게 살 수 있다) 이들이 가진 저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교육의 체계가 다르다.

아직도 한중일이라는 표현을 쓰면서 공부에는 암기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없다라는 현대의 교육은 '잘 훈련된 회사원'을 배출해 내는데 집중이 되어 있지, 사람들의 창의성이나 특성을 끌어내는 데 있어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 지금 한국에서 어떤 교사가 한 번이라도 '창업'을 해 보았을까?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데 한국이라는 나라는 결국 부존자원은 없고 사람만 있으며 국토는 한정적이라는 점에서 이스라엘과 거의 같은 수준이다. 대기업들이 세계를 호령하고 있긴 하지만 결국 그 대기업도 언제 어떻게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은 누차 봐왔을 것이다. 대기업은 결국 위기에는 강하기 힘든 케이스라는 것이다(규모가 크니 너무나 많은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이스라엘은 달라?

다르다. 다른 것은 일단 스스로 공부를 할 수 있고 토론을 할 수 있도록 강제하는 방식의 독특한 교육법이긴 하지만 그들은 모르는 것에 대해서 '질문' 을 제대로 할 줄 안다. 한국에서 질문이라는 것은 바보이거나 다른 사람의 시간을 뺏는 듯한 행동으로 비치지만 이스라엘에서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은 오히려 바보취급을 받는다고 한다. 아니면 엄청난 천재 거나 말이다. 그들은 그런 부분에 있어서 탁월하다. 과거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한국에 방문하였을 때 한국 사람들에게 질문 기회를 주었지만 아무도 하지 않았던 기억이 있다. 그는 그 이후 한국이라는 나라의 교육에 대해서 좋다는 평가를 절대 하지 않았다. 이게 현실이다. 소수의 대단한 사람만이 이끌어가는 그런 나라. 그것이 한국의 현실이라는 것이다.

 

이스라엘의 교육에서 특히 대학은 자급자족이 가능하다.

한국의 대학은 정부의 지원 때문에 많이 흔들린다. 법적으로 이상한 것도 많이 있지만 대학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는 것이 강의료 외에는 거의 없어서 답답한 부분이 있다. 이스라엘의 경우 지적재산권만 가지고도 평생 학비가 필요없을 만큼 충분한 능력을 가지게 되며 이곳에서의 스타트업, 특히 연구실의 경우 지금 당장 내가 하고 있는 실험이 실패를 하더라도 또 하나의 실패 방법에 대해서 확인한 것이지 진정한 실패가 아닌 것을 알 수 있다. 내가 아닌 또 다른 누군가가 이어서 다른 방식으로 실험을 하면 되니까. 실패가 즐거운 사람은 없지만 실패 자체가 없는 것은 아무런 변화가 없는 것이다.

 

저자의 의견과 마찬가지로 우리는 유대인과 관계를 가져야 한다.

사실 유대인은 이미 세계 경제의 50% 이상을 자신들의 뜻대로 좌지우지 할 수 있다. 중국에서도 지금 비자가 필요함에도 자주 와서 기술적인 인수를 원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그들의 기술력은 대단하며, 다른 나라에게 정말 필요한 기술을 적시적소에 만들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이다. 다만 이스라엘에는 대기업이 몇 개 없다. 기업을 만들어서 팔고 새로운 다른 창업을 이어서 할 수 있는 국가적인 여건을 만들어 주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의 정책 방향은 과연 어떻게 되는가? 교수라는 사람들이 그저 교육만 하고 자신의 발전에는 너무 등한시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책을 읽으면서 한국 대학의 교육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변화를 해야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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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12. 22.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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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은 올바른가?

한국에서 바라보는 대기업은 항상 강자이다. 그런데 최근 보면 또 그렇지도 않은 듯하다. 재벌 총수 치고 감옥에 안 갔다가 온 사람이 없을 정도로 한 번씩 연례행사처럼 들어갔다가 오고 정치적인 이슈로 인해서 돈을 내놓고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지금 역시도 국가에서 해 달라는 것을 해줘야 하는 입장이 굉장히 많이 있는 듯하다. 이렇게만 보면 뭔가 대기업은 손해만 보고 있는 듯한데 한편으로는 그들이 커 오면서 발생했던 사건들은 희한하게 수면 아래로 묻혀있는 것 같다. 한국에서는 법을 다 지키면 회사 경영을 못한다고? 사실 그렇다. 그래서 그런지 너무나 자연스럽게 법을 우회하는 방식을 많이 사용했었다. 지금도 계속 그렇게 진행되고 있다.

