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기'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23.06.14 에디터의 일 1
  2. 2022.06.01 어른의 문해력
  3. 2022.04.04 투자하려면 경제신문
  4. 2021.01.11 책, 읽지말고 써라
  5. 2020.05.20 부자의 말센스! 2
  6. 2019.09.22 어려웠던 경제기사가 술술 읽힙니다.
2023. 6. 14.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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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터는 뭐 하는 사람이지?

일단 무엇이든 문제의 정의가 필요하다. 흔히 에디터, 아니 편집자라고 말을 하는 사람은 책을 출판하는 데 있어서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사람이다. 이 사람이 마음에 들어야 책을 낼 수 있기도 하고 가끔은 이 사람의 손에서 내가 쓴 것과 조금은 다른 '고객 중심적인' 책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나 역시 책을 써 본 사람으로서 편집자에게 손수 수정을 받아본 결과는 어쩌면 참혹했고, 한편으로는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왜냐고?

나름 책을 쓸 수 있다는 것과 더불어서 그간 책도 많이 읽었고 편집자가 직접 컨택을 해서 책을 쓰자고 한 것이었는데 의외로 너무 손 볼 것이 많아서 깜짝 놀랐다. 그리고 그 수정된 글대로 쭈욱 읽어보니 진짜 자연스럽고 매끄러운 글이 되었다. 이 책에서 나오듯 우리는 편집자가 어떤 사람이냐고 물어본다면 '그냥 책 수정해 주는 사람' 정도로 생각을 할 수 있지만 편집자가 있기에 이렇게 아름다운 글들이 나오는 것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특히 그런 조정이 없다면 책은 너무나 '개인주의적인' 형태로 쓰이게 될 수밖에 없고 소비자의 선택을 받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 좋은 작가는 좋은 에디터와 함께 한다는 말이 있듯, 바로 좋은 에디터가 그 완성도를 더 높여 줄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에디터의 삶은 그리 아름답지 않다.

일단 무조건 읽어야 한다. 읽는 것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많이 읽어야 하는데 책의 뒷부분에 이르러서 저자의 상태를 보다보면 안타깝기 그지없다. 병 때문에 에디터가 책을 읽기가 힘들다는 것이 얼마나 큰 아픔인지 나오는 부분이 있다. 안타깝다. 이 분의 글을 보고 있으면 뭔가 생동감 있고 빠르게 움직이는 것 같아서 너무 좋은데 앞으로 이런 책이 굉장히 천천히 나올 것이지 않은가? 

 

이 직업은 책을 사랑하지 않으면 불가능 한 것 같다.

일단 많이 읽기도 해야 하지만 다른 사람하고도 자주 만나서 미팅을 해야 하는 숙명이 있는 직종이다. 그리고 조금은 슬픈 것은 특별한 케이스가 아니면 갑이 되는 경우도 많이 없는 것이다. 물론 에디터의 손을 거치지 못하여 책으로 출판되지 못하는 너무나 수많은 케이스, 그들에게 에디터는 정말 갑 오브 갑 일 것이다. 하지만 그들에게 갑이지만 갑으로서의 행동은 할 수 없다. 그저 무시하거나 죄송하다는 말을 할 수밖에. 미래는 어찌 될지 모르고 그 안에 보석과 돌멩이가 어떤 것이 있는지는 정확히 모르니 말이다. 

 

에디터가 무슨 일을 하는지를 알고 싶다면 다른 좋은 책도 많이 있다.

이 책은 '에디터는 이러이러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라고 설명을 하고 싶은 책이 아니라 그 과정을 거치면서 마음이 어떻게 변하고 무슨 생각을 하고 있고 어떠한 케이스가 있었는지에 대한 무겁고도 가벼운 에세이다. 최근에는 그리 선호되는 직종이 아니고 돈도 많이 벌 수 있는 직종도 아니기에 인기가 없긴 하지만 묘하게도 수요는 끊이지 않고 미래에도 책이라는 것이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에라도 한 번쯤 그들의 애환이나 생각을 읽어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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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6. 1.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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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게 뭔 소리지?

