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15.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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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이공계 직장인들을 위한 법률·계약 상식
직장인들에게 법과 계약은 멀고도 가까운 존재다. 우리는 산업계의 일원으로 수많은 규율의 대상이 되며, 프로젝트가 굴러가도록 하기 위해 수많은 계약을 체결해야 한다. 그렇다. 법과 계약은 법률가의 전문분야라는 사회통념과는 다르게, 법학을 전공하지 않은 직장인들이 이해할 수 없는 문구로 가득한 법령들을 찾아보고 숙지해야 하며, 계약서를 작성하고 있는 것이 산업현실인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의 전공과 전혀 무관한 법과 계약 실무를 다루는 직장인들은 이에 대해 공부해야 할 필요를 절실히 느끼고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법학을 전공을 하지 않았기에 “뭘 모르는지조차 모른다”는 사실일 것이다. 뭘 모르는지 알 수가 없으니 무엇부터 공부해야 할지 막막할 수밖에 없다. 그렇게 막연한 간지러움을 안고, 우리는 살아간다. 이 책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 내가 직장인으로 회사에 근무하면서 그때는 몰랐고 변호사가 되고 나서야 알게 된 것들, 사내변호사로 활동하며 경험한 것들, 주변 직장인 친구들과 수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실무자들에게 가장 필요하다고 느낀 지식들을 중점적으로 담았다. 여러분들이 실무에서 느낀 답답한 간지러움을 시원하게 긁어줄 수 있기를 바라며 말이다. 그 중 상당수는 법률가들에게 ‘너무 당연’하다고 느껴지는 것들이다. 모든 학문은 기초와 뼈대를 이루는 ‘기준틀’과 그 위에 쌓이는 수많은 벽돌들로 구성되어있다. 이미 법을 공부한 법률가들은 이 ‘기준틀’을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 여기기에 다른 전공의 사람들이 그 사실을 ‘모른다는 사실’을 모른다. 중요한 지식은 그 위에 쌓인 벽돌들뿐이라 여기는 것이다. 특히 ‘수험’공부를 겪고난 뒤에는 더 그렇게 느낄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여태까지 수많은 법조선배님들께서 써내려 온 수많은 훌륭한 저서들이 있었지만, 그것을 활용해 비전공자들이 실제 업무를 수행하면서 접하는 문제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해결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느꼈다. 실무에서는 이 ‘기준틀’ 자체에 대한 이해가 핵심인 문제들이 많다. 대표적인 예가 첫 챕터의 주제로 선정한 ‘고시나 가이드라인 등의 행정규칙은 일반 국민에 대한 구속력이 없다’는 사실이다. 실무자들은 ‘법’보다 이러한 정부부처의 고시 등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길 수밖에 없는 데도 불구하고 그 차이에 대해 말해주는 이들은 없다. 너무 당연한 거니까! 그렇기에 한때 법학 비전공 직장인이었던 내 경험을 토대로, 산업 실무에서 많이 접하지만 비전공자는 ‘모르는게 당연한’ 문제들을 중점적으로 추리고자 했다. 또 비전공자를 대상으로 한 교양서이니만큼 최대한 일상용어를 사용하여 이해하기 쉽게 풀어서 설명하기 위해 애썼다. 많은 직장인들이 자신들에게 법적 문제가 닥치면 먼저 검색엔진이나 책을 찾는다. 하지만 대부분의 법률지식에 대한 설명은 전문 법률용어로 가득하다. 뭐 그렇지 않은 전문분야가 있겠느냐마는, 말이 어려워서 물어봤더니 더 어려운 말로 설명을 해줘서 하나도 이해할 수 없었던 경험, 다들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팀 서랍장에는 각 산업 관련 법령집, 교과서들이 그득하지만 아무도 읽지 않는다. 그럴 수밖에 없다. 나도 보기 싫게 생긴, 그것도 법을 공부한 사람만 ‘해독’이 가능한 서술만 가득하다. 어디서 뭘 찾아야 할지조차 알 수 없다. 그래서 법을 전공하지 않은 실무자들이 필요할 때 펼쳐서 30초 내로 찾고, 이해해서, 써먹을 수 있는 책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이는 나도 변호사가 되기 전 많이 겪어본 상황들로 직장인들의 그런 애환을 충분히 이해하기에 다루고자 하는 주제에 대해 최대한 기초부터, 일상용어로 풀어서 설명하려 노력했다. 물론 풀어쓰는 것은 그 정의상 분량이 늘어난다는 것을 의미하고, 분량이 너무 늘어나면 교양서로서의 가치가 떨어지기에 어쩔 수 없이 법률용어를 그대로 사용한 부분도 있지만 말이다. 이 책은 이러한 취지에서 산업실무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기초적인 법지식과 계약법의 기본 내용들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거기다가 연구원, 엔지니어 직군이 특히 관심이 많은 특허법과 저작권법을 포함한 과학기술 관련 법을 가미했다(이 부분은 이공계 직군이 아닌 독자분들은 건너뛰어도 좋다). 그리고 여러분들은 이러나저러나 모두 직장인분들이니까 직장인들을 위한 법률상식도 부록으로 첨부했다. 아주 짧게. 대한민국 산업발전을 이끄는 여러분들을 항상 응원한다. 2023년 따뜻한 봄 초입에. 변호사 최기욱
저자
최기욱
출판
박영사
출판일
2023.04.10