 

그러면 올바르지 않으니 없애야 하는가?

그런 것도 아니다. 사실 국내에서 삼성이나 SK, LG와 같은 회사가 없었다면 스마트폰은 전부 화웨이나 애플 것을 사용하고 있을 수 있고 TV는 전부 중국산만 사용하고 있을 수 있다. 기업이 규모가 커져야 규모의 경제를 이룰 수 있으며 기업의 규모가 커져야 그만큼의 채용도 이뤄진다. 소위 '양질의 일자리' 가 구축된다는 의미이다. 우리가 컴퓨터를 살 때 너무나 자연스럽게 윈도를 깔아서 사용하고 있는 이유는 마이크로 소프트의 이기심도 분명 존재하지만 사람들의 편의성이 하나인 것이 더 편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그래서 실제로 마이크로 소프트는 반독점법을 위반했음에도 회사가 분할되지 않은 몇 안 되는 회사 중 하나이다.

 

하지만 힘이 집중되는 것은 시장 입장에서는 분명 좋은 징조는 아니다.

한 사업의 영역에 적어도 3개 이상의 경쟁자가 존재를 해야 가격이 유지가 된다고 한다. 예를 들자면 반도체 산업의 경우 시장에 진입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업종 중 하나로 일단 진입을 하게되면 앞만 보고 달려가야 하는 업종이다. 그래서 그런지 소위 '치킨게임'을 계속하게 되는데 그로 인해서 어느 한쪽이 죽을 때까지 무한정 반복이 되는 경쟁을 하게 된다. 물론 그 경쟁에서 승리를 하게 되면 달콤한 과실을 얻게 되는데 몇 차례 그런 일이 있은 후부터 삼성전자는 생각을 바꾼다. 40% 이상의 점유율을 아예 가져가지 않고 3~4개 회사만 유지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을 말이다. 심각한 경쟁 없이 과실을 나눠가질 수 있는 것이 기업의 전략인데 국내 기업이니 망정이지 한 발자국 뒤에서 보면 정말 나쁜 기업으로 보일 듯싶다. 수요에 따라 가격이 변하더라도 가격 자체를 심각하게 떨어뜨리는 일은 하지 않으니 말이다.

 

초국적 기업들의 인수합병은 계속 진행 중이다.

최근 바이오 산업이 코로나 19로 인해서 크게 각광을 받자 그간 인수합병에 열을 올렸던 회사들이 혜택을 보기 시작했고 앞으로도 더 큰 인수합병이 발생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도체와 마찬가지로 초기 투자비용이 너무 많고 기업이 커질수록 가질 수 있는 파워가 막강하기 때문에 바이오뿐만 아니라 여러 회사들의 합병이 이뤄질 예정이다. 최근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같이 절대 이뤄지지 않을 것 같은 기업끼리도 합병이 발생되고 있다(1위와 2위가 합병할 거라고 누가 상상이나 했겠는가?) 국가 간 산업끼리 합병이 되면 개별 국가도 건드리지 못하는 초거대 기업이 나타날 것 같지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미국의 반독점법은 굉장히 일리있는 법이다.

