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 19.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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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너는 금융 부자로 살아라!
지은이는 어린 시절 본인이 받지 못했던 금융 교육을 딸에게 해주고 싶었다. 또한, 불확실한 시대에 혼자서는 막막한 부모에게 공감과 희망을 주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이 책은 금융 교육의 첫걸음부터 시작해서 자녀에게 돈과 시간을 벌어주는 부자 마인드를 만들어주는 방법, 자녀의 잠재의식을 깨우치게 해주는 방법 등을 알려준다. 더불어 지은이가 지금껏 살아오며 겪었던 경험을 토대로 금융 교육의 필요성과 교육 방법에 관해 상세히 소개한다.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으려면 부모가 찾지 못한 답을 자녀가 찾을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 부와 성공의 기술을 가르침으로써 자녀가 풍요롭게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경제적으로 자유롭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싶다면, 건물을 물려주는 부모가 아닌 건물을 보는 안목을 물려주는 부모가 되어야 한다. 당신도 이 책을 통해 자녀에게 앞서가는 안목을 선물해줄 부모가 될 수 있다!
저자
김한별
출판
두드림미디어
출판일
2024.01.15

 

부자는 어떤 사람일까?

부자의 정의를 생각해 보자면 아마도 내가 돈을 쓰고 싶을 때 부담 없이 마음껏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최근 물질만능주의가 더 심해지고 있는 와중에 돈은 더 큰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존재로 거듭(?) 나고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책을 읽으면서 '돈'과 관련된 내용은 항상 인기가 많다. 왜 그럴까? 아마 돈이 있으면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고 자유롭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한편으로는 부자가 되기 위한 여정을 항상 준비하고 있는데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단 돈에 대해서 제대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이 책은 사실 돈을 모으는 방법에 대해서 나온 책은 아니다. 다만 자녀에게 금융이라는 지식을 선물을 할 때 왜 모아야 하고 어떤 부분이 필요한 지에 대해서 설명을 하게 해 주는 책이다. 재테크 서적이라기 보다는 에세이에 가까운 서적이기도 한데, 저자는 사실 책만 보아서는 돈을 많이 벌었는지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서 교육에 좀 더 포커싱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 자녀가 있는 사람은 한 번 생각을 해 보자. 과연 나는 자녀에게 알맞은 금융 교육을 시켜주고 있는 것일까? 아니면 그저 내가 알아서 해 줄 테니 돈을 벌 때 다시 고민해 보자 이런 방식으로 교육을 시켜주고 있는 것일까?

 

나 역시 자녀에게 제대로 된 교육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자녀에게 나름의 교육이라고 해서 용돈을 주고 있다. 그런데 처음에는 돈을 사용하는데 어려움을 겪더니 이제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사용을 한다. 사용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다 쓰고 나서 뻔뻔하게 더 달라고 하는 것이 너무 당연하게 느껴진다. 왜 그렇게 되었을까? 용돈을 주기는 했지만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한 번도 교육을 하지 않아서이다. 이렇게 우리들은 교육의 단편성만 가르쳐 주고 나머지는 '알아서 터득하길' 바라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하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는 것과 같아서 어떤 식으로 그려질 지 아무도 알 수가 없다. 그 아이에게 맞는 교육을 하기 위해서는 부모도 같이 공부를 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특히 자녀에게 '넌 공부만 하면 된다' 라는 마인드는 위험하다.

나의 부모님도 그랬고 주변의 많은 부모들이 학생 때는 그저 돈을 벌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에만 집중을 하면 된다고 생각을 한다. 그런데 세상은 성적순으로 돈을 주지 않는다. 이렇게 많이 변했음에도 우리의 생각은 변하지 않은 것을 보면서 고정관념이 이렇게 무섭게 반응을 하는구나 생각이 든다. 그리고 사람의 수만큼 정말 다양한 생각과 직업이 존재할 수 있으니 우리의 생각도 바뀌어야 한다. 금융 교육에 앞서서 우리 스스로의 고정관념을 먼저 부숴야 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하지 않을까?

 

자녀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으로...