 

나는 법을 몰라도 된다고?

생산 쪽을 담당하는 업무를 하게 되면서 이렇게 말을 하는 사람들이 굉장히 많다. 회사 안에서 하라는 것만 해도 바쁘기도 하지만 굳이 법을 담당하는 업무를 하지 않기 때문에 이런 것을 굳이 알 필요가 없으며 문제가 되면 그때 가서 문제에 대해서 고민을 하면 된다고 이야기를 한다. 과연 그럴까? 회사 생활이 길어짐에 따라서 실제로 법이 필요한 경우가 자주 있었는데 물론 주로 노사 관련 법에 대해서, 그리고 각종 거래에 대한 법들에 대해서 궁금해지기도 했지만 실제로 업무에 사용하는 케이스에 대해서도 사용하는 경우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NDA를 체결해 봤다.

설비의 개선 업무를 담당하던 시절에 협력사와의 NDA(Non-Disclosure-Agreement)의 계약서를 작성한 적이 있다. 사실 단순하게 개선 TEST를 위해서 웨이퍼를 외부로 반출을 해야 하는 과정이었는데 이러한 과정 속에서 뭐 이렇게 많은 계약서와 사인이 필요한 것이지?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이 없었다면 해당 TEST가 성공을 하였을 때 누구라도 몰래 빼갈 수 있거나 해당 업체에서 먼저 다른 업체로 정보를 넘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과정에서 사내 변호사와도 처음 접촉을 하고 만나서 계약서에 대한 내용을 나눠보았고 협력사와의 법률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학습을 할 수 있게 되었다(학습이라고 하지만 보면 볼수록 어렵긴 했다)

 

단순히 계약서에만 활용되는 것이 아니다.

매 년 이맘때가 되면 본부에서 계약이 체결되지 않은 각종 자료에 대해서 소명을 하라고 연락이 오기도 한다. 과거에는 그냥 '업체에서 제공한 자료' 라고 해서 표시만 하면 되었는데 이제는 어떤 방식으로 업체에게 제공을 받았는지에 대해서 소명을 해야 하는 경우가 자주 발생된다(그래서 그냥 지워버리는 경우가 태반이긴 하다) 법적으로 문제가 없는 자료는 대체 어떤 자료일까? 물론 쌍방 합의 하에 제공된 자료라고도 볼 수 있겠지만 한쪽의 억압이나 강요로 인해서 제공된 자료에 대해서도 쌍방이 합의를 했다고 해야 할지, 아니면 강압에 체결되었다고 해야 할 지에 대해서 정확한 부분이 없다. 이러한 것에 대해서 법적으로 잘 알고 있다면 이런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도 있을 것이다. 

 

저는 공대 나와서 모르겠는데요?

저자도 공대를 나오긴 했다. 물론 그만두고 변호사가 되긴 했지만 법에 대해서 알고 있다는 것은 사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가 흔히 도로교통법에 대해서는 여러 방식으로 자신이 아는 지식을 뽐내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결론적으로 가장 성공한 사람은 이렇게 뽐내는 것이 아니라 규칙을 잘 지켜서 벌금없이 잘 지내는 사람일 것이다. 이와 마찬가지로 그저 모른다고 바보 같은 표정으로 쳐다볼 것이 아니라 내가 하는 업무에 어떤 법안으로 인해서 문제가 될 수 있을지, 아니면 문제가 생겨도 손쉽게 해결할 수 있을지는 기본적으로 알아야 한다. 특히 협력사와 일을 할 때는 말이다.

 

이 책은 다소 딱딱하고 어렵다.