가끔 회사에서 메일을 읽을 때 보면 상대방이 말을 하는 것이 도대체 뭘 말하는지 알 수 없을 때가 있다. 나 혼자만 그런 것인가 해서 주변 사람들의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가만히 기다려 보았는데 다른 사람들의 결과물이 다 가지각색이다. 어디에 장단을 맞춰야 할지 모를 때 또 메일이 온다. '사실 그런 의미가 아니라...' , 아니 본인이 해달라고 해 놓은 내용인데 그런 의도가 아니었다고 말을 하면 어떡하지? 최근에 가장 크게 드는 생각은 어릴 적부터 책을 계속 읽어야 겠다라는 생각과 더불어 글을 쓸 때 상대방이 어떻게 이해를 할 지 한 번이라도 고민을 해야 되겠구나 생각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글을 쓰기 전에 생각을 해 봐야 할 것이 나도 그렇지만 우리의 '문해력'이다.

최근 단순하게 나이가 든 사람뿐만 아니라 어린 친구들도 심각한 문제가 있는데 내용이 조금만 길어지면 아예 '읽을 생각' 자체를 하지 않는 경우가 다반사라는 것이다. 누군가 3줄로 요약을 해달라고 하는 글을 상사에게 적지를 않나(심지어 대놓고??) 이해를 못 한 것이라면 다시 읽어야 함에도 무슨 소린지를 모르니 방향성을 다르게 가져가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한편으로는 한국식 국어 학습법은 정말 엉터리도 이런 엉터리가 없는 게 아닌가 생각이 된다. 그렇게 길게 적는 사람도 문제일 수는 있으나(상황이 여의치 않아 길어질 수도 있지 않은가?) 읽는 사람의 문해력도 이렇게 엉터리일 수밖에 없는 현실이 참 안타깝다.

 

'어른의 문해력' 은 그래서 필요하다.

우선은 단어다. 우리가 영어를 배울 때 영단어를 계속 외우는 것과 마찬가지로 단어를 모르면 애초에 무슨 말을 하는지 문맥을 이해할 수 없다. 토익과 같은 시험에서야 대충 문맥 상 맞는 것을 찍기라도 했지만 우리가 말하는 것은 그런 시험이 아니지 않은가? 전체적인 문맥과 더불어 단어를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면 아차 하는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그리고 모르면 좀 물어보면 좋겠는데 뭔 선비병들이 걸렸는지 다들 물어보는 것에 엄청 인색하다(물론 답을 해주는 사람도 좀 깔끔하게 잘 대답해 주면 좋겠는데 제대로 안 해주니까 이모양이겠지) 서로가 좀 배려를 해야 하는 문제가 아닌가 싶기도 하다(서로 같이 일을 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이 안 되는 것만큼 답답한 일이 또 있을까?)

 

집중도도 중요한 것 같다.

스마트폰 덕에 너무나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었으나 그에 비해 '내가 원하는 정보' 만을 쏙쏙 빼먹는 체리피커와 같은 문제가 발생이 되고 뇌에 너무나 자극적인 글자나 영상만을 보고 있으니 정작 필요한 내용을 진득이 보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되고 있다. 책의 겉표지에도 적혀있는 '다섯 줄만 넘어도 읽기 힘들다, 방금 읽은 앞 장 내용이 기억이 안 난다, 두꺼운 인문/철학책은 펼치기도 싫다'라는 내용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하고 있는 내용이다(난 공감하지 않는다! 활자 변태와 같이 글자 읽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 뭔가 읽어야 하는 상황이나 써야 하는 상황에서는 스마트폰은 잠시 멀리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이 책에 나오는 PT에 따라서 하다 보면...

문해력에 근육이 붙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많은 책들이 사용하고 있는 각종 빈칸 넣기와 같은 방식으로 하여 어휘/읽기/쓰기 능력을 한층 높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초반에는 다소 지루할 수 있으나 계속하다 보면(아마 혼자 하면 쉽게 지칠 수 있으나 같이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이 있다면 즐거움이 배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조금씩 생기는 근육을 보면서 흐뭇해할 것 같다. 운동 자세를 잡아주는 헬스 트레이너가 있다면 이렇게 문해력을 확실하게 키워줄 수 있는 문해력 PT가 있으니 한 번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매 번 3줄로 누가 줄여주진 않을 것 같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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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4. 4.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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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 보고 있습니까?

