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7. 2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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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스타일링 전략가?

뭔가 영어로 도배가 된 듯한 말이지만 실제로 존재하는 사람이다. 어쩌면 많은 사람이 누릴 수는 없는 직업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의 스타일을 누군가 책임져 줬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 있다면 충분히 해 볼만한 직종으로 생각이 된다. 과거에는 연예인들만 스타일리스트라고 하여 서브로 데리고 다니거나 전문적인 업종 형태로 유지를 했었지만 이제는 연예인과 일반인의 경계가 다소 모호해진 마당이라 쉽게 접할 수 있는 직업군이 되었다(물론 난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 그런 그녀가 말을 하는 스타일링에 대한 내용, 과연 어떤 것일까?

 

시각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난 이 문장이 정말 잘 들어맞는 내용이라고 생각이 된다. 일단 당장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잘생기고 예쁜 사람을 보면 행동을 다르게 한다. 소위 '얼굴빨' 로 먹고 살아간다고 할까? 거기다가 최근 유튜브와 더불어서 각종 숏폼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사람들은 '외적인 모습'에 열광을 하게 된다. 정말 몸짱이 너무 흔해지는 세상이 도래하게 되었는데 스포츠 산업이 날이 가면 날이 갈수록 발전되고 있는 것을 보면서 '나 자신을 위한 투자는 전혀 아깝지 않다'라는 마인드를 전 국민이 갖고 있는 게 아닌가 싶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게으르게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나와 같은 사람도 존재는 한다)

 

그런데 스타일링은 어떤 것을 말하는가?

방금 위에 말했던 것과 같이 애초에 잘생기고 이쁜 사람들은 혜택을 받고 있다고 치자. 그럼 나같은 사람은 대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그런데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을 한다. 너무나 많은 사람이 존재하고 다 다르게 생겼기 때문에 구분을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자신에게 가장 어울리는 치장을 하게 된다면(표현이 좀 서툰 것 같지만 외적으로 보이는 모습이라고 생각을 하면 좋겠다) 돋보일 수 있지 않을까? 정치인이 잘생겨서 투표를 뽑아주는 것은 아니지 않은가? 대부분 정당을 보고 뽑지만 정말 사소한 차이에서 당락이 갈린다고 하면 이런 외적인 것이 많이 결정을 좌우하게 된다. 자신에게 딱 맞는 스타일링을 알고 실제로 한 사람과 너무나 맞지 않는 사람. 과연 무엇을 보고 선택을 하게 될까?

 

책의 중간에 쇼트트랙 선수 '곽윤기' 가 나온다.

지난 동계 올림픽 때 많은 웃음을 선사해 준 사람인데 항상 쾌활하고 멋진 모습을 보여주며 선수로서는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지만 우리가 그의 모습을 기억하는 것은 바로 '분홍머리 남자' 일 것이다. 거기다가 거침없는 입담과 더불어 당시 유행했었던 '곽윤기의 후방 시선'의 그림을 기억하는 사람이 굉장히 많을 것이다. 그가 아무것도 아닐 때 단순히 남자가 분홍 머리라고 하는 것이 어울릴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는데 운동을 해서 까맣게 탄 얼굴에 의외로 저렇게 분홍머리가 잘 어울리는 줄은 처음 알았다. 잘생긴 얼굴은 아니지만 정말 많은 호감이 가는 외모라고 생각이 되는 것은 자신을 잘 스타일링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책의 뒤쪽에는 자신만의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하는 가이드가 있다.

자신의 체형이나 색채, 얼굴형태 부터 해서 나중에는 말을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적혀 있다. 혹자는 이런 것이 너무 인위적인 모습이 아닌가 불만을 가질 수도 있다. 그런데 사람은 누구나 가면을 쓰고 산다. 집에 들어오면 그 가면을 벗어던지면서 휴식을 취하지만 나갈 때는 또다시 가면을 쓰게 된다. 안과 밖이 똑같은 사람은 편하긴 하겠지만 정말 기회가 왔을 때 자신의 모습으로 어필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나는 어쩌면 이러한 스타일링은 현대 사회에서는 꼭 필요한 하나의 '필수 과목'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간 자신을 너무 대충대충 생각했던 사람이 있다면 한 번 읽어보고 스타일링에 맞는 옷과 말을 해 보는 것이 어떨까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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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1. 31.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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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관심 있는가?

