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18.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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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를 하고 있는가?

개인적으로 투자하는 것에 굉장히 관심이 많아서 투자로 할 수 있는 것은 거의 모두 손을 대서 실행을 해 보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손해를 보는 경우도 굉장히 많이 있는데 이런 부분은 스스로 '경험의 대가'라는 생각으로 잊어버리는 타입이다. 물론 그렇다고 무조건 돈을 잃는 것을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대가가 없다면 아무것도 진행할 수 없기 때문에 뭔가 '등가 교환'이라는 느낌으로 투자를 하고 있다. 그런데 이제 나이가 나이인 만큼, 그리고 가용할 수 있는 시간과 돈이 얼마 없기 때문에 이런 방식으로 투자를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다들 엄청난 사람이다.

관리하는 돈만 생각해 보면 당연하게도 평생 벌어도 이 사람들 한 달 월급보다도 적은 돈을 벌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그냥 가만히 있는데 누가 와서 돈을 맡기거나 한 것이 아니다. 그들도 주니어 시절에 나름의 어려움을 겪고 고생도 하였으며 많은 학습과 연습을 통해서 이러한 자리까지 올라오게 된 것이다. 그들은 과연 어떤 방식으로 이러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일까? 사실 투자의 방법 등이 나와 있는 책은 꼭 이 책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많이 보급(?)이 되어 있다. 마치 자기개발서와 같이 내가 그대로 실천을 하지 않아서 그렇지, 개인적으로는 이 사람들의 마인드가 굉장히 궁금했다. 대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강하게 느낀점은...

투자를 함에 있어서 자기 자신을 굉장히 신뢰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분명 실수도 했을 것이고 많은 문제도 있었을 것인데 밀림 속에서 경쟁을 하고 그것을 돌파하는 능력을 가져서인지 모르겠지만, 자신의 분야 쪽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며 자신감이 넘친다. 그들의 철학을 보자면 우리도 충분히 따라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그러한 상황이 되었을 때 투자를 한다거나 그러한 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솔직히 자신이 없다. 그들은 본능적으로 연습했던 것을 자연스럽게 투자에 적용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괜히 세계 최고의 투자자들이 아니다.

 

좋은 대학이 좋은 결과를 가져다주는 것은 아니겠지만...

대부분 변호사나 각종 자격증 등이 있으며 하버드부터 예일, 스탠퍼드 등의 각종 유명 대학에서 MBA 과정을 거친 세계 최고의 두뇌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학벌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하지 않는다고 생각은 하지만 실제 결과는 이렇게 어릴 적부터 많은 경쟁을 해서 성공한 사람들이 이끌어가고 있다. 국내에서 추진하는 각종 교육들이 경쟁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 것을 보면서 과연 우리가 이렇게 한가하게 경쟁이라는 것을 최대한 늦게 가르쳐 주는 것이 맞는지는 조금 의문이다. 그러한 경쟁에 의해서 많은 폐해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와 반대되는 성공 사례도 많이 있으니 학벌이라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다소 복잡한 생각이 들었다.

 

솔직한 대화형 식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우리가 사실 그들과 직접적으로 대화할 일이 있을까? 영어도 능통하지 않은데 현실적으로 투자에 대해서 이러한 대가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런 점에서 루벤스타인은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책을 만들어 냈다고 생각을 한다. 그들이 생각하는 투자에 대한 철학과 어떤 경험이 있었는지, 그리고 어떤 생활을 하면서 살아왔는지 그들의 내면을 좀 더 알 수 있다면 우리도 그에 맞는 철학을 찾아서(나에게 맞는 투자자를 찾아서) 적용해 보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지 않을까? 최근 내가 한 투자가 모두 실패로 돌아갔지만 이러한 투자의 대가들에게서 나의 실패를 투영해 보고 성공의 길을 찾아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고 개인적인 의견을 적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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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7. 2.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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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지수 낮춰드립니다
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를 중심으로 논의되어 온 기존의 세대론은 기성세대에게는 꼰대 프레임을, MZ세대에게는 개인주의적이라는 편견을 공고하게 만들었다. 이 책은 2020년 출간되었던 『회사는 유치원이 아니다』의 개정판으로, 기존 세대 담론의 중심추를 신세대에서 기성세대의 중간 지대로 옮겨놓아 세대론에서 조연처럼 여겨졌던 기성세대를 재조명함으로써 세대 갈등을 분열이 아닌 화합으로 이끌어준다. 국내 최고 명강사이자 한국의 데일 카네기로 불리는 조관일 박사는 지나치게 신세대 중심으로 돌아가는 세대론에 의문을 품고 이에 맞서는 도발적 세대론을 제시한다. 이 책을 통해 세대라는 프레임 속에서 서로를 구분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상생하는 법을 배워봄으로써 갈등 시대를 슬기롭게 건너는 전략을 익혀볼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조관일
출판
21세기북스
출판일
2023.06.23

 

꼰대라는 말, 자주 사용하지 않는가?