얼마 전에 매일경제 신문을 온라인 구독하기 시작했다. 과거 3~4년 전에는 종이 신문을 구독했었는데 매우 도움이 되는 내용이 많아서 자주 보긴 했지만 동네가 신축 아파트이다 보니 신문이 내가 출근하는 시간보다 항상 늦게 도착을 해서 조간신문을 맨날 석간에 보는 문제가 있어서 결국 잠시 종료를 했던 기억이 있다. 원래 신문이라는 것은 '신선한 내용' 이 주가 되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그 후에는 출퇴근을 하면서 인터넷으로 기사들을 보았는데, 이렇게 보다 보니 문제점이 많이 발생을 했다.

 

맨날 보는 것만 보고 뭐가 중요한 지 모르겠다.

이 책에서도 언급한 내용이다. 종이 신문의 경우 앞에서부터 차례대로 보면 오늘의 'Hot Issue' 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알 수 있다. 그것이 정치든 사회든 국제든 경제든 말이다. 그런데 인터넷 뉴스만 보다 보면 일단 첫 번째로 내가 관심 있어하는 제목만 눌러보게 되고, 자꾸 어떤 아가씨(?) 들의 사진들에 대한 자극적인 제목만 누르게 된다(이거 혹시 나만 이런 건가...? 버스나 지하철 보면 아저씨들은 다 이렇던데 말이다) 거기다가 카톡이라도 오면 내용이 궁금해서, 답변을 해야 해서 흐름이 끊겨 버리니 긴 기사는 아예 읽지도 않는 경우가 태반이 되어 버린다. 어쩌면 무료로 보는 기사의 큰 문제점이라고 할까?

 

그래서 온라인으로 구독을 하게 되었다.

어찌됐건 돈을 주고 했으니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읽어야 하는 것이 맞으며, 거기다가 진짜 신문과 같은 형태로 기획이 되어 그 기사를 누르면 인터넷 기사처럼 나오는 형태로 되게 된다(사실 나는 그런 것이 싫어서 신문 형태로 쭉 읽는다) 그리고 시간에 대한 압박(출근 전에 신문이 와야 하는)이 없기 때문에 눈 뜨자마자 바로 태블릿을 켜서 실행을 하면 되고 거기다가 기사 내에서 궁금한 점은 바로 검색도 가능하니 일석이조의 효과를 가지게 된다. 보통 경제기사의 단어를 모르거나 할 때 답답해서 이해를 못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는데, 그런 면에서 이렇게 신문화된 온라인 신문은 정말 안성맞춤인 듯하다.

 

비록 내가 지금 주식과 코인에서 돈을 잃고 있지만......

잃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정신승리를 할 생각은 없다. 하지만 적어도 왜 잃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조금 이해가 필요한 듯하다. 따는 것이 목적이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경제가 돌아가는 사정에 대해서 잘 이해를 하게 되면 당장의 한두 푼 따는 것보다 더 많은 이득을 볼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특히 최근에 진행되고 있는 미국의 테이퍼링이 과연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사실 지구 반대쪽 국가가 우리에게 무슨 영향을 끼칠까는 이미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때 충분히 검증된 내용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리고 금리의 상승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사전에 준비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신문의 범위를 점차 넓혀야 한다는 생각을 한다.

저자의 이력이 좀 색다르다고 생각했다. 신문을 보는 것조차도 컨설턴트가 있다고 하니 정말 신기할 따름이었는데 신문에서 나온 내용을 세심히 읽다 보면 정말 산업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그런 것을 짚어주는 컨설턴트는 분명히 있는 게 맞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며 여러 면을 보면 항상 보고 싶은 면만 보게 되는 것이 있는데 저자의 경우 초반에는 자신이 원하는 목적성에 부합되게 보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나중에는 문화/예술 분야까지도 꼼꼼하게 보는 것이 목적이기도 하다. 매일 경제를 구독하게 되면서 부록으로 딸려온 럭스맨 잡지를 보다 보면 아마도 대상이 CEO나 부유층들을 위한 부분일 텐데 자동차, 스포츠, 문화, 예술 등의 비중이 거의 절반이 되는 것을 보면서 단순히 꼭 경제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대해서 알 수 있는 것도 나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이 되었다. 우선, 읽는 것부터 알고 싶다면 이 책에서 그 정보를 찾으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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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1. 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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엥? 제목을 보니 작가가 나를 저격한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는 뭐지?

