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0. 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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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브랜드가 무너진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브랜드는 사실 앞으로 무슨 짓을 하더라도 그 벽이 공고해서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실제로 그러한 상황이 계속 연출되었고 먼저 선점을 성공한 브랜드는 그로 인해서 시장 지배자의 역할을 하곤 했다. 콜라 시장의 코카콜라는 북극곰과 빨간색, 그리고 산타라는 것을 모두 가지고 가면서 펩시라는 경쟁자와의 싸움에서 항상 우위에 서곤 했다. 지금도 사실 콜라라고 하면 본능적으로 코카콜라라고 말을 하긴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른 것 같기도 하다. 과거 한국에서 815 콜라가 나왔을 때 반짝했던 시기와는 조금 다른 의미로 느껴지는데 콜라 시장 자체가 파이가 작아진다는 느낌이 들고 있다. 사람들이 건강을 생각해서 그런 것도 있지만 이제 지금 있는 세대에게는 꼭 '코카콜라' 여야만 하는 브랜드가 아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체할 수 있는 탄산음료가 너무나 많아진 것도 사실이다.

 

사회적 책임을 다하라고?

어떻게 보면 좀 아이러니하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은 이윤 창출을 통해서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들었던 거 같은데(아닌가요???) 자꾸 사회적인 책임을 지라고 하니 회사 입장에서도 굉장히 난감한 상황일 것이다. 일정 규모 이상되는 회사들에서는 사회공헌 관련 팀이 따로 있을 정도로 이제 규모가 커지고 있는데 한국에서의 사회적 책임은 솔직히 너무나 보여주기 식에 직원들 강제동원과 같은 너무 무식한 방법 뿐이다. 책에서 말하는 '정서적 유대감' 이 연결되어 있는 회사들이 하나씩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기존 경쟁자보다 여러 측면에서의 불리함을 뒤집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한국에서도 역시 향후 몇 년 안에 이러한 현상이 나타날 것이며 그것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갑자기 사회공헌 관련 프로젝트의 규모를 키우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마케터들은 힘들다.

어느 회사나 요즘은 SNS를 활용해서 마케팅을 하고 있다. 그런데 마케터들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가 '마케팅을 해서 성공한 부분인지를 알 수가 없다' 라는 부분이다. 성과가 좋아지면 어떤 미사여구를 붙여도 다 아름다워 보이지만 반대가 되면 대체 어떤 것이 문제인지를 파악을 해야 하는데 남들 다하는 마케팅을 동일하게 했음에도 성공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의문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제로 SNS를 활용하는 마케팅이 과연 유저 입장에서 도움이 되는지는 조금 의문이다. 광고라는 것이 현대 모든 전달 개체의 필수가 되긴 했지만 그것을 보지 않기 위해 돈을 지불하는 이 상황이 너무 아이러니하니 말이다. 더 멋지고 좋은 광고를 보고 싶은 것이 아니라 유저는 '아무것도 보기 싫어'라는 말을 하고 있으니까.

 

그러면 대체 마케터들을 뭘 해야 하는건가?

과거 음식점들의 스토리텔링을 통해서 그리고 구전 효과를 통해서 성공한 케이스가 굉장히 많았다. 사실 제주도의 돈가스 전문점 '연돈'도 상업화가 많이 되었다고 하나 지금도 항상 문전성시를 이루는 곳 중 하나인데 스토리텔링의 성공이라고 볼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이제는 이런 스토리텔링 자체가 너무나 많아서(특히 한국에서는 뭔가 신파극적인 요소가 너무 많이 들어가는 느낌인데 이제 2030 세대에 이르러서는 점차 그런 부분도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따라오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되고 있다. 앞으로는 스토리텔링이 아니라 스토리 메이킹을 해야 한다. 어쩌면 프로듀스 101이나 각종 경연 프로그램의 성공은 그런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고 본다.

 

소비자들은 영악해진다.

하지만 사실 소비자는 스스로가 어떤 것을 원하는지 모른다. 과거 스티브 잡스가 했던 이야기인데 개인적으로는 너무나 인상적인 대답이었다. 물론 시장조사를 전혀 하지 않는 것도 문제가 있겠지만 오직 그 데이터에 치중한 나머지 본질을 잊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아이폰은 항상 혁신은 없다고 시장 비판을 받지만 거의 매 번 기록적인 판매고를 올리고 있다. 심지어 제품 모양이 완전히 동일해도 이러한 성과가 나오는 것을 보면 분명 그들은 소비자가 무의식적으로 바라는 무언가를 알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영악하지만 자기 자신을 모르는 소비자의 마음을 파고들고 싶고 들어야 하는 마케터들에게 이 책을 바쳐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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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9. 1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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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빨간색을 보면 코카콜라를 생각하게 되는가?

