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 2. 2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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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자?

어쩌면 특별히 어떤 전공이 필요한 것은 아니고(문과 전공들이 많긴 하다만 딱히 전공의 도움이 있는 것은 아닌 듯 하다) 대외적으로 비춰지는(특히 드라마?) 모습이 정말 멋지고 세련되어 보이는 직종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무에서 유를 창출하는 경우가 많아서 주변에서 굉장히 선망이 되는 직종이기도 하는데, 대기업의 기획이라는 다소 차이가 있는 듯 하다. 뭔가 센스가 있어야 하고 항상 일에 대해서 고민할 수 있는 자신이 있다면 한 번쯤 도전해 보는 것이 좋은 직종이라고 한다.

 

단순히 나열을 해 보았는데 최근 유행하는 YOLO라던가 워라벨 같은 것은 솔직히 꿈도 못꾸는 직종이다. 더군다나 특별히 어떤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경쟁자가 생각보다 꽤 많은 편에 속한다. 그 의미는 무엇이냐면, 항상 상대방과 경쟁을 해서 이겨야만 먹고 산다는 것이다. 이것도 부익부 빈익빈이 많은 경우가 있어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끝나는 경우도 많이 있다. 비단 대기업이 원망스러운 것 뿐만 아니라 유명한 기획자가 속해있는 곳과 경쟁을 하면 이름도 못 내밀고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어쩌면 그 이름값을 능가하기 위해서 새로운 칼날을 갈아야 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기획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소소한 일상에서의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 책상 앞에 앉아서 고민한다고 해서 어떤 새로운 창작물이 딱 튀어나오는 것이 아니다 저자는 걸어가다가도 고민해 보고 주변의 변화에 대해서 항상 주의깊게 바라본다고 한다. 다소 귀찮고 어려울 수도 있지만 주변 모든 사물 혹은 모든 사람의 모습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어떤 생각을 하는 것이 기획자로서의 자질을 키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된다. 어떤 카페에 앉아 있다가도 휴지에 어떤 생각을 적어서 급히 회사로 가져오면 그것으로도 굉장한 아이디어가 되어 큰 성공을 거두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똑같은 것을 반복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책에서는 영화를 예로 들었지만 공부를 함에 있어서도 여러가지를 하는 것 보다 한 가지를 계속 반복적으로 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위에서는 무에서 유를 장조하는 직업이라고 했지만 사실 기획자는 어떤 것도 무에서 유를 창출하지 않는데 기존의 유에서 다른 유를 만들어 내는 것 뿐이다. 그래서 그런 것을 하기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원래의 것을 완전히 답습하고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똑같은 것을 계속 반복해 보다보면 거기서 파생되는 어떤 새로운 것을 알 수 있다. 군대에서 걸레만 매일 빨다가 보니 다른 요령이 점점 생기는 것과 같다고나 할까?

 

결국 어떤 새로운 광고를 만들었을 때 경쟁을 하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에게 나의 창작물을 선보여야 한다. 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비언어적 행동인데, 그것을 놓치게 된다면 큰 실패를 거듭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비언어적 표현은 사람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그 사람의 평소 생활을 계속 관찰하다 보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고 한다. 결국 클라이언트의 비언어적 표현이 나의 성공을 반증하게 되는데, 결국 관찰 또 관찰을 통해서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 어찌보면 굉장히 민감하고 어려운 직종이기도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성공한다면 내가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그런 반증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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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