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8. 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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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ESG가 뭐길래?

내가 다니는 회사도 언제부터인가 갑자기 오염원의 배출량을 줄여야 한다고 전사적으로 난리이다. 사실 그전까지도 엄청나게 많은 양을 배출하는 것은 아닌데, 규제가 당장 있는 것도 아닌데도 줄여야 한다고 한다. 갑자기 내년부터 말이다. 이런 이유를 차근차근 알아보았더니 RE100부터 시작해서 회사가 국제 사회에 질러놓은 것이 많아서(그냥 CEO들이 난리를 쳐서) 뒷감당을 하고 있는 상황인데, 대체 ESG가 뭐길래 이리 난리인지, 좀 가르쳐 줬으면 하는 생각이 있었다. 그냥 환경을 생각한다는 것인가? 아니면 복지를 늘린다는 것인가? 그것도 아니라면 대체 무엇일까?

 

정확하게는 '선한 경영' 을 해라는 의미라고 축약된다.

개인적으로 경영을 함에 있어서 선한 경영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을 하고 싶긴 하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사업을 하는데 돈이 되는 사업을 해야지, 선해서 뭐 할 것인가? 아, 물론 그들이 선하지 않게 경영활동을 해 왔으니 이제라도 그렇게 해야 한다는 사실에는 동의를 한다. 하지만 우선순위가 그것이 되면 안 된다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서는 ESG 경영이라는 측면에서 몬산토와 바이엘의 합병 건에 대해서 나오는데, 글쎄... 과연 해당 합병으로 인해서 바이엘이 손해 본 천문학적 금액 때문에 그 합병이 실패라고 생각을 하는 것일까?(이 책에서는 그렇게 나와 있긴 하다) 개인적으로 두 회사가 합병이 되면서 생긴 점유율이 독과점을 걱정해야 할 정도인데 금전적인 이슈가 있더라도 개인적으로는 실패했다는 생각이 들진 않았다. 결국 그 돈을 또 벌면 되니 말이다.

 

하지만 이제 바뀌긴 해야 한다.

기업의 제 1원칙은 수익이다. 하지만 각종 기후변화도 그렇고 예측이 더 안되는데 나만 살겠다고 환경을 파괴하는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라는 것이 선진국의 의견이다. 특히 유럽의 경우 자동차 등에 있어서 유로 7부터는 아예 내연기관 자체를 금지해 버린다는 파격적인 이야기를 할 정도이니 말이다. 미국 역시도 과거에는 부정적이었으나 중국과의 외교전쟁으로 인해서 비교적 빠르게 ESG에 대한 부분이 강화되고 있다. 특히 ESG 중에 E에 많은 초점이 가고 있는 것은 다른 것과는 다르게 환경 부분은 거의 규제와 같은 상황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면 결국 기업이 망하게 될 수 있다는 현실을 의미하고 있다. 왜 ESG 경영을 실천하고 있는 회사가 투자가치가 높냐고 물어본다면 바로 이것을 이야기해 주면 된다. 안 바뀌면 '죽으니까' 말이다.

 

기업은 숫자로 말을 해야 한다.

회계 부정을 저지르지 않는한 기업의 언어는 바로 '회계'이다. ESG니 윤리니 아무니 그런 이야기를 하더라도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당연히 높은 수익이 나는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소비자이다. 그럼에도 ESG를 강조하는 이유는 이제 소비자들의 생각이 바뀌어서 'ESG를 실천하고 있는 회사'에 대해서 더 높은 평점을 주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소비자도 바뀌고 있는 상황이라고 할까? 보통 중후 장대 산업이라고 하는 자동차나 석유화학 건설 등에서 ESG를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기업마다 정책이 다르겠지만 먼저 변화를 하는 쪽이 다음 세대의 시장을 지배할 것이다. 이건 사실 결과적으로 시간이 지나면 숫자가 정해주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는 투자 관점에서 보면...