하얀 북극곰이 코카콜라를 마시는 것, 그리고 코카콜라는 갈색 음료임에도 항상 빨간색을 보면서 생각을 하는 이유는 바로 이 회사의 마케팅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마치 스팸메일과 같이 매일매일 서서히 침투하여 우리가 너무나 당연하게 코카콜라를 사 먹도록 하는 방식으로 말이다.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브랜드이자 음식을 먹을 때 왠지 모르게 꼭 있어야 할 것 같은 음료인 코카콜라는 세계 어디를 가서도 마실 수 있는 공용품이다. 해외여행을 가더라도 그 나라의 물이 더럽다는 생각이 들면 차라리 코카콜라를 먹자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미국식 양산품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어떻게 세계적인 회사가 되었을까?

사실 가장 큰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강대한 국가인 미국에서 생성된 회사라는 점이 그 첫 번째 이유이다. 구글이나 애플이 과연 중국이나 일본에 있었다면 미국에 있던 것 만큼 성공할 수 있었을까? 나는 절대 아니라고 본다. 그러한 장점에 힘입어 코카콜라의 제조법을 아예 특허로 묶어두지도 않으면서 공개를 하지 않아도 되는 결과에 이르렀다. 자신들의 비밀을 철저히 지켰기 때문에 지금의 코카콜라가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특히 남아메리카에 진출을 하면서 보틀링 공장에 수주를 주고 혹은 인수를 하는 여러 한 방법을 활용하면서도 절대 제조법에 대해서는 함구했던 모습을 보면 취할 것은 취하고 버려야 할 것은 버릴 줄 아는 능력이 코카콜라를 만들었다.

 

20세기 중반이 지나고 후반기가 다가오면서 위험이 찾아온다.

영원히 뻗어나갈 줄 알았던 코카콜라의 위기는 바로 젊은 층이 늘어나는데 그저 '코카콜라를 먹는 부유한 백인' 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부분이다. 당시 펩시가 2030 세대에 어필을 하면서 점유율을 점차 잃었는데 어찌 보면 1위는 계속 공격을 당할 수밖에 없어서 그랬던 것 같다. 당시 펩시의 경우 블라인드 테스트 등과 같이 성공적인 사례는 아니었어도 나름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계속 반복해서 점유율을 뺏어올 수 있었다. 이때 코카콜라의 반응은 지금도 굉장히 좋았다. 아예 슬로건과 음악으로 승부를 하게 되는데 최근 광고 기법으로도 많이 나오는 CM송을 통해서 사람들의 뇌리에 박히게 만들었으며 크리스마스와 북극곰을 접합하면서 시원한 느낌을 고정하게 될 수 있었다.

 

또 다른 위험은 바로 인도였다.

해외 다른 어떤 나라보다 크게 실패했던 곳은 바로 인도이다. 다른 나라의 경우 해외 문물을 받아들이고 싶어서 많은 노력을 하였지만 인도의 경우 경제 발전이 너무 느린 나머지 해외의 문물 자체를 받아들일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시점에서 들어와서 '정치인들의 타켓' 이 되어버린 것이다. 흔히 신자유주의라고 하는 물결을 불안해하는 사람들에게 '코카콜라는 나쁘다'라는 인식을 심어주게 되면서 결국 10년 이상 인도를 버리고 갈 수밖에 없었다. 뼈아픈 실패였고 향후 다시 돌아오는 시점에 이르러서는 아예 전략을 바꿔서 진행을 하게 되는 원인을 제공하게 되었다. 사실 해외 브랜드임에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들어올 전략을 짰다는 점이고 결국 동일한 방식으로 부딪히게 되나 '그때와는 또 다르다'라는 것을 활용하여 재진입에 성공을 하였다. 자본이 없었다면 이러한 방식은 어려웠겠지만 결국 코카콜라는 해냈다.

 

지금은 CSR 때문에 머리가 아픈 상황이다.