사실 개인적으로 정치에 그렇게 관심이 있지 않았는데 지금은 뉴스가 너무 많이 나와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정치에 대해서 관심을 안 가질 수가 없다. 내가 나이가 들면서 나의 재산이나 생각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케이스가 너무 많아지니까 솔직한 이야기로 '나에게 피해를 주는 상황'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인 생각이 들 수밖에 없다. 정말 희한한 것은 '내가 많이 가졌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이분법적인 사고를 계속 강요하는 부분이다. 있는 자는 나쁜 사람이고 없는 자는 불쌍하니까 보듬어 줘야 하는 사람인가? 그럴 거면 대체 세금은 왜 내가 더 많이 내는가? 동일하게 내고 그런 부분을 결정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물론 예전 경제나 사회를 배울 때 분명 부의 재분배라고 하여 이런 방식으로 한다고 기본적으로 알고 있지만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생색을 내면서 지원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왜 내 돈으로 저들이 자신이 한 것과 같이 이야기를 하는가?

 

그럼 근본적으로 뭐가 문제였을까?

사실 정치적으로 많은 정치인들이 활용하는 방법인데 자신의 지지세력을 위해서 유리하게 작용을 하게 한다. 실제로 본인들이 그렇게 하지 않더라도 말이다. 실제로 그들이 저질러 온 다양한 문제점에 대해서 말로는 청렴결백을 주장하고 이상향적인 삶을 살고 있던 사람들이 어째서 문제가 될 때마다 '좌 송하다. 하지만 몰랐다'라는 말로 일관하는 것일까? 사실은 그들도 기성 정치인들과 마찬가지로 이런 식으로 하면 시간이 지나서 사람들의 관심이 없어지면 다시 복귀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이다. 아니면 모르쇠로 일관하다가 보면 다른 사람들이 방어해 줄 것이라 믿고 있다는 것이다. 한심스럽다. 뭘 바꾸자고 나온 사람들인가?

 

정책에 있어서도 깝깝하다.

의석 수를 많이 줬더니 그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모든 것을 결정해 버린다. 결정하고 뒷일은 책임지지 않는다. 그러라고 이런 의석수를 주게 된 것인가? 균형이 파괴된 순간 이렇게 망가진다는 사실을 증명한다. 부동산 정책에 있어서도 분명 잘못되었다는 시그널은 몇 년째 보내고 있는데 매 번 나와서 하는 이야기는 '전 정권에서 싸질러 놓은 똥 때문에 이렇다'라는 내용이다. 그걸 해결하라고 임명을 했는데 그것 때문이라고 하면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은 멍청이라는 말 밖에 안되지 않는가? 그들은 왜 자기 얼굴에 침을 뱉는 일을 자연스럽게 하는가? 실패했다는 이야기를 24번의 실패를 하고 나서 하는 것은 솔직히 지나가던 개가 정치를 해도 잘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정책에 있어서 플랜 B를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은 멍청하고 미련한 짓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우리 편만 사람인가?

우파든 좌파든 동일하겠지만 다 우리 편만 깔아 놓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한다. 도대체 누가 누굴 견제한다는 말인가? 서로 견제 안 하고 일사천리로 일을 하고 싶은 모양인데 대의 민주주의의 뜻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다. 매번 말을 할 때마다 180석은 국민의 뜻이라고 말을 하는데 그럼 180석을 반대한 국민은 쓰레기라는 말인가? 무조건 다수결만 위주로 되어야 한다는 말인가? 

