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꼬리만 한 월급 가지고 잘 버틸만합니까?
언제부터인가 회사에서는 재테크라는 단어가 너무나 자연스럽게 나온다. 일을 하다가도 9시가 되면 다들 주식 창을 열어서 보는 경우가 허다하고 많은 대화를 주식과 코인으로 시작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과거에는 이러한 사람들을 문제아라고 말을 했지만 이제는 당장 부서장들부터도 그러한 것에 대해서 굉장히 자세하게 이야기를 하곤 한다. 우리는 어느덧 월급만 가지고는 살아가기가 쉽지 않은 세상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월급만 가지고 살고자 하면 뭔가 조금씩 줄여서 쓰면 된다. 그런데 현대 사회에서 자신만 줄이기에는 뭔가 아쉬운 '한 번 사는 인생 즐겁게 살고 싶은데 돈이 없네?' 이런 상황이 연출이 된다는 것이다. 과연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방법은 간단하다. 진짜 재테크 잘하면 된다.
그래서 가장 쉽게 접하는 것이 아마 주식이 아닐까 싶다. 채권의 경우 금액대가 크고 생각만큼 변동이 크지 않아서 안정적인 것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면 쉽게 접하기 어렵고 부동산 역시도 금액대가 매우 크며 어쩌면 허들이 가장 낮은 것이 주식이라고 생각이 된다. 세계 1위 기업도 몇 십만 원만 있으면 한 주 구매가 가능하니 이 얼마나 대단한 재테크 방식인가? 그래서 우리들은 주식 계좌를 만들고 본능적으로 투자를 한다. 처음에는 소액으로 진행을 하다가 어느 정도 되었다 싶을 때쯤 과감한 투자를 감행한다. 그리고 조금씩 눈 녹듯 잃기 시작한다. 물론 아닌 케이스도 있지만 대부분, 거의 대부분 잃는다.
대체 뭐가 문제였을까?
세계 최고의 트레이더들은 오직 이것만을 위해 온종일 시간을 투자한다. 그런 사람들도 매 번 돈을 버는 것이 아닌데 우리는 이런 부분을 간과하고 있다. 부동산도 사면 오르는 것이 아니라 오르는 것을 찾아야 하고 기회를 잘 잡아야 한다. 단지 한국에서 성공하는 케이스가 많은 것은 인구가 많고 땅이 좁아서 그런 것이다. 확률 상 높다는 의미라는 것이다. 하지만 주식은 개념이 다르다. 해외 주식도 집에서 매수가 가능한 것을 고려해 보자면 우리는 너무 학습이나 고민 없이 투자를 감행한다. 아니, 이것은 투자라고 하기도 애매하고 그저 투기일 뿐이다. 일단 매수해 놓고 오르기를 바라는 인디언 투자법과 같은 느낌이랄까?
나의 전략은 무엇인가?
어떤 일을 하든 전략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주식 트레이딩의 경우 단순히 투자를 하는 것이라면 차라리 펀드에 투자를 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생각이 된다. 적어도 내가 고민하지 않고 알아서 투자를 하고 그에 대한 수수료만 챙겨가면 되는 사람들이니 말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개별로 주식을 투자하는데, 아마 신뢰가 쌓이지 않았거나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에 그럴 것이다. 그러면 나의 전략은 도대체 무엇일까? 매수도 그렇지만 어느 시점에 손절을 할지, 그리고 어느 시점에는 정지를 하고 '휴식'을 취할 지에 대한 다양한 전략 말이다.
이 책은 트레이딩 기법이 나와 있는 책이 아니다.
어쩌면 책 전반적으로는 '멘털 관리'가 주로 나와 있고 읽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다른 것은 모르겠고 멘털을 어떻게 관리할지부터 먼저 생각을 해야겠구나"
나 역시도 주식으로 많은 돈을 잃어 보면서 화를 못 이겨 스마트폰을 던져본 적도 있고 혼자 눈물을 훔쳐본 적도 있다. 그렇다고 지금은 엄청나게 잘하는 사람이라고 생각되지도 않는다. 아마도 멘털 관리를 그전보다는 잘하고 있지 않나 혼자 생각을 해 보고 있다. 이 책에서는 전략을 짤 수 있도록 유도를 하며 자신의 멘탈 관리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라고 이야기를 한다. 어차피 당장 내일 돈 벌고 다음 주부터 주식 프로그램을 삭제할 것이 아니라면 긴 시간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 맞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이 시사하는 바는 매우 크다. 멘탈 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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