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30.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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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트렌드 2025
급변하는 고용 시장과 HR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꾸준히 채용전략을 세워야 한다. 코로나19 이후 국제 정세 변화, 금리 인상, 경제 위축 등 경제적 변화 요인, 하루가 다르게 다양한 이슈가 발생한다. 퇴직률이 증가하면서 비즈니스 환경에 따른 인력 감축이나 인력의 재배치, 구조조정으로 변동성이 심해지고 있다. 기존에는 일만 잘하면 되었지만, 요즘은 성과를 내려면 스스로 동기부여를 잘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2024년에는 ‘일하는 문화’의 변화가 중요했다면 2025년에는 ‘일하는 동기’가 중요해질 전망이다. 앞으로는 동기부여가 일의 의미와 중요성을 깨닫고 기업에서 일하는 태도를 좌우할 것이다. 직무 적합성보다 동기부여 적합성을 어떻게 맞추느냐가 중요해지는 시대가 오고 있다. 구글, 아마존, 넥플릭스 등 세계적인 여러 기업에서도 모티베이션핏을 상당히 중요하게 활용하고 있다. 2025년 채용 트렌드는 모티베이션핏 시대가 될 전망이다.
저자
윤영돈
출판
경향미디어
출판일
2024.10.23

 

언제부터인가 연도 마케팅이 활발하다.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코리아'가 시리즈 별로 유행을 하면서 이러한 것들이 점점 세분화되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 이 책 역시 동일한 맥락에서 진행되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세분화가 되면서 좋은 점이 많이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트렌드 부분에 있어서는 김난도 교수님의 글이 단연 최고라고 생각되지만 좀 더 세분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채용 시장에 나서야 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채용 관련된 내용이 좀 더 깊숙하게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는데 저자는 그러한 부분을 잘 파고 들어서 매 년 변화되는 트렌드를 선보이고 있다. 사실 경직되어 있는 거 같은 채용 시장에 대체 어떤 트렌드가 있길래 이러한 글이 있는 것일까?

 

공채 시장이 이제 거의 없어져 간다.

과거 대규모 공채를 통해서 인원을 보충하던 대기업들조차도 몇 군데 남지 않은 상태이다. 특히 SK의 경우 수시 채용을 대폭 늘리게 되면서 신입사원보다 오히려 '주니어 탤런트'와 같이 경력사원을 '노골적'으로 데려오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신입사원에 지원하는 지원자들이 불만이 많은 것 중에 하나가 회사에서 신입이 아닌 사람을 뽑는 것 같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다양한 경험을 원하고 있는데 기업 입장에서도 많은 경험을 가진 사람이 더 적응력이 빠를 수밖에 없고 사회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을 채용해서 가르치는 것보다는 그래도 어느 정도 배우고 오는 경우에 더 활용하기 좋다는 니즈가 서로 맞물려서 중고 신입들이 대폭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코로나 시대를 겪으면서...

재택근무가 생기기 시작했고 이로 인해 어쩌면 다른 복지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경우도 생겼다. 물론 최근 미국에서는 이러한 재택근무를 차근차근 없애고 있는 중이긴 하다. 업무의 집중도가 회사에 있을 때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가 많고 소속감이나 동료애 같은 부분이 많이 사라지는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나 역시 재택 근무를 몇 번 해 봤지만 현장에 있는 것과는 차이가 크고 서비스업이나 IT업종이나 가능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그럼에도 이러한 부분이 생기면서 면접도 온라인으로 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는데 최근 챗GPT를 활용한 답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과연 면접이나 서류로 평가를 제대로 할 수 있을지는 다소 의문이 가고 있는 상태이다.

 

업종의 경계도 무너지고 있다.

신입사원 때 이직을 하는 경우가 아니면 업종이 다른 방향으로 이직을 하는 것은 거의 금기시 되다시피 했었다. 사실 깊이 알아야 하는 업종일수록 이직은 당연히 어렵다고 생각이 되었는데 점점 이종업종끼리와의 합쳐짐이 발생하면서 이제는 업종 전반을 뛰어넘는 이직도 활발해지고 있는 편이다. 특히 평생직장이라는 부분이 희미해지기 시작하면서 한 회사만 다니는 경우도 사라지고 있고 그로 인해 이직은 점점 활발해지고 있지만 애초에 좁은 업종의 경우 이직 자체가 문이 막히니 다른 곳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 앞으로 이렇게 업종의 경계가 무너지고 같은 직무이면 다른 업종에서도 적응을 할 수 있는 채용시장이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

 

얼마 전에 실제로 면접을 보고 왔다.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내가 10여년 전에 보았던 면접 방식과는 정말 다른 것이 느껴졌다. 회사의 채용방식은 점점 변하고 있는데 지원자도 같이 변해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면 그 변화하는 모습을 반드시 익혀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언제 이직을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렇게 트렌드를 알아야 하는 것은 이제 기본이다. 과거 처음 신입사원이 되기 위해서 노력했던 것을 생각해 보면 이 정도는 흔쾌히 준비할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기 때문에 회사원인 사람은 이 책은 꼭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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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8. 22.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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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은 일전에 읽어보긴 했다.