과거 미국 전 대통령인 오바마가 정치적으로 최고의 능력을 보였다는 평을 받지는 못하지만 인재 등용에 있어서는 굉장한 평을 받고 있는 이유는 정적조차도 능력이 되면 등용을 하여 요직에 배치를 했다는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까지는 아니겠지만 적어도 그 요직에 앉힐만한 사람이 단지 내 사람이라는 이유만으로 앉힌다는 것은 나는 우리끼리만 잘 먹고 잘살고 싶다는 이야기를 돌려 말한 것은 아닐까?

 

이 책은 현실 정치를 비판하는 책이다.

과거 정치에 대해서 찬양을 한다던가 하는 내용은 없다.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때도 잘한 것은 없지만 그것을 타파하려고 나온 정치 세력이 더 멍청한 짓을 하고 있으니 답답하기 이를 데가 없다는 거이다. 나도 이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동의하는 바이다. 물론 그들이 이런 책을 읽고 자신의 고집을 꺽지 않을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애초에 결론을 내놓고 시작을 하니 뭘 해도 변경을 할 수 없는 것이 사실이겠지만 이런 책도 한 번쯤 그들에게 닿아서 제발 바꿔볼 수 있는 희망이라고 가졌으면 한다. 아무도 잘하는 사람이 없는 정치판에서 대체 누구를 선택해야 하고 힘을 실어줘야 할지 참 답답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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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8. 10. 1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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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상 부를 원한다. 아니 갈구한다. 그런데 그 부에 다가가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다. 사실 가르쳐 줘도 대부분 못하거나 포기하거나 한다. 마치 자기개발서가 계속 나와서 이거해라 저거해라 말을 해도 안하기 때문에 여전히 잘 팔리는 것과 같이 알아도 못하고 정확히 알지도 못한다. 특히 이 책의 제목과 같이 1% 안쪽에 있는 부를 쟁취하고 있는 사람은 예전 왕정시대와 같이 그들은 태어날 때부터 '왕'으로 태어났기 때문에 우리는 절대 그것을 얻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정말 그럴까? 그러면 처음에 그들이 1% 안쪽으로 들어가게 된 것은 정말 부모를 잘만나서라는 숟가락 계급설에 근거한 것인가? 단연컨데 그건 아니라고 본다. 그렇다면 평생 부자로 살고 대대손손 부자로 살텐데 3대 이상 간 경우도 드문 것을 본다면 그것 아닌 것 같다.

 

단순히 부의 비밀이라고 한다면 '근면, 성실, 남들 잘 때 일어나서 일하는' 이런 것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물론 여기 책에 있는 사람들이 그런 노력을 전혀 하지 않고 부를 얻었다라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렇게만 살았다면 대부분 단명했을 것이다. 하지만 현대 사회에서 보자면 돈이 많은 사람이 더 오래 사는 것이 확인되었다. 병원을 자주 다닐 수 있다고 해서 오래사는 것이 아닌 것과 같이 어쩌면 가난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르게 스트레스를 덜 받거나 스트레스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더 많이 알고 있다는 점이다(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는 가정 하에)

 

이 1%의 부를 가진 사람들의 기본적인 특징들은 바로 '규제를 빗겨간다' 라는 것이다. 기존의 규제를 계속 쳐다보고 있으면 해결되진 않겠지만 그 규제 사이에 빈틈이 나타나기 마련이다. 많은 경험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것이지만 이들은 이것을 얻는 것을 빠르게 취득했다. 그 틈새를 찾아서 그 다음을 만들어낸다.

그 다음은 바로 독점(Monopoly)이다. 현재 SKT KT LG의 통신사업은 항상 지탄을 받고 있지만 기업의 입장에서 본다면 '황금알을 낳는 오리'이다. 경쟁자가 쉽게 들어올 수 없는데다가 법적인 규제로 막혀있는 상태이다. 찾아보면 해외에서도 이런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렇게 독점 형태가 되어버리면 1%의 부를 향해갈 수 있는 안정이 갖춰지게 된다.

