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5. 1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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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린 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야

내가 아이에게 이야기를 하면서 가장 많이 말을 하는 것이다. 아이들끼리 싸우거나 할 때는 가끔씩 '내가 옳다, 네가 틀리다'라는 이야기를 많이 해 본다. 물론 어른의 입장에서 들어보면 그거나 그거나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지만 서로가 서로를 틀렸다는 형태로 이야기를 하곤 한다. 우리들은 우습게 넘기는 내용이지만 그 상황이 막상 나에게 찾아온다면 동일하게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틀린 것이라는 것은 나는 없다고 생각한다. 사실 절대적으로 잘못되었다고 하는 것들도 '사람이 만들어낸 하나의 법률' 이기 때문이지 과거에는 그것이 당연히 가능했던 시기도 분명 있지 않았던가? 그것이 틀렸다고 볼 것이 아니라 상황이 다르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 맞다. 왠지 모르게 이 책의 제목 역시도 그런 느낌이 있다. 못난 게 아니라 조금 서툰 것이라고.

 

세상은 누구나 힘들어

이 책은 심리학 책이다. 최근 사람들의 심리상태 중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바로 위로다. 지금 상황이 돈이 없거나 취업이 안되거나 하고 싶은 일이 되지 않거나 소중한 사람이 없어지거나 하는 많은 상황들이 생긴다. 과거에는 이런 상황이 너무 복합적으로 일어나거나 꾹 참아야 하는 상황이 많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것을 스스로 해결 혹은 같이 해결하지 못하면 마음의 병이 되어 화로 돌아오게 된다. 마음이 아픈 사람이 너무나 많다. 힘들다는 사람도 너무 많다. 그것을 어루만져 줄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사람이 없다면 스스로 그것을 해결하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이 심리학 책은 그런 부분을 긁어 준다.

 

행복의 기준은 모두 다르다.

흔히 명절 때 친척집에 가기 싫은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비교'를 당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내가 다른 사람과 비교해서 열위일 때도 문제가 생기지만 반대로 우수해도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왕왕 있다. 다른 사람을 배려한답시고 나를 죽이고 살아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래서 서로가 만나면 이제는 어떤 이야기를 해도 상처를 받게 된다. 나는 개인적으로 한쪽이라도 문제가 생기는 발언은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다. 그래도 모든 사람들이 모두 내 맘 같지는 않을 테니 분명 서로 간에 상처를 주게 될 것이다. 행복의 기준은 모두 다르다. 내가 결혼 타이밍을 놓쳤든 성적이 좋지 않든 취업이 되지 않든 그것은 남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문제이다. 알아서 해도 될 일에 대해서 자꾸 비교를 하지 말자. 내가 안 하더라도 남이 하면 이제는 자연스레 넘길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을 생각해 보자. 

 

사람은 나쁜 것에 더 민감하다.

우리는 항상 뉴스를 볼 때마다 자극적이고 문제가 있는 뉴스에 눈을 돌리게 된다. 나 역시도 본능적으로 자극적인 것을 찾게 되는데 그로 인해서 자극적이고 나쁜 것에만 눈을 돌리게 된다. 이야기 역시 같은 것을 하더라도 동일하다. 죽을 확률이 20% 인 것과 살 수 있는 확률이 80%라는 말 중 어떤 것이 더 위험하냐고 물어본다면 전자일 것이다. 같은 것을 생각하더라도 실제로는 전혀 다른 관점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바꿔서 이야기를 하자면 같은 이야기를 하더라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야기를 하는 것을 익혀볼 필요가 있다. 물론 다른 사람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서는 당연히 나쁜 쪽을 집중시켜야 하겠지만 평소의 모든 말들이 부정적이라면 사람들이 과연 가까이하고 싶을까?

 

스트레스를 완화해 보자

위에도 이야기했듯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다. 다만 화가 났을 때 보면 나중에는 내가 왜 화를 냈는지 잊어버리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는 것이다. 이런 경우에는 굳이 내가 왜 화를 내었는가에 대해서 의아할 때가 있는데 이러한 이유 때문에 화가 나더라도 한 번쯤 되새겨보면서 완화시킬 수 있다고 한다. 참을 인 자 세 개면 살인도 피한다고 했던가? 옛 선조들도 이러한 스트레스에 굉장히 많이 노출되어 있었다는 느낌이다. 책에서 나온 심리학적인 완화 방법들을 한 두 개 정도만 익힌다고 해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역시 모든 것을 아는 것 같지만 스스로도 스트레스 덕분에 혹은 화가 나서 참지 못한 경우가 있다고 하는데 이런 것을 전혀 모르는 우리 같은 사람들은 얼마나 더 심할까? 책을 읽어보며 한 번 공부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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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