블로그도 그렇고 개인적인 취미 생활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독서'이다. 사실 대학교 때까지는 그리 책을 많이 읽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당시 공과대학에서의 일탈(?)을 꿈꾸기 위해 금융권 도전을 준비했고 다른 사람들과 차별성을 위해서 약간은 억지로 경제 신문을 읽기 시작했고 그것이 점점 책으로 옮겨 붙어서 독서량을 증대시키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물론 금융권에는 실패를 해서 그냥 평범한 공장 근로자가 되었(?)지만 그때 생긴 버릇이 지금까지도 이어져 매 월 최소 10권 이상의 책을 읽고 있긴 하다. 어릴 적 들었던 속담인 '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라는 말이 이렇게 딱딱 맞을 줄은 상상도 못 한 것 같다. 그런 것을 보면 분명 좋은 습관인 것 같긴 한데 뭔가 아쉬운 것은 바로 '읽기'로 그냥 끝난다는 부분이다. 그것을 가지고 뭔가 활용할 방법을 생각하지는 못했고 그저 독서라는 것에 대해서만 집중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래서 독서 모임에도 나가보았다.

독서 모임에 나갔더니 나름 또 신세계였다. 같은 책을 읽었는데 나와 이렇게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니... 서로 간의 대화가 꽃을 피웠다. 그렇게 몇 번 나가다 보니까 생각치도 못하게 실제로 책을 쓰신 분을 소개받았다. 그런데 그런 분이 생각보다 너무 가까이에 있던 사람들이었다. 대화를 나눠보니 생각보다 너무 나와 비슷한 상태에서 책을 쓴 사람들이다. 뭔가의 고민, 뭔가의 주제 그것에 대한 스스로의 해석 등이 어우러진 모습? 나도 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사실 엄두도 내지 못했다. 이렇게 서평을 쓰는 정도로만 맨날 생각을 했지 한 번도 시도를 해보지 못했다. 왜냐고? 누가 내가 쓴 책을 읽겠어?라는 고민의 결과라고나 할까?

 

나는 불우한 어린 시절도, 놀라운 성공도 갖추지 못했다.

다른 사람들이 쓴 책을 보면 이렇게 엄청난 경험담이 수두룩 하다. 세상에 어디서 이렇게 많은 경험을 한 사람들이 많이 나타났는지 모르겠는데 이정도면 만약 내가 나의 일대기를 써도 다른 사람들은 잠을 자겠다 싶을 정도이다. 나름대로 많은 어려움과 고난이 있었음에도 저 사람들에 비해서는 정말 새발의 피였고 성공 역시 나름 성공했던 것을 생각해 보더라도 너무나 평범해서 글로 담을 수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왜 이렇게 엄청난 성공을 한 사람 투성이지? 성공한 사람들은 전부 책을 쓴 건가? 그런데 예전 책을 읽다 보니 성공이나 실패가 너무 나에게 와 닿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대체 한국에 이런 상황에 놓인 사람이 몇이나 되고 이렇게 헤쳐 나갈 수 있는 사람은 또 몇이나 되지? 사람들은 이제 좀 평범한 사람에게도 눈을 돌릴 때가 되지 않았을까?

나도 할 수 있다.

이 서평도 사실 누군가 시켜서 했다면 이만큼 쓰지도 않았을 것 같다. 마음 속에서 써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자판 위에 손을 딱 올려서 시작하는 순간 뭐라고 쓰기 시작한다. 물론 초고가 좋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한 번 다시 읽어보는 중에 또 다른 생각이 나고 그것을 자판을 쳐서 다시 기록을 하기 시작한다. 어쩌면 이렇게 서평을 쓰는 것과 다를 바가 없지 않은가? 무엇보다 이렇게 기록을 하지 않으면 나중에는 기억이 나지 않아서 내 소재를 찾을 수가 없는 것 같다. 뭘 하더라도 글을 쓰지 않으면 이 책에서 나온 내용과 마찬가지로 아무것도 진행되는 것이 없다. 일단 쓰고 기록을 해야 나중을 도모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을 쓰고 싶다.

간절한 희망 뿐이 아니라 실제로 할 수 있다. 어쩌면 가장 돈 안 들이고 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가 아닌가 생각이 되는데, 그동안 왜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는지 스스로를 원망해 본다(뭐 이럴 거 까진 없을 거 같긴 하지만...) 이렇게 책을 읽고 고민하는 과정, 그리고 책을 어떻게 쓰게 되었는지 생각했던 과정, 내가 살아온 과정에서 가장 신기했거나 남들과는 조금은 다른, 아니면 다른 사람에게 치유받고 싶은 그런 것이 있다면 하나씩 기록을 하는 과정을 거치는 중이다. 이것들이 어느 정도 쌓이면 나는 실제로 책을 내보려고 한다. 그때 이 책에서 받았던 많은 영감들이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이 된다. 책을 쓰고 싶거나 쓸 생각이 있다면 이 책에서 영감을 얻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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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5. 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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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학교 모임에서 한 CEO분을 만났다.