아마 교육을 하는 것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이 돈과 성에 관련된 교육이 아닌가 싶다. 주변에 좋은 교육 프로그램들이 많이 나오긴 했지만 이 부분은 다른 사람에게 맡기기는 조금 어려운 면이 있다. 하지만 우리가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에 우리 자녀들이 '알아서 할 것'이라는 생각은 바뀌어야 한다. 과거와는 다르게 돈으로 접근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쉽고 많기도 하며 빚이라는 것을 너무나 쉽게 질 수 있는 세상이다. 그런 세상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금융 EQ를 늘려야 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 아닐까? 책을 읽어보면서 크게 생각이 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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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4. 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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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이 내용 상의 아버지와 딸은 아버지가 이혼을 하게 되면서 잠시 떨어져 있다가 나중에 딸이 찾아와서 배우는 과정을 영상으로도 책으로도 낸 케이스다. 사실 현재 내 나이 대에서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는 문화(나 너무 꼰대인가...) 이긴 한데 최근 사회적 분위기와 더불어 방영되는 각종 드라마의 소재에 빠짐없이 나오는 '불륜'이나 '이혼'이라는 소재 덕분에 정말 빠르게 와 닿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을 한다. 우리도 이런 비슷한 케이스가 한 10년 정도 지나면 흔해지지 않을까? 결혼이라는 것이 엄청나게 끈끈한 끈이 아닌 어쩌면 거쳐가는 하나의 길정 도로 인식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재테크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먼저 하게 된 것이 살짝 우습긴 한데 어쩌면 그만큼 내가 이 책에 빠져들어서 읽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이 책은 '가치투자' 를 기준으로 하는 내용이다. 여타 다른 기술적 분석 관련된 책에서 기술되는 차트 같은 것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다. 그리고 딸이 배우는 스토리라인이기 때문에 딱히 어려운 내용도 없다. 어쩌면 아버지는 딸이 스스로 어떤 기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1년이라는 시간을 주고 자유롭게 판단하라는 것과 함께 조언으로 계속 변화를 유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그녀가 이렇게 된 이유는 앞에도 나와 있지만 본인이 원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달려들어서 학습을 하고 기업을 공부하게 된다. 사실 교육적인 측면에서 이런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긴 하다. 스스로 하고자 하는 것이 없다면 이런 학습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사실 가치투자의 중심가라고 하면 워런버핏이 있다. 현재도 미국 주식 중에 가장 비싼 주식 중하나인 버크셔 헤더웨이의 회장이며 매년 그와의 식사를 경매로 낼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사람 중 하나인데, 그 혼자서 회사를 꾸린 것이 아니라 그의 의견에 반대라는 의견을 낼 수 있는 찰리 멍거라는 사람이 있다. 사실 회장에게 반대를 하려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는가? 어쩌면 워런 버핏의 방식은 찰리 멍거의 반대를 통해 다듬어져서 성공했을 수 있다. 무엇인가에 빠져서 내가 정상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 여부를 파악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그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기업을 선택할 때 어떤 부분을 봐야 할지 버핏과 찰리 멍거의 방식에 대해서 나와 있다. 사실 부모가 자식을 교육시키는 것은 어릴 때가 아니면 힘들지만 이런 식으로 자신의 지식을 자연스럽게 이야기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좋지 않을까도 생각해 본다.

 

그녀의 매수 전까지의 고민이 굉장히 오랜기간 진행이 된다.

사실 매수를 하는 시점에는 굉장히 흥분되고 즐겁다. 주식을 매수할 때는 미래를 바라보며 성공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시작을 하는데, 이 시점부터는 실수를 하거나 다른 이유에서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가격이라는 것에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기도 하고 내가 생각한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당황하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가치투자의 경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은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무조건 장기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기업에 대해서 어쩌면 애 안과도 같이 생각하면서 투자를 하게 되기 때문이다. 워런 버핏의 코카콜라와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롱런하는 회사를 찾는 것이 바로 핵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지막은 결국 '매도' 이다.