사실 법이라는 것이 좀 그렇다. 그런데 자세히 읽어보면 다 이치에 맞고 '아,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겠구나'라는 내용이 문구로 되어 있다(물론 좀 편안한 단어를 활용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특히 계약에 있어서는 신중에 신중을 기하는 것이 당연하다. 당장 부동산 계약마저도 까딱 잘못해서 계약을 파기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되면 계약금을 다 잃어버리는 결과를 가지게 된다. 그 돈이 얼마나 아깝냐고? 이루 말을 할 수 없다. 회사 돈이라고 절대 아깝지 않은 것이 아니다. 그래서 이러한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우리 같은 실무자들도 법에 대해서 잘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분들을 위해 안성맞춤으로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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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9. 10. 2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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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회사에 공과금 고지서들을 왕창 가져간 적이 있는데(어떻게 해서든 회사에서 이런 시간을 쪼개볼까 하는 간악한...?) 파트장님께서 내 공과금 고지서를 보더니 이런 말씀을 하셨다.

 

"신문도 읽어?"

 

응? 어릴적 기억으로는 신문을 읽는 것은 아빠들은 다 읽는다고 생각했다. 내가 아빠가 되었고 이렇게 읽고 있다고 생각을 했는데 세상은 이렇게 빨리 변하고 있다. 내 주변 어느 누구도 신문을 종이로 읽는 사람이 없다. 희안하다. 심지어 항상 읽으셨던 우리 아버지 조차 읽지 않는 것을 본다면 분명 세상은 변한 듯 싶다. 그런데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난 그 신문을 읽었기 때문에 여러 경제 상황과 정세를 이해할 수 있었다. 본능적으로 읽기 시작했지만 그것을 읽으므로 얻은 것들이 너무 많기에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읽었으면 좋겠는데 지금은 너무 편식이라고나 할까? 본인의 관심사만 읽기 때문에 해당 분야는 깊을지 모르나 전체적인 깊이는 매우 떨어지고 있다. 특히 아예 읽는 방법 자체를 모르는 사람도 많아서 어떤 이슈에 대해서 단어 하나하나를 설명해야 하는 상황도 금리가 오르고 떨어지는 것이 어떤 문제가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가 되어 버렸다. 어쩌다 이렇게 되었을까?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 회사를 다닌다.

이 명제에 반박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가? 난 오직 명예와 내 삶의 행복을 위해 다닌다는 사람은 솔직히 거의 없다(없다라고 단언하고 싶긴한데, 아닐 수도 있으니...) 그만큼 돈을 버는 것이라는 명제는 매우 중요한 요소인데 그 흐름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경제에 대해 이해를 해야 한다. 현재 내가 다니고 있는 경영전문대학원에서 조차 투자는 아예 관심이 없고 오직 예적금만 가지고 생활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 물론 빚지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고 하면 정말 좋은 일이겠으나 모든 사회가 어느정도의 레버리지를 가지고 돌아가고 있는 상황에서 나혼자 청렴결백이라고 외쳐봤자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는다. 그 사람은 그만큼 경제 상식이 눈이 어둡다는 증거가 된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집을 사는 사람을 바보 취급하는 상황이 있었다. 나 역시 그 바보취급을 받는 사람 중 하나였는데 지금은 상황이 완전히 180도 바뀌었다. 단순히 운이 좋아서 그런 것이 아니냐고? 물론 운이 안 좋다고 말할 수는 없는 부분이지만 분명 다른 요소도 존재한다. 정부 정책은 '집을 사라'에 초점이 맞춰져있고, 보통은 이런 정책이 빛을 발하는 시점은 보통 3~4년 뒤라고 배웠다. 아니나 다를까 역시나 그에 맞춰서 상승하기 시작했다. 어쩌면 엄청난 기회였던 것 같은데 당시로 돌아가서 다시 사라고 하면 과연 살 수 있었을까? 분명 또 확신이 없어서 안할 것이다. 그러한 경제 상식으로 무장되어 있지 않으면 말이다.