소위 설탕세라고 하여 세금을 자꾸 내게 하려는 상황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는 모습을 코카콜라는 계속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 사실 자본주의에 정말 '최적화된 회사' 이기 때문에 뭔가 사회 공헌을 하더라도 묘하게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그리고 설탕이 들어간 음료를 죄악시하는 시선은 코카콜라를 현 상황에서 어렵게 만드는 하나의 요소이기도하다. 하지만 뭔가 마실 때 가장 먼저 찾는 음료가 코카콜라인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며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이 마실 것으로 생각이 된다. 이렇게 단단한 브랜드를 만들어낸 CEO들은 앞으로의 난관도 충분히 헤쳐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묘하게 코카콜라가 나쁘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대단하다는 생각도 드는 책인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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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6. 3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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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를 감춰라?

내가 좋아하는 부동산, 특히 아파트를 보자면 브랜드 파워가 정말 크게 느껴지는 것 중 하나인 듯하다. 부동산은 흔히 입지라고 하는데 지금 지어지는 아파트 중 입지가 조금 떨어져도 그곳에 래미안이나 자이가 들어오면 모든 것을 무마시킬 정도의 결과를 보여준다. 특히 한국에서 래미안, 자이, 이 편한 세상 등 브랜드의 가치가 주는 것이 너무나 어마어마해서 어디 사냐고 물어볼 때 위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래미안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이다. 이렇게 브랜드를 감춰야 할 이유가 없음에도 브랜드를 감추라는 책이 나온 것을 보면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브랜드를 굳이 감출 필요가 있을까?

 

지금은 조금 다른 시대인 것 같다.

분명 브랜드가 강력한 것은 맞다. 당장 7/1부터 샤넬에서 가격을 15% 상승시킨다고 하자 그전에도 오픈런이 난리였는데 더 심해졌다. 샤넬이라는 브랜드가 주는 믿음과 신뢰, 그리고 고품질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정말 브랜딩을 완벽하게 잘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심지어 인터넷으로는 판매를 하지도 않으니 더 사람들이 매달릴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특히 한국과 중국과 같이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것을 너무나 중요시하는 나라에서는 압도적인 인기를 구가한다. 그런데 당장 미국이나 유럽을 가보면 조금 다르다. 한국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벤츠, BMW 보다는 정말 가성비를 극대화한 자동차들이 넘쳐나고(특히 혼다나 도요타, 현대, 폭스바겐 같은...) 가방이나 옷도 명품보다는 정말 다양한 브랜드들이(심지어 No 브랜드도 많다) 난립하고 있다. 브랜드에 종속되기보다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사는 MZ 세대의 모습이라고 할까? 한국에서도 이러한 사람들이 조금씩 더 많아지고 있는 것 같기는 하다.

 

독보적인 브랜드가 아니면 브랜드를 감추는 게 낫다.

스마트폰의 애플과 같이 독보적인 케이스가 아니라고 하면 세계 시장에서 주는 삼성전자나 모토롤라, 중국의 화웨이, 비보, 샤오미 등과 같은 브랜드는 사실 브랜드의 힘이 그렇게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 같다. 그것을 사게 되는 이유는 정말 다양한데, 가격도 굉장한 역할을 하지만 광고나 추천, 그리고 SNS에서 연동되는 다양한 이유로 구매를 하게 된다. 과거와 같이 브랜드 자체가 적어서 특정 브랜드만 사야 하는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성능도 얼추 비슷해지기 시작을 하니 브랜드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마케팅으로 승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 특히 젊은 세대로 넘어가게 되면서 필수적으로 바뀐 알고리즘을 통한 광고 전략은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점차 온라인 쇼핑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당장 컴맹이신 우리 어머니도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자유롭게 쇼핑을 하신다. 심지어 따로 가르쳐 드린 적도 없는데 결재까지 척척하신 것을 보면 굉장히 높았던 장벽이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곳도 동일하겠지만 한국에서도 이 온라인 시장을 제패하기 위해서 다양한 업체들이 싸우고 있다. 이 업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빅데이터' 이다. 그것도 다년간 구축된 데이터들 말이다. 이것은 과거 타깃 광고가 유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상태에서 10대 소녀에게 임산부용 상품들이 보이는 것을 보고 아버지가 잘못된 광고라고 신고를 했지만 실제로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파문이 있었는데 이렇듯 축적된 정보는 어쩌면 너무나 정확해서 광고 효과를 계속 증대시킬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결재 버튼을 클릭하게 하라.