아무리 사랑을 해도 코카콜라와 같이 평생 같이 있을 것이 아니라면 결국은 헤어져야 한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가격의 위치도 CEO의 마인드도 시장의 변화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변화라는 것을 생각하면 분명 매도를 하고 다른 기업으로 전환 혹은 현금화를 시켜야 할 준비를 해야 한다. 정말 많은 주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는 워런 버핏도 사실 조 단위의 현금을 계속 보유하고 있다. 투자를 빠르게 결정하고 쟁취하려는 그의 하이에나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우리도 그것을 그대로 할 수는 없지만 결국 매도를 잘해야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마무리는 매도 역시 그게 제일 중요하다. 이 책에서도 그렇듯 우리는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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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5. 7. 19.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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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만 둘... 있는 저에게 이 책의 제목은 조금 황당했습니다. 하지만 딸이 없더라도 당장 저희 아이들이 자라서 걱정하게 되는 모습도 분명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읽기 시작했는데, 읽다보니 저의 문제도 담겨있지 않았나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항상 감정을 '즐거움' 외에는 따로 표현해 본 적이 없었는데, 슬픈일과 힘든일이 생겼을 때 과연 울어본 적이 있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으니 말이지요. 사회가 점차 발전되어 가면서 이상한 스트레스들이 많이 생기고 있는데 과연 나는 그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있는지, 저의 아이들에게 그런 것을 가르쳐 주고는 있는지 다시 한 번 고민하게 되는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와닿는 부분은 직장생활을 하다가 느끼는 감정들입니다. 처음에 입사했을 때는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일을 하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당연히 그 열정이 조금씩 사그러드는 시점이 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어떤 문제가 있냐면 '일하기' 그 자체가 너무 싫어지는 때가 있습니다. 왠지 모르게 무기력해지고 지금까지 내가 원했던 일이 겨우 이런 것을 하기 위해 준비하였다고 생각을 하게 되면 숨이 막히고 잠도 잘 오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특히 회사에서 일을 통해 자아실현을 준비하고자 했던 사람들은 말이지요. 항상 이 시점에 나오는 것은 '좋아하는 일과 잘할 수 있는 일은 구분되어있다' , 라던가 '만족도가 높은 직업은 수입이 적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곤 합니다.

 

사실 이 걱정에 대한 답은 이미 정해져 있습니다. 스스로 극복해 나가야 하는 부분인데요, 남은 시간에 자신의 자아 실현에 도움이 되는 다른 것을 준비를 한다던가 그게 아니라면 다른 취미를 갖게되어 회사 중심의 생활에서 벗어나는 방법등이 있겠지요. 모두 알지만 실제로 실행하기가 어려운 경우가 있는데, 결론은 '이 쳇바퀴를 벗어나기 위해 움직여라' 라는 것입니다. 새로운 방법이 있는 것이 아닌 스스로 변하지 않는데 그 쳇바퀴가 어떻게 반대로 움직일 수 있겠습니까. 특히 남자보다 앞 날이 애매한 경우가 많은 20~30대 여성분들께서는 꼭 한 번 고민을 해봐야 하는 내용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외모, 최근 외모지상주의라는 만화가 인기를 끌 정도로 세상에 외모에 대한 것들이 많이 엄격해 졌습니다. 특히 대한민국 여성이라고 한다면 평생 '다이어트' 라는 것을 안고 살아가야 할 정도로 심해졌는데요, 뚱뚱한 사람에 대한 비관적인 시선을 한국에서 더 심하게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남자에게는 조금 관대하지만 여성에게는 너무나 엄격한 이 사회에 대한 분노가 쌓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남의 시선을 바라보고 모든 것을 정해야 할까요?

다이어트는 스스로에게 있어 스트레스를 주어 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일입니다. 그런데 그것을 항상 달고 산다면 스트레스는 결국 다시 살로 만들어지게 됩니다. 오로지 다이어트만 하는 사람이 결국 요요현상으로 원래대로 돌아오는 것을 본다면 분명 단기적인 방안은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겠지요. 그래서 의지를 가지되 조금씩 체질변화를 갖고 그것에 대해서 '나 스스로를 가꾸기 위한' 것으로 시작을 해야지 '남에게 잘보이기 위해서' 로 하면 더 큰 스트레스로 돌아오게 됩니다.

 

최근 와이프, 애들과 함께 동네 국수집에 간 적이 있는데 와이프가 들어가서 처음 한 이야기가 이런 것입니다.

'고등학생 여자애 같은데 밥을 혼자먹네? 왕따인가?'