지금 검색을 해도 6년 전에 동일한 제목의 책이 있었는데 정확하진 않지만 내용도 비슷하긴 할 것이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도 이 회사는 정말 혁신적이고 아름답다. 내가 실제로 지금 다니는 회사에서 노사 업무를 하고 있는데 구글의 5년 전보다도 정책이 더 안 좋은 상황이니 얼마나 대단한 회사란 말인가?  항상 부럽기도 하고 뭔가 복지에 있어서는 단연 탑을 달리고 있는 이 회사의 매력은 대체 어떤 것일까? 

 

캠퍼스라는 위엄

우리 회사도 캠퍼스라고 불리려고 사원들에게 거의 강제 주입(?)식 교육을 했었다. 그런데 그것은 어디까지나 미국의 실리콘밸리의 회사들에게서 배워온 것이다. 특히 여기 구글 말이다. 이 회사가 성공한 가장 큰 이유는 개인적으로는 인재 등용이라고 생각이 된다. 한국은 지금에 와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중요성 때문에 몸값이 오르기 시작하고 있는데 그러기 이전에 이 회사는 이미 그런 엔지니어의 중요성을 알고 미리 선점을 하기 시작했다. 거기다가 자율성과 꼭 회사 업무만을 위해 하는 것이 아니라 전혀 다른 프로젝트 등을 통해서 기존에 구글이 가지고 있지 않은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생산해 내기도 했다. 과거 구글 X나 구글 글라스, 자율 주행차와 같이 구글이 할 수 없을 것 같던 사업도 돈을 들여서 진행을 한다. 정말 대학교의 캠퍼스와 같은 자유로움이 느껴지지 않는가?

 

어디 가서 복지가 뒤진다는 말은 절대 듣지 않는다.

일단 밥은 무료. 심지어 손님도 무료. 요리사도 대단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고 적어도 이곳에서 음식을 먹지 못하고 일 할 일은 절대 없다는 것이 철칙과도 같다. 물론 여느 한국의 대기업들도 이렇게 제공을 하고 있긴 하지만 이곳에 비할 바는 아니다. 심지어 채식주의자까지도 배려를 하는 이곳에는 정말 천국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그것뿐만이 아니다 본인이 아픈 것을 정말 보장하는 것뿐만 아니라 가족의 건강도 고려해 준다. 한국이야 워낙 건강보험이 잘 되어 있어서(내가 점점 많이 내는 거 같아서 좀 스트레스이긴 하지만) 이런 걱정이 덜하지만 미국의 경우 감기 걸려서 죽는 경우도 비일비재해서 이런 것이 회사를 다니는 메리트로 작용한다. 우리는 뭔가 비슷하지만 조금씩 부족하다. 완전히 하는 것은 재정부담 때문에 어렵다고 한다. 그런데 과연 직원과 흥정하는 회사는 성공할 수 있을까?

 

대신 입사하기는 정말 힘든 것 같다.

면접도 4번 이상 걸리고 그런 프로세스가 과거에는 6개월 이상 소요가 되었다고 한다. 한국의 경우 애초에 채용하는 사람이 그렇게 할 생각도 없을 뿐더러, 그 정도가 되면 다른 회사에 사람을 빼앗기는 경우가 비일비재해서 거의 한 달 이내에 승부(?)를 보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렇지만 이곳은 초기에는 추천으로 시작했고 그 이후에는 HR 부서(이곳에서는 피플 오퍼레이션이라는 팀 이름으로 불린다)에서 상당한 공을 쌓아서 진행을 한다. 물론 이때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는 했지만 수많은 사람을 채용하면서 절대 타협하지 않는 부분은 이러한 프로세스의 존재이다. 사람 하나를 채용하기까지 정말 많은 공을 들였기 때문에 그만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구글의 모습이다. 한국의 회사들은 과연 이런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가?

 

읽다 보니 한국의 회사는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을 한다.

