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7. 12.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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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어떻습니까?

전쟁 자체가 일어나길 원하는 사람은 없지만 전쟁광과 같이 메니아 층이 있을 정도로 전쟁에 대해서 광적으로 알고 있는 층도 많이 있습니다. 또한 전쟁을 통해서 많은 기업들이 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요. 세상에 어떤 것도 꼭 나쁜 것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게 이 전쟁을 통해서 느끼는데요, 전쟁을 통해 군사과학이 발전되면서 어느덧 핵무기와 같은 무기가 등장하여 전쟁 자체가 시작되는 것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도 생기기도 했습니다. 조금은 무섭게 느끼겠지만 이런 상황에서의 평화는 굉장히 오래도록 갈 수 있다는 것이지요.

 

책의 제목에는 클라우제비츠만 나옵니다만, 또 한 명의 전쟁전문가인 동양의 손자의 내용과 일치시키는 내용들이 많이 나옵니다. 다만 근본적인 차이는 클라우제비츠는 전쟁 그 자체에 대해서 저술한 반면에 손자의 경우에는 상대방을 기만하거나 속이는 기술들을 많이 저술했다는 점입니다. 시대적 차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정보를 빠르게 알지 못하는 시기에는 상대방을 속일 수 있는 방법이 꽤나 많았기에 이른 저서가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현대 사회에 이르러서는 사실 정보가 너무 많아서 그 정보의 진위여부가 전쟁의 승패를 좌우한다는 것도 하나의 변화라면 변화일 수 있겠네요.

 

하지만 두 저자 모두 동일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부분이 있습니다. 전쟁을 승리하기 위한 저서입니다만 결국은 전쟁에 승리하는 것보다는 전쟁없이 이기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라는 것이지요. 그래서 상대방에게 항복 혹은 동맹을 맺는 방법이 먼저 선호되는 이유가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일단 전쟁을 시작하면 빠르고 신속하게 상대방에게 맞춰주는 것이 아니라 상대방이 나에게 맞추도록 하는 방식을 활용해야 피해없이 이길 수 있다는 것입니다.

카르타고와 로마 전쟁에서 결국 2차에 걸친 포에니 전쟁이 로마의 승리로 돌아갑니다만, 전쟁에 대해서 카르타고의 한니발 장군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낄 수 없습니다. 그 당시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알프스 산맥을 건너는 장면이나 수군에서 불리한 부분을 육군으로 이길 수 있다고 하는 부분을 본다면 어떤 로마인도 그와 전쟁을 해서는 이길 수 없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전쟁에서 이기는 것이 꼭 승리를 가져다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본다면 동일한 방법으로 수군을 동원해 카르타고 본토로 침공해 들어가 승리를 거둬 결국 로마의 승리로 남게되는 역사를 본다면 전쟁도 잘해야 겠지만 승리를 활용할 줄 아는 장수가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인류의 가장 큰 재앙이라고 하는 세게 제 2차대전 이후에도 한국전, 중동전과 같이 크고 작은 전쟁이 있었습니다. 전쟁이 일어난 국가에서는 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남겼지만 주변국들은 그 전쟁을 틈타 여러 기술을 선보이며 많은 자본을 축적할 수 있었습니다. 이렇듯 여러 양면성을 가지고 있는 전쟁은 사실 인류가 살아가면서 절대 없어지지 않을 한 부분입니다. 필요악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만, 결국 대비하지 않는 나라가 당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한국이 중국이나 일본의 군비 확충을 무서워 하는 것도 바로 그런 이유가 아닌가 싶습니다.

'전쟁에서 지지 않으려면 , 전쟁 자체가 일어날 수 있는 요소를 없애던지 상대방보다 더 큰 힘을 가져라'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이렇게 하지 않으면 항상 나라의 운명은 풍전등화 일 것입니다. 한 번 나라를 잃어봤던 국민으로서 항상 마음 속에 가지고 있어야 할 저서가 아닌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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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