너무 ESG에 전념하는 회사는 투자 목록에 올릴필요가 없다.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그것이 메인이 되면 안 된다. 그리고 자신들이 했다는 것을 스스로 홍보하는 회사도 굳이 넣을 필요가 없다. 마치 LG가 자신들의 제품이 더 많이 들어있고 더 좋은데도 홍보를 못해서 주변에서 알아서 홍보를 해 주는 효과를 누려보라는 의미라고 할까? 이러한 회사를 발굴해서 투자 리스트로 만들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이미 경영진에서 ESG를 내제화 하고 있고 굳이 홍보하지 않아도 드러나고 있으며 충분히 준비를 해왔다는 의미이니 말이다. 굳이 요란한 회사를 선택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이 책에서 가르쳐줬다. 투자는 냉철해야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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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3. 6.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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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딥리뷰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박람회 CES는 2023년 예상을 뛰어넘는 대흥행으로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참관객 수가 전년 대비 200% 증가했고(전체 참관객 약 11만 5,000명 중 CEO, C레벨 이상 비즈니스 리더가 60%였다), 전시장 면적도 50% 이상 커졌다. 팬데믹 이후 급격하게 변모한 비즈니스 환경 속에서, CES를 모르고서는 누구도 기술을, 트렌드를, 미래를 논할 수 없기 때문이다. 《CES 2023 딥리뷰》는 각 분야 최고의 테크 전문가 7인이 직접 현장을 취재하고, 분석한 국내 유일의 딥다이브 리포트다. 단순 정보나열이 아니라 거대하고 복잡한 테크 전쟁터의 흐름을 심층분석하고 앞으로의 흐름까지 전망했다. 지금 가장 각광받는 ‘모빌리티’부터, 챗GPT의 등장으로 새로운 기술 특이점을 맞은 ‘AI’, 일상에서의 경험의 한계를 확장시킬 ‘웹 3.0 & 메타버스’, 실질적인 삶의 질을 향상시킬 ‘라이프 테크’, ‘헬스 테크’,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테크트렌드인 ‘스페이스 테크’, 휴먼 시큐리티의 행동 원칙 ‘ESG’까지, 7가지 주제별로 최고의 전문가들이 변화의 핵심과 시사점을 제시했다. 경영자, 투자자, 기획자라면 반드시 알아야 할 세계에서 가장 앞선 테크트렌드를 한 권으로 만나보자.
저자
손재권, 정구민, 오순영, 최형욱, 이용덕, 장진규
출판
쌤앤파커스
출판일
2023.03.08

 

매년 연례행사처럼 하고 있지만 규모가 점점 커지는 것 같다.

사실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서 실제 그곳에서는 어떤 광경이 펼쳐지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확실한 것은 이곳의 전시가 앞으로의 미래를 좌지우지한다는 것은 알고 있다. 마치 과거 엑스포를 보는 느낌이랄까? 스페인에서 하는 MWC와는 또 다른 의미로 다가오고 있다고 하는데, MWC가 모바일에 다소 집중을 하는 편이라고 하면 CES는 전자기기의 전반적인 변화를 집중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이번 2023도 마찬가지로 많은 회사들이 참여를 하였고 자신들의 기술을 뽐내보였다. 과연 미래는 어떻게 바뀔 것인가?

 

최근 핫이슈인 모빌리티 부분이 눈에 띈다.

전기차 시장과 2차 전지 시장이 커지면서 어쩌면 전혀 다른 분야라고 생각했던 전자제품과 자동차가 이제는 합일점을 찾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자율주행 부분에 있어서는 테슬라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라는 표현이 유명해질 정도로 거의 모든 모빌리티 관련 회사들이 뛰어들고 있다. 지금도 조금씩 차량에서 뭔가 다른 여유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운전을 하고 싶으면서도 운전을 하기 싫은' 그런 상황이 연출이 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차량 내부가 점점 전자기기가 지배하기 시작하면서 운전자뿐만 아니라 같이 타는 사람들도 자연스럽게 전자기기의 중요성에 대해서 인식하기 시작했다. 점점 전자기기 전쟁이 되어 간다고 할까?