한 회사의 회장으로서 어떤 이야기를 할까 궁금했는데 전체적으로는 여느 일반 아저씨들과 동일한 수준이었는데 왠지 모르게 한마디 한마디에 상당한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동일한 말을 하더라도 그 사람의 후광 때문에 그렇게 비치는지 아니면 말하는 방법이 다른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긴 한데 정말 어떤 것이 다를까 항상 궁금했었다. 하나 확실한 것은 부자라고 일컫어지는 사람들은 돈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이야기를 하고 그것에 대해서 부끄럽다거나 신경이 쓰이게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물론 이 책의 제목과는 다르게 말 그대로 '말하기를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고 매출을 상승시킬 수 있을까'라는 내용이지만 확실한 것은 이제는 말하기 하나하나가 중요한 시기는 맞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크게 지적하는 부분은 바로 '고객의 입장에서 말을 건냈는가?' 라는 주제이다.

구매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한다면, 아니 설득당하지 못한다면 결국 제품을 구매하지 않게 된다. 과거에는 영업하는 방식이 강압적이거나 아니면 정말 하염없이 낮은 자세로 기다리거나 하는 방식이 있었다면 지금은 범위를 좁히고 마치 선착순이나 선택받은 듯한 느낌이 들도록 하는 방식이 많이 추구되고 있다. 혼란한 음식점에서도 많은 사람 중 딱 2명에게만 음식 주문을 받는다고 표현을 하면 음식을 주문하는 사람을 한정 지을 수 있고 나머지 사람은 편안하게 기다릴 수 있으며 주문하는 사람의 권위를 세워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어떻게 보면 말 하나하나를 가지고도 충분히 고민을 해서 할 수 있다는 것이 어쩌면 말하기의 묘미 아닐까?

 

일전에 읽었던 책에도 잠시 나왔듯 한국 사람들은 고관여 언어에 굉장히 능숙(?)하다.

소위 말하지 않아도 척척 알아들어야 하는 상황이 많이 있다는 것인데, 최근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그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계속 있다가 보면 그 사람의 특징이 드러나는 말들이 꽤나 많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보통 연인들의 대화에서 이런 것이 많이 묻어나는데 내가 바라는 내용을 직접 이야기하기 보다는 에둘러 돌려 말하고 그대로 이뤄지면 서로 통하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이다. 연애 경험이 이미 오래돼서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것 때문에 무척 어려웠던 적이 많이 있었는데 왜 그렇게 힘들게 할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직접적으로 말하기는 좀 곤란하고 그렇게 해줬으면 하는 상황에서 많이 나오는 이야기인 듯하다. 사실 이것도 말을 함과 동시에 자연스레 그다음 동작 혹은 다음 언어를 이야기할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있다(허.....)

 

저자는 제주도에서 생선횟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인정받았을 정도로 말주변이 좋고 고객이 원하는 점을 잘 잡아낸다.

물론 그 때의 경험이 나중에 사회생활 초기에는 너무 낮은 자세로 말하는 것이 익숙해져서 문제가 된 적도 있었지만 자신의 잘못을 금방 파악하고 수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던 것 같다. 그리고 각 장마다 나오는 사례들은 정말 실생활에서 사용할 때 도움이 되는 이야기로 파악되며 내가 다녔던 많은 상점들은 '왜 그런 언어로 이야기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해 본다(이런 책을 읽지 않았으니 그렇겠지?라는 생각도 들지만...) 물론 저자가 그럴만한 능력이 있으니 사업체도 하고 이런 책도 썼겠지만 말이다.

 

말 한마디가 천냥빚 갚는다.

