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2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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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만으로는 돈이 돈을 버는 걸 절대 이기지 못한다
투자하여 파이어족으로 인생 대전환을 한 최성락 전 교수(현 SR경제연구소장)는 소위 부자의 세계로 진입한 후, 자본의 세상이 어떤지 깨닫게 된다. 그리고 100억 자산가가 되고 나서 알게 된 자본주의 사회를 산다는 것의 의미를 신간 《월급만으로는 돈이 돈을 버는 걸 절대 이기지 못한다》에서 정리했다. “자산이 늘어나면서 돈에 대한 사고방식도 점차 바뀐다. 사람들이 돈에 대해 하는 말들이 어떤 의미인지에 대해서도 조금 해석이 달라진다. (…) 그런 이야기들
저자
최성락
출판
월요일의 꿈
출판일
2025.05.12

 

제목이 뭐랄까 누가 봐도 재테크 관련 서적이다.

처음에 제목을 보면서, 심지어 저자가 100억 이상을 주식과 코인으로 벌어들인 사람이라는 소개 때문에 너무나 당연하게 재테크 관련 서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중간에 깨알 같은 '최성락의 돈의 심리 두 번째 이야기'라고 적혀 있는 것을 책 중반을 넘어가면서 알게 되었다. 그런데 일단 재테크 책 보다 100배 이상 마음에 드는 책이다. 이미 시중에 비트코인이나 주식으로 돈을 버는 방법은 넘쳐나는데 이렇게 돈에 대해서 생각해 볼 수 있게 하는 책은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러한 생각들이 내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어떤 신념? 생각? 등을 완전히 바꿀 수 있게 하는 것이었다. 지구가 돌고 있다는 것을 증명하지 못하면 아무도 믿지 못하는 것과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왜 노동으로 자본을 이길 수 없을까?

최근 정치판은 대선 준비 때문에 뒤숭숭하다. 다들 서민들을 위한다면서 정책을 내는데 하나같이 노동을 제공하는 사람에게 혜택을 주고 자본으로 돈을 버는 사람들에게 규제를 가하는 정책 뿐이다. 그런데 정말 이상한 것은 결국 돈을 더 많이 버는 사람에게 세금을 걷어서 적게 내거나 내지 않는 사람에게 주는 방식인데 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노동이 그렇게 신성한 것이라면 노동을 하는 사람이 자본으로 돈을 버는 것보다 더 많이 벌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그런데 생각을 해 보면 돈의 세계에서는 가장 냉정하게 결정을 내려야 벌 수 있다. 우리는 은행에 돈을 맡기거나 주식을 투자하면서 다양한 이유로 변경을 한다. 자본시장에서 돈을 옮긴다고 해서 그들이 아쉬워할 수는 있지만 화를 내거나 뭐라고 하진 않는다. 하지만 노동 시장에서 이렇게 자유롭게 해고하고 다시 채용하고 하는 것은 미국을 제외한 어느 나라에서도 불가능하다. 결국 노동으로 자본을 이기기 위해서는 '냉정함'이 필요한데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의미이다. 그런 면에 있어서 너무나 와닿는 내용이었다.

 

조용한 퇴사, 과연 올바른 방향일까?

내가 있는 회사에서도 조용한 퇴사를 하고 있는 사람들이 종종 보인다. 본인들 말로는 뭔가 바꿔보고 싶어서 노력했으나(하는 척 했으나) 바뀌지 않고 스스로 다른 곳에 가기에는 불안하니 회사가 나를 강제로 내보내지 않는 이상 최대한 회사를 빨아먹겠다(?)라는 식으로 조용한 퇴사를 선언한다. 아마도 미국 같은 곳에서는 일어나기 힘든 상황이지만 유럽이나 한국 등 법적으로 해고가 어려운 곳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과연 이 방향이 맞는 것일까? 우리는 과거 파이어족, 욜로족 등이 이미 '유행에 불과한 것'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 파이어족들은 다시 일을 하려고 하고 있으며 욜로족은 다 망하고 오히려 아예 안 쓰는 방향으로 유행은 바뀌고 있다. 시대의 흐름이 아니라 그때만 반짝 일어나는 것은 '변화'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의미다. 그리고 회사에서 상사든 누구든 이미 당신의 '조용한 퇴사' 흐름을 알고 있다. 언제든 내보낼 수 있는 1순위라는 것이다.

 

저자 역시 파이어족이 되었다.

다만 이미 사회적인 퇴사 시점이 가까워짐에 따라 스스로의 의지로 퇴사를 했기에 일반적으로 3040세대의 파이어족과는 다르다. 물론 혜안이 있고 재테크에 특별한 방식이 있기에(장기 투자에 능한) 코로나를 지나면서 오히려 기존보다 돈을 더 버는 상황에 이르렀는데 책에 나온 것과 마찬가지(나 역시도) -20~30%가 넘어가기 시작하면 불안, 초조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그래서 필요한 것이 장기적인 안목이라고 생각이 된다. 단타의 경우 도파민 분출과 함께 짜릿함을 맛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늘 쳐다보고 있어야 하는데, 파이어족이라고 해서 그러려고 일을 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 않을까? 물론 그게 너무 재밌다면 모를까 저자와 같은 긴 안목이 더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일단... 그냥 회사를 그만두고 싶지도 않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것은...

나는 자본주의 속에 있으면서 자본주의에 대한 생각을 제대로 안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히 '돈을 벌어야지'라는 생각만 하고 있으면 사실 그냥 다른 사람과 동일한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 돈을 벌기 위해서 많은 시간을 투자하기만 해야 하는 것인데 남들과 같다면 남보다 더 나은 삶을 사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 특히 돈에 있어서는 말이다. 돈이 있다고 행복하지 않지만 돈이 없으면 불행하다. 이건 불변의 진리라고 생각이 된다. 당장 공산주의 국가에서도 돈에 대해서 중요하게 여기는데 자본주의 세상에서 '나는 돈이 필요 없다'라고 할 수 있겠는가? 할 수 있는데 하지 않는 것과 하지 못하는 것은 다른 개념이라고 생각이 된다. 자신이 편협하거나 돈에 대해서 생각이 없다고 하더라도 이 책은 꼭 읽어볼 만하다. 