지금 많은 온라인 업체의 특명이라고 할 수 있다. 나 역시 인스타그램에서 절대 보지 않을 것 같았던 광고들이 중간에 포진되어 있으니 무의식적으로 보다가 결재 버튼을 클릭했던 기억이 있는데 제품의 만족도가 그리 높진 않아서 향후에 동일한 제품을 구매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그 짧은 영상만 보아도 내가 사고 싶어지게 하는 그런 끌림이 분명 존재했다고 생각을 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폰의 기본 어플에도 광고를 삽입할 정도로 광고를 굉장히 중요시 하는 상황이 발생되고 있는데 이 책의 제목과 같이 브랜드를 감춰라라는 의미는 이렇게 광고인 듯 광고 아니게 하여 구매를 이끌어 내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앞으로의 광고 시장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더욱 스펙터클해질 것이 분명하니 보는 재미는 솔솔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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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4. 1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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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는 중요한가?

우리 와이프가 가끔 샤넬로 노래를 부를 때 항상 이런 이야기를 한다. 아무거나 들면 되지 그런 게 뭐가 필요하냐고. 그런데 항상 답변은 동일하다. 

'샤넬은 다르다'

대체 뭐가 어떻게 다른걸까? 뭐 내 눈에는 아무리 봐도 똑같은데 다르다고 한다. 심지어 냄새도 환상적이라고 한다(변태인가...) 그런데 나 스스로의 과거 생각을 해 보자면 입사를 할 때도 대기업 위주로 본다. 왜 그럴까? 안정적으로 보이는 이유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는 대기업의 '브랜딩'에 매혹이 되었던 것이다.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아도 찾게 하는 그 힘이 바로 브랜딩, 즉 개별 브랜드이다. 마치 부동산으로 보자면 래미안이나 자이가 위치가 좋지 않아도 주변의 더 좋은 위치 아파트와 가격이 비슷하거나 높은 케이스가 나오는 것과 같이 말이다.

 

브랜드는 정체성이 있어야 한다.

이 책에서는 예시로 파타고니아라는 기업의 예가 나왔다. 스스로 만든 제품을 사지 말고 다른 제품을 구매하라고 하는 과감함. 과연 그런 과감함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과거 삼성도 애니콜 화형식을 통해서 환골탈태한 이력이 있는데 그것이 단순히 쇼맨십이라고 하여도 직원들로 하여금 이러한 문제가 세계적으로 이슈가 된다는 사실을 인식하였고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조그마한 문제도 삼성은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해 준다. 지금은 조금 다르지만 당시의 삼성에 모토는 불량 없고 튼튼한 그리고 완벽한 것이 추구되지 않았을까? 그것이 바로 삼성이라는 브랜드의 정체성이고 사람들이 그 브랜드 제품을 구매하면서 가질 수 있는 안정감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브랜드는 어떤 모습을 보여야 하는가?

이런 부분은 한국의 브랜드들을 보자면 좀 답답한 면이 있다. 최근 많은 사람들이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에 대해서 '속고 있다' 라는 느낌을 갖게 된다. 외적으로 보이는 이미지를 위해서 너무나 많이 조작을 하거나 안전한 것만 추구하게 되는데 우리는 이제 정보가 너무나 많이 들어오고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을 빠르게 알아낼 수 있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애플은 정말 대단한 기업이다. 스티브 잡스가 만들어 놓은 거대한 틀을 계속 활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잘못된 것조차 '그건 고객 잘못'이라고 당당히 이야기할 수 있다. 오히려 고객들이 더 열광한다. 그리고 고객들이 아이디어를 내서 제품을 보완할 방법을 찾는다. 세컨드 파티나 서드파티에서 엄청난 제품을 계속 만들어 준다. 그리고 애플이 하는 모든 행동이 사실은 애플 자신을 위한 행동임에도 그 행동 자체를 변호해 준다. 광기 어린 종교자에게서나 볼 수 있는 모습이 현대 기업에서 보여준다는 것이다. 역설적이긴 하지만 솔직하고 독특한 그 모습들이 바로 열광을 멈추지 않는 이유가 아닐까?

 

그럼 개인은 브랜드를 어떻게 가져야 하는가?

저자인 김키미님의 브랜딩 방법은 가장 정석적이면서도 재미있다. 카카오 브런치의 브랜드 마케터로서 책으로 승부한다. 책은 전반적으로 가벼우면서도 흐름이 유연하고 정말 이 책을 쓰기 위해서 여러 군데서 아이디어를 도출했다는 느낌이 딱 든다. 나 역시 책을 쓸 예정이니 이런 부분은 좀 배워야 할 부분이다. 그리고 기획을 먼저 잘해야겠다는 생각도 든다.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어느 날 도깨비방망이를 휘둘러서 짠하고 되는 것이 아니라 준비할 것이 많다는 의미이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 중 나라는 존재를 알리기 위해서 사람들은 부단히도 본인의 브랜드를 만들어 가고 있는데 나는 어떤 브랜드를 만들어야 할까? 적어도 내가 기억이 되려면 나만의 특징을 한껏 뽐내야 하지 않을까? 나 역시도 매일 찾아보고 있고 여러분도 찾아봐야 한다.