 

챗GPT는 세상을 바꿀 것인가?

사실 이미 세상을 한 번 뒤엎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만이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분야를 어느정도 극복하고 하기 시작했다. 특히 각종 프로그래밍 언어들을 넘나들 수 있도록 코드를 짤 수 있다는 점과 단순히 질문에 대한 답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답에 대한 중간 검색이라는 과정을 빼고 할 수 있다는 사실은 향후 어떤 비서보다도 완벽한 대체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단지 스마트폰에서 시리나 빅스비를 부르던 상황에서 이제는 어느 정도 능동적인 비서가 되었다고 할까? AI기술은 아직은 미약하지만 향후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메타버스 시장은 다시 살아날까?

2022년 초반은 코로나 절정기로 끝이 나지 않을 것 같았던 시기에 모든 것을 대체하는 것은 바로 이 메타버스다. 사실 과거에 없던 이야기는 아니었지만 당시 메타버스를 빼면 업무가 마비될 정도였는데 이제는 오프라인으로 많이 대체가 되고 사람들을 회사로 불러들이는 경우가 많이 생기면서 메타버스 시장이 위축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사람들은 메타버스 세상의 강렬한 느낌을 아직 잊지 못하고 있다. 재택근무가 복지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늘어나기 시작했고 점차 MZ 세대들은 비대면으로 하는 것에 더 익숙해지고 있다. 메타버스는 2023년 CES에서는 다소 주춤했을 수 있지만 아직도 그 저력은 대단하다.

 

ESG가 대체 뭐길래?

최근 거의 매년 노래를 부르듯 나오는 단어이다. ESG가 대체 뭐길래 기업의 제 1 사명이 되어가고 있을까? 탄소 배출을 제한하는 것부터 ESG 점수가 낮으면 아예 투자 자체도 하지 않는 상황이 되면서 기업들 입장에서는 울며 겨자 먹기로 어쩔 수 없이 실행을 해야 한다. 작년 대선 때 RE100으로 한창 이슈가 되었을 때도 ESG에 대한 무지를 비판하는 후보도 있던 것을 보면서 단순히 '몰라도 된다'가 아니고 이제는 '알아야 하고 이행해야 한다'라는 분위기이다. 이번 CES 2023도 마찬가지다. 거의 모든 방향이 친환경/사회적 관점에서 이루어지고 있고 무엇이든 '환경을 해치지 않는'이 핫이슈였다. 이렇게 CES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미래는 어떤 방향으로 가는지 이해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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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6. 2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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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가 뭐길래?

각 회사마다 난리다. 언제부터인가 갑자기 ESG라는 단어가 들리기 시작하더니 회사의 미래라고 난리들이 있는데 심지어 내가 다니는 회사는 TF에 부서까지 별도로 만들어 놓은 상태이다. 한편으로는 기업이라는 것이 고용과 성장을 담당하는 것이 주목적이지 않은가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이렇게 환경도 사회도 지배구조까지도 생각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경영자들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돈을 버는 것은 당연하고 이제는 이것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에서 대체 이것은 무엇일까?

 

환경을 생각했습니다.

여느 광고에도 자주 나오는 내용이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서 많은 나라들과 기업들이 과거로 다소 회귀하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큰 틀에서는 친환경 에너지가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거기다가 각종 기업들에서 진행 중인 페트병을 줄이거나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는 등의 다양한 운동들이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반강제(?)적으로 하다보니 당연하다시피 진행이 되고 있다. 세계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고 그들은 모두들 환경을 파괴하는 길로 가고 있다 보니 쾌적하게 살기 어려워진 거도 사실이다. 그런 것을 생각해서 조그마한 것이라도 바꾸려는 의지의 표현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코로나가 바꾸었다?