나름 국내 최고의 회사에 다니고 있음에도 항상 복지 부분은 정말 떨어진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그리고 채용 부분은 더더욱 떨어져 있다고 생각이 된다. 과거 70년대의 대량 채용을 아직까지도 적용하고 있고 여러 가지 이슈로 인해서 항상 시험이라는 관례나 면접도 뭔가 천편일률적인 방법으로 시행이 된다. 나 역시도 면접에 참여해 본 적이 있지만 대체 이런 면접이 회사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는 조금 의문이 가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구글의 사례에서는 배울 것이 진짜 너무나 많은 것 같다. 회사가 어려워지면 항상 가장 먼저 사원 복지를 줄이는 회사와  그와 반대로 원인 분석과 전체적인 방향성을 고민하는 회사와의 차이는 앞으로도 더 벌어지지 않을까? 구글이라는 회사가 부럽고 또 들어가고 싶은 이유는 바로 이런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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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5. 2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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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 웹툰에서 학벌에 대한 발언^^;;;;

 

 

들어오기 전에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이 회사를 바라보는 시선 중 하나가 있다.

'학벌을 보지 않는 몇 안되는 대기업'

과연 그럴까? 내가 보아왔던 소위 사내에서도 가장 학벌이 떨어진다고 하는 기술/제조 팀에서 조차 sky를 벗어나는 사람을 거의 본 적이 없다. 물론 예전에 블라인드 채용을 했더니 오히려 sky대 비중이 더 높아지더라 라는 이야기도 있긴 했는데 실제로 정말 남은 사람들을 보자면 상위대학교가 아닌 경우를 본 적이 없다. 사실 이 안에서 연구소에 가면 학벌 가지고 이야기 하는 것도 웃기다. 너무 학벌들이 좋아서 sky도 그닥 좋은 학벌로 안쳐주기 때문이겠지. 어찌됐건 그렇다면 과연 이 회사는 학벌에 외부로 보이는 것과 달리 가혹한가? 또 그건 아니라고 보긴 하다만 결국 한국 사회에서 연줄이라는 것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이끌어 주는 것도 맞다. 그럼 고졸로 오면 안되는건가? 대외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 이 회사조차??

 

일단 학벌을 보지 않는다는 의미는 상위 대학 사람을 다 뽑아도 뽑을 사람이 남아서 그런 문제가 있다. 내가 입사 시 배치 받을때 학벌 좋은 친구들은 연구소로 그렇지 않은 친구는 자동으로 제조센터로 배치 받을 정도로 당시에도 학벌에 대한 뿌리깊은 모습이 있었고(인사팀) 지금도 그 기본적인 시선에서 벗어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적어도 같은 대졸이 아닌 고졸이나 전문대졸에게는 꿈의 회사가 될 수 있다.

 

왜냐?

지금은 통합되긴 했지만 1에서 7까지 있었던 시절(1,2,3은 사원 4는 대리 5는 과장 6은 차장 7은 부장 이런식)에 보자면 고졸은 1, 전문대졸은 2, 대졸은 3으로 입사를 하게된다. 보통 다른 회사에는 이렇게 분리해서 입사를 하게되면 고졸은 평생 대졸과 같은 연봉이나 직위를 보장받을 수 없으나 이 회사는 조금 다르다. 진급하기가 어려운 시점이 있긴 하나 고졸이 1->3까지 가게 되면 대졸과 똑같은 대우와 직위를 받게 된다. 물론 시간이 좀 걸리긴하나 빠르면 군대 다녀온 친구들이나 고졸로 들어온 친구나(심지어 고졸로 와서 군대 다녀오면 호봉도 쳐준다) 동일하게 진급하기 때문이다. 현재 설비팀에서는 3개의 그룹이 혼재가 되어 있어 다소 갈등이 존재는 하고 있으나 점점 그 분위기에 맞춰서 스며들고 있다고 생각은 하고 있다. 다만 이런 상황이 결국은 대졸 인원들이 대부분 설비 쪽 최고위층이 되면 과연 평온하게 유지가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당장 들어오는 신입사원들 조차 1년정도 지나면 대졸과 고졸을 구분하는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생기는데(외적으로는 보이지 않아도 맘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서 애매한 경우가 좀 있다) 향후 갈등 요소로 걱정되는 부분 중 하나이다.

 

 

하지만 적어도 고졸이라고 해서 진급이 아예 안되는 것은 아니다. 일을 하면서 특별한 이슈 아니면(아니 거의 안함) 학교를 물어보지도 않을 뿐더러 어차피 과랑도 전혀 관계가 없기 때문에 실력에 따라 많이 좌우(사실 실력이라고 하기 그렇다. 스스로를 얼마나 잘 포장하느냐에 따라 갈라진다) 되기도 하고 부장급 인력들은 고졸 출신도 지금 충분히 많기 때문에 더 늘어나면 늘어났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다른 회사보다 피해감(?) 등을 안받고 일을 할 수 있다. 실제로 부장급 인력을 만나보면 자부심도 강하고 일도 열심히 잘하신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사람보다 그들이 더 높게 보이는 이유일 것이다.