뭔가 그들이 자유롭게 제공하는 듯 하지만 대부분 락-인 방식의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새로운 다른 것이 나오기 전에 싹을 자른다던가 인수를 하는 방식으로 경쟁력을 유지해 가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거대기업이 되면 국가에서조차 어찌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경우가 있어서 통제를 할 수 없어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다. 무엇이 옳은가는 공리주의 사상을 많이 따라가긴 하겠지만 누군가는 불편하다면 과연 어떤 게 옳은 방식일까? 반독점에 대한 비판과 과정이 나와 있고 그에 대한 판단을 스스로 해 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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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6. 15.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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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대기업 집중 현상, 예전에도 없던 것은 아니었으나 최근 유독 더 심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사실 자식들이 소수인데 비해, 정해져 있는 일자리는 한정적이며, 부모 입장에서는 나의 자식이 누구나 그런 대기업이나 공기업을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뭐, 틀린 말은 아닙니다. 다만 '갈 수 있다' 와 '간다' 라는 것은 분명한 차이를 보이기 마련입니다. 그렇다고 무작정 중소기업으로 취직자리를 정하라고 한다면 그것도 애매한게, 이미 대학 때부터 아니 지금은 유치원 때부터 영어유치원이다 뭐다 해서 '이름 있고 좋은 곳' 만을 바라보게 만들어 놓이 인생의 1/3을 차지하는 취업 혹은 창업에 대해서는 그런 유명한 곳을 바라보지 말라고 하면 그것도 이율배반적인 이야기가 되겠지요. 어쩌면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하나의 미스테리로 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최근 1인 창업 시대가 도래하면서 많은 젊은 사람들이 창업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물론 약 90%가 망한다고 하지만 남은 10%가 새로운 창업의 토대를 마련해 주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것이 바로 창업의 선순환적인 모습인데요, 그렇다면 이왕 창업이나 취업을 할 거, 향후 10년 뒤에 성공할 수 있는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사실 10년 전까지만해도 반도체 산업이 엄청난 수익으로 각광받고 있었습니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에서 세계 1위를 구가하고 있는 삼성전자를 보면서, '반도체 산업으로만 정하면 앞으로 먹고 살일은 걱정 없겠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였습니다만, 10년이 지난 지금 굳건하지만 수익률은 그 당시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 모습을 보며, 당시의 모습이 꼭 10년 뒤까지 이뤄지지는 않는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특히 금융위기로 시작된 최근의 모습은 불황의 끝은 대체 어디일지 고민이 될 정도 입니다. 어떤 직종도 이렇다 할 호황이 없어 보이는 것이지요.

 

이 책은 크게 세계경제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도록 서두를 두었으며 현재 최고 호황을 누리고 있다는(전세계적으로) 정보통신 분야에서의 한국의 나아갈 길과 융합 방안, 그리고 이전부터 항상 최고 성공 예상 업종인 생명공학과 생활문화(의료혁명)과 같은 업종이 10년 후 미래를 책임질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10년이 지나면 지금의 모습이 매우 어색해 질 수도 있지만 인류는 결국 편한 방향으로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습니다. 지금 제조업이 점차 기계로 대체되어 인력이 별로 필요없는 업종이 되었듯, 아직까지 모든 프로그래밍을 인간에게 맡기고 있는 정보통신 분야도 분명 사람의 손을 빌리지 않아도 될 툴이 나올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우리는 무엇보다 기계적으로 반복되는 일을 '어떻게 하면 내 손을 거치지 않고 해결할 수 있을까' 를 생각을 해야 합니다.

 

최근 개발된 3D프린팅 방식이 향후 업종 변화가 있을 것이라 생각되는데요, 프린터 자체도 굉장히 많이 팔릴 수 있지만 지금까지 2D로 도면 작성을 담당해 온 설계직 사람들의 밥줄이 점차 사라질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입니다. 물론 그 사람이 3D 도면을 작성하는 것을 배우면 되겠지만 기존에 분야에서 새로운 분야로 넘어가기까지는 사실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 S전자에서도 사람의 손으로 기계 문제를 연락하거나 하는 제조직 사원들이 모두 전산화가 되어 이제는 완전히 다른 업무를 맡아 해야되는 경우가 생겼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어떤 일이든 다 잘할 수 있는 멀티플레이어를 원하고 있고 사원들은 그것을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그것이 현대 사회를 이끌고 있는 현실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2023년에는 또 이런 책이 나오겠지요. 지금도 매 년 이런 책이 쏟아지니 말이지요. 하지만 지금 당장 불황이라고 해서 그 산업 자체가 없어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 산업을 통해서 다른 산업이 발전되거나 변형된 새로운 사업이 등장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우리는 앞으로 하나에 집중하기보다는 기술 변화에 따른 스스로를 변화시킬 수 있는 카멜레온 같은 사람이 되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10년 후에 과연 내가 하고 있는 일이 남아있을지 없을지도 이제는 불확실한 세대이니 말이지요. 그래도 새로운 것을 더 만들어 내려는 여러가지 도전 자체는 계속 이루어져야 하고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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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0. 9. 17.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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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자 삽입 이미지