사실 개인적으로 군 복학이후에는 시간 문제로 인해 밥을 거의 혼자 먹었었습니다만, 중고등학교 때는 대부분 친구들과 밥을 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시간 부족과 더불어 선호도의 차이로 인해서 혼자먹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남에게는 '인간 관계가 부족한 사람' 으로 인식될 수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안타깝네요. 어떻게 보면 이 책에서 나오는 심리학적 문제들은 '스스로가 해결' 하는 것보다는 '주변사람의 인식 변화' 가 선행되어야 빠르게 해결될 수 있는 것이 아닌지 생각해 봅니다. 딸들 가진 부모님들은 그런 시선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해 보셨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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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9. 23.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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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번 읽던 경제/경영 책 위주에서 조금 분위기를 바꿔서 에세이를 읽어 보았습니다. 제목만 봐서는 누구를 응원하는 분위기의 책 같은데, 이쁜 아가씨 사진이 아닌 것을 본다면 별로 관심없어 하실 분도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뭐, 아줌마니까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이 세고 억지가 강하며 내 자식에게는 1000% 이상의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그런 존재, 그 아줌마가 책을 냈습니다. 고3이었던 딸을 위해 사진을 찍으며 조언과 본인의 생각들을 주루루루룩 나열해 보았습니다. 사실 저도 이미 자식이 있지만 아직 자식이 고3이 되는 날보다 제 고3이었던 시기가 더 기억이 나기 때문에 그 때는 어땠을까 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읽었습니다.

 

여러분은 고3 때 어떤 기분으로 공부를 했었나요? 사실 저는 학교에 가는 것을 무척이나 좋아했었고 성적은 그리 좋지 못했던 거 같습니다. 물론 이 책에 나온 아줌마보다 더 극성인 어머니를 갖고 있긴 했지만요. 성적이 원하는 대로 나오지 않아 제가 원했던(그저 꿈만 컸던) 대학은 가지 못해서 이제와 후회하고 있는 저의 모습을 보면서 이 책 저자의 대상분인 딸도 시간이 지나 이 책을 읽었다면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엄마의 입장에서 볼 수 있는 것, 그래도 딸과 가장 가까운 사이인 엄마의 입장에서 자식의 공부걱정도 있겠지만 연애 문제, 친구 문제에 대해 여러 가지 삶의 경험에 의한 조언들이 과연 딸에게 어떤 변화를 일으켰을까 생각도 해 봅니다.

 

대한민국은 고등학교 때 절정의 경쟁을 하게 됩니다. 소위 시험이라는 것으로  인해 1등부터 꼴등까지 쫙 나열할 수 있는데요. 이제는 절대적이지 않다고 하지만 전 세계적으로 대학 진학률이 엄청나게 높다는 점과 고등학교의 최종 성적이 인생의 절반을 가른다는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물론 그 이후에 각고의 노력 끝에 그 상황을 뒤집은 많은 사람들이 존재합니다만 일단 제가 다니는 회사만 보더라도 결국 우수한 학교 학생이 최종적으로 남아 회사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학벌이 많은 것을 가를 수 있다는 것, 아직은 진리이자 안타까운 현실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경쟁을 하지 말자고 한다면 그 또한 문제입니다. 국내의 경쟁에서도 극복하지 못한 것을 세계의 여러 사람들과 경쟁을 할 때는 단순히 '경쟁을 배우지 않았으니 못하겠다' 라고 할 수 있을까요? 물론 지금의 한국 문화처럼 입시 위주의 경쟁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을 하지만 어느정도의 긴장감과 경쟁심리는 사람을 더 크게 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그 경쟁을 즐길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그 역활을 해야 하는 것이 바로 '아줌마' 의 역활입니다. 사실 이 책의 저자 분도 여느 아주머니와 다를 것 없이 자식에게 '공부해라' 라는 말을 강요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남들도 그렇게 하니까요.