 

몇 년 전부터는 전문대졸은 뽑지 않고 있다. 당시에 정책적인 이유로 대규모 채용을 했다가 지금은 수지타산(?)이 맞는 고졸 혹은 대졸로만 채우고 있는 실정이다. 느낌에는 대졸도 그냥 국가 요청 사항으로 인원 수에 맞춰서 뽑은 다음 배치할 곳이 없어서 이쪽으로 쫙 배치하는 느낌인데(포장은 더럽게 많이 하는데 하나도 이해가 안간다. 하는 일이 아무리 생각해도 고도의 머리 쓰는 일이 아닌데 굳이...) 그래서 그런지 대졸로 온 사람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굉장히 높은 직군이기도 하고 고졸로 오는 사람들의 퇴사율이 정말 적은 직군이기도 하다. 삼성이라는 타이틀이 따고 싶다면 가장 손쉽게(?) 올 수 있는 직군이기도 하다. 앞으로도 생각나는 것을 이곳에 많이 적긴 하겠지만 지금 다른 곳에서 바라보는 이 직군의 모습은 솔직히 너무 마음에 안들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다.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에도 전혀 제공하지 않고 의지도 없고 오직 생산을 위한 기계로 만드는 상황이 아쉽긴 하다. 지금 입사하는 사람들이 변화시킬 수 있었으면 하지만 그렇게 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든다.

 

결론적으로 학벌은 본다. 많이 본다. 그런데 어차피 그 학벌로 올라갈 자리는 일반적인 케이스로는 진급이 어려우니 가재나 붕어와 같이(???) 산다고 보면 나쁘지 않은 선택이기도 하다. 학벌에 대해서 생각을 하면 그렇다는 부분이니(다른 생각이 있으실 수도 있지만...) 오해하지 말고 회사를 지원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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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5. 2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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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코로나 사태 이후 아마 가장 크게 변화된 것이 조직 문화일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일반적인 한국 회사에서는 절대 불가능할 것이라 여겨졌던 자택 근무가 가능하게 되었고, 회식 문화가 많이 사라졌으며 사실 개별로 일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는 상황이 다수 연출되었다. 물론 회의를 하면서 뒤에 개가 뛰어다니거나 애가 우는 등의 재미있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실제로 이런 것과 관계없이 정상적으로 흘러갔다는 것이 평가이다. 다만 국내의 경우 제조업이 아직은 우위이다 보니 제조업의 경우 애초에 이런 언택트 문화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였는데 어느 정도는 이런 문화가 가능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단면을 보여준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특히 회사에서 혼자서 밥 먹는 것이 이상하게 여겨졌었는데 요즘은 모든 사람이 혼자 먹는 분위기이니 그것 또한 매력적인 부분으로도 부각되었다.

 

어쩌면 이렇게 개인화가 가속되면서 회사의 문화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되었다.

과거, 아니 지금 거의 모든 회사가 내세우는 회사의 문화라는 것이 복지에 한정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사실 복지가 사원들 입장에서는 가장 와 닿는 부분이기 때문에 그런 듯하다. 그런데 이런 복지의 경우 자신이 속해 있는 회사보다는 남의 회사가 더 커 보이는 효과도 존재하기 때문에 그리고 언제든 그것 때문에라도 이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그리 좋은 방법은 아니라고 한다. 다른 회사가 다 있는 복지 정책을 또 재탕해 봤자 그냥 '이제야 생긴 수준이네'라는 말을 벗어날 수 없기 때문이다. 복지가 좋은 것은 좋긴 하지만 회사의 문화를 만드는 데는 큰 영향력을 주는 요소는 아닌 듯싶다.

 

그렇다면 회사의 문화를 만드는 요소는 어떤 것이 있을까?

과거에는 사가 등과 같이 뭔가 주입식으로 하는 것이 많았다. 실제로 입사 시 갔었던 연수에서 회사의 핵심가치와 노래를 가지고 여러 가지 만드는 과정에서 거의 1년간은 잊히지 않을 정도로 계속 맴돌았었는데 강제적이긴 해도 꽤나 효과적이었던 같다. 그런데 한국의 회사들의 핵심가치 등은 너무 내용이 동떨어져 있어서 이걸 왜 핵심가치로 삼고 있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이 있다. 정도경영 이런 것이 핵심가치라고 하기에는 좀 이상하지 않은가?(실제로 그렇게 안 하면서 말이다..ㅋㅋㅋㅋ) 구글과 같이 '악해지지 말자' 이렇게 하면 오히려 외부에서 더 알아주는 방식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한국에서는 아직 보기 힘든 모습이지만 최근 스타트업에서는 정말 핵심적인 목표를 다 이해할 수 있게 풀어서 적어 놓은 경우도 많이 있다. 그런 것을 보면 그곳으로 이직하고 싶은 마음이 불쑥불쑥 들곤 한다.