 

- 출판사에서 제공받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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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5. 3. 16.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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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나올 데가 월급밖에 없는 당신을 위한 진짜 쉬운 재테크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것은 100세까지 이어질 길고 긴 ‘내가 벌어 먹고살기 - 자가 양육’의 시작임을 깨닫게 되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당연히 ‘월급을 모으자! 그리고 굴리자!’ 하지만 월급 받기 위해 배워야 할 것도, 챙겨야 할 것도 많은데 지금 당장 재테크까지 공부할 시간이 없어 한 번 미룬다. 이제 돈 벌기 시작했는데 조금 놀고 쓰다가 해도 괜찮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두 번 미룬다. 초보라고 봐주지 않는 냉혹한
저자
우용표
출판
이데일리
출판일
2025.03.07

 

정말 쉬운 돈 버는 방법이 없을까?

왜 없을까? 사실 돈 쉽게 버는 방법이 있다. 그냥 돈 안 쓰고 예적금하면 된다. 우리 선조들은 그런 것을 정확히 할 줄 알았고 그것을 통해서 부를 축적했다(??) 그런데 지금 그게 가능한가? 미국이 왜 세계 최강의 국가가 되었냐고 물어본다면 다양한 혁신이나 국가 정책이라고 말을 할 수 있지만 '탄탄한 내수소비'가 있었기 때문이다. 흔히 서양은 저축보다는 소비를 우선시한다고 하는데 국가적으로 보았을 때는 저축보다는 소비가 늘어나야 하기 때문이다. 이게 무슨 말이냐고? 국가는 저축을 하라고 말을 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내수를 촉진하는 것을 막지 않는다. 우리는 결국 소비는 어느 정도 해야 하는 것이고 교묘한 상술(?)에 놀아나지 않을 수 없다. 다시 말해 소비 자체를 줄이는 것은 지금 세상에서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물론 이 책에서는 소비를 어느정도 줄이고 해야 한다는 전제가 있다.

근데 그게 쉬웠다면 이런 책을 펴지도 않았을 것이다.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정작 다이어트에 성공한 사람은 생각보다 많이 없지 않던가? 바로 이런 이유라고 생각을 한다. 결국 하는 사람만 하는 생각보다 어려운 행위, 이론은 알지만 막상 하라고 하면 쉬이 되지 않는 것 말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조금 더 현실적인 방향으로 타깃을 잡았다. 시작은 바로 '나 자신을 알라' 이거다. 우리는 카드 결제 등을 하면서 '미룬다'에 익숙하다. 그런데 내가 얼마를 사용하고 있는지, 무엇에 사용하고 있는지가 조금만 신경 써보면 다 나오는데 생각보다 그게 귀찮아서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다. 지금이라도 내가 무엇에 소비하고 있는지, 과연 이것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생각해 볼 시간이다. 

 

주식투자에 대해서도 알아볼까?

사실 저자는 아예 시작부터 이런 이야기를 한다. 

"차라리 주식투자는 안했으면 한다."

왜 너만 벌라고? 아니다. 주식 투자를 하게 되면 처음에 비중이 적을 때는 크게 문제가 없으나 비중이 커지면 내 원래 생활에 영향을 주게 된다. 왜 그런 적 많이 있지 않은가? 주식이 오르면 기분이 좋고(아직 팔지도 않았는데) 주식이 급락하면 내 인생이 무너질 것 같은 느낌이 들고 말이다. 저자가 이렇게 말은 하지만 결국 본인도 투자하고(...?) 다른 사람들도 투자를 하기 때문에 가장 안정적인 투자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각 금액별 케이스 별로 다 있으니 자신에게 맞는 것을 선택해서 해 보면 된다.

 

저자의 투자 방식은 다양한 방안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우리가 투자할 수 있는 것은 상당히 다양해졌다. 금, 은, 구리, 원유, 해외 다른 국가 주식 등등 말이다. 우리가 IMF 때도 다른 나라는 상승하는 경우가 있었으며 서브프라임모기지 시대에도 금과 원유는 상승을 했다. 말 그대로 다양하게 투자를 했다면 하락된 것을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우리가 투자를 하면서 어느 시점에는 전체가 다 하락하는 것 같은 문제를 맞이하게 되는데 존버를 하던지 다른 것으로 상쇄를 하던지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그때는 이렇게 분산투자를 한 것이 상당한 이득이 된다. 그리고 뒤에는 존버도 나름의 전략으로 나왔다^^;

 

책에서 부동산 이야기는 다소 적긴 하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재테크 방식이 부동산이긴한데 저자의 부동산을 바라보는 시각은 '그래도 꼭 하나 있어야 하는 것'으로 표현이 된다. 아, 이건 진짜 맞는 말이다. 나이가 들면서 전월세를 계속 유지하는 방식은 설움이 있기 마련이다(나 역시 동일한 느낌을 받았던 적이 있다) 단순 월급쟁이라면 사실 부동산에 전재산 몰빵하고 계속 이사 다니거나 재건축에 투자하는 방식이 쉬이 있기 어려우니 그것은 이렇게 제외를 했던 것으로 생각된다. 월급밖에 없다면 전략을 제대로 세우고 시작하는 것이 맞다. 무조건 줄이는 것이 능사는 아니고 전체를 다 투자하는 것도 능사는 아니다. 밸런스에 맞게 위험도를 조절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리고 자신이 정확하게 판단했다고 생각을 하면 계속 기다려 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그러니 안정적으로 하는 것이 월급쟁이들에게는 꼭 필요한 재테크가 아닐까.