 

사실 지금까지는 합법적인 규체 틈새를 찾고 독점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나쁘다고 볼 수 없다. 그렇지만 이제부터는 조금 다르다. 그 1% 안쪽으로 들어가려면 비난을 받더라도 어느정도 비윤리적인 행위가 동반되어야 한다. 합법적(?)인 사기나 고대에는 살인 등과 같이 지금 상황에서 보자면 굉장히 비윤리적인 모습을 띄게 된다. 그것이 없어도 할 수 있지 않느냐고 물어보면 솔직히 모르겠다. 국내의 대기업이 털어서 먼지 안나온다라는 말을 못하듯, 세계 어느 대기업도 동일한 이야기를 하지 않을까? 그들의 성장과정에는 다양한 로비와 더불어 여러 말 못한 불법이 분명 존재했다. 하지만 크게 보자면 그들로 인해 대량의 일자리가 마련되었고 누군가 새로운 부를 창출할 수 있으니 과연 비난만 할 일인지는 모르겠다.

 

좋지 않게 묘사를 했지만 대부분 부를 얻은 사람들이 하늘에서 뚝 떨어진 경우보다는 스스로 경쟁심이 발동되어 상대방을 무너트리고 그 위로 올라가 쟁취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당장 회사 내에서만 보더라도 그런 사람이 당신의 상사 아닌가? 우리는 항상 인륜적으로 그러면 안된다는 생각에 무엇이든 시작하기 전에 정지하는 경우가 많다. 불법을 저지르라는 이야기가 아니다. 최대한 합법적인 틀 안에서 독점을 이룰 수 있도록, 그 바탕을 통해 1% 부를 얻을 수 있도록 제대로 '시도' 라도 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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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4. 5. 6.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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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고서 중에 가장 재미있는 책은 무엇인가요?

저는 단연코 삼국지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삼국지를 접한 것은 책이 아닌 일본 코에이 사의 삼국지 시리즈로 접하기 시작했지만 그로 인해서 관심을 갖고 본격적으로 책을 읽고 나서 오는 그 감동이란 이루 말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그만큼 긴 소설을 읽어 본 적이 없던 것도....ㅋ) 대부분 그렇듯 처음에는 유비를 옹호하면서 내용을 시작하지만 점차 알게 되면서 다른 인물들의 모습과 느낌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대한민국과 같이 중국에 비해서는 매우 작은 나라도 통치하기가 힘든데 그 큰 나라를 통치한다고 생각을 한다면, 신기한 눈으로 바라봐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삼국지에서 가장 클라이막스로 손꼽히는 적벽대전의 경우 중국 역사에서 나올 수 있는 다양한 간계들이 나옵니다. 연환계, 고육지계 등 정말 상황이 맞지 않으면 성공하기 힘든 방식과 더불어 천하무적일 것 같았던 조조의 백만대군을 화공 한 방으로 싸그리 없애는 것을 본다면 촉이나 오나라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즐거운 일이 아닐 수 없겠습니다만, 좀 더 생각을 해보자면 제갈공명의 언변에 나라 전체가 흔들리는 것을 볼 수 있고 특히 주유의 경우 나라의 대소사를 자신의 처 때문에 정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동을 보여주곤 합니다. 실제로 적벽에서 성공적으로 승리했기에 망정이지 졌다고 한다면 그저 미련한 한 사람으로 보여질 수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주유와 더불어 성격이 급하다고 계속 나왔던 관우의 경우 한국에도 사당이 있을 정도로 굉장히 유명한 장군이나 결국 그 자존심과 급한 성격 때문에 화를 자초하곤 하였습니다. 강직한 무장이며 명장이기도 하였으나 지모를 모두 갖추지는 못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어린 육손을 너무나 깔보고 손권의 세력을 조금이라도 걱정했다면 지금의 삼국지는 정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수 있지 않나 싶네요. 장수로서 굉장히 많은 인기를 가지고 있긴 하나, 촉왕의 높은 신뢰를 너무 쉽게 져 버린 것은 아닌가 싶습니다. 정사가 아닌 야사에서는 제갈공명과의 정치적 싸움 때문에 제갈공명이 따로 원군을 보내는 것을 하지 않았다는 이야기도 돌긴 합니다만, 그게 사실이었다고 한다면 그냥 무식하게 싸움 잘하고 자존심만 쎈 아우 장비와 별반 다를게 없다고 보이기도 합니다.