나는 일반화의 오류라고 말을 하지만, 이제는 꼰대라는 말을 들을 나이가 되긴 했다. 그래서 사실 다른 사람이 나에게 꼰대라고 하는 것도 가끔 듣곤 하는데 애써 무시를 하곤 한다. 내가 하고자 한 것, 그리고 필요한 것을 말을 했을 뿐인데 왜 나에게 자꾸 꼰대라고 하는가? 뭐, 꼰대라는 단어가 좋은 뜻이라고 하면 기꺼이 받아들이겠지만 우리가 하는 말 중에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말이 몇 개나 되는가? 아마 당연히 아니니까 그렇게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겠지? 나 역시도 내 또래 사람들과 하는 말이 '요즘 애들은...'이니 거의 뭐 누구나 하는 말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요즘 젊은 사람이 더 똑똑하다고?

뭐, 인정한다. 근데 어디까지나 지금 '10~20대' 애들이 자주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만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어떤 신입사원이 오더라도 그 사람보다 훨씬 일을 잘 할 자신이 있다. 넌 오래 해서 당연히 그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잘한다며? 그리고 꼰대보다 더 잘할 자신이 있으니까 꼰대라고 비아냥 거리는 것 아닌가? 개인적으로는 참 이상하다. 물론 매일 자기 자랑이나 과거 이야기만 하는 사람은 그리 인정받지 못하지만 그냥 일반적인 사람이 하는 모든 말도 듣기 싫다고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너무 귀하게 자라서 그런 것일까?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자 하는 의지 자체도 없다. 가끔은 답답하고 한편으로는 왜 이렇게 자랐는지 모르겠다. 이래서 내가 꼰대인가?

 

요즘 사람들 인내심 없다는 말, 사실이다.

사실 정확하게는 인내심이 없다기 보다는 뭐 하나 정확하게 알아보지 않고 시작한 다음 자신과 맞지 않으면 너무 빠르게 포기를 한다. 앞서서 정확히 모르니 당연히 시행착오가 존재하고 어려움을 겪는 것은 당연한데도 그것을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길을 찾아 나서려고 한다. 회사 내에서도 이러한 세대 덕분에(?) 자유로운 부서이동이 가능할 수 있도록 소수의 길을 열어 두었다. 물론 소수의 인원만 바뀌겠지만 이렇게 통로를 마련했기 때문에 이직률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냥 부서 입장에서는 이 얼마나 비효율적인 일인가? 거의 1년 가까이를 교육을 했음에도 그냥 못하겠다고 하고 가버린다. 입사 전 그 '뭐든 잘하겠습니다'라는 외침은 어디로 간 것일까?

 

물론 우리 꼰대 세대도 문제다.

나이가 모든 것을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신입 사원들보다 조금 더 빨리 왔을 뿐이다. 그것이 권리고 권한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나 역시도 과거를 잊어버리고 '왜 우리 신입사원들은 이렇게 하는 지 모르겠다'라는 말을 반복하곤 한다. 스스로 하면서도 깜짝 놀라기도 하는데, 그 시절 분명 실수도 했고 제대로 하지 못한 것도 많이 있다는 사실이 있는데 지금 나의 모습을 기준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때 좀 더 도와줬다면 쉽게 해결할 수 있었는데 말이다. 그들은 다 '알고만 있는' 선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선배를 원한다. 그렇지 않은가?

 

참 생각을 많이 하게 하는 책이다.

모든 선배들이 다 그렇지 않듯 모든 후배들도 다 동일하진 않다. 무엇이든 그냥 일반화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냥 '그런 성향이 있지만 나와 같이 함께 나가는 동료' 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조금 더 존중하고 조금 더 공존을 택한다면 사실 거의 대부분 '이해할만한' 약간의 차이 정도만 남는다는 것이다. 물론 이렇게 하는 것이 쉽지 않다. 고정관념과 일반화가 많은 것을 가로막고 있지만 결국 한 배를 탄 사이가 아닌가? 같이 한 번 잘 해결해 나갈 수 있게 책을 읽어보면서 고민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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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6. 5.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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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 잘하는가?