 

-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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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11. 7.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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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에서 월급 받고 살고 있습니다
이 책은 기술 발전이 농업에 미치는 영향과 그로 인한 혁신의 가능성을 탐구한다. 지은이는 농업이 단순한 1차 산업이 아니라, 생산부터 유통, 소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이룰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한다. 또한 지은이는 기술 발전을 통해 농업이 다른 산업과 비슷한 수준의 생산 및 유통 관리를 할 수 있게 되었고, 소비량에 대한 정확한 예측, 특정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농산물 재배, 신뢰성 높은 공정에서의 가공 등을 통해 더 큰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과정에서 새로운 형태의 기업들이 스타트업 형태로 발생하고 성장할 여지가 생기며, 이들의 다양한 시도를 통해 각종 연관 산업의 혁신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 책은 농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있는 기업가들에게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준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기술과 농업의 융합이 어떻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는지, 그리고 시골이 어떻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지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정환정
출판
두드림미디어
출판일
2024.11.05

 

태어나서 처음으로 지방에서 살게 된 것은 회사에 들어가서이다.

사실 지방이라고 하기도 그렇다. 수도권이고 도시에 있는 공장이기 때문에 전혀 불편함이 없었다. 그래서 시골이라는 곳에 가본 적도 별로 없긴 하지만, 그곳에 살아볼 생각도 해 본 적 없다. 그런데 한 20여 년쯤 지난 지금은 가끔 좀 편안하게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다들 그러지 않는가? 치열하게 경쟁만 하는 곳에 있다가 가끔은 나가보면 좋은데, 아예 한 번 정착을 해 볼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혹시 정말 그런 생각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서점에서 이 책을 슬쩍 집어서 읽어보게 되었을 것이다. 시골로 내려가면 제일 걱정되는 것이 바로 돈벌이인데, 월급 받고 살고 있다고??

 

그럼 어떻게 '월급' 을 받고 있는 것일까?

창업을 하는 방향도 있긴 하겠지만 하나의 기업을 만들어서 그 안에서 월급을 받는 사람도 존재한다. 물론 읽다 보면 지극히 '농업' , '어업' 같은 것에 치중이 되어 있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런 것이 조금 세련된 느낌이라는 느낌도 든다. 우리가 농업이나 어업을 하기 힘들어하는 이유는 '몸을 쓰는' 일이기 때문이고 상대적으로 다른 사람들이 인정해주지 않는 부분이 있어서 그럴 것이다(물론 아닐 수도 있지만 나는 그랬던 것 같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렇게 생각할 수 있다. 일을 하다 보면 오히려 몸을 쓰는 것이 시간이 잘 가거나 잡념을 없애는데 큰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바로 이런 부분이 메리트이다. 나이가 들면서 고민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어쩌면 이것을 해결해 줄 수 있는 일 아닌가? 거기다가 노력한 만큼 얻을 수 있는 것도 이 쪽 창업의 매력이기도 하다.

 

이것도 사업이기 때문에 학습이 필요하다.

어느 것 하나도 '기존과 동일하게' 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 거기다가 기존에 있던 사람들은 이미 충분히 경험이 쌓여 있는 상태에서 하고 있는데 갑자기 들어가서 그만큼 할 수는 없다. 물론 우리도 초보라는 시절이 필요하다. 그렇지만 똑같이 해서는 결코 경쟁이 되지 않는다. 서두에 경쟁을 피하기(?) 위해서 갔다고 하지만 어디든 사람 사는 곳이 다 경쟁이 있지 않은가? 그래서 그럴까, 여기서 소개되는 사람들은 기존의 것에서 뭔가 하나씩 추가해서 새로운 것으로 바꿔놓은 사람들이라고 생각이 된다. 단순히 농업은 힘들다는 편견을 깨고 사업으로 발전시킬 수 있었다는 것은 처음에는 우연으로 시작을 했을 수도 있지만 세상을 변화시키고 있는 것은 아닐까?

 

사업적인 측면만 있는 책은 아니다.

도시와는 다르게 시골은 혼자서는 살기가 상당히 어렵다. 특히 일손이 부족하기도 하고 사람은 사회적인 동물이기에 결국 누군가와 어울리면서 살아야 하는데, 그곳 사람들이 외지인들에게 텃세라는 것을 부리는 이유도 아마 외지인이 그냥 와서 필요한 것만 얻어가고 아무것도 내놓지 않아서 발생되는 문제가 아닐까 생각이 된다(물론 나쁜 사람도 몇 있긴 하다) 하지만 먼저 우리가 그들의 삶 속으로 들어갈 생각은 안해보지 않았던가? 단순히 돈을 벌면서 편안하게 여생을 보내야겠다가 아니라 진짜 가서 한 번 살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진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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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5. 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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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을 위한 행동경제학
지난 1월, 한국인 최초로 KAIST 전산학부 차미영 교수가 세계적 권위를 가진 독일 막스플랑크협회 산하 연구소의 단장직으로 선임되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국내 언론에 ‘노벨상 사관학교’로 소개된 막스플랑크 연구소는 어떤 곳인가? 막스플랑크 연구소는 각 분야 최고의 학자들이 80여 개의 연구소에서 경제학, 자연과학, 사회과학 등을 연구하는 최첨단 연구기관으로, 매년 국제적으로 유명한 학술지에 15,000개 이상의 논문을 게재하며 31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싱크탱크다. 그중에서 독일 본에 소재한 막스플랑크 집합재연구소는 공공재와 관련된 법, 경제, 정치 등을 집중 연구하고 있으며, 소장 마티아스 수터는 실험경제학 그룹을 이끌며 꾸준히 팀워크와 직장 생활의 행동경제학적 측면의 연구를 해왔다. 수터 박사가 본인의 연구를 포함해 직장 생활과 관련된 최신 행동경제학 실험 결과를 집대성해 50가지로 정리한 책, 『직장인을 위한 행동경제학』을 펴냈다.
저자
마티아스 수터
출판
비아북
출판일
2024.04.19

 

우리는 항상 편견에 빠져있다?