나는 세계 변화의 큰 틀을 마련해 준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니고 코로나라고 생각이 된다. 매 번 마스크를 쓰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지만 재택근무나 비대면 활동을 가장 빨리 익히게 해준 일등 공신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엔데 믹으로 인해 이제는 다시 회사로 돌아오라는 명령을 내렸더니 거부하고 퇴사를 하는 사람도 종종 등장할 정도로 생활에 익숙해졌다. 나 역시 재택근무를 해 보니까 왜 좋다는 것인지 몸으로 느낄 수 있었는데 무엇보다도 회사를 가지 않고도 근무로 인정이 된다는 부분은 엄청난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재벌 구조가 문제였나?

기업구조 관련 내용을 읽으면서 한편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오너가 있다는 것이 그러한 문어발식 경영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그들이 다른 누구보다도 회사를 사랑해고 경영에 책임을 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기업 구조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많이 왈가왈부를 할 것인데 앞서 설명했던 환경이나 사회적인 부분도 결국 이러한 구조가 끌고 나가는 하나의 축이라고 한다. 앞으로 점점 기업들은 투명해지긴 할 것이고 변화를 하게 될 것이다. 단순히 기업만 바뀌면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도 바뀌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ESG혁명이다.

과거에는 생각도 안한 것을 이렇게 부각해서 진행을 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뭔가 성과를 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고 지금도 많은 기업들이 중점과제로 선정하여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미래라고 말을 하는 만큼 우리 생활을 확 바꿔줄 수 있을까? 지금 당장 반짝하고 끝나지 않도록 꾸준하게 진행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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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5. 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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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ESG 경영이 대두되고 있다.

내가 다니는 회사도 ESG 경영이라고 해서 갑자기 아침에 받는 테이크아웃의 비닐봉지를 없애지 않나, 숟가락, 젓가락 등도 일회용을 없애고 공용으로 활용하라고 하고 있다. 사실 나의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편한 처사(?)이긴 한데 한편으로는 이렇게 강제적으로 뭔가를 하지 않으면 애초에 불가능할 것 같은 일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편하기 위해서 다양한 것을 만들었고 그로 인해서 배출되는 것이 많은 것을 보면 그 반대로 가기 위해서는 불편함을 무릅쓰고 진행을 해야 한다. 과연 우리들은 그것을 할 준비가 되어 있을까?

 

그러던 와중 재미난 책이 나왔다.

'제로웨이스트 살림법' , 회사원인 상황에서 제로 웨이스트를 지키라고 하면 일인 것 같고 짜증이 나지만 반대로 내 집에서 이렇게 하라고 하면 조금 이야기가 다르다는 생각이 든다. 뭔가 환경을 생각하는 '힙한 사람'이라는 느낌과 함께 진짜 필요 없는 것을 배출하지 않기 때문에 가정 경제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된다. 그러면 사실 우리 스스로에게는 일석이조의 효과가 아닌가? 

 

집에 재활용 쓰레기들이 있는가?

사실 제로 웨이스트의 개념은 어쩌면 이렇게 집 안에서 버려져야 하는 물품들에서부터 시작을 한다. 한국에서 버려지는 재활용 쓰레기는 이제는 그래도 분리는 잘 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제로 재활용이 가능한 것은 극히 드물다고 한다. 페트병에 붙어있는 비닐을 떼어내지 않으면 재활용이 실제로 어렵고(하나하나 띄어내서 할 수 있지만 그건 결국 일손이나 기계가 필요한 일이니까) 음식이 들어있던 플라스틱 용기들을 닦지 않고 내놓으면 사용하지 못하는 등, 여러 가지 측면에서 활용이 불가능하다고 한다. 사실 이것조차 귀찮다고 하면 귀찮은 것일 수 있겠지만 책에서 나온 것과 같이 하나하나 익숙해지면 사실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이렇게 기초적인 일부터 하는 것이 제로 웨이스트 살림을 하는 방법이라고 생각이 된다.

 

일회용이지만 의외로 활용할 것이 많다.