 

세기의 간웅이라고 일컫어 지는 조조의 경우 예전과는 달리 굉장히 우호적인 평가들이 최근 많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서양의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에 가장 적합한 사람으로 보이며, 무엇보다 맺고 끊음이 정말 확실하고 다른이의 말을 귀담아 들을 수 있다는 점과 더불어 인재를 모으는데 한 시도 때를 늦추지 않았다는 점, 통치하는 데 있어 촉과 오보다 더 훌륭했다는 점에서 어쩌면 가장 제왕의 길에 가깝게 간 사람이 아니었나 생각이 됩니다. 비록 실수이든 자의이든 여러 사람을 쉽게 죽이기도 하였고 평소에는 하지 않던 엉뚱한 판단을 내려 나라가 위태해질 때도 있었으나 결국 위나라가 진나라가 되어 통일을 이룬 것을 본다면 기초체력이 가장 튼튼한 나라로 거듭나게 한 것은 조조의 공이 가장 큰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유비의 경우 많은 이들이 지적하는 '결국 본인은 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네' 라는 부분입니다. 이는 초한지의 한나라 왕인 유방과 동일한 모습을 보이는데요, 어쩌면 북한의 김정은도 그와 동일한 생각으로 김일성과 동일하게 나가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유비 자신은 사실 특별한 싸움 능력도 정치력도 없긴 하였으나 사람을 모으는 힘에 있어서는 다른 두 군주보다 뛰어났다고 합니다. 자존심이라고는 요만큼도 없이 아무에게나 눈물을 흘려서 상대방으로 하여금 도와주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재주와 함께, 뻔히 속보이는 백성사랑으로 인해 실제 더 크게 성장할 수 있던 기회를 많이 버리기도 하였습니다. 한국인들이 유비를 좋아하는 것은 어쩌면 정에 호소하는 사람을 더 좋아하기 때문인데, 실제로 유비가 통일을 했다고 하면 굉장히 불안정한 나라가 되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도 조심스레 해 봅니다.

 

일단 이 책은 삼국지의 내용에 대해서 어느정도는 알고 있어야 이해를 하기가 쉽습니다. 부연설명 없이 바로 장면 연출이 진행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삼국지를 조금이라도 알고 계신다면 꽤나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삼국지의 거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종회와 등애 장군에 대한 내용은 사실 등애 장군이 산 꼭대기에서 촉을 정벌하기 위해 모포를 말아서 굴러 떨어져서 결국 촉의 뒤를 쳐서 멸망시킨다는 내용이 있는데, 이는 흔히 삼국지의 마지막 부분이기 때문에 모르시는 분도 꽤나 많을 것 같습니다. 이렇듯 저자의 혜박한 지식과 더불어 삼국지 내에 전후를 오고가기 때문에 배경에 대해서 조금 이해하려면 삼국지를 한 번 쭉 읽어보고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싶습니다. 이번 기회에 삼국지 한 번 더 읽고 좋잖아요?^^; 삼국지를 3번 이상 읽지 않은 사람과는 상종도 하지 말라고 했으니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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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7. 3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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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원들의 가장 큰 관심사는 '나의 월급은 얼마나 될까?, 나는 언제 진급될까?' 이런류의 내용으로 귀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본인 스스로는 '나는 내 일을 무척 잘하는 데, 회사에서 알아주지 않는다.' 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겠지요. 그리고서 의심이 드는 것은 '우리 사장님이 나를 싫어하나?'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사실 회사에서 사장이라는 사람은 다가가기가 너무나 힘든 사람이지요. 나의 생사를 쥐락펴락 하는 사람이니 언제나 그 앞에서는 기가 죽기 마련입니다.(알바가 아니고서야.ㅋㅋㅋ)