내가 일하는 회사는 제조업이다. 다른 업종과는 다르게 유난히 여성 비율이 적기는 하다. 거기다가 일반적으로 내가 일하는 부서는 설비 고장 수리를 해결해야 하는 부서이기 때문에 유독 더 여성 비율이 적다. 10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 거쳐간 여사원이 채 10명도 되지 않는 것을 보면 정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지금 상태가 편하기는 하지만 다른 팀을 보니 여성 비율이 50%에 육박하는 부서가 있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잘 돌아가고 부서 분위기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이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사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객관적인 평가를 하기 힘들다.

회사 전체를 가지고 모험을 하는 경우를 찾을 수 없으니 당연히 '기존과 같은' 형태로 인력을 배치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판단을 할 것이다. 특히 책에서 나오는 CEO의 경우 항상 '남자는 결단력이 뛰어나고 카리스마가 있다'라는 전제가 갈려있기에 특히 한국에서 여성 CEO는 대서특필될 정도로 흔하지 않다. 그리고 가끔 보면 여성 CEO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할 정도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소위 관심이 많다고 할까?) 그런데 이런 것을 통계적으로 보자면 세계적으로 여성 CEO의 비중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고 제조업에서조차도 늘어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그들의 평가가 생각 외로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는 결국 편견 속에 계속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보너스라는 부분에서도 편견이 있다.

보너스는 흔히 당근을 의미한다. 잘하는 사람에게 더 잘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는 것이 되는데 이게 아이러니하게도 모든 사람의 비중 속에서 상대적으로 잘하는 사람에게 더 주고 못한다고 판단되는 사람에게 덜 주는 역할로만 활용되고 있는 것이 한국식 연봉제의 폐해라고 볼 수 있다. 총액이 정해져 있고 나누기를 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피해자가 양산이 되거나 평가 자체에 대한 불신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을 평가할 때 정성적인 평가와 정량적인 평가가 병행되어야 하는데 어쩔 수 없이 외적인 것과 친분이 작용할 수밖에 없기에 더 큰 이슈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특히 이런 평가에서 돈을 더 받는다고 해서(다른 사람을 하락시키는 원흉)이 되어버리는 케이스는 성과가 더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시기와 질투를 받아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현재 나온 결론이다.

 

다면평가도 마찬가지다.

작년 다면평가에서 나쁜 평가를 받은 사람은 과연 다른 사람에게 좋은 평가를 줄까? 이렇게 된다면 부서원 전체가 낮은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다.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분명 필요하지만 이것이 전체적인 나의 연봉에 영향을 미친다면? 그것이 나에게 주는 해로움만 판단할 수밖에 없다. 해외의 경우 다면평가를 하지만 점수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지표에 문제를 제시하거나 정확하게 설명하지 않으면 평가를 내릴 수 없게 구성이 된다. 한국식과 같이 너무 많은 사람이 당장 다른 사람이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평가를 하라고 하니 인기투표가 되어버리거나 '정적 제거'라는 형태로 발전될 수밖에 없다. 그래도 다면평가를 통해서 당장 내 주변의 월급 루팡들을 없애야 한다고? 그 월급 루팡이 본인이라고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나? 누군가는 이미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뭐든 상대적인 것이니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회사 생활을 하면서 가졌던 많은 아집들이 있다는 사실과, 회사에서 자랑하는 다양한 제도들이 사실은 경쟁을 부추기는 형태로 활용이 되는데 그 경쟁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는 못하고 있다는 사실 말이다. 한국의 많은 회사들의 제도들은 이미 20~30년 전에 해외에서 사용되던 방식이다. 점차 MZ세대들과 그 이후의 알파세대에 이르면서 충돌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과연 어떤 회사가 이러한 인사제도를 뜯어고칠 수 있을까? 아마 인사적으로 큰 피해를 본 회사가 먼저 실시할 수밖에 없겠지만 많은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사실에는 동의를 할 것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 책은 인사 담당자라면 꼭 한 번 읽어보고 필요한 것은 가져가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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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6. 1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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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0월인가에 퇴직연금의 사업자를 변경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었다.

그간 퇴직연금이 10년 이상 부었음에도 나온 수익률이라고는 두 자리도 아니고 한 자리 수준이었다(9.X%) 그냥 적금을 부었어도 그 정도는 아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면서 나오자마자 사업자를 바꾸고 호기 좋게 시작을 했는데 결과는 다들 아시다시피 현재 마이너스 10% 이상을 보이고 있다. 생각해 보면 그 어떤 것을 샀더라도 성공을 할 수 없었는데 나 스스로 한심하다는 생각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국내 ETF에 대해서 공부를 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그간 ETF에는 그리 투자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았었다.

 

사실 작년 미국 주식 열풍 때 개별로 성공한 사람도 있었지만, 

ETF로도 성공한 사람들이 꽤 많았다. 사실 당시에는 ETF에 왜 투자하는 지 의문이긴 했었는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것만큼 안정적인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이 없기도 했다. QQQ니 SPDR, SPY 등 이제는 한국에서도 너무나 익숙한 미국 티커인데 그것이 가져다주는 장기간의 결과물이 생각보다 상당히 괜찮아 보였다. 알고 보니 주변에서 이미 10여 년 전부터 적립식으로 투자한 사람들도 꽤 있었는데 어느새 2배 이상의 수익률을 보이는 사람도 간혹 보였다. 대체 ETF가 뭔데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오는 거지?

