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1. 27.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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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에 보통 입문을 하게 되면 아파트부터 시작을 하게 된다. 환금성이 제일 좋고, 적어도 내가 안되면 살면 되니 리스크가 가장 적어서 시작을 하게 되는데 표준화의 무서움이라는 것이 확 느껴진다. 왜냐하면 내가 아는 시세는 이미 다른 사람도 알고 있고 접근성이 뛰어나다 보니 이것으로 차액을 먹고 빠지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아파트 가격이 올라서 이득 본 사람이 많다고 하는데 내 주변에 찾아보면 결국은 자신의 집이어서 팔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실제로 그 차액의 이득을 본 사람이 별로 없는 것을 본다면 확실히 알 수 있다. 어떻게 보면 투자는 쉽지만 정보가 그만큼 너무 오픈되어 있어서 오히려 이득을 보기 어려운 구조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보통 이 다음에 생각하는 것이 바로 경매 부분이다. 서점에 가도 제일 많이 보는 부분이 경매 서적인데, 사실 한국 사람의 특징인지 모르지만 남과 경쟁해서 승리하는 것을 굉장히 즐기는 것 같다. 낙찰 자체를 업으로 삼는 사람도 있으니 말이다. 하지만 경매 역시 예전의 안 좋은 이미지에서 이제는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것으로 바뀌었다고나 할까? 경공매 서적 한 번쯤 다 읽어보았고 실제 경매장을 가보니 정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여기서 소위 고수라고 하는 사람들이 많이 한다는 특수물건을 투자하냐에 따라서 갈리기도 하는데 이것 역시 리스크가 있는 만큼 성공도 큰 이득으로 돌아오기 마련이다. 어쩌면 현재 많이 알려진 것에 비해서 리스크도 굉장히 큰 투자가 아닌가 생각도 된다.

 

그럼 이제 이 책에서 보여주는 토지투자는 어떤가? 사실 토지투자 자체는 어설프게 1~2천으로 진행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경매에서 괴상한 토지가 가격이 하락되어 엄청나게 저렴하게 나오지 않고서야 소액으로 투자하기는 다소 어려운 감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그냥 보기엔 '그들만의 리그' 라고 생각하고 아예 신경을 쓰지 않을 수 있다. 그런데 바꿔 생각해 보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들만의 리그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경쟁이 심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 장점으로 볼 수 있다. 마치 주식 시장과는 다르게 선물 옵션 시장은 오히려 큰 손들이 오고가기 때문에 생각보다 더 깊게 공부한 사람들이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이 있다고나 할까? 다만 차이점은 실물이 존재하는 부동산이기 때문에 적어도 '실물'은 남아서 나의 재산을 유지시켜준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볼 수 있겠다.

 

대부분의 토지거래 책들이 시작을 보통 공인중개사 시험 보는 것과 동일하게 지목 등과 같은 내용을 열거해 놓는다. 물론 알면 좋다. 지목 변경을 하면 좋고, 등기부등본, 토지대장 등을 자세히 볼 줄 알면 좋다. 하지만 그것을 다 이해하고 하기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시간도 없고 어려울 뿐더러 세상에는 내가 그것을 하지 않아도 될 수 있도록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존재한다. 어쩌면 이 책에서는 대략적인 방법을 이해하고 전문가를 선별하여 나를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을 찾는 것을 설명해 주고 있다. 어쩌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장 현명한 방법이 아닐까? 내가 돈도 들이고 공부도 해야하고 실제 투자도 해야 한다고 하면 너무 힘든 것은 아닐까?

 

읽으면서 어려운 부분이 없었냐고 물어본다면 전혀 없다고는 말을 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어려운 부분은 있었지만 막히는 부분은 없었다는 것이 내 의견이다. 왜냐하면 읽다보면 대부분 이해하기 쉽게 다 풀어서 설명을 해 놓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내용을 실제 상황에 빗대어 설명을 해 두었기 때문에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고, 토지 투자라는 것에 대한 거부감 혹은 어려움을 많이 떨쳐낼 수 있는 내용들이 있다. 사실 제일 처음에 나왔던 아파트 투자도 쉽다고는 하지만 처음 시작할 때는 많은 금액이 오고가기 때문에 두려움이 앞서게 된다. 하지만 하고 나면 그것도 생각보다 쉽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된다. 토지투자는 주변에 하는 사람이 드물어서 그렇지 누군가는 하고 있다. 그들도 그렇게 쉽게 하진 않았을테니 어쩌면 그 두려움을 날려버리고 투자를 하자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만큼 이 책은 투자를 함에 있어 걱정이 되는 부분을 살살 잘 긁어준다. 한 번 책 믿고 토지 투자 하러 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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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