나는 약 3년간 회사에서 교육을 담당했었다. 매 번 새로운 신입사원들과 함께 2주간 계속 교육을 했었는데 초기에 3개월간은 정말 잠이 오지 않을 정도로 다음 날 눈을 뜨는 게 싫었다. 누군가 내가 말하고 있는 것을 바라보는 것이 굉장한 스트레스이기도 했지만 내가 잘하고 있는 것인지 아닌지를 판단하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지금 그래도 어느 정도 자신감이 붙은 이유는 그때의 경험을 토대로 내가 말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목소리를 좀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상대방의 시선에 따라서 관심도를 파악할 수 있게 되었으며 100명 이상의 사람에게 발표를 하는 것도 많이 해 본 결과 남 앞에서 주눅이 들지 않도록 하는 스킬 정도는 갖출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도 부족함이 많이 느껴졌다.

일단 내가 직접 말을 하는 것을 녹음해서 들어보면 말하기의 정확도와 속도가 매우 오락가락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연습을 자주 해서 익숙한 부분은 음의 높낮이도 자유자재로 움직이고 자신감도 있던 반면에 연습이 부족하거나 내용 파악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조급하게 말을 하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다. 물론 연습을 더 하면 되는 것이 아니냐고 하겠지만 항상 연습을 하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상황이라 임기응변에도 좀 대처를 잘하고 싶었다. 그리고 목소리가 전반적으로 남자치고는 굉장히 하이톤에 가까워서 발성을 함에 있어서 상대방의 귀에 거슬리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나이가 들면서 말하기가 더 중요해졌다.

회사에서도 매번 볼트나 조이고 하던 일이 이제는 다른 사람 앞에서 내가 했던 업무의 성과를 보고하거나 현재 상황에 대해서 '슬기롭게 해결하는 것'에 대한 설명을 하는 것이 중요해졌다. 같은 내용이라도 상대방이 이해를 하지 못하면 무한정 반복되는 질문에 결국 내 밑천이 드러나서 난처해지는 경우도 있었고,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일이 흘러가는 경우도 많이 있었다.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고 했던가? 최근 회사의 회의에서 다양한 케이스를 바라보면서 이제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어버린 '말 잘하기'이다.

 

이 책은 본격 스피치 학습 책이다.

발음 하나하나를 연습하면서 내가 어떤 문제가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하면 연습을 할 수 있을지, 조금은 생소했던 복식호흡 방법 등에 대해서 알 수 있다. 사람이 단순히 동일하게 말을 하더라도 얼마나 또박또박하게, 그리고 톤 앤 매너가 그렇게 중요한지 새삼 다시 느끼게 되는 대목이었다. 실제로 책에 나온 대로 연습을 하고 아내에게 동일한 내용을 설명해 보자, 확실히 다른 느낌이었다는 찬사(?)가 나오기도 했다. 앞으로 회사 그만두고 아나운서 할 생각으로 계속 연습을 하고 있냐는 말과 함께 말이다(크흑 얼굴이 안돼서 못...)

 

말 잘한다는 소리를 들으면 소원이 없겠다.

지금은 솔직히 돈 조금 더 버는 것보다 이런 찬사를 받는 것이 더 큰 칭찬인 듯하다. 다른 사람이 나의 말에 귀를 기울여 줄 수 있는 능력이 된다면 무일푼이라도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한편으로 생각해 보면 말을 잘해서 할 수 있는 직업도 어마어마하다. 외교관, 선생님, 아나운서 등등... 지금 나이가 좀 더 어린 사람이 있다면 이렇게 '스피치 연습'부터 미리 해 둔 다면 직업 선택의 폭도 넓어지지 않을까? 책을 보면서 하나씩 연습하면 조금씩 발음이 정확해지는 나 자신을 보고 깜짝 놀라기도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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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5. 2.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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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꾸만 늘어난다.