 

만드는 것도 가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 십년간 믿음의 상징인 브랜드라고 해도 한 번의 실수로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브랜드를 확고히 하고 싶다면 브랜드에 어긋나는 행동을 절대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마감을 절대 놓치지 않는 작가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두었다면 마감을 놓치는 순간 그 브랜드는 어긋난다. 이럴 때는 차라리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고 다시 브랜드를 공고히 해야 한다. 핑계는 계속 핑계를 만들게 되고 브랜드의 이미지는 점차 깎여 나가게 된다.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이 사람은 '어떤 사람이다'라는 내용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면 스스로 만든 브랜드를 스스로 무너트리는 일은 하지 말자. 사실 유지가 제일 힘들다. 그리고 나머지는 이 책을 참고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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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12. 2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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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전문가가 떠나는 여행은 어떤 걸까?

제목에서 풍기는 뭔가 '전문적인' 모습은 기대를 자아내게 만든다. 나 같은 사람이야 그저 해외여행을 가면 무조건 유명한 것부터 보게 되고 그에 따라서 그 나라 전체를 평가하게 된다. 하지만 이들은 다르다. 뭔가의 목적에 따라서 움직이고 그것에 대해서 스스로 평가를 내리게 된다. 먹고, 자고, 놀고, 사고, 타고... 이렇게 5개의 카테고리로 분류를 하였고 그에 따라서 세계 27개국의 80여 개 브랜드를 다양한 관점에서 평가를 하였다. 어쩌면 너무나 주관적인 시점에서 보는 것도 있긴 하겠지만 브랜드에 있어서는 나름의 고수(?)라고 생각되기에 읽어볼 만했다.

 

해외여행의 최대 묘미는 역시 먹거리다.

내용 중에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이 있다면 역시 '미국 햄버거'이다. 파이브 가이즈와 인 앤 아웃, 그리고 셰이크 쉑 버거의 내용의 경우 서로 간의 차이에 대해서 더없이 궁금했었는데 먼저 파이브 가이즈는 땅콩으로부터 자신의 이미지를 확립시키고(거기다가 땅콩은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고소함이 자신의 트렌드가 되게 하였다. 인 앤 아웃의 경우 가성비를 확실하게 보여주었고 셰이크 쉑은 이미 한국에도 들어왔다시피 가격은 가장 비싼 수준이지만 그만큼의 식감과 포만감을 주는 음식이 되었다. 세 햄버거가 같은 카테고리 안에 있음에도 서로 다른 것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은 어찌 보면 경쟁상대가 아니라 서로 보완하는 상대가 아닌가도 생각을 해 본다.

 

피로를 푸는 그곳에도 역시 브랜드는 존재했다.

외적인 면에서는 세계 일류 호텔을 다른 숙박업소가 따라갈 수 없다. 하지만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고 했던가? 아무리 좋은 외관도 결국은 서비스업인데 제공한 과일이 각 나라마다 먹는 방식이 다른 것을 주었는데 그에 알맞은 도구가 제공되지 않았다면? 청소 상태가 계속 엉망인데 대응까지 엉망이라고 하면? 분명 눈에 보이는 거짓인데도 그것을 해결하려 하지 않고 적반하장 식으로 나온다면? 이미지는 바닥까지 떨어지게 될 것이다. 다소 부족함이 있어도 그것을 서비스로 승화시켜해야 한다는 내용은 매우 인상이 깊었다.

 

한국에서는 뭐하고 놀지?

내가 외국인 친구가 있다면 과연 한국에서 뭐를 하고 놀아야 '한국'이라는 나라가 인상이 깊게 박힐까? 사실 그렇게 볼만한 것도 놀만한 것도 없는 것이 사실이다. 굳이 해외와 다른 것이 있다면 돈만 있으면 24시간 계속 놀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할까? 네덜란드의 '아이엠 암스테르담'과 같은 조형물도 호주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같은 돋보이는 건축물도 사실 없다는 게 조금 부끄럽다. 성벽을 형상으로 만들었다는 국립중앙박물관을 사실 10번 이상 가 보았지만 한 번도 그것을 보고 성벽이라고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다. 이런 건축물이 돋보이려면 뭔가 직관적인 무언가가 있어야 하는데 롯데타워도 사실 두바이의 부르츠 할리파에 비하면 그냥 높은 건축물일 뿐이다. 우리는 과연 무엇을 돋보이게 할 수 있겠는가?