 

회사 문화의 중요성은 평소에는 잘 드러나지 않는다.

평소에는 말 그대로 항상 물 흐르듯 시간이 흘러가기 때문에 특별히 문제가 보이지 않더라도 위기가 다가오면 심각한 위기로 다가오는 경우가 생긴다. 최근 코로나 사태 이후 붉어진 두산이나 CJ의 위기의 경우 사실 기존부터 존재했던 위기이나 회사 입장에서 계속 끌고 들어오다가 경제적인 위기가 오자마자 크게 터진 사태로 보인다. 경영진에게도 문제가 있었겠지만 그것을 극복하고자 했던 DNA가 과연 그들에게는 있었는지 모르겠다.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매각과 구조조정으로 일단은 일관하고 있는데 과거 몇몇 회사에서는 실패한 케이스도 있지만 '우리는 이런 위기 속에서도 할 수 있다'라는 모습을 보여주어 회사가 다시 살아난 경우도 있었다. 어쩌면 그들의 모습이 있기에 회사의 문화가 탄탄하게 유지될 수 있는지도 모르겠는데 위기가 오기 전에 항상 회사의 문화를 탄탄하게 준비해 둬야 위기가 오더라도 심한 이탈이나 한순간에 무너지는 경우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이제 많은 사람들은 회사에 단순히 돈을 많이 준다는 것에 열광하지 않는다.

회사의 복지를 먼저 보긴 하지만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일반적인 사원들에게까지 회사에 대한 문화가 스며들려면 평소에도 자연스럽게 회사에 대한 여러 정보나 장점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흘릴 필요가 있다. 지금까지의 회사들은 대부분 오너 혹은 사장의 힘으로 찍어 누르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다면 지금은 사장도 일반 사원과 다름없이 격의 없게 지내는 모습에 열광하고 그들과 내가 단지 월급 차이를 제외하면 똑같은 사람과 같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에 사람들은 열광한다. 회사를 경영하는 데 있어서 이런 부분까지 내가 신경을 써야 하나 생각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해야 장기적으로 튼튼한 회사가 완성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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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7. 1. 3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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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입사 시에 연수 자체가 없거나 하는 회사에서는 모르겠지만 일단 연수라는 것이 있다면 항상 나중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된다.

 "그 때가 제일 좋았다."

나 역시 동일하다. 지금도 그 때 생각을 하면 참 재미있던 기억들이 많다. 남자들이 군대 이야기를 주구장창 하는 것은 바로 그런 이유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회사라는 것에 대해 전혀 모를 때 어쩌면 조금은 순수한 시점에서(대졸자가 뭐 순수하겠냐만은...) 만난 사람들이기 때문에(일단 어느정도 연봉도 비슷한 수준이고 말이지...) 친해지기가 꽤나 쉬웠다. 같은 조에 24명이었는데 이름 외우는데 2일이 안 걸렸던 것을 본다면(개인적으로 사람 이름을 정말 외우질 못한다... 머리가 나빠서...) 나름대로 여러 가지 임펙트 있는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대기업들의 연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는 SVP(삼성그룹 입문 교육)에 2008년에 입문했다. 지금은 기수문화를 없앤다고 기수 자체를 없애버리기도 했지만, 당시에는 사람 보면 몇 기냐고 먼저 물어볼 정도로 기수문화가 충만했다. 뭐, 신입사원들 끼리는 몇 차였는지 까지 묻는 곳이었으니 향후에는 그 폐해가 없을 수는 없었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뭐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 안에서 있던 것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영업(안산 시내에서 카메라만 들고 영업을 했던 기억이 있는데 보험FC 아주머니께 정말 춤을 추면서 까지 해서 한 대를 팔았던 기억이 있다. 지금 하라면 과연 그렇게 할 수 있을까?) 과 산행(M.A.T 였던 거 같은데 뭐에 약자였었는지 기억이 너무 가물가물하다) 그리고 마지막을 장식하는 통칭 매스게임으로 일컫어 지는.... 명칭이 있었는데 이것도 역시 기억이 가물가물... 어찌됐건 신나게 춤을 추는 부분이 있었다. 이것 때문에 밤마다 12시까지 춤연습을 하고 잤는데 평생 이렇게 춤을 많이 춰 볼 일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열심히 하긴 했다. 몸치였으니 시간 투자를 남보다 많이 해야하고 특히 몸이 거대하니 그거만큼 둔했다.ㅠ.ㅠ