회사에서 보고서를 작성하는데 벌써 리비전 13이다. 이 정도면 새로운 보고서를 그냥 다시 쓰는 게 더 좋을 정도인데 버전이 계속 올라가면서 내용이 점점 늘어만 간다. 결국 보고된 자료에는 그중 달랑 2장만 보고되고 나머지는 보조자료로 쓰였는데 보조자료를 읽는 사람이 단 한 명도 없어서 정말 충격적이다. 왜 이렇게 아무도 보지 않는 자료를 '혹시나'라는 생각 때문에 해야 하는가? 사실 근본적으로는 회의를 주관하거나 그것을 읽을 사람이 본인도 뭘 봐야 할지 모르니 일단 만들어와 식으로 주문을 해서 그렇다. 그러고 나중에 본인이 뭘 원하는지를 그때서야 이야기를 하니 일처리가 거지같이 늦을 수밖에 없다. 회사 다니시는 많은 분들이 이런 생각을 많이 할 것이다. 

 

항상 보고서가 빠꾸되면...

부서 내에 국어 관련 전공자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진다. 사실 어떤 사람은 짧고 간결하게 하는 것을 원하고 어떤 사람은 길고 많은 자료를 하는 것을 원하기 때문에 나중에는 아예 버전을 두 개를 만들어서 보고하는 경우도 자주 있는데 전반적으로 하나의 업무가 아닌 복합적인 업무가 많아지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정말 '핵심'만 남기고 나머지는 그냥 없애는 방식을 추구하는 경영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경영자는 안 그래도 바쁜데 다른 자료를 검색할 시간이 없어서일까? 어떻게 보면 합리적인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책들도 최근 많이 작성이 되고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어느 순간부터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이 많이 늘어나다 보니까 요약과 핵심을 잡는 것을 매우 어러워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을 읽는 것부터 먼저 생각을 해 보면...

저자는 책을 쓸 정도로 책도 많이 읽기도 하고 글을 쓰기도 했다. 하지만 그가 엄청나게 많은 책을 읽은 것은 아니다. 서울대생이 읽어야 할 100가지 책을 보면 진짜 저기 있는 책을 다 읽고 나면 엄청나게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나는 서울대생이 아니기 때문에 100권을 다 읽을 생각도 읽을 능력도 되지 않는다. 저자 역시도 동일한데 그렇게 책에 대해서 너무 강박관념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그리고 책을 무조건 앉아서 전부 다 읽는 것이 아니고 셀렉하여 읽을 수 있는 그리고 필요한 부분만 읽을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하다고 한다. 경영경제, 자기 계발서의 경우 목차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데, 나 역시 이 부분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을 한다. 목차에서 내가 필요한 내용이 보이지 않는다면 다 읽더라도 나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찾는 것은 어렵기 때문일 것이다.

 

침묵은 금이다?

내 주변에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말을 안 해서 후회한 적은 없어도 말을 많이 해서 후회한 적은 많다. 사람이 말이 많아지면 저절로 조금씩 거짓이나 허풍이 섞여 들어가게 되고 그로 인해서 조그마한 일이 점점 커지게 되는 것을 수없이 많이 보았다. 특히 보고를 하러 갈 때 말이 많아지고 길어지게 되면 주변에서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아, 지금 저 사람은 준비 안 하고 왔구나.'라는 생각을 들게 한다. 그리고 나이가 많이 질수록 편견인지는 모르겠지만 자기주장이 강해지고 하고 싶은 말이 늘어나는 사람이 많이 지던데(비단 다른 사람이 아니라 우리 아버지만 봐도...) 침묵을 하는 것과 귀만 열어두는 것이 나중에는 얼마나 큰 힘이 되는지 모른다. 그래서 그럴까?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 중 그냥 갤럭시 S모델보다 노트 시리즈가 가격이 높은 것은 기능 추가의 의의도 있지만 듣고 필기를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라는 비즈니스적 마인드도 포함되어 있지 않을까?

 

역사상 가장 뛰어난 연설문이라고 하는 링컨의....

게티즈버그 연설문은 지금에 와도 정말 인상 깊고 필요한 말만 딱 함축되어 있는데 2분 45초, 10 문단으로 딱 끝나는 이 연설로 모든 것을 뒤엎은 굉장한 일이었다. 듣고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말하기에 있어서 정말 핵심적인 요소를 잡는 연습을 하는 것이 이렇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우리가 이사를 가거나 혹은 집을 꾸밀 때 가장 먼저 선행하는 일이 바로 '버리기'인 것과 같이 무엇을 하든 이 버리기가 선행이 되어야 그다음에 부족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다. 연설문과 같이 많은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알리기 위한 것은 지금 한국의 높은 분들과 같이 고리타분하고 쓸데없는 말만 연설하는 그런 방식이 아니라 그 시대에 가장 효율적이고 솔직한 내용을 모아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아는가? 나, 아니 혹시 이 책을 읽는 사람들 중에 정치가가 나올지? 핵심만 남기가 줄이는 것을 체질화해서 국회의원 한 번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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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5. 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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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학교 모임에서 한 CEO분을 만났다.

