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제임스 정
- 출판
- 여의도책방
- 출판일
- 2025.05.26
정말 팡팡 튀는 사람이다.
일국에 대통령에게 이런 표현을 하는 것이 맞나 싶지만, 아마 내가 하고자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다들 알 것이다. 매일같이 이슈를 터트려주고 있고, 심지어 처음 대통령을 하는 것이 아니라 두 번째로 하고 있는데, 아직도 적응이 되지 않는 것 같다. 어떤 생각을 하는지 정말 알 수 없는 사람. 바로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이야기다.
한국은 혼돈이다.
대통령 자리도 공석, 그리고 많은 장관들 자리도 공석인 상태이다. 사실 이게 어디까지 책임을 져야 하고 잡혀가야 하는지도 의문이긴 한데 이번에 대통령 선거를 통해서 새로운 대통령이 임명되면 해야 할 일이 꽤나 많다. 반년 가까이를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었기 때문에 해야 할 일이 산더미인데(사실 어떤 대통령이 나와도 절반은 난리를 칠 거 기 때문에 그거 수습하는 기간도 꽤나 오래 걸릴 것 같다. 진짜 잘하지 못하면 엄청 비교당할 것 같다) 진짜 중요한 것은 바로 외교이다. 중국하고는 사실 항상 좋아지려야 좋을 수 없는 사이이기도 하고 일본하고는 역사적인 숙적, 미국은 우방이지만 저렇게 난리이고 러시아는 전쟁 중. 그 한가운데 끼어 있는 한국으로서는 외교만큼 중요한 요소가 없을 것 같다. 애초에 국가 경제가 수출 위주로 되어 있는데 외교를 제대로 못하면 파국이 일어날 수밖에 없지 않은가.
실용인가? 상업인가?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을 바라보는 시각은 일반적인 정치인들과는 다소 다르다. 애초에 정치인이 아니기 때문에 생각 자체가 완전히 다르다. 거기다가 술, 담배, 마약, 도박을 아예 하지 않는 정말 일반인들과는 전혀 다른 취미생활을 가지고 있기에 그런 것으로 현혹할만한 것도 없다. 굳이 있다면 골프정도인데 그것 때문에 일본 대통령은 일부러 골프도 배워서 치는 경우도 있었다. 거기다가 면전에다가 대고 윽박지르거나 화를 내기도 한다. 다른 정치인 같았으면 체면 때문에라도 그러지 않는데 이 사람은 정말 거침이 없다. 그리고 블러핑에 굉장히 강하다. 저 사람의 생각이 진짜인지, 아니면 뻥인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심지어 뻥이라고 생각했던 것을 그대로 실행하기도 한다. 외교에 있어서 가장 어려운 것이 상대방을 알 수 없는 것인데, 정말 딱 어울리는 사람이다. 불리한 입장에 있는 우리로서는 빈큼을 찾거나 어울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먼저 그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가 당선된 이유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자면 러스트 벨트와 같이 제조업으로 커왔던 곳의 무너짐이 그 기반 중 하나였다. 그래서 제조업을 다시 가져오려고 하는 기조는 이미 바이든 때부터 있었는데 그 때는 당근을 위주로 했다면 이번에는 채찍(관세)을 들고 나왔다. 과거에는 단순히 기업의 선택권이었다면 이제는 기업의 존폐 위기에 놓이게 된 것이다. 사실 어차피 관세는 던져졌고 다른 나라에 비해서 좋은 카드가 없다면 우리는 관세를 내리는 조건으로 선물을 교환해야 한다. 어찌 보면 그게 실리 있는 외교라고 생각된다. 책에서 나오는 테슬라 공장을 한국에 유치하는 등의 다양한 외교적 방책을 통해서 그런 것을 해결해야 한다. 매 번 '국민들이~ 어쩌고'라는 핑계를 대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한다면 우리에게 남은 카드는 없을 것이다.
색다른 시각이 돋보이는 책이다.
진짜 대통령이 당선되고 이 책을 보면서 경제/외교 정책을 편다면 진짜 괜찮지 않을까? 미국 달러의 시대가 조금씩 저물고 있는 와중에 미국 대통령은 이제 가상화폐 시장을 생각하고 있다. 한국은 언제까지 규제일변도로만 가야할 것일까? 이전에도 그전에도 대통령들은 오직 규제만을 했었는데 이제는 어느 정도는 위험을 안고 풀어야 한국이라는 나라가 유지될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과거에만 묻혀있다면 어떤 사람이 대통령이 되더라도 문제가 된다. 이번에 되는 사람은 과연 다를 수 있을까? 지금 돌아가는 꼴만 보면 그러긴 쉽지 않을 것 같긴 하지만, 이 책에 나온 내용을 한 번 진짜 실행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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