 

개별 주식과는 다르게 다양한 주식을 하나로 포집할 수 있다는 장점은 펀드와 같다.

하지만 일단 수수료가 말도 안되게 차이가 난다. 이렇게 다양한 것을 하나에 담았는데 수수료는 압도적으로 적다. 그거 하나만으로도 먹고 들어가는 기분이고 개별 주식을 매수할 때 해당 주식회사가 어떠한 이유에 의해서 크게 하락할 때 ETF는 자연스럽게 바꿀 수 있는 기회도 만들어 준다(팔지 않고도!) 안정성이 당연히 돋보이는 부분이고 비중을 조정하는 것이 있어서 고민을 많이 할 필요가 없다. 개별 주식이 폭락한다고 해서 ETF도 물론 하락은 하겠지만 폭락 수준까지는 가지 않는 것이 장점으로 볼 수도 있겠다.

 

물론 개별주식과 같이 드라마틱한 폭등은 없다.

작년의 경우 전반적으로 자산이 모두 오르는 시기라 가파르게 오르긴 했지만 대부분의 경우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을 한다. 그래도 장기간을 보았을 때 우상향이라는 지표를 보이기 때문에 투자를 하기에 안성맞춤이라고 생각이 된다. 특히 꼭 미국 ETF가 아니더라도 한국 ETF도 최근에는 점차 괜찮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 특히 테마별 ETF는 자신이 경제를 정확하게 짚을 수 있다면 일반 주식의 단타와 마찬가지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책에서는 10%를 기준으로 돈을 다시 재배치하는 방식을 활용하곤 했는데 잘 모르겠으면 책에 있는 그대로 해도 좋은 방법으로 생각이 된다.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ISA 부분이다.

뭔가 도움이 된다는 것은 알았지만 내가 처음 보았을 때는 예금형 밖에 없어서 그리 관심을 끌지 못했다. 그러다가 법이 변경되면서 증권사에서도 ISA 계좌를 통한 주식 거래가 가능해 지면서 세금에 대한 부분이 더 혜택이 늘어났다. 그런데 책을 보지 않았다면 그런 내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전혀 알지 못했을 것 같은데 책에 나온 내용 그대로 해서 현재 ISA 계좌를 터서 사용을 하고 있다. 지금 당장은 홀드 되어 있는 돈이지만 향후 나를 먹여 살려 줄 수 있는 하나의 자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전반적인 주식투자를 리밸런싱 하고 싶다면 꼭 한 번 읽어 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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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9. 5. 20.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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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들어간 지 10년이 지났다. 아니, 이제 11년째다.

사실 상상 속에서는 이정도 지나면 꽤나 많이 벌고 떵떵거리고 살고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생각보다 빚이 엄청나게 많고 가진 것은 생각보다 많지 않으며 열심히 살았다고 자부해 왔지만 나를 내세울만 한 것이 별로 없는 것 같다. 그런데 주변 사람들을 만나봐도 다 비슷한 상태이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물론 최근 남녀 간에 당연시 한다는 맞벌이는 나는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나름 국내 최고 대기업에서 따뜻하게 지낸 편이었고 그렇게 많이 소비를 한 것도(?) 아니었던 것 같은데 모여있는 것은 얼마 없다. 정신없이 일만 하는 부서에서 살짝 뒤쪽으로 빠져나와 바라보니 내가 사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고 너무나 넓은 세상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 그동안은 조그맣게만 하고 더 많은 것을 바라지 않았던 그 곳이 사실은 내가 행하고 있는 그곳보다 더 넓은 꿈을 펼칠 수 있는 곳이었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 기분이 좀 이상하다. 하면 전부 망한다는데 해서 성공했다는 사람도 부지기수로 나온다. 그런데 회사 안에서 진급을 생각해 보면 100명 중 한 명이 부장까지 갈까 말까한 상태이다. 성공확률이 적은 것은 마찬가지인데 이 쪽은 오히려 성공하면 더 많은 보상이 따른다. 책의 제목에서 말하는 바로 '나의 월급 독립' 을 말하는 것이다.

 

직장인으로서 최고의 장점이라고 한다면 매월 같은 날 나오는 월급이며 각종 복지 혜택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물론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차이도 있기도, 같은 대기업이라도 회사마다 다른 것이 사실이긴 하다) 가끔씩 나오는 보너스들은 마약과도 같아서 정말 끊을래야 끊을수가 없다. 분노가 치밀어 사표를 마음 속에 한 구석에 놓더라도 월급과 보너스 그리고 처자식을 생각하면 눈 녹듯 사라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바로 주식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일단 접근 방법도 정말 간단한 편에 속하고(부동산도 해 봤는데 이건 정말 신경쓸 꺼 많긴하다, 다만 좀 길게 생각하신다면 주식보다 부동산이 더 맞을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회사 안에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의 시간적 여유를 남길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정말 알맞은 방법이라고 볼 수 있겠다.

 

이 책은 크게 기본적 분석과 기술적 분석으로 나뉜다. 사실 기본적 분석 부분보다는 기술적 분석 위주로 어필을 하고 있는데, 사실 '단타' 라는 것을 전제로 보자면 장기 투자로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 기본적 분석의 경우 다소 어려운 점이 있다. 실제로 한국에 있는 주식들은 내재가치가 기본적 분석으로 해서 올라가는 경우를 많이 보지 못하고 테마나 이슈가 있을 때만 변동이 있는지라, 다소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차트 부분을 유심히 보는 것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차트 방법은 기본적으로 독자들이 알고 있는 지식과는 차이가 있다. 본인만의 방식을 만들어 낸 것인데 특히 다른 책에서 보기힘든 저자의 계좌 오픈(계좌 수익률을 모두 공개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물론 그 사이에도 잃은 부분이 있겠지만 적어도 벌어들였다는 것이 거짓은 아니라는 말이지 않은가!