 

국내 항공사를 타면서 인상 깊었던 것은 무엇일까?

개인적으로 인상 깊은 거라고 하면 스튜어디스 누나들이 너무 이쁘다는 거라고 할까? 이거 말고는 딱히 서비스에서도 행정에서도 특별나게 좋은 것을 찾기는 어렵다. 물론 친절하고 다들 훌륭하다. 그럼에도 조금 아쉬운 것은 결국 여행을 떠나고 돌아오는 입장에서 뭔가 자연스러운 농담이라던가 따뜻한 배려, 다른 항공사들과 정말 많이 다른 차별화된 무엇인가가 전혀 떠오르지 않아서 일 테다. 여러 색다른 면을 보여준 미국 사우스웨스트 항공이나 허츠 렌터카와 같이 우리도 그 많은 항공사 중 돋보이는 무언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브랜드를 생각하면서 작성된 글이라 당연히 무언가 특별하고 돋보이지는 것을 강조하고 있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도 이런 것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다만 개인적으로 코로나 때문에 여행 자체를 못 가는 것에 대해 대리만족으로 단숨에 책을 읽었다. 언젠가 갈 수 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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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5. 3. 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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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1차 산업부터 3차 산업까지를 나누는 것을 보면 '소품종 다량생산~ 다품종 다량생산' 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보게 됩니다. 사실 3차 산업 이후부터는 4차로 넘어가는 것도 있고 아니라는 것도 있긴 합니다만, 하나 확실한 것은 항상 공급자 우선에 있었던 것이 소비자의 권리가 우선되는 시대로 돌아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제목인 '당신의 시대가 온다' 라고 하는 것은 어쩌면 굉장한 의미가 있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한 번도 찾지 못했던 권리를 이제서야 누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 권리를 누리기 위해서는 어쩌면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인 듯 합니다. 정보가 없다면 더 도태되기 쉽다는 것이지요. 정보가 많지만 그것을 다 알 수는 없다는 것, 바로 그것이 현재의 차별적인 모습일 것입니다.

 

대표적인 차별이 바로 쿠폰과 할인행사 기간과 같은 것이지요.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절대 혜택이 돌아갈 수 없지만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세상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자, 쉽게 말해서 어디에서 쿠폰이 필요한지 아니면 할인행사를 하고 있는지 알 필요가 없습니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이 다 가르쳐 줄 뿐더러, 비교도 하게 합니다. 더 싼 곳은 어디인지, 이곳보다 다른 곳을 추천해 주기도 하지요. 이처럼 정보가 하나의 연결체가 되면서 경쟁은 점차 심화되기 마련입니다. 점차 '개인화' 가 우선이 되는 사회가 오는 것이지요. 그래서 세계 많은 유명 브랜드들이 연구를 하는 것이 이 '빅데이터' 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튼튼한 차로 소문이 난 토요타의 차들은 어느새 '환경을 가장 생각하는 차' 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이것은 일본 토요타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사람들이 어느정도 생활이 갖춰지면 주변의 것을 걱정하기 시작한다는 의미를 바로 파악한 것이겠지요. 세계 최고의 하이브리드 엔진을 가지고 있다는 토요타의 프리우스의 경우 판매량이 다른 차에 비해 월등히 높지는 않지만 토요타라른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정말 크게 상승시켜준 회사 입니다. 몇 년 전 리콜로 인해서 큰 위기에 봉착했어도 불과 3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온 것을 본다면 이 회사의 능력은 가히 굉장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에도 존재하는 반얀트리 스파&클럽은 세계 어디에서나 세계 최고 수준의 호텔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힐튼 호텔보다 한국의 반얀트리가 더 훌륭했었습니다. 분위기부터 여러 시스템들이 '정말 굉장히 깔끔하고 훌륭하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시아 브랜드였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네요(사실 이름이 서양 브랜드 같지 않다는 생각은 했습니다만, 그래도 생각보다 너무 뛰어났었습니다. 그저 고정관념 중 하나였네요) 브랜드 가치를 증가시키기 위해 호텔 뿐만 아니라 여러 사회공헌에도 힘쓰고 있고, 포화상태라고 생각한 호텔 분야에서 '고위층' 들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을 정확히 Catch해 낸 능력은 훌륭하다고 보입니다.