 

이 책에서는 굉장히 '친절' 하게 설명이 되어 있다. 주식의 오르고 내림, 그리고 아파트는 도대체 어떻게 해야 살 수 있을지, 그리고 환율의 의미에 대해서 쉽게 풀이가 되어 있다. 어차피 책의 내용을 여기에 적는 것은 문제가 있을 것이고 보통 이정도의 상식이 있어야 세상 살아감에 있어서 남에게 '경제에 대해 조금 아는 사람' 이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다. 특히 종이 신문 읽는 것을 강력하게 추천하는 이유는 여러 경제 내용에 대해서 편식하지 않고 두루두루 볼 수 있으며 나처럼 정치를 싫어하지만 분명 경제는 정치적인 영향도 굉장히 많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정치 분야도 알게 된다. 또한 각 신문마다 자신의 논조가 다르므로 어떤 부분에 대해서 비판과 사고를 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도 한다. 이렇게만 봐도 신문을 읽어야 할 이유는 충분하지 않은가? 이 책을 읽고 신문에 한 번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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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5. 1. 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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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항상 돈 문제를 걱정하지만 정작 생활 속에서는 이래저래 버리는 돈이 많은 듯 합니다. 그래서 경제 상식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는 것인데요. 이 책을 읽고 당장 실행할 수 있는 것이 꽤나 많이 있을테니, 한 번 시도해 보심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적어도 이 50가지 정도는 내가 아는 경제 상식으로 통해야지요^^

 

최근 예전과 비교해서 정말 돈이 확 늘어난 것이 어떤 항목이냐고 하면 단연코 통신비 입니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대변되는 무선통신 비용은 정말 어마어마하게 늘어났는데요, 하나의 혁명이라고 불릴만큼 주변의 모든 사람이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에 도대체 어떻게 살았을까 싶을정도로, 빠르게 퍼져나갔습니다. 그에 따라 금액은 계속 올라가게 되었구요. 최신 스마트폰이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나타낼 정도로 우리 생활 깊숙히 들어온 상태에서 작년 10월에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이라고 하는 소위 '단통법' 이 시행되면서 암암리에 싸게 살 수 있었던 스마트폰도 이제는 '온 국민 호갱님법'으로 인해서 구형 스마트폰이나 엄청난 노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구하기가 힘들어 졌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선택하는 방법은 바로 '알뜰폰' 입니다.

알뜰폰의 경우 기본료가 일반 통신 3사에 비해 절반정도 수준이며 굳이 엄청나게 최신폰만 추구하지 않는다고 한다면 얼마든지 싸게 구할 수 있습니다. 예전과 같이 굳이 SK를 사용한다고 해서 더 멋져보이고 하는 것은 많이 없어졌으니 알뜰하게 하려면 알뜰폰이 제격이라고 볼 수 있지요.

 

생활 속에서 가장 돈 많이 들어가는 것은 전기세,가스비용과 같은 세금 형태의 돈 일 것입니다. 저도 얼마 전 가스비를 보고 정말 큰 충격을 받았는데요. 나중에 알고보니 목욕으로 틀어놓고 그냥 놔두는 경우가 많아서 계속 보일러가 가동되어 가스비가 어마어마하게 나온 것을 확인하였습니다(동네 전 세대 TOP이라는...;) 이와 같이 여러 비용 청구는 사용자가 조금만 더 신경을 쓰면 어느정도 감소가 가능합니다. 저와 같은 실수를 방지하던가, 플러그는 전원이 ON/OFF되는 것으로 사고, 1등급 전자제품 구매, LED 전구 조명으로 변경과 같이 시작하기는 조금 귀찮고 어려울 지 모르지만 해 놓으면 두고두고 후회없이 금액 감면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에는 고유가가 아니어서 조금은 무딘감이 있지만 하이브리드 차도 자연보호와 더불어 연비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아마존과 같이 미국 대형 SITE에서 직접 구매를 시도하는 경우가 늘어나게 되면서 이 책에서도 직구에 대한 상식을 넣어 뒀습니다. 이런 류의 책에서 직구에 대한 내용을 보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인데, 사뭇 달라진 세태를 보는 것 같아서 재미있습니다. 이용 방법과 노하우, 그리고 여러 단어에 대한 자세한 설명까지 이정도만 알고 있어도 직구하는 데에는 문제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근데 참 의아하긴 합니다. 어째서 물건너서 배달을 오는 것이 (그것도 소량인데다가 세금까지 붙는데!) 한국에서 대량으로 구매해 온 제품보다 싼 것인지는 좀 의아합니다. 유통 구조 자체가 좀 이상한 것인가요, 아니면 남겨먹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 것일까요?