 

당시에는 솔직히 육체적으로 많이 힘든 부분이 있긴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냥 좋은 추억이다. 이제는 몇 남지 않은 동기들이랑 이야기를 할 때도 그 때 이야기를 하는 것을 보면(벌써 10년 가까운 세월이 지났는데 말이지) 군대만큼이나 육체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었고 정신적으로도 약간의 스트레스가 있어서 더 기억에 남는 시간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다. 근데 뭐... 솔직히 여자들도 잘 버티고 하는지라 남자인 나로서는 육체적으로 죽도로 힘들었던 것은 아닌거 같다. 다만 잠이 많은 나에게 잠을 줄이고 뭔가를 하라고 했던 것은 상대적으로 힘든 부분이기도 했다.

 

사실 제목에 적혀있던 입사 후 최고 행복했던 시간은 요 친구들이랑 SVP가 끝나고 서울 서대문 쪽의 레지던스를 잡고 놀았던 기억이다. 심지어 그 와중에 방팅도 하고 생일케익으로 얼굴에 문대기도 하고 다양한 게임을 했었다(불과 1박 2일동안!) 술도 정말 그렇게 진탕 먹어본 적이 없었는데 다들 그렇게 마시고도 다음날 멀쩡하게 일어나서 아침을 먹던 것을 본다면 이제 사회인이 다 되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무엇보다 이 교육기간 중에 느낀 것은 바로

 "세상에 나보다 잘난 사람이 너무 많구나."

 "내 옆에 있는 친구가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것 같아도 적어도 나보다 뛰어난 것이 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있더라"

라는 사실이었다.

 

겸손

사실 이 단어는 그동안 나와는 관련이 없던 것 같다. 한 번도 겸손해 지려고 노력한 적이 없고 모두 허례허식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SVP 종료 이후로는 생각을 조금 바꿨다. 나보다 뛰어난 사람이 세상에 너무나 많았고 그 중 하나인 나는 그들과 비교도 할 수 없을만큼 떨어지는 능력치(?)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다(처음에는 무시했던 친구가 3개국어 능통자라는 사실을 알았을 때 그 충격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뭐 지금도 겸손해 보인다는 이야기를 듣지는 않지만 나 스스로 다른 사람을 볼 때 항상 장점만 보고 배울 수 있는 자세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에 어쩌면 겸손이라기 보다는 다른 사람의 장점을 흡수할 수 있는 자세를 갖고 있는게 아닐까도 생각해 본다.

어찌됐건 연수는 끝났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현실로 돌아와야 할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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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7. 1. 23.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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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직도 그날을 잊을수가 없긴하다. 내가 지원한 회사 중 유일하게 제대로 붙은 대기업이니 말이다. 사실 기대를 안했는데 합격을 했던 것이 오히려 더 큰 기쁨을 안겨주기도 했다(지금 생각해 보면 왜 그런 생쑈를 했는지는 모르겠다) 사실 제일 좋아하셨던 분은 누구보다 부모님이 아니었나 생각이 된다. 상대적으로 계속 회사원이셨던 아버지는 그닥 회사원이 되었다는 사실에 기뻐하지는 않았지만(그래도 돈은 벌겠구나.... 정도의 생각?) 어머니께서는 정말 표정이 세상을 다 가진 표정이었던 것 같다. 사실 집안이 사기를 맞아 꽤나 어려운 상황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맞이한 합격이라 돌파구로 생각하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2000년 대 후반~ 2010년 극초반까지 합격한 사람은 알꺼다. 주먹 불끈 쥔 아저씨의 모습을(합격자) 그 당시 사용하던 PC에 캡쳐해서 넣어놓았는데 망가져서 이제는 없고(아, 아쉽다~) 지금은 찾으려고 해도 찾을 수가 없다(혹시 어떻게 검색하면 나오는지 알면 가르쳐 주라, 사례하겠다...!) 뭐 어찌됐건, 그때는 그저 내 앞에는 꽃길만 가득할 거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합격하고 나서 한 번 다시 보니 나의 직군이 있었다.

F직군??