 

최근 주식을 하는 방식을 기본적 분석 방식에서 기술적 분석(차트) 방식으로 전환을 하게 되면서 9시가 되면 마음이 두근거리기 시작한다. 혹자는 회사 업무에 방해가 되는 짓은 하지 말라고 조언을 하지만 10년이 지나보니 회사 업무 자체는 익숙해서 할만한 상태인데다가 회사가 나를 끝까지 보호해 주지 않는다는 것을 너무나 많이 보아와서 지금이라도 이런 방식으로 학습을 해 나가려고 하고 있다. 매매 일지도 쓰고 왜 그런지 혼자 고민도 해보고 해서 이 책에 있는 내용들을 다 흡수해 보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어쩌면 책의 서두가 약간 뜬구름 잡는다는 생각을 하는 독자들도 있겠지만 뭐 어떤가? 보통 자기개발 서적들이 계속 나오는 이유는 '실행하는 사람이 없어서' 라는 이야기가 있다. 저자가 이렇게 열심히 써 놓아도 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 아닐까? 방법대로 실행해 보다가 나만의 매매 노하우를 만들어서 나도 이렇게 월급에서 독립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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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9. 1. 1.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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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019년이다.

2018년에는 정말 많은 일이 있었는데 단연 최고는 바로 창업을 한 것이다. 사실 프랜차이즈 업종에 주변에서 하도 많이 망한다고 하는 음식점이지만 그래도 벌써 반년 가까운 시간을 버텨왔다. 나름의 성과도 있었고 여러가지로 얻은 것이 많은 기회였던 것 같다. 하지만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내 속에 숨겨져 있던 '주인의식' 을 되찾은 것이었다. 특히 대기업에서 10년 이상을 근무한 나에게 가장 큰 매너리즘은 '회사=나' 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하는 일 외에는 다른 것을 할 필요성도 못 느꼈고 거기다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을 다른 곳에 가서 한다고 할 때 전혀 연관이 없기에 딱히 전문성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 마음 속 어딘가에서는 분명 '월급보다 내 사업!' 이라고 외치고 있던 것이 사실이었다.

 

그런데 막상 그런 마음을 갖고 있었음에도 시작하지 못한 것은 항상 '아이디어' 탓만 했던 것 같다. 아이디어가 없다는 핑계를 대고 계속 미루다 보니 결국 난 시작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도 나와 동일한 고민을 하는 경우가 나오는데, 분명 내 사업을 하고 싶지만 이런저런 핑계거리 때문에 시작하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한다. 나 역시 진행하면서 항상 마음 속 어딘가에서는 '나 회사 잘 다니고 있는데 내가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두근두근 거리기도 했다. 하지만 시작하고 나서는 그런 마음이 싹 사라졌다. 잘되고 못 되고로를 떠나서 성취한 보람이 어마어마했기 때문일 것이다.

 

프랜차이즈의 힘을 빌려 사업을 시작했지만 분명 창업은 생각보다 재미나고 신기하지는 않았다. 프랜차이즈를 창업하는데도 이렇게 많은 시간과 고통(?)을 수반하는데 실제 맨땅에 헤딩하는 기분은 어떠했을까 궁금하기도 했다. 더군다나 저자는 사업을 일본에서 일으켰는데 아무리 기반이 튼튼하다고 해도 외국인으로서의 자신이 창업을 하는 것이 여간 힘들지 않았을까 생각을 하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그런 여러가지 어려움을 책에 담기를 바랬지만 일단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가 더 일목요연하게 나와 있는 것이 이 책의 흠이라면 흠일 수 있겠다.

 

그러고 보면 지금까지 사업아이템이라고 생각했던 것 중 실제 상용화 된 것들이 몇 가지 있다. 매번 지나고 나서 후회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후회할 일이 아니라 남들도 비슷한 생각을 했을 것이고 누가 먼저 그 생각을 실현하는 가가 관건이지 않았을까 생각을 한다. 그것이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된 것이 사실 '배가 아파서' 라는 것이 결론이긴 한데, 다르게 보자면 나도 상용화 될 아이템을 얼마든지 생각해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분명 내가 살아온 길에서 비롯된 것이니, 내가 살아온 길을 다시 되짚어서 본다면 분명 성공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템이 있을 것이다. 아직 내가 당장 못찾은 것이겠지만 이 책에서 그 부분이 가장 와 닿는다.

 

이제 새로운 창업 준비를 하려고 한다. 프랜차이즈를 하다보니 또 이 사업 자체에 장단점이 눈에 확 보이기 시작한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어떤 것이 있을지는 모르지만 새로운 것에 적응하는 능력은 남들 못지 않게 자신있게 할 수 있다. 이 책에서 보자면 차분하게 정말 많은 것을 준비해야 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의외로 그 과정을 진행하다보면 미친듯이 빠르게 흘러가는 시점이 다가오기도 한다. 항상 완벽한 상태에서 창업을 한다는 것은 말이 안되지 않는가? 여러가지 따져보고 진지하게 준비해서 시작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하지만 결국 내가 그런 것을 항상 고민하다가 '기회가 왔다' 라는 생각이 들면 바로 할 수 있는 실행력이 어쩌면 창업의 가장 큰 밑거름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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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9. 1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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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급 받는 사람의 최고 행복은 무엇일까?

물론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는 것과 같은 것들이 있겠지만, 결국은 월급을 받기 위해서 시작한 일이기 때문에 월급 상승이 가장 큰 행복으로 생각된다. 흔히들 말하는 '최고의 복지는 월급이다' 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그래서 우리는 생각을 다시 해야 한다. 결국 나보다 먼저 들어오건 늦게 들어오건 간에 경쟁은 필수 불가결한 일일테고 실력을 보여주는 것은 바로 '월급이 역전' 되어야 하는 것이다. 경쟁 사회에 슬프지만 3백만원 받는 사람과 4백만원 받는 사람이 동일 위치에서 공존할 때 서로의 월급을 알게 되면 4백만원 받는 사람의 능력이 더 있고 만족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 않을까?