 

마지막에는 최근 이슈가 되거나 궁금한 사항에 대해서 간략하게 적어놓았습니다. 야간에 택시잡는 방법(번호)이나 중산층의 기준, 좀 웃기긴 하지만 야구 중계를 보다가 파울볼이나 홈런볼에 맞은 사람에 대해서 보상을 받을 수 있는지를 물어보는 질문들이 있습니다. 답변이 참 간결하게 되어 있어 좋았습니다. 이 분은 경제적으로 너무나 많은 활동을 하기에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지만 저처럼 한 방향에서만 계속 일을 하다보면 이런 정보에 많이 늦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앞으로도 매년 이런 책들이 전혀 새로운 정보를 가지고 만날 수 있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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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3. 5. 12.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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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또 떨어졌지요?

사실 저와 같이 대출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어쩌면 희소식이 될 수도 있지만 은행이 그렇게 쉽게 제 금리를 떨어뜨리지 않을 것을 알고 있기에 썩 기분 좋은 소식만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대출금리와는 다르게 예금금리는 정말 손살같이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2%대도 간당간당한 예금 금리를 보고 있지만 그냥 빵이나 하나 더 사먹는게 낫다 싶을 정도로 예금의 필요성을 느끼기가 힘듭니다. 하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1% 이상의 수익을 더 올릴 수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로 그것이 스스로가 가지고 있는 금융상식의 역활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어찌보면 지극히 초보자를 위한 책이라고 볼 수 있는 이 책에서 바로 그 금융 상식의 내용을 하나씩 배워볼 수 있습니다.

 

사실 은행과 저와의 관계를 얘기하자면 이처럼 갑과 을의 관계가 또 있나 싶을 정도 입니다. 그동안 은행에서 예금 가입하라고 하면 예금 가입하고 카드 사용해 달라고 하면 카드를 사용했던 것 처럼 저 역시 그렇게 해왔습니다. 책의 초기에 있는 청구권에 대해서는 아예 사용할 생각을 하지 못했지요. 하지만 다시 생각을 해보니 어차피 대출 창구에 앉아 있는 사람이 제가 윽박지른다고 제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사람은 아니기에 이 책에서는 '우는 아이 떡하나 더 준다' 라는 심정으로 보채면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있다고 합니다. 물론 저는 실제로 테스트 했을 때 전혀 먹히지 않았지만 분명 다른 사람의 경우 실제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있다고 합니다. 승진이나 연봉 증가를 통해 대출 금리를 감소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대출요청을 할 수 있으면 되겠습니다.

 

카드는 사실 안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렇다고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면 신용등급을 올리기가 매우 어려워 집니다. 그리고 어찌보면 필요악으로 생각될 수도 있지만 카드가 있기 때문에 정말 급할 때 현금이 없더라도 원활하게 지불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거기다가 쏠쏠히 들어오는 포인트로 인해(물론 이것때문에 더 사는 경우도 있지만 절대 더 사는 경우는 없어야 하겠습니다) 어느정도 혜택을 받는 부분도 있지요. 분명 사용만 잘한다면 이보다 더 큰 혜택을 가진 금융상품은 없다고 판단됩니다. 책에서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부분이 나오긴 하지만 저는 굶어 죽기 직전까지는 되도록 카드론과 현금서비스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금리도 금리거니와 한 번 빌리면 다음에도 똑같이 빌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발생하기 때문이지요. 급하다면 신용대출을 하는 편이 더 낫다고 판단됩니다.

 

보험은... 솔직히 제가 예전에 직접 영업을 뛰어 보았지만, 소위 '아줌마 부대' 라는 FC 들 때문에 많은 이들에게 인식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지나친 영업 방식도 문제지만 그것을 설명할 수 있는 지식도 부족했기 때문이지요. 저는 보험에 대해서는 적어도 지금 있는 보험설계사들 보다는 더 많은 것을 알아야 가입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자신의 보험이 무엇인지도 모르면서 무작정 가입하는 것은 회사에 돈을 바치는 것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적어도 보험을 가입할 때는 확실한 목적과 함께 사업비가 적고 나중에 돌려 받는 것이 아닌 그냥 없어지는 것을 가입하라고 추천하고 싶습니다. 나중에 돌려받으면 좋겠지만 사실 보험의 목적이 자본 축적이 아니기 때문에 그 금액을 줄여야만 보험에 대해서 미련을 갖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주식은 사실 금융상품 중에서 자기자본을 훼손 할 수 있는 여지가 가장 큰 편입니다. 따라서 스스로가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그냥 어정쩡한 투기가 되어버리는 것이고, 세계의 정세와 각 산업별의 동향정도는 파악할 수 있어야 투자를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위와같이 여러 금융상식들이 책에 녹아들어 있지만, 고급 지식에 대해서는 조금 부족한 면을 보이는 것이 사실입니다. 이 책은 당장 통장에 월급이 찍히자 마자 사라지는 사람들에게 적합한 책이며, 이제 갓 진출한 새내기 사원들에게는 꽤 중요한 책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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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2. 7. 25.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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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교포 손정의씨 아시나요?