우리는 누구나 이런 내용을 알고 있다. 아니 실제로 많이 보아온 것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게 쉽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는 거의 모든 사람이 문맹이 아닐 것이고 말하는 것 자체를 교육을 하거나 고민해 본 적이 없을 테니 말이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과 수양을 나타내는 단어라고 생각이 된다. 사실 이것도 연습을 하지 않으면 본인의 자연스러운 말들이 나오게 되며 상대방을 배려하지 못하는 단어들로 꽉 차게 된다. '내가 말하기까지 연습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상대방을 볼 때 말과 외모 외에는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지 않은가? 그만큼 중요한 것이고 평생 연습을 해도 모자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책으로 보면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실제로 해보면 어려운 경우가 있다. 자연스럽게 될 수 있도록 책을 보면서 연습을 한 번 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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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9. 9. 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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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회사를 일찍 가는 편이라 밤에 접하곤 하는데 난 경제 신문을 구독하고 있다. 사실 인터넷으로 보면 되는데 왜 굳이 그것을 돈을 주고 보냐고 물어보면 개인적으로는 종이를 넘기는 그 느낌이 좋다라고 할까?(이렇게 보면 딱히 학구적인 느낌은 보이지 않는데 왠지 모르게 그런 이유가 맞는 것 같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인터넷으로 신문 기사를 읽어본 사람은 알겠지만 절대 경제신문 제목이 특별히 클릭하고 싶은 내용으로 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인터넷에서는 자극적인(?) 주제를 누르게 된다고나 할까? 그래서 경제 신문을 직접 구독해서 읽고 있다. 다른 사람이 보기에 살짝 고루해 보일 수는 있어도 이런 내가 참 좋다고 생각된다.

 

그러면 그 경제기사를 읽지 않는 근원적인 이유가 뭘까? 바로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르겠다' 라는 것이 그 답이 아닐까? 애초에 써 있는 단어가 무슨 말인지 모르니 읽기도 싫다는 의미이다. 마치 내가 의학지를 읽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할까? 하지만 의학지와 다른 것은 의학지는 진짜 의사들에게 도움이 되고 우리에게는 있어도 없어도 그만이라고 본다면 경제의 경우 없다면 큰 일이 될 수 있다. 평생 돈을 모으려고 살아가는데(그것이 목적이 아니더라도 어쩔 수 없이 모으는 것이 맞겠지?) 어떤 위협이 있고 앞으로 어디다가 투자를 할 것이며 어떻게 지켜나가야 하는지 계획을 세우는데 가장 큰 도움을을 주는 것이 바로 이 신문이라는 것이다. 단연컨데 신문에 대한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면 경제도 모르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된다.

 

이 책에 나온 내용들은 사실 경제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기초적인 키워드로 시작을 한다. 주식/부동산/채권/금리 등과 같이 항상 신문의 제 1면을 장식하는 내용들을 풀어서 설명해 주는데, 신문을 거의 읽지 않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내용이다. 적어도 다른 사람들에게 경제에 대한 이야기를 할 때 이정도는 알아야 자신의 논점을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특히 최근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금리 부분의 경우 계속 차분하게 읽어보는 시간을 가졌었는데, 미국의 금리가 우리에게 주는 영향, 그리고 개발도상국에서의 금리 변화가 우리에게 주는 변화 등은 사실 예전에는 모르겠지만 요즘에는 직접적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그만큼 한국은 개방경제이고 세계 금리 변화에도 자주 흔들리는 것이 사실이다.

 

최근 다시 상승하는 부동산 역시 경제 기사를 보고 미래를 파악할 수 있다. 최근의 반시장적인 각종 정책들에 대해서 올바른 비판을 할 수 있을런지, 그리고 부동산 가격의 등락에 따른 경제의 영향에 대해서도 좀 더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다. 특히 미국이나 중국과는 다르게 한정적인 땅과 꼭 자신의 집을 가져야 겠다는 국민성을 종합해 볼 때 아직 더 오를 수 있는 여지는 충분히 남아있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저금리가 계속 되는한 부동산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어쩌면 국가에서 정책을 피거나 금리가 변동되는 것을 보고서 미래 부동산을 미리 예측한 사람이 이쪽 분야에서 성공하지 않았을까?

 

뒤의 내용은 경제기사에 대한 내용을 직접 보고 풀이를 해 주는 내용들이다. 저자의 개인적인 의견도 들어갔지만 결국 자신이 그 내용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미래를 예측해 봐야 한다. 신문은 그런 용도로 활용하는 것이다. 특히 돈과 가장 큰 연관을 가진 경제기사는 현재 살아가는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것은 아닐까? 이런 신문을 읽고 있는 모습이 주변에서 이상하게 생각되는 이런 상황이 조금은 아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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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