근데, 내가 뭐로 지원했는지를 그때 알았다. F직군이 뭔가? Fuxx...도 아니고 말이지... 낌새가 좀 이상하긴 했는데 일단 대기업에 되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어딘가. 근데 당장 부모님과 여자친구 말고는 딱히 자랑할 상황이 아니었다. 학교에서는 금융위기 직후 조선업을 제외한 모든 산업이 흔들거려서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었고 같은 과에 있는 사람 중 삼성에 들어간 사람이 정말 손에 꼽을 정도로 없더라. 내가 잘해서 된 것이 아니라 그냥 학교당 배정받은 사람 중 우연히 내가 들어간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지만 그 때는 그저 내가 잘난줄 알고 있었다.

 

그런데 아직도 의문이다.

앞에서 이야기 했듯, 분명이 비중이 가장 클 것 같은 면접에서 너무 당당하게 모른다고 했다. 지금이야 좀 튀는 사람도 뽑는다는 분위기이지만 당시 분위기는 그건 아니었던 것 같다. 사실 분위기도 그리 안좋았던게 면접관들이 엄청 답답해 했다는 느낌이 쫘~악 전해져 왔기 때문이다. 뒷통수가 그리 따가울 줄 몰랐다만, 뭔가 실수를 해서 붙여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지금은 다른 사람들에게 무용담으로 전해주기도 하지만 입사하고 2년 동안은 부끄러워서 다른 사람에게는 말도 못했던 사실이다.

 

어찌됐건 5월에 발표는 났고 7월 7일까지는 정말 행복했던 시간이었다.

평생 먹어도 모자를 술을 먹었던 기억만 있긴 하다만, 적어도 어딜가서 위축되고 힘들다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고 인생에 있어서 중학교 졸업 후 고등학교 가기 전, 수능 끝나고 대학교 가기 전과 비교할 정도의 즐거움이 있었던 시기다. 그런데 지금 생각하면 정말 미련했다. 다른 것은 몰라도 그정도 나이가 되었으면 그 시기가 정말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정말 멀리 한 번 나가보던가, 아니면 회사라는 곳에 발목잡히면 절대 하지 못한 것들을 했었어야 했다(이건 나중에 따로 한 번 글을 써봐야 겠다)

 

이제 운명의 7월 7일(???) 입사 첫 날이다.

특별할 게 없는 하루일 수도 있지만 어쩌면 정말 재미있었던 시간, 그 때로 돌아가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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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2. 20.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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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분 있으세요?
제목은 아들이라고 적었지만 딸에게도 어느정도는 필요할 것 같은 그런 책입니다. 요새는 남녀 구분 없이 어떻게 보면 냉혹한 사회라고 하잖아요. 하지만 아버지와 어머니의 역활은 그리 많이 변한 것 같지 않습니다. 나긋나긋한 아버지가 없는 것을 보면 말이지요. 사실 아버지와 아들이라는 관계를 놓고 본다면 한국사회에서는 '절대 친해지기 힘든 사이' 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슴 아파도 속으로 삼키고 하고 싶은 말이 있어도 담아두는 어떻게 보면 가깝지만 대단히 먼 사이니까요. 그래도 하고 싶은 말은 너무나 많을텐데 시간이 지나면서 서로에게 되도록 상처를 주지 않기 위해서 피해가는 것이 아닐지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학 혹은 정규 교육과정을 마치고 나서는 아들에게 가장 해주고 싶은 말은 무엇일까요? 따뜻한 말 한마디? 아니면 정말 잘했다는 칭찬? 아마도 그런 것보다는 걱정이 앞서서 이것저것 충고를 해주고 싶은 것이 많을 것입니다. 하지만 나이가 들어버린 아들에게는 충고는 그냥 단순한 잔소리로 밖에 들릴 수가 없고 이렇게 책으로 표현을 해야만 알아들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앞에도 이야기 했듯 누구나 꿈꾸며 시작하지만 사회는 현실이기 때문이지요. 특히 첫 출근을 하면서 사회에 많은 기대와 나에 대한 어느정도의 기대는 시작부터 무너지기 마련입니다. 생각보다 하찮은 일에 생각보다 못한 대우때문에 '내가 이것 때문에 이렇게 노력을 했던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이지요. 사실 하찮은 일부터 시작한다고 하지만 요즘에는 워낙 유능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너도나도 좋고 편한일을 맡으려고 하지요.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만, 무언가 경쟁을 하기 위한 기본 자세가 안되어 있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사회는 어떻게 보면 더럽습니다. 아무리 공정하다고 하지만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매우 불리한 경쟁일 수도 있고 나에게만 불리해 보이는 경쟁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나의 것으로 만드는 것이 사회에 나가서 가장 먼저 해야할 일 일것입니다. 그것은 당장의 손해가 될 수도 있고 자존심에 금이 가는 일 일수도 있습니다. 누구에게나 공평하지는 않은 그런 사회, 그곳에 발을 담구는 아들에게 아버지는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을까요?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지만 3년 간은 그냥 미래에 대한 꿈과 열정을 가지고 배운다는 생각만 가지고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오리가 물 위에서 우아하게 헤엄치는 것 처럼 보이지만 그 다른 이면에는 죽어라 다리로 발버둥 치는 것과 같이 누군가 일을 이륙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해야 이룩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야 성공할 수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것이 싫다고 다시 회사를 옮기고 또 옮기고 하다 보면 그 이전의 회사가 더 좋았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입니다. 이미 시간은 내 편이 아니었을 때 이야기겠지만요.