 

 

나라는 브랜드에 대해서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예전에 회사에서 10분정도의 발표기회가 있어서 '나' 라는 사람에 대해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지 조사해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정말 충격적이게도 '그냥 그저 그런 사람' 으로만 생각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사실 악독하지 않았을 뿐, 항상 나 위주로 생활한 것이었고 그 어느 누구도 어떤 판단을 내리기에는 너무 자신만의 세계에 빠져 있는 사람일 뿐이라고 생각이 된다는 것이었다. 물론 이미지를 바라고 누구를 도와주고 하는 것은 그냥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겠지만 적어도 남보다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는 알고 있어도 주변 사람이 모르면 인정해 주지 않는 그런 서글픈 현실인 것이다(근데 실제로 아무 능력이 없더라..ㅠ)

 

 

그래서 이 책에서 가장 추천하는 방법은 바로 코칭과 피드백이다.

사실 그것 말고도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정말 굉장한 학습법인데, 단지 어떤 멘토를 만나느냐에 따라서 굉장히 갈림길이 심한 곳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 단점이라고 하겠다. 우리 성장에 있어서 70%는 스스로의 능력 그리고 20%는 상사 그리고 나머지 10%는 학습이라고 했다. 지금 현대 사회에서는 누구나 이 나머지 10%를 강력하게 하기 위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노력한다고 하는데, 어쩌면 두 배나 되는 20% 부분은 반쯤 포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자문해 볼 필요가 있다. 상사에게 어떤 피드백을 받기 위해 노력해 본 것은 있던가? 결국 내가 하는 모든 업무에 대해서 확인하는 것은 상사인데 상사의 의지와는 전혀 관계없는 다른 것에 목숨을 걸고 있는 것은 아닌가 조심스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나 역시 이제 내년에 간부로 진급을 하게 되면서(될라나..? 되겠지???) 이제 당장 부딪히게 될 내용은 그전에는 말그대로 '시간이 약' 이라는 생각으로 어떤 일을 하더라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해결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내 목표였다고 하면 이제는 무에서 유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하는 것이다. 현재 한 부서에서 10년 가까이 있으면서 여기서의 입지는 굳어질 수 있지만 다른 곳에도 언제든 갈 수 있는 상황이 되었기 때문에 평판과 더불어 주변에 능력을 보여줘야 하는 '의무' 가 생긴 것 같다. 책을 읽는 내내 이 '의무' 에 대해서 고민할 필요성도 있었고 더군다나 지금껏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한 약간의 두려움도 생기고 있다.

 

책은 이론을 뿐이라고 하지만 이 책에서 만큼은 배우는 것이 많다.

평판 조회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현재는 글로벌 기업에서 어떻게 사람 채용을 하는지 솔직히 전혀 모르는 부분이 많았고 링크드인과 같은 사이트에 가입할 생각은 아예 없었는데 지금이라도 늦지않게 가입을 해야한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적어도 이 책을 읽고 잃어버릴 것은 하나도 없으니 지금이라도 한 번 읽고 실행에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 두려움이 있겠지만 그 두려움도 사실 '행하지 않아서' 그런 것이지 '실행' 하면 생각보다 쉬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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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5. 9. 13.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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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재태크 서적하고는 정말 완전히 다른 책입니다.

이렇게 시작하는 것은 어떤 재태크 서적에서도 이 부분을 중점적으로 다룬 적이 없다는 것이지요. 바로 '빚' 입니다. 사실 어떤 재태크 책에서는 심지어 빚을 더 늘려서 투자하라고 하는 부분이 있기도 하니 이 책에서 본다면 정말 쓸데없는 짓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책에서는 어디에도 '빚' 을 늘려서 투자하라라고 하는 부분은 존재하지 않으니까요. 사실 우리는 기존의 책보다는 이 책에 더 중점적인 생각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힘들어 하는 것은 '투자' 가 아니라 '빚' 이기 때문이지요.

 

물론 저는 이 책을 100% 따르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빚이 전혀 없다는 것은 향후 레버리지는 전혀 고려하지 않는다는 의미인데, 마치 자급자족 사회에서 사는 것 처럼 하라고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최근 집값 상승에 따라 살 수 없는 집을 억지로 빌려서 사는(나...?) 사람들이나 아직 외제차 몰 수 있는 능력이 되지 않지만 외적으로 보이는 모습 때문에 입사하자마자 1순위로 사서 결국 2~3년 뒤에 똥값에 판다는 외제차 구매까지 엄청난 허례허식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저자는 그것을 꼬집고 있습니다. 사실 혼자 일하는 시점인 입사 초기에는 모닝을 타나 벤츠 S-CLASS를 타나 한 명이 이동하는 것은 매한가지 이며, 특히 서울에서 일하는 사람의 경우 지방에서 올라오는 경우에도 엄청난 교통난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그냥... 의미없겠지요.

 

이건 여성도 남성도 똑같겠지만, 사치품에 대한 저자의 생각은 한결같습니다.