최근 음식 배달을 받게 되면 1회용 용기와 더불어 플라스틱 칼을 받을 수 있다. 플라스틱 용기의 비닐 부분을 절단하여 활용하라는 것인데 매우 유용하기도 하지만 쓰고 나면 바로 버리기 마련이다. 그리고 최근 엄청나게 자주 쓰는(거의 몸과 하나인 듯한 친구인) 마스크는 그냥 버리면 가끔 영상으로 나오듯 새의 부리를 막거나 목넘김을 막는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을 모아서 활용하는 것도 제로 웨이스트 살림법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어쩌면 그냥 버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을만한 것을 모두 활용하는 것이 이 방법의 특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우리는 앞으로 더 오래, 그리고 더 깨끗하게 살 수 있는 여건을 후손들에게 만들어 줘야할 의무가 있다.

과거 무분별한 성장으로 인해서 놓친 부분이라면 이제는 더 심하게 훼손되는 경우 살아가기가 너무 힘들게 되어버렸다. 세계 인구는 아직도 계속 증가세이고 더 많은 제품을 손쉽게 기업들은 생산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과연 어떤 포지션을 취할까? 바로 이 '제로 웨이스트 살림법'과 같이 환경을 조금이라도 더 생각할 수 있는 방법이 꼭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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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12. 2.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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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뿐만 아니라 세계가 최근 100년 동안 엄청난 발전을 했다.

모든 것을 자급자족해야 했던 과거에 비하면 정말 눈부실 정도로 발전을 했는데 과거 석기시대부터 중세 시대까지의 모든 생산물의 양을 다 더해도 지금의 1년 생산물 양이 나오지 않을 만큼 생산성이 높은 상태이며 다소 국가마다 상황의 차이는 있으나 세계 역사상 가장 풍요로운 삶을 보내고 있다. 적어도 배가 고파서 쓰러지는 사람보다 음식을 버리는 사람이 훨씬 많은 것이 현실이니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 풍요로운 사회가 점점 멍들어가고 있다. 당장 북극의 빙하가 녹는다는 의미가 사실 크게 와닿지 않는다고 하지만 실제로 해수면이 높아지고 섬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 물론 인공섬을 만들면 그만 아니냐고 하지만 그 또한 그렇게 녹록지 않다.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의 본성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사람은 항상 편한 것을 위주로 그리고 풍요로운 쪽으로 향하려고 한다. 어쩌면 그것은 종족 본능과 번영에 대한 결과이기도 하는데, 한편으로는 모든 사람이 이렇게 한 방향으로 추구를 하다보니 누군가는 손해를 보고 누군가는 이득을 보게 된다. 일단 모든 사람이 동일한 마음으로 살 수는 없을 것이고 누군가의 희생을 통해서 얻으려고 하는 케이스가 더 많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미 과거 영국의 산업혁명 때 그러한 모습을 보았다. 누구나 좋아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기계가 자신의 영역을 침범해 오자 불같이 일어났고 또 그 시기를 거쳐서 우리는 이제 소위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여 누군가의 일자리는 점차 줄어들어 가고 있다.

 

일을 하지 않으면 좋지 않느냐고?

그래, 사실 일 안하면 너무 좋다. 가끔 연차 쓰고 쉬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는데 막상 연차가 길어지거나 연휴가 길어지면 그 또한 좀 애매한 감이 있다. 일을 하기 싫지만 일은 있어야 할 것 같은 문제라고 할까? 앞뒤가 안 맞는 거 같지만 우리는 그런 세상을 살고 있다. 왜 그러냐고? 일을 해야 돈을 벌고 그것을 통해서 소비를 하게 되는데 그 연결 고리가 끊어져서 그런 것이다. 수입이 없으면 소비가 불가능하니 이러한 불안정한 상태를 안정한 상태라고 인식하고 반복적으로 진행을 하게 된다. 지금은 그런 혁명 같은 것을 통해서 점차 그 문이 좁아지니 서로 간의 경쟁도 점차 치열해지고 있다. 참 묘한 세상이다.