그리고 인간성에 대해서는 당연히 갖춰야 한다고 저자는 이야기 합니다. 인간성 하나로만 사는 것도 문제가 있겠지만 능력보다는 인간성에 더 많은 점수를 주는 곳이 한국입니다. 그저 다른 사람에게 퍼 주기만 하라는 것이 아니라 맺고 끊음이 확실하며 매사에 본인 업무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하라는 것입니다. 업무 방법은 책에서 설명하는 것이 아닌 본인의 경험과 능력에 따라 좌우되니 어찌보면 노력 여부에 달려 있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시간을 투자하는 것보다는 계속적인 생각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빠르고 간편하게 끝낼 수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역시 사원 입장이지만 무식하게 늦게까지 남아서 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해할 수 없으니까요. 이제 평가는 시간으로 보상받는 것은 지났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자의 문구 중에 가장 기억이 나는 것이 '너무 달려왔더니 가족들이랑과 멀어졌다' 라는 것입니다. 일을 하는 것은 가족들과 행복하게 잘 살기 위함인데 우리는 너무 '일'의 중요성에 대해서만 고민하고 있는 것이 아닐지 모르겠습니다. 무엇보다도 가족과의 사랑은 절대 돈으로 바꿀 수 없기 때문에 일에 목숨거는 것보다는 가정과의 균형에 대해서 먼저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일은 다시 구할 수 있지만 가족은 다시 구할 수 없습니다. 언젠가 첫 출근하는 제 아들에게는 이 이야기를 꼭 해주고 싶네요.
'노력하라, 열정을 버리지마라, 하지만 너에게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는 꼭 생각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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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1. 3.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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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할 때의 마음가짐은 어떠셨는지요?
그리고 입사 3개월 후의 마음가짐은 어떠셨는지?
1년 후에는?(혹시 이직?ㅋ)

사람이라는 존재가 참 간사한 것이 처음과 끝이 늘 다른 것 같습니다.
어떤 것이든 '일'이라는 존재가 되면 어려워지고 힘들어지기 마련인데요, 한국에서는 유독 그것이
더 심해지는 것 같습니다. (일을 미친듯이 해야 하기 때문일까요?)
특히 그중 '회의'는 정말 징그럽게도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졸거나 혹은 자거나?ㅋ)

회의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할 방법은 없을까? 라는 주제를 가지고 해당 책은 시작을 하고 있는데
먼저 가장 눈여겨 볼 부분은 시작과 끝이 존재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흔히 회의가 시작되면
장황하게 시작되었다가 결론을 내지 못하고 흐지부지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무엇보다도 참여자들이
'도대체 이 회의를 왜 한걸까?' 라는 질문에 대해서 답을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차피 Order(명령)로 진행할 것을 왜 회의를 할까요?
위에 분들은 회의를 통해서 여러 사람들이 공유하고 많은 것을 얻어간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과연 본인들은 그랬었나요? 같이 하니까 따라하는 것이 아닌지 조금 의문이 갑니다.
안에 있는 여러 게임스토밍 내용들은 하나하나 설명하자면 끝도 없겠지만, 결론적으로는 하나라도
실행할 수 있어야만 이 책을 읽었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정말 필요하신 분들은 회의 주관자 분들이겠지요, 아니면 장차 관리자가 되실 분들도...
좀 더 자유로운 회의 문화가 정착되도록(Order가 되지 않도록!) 꼭 한 번 읽어 주시길(?) 바랍니다.
다만, 해당 책은 경영지원/마케팅/영업 쪽에서 가능한 이야기네요... 공장같은 경우는 답이 나와 있는
경우가 다반사 이기 때문에 창의적인 의사결정이 그렇게 많이 필요치 않을 듯 싶습니다.
하.지.만! 어떤 조직이라도 자유로운 회의 문화는 필요하기 마련이므로 논점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꼭 한 번 도입했으면 좋겠습니다.(저는 제가 관리자가 되면 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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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