대학교에 입학할 때도 통과과정이 정말 잔인하다고 생각을 했지만
취업 관문은 그보다 좀 더 잔인하다고 생각이 되네요.
되는 사람은 10개 20개도 넘게 되는 반면, 안되는 사람은 정말 한 없이
안되는 경우... 뭔가 기업에서 인재를 채용할 때 잘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지요?

대부분의 기업들이 공개채용(공채)를 기준으로 사원을 선발합니다.
흔히 공개채용이 매우 공평한 기회라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쉽게 말해서 공개채용은
단기간에 여러 사람과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그에 적합한 업무를 찾는 것은
매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소위 대기업들은 일단 뽑아놓고 교육을 시키는
방향으로 진행을 하고 있는데, 직무적성검사나 인성검사를 가지고도 사람을 판단
하기에는 무척 어려운 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최근에 2년만에 SSAT(삼성 직무 적성 검사)를 보았습니다. 그 기분은 뭐랄까,
취업준비생들이 누구나 한 번쯤은 거쳐야 할 시험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왠지 필기시험을 보면 망치더라도 '붙을 수 있을 것 같다' 는 환상을 심어주기
마련이고 실제로 엉뚱하게 합격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그것에 확률을 걸어본다...
라는 의미일까요? 어쨌든, 서류에서 CUT 시키는 회사들 보다는 100배 좋다고
생각이 됩니다.
=>결론적으로는... 서류CUT이나 필기CUT이나 시간낭비가 되는 것은 마찬가지지요...

지금의 공개채용방식이 너무나 익숙해져서 그렇겠지만 대학교 입학 시에 '학부제'
와 너무나 동일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학부제의 경우 입학하기에는 쉽지만 1년을
원하는 과에 가기 위해서 다시 노력(안하는 사람도 있고)하고 원하지 않는 곳에 가면
다시 재수를 준비하는 사람도 있고 그렇습니다. 1년이 붕~ 뜬다고나 할까요.
기업에서는 붕 뜨는 경우는 없지만 그래도 단체로 뽑아서 인사팀에서 가르고 나니
소위 '운빨' 이 통하지 않으면 전혀 다른 직무에 배치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업무를 좀 더 세분화해서 모집을 하는 것이 어떨까 싶습니다.
단지 대기업에 가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면 할 말은 없지만 회사에 와서 바라보니
나에게 맞는 업무에 대해서 고민해 볼 시간이 필요한 것 같기도 하고 해당 업무에
배치받지 못하더라도 회사입장에서 향후 보직 변경 형식으로 하여 업무를 순환해 보는
방향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물론 취업준비자들도 모두 동일한 업무만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만의 특화된 부분을
키워나가는 시간을 갖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제가 입사 시에는 이 회사에서 무슨 일을
어떻게 하는 지 알지도 못하고 들어갔거든요^^;;; 지금 입사 후에 취업자를 바라보면
취업난 이라고 하니까 그냥 '쓰고 보자' 라는 생각이 강해서(저도 그랬어요^^;;;) 고민하는
시간이 부족한 것 같습니다.(목표가 취업이라면 고민을 해볼 수도 있지 않겠어요?)

결론적으로, 일자리가 부족하다는 것이 큰 문제이긴 하지만 한국에는 중견기업이라는 곳이
얼마 되지 않아서, 이직이 쉽지 않은지라 일을 배워서 Shift되는 것이 어렵기 때문에 계속
큰 기업에만 도전을 하는 듯 합니다. 가장 좋은 것은 대기업들이 계속 분사되어서 여러 회사
가 중견 기업으로서 경쟁하는 것이 좋지 않나 싶네요^^;;;

그나저나 하반기 취업! 다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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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