 

압니다, 내 자식은 남들보다 뛰어났으면 좋겠지만 '다르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요. 하지만 저는 제 자식에게 이렇게 기도합니다. '내가 왔던 길보다는 너의 길을 개척해 나갔으면 좋겠다' 라는 것으로요. 단순히 자식에게 힘내라는 말을 하는 것 보다는 그 앞에 놓여진 여러 가지 길들을 보여주며 '너는 어떤 것도 할 수 있지만 선택을 하였을 때는 포기해야 할 것도 있다' 라는 것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내 자식이 소중한 만큼 그의 인생도 정말 중요하고 내 인생 역시 자식 인생에 매몰되지 않고 싶기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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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2. 2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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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분 있으세요?
제목은 아들이라고 적었지만 딸에게도 어느정도는 필요할 것 같은 그런 책입니다. 요새는 남녀 구분 없이 어떻게 보면 냉혹한 사회라고 하잖아요. 하지만 아버지와 어머니의 역활은 그리 많이 변한 것 같지 않습니다. 나긋나긋한 아버지가 없는 것을 보면 말이지요. 사실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관계를 놓고 본다면 한국사회에서는 '절대 친해지기 힘든 사이'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슴 아파도 속으로 삼키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담아두는 어떻게 보면 가깝지만 대단히 먼 사이니까요. 그래도 하고 싶은 말은 너무나 많을텐데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에게 되도록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 피해가는 것이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학 혹은 정규 교육과정을 마치고 나서는 아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요? 따뜻한 말 한마디? 아니면 정말 잘했다는 칭찬? 아마도 그런 것보다는 걱정이 앞서서 이것저것 충고를 해주고 싶은 것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버린 아들에게는 충고는 그냥 단순한 잔소리로 밖에 들릴 수가 없고 이렇게 책으로 표현을 해야만 알아들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앞에도 이야기 했듯 누구나 꿈꾸며 시작하지만 사회는 현실이기 때문이지요. 특히 첫 출근을 하면서 사회에 많은 기대와 나에 대한 어느정도의 기대는 시작부터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생각보다 하찮은 일에 생각보다 못한 대우때문에 '내가 이것 때문에 이렇게 노력을 했던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이지요. 사실 하찮은 일부터 시작한다고 하지만 요즘에는 워낙 유능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너도나도 좋고 편한일을 맡으려고 하지요.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무언가 경쟁을 하기 위한 기본 자세가 안되어 있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사회는 어떻게 보면 더럽습니다. 아무리 공정하다고 하지만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매우 불리한 경쟁일 수도 있고 나에게만 불리해 보이는 경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사회에 나가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 일것입니다. 그것은 당장의 손해가 될 수도 있고 자존심에 금이 가는 일 일수도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지는 않은 그런 사회, 그곳에 발을 담구는 아들에게 아버지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을까요?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3년 간은 그냥 미래에 대한 꿈과 열정을 가지고 배운다는 생각만 가지고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오리가 물 위에서 우아하게 헤엄치는 것 처럼 보이지만 그 다른 이면에는 죽어라 다리로 발버둥 치는 것과 같이 누군가 일을 이륙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해야 이룩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야 성공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것이 싫다고 다시 회사를 옮기고 또 옮기고 하다 보면 그 이전의 회사가 더 좋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미 시간은 내 편이 아니었을 때 이야기겠지만요.

그리고 인간성에 대해서는 당연히 갖춰야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인간성 하나로만 사는 것도 문제가 있겠지만 능력보다는 인간성에 더 많은 점수를 주는 곳이 한국입니다. 그저 다른 사람에게 퍼 주기만 하라는 것이 아니라 맺고 끊음이 확실하며 매사에 본인 업무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하라는 것입니다. 업무 방법은 책에서 설명하는 것이 아닌 본인의 경험과 능력에 따라 좌우되니 어찌보면 노력 여부에 달려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다는 계속적인 생각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빠르고 간편하게 끝낼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사원 입장이지만 무식하게 늦게까지 남아서 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해할 수 없으니까요. 이제 평가는 시간으로 보상받는 것은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자의 문구 중에 가장 기억이 나는 것이 '너무 달려왔더니 가족들이랑과 멀어졌다' 라는 것입니다. 일을 하는 것은 가족들과 행복하게 잘 살기 위함인데 우리는 너무 '일'의 중요성에 대해서만 고민하고 있는 것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족과의 사랑은 절대 돈으로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일에 목숨거는 것보다는 가정과의 균형에 대해서 먼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일은 다시 구할 수 있지만 가족은 다시 구할 수 없습니다. 언젠가 첫 출근하는 제 아들에게는 이 이야기를 꼭 해주고 싶네요.
'노력하라, 열정을 버리지마라, 하지만 너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는 꼭 생각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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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