바꿔 생각을 해보자면 사장의 마음에만 든다면 나의 월급/승진은 이미 따 놓은 당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장이 돈 많이 주겠다는데 누가 반대를 하겠습니까!ㅋㅋㅋ 물론 대기업 처럼 사장이 너무 많은 회사같은 경우에는 주주의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중소기업에서야 사장이 왕이지요. 왕.ㅋㅋㅋ 그러면 우리는 그런 사장의 본심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 아니면 사장의 입장에서 얼마만큼 생각을 해 보았을까요?

책에서 나오는 사장의 본심은 어쩌면 저자 개인의 생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많은 사장님들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고, 또 실제로 그것이 인사고과에 반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장 얼굴을 볼 일이 없는 저희 회사같은 경우에야 부장님들이 그런 권한을 행사하고 계시지만, 그 나름대로의 룰을 가지고 정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예를 들어 '이 사원은 지난번 술자리에서 보니 착실하게 뒷마무리까지 하고 가네, 일도 잘하게 생겼네.' 같은 것이랄까요? 제가 인사고과 담당자가 되더라도 이런 업무 외적인 부분에서 가점을 줄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인사고과 문제뿐만 아니라 사원들 입장에서 정말 답답한 것은 사장들이 너무나 자주 말을 바꾼다는 것입니다. 이번 프로젝트 때는 이렇게 하겠다고 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이야기 할 때는 저렇게 하겠다는 둥, 본인 스스로의 할 말을 잊어버리거나 바꾸는 것 때문에 밑에 있는 사람들은 정말 힘들어합니다. 이것에 저자는 '사장의 건망증' 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습니다.(어째... 본인을 두둔하는 거 같은 느낌이 드는 이유는??ㅋㅋ)
=> 사람이 기억을 할 수 있는 것은 하루가 지나면 계속 1/2씩 감소가 되니, 며칠이 지나면 기억을 하는 것이 거의 없다는 것이지요. 사실 그건 사원입장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사장이 시킨 것은 워낙 임펙트가 있으니 기억을 안할래야 안할 수 가 없어서 잊지 않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회사에서 사장이라고 하면 절대권력을 가지고 그것을 행사할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합니다. 어떻게 본다면 사내에서는 가장 존중받고 존경해야 할 사람이지만 사원들은 흔히 사장에 대한 험담을 하게 됩니다. 제가 여러 회사를 다녀 본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우리 회사 사장이 너무 좋아서 회사에 다닐 맛이 나' 라고 말하는 사람은 단 한 명도 못봤습니다. 사실 잘하면 본전 못하면 욕만 먹는 것이 윗사람들 일이라면, 그 정점에 서 있는 사람이 아닐까요? 하지만 사장도 사람입니다. 그 나름대로의 고충과 고생이 있을 것이고, 위에 있기 때문에 받아야 할 여러 가지 스트레스를 생각한다면 그렇게 하는 것도 이해가 가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사장들은 사원들이 밤 늦게까지 남아서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것을 보고 사장들이 좀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요새는 스마트 워크다 뭐다 해서 야근을 별로 하지 않고 있지만, 왠지 일찍가면 회사에서 날 싫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주어진 시간 안에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하는 것이 회사원의 임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중간에 쉬는 시간을 최대한 줄여서 업무를 마무리 한 다음 야근을 하지 않는 것이 저의 회사 생활의 방법이자 철칙이며, 그 덕에 인사고과가 좋지 않나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PS: 제가 사장이 되면 다 바꿔보겠습니다!!! 입사하실 분?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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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