한 회사의 회장으로서 어떤 이야기를 할까 궁금했는데 전체적으로는 여느 일반 아저씨들과 동일한 수준이었는데 왠지 모르게 한마디 한마디에 상당한 자신감이 배어 있었다. 동일한 말을 하더라도 그 사람의 후광 때문에 그렇게 비치는지 아니면 말하는 방법이 다른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긴 한데 정말 어떤 것이 다를까 항상 궁금했었다. 하나 확실한 것은 부자라고 일컫어지는 사람들은 돈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이야기를 하고 그것에 대해서 부끄럽다거나 신경이 쓰이게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물론 이 책의 제목과는 다르게 말 그대로 '말하기를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고 매출을 상승시킬 수 있을까'라는 내용이지만 확실한 것은 이제는 말하기 하나하나가 중요한 시기는 맞다는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크게 지적하는 부분은 바로 '고객의 입장에서 말을 건냈는가?' 라는 주제이다.

구매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한다면, 아니 설득당하지 못한다면 결국 제품을 구매하지 않게 된다. 과거에는 영업하는 방식이 강압적이거나 아니면 정말 하염없이 낮은 자세로 기다리거나 하는 방식이 있었다면 지금은 범위를 좁히고 마치 선착순이나 선택받은 듯한 느낌이 들도록 하는 방식이 많이 추구되고 있다. 혼란한 음식점에서도 많은 사람 중 딱 2명에게만 음식 주문을 받는다고 표현을 하면 음식을 주문하는 사람을 한정 지을 수 있고 나머지 사람은 편안하게 기다릴 수 있으며 주문하는 사람의 권위를 세워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이렇게 어떻게 보면 말 하나하나를 가지고도 충분히 고민을 해서 할 수 있다는 것이 어쩌면 말하기의 묘미 아닐까?

 

일전에 읽었던 책에도 잠시 나왔듯 한국 사람들은 고관여 언어에 굉장히 능숙(?)하다.

소위 말하지 않아도 척척 알아들어야 하는 상황이 많이 있다는 것인데, 최근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그것이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계속 있다가 보면 그 사람의 특징이 드러나는 말들이 꽤나 많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 보통 연인들의 대화에서 이런 것이 많이 묻어나는데 내가 바라는 내용을 직접 이야기하기 보다는 에둘러 돌려 말하고 그대로 이뤄지면 서로 통하는 것이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이다. 연애 경험이 이미 오래돼서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것 때문에 무척 어려웠던 적이 많이 있었는데 왜 그렇게 힘들게 할까라는 생각도 들지만 직접적으로 말하기는 좀 곤란하고 그렇게 해줬으면 하는 상황에서 많이 나오는 이야기인 듯하다. 사실 이것도 말을 함과 동시에 자연스레 그다음 동작 혹은 다음 언어를 이야기할 수 있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내용도 있다(허.....)

 

저자는 제주도에서 생선횟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인정받았을 정도로 말주변이 좋고 고객이 원하는 점을 잘 잡아낸다.

물론 그 때의 경험이 나중에 사회생활 초기에는 너무 낮은 자세로 말하는 것이 익숙해져서 문제가 된 적도 있었지만 자신의 잘못을 금방 파악하고 수정할 수 있는 능력이 있던 것 같다. 그리고 각 장마다 나오는 사례들은 정말 실생활에서 사용할 때 도움이 되는 이야기로 파악되며 내가 다녔던 많은 상점들은 '왜 그런 언어로 이야기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해 본다(이런 책을 읽지 않았으니 그렇겠지?라는 생각도 들지만...) 물론 저자가 그럴만한 능력이 있으니 사업체도 하고 이런 책도 썼겠지만 말이다.

 

말 한마디가 천냥빚 갚는다.

우리는 누구나 이런 내용을 알고 있다. 아니 실제로 많이 보아온 것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이게 쉽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는 거의 모든 사람이 문맹이 아닐 것이고 말하는 것 자체를 교육을 하거나 고민해 본 적이 없을 테니 말이다. 말은 그 사람의 인격과 수양을 나타내는 단어라고 생각이 된다. 사실 이것도 연습을 하지 않으면 본인의 자연스러운 말들이 나오게 되며 상대방을 배려하지 못하는 단어들로 꽉 차게 된다. '내가 말하기까지 연습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상대방을 볼 때 말과 외모 외에는 평가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지 않은가? 그만큼 중요한 것이고 평생 연습을 해도 모자랄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책으로 보면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막상 실제로 해보면 어려운 경우가 있다. 자연스럽게 될 수 있도록 책을 보면서 연습을 한 번 해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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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6. 16.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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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하는 사람이 성공한다?