 

어찌 됐건 이러한 소비 위주의 사회 때문에 병들어 간다.

물질이 없으면 만족을 하지 못하는(와이프인가?)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고 새로운 것을 계속 구매해야(마치 도박판에 온 것 마냥) 마음을 안정시킬 수 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물론 나도 소비를 굉장히 사랑하고 선호한다. 하지만 없어도 괜찮을 것 같은 것들도 계속 구매를 하게 되면서 점차 소비가 늘어난다. 그 소비가 결국 계속적으로 공해를 발생시키고 지구를 병들게 하며 그로 인해서 결국 내가 살아가야 할 환경이 점차 파괴가 되는 악순환이 지속된다. 매체에서는 마치 소비를 하지 않으면 당장 죽을 것 같이 광고를 하지만 사실 웬만하면 아무것도 사지 않아도 세상이 붕괴되지 않는다. 결국 욕심이 지구를 망쳐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조금만 늦게 그리고 돌아가라' 라는 내용을 심고 있다.

책의 내용이 다소 철학적인 부분과 환경주의론자들의 내용이 실려 있어서 어려운 면은 있지만 찬찬히 읽어보면 분명 내가 지금 처해 있는 상황이 너무나 잘 이해가 된다. 노동의 질과 가치는 사실 점점 하락할 것이고 노동에 대한 대가도 줄어들게 된다. 여러 나라에서 기본소득 실험을 해 보고 있는 것도 분명 이유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일단 모든 사람이 조금은 욕심을 버리고 천천히 그리고 늦게를 실천하지 않는다면 결국 또 탐욕에 빠진 누군가에 의해서 다 같이 뛰어야 하는 상황이 생길 것이다. 아이러니 하지만 지금은 그래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 대에서 지구 생명을 마무리하지 않으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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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7. 17.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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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 투자가 뭐지?

이 책은 일단 저자의 투자성향과 저자가 생각하는 투자 방식에 대해서 기술한 책이다. 나쁘게 보자면 광고 효과를 노리고 쓴 책일 수도 있는데   한편으로는 향후 많은 투자자들이 이러한 방법으로 투자를 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기도 한다. 임팩트 투자는 ESG를 실행하는 회사를 기준으로 투자판단을 하는 것으로서 불과 몇 년 전까지는 해당 기업들의 성과가 그리 좋지 않았다고 생각이 되지만 지금에 이르러서는 확실히 성과가 좋아졌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불과 몇 년 전에 스타벅스에서 처음으로 종이 빨대가 나오기 시작할 때 불편함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으나(물론 지금도 매우 불편하지만) 이제는 그 의미에 대해서도 사람들이 이해를 해서 이런 불편함을 배워가는 기업들도 생긴 정도이니 사람들의 관심사가 조금은 환경 쪽으로 많이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이렇게 환경 문제가 대두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제는 먹고 살만해서? 맞다. 그런 이유도 분명 있다. 하지만 더 큰 것은 이제 그 문제가 눈에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이다. 빙하가 단지 녹는다고 해서 그렇게 세상이 무너질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매 년 기록을 경신하듯 자연재해가 일어나고 있다. 특히 몇 년 전부터 노래를 부르던 탄소 부분은 코로나 때 급속도로 산업이 냉각이 되면서 의외로 살기 좋은(?) 상황을 만드는 것을 직접 목격하였고 그로 인해서 우리가 진짜 환경을 계속 파괴하면서 나아간다면 나중에는 그 리바운드로 인해서 많은 것을 잃게 될 것이라는 상황에 맞닥트리게 된 것이다. 

작년부터 금년 초까지 미국에서 가장 잘나가는 주식을 따져보자면 테슬라가 있다.