 

책이 조금은 여러 브랜드를 소개하고 그리고 생소한 브랜드, 거기다가 회사가 다른 이면을 보인(시티

 

은행이라던가?) 기업을 소개하면서 조금은 붕 뜬 기분이 들긴합니다만, 무엇보다 이 책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기업들이 개개인을 단순히 고객인 것이 아니라 앞으로 브랜드 가치를 좌우할 하나의 보석으로 하고자 하는 노력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결국 고객이 있어야 상품이 판매가 될 것일테니 말이지요. 많은 정보가 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 각 브랜드들의 경쟁은 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의 여러 회사들도 적어도 이정도는 노력을 해야 경쟁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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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8. 27.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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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핫한 브랜드는 어디인가요?

작년까지는 단연코 '애플'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스토리가 있는 브랜드를 사랑하며 그것이 극적으로 이루어지면 더욱 열광하게 되어 있습니다. 꼭 드라마 같다고나 할까요? 이제는 세상에 없지만 스티브 잡스가 그 좋은 예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애플' 이라는 브랜드를 100위권 밖에서 1위까지 끌어올리는 기염을 토했지요. 평생 1위일 것 같았던 코카콜라 같은 기업 입장에서는 참 어이가 없을 노릇일 것입니다. 그만큼 그가 뛰어났다는 것도 있겠지만 계속적으로 언론에 화자될 만큼 이야기가 많은 사람이었다는 것이지요. 이 책에 나온 많은 패션브랜드도 어떤 이야기로 시작이 됩니다. 최근 한국에서 가장 핫한 브랜드는 무엇일까요?

 

사실 보는 사람 관점에 따라 틀린 것이 어쩌면 브랜딩일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패션 브랜드는 유명한 거 몇 개 외에는 잘 모르는 입장이라 이 책에서 중점적으로 쓰여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 사실 한국에 있는 브랜드도 10개를 모르는 입장에서 해외 브랜드가 중점적으로 쓰여진 것을 본다면 패션 쪽에 관심이 없는 분들은 조금 지루할 수도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그 브랜드들의 시작은 '단순 노력!' 이 아닌 노력과 기회를 혼합한 하나의 걸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직 브랜드라는 것에 대해 역사가 짧은 한국의 경우 오히려 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더 심한 편인데, 성능이 아무리 우수한 현대/기아 차라고 해도 독일 차보다는 무조건 한 수 아래로 보는 것이 대부분 입니다. 그들은 어떤 노력을 했기에 그런 결과를 낳았을까요?

 

독일의 경우 처음부터 자동차를 위해 만든 것이 아니라 전쟁을 위한 탱크 생산을 위해 엔진을 만들기 위해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영국에서 처음 시작된 내연기관 기술이지만 전쟁에 의해서 더 크게 피웠다고 볼까요? 자동차 강국으로 있는 독일이나 일본을 본다면 전쟁으로 인해 기술력이 급격히 향상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아시아와 유럽의 차이일지는 모르나, 소위 상류층이라는 고급을 원하는 부류가 있었기에 그들을 위해 좀 더 높은 성능 혹은 높은 기능의 차를 선보이기 시작하였습니다. 수요와 공급에 의해 이루어 지는 것이긴 합니다만, 그들이 먼저 이해하고 있던 브랜드의 경우 이제는 솔직히 격차가 10년 이상 벌어진 것과 같은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국내에서도 점차 외제차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우리 나라가 어느정도 발전해서 그렇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그만큼 국내차보다는 외제차가 더 매력있어 보이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바로 브랜드의 능력 차이겠지요.

 

앞에도 설명드렸듯, 남성분들이 이 책을 읽으면 솔직히 재미없을 수도 있겠습니다. 여자들이 열광하는 프라다, 구찌, 페레가모, 조르지오 아르마니 등과 같이 패션브랜드에 대한 내용이 2/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다른 어떤 부분보다 패션브랜드들이 직접적인 노출이 쉽게 되어 있기 때문에 브랜드에 대한 충성도가 크게 나타나지만 조금은 여러 방면의 내용들을 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패션브랜드에 전혀 관심이 없던 저 같은 사람들도 백화점 같은 곳을 돌 때면 저 패션브랜드는 책에서 어땠었지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왠지 럭셔리한 브랜드는 한 번 쯤 들어가보고 싶기도 하구요. 희안하게도 이름과 함께 있는 색과 로고의 모양이 머릿속에 지워지지 않는 것은 그들이 그것을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는가에 대한 반증이 아닌가 싶습니다.