우리는 지금도 그런 세상에 살고 있습니다. 소위 말빨로 먹고 사는 변호사나 정치인들을 본다면 정말 저렇게 말을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제는 세상이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말하고 싶은 본능은 누구나 있지만 듣는 본능은 현재까지 딱히 보이는 사람이 없으니 바로 이 부분을 파고들어야 하는 것이겠지요. 더군다나 이미 말 잘하는 사람은 너무나 많아서 듣는 법을 아는 사람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말 하는 것에 어느덧 너무나 지쳐있다는 의미겠지요. 그저 말을 들어주는 것, 그것이 어쩌면 현대를 살아가는 데 있어서 하나의 경쟁력이 될 수 있는 부분이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을 해 봅니다.

 

어릴 적 아버지와 목욕탕을 가면 평소에는 아버지와 하지 못했던 대화들을 나눴습니다. 사실 저의 일방적인 이야기였지만 저희 아버지께서는 그 이야기를 듣고 '~~가 잘못됐다, ~~가 잘됐다' 라는 말을 일절 하신적이 없습니다. 당시에는 말을 하기 싫으셔서 그랬나 싶습니다만, 평소에 말하기를 그렇게 좋아하시는 분이 그 때라고 입이 안 심심했을꺼라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회사 생활을 하시면서 주변의 적을 만들지 않기 위해 자기 주장을 내세우기 보다는 '들어주기' 라는 스킬을 가지고 사셨던 것 같습니다. 그 덕에 한 회사에서 이제 정년퇴임을 바라보실 정도로 오랜세월 있던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되네요. 어떤 이야기도 듣지만 그것에 대해 판단을 하지 않는 것, 요즘 세상이 보기는 어렵지만 꼭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웃나라 일본에는 정말 희안한 직종들이 많습니다. 이제는 한국에도 상륙한 '귀파주기' 같은 것들이 있는데요, 최근 들은 것 중 가장 특이했던 것은 '불평을 들어주는 사람' 이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한 사람에게 불평을 이야기하는데 그것을 그냥 가만히 앉아서 들어주기만 하는데도 한 시간이 만원 이상의 금액을 지불하는 것입니다. 굳이 친구들과 풀어도 될 내용을 돈을 내고 모르는 사람에게 토로하는 것이 조금 웃기기도 하지만 그만큼 인간관계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며, 다른 사람이 몰랐으면 하는 내용들도 많아지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저 들어만 주는 것으로도 충분히 마음의 위로가 된다는 의미겠지요.

 

저자인 아가와 사와코는 잡지 인터뷰어입니다. 이 직종은 말을 잘해야 하면서도 많은 부분에서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편하게 인터뷰를 할 수 있는데, 하나에 치우친 잡지가 아니다보니 스포츠 스타부터 정계인사까지 두루 인터뷰를 가져야 합니다. 그래서 많은 것을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인터뷰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 때 직접 부딪혀 본 결과 저자는 무엇보다 '모르는 것은 아는 척 하지 않는다' 라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대화에서 다음 대화를 이어갈 힌트를 찾는 것이 인터뷰어의 일이지만 관심 밖 분야에서는 조금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따라서 사전에 공부를 하더라도 모르는 부분에 있어서는 어느정도 양해를 구하고 인터뷰를 하는 편이 좋다고 합니다. 사실 사람끼리 대화에서도 모르는 부분을 아는 척 하다 걸리는 것보다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깔끔하게 말하고 시작하는 편이 더 대화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는 누구나 훌륭한 인터뷰어가 될 수 있습니다. 아니 이제는 되어야 합니다. 상대방으로 하여금 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것이 바로 하나의 경쟁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남자는 말수가 적어야 한다는 것도 이제는 통용되지 않는 말이며 아주머니들의 수다에도 하나의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그런 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다양한 제스쳐들이 필요하며 나 자신도 어느정도 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대화를 하고자 하는 상대의 현재 마음 상태와 처한 상태를 바로 알 수 있다면 좀 더 효율적인 대화로 이루어지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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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