개인적으로 전기자동차에 대한 방향은 나쁘지 않다고 하지만 과연 이것을 '친환경'이라는 것으로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다. 결국 전기를 만들어 내기 위한 것은 발전인데 그것은 결국 기존의 화력이나 원자력 같은 것으로 활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어찌 됐건 투자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친환경이라는 부분에서 상당히 매력적인데 스스로 게임 체인져가 되어서 자신이 만들어낸 전기차로 카테고리를 집중시켰다. 투자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자동차 시장의 애플이라고 봐도 무방한 상황인 것이다. 실제로 지금도 많은 자동차 업계에서 전기차로 선회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기업의 방향성은 굉장히 성공적이다. 거기다가 자율주행과 장기적인 아이템으로 우주여행과 같은 과거 절대 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손을 대고 있다. 그것도 요즘 유행하는 친환경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말이다. 이보다 더 좋은 아이템이 있을 수 있을까? 전반적으로 비판적으로 이야기를 했지만 분명 투자 관점에서는 이러한 관점을 먼저 선점했던 사람들이 투자에 성공을 했을 것이다. 

 

이번 코로나 이후 가장 많이 변한 업종 중 하나는 바로 교육이다.

과거 교육은 굉장히 느리게 움직이는 대표적인 업종으로 오프라인이 가장 중요한 시장이었다. 한국에서도 3대 학군이 집값을 항상 좌우하였고 실제 대치동에 가보면 학원이 가장 비싸다고 평가받는 상가 1층에 포진이 되어 있을 정도로 가격에 구애받지 않는 업종 중 하나였는데 아예 집합교육 자체가 안되기 시작하면서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각종 교육들이 성공하기 시작했다.  어쩌면 사회적으로도 환경적으로도 온라인 형태로 진행이 되었을 때 비슷한 성과만 나온다고 하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지금은 어떻게 하면 온라인 수업이 오프라인 수업에서의 장점을 흡수하고 문제점을 보완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업체가 있다면 반드시 베팅을 해야 한다고 본다. 아직 독보적인 업체가 없기도 하고 노하우를 먼저 가져간 쪽이 거의 뭐든 점유율을 가져가는 시장이다 보니 치열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다. 과연 디지털 교육의 미래를 어떨까 궁금하기도 하다.

 

이 책에는 이거 말고도 놀라운 투자법들이 많다.

놀랍지만 한 번쯤 고민해봐야 하는 투자이기도 하다. 모든 기업들이 윤리를 잘 지키고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다면 모를까 이 책에서 나온 기업들은 정말 투자하면 세상의 미래가 조금은 밝아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아직은 부족한 젠더에 대한 평등성 투자와 그물로 만드는 스케이트 보드와 같이 기존의 폐기물이라고 생각했던 것으로도 많은 것을 만들어 낼 수 있고 푸드테크라고 하여 버려지는 푸드를 줄이고 활용하며 그것을 통해서 돈을 버는 기업들이 분명 지금도 하나씩 만들어지고 있다. 결국 그들도 새로운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경쟁을 하면서 커 나가겠지만 과거 '오직 돈만 바라보는' 기업들만 있던 시기에서 이제는 환경이나 각종 구조등과 같은 비재무적인 것에 역점을 두는 기업들도 성공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 과연 이 분의 투자는 성공할까? 한 5년 뒤에 비슷한 책이 나오면 성공을 한 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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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7. 4.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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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책임, 우리는 어디까지 생각을 하고 있는가?

사실 사회적 책임이라는 것이 조금 애매하다. 회사 입장에서는 마치 밑 빠진 독에 물을 붓는 것과 같은 느낌일 텐데 대기업에서야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하지만(거기다가 오히려 일부러 재단을 만드는 경우도 많이 있으니) 중소기업의 경우 사회적 책임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는 생각할 여력조차 없다. 그렇다면 최근 ESG 경영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과연 어떤 방식으로 사회 공헌을 해야 하는 것일까? 오늘 실제로 서점에 가서 보니 ESG 경영이라는 채 그이 제목이 엄청나게 늘어난 것을 본다면 분명 중요한 요소인 것은 확실한데 과연 어떻게 이해를 하면 좋을까?

 

SK그룹은 운이 좋은 것일까?

