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2. 13. 22:59
728x90

 

요즘은 초등학생도 장래희망이 건물주인 세상이다. 그만큼 선망(?)의 직업이라고 볼 수 있는데, 과연 우리 김 부장님은 그 대열에 합류하기 위해서 어떤 일을 했을까? 사실 최근 뉴스에도 자주 나오듯 연예인들의 부동산 매입이 너무 당연시 하게 나온다. 그들의 사생활이 없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언제 그런 많은 돈을 벌어서 그렇게 부동산에 투자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근데 그냥 부러워만 하면 아무 의미 없지 않은가? 하지만 내가 버는 돈은 그들이 비해서 월등히 적으니 생각을 다시해 본다. 아파트나 빌라 투자라면 그래도 할 수 있겠는데 과연 빌딩 투자는 내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가능한 일이긴 한가?

 

그런데 살다보니 가능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대출이건 뭐건 불가능할 건 또 뭐가 있나? 라는 생각에 찾아보니 이미 지어진 건물 중 외관 디자인도 내맘에 들지 않을 뿐더러 맘에 들더라도 그건 가격이 어마어마하다. 그런데 진짜 이 건물의 가격이 이정도인가? 사실 이 바닥이 좁기 때문에 어쩌면 내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것이 바로 이 책의 시작이라 볼 수 있다. 건물을 살 생각만 했지 누가 있는 건물을 부시고 새로 지을 생각을 했을까? 말은 쉽지만 그 과정이 너무 힘들고 복잡해서 선뜻 나서지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보니 그렇게 어렵기만 한 것은 아닌 것 같다.

 

사실 건물을 짓는 것이 근본적으로 어려운 까닭은 건축사와 시공사를 믿을 수가 없어서라고 말을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싸고 튼튼하게 좋은 재료로 짓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마치 빠르게 천천히 하라는 의미와 같이 싸고 좋은 것은 정말 없다고 봐도 무방할 것이다. 더군다나 내가 건축에 대해서 뭘 알고 있어서 그들의 말을 거역할 수 있을까? 그렇게 되면 건축주 입장에서는 무조건 싸게 하는 것을 원할 수 밖에 없다. 건물은 짓고 싶은데 공부하기는 싫고 그런 아이러니에 빠져있기 때문에 시작조차 하지 않는 것이 아닐까? 조금은 어려울지 모르지만 건축 관련 공부를 해 나가면서 그것을 같이 Co-work 할 수 있는 건축사와 시공사를 만나면 훨씬 싸게 건물을 지을 수 있다. 다만 그 방법은 책에서도 나와있긴 하지만 스스로 터득해야 하는 부분이 다소 어려운 문제라고나 할까?

 

나중에는 건축주가 아닌 건물주가 되어 여러 업종을 모집하게 될 것이다. 이 떄는 스스로의 감도 필요한 부분이긴 한데, 주변을 계속 돌아다니고 확인하면서 주변에 어떤 영업점이 들어와야 효율이 가장 높을지 스스로 판단해야 한다. 금전적인 거래가 들어가면 계약서 작성 시에도 주의할 점이 너무나 많으며 항상 갑을 관계라고 생각한 관계가 생각보다는 서로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은 관계라는 것도 알 수 있을 것이다. 갑이라고 해서 항상 떵떵거리기만 하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래서 건축과 마찬가지로 이 부분도 건물주 스스로 공부를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일련의 과정에 힘들다면 힘들고 귀찮다고 하면 귀찮을 수 있다. 하지만 건물주가 되는 것이 그렇게 쉬웠다면 누구나 했을 것이다. 부모님께 물려받은 것이 아니고서야 건물주가 되려면 최대한 아껴서 해야 하는 부분인데 이런 과정들을 거쳐서 자신만의 꼬마빌딩을 얻어내면 더 노력하고 알아가려고 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는 어느정도의 돈만 충족되면 이와같은 빌딩건축을 실제로 진행을 하려고 한다. 머지않아 할 수 있을꺼라 생각하지만 그때 다시 이 책을 펴서 건물주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728x90
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