'능력이 될 때 사라'

특히 한국의 경우 위에도 이야기 했듯 허례허식이 지나치게 심한 것도 있겠지만 '남들 하는 만큼은 해야지' 라는 생각은 정말 누구나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저도 여러가지를 사면서 '남들 많이 하는거' 라던가 '남들보다 조금 더 뛰어난 거' 를 사기 위해 동분서주 했던 것을 본다면 외적으로 보이는 것에 대해서 많이 신경을 쓰기 마련이었는데, 저자는 그 점이 결국 자신을 더 힘들게 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게 됩니다. 사실이겠지요. 그것 때문에 예전보다 오히려 전당포가 더 유행하고 중고 시장이 활성화가 되고 있는 것을 본다면 많은 사람들이 일단 '질러보고 뒤는 나중에' 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렇게 생긴 빚은 사실 금방 갚을 수도 있겠지만 결국 계속 스스로의 발목을 잡게 됩니다. 최근에는 대학교 조차도 졸업장 외에는 아무 혜택을 주지않는 상황에서 무리한 학자금으로 인해 결혼할 때까지 학자금 때문에 고민을 하는 사람들도 주변에 종종 보았습니다. 그리고 그 허례허식 때문에 결혼이 파혼으로 이르는 경우도 많이(심지어 사촌이!!) 보았구요. 돈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모든 것에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만 하고 다른 부분은 남보다 못하더라도 '그러려니' 하는 생각을 갖을 필요도 있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그런 점에 있어서는 지금 많은 후회를 하고 있지만요.

 

재태크라는 것을 배우기 전에 이 책은 꼭 필요합니다.

펀드든 주식이든 부동산이던 적어도 투자하기 전에 스스로의 기준이 필요한 법입니다. 전재산을 하나의 펀드에 투자할 경우 성공하면 정말 좋겠지만 모든 것은 확률에 따라 움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항상 그 점을 염두해 두어야 합니다. 그래서 자신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항상 확인하고 그 기준에 따라 투자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바로 재태크의 기본 자세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재태크를 처음 시작하는 사회 초년생들에게 정말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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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5. 1. 25.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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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미생을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을의 분노? 세상은 공평하지 못하다?

자, 공평하지 않은 것도 사실이고 갑을관계가 변하기 위해서는 앞으로 천 년은 지나야 변할 지도 모르니, 현실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공부를 해 봅시다. 직장인이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적어도 해고당하지 않을 때는 꼬박꼬박 '월급' 이라는 것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심각하게 적지만 않다면 몇 천만원(혹은 몇 억???) 되는 돈이 결코 적은 돈은 아닌데, 돈이 여유있다는 사람은 이날 이때까지 단 한 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왜 그럴까요? 책의 앞쪽에 있는 것처럼 1년의 직장생활 이후 12번의 월급을 받은 다음 당신은 몇 달 치나 모으셨나요?

 

결혼 하기 전에는 꽤나 많은 돈을 모았다가 자부했는데, 어느샌가 결혼 이후부터 부양가족이 3명이 되니 그 때보다 월급을 백만원 이상 더 받는데도 불구하고 백만원 이상씩 저축할 수 있었던 시기와는 다르게 항상 몇 십만원씩 마이너스가 되곤 합니다.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날까요?

개인적으로 가계부를 적고 있긴 합니다만, 가계부를 적은 다음 말 그대로 적기만 하고 반성하는 시간을 갖어본 적이 없습니다. 결국 기록만 남기게 되는 샘이지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가계부를 적고 그 가계부 안의 내용을 찬찬히 살펴볼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고정비라고 생각하는 것이 사실은 굉장히 많은 유동비용이 될 수 있다는 것이지요. 통신비나 외식비는 '나는 적어도 이정도는 써야돼' 라는 틀에 갖혀서 고정비로 포장되고 있는 것이 아닌지 조심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세상이 남의 돈을 빌리기가 쉬워지면서 너무나 쉽게 마이너스가 되는 현상을 발견하곤 합니다. 저 역시 카드사 은행사에 많은 빚을 지고 있기에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반성을 하게 되었는데, 무엇보다도 마이너스가 된 상태에서 그 마이너스의 이자를 어떻게든 더 줄이려는 노력을 전혀 기울이지 않았다는 것에 대해서 반성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카드사 금리는 8.9% 수준인데, 나중에 은행을 통해 다시 대출을 시도하니 4.1%까지 내려가는 것을 확인하곤, 그동안의 게으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반성하는 기회가 되었지요. 사실 근본적으로는 마이너스로 내려가는 지출을 줄여야 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빚이 있는 것이 자랑은 아니니 말이지요. 그래서 저자는 신용카드의 달콤한 유혹보다는 체크카드의 우직함을 믿어보는 것을 권유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는 흔하지 않게, 저축을 중요시 하고 있습니다. 최근 금리 하락으로 인해 은행에서 조차 예적금을 권하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저자는 예적금을 중요시 하는 것은 바로 '묶여 있을 수 밖에 없다' 라는 것을 활용하라는 것입니다. 물론 묶여있는 것에 대명사인 보험도 있겠지만, 예기치 않은 문제가 발생할 경우 Risk 가 너무 크고 10년이라는 시간을 기다리기에는 세상이 너무 빠르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이 있겠지요. 하지만 어찌보면 현대 사회에서 가장 못하고 있는 것이 어느정도의 '인내' 가 아닌가 싶습니다. 인내하지 못하니 그냥 쓰게되고 나중에 후회만 남게되는 희안한 시스템으로 진행이 되는 것이지요. 그래서 예적금이 반드시 필요한 것 같습니다. 물론 저자와 같이 한 달에 70%가량을 저축하라는 시스템이 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라고 한다면 소액이라도 항상 묶어서 있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결국 돈이라는 것은 '어떤 일을 하기 위한 보조 수단' 일 뿐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 태어난 사람은 없으니 말이지요. 돈이 많으면 선택지가 넓어지는 것은 사실이나 돈 때문에 슬퍼하고 기뻐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이렇게 집안의 돈 유통경로를 리모델링하면서 가족끼리 더 우애가 깊어지고 서로 아껴서 지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면 좋은 일이겠지만, 더 큰 불화만 남게 된다면 (한 사람만 신나게 전진하는 식의 모습)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이 책을 가족과 함께 읽고 나서 서로의 의견을 들어볼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것이 어쩌면 가장의 모습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사실 돈이 있다면 정말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것이 자본주의 사회니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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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