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자
- 윤미애
- 출판
- 위즈덤하우스
- 출판일
- 2025.02.19
와, 대단하다.
이 분 정말 독하디 독하다. 1년 365일 중에 360일을 일한다고? 사실 지금 현생을 살아가고 있는 MZ 세대에게는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적어도 영업이라는 분야에서는 누가 얼마나 많은 시간을 쏟느냐에 따라서 갈라지는 것은 맞다. 우리 역시도 당장 영업하는 사람에게 연락을 할 때 상대방을 고려하지 않고 전화를 하거나 그러지 않는가? 내가 불편함이 생겼을 때 언제 어디서나 연락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아마 믿고 맡기는데 주저함이 없을 것이다. 다만 반대로 보았을 때는 너무 힘들겠다는 것이 문제긴 하겠지만 말이다.
이력이 엄청 화려하다.
이제는 이름만 기억나는 세진컴퓨터랜드부터 시작해서 BMW, 벤츠까지... 아마 영업 중 가장 난이도가 높다는 보험영업을 제외하고 다 섭렵한 인재라는 생각이 든다. 특히 자동차나 PC의 경우 지금도 여성 영업 사원을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 수준인데 그런 곳에서 최상위 클래스의 결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대단히 독특한 이력이라고 생각이 된다. 아마 그녀는 남자들만 있는 세상에서 돋보이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하였으며, 당시 성인지 교육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 성추행 등도 많이 당했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책에서는 잠깐잠깐 이야기가 나오지만 과거에는 얼마나 흔한 일이었을까? 지금 같았으면 매 번 신고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아, 사실 이것보다는 결국 영업에 있어서는 스페셜리스트였다는 것이 아마 더 중요한 이력이 아닌가 싶다.
영업을 잘하기도 하지만...
결국 영업이라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매 번 성심성의껏 진행을 하다가보면 어려운 일이 발생하더라도 뜻하지 않게 행운을 얻을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스스로 영업을 한 것이 아니라 구매를 한 소비자가 다른 사람을 데려오는 것, 심지어 다른 사람에게 차를 매수했어도 '윤미애'라는 사람에게 다시 사고 싶다고 돌아오는 사람들까지 있을 정도면(아마 그러니까 상위 0.001%라고 자부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녀가 평소에 했던 방식이 결코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한 일화 중에 아예 포기를 하고 연락처까지 차단을 해 놓은 고객에게서 1년 뒤에 다시 연락이 닿아 영업을 할 수 있다는 일화의 경우 아마도 영업인에게 있어서는 엄청난 에피소드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근데 돈을 버는 방법은?
아마 영업이기 때문에 벌 수 있는 돈의 제한이 없어서 일반적인 직장인들보다는 훨씬 많은 수입을 얻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정작 돈을 번 방식은 부동산이라는 사실이다. 한편으로는 정석(?) 적인 방식으로 집을 사고 팔고 해서 나중에는 건물주까지 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되는데, 강서부터 시작해서 잠실, 압구정까지 오는 과정이 앞선 내용이 없었다면 마치 '투기'를 하는 사람처럼 비치기도 한다(근데! 난 절대 투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주식이나 가상화폐 이런 것을 하지 않고 오직 예적금만 하는 이 분에게 최고의 재테크는 바로 부동산이었다. 누군가는 이것을 보면서 허탈하다고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나 역시도 부동산만큼 안전하고 탄탄한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얼마나 내 일에 열정을 가졌는가?
항상 내 가슴팍 속에는 사직서를 가지고 다닌다는 생각을 한다. 그만큼 회사라는 곳은 일반적으로 '매우 일하기 싫다' 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자기가 원하는 일을 하는 사람이 몇이나 되겠는가? 그래서 그럴까, 항상 내가 하는 일 자체에 부정적인 시각을 보내기 마련이었는데 저자의 경우 다양한 산업군을 거쳐오면서 이 업종 자체와 사랑에 빠진 듯한 모습이 대단하다고 생각이 되었다. 나는 얼마만큼 내 일에 열정을 다 바쳤을까?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또 다른 한편으로는 내가 가진 생각 자체를 바꿔봐야겠다는 것도 느꼈다. 일이 없어서 돈을 벌지 못하면 재테크 자체가 불가능 하니 말이다.
*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생활 속의 독서 > 자기 관리 및 개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퍼스널 브랜딩의 모든 것 (1) | 2025.03.09 |
---|---|
왜 망설이는가? (0) | 2025.02.22 |
파이어드 (0) | 2025.02.15 |
성과를 내는 강점 전략 (0) | 2025.01.12 |
실무에서 바로 써먹는 몸값을 올리는 직장인 글쓰기 (0) | 2024.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