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 19.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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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처음에 책 제목을 의심했다. 6개월에 1억 모으기도 아니고 천만 원 모으기라니, 대체 어느 세월에 모을 수 있지?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내 통장 잔고를 보니 천만 원이 넘어간 적이 거의 없다. 나는 현실을 제대로 모르고 있던 것일까? 사실 일반적인 사람들이 6개월에 천만 원을 모으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이 책에서도 그 모습이 여실히 드러나는데, 천만 원을 모으는 것이 당연히 어렵다고 생각해서 시작은 했지만 어느정도 시점에서는 '이정도면 성공할 수 있어'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실제로는 성공한 케이스가 절반 정도 수준인 것을 본다면, 기본적으로 벌어들이는 돈이 적으면 천만 원을 모으는 것 자체는 굉장히 힘든 일로 보인다. 그러면 어떻게 하면 될까?

 

먼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단순히 천만 원이 문제가 아니라 내가 현재 쓰는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 지를 알아야 하는데, 나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돈을 어디로 쓰는지를 기록조차 하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 쓰여지고 있는지 자체를 모른다. 그래서 마음 속으로는 얼마 쓰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정말 희안한 곳에 돈을 많이 쓰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제 3자 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결국 과소비로 보이게 된다. 그것이 반대로 내가 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을 보고도 말이다!

 

자기 자신을 파악하고 나면 이제 그 파악한 내용을 가지고 본격적으로 줄여보기를 시작한다. 매일 먹던 음식을 줄이는 것은 사실 말로는 쉽지만 정말 어려운 일 중 하나이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쇼핑도 포기를 해야 하고 음식도 멀리하며 뭔가 무소유(?)의 삶을 살아가는 느낌이 과히 좋지만은 않다. 돈이라는 것이 쓰라고 있는 것인데 이렇게 무식하게 모으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이런 생각을 하게 되기도 하고 결국은 그 거대한 욕심에 이기지 못해서 금액을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도 나오듯 결국 쓴 거에 대해서는 스스로 반성을 하고 앞으로 어떻게 써야할 지 알아보는 것이 중요하지, 이미 지나간 것에 대해서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한다.(그럼 써도 되나?ㅋㅋ) 어찌됐건 결국은 인풋(버는 돈)이 적다면 아웃풋(사용하는 돈)을 줄일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실질적으로 도전한 사람 중 대부분이 아슬아슬하게 실패한 경우가 많았다. 물론 그로 인해서 절약이라는 것에 대해 배우기도 했고 본인의 목표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6개월에 천만 원이면 1년이면 2천 만원 그리고 5년이 지나면 1억이라는 거대한(?) 금액을 모을 수 있다. 물론 여기 나오는 멘토 분들이 단순히 모으기만 잘해서 유명한 것이 아니라 결국 모은 돈을 잘 활용해서 더 많은 돈을 얻었기 떄문에 유명하신 분들이라 여러가지 방법들이 나온다 재테크 뿐만 아니라 깨알같이 모을 수 있는 여러 비결들이. 어쩌면 우리가 일을 함에 있어서 단순히 모은다라는 개념만 있지 '어떻게 모아야 하는지' 라는 생각을 한 번이라도 했다면 좀 더 수월히 모았을 수도 있을거다.

 

결국 그들의 인생은 작던 크던 바뀌었을 것이 분명하다. 이러한 경험을 통해서 그들의 성장이 이루어졌으니 말이다. 평생 이렇게 모아본 적이 없을테지만 그것을 해냈다면 분명 그들은 앞으로도 돈을 모으는 것에 대한 생각이 다른 사람들과는 다를 수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프로그램이 있었다면 참여해 보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으며, 나는 그 안에서 성공할 수 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 본다. 버는 돈은 그들보다 아주 조금 많을지 몰라도 모으는 것은 그들보다 훨씬 떨어지는데 과연 성공할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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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