 

흔히 회사를 설립하면서 단순히 기술력이 좋으면 많이 팔릴 수 있다고 합니다. 사실 기술력이 좋으면 많은 장점이 있긴 합니다만, 현대 사회에 이르러서 B2B 기업이 아닌 B2C 기업의 경우 절대 브랜드의 힘을 따라갈 수 없습니다. 앞선 브랜드가 큰 실수를 하지 않으면 말이지요. 그래서 지금 새로 시작되는 브랜드는 방향을 잡아야 하고 여러 전략들을 선행해야 합니다. 책에 나오듯 많은 기업들이 실패를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브랜드를 일으킬 수 있다면 그동안의 실수를 모두 만회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됩니다. 하버드 기숙사의 작은, 그리고 현존했던 아이디어를 가지고 성공시킨 페이스북과 같이 한 번 브랜드를 세우면 주변에 다른 SNS가 와도 끄덕않고 버틸 수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적어도 최근 5년 안에는 말이지요) 그래서 우리는 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브랜딩도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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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2. 28.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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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하고 싶으세요?
아니면 창업할 마음이 없었는데 옆에서 아내가 갑자기 창업을 한다고 나서세요? 그러면 이 책을 3번 정독하고 난 이후에도 창업할 생각이 나는지 여쭤보고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읽었던 창업 책 중에 가장 현실적이고 직설적인 책이 아닐까 싶은데요. 저는 브랜드 창업이라고 하길래 브랜드에 대한 설명이 좌르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현실적인 이야기들과 실무에 관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습니다. 특히 어설픈 창업가가 아닌 컨설턴트의 입장으로서 바라본 시각은 냉소적이지만 알 것은 정확히 알아야 하는 그런 것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명한 브랜드인 이케아, 아디다스, 나이키, 스타벅스 등등은 결국은 조그만 자영업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지금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상황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지요. 그렇다고 창업주가 특별한 능력이 있었던 것도 아닙니다. 누군가는 10대에 창업을 하였고 60대에서 창업을 하였으며 대학도 나오지 못하고 시작한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주위 시선의 편견을 이겨내고 결국 성공하였고 지금은 어디에서나 환대받는 유명한 브랜드의 사장이 되었습니다. 단순히 꿈을 꾸고 바라보기에는 너무나 많은 것을 이뤄낸 것이지요. 그리고 지금도 세계 어디에선가는 제 2의 브랜드 창업을 위해서 달려가고 있는 사람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 브랜드 창업의 시작은 어떻게 진행을 해야 할 것일까요? 어떻게 보면 두루뭉술한 질문이지만 기본적으로 '목표' 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결국은 목적이라 표현하는 것이 옳겠지만 단순히 생계유지를 위한 창업이 아니라 이 창업을 통해서 본인이 얻고자 하는 것을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그 비지니스에서 어떤 역활을 이루어 낼 지, 본인은 어떤 부분에 강점이 있어서 시작하게 되었는지 등과 같이 꿈을 구체화 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것이 없이는 아예 시작을 않는 것이 좋다고 하네요.

중간 부분은 어찌보면 딱딱한 교과서와 같은 느낌이 들 수도 있습니다. 원론적이지만 사람들이 쉽게 간과하는 내용들이 담겨 있으며 하나의 브랜드를 런칭하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공부해야 하는 지에 대해서도 서술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시장분석을 한다고 해서 해외를 나가 어영부영 돈과 시간을 날리는 것이 아닌 '남들이 보지 못한 보석을 찾기 위한 탐방' 이라는 것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해외에 더 많이 나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무엇보다 창업자가 어마어마한 돈을 가지고 있을리가 없을테니 단기간에 능률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가이드를 통한 탐방보다는 하루는 유명한 곳 근처의 상점가를 하루는 가보지 않는 곳의 풍경을 머리 속에 담으며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만큼 보석 찾기란 어렵지만 모험하는 기분이라 할 수 있겠지요.

저도 가끔 아내에게 창업을 하자고 합니다. 그것이 진심이든 아니든 현재로서는 힘들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자본도 없지만 의지가 부족한 면이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좀 더 현실화 하기 위해서 스스로에게 매번 고민거리를 던져주고는 합니다. 그것이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는 모르지만 이러한 책들을 읽는 과정에서 제 스스로에게 만족할 수 있는 아이디어가 흘러나올 수 있도록 저 또한 노력을 해야겠지요. 그 때는 저도 이 책을 3번 정독한 다음에 창업 여부를 결정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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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