개인적으로 4대 기업 중에 가장 이미지가 좋다고 생각되는 곳이 바로 SK이다. 삼성의 경우 당장 이재용 부회장이 감옥에 있는 상태이고 LG는 기업 자체는 모르겠으나 사업 자체가 휘청휘청하여 흔들거리고 있으며 현대의 경우 매 년 노사분규로 인해서 기업의 이미지는 항상 좋지 않은 상태이다. SK는 하이닉스 인수 후 성공가도를 걷고 있으며 기업 경영이 잘되니 회장이 직접 나서서 상생경영이나 사회적 책임과 같은 것이 진취적으로 나서고 있다. 적어도 과정이 어찌 되었건 결과는 상당히 우수한 편이라는 것이다. 내가 MBA 과정에 관심을 가질 때 보면 SK의 경우 Kaist에 사회적 책임 MBA 과정을 아예 개설을 해서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SK에서 일할 인재를 뽑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창업을 하여 사회적 기업가를 만들어 내는 방식이니 이보다 더 훌륭한 교육이 있을까 싶기도 하다.

 

그런데 이제 기업들은 이것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이 되었다.

지금은 아예 사모펀드에 인수가 되어버린 남양유업의 경우 사실 경쟁자가 그리 많지 않았던, 그리고 나름대로의 혁신적인 제품을 계속 낸 회사였음에도 갑질 논란으로 인해 2013년 이후 하락곡선을 그리기 시작했고 거의 10년 가까이 지난 지금까지도 불매운동이 있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협력사나 직원들, 그리고 소비자들과 상생을 하는 경영을 하지 않는 결과는 너무나 당혹스럽다. 위에 설명했던 SK 그룹이 현재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타 기업보다 별 이야기가 없는 것은 그런 ESG 경영에 집중을 하여 점차 개선을 해 나가고 있어서 그런 것일 것이다. 기업가 입장에서는 다소 불편한 진실일 수 있지만 많은 기업들이 오직 '이익'에만 목숨을 건 나머지 주변을 살펴보지 못하고 무너지는 경우가 너무나 많이 생기고 있다.

 

MZ 세대와 이제는 공존해야 한다.

소위 2030세대는 사실 개개인이 어느 정도 존중받고 자란 첫 세대라고 할 수 있다. 꼰대 문화를 너무나 싫어하고 아무리 뛰어난 곳이라도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는다고 하면 바로 퇴사를 하고 다른 회사로 가는 과거에는 상상도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해내는 세대이다. 그들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이제 앞으로의 세상의 중심이 되어가는 세대로서 그들이 하고 싶다고 하는 것이 바로 사업이 될 것이다. 그들과 공존하기 위해서 사회적 책임은 꼭 필요하다. 그들은 기업 제품의 경우 일정 이상이 되면 상향 평준화가 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경우 회사의 이미지와 방향에 대해서도 제품 판매가 좌지우지될 수 있는 요소가 있다. 공존하지 못하면 결국 다른 기업에 점유율을 잃게 될 것은 자명한 사실이 되겠다.

 

마지막의 주제는 다소 새롭다.

CSR만 생각을 했었는데 한국의 부동산에 대해서도 나와 있다. 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은 한마디로 완전히 실패다. 부동산에 대해서 전혀 모르는 사람이 설계한 것도 있겠지만 오직 정치에 의해서 경제정책을 만들었기 때문인데 이 곳에서 나오는 트럼프의 CTO 방식의 개발의 경우 어쩌면 미국과 같이 여러 가지 방법을 고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두는 곳에서만 가능한 이야기 일수 있을 것 같아서 조금 아쉽다. 법 조항이 너무 대충 만든 것이 많아서 전반적으로 손을 봐야 할 필요가 있고 땅 자체가 좁은 나라이기 때문에 개발에 있어서 체계적이고 자유롭게 그리고 외관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는 법령이 제정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싱가포르같이 개발될 수 있다면 한국도 큰 이득을 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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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