일본에서 가장 부자라는 사람이 손정의라는 사실은 알고 있나요? 어쨌든 한국피가 섞여 있기에 매우 자랑스럽긴 합니다만 그는 분명 일본에서 '일본인이 아닌자' 라는 것에 대해 많은 텃새와 멸시를 받았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제 1의 부자가 되었다는 것은 비단 능력 뿐만 아니라 운도 따라주었다고 생각이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성공할 수 있었을까요?

 

이 책에서 가장 많이 비교 대상으로 꼽는 사람은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 입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조금 특이했던 것은 일반적으로 일본인이 저자인 책은 매우 소극적이거나 겸손한 칭찬 일색입니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정말 적극적인 칭찬과 '빌 게이츠' 라는 거물을 조만간 넘어설 수 있다라는 강한 믿음에 찬 이야기를 반복합니다. 처음에는 그저 희안하기만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못할 것도 없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왜 그럴까요? 뭐, 책에서의 칭찬이겠지만 빌 게이츠가 O/S의 혁신을 이룩했다면 일본에서는 손정의가 인터넷 시장을 혁신했다고 합니다. 사실 한국에서는 미국식 SYSTEM 일색인지라 Softbank가 얼마만큼 혁신적인 회사인지는 파악이 되지 않으나 그런 미국식 system 상에서도 일본식의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회사임에 틀림 없습니다. 특히 국내와 같이 3~4개의 대기업이 독식하고 있는 통신시장에서 기존에 대기업이 아닌 상태에서 성공한 것은 softbank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국내에서도 SK/KT/LG로 이어지는 기존 시장의 강자들만 남는 결과를 보여줬었지요.

 

사실 일본에서 SOFTBANK가 유명해 진 것은 최초로 아이폰을 출시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일본시장의 약 30% 이상이 차지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KT가 여러모로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NTT도코모와의 차이를 좁히지 못했던 것은 동일본 지진 발생 시에 NTT 도코모에서만 수신이 가능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많은 가입자가 NTT로 갔기 때문입니다. 어찌보면 굉장히 혁신적인 통신시장임에도 아날로그적인 모습이 많이 담겨 있다고 할 수 있는 사업입니다. 결국은 망 구축에 많이 비용이 들어가니 말이지요. 그래서 현재 SOFTBANK도 사업 다각화에 큰 관심을 가지고 M&A 진행 중에 있습니다.

 

그만의 철학이라고나 할까? 책에서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즉시행동' 입니다. 사실 여러 한문으로 이것저것 설명하는 것은 어느 책에나 존재하기에 뒤로 넘기더라도 대학교를 입학하기까지 단 두 달 밖에 걸리지 않았다는 사실은(미국) 정말 굉장한 것입니다. 협상 방법도 크게 이야기 한 다음 한 차례 양보하는 것과 같은(지금은 누구나 이렇게 한다고 하지만...) 것을 자신이 불리한 상황에서도 사용하였습니다. 굉장한 자신감과 행동력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남들은 사악한 방법이라고 생각하던 M&A도(적어도 일본에서는 말이지요) 거리낌 없이 할 수 있었던 것은 그가 미래를 볼 수 있는 혜안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실 내부는 모르겠으나 겉만 보고 부자니까, 사장이니까 부러웠던 적은 많습니다. 그간의 차별대우와 주변의 시선에 대해서 전혀 모른다고 한다면 그것은 거짓이겠지요. 하지만 그는 그런 시선조차 신경 쓸 여유가 없을 정도로 빠르게 달려온 것 같습니다. 그 때문에 큰 실수 없이 기업을 여기까지 키워왔겠지요. 하지만 국내에서도 통신시장을 50%이상 정유하고 있는 SK와 같이 더 이상의 성장동력을 찾아보기 힘든 지경에 이르러 새로운 사업 ITEM을 구상해야 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예전같이 통신사가 모든 것을 독점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물론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시장은 아직도 여러 비즈니스 아이템들이 넘쳐납니다. 하지만 이제 너무나 거대해진 SOFTBANK에서 어떤 혁신을 보여 줄 수 있을지 조금은 미지수이기도 하고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지금과 같이 앞만 보고 달릴 수가 없는 시점에서 손정의 사장은 어떤 결단을 내릴까요? 그 결단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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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