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2. 6.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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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숙?

솔직히 예전에도 알고는 있었지만 아예 투자 대상에서는 항상 예외였다. 벌써 10년도 전에 서울 종로에 있는 레지던스인 바비앵에서 동기들과 신나게 놀았던 기억이 생각이 나는데, 한 번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은 했었으나(위치가 너무 맘에 들어서) 이내 일반 집보다는 가격적인 면에서도 그리 유리한 것이 아니라서 포기를 했었다. 사실 주변에 흑형들이나 외국인들이 많아서 좀 별로라는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그때부터 좀 눈을 떴다면 나도 이런 책을 한 권 써보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본다.

 

최근 부산과 여수 등에서 생숙 분양이 활발하다.

안다, 사실 생활형 숙박시설로 시작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그 좋은 땅에 왜 하필 이런 것을 지었을까 생각을 해 보면 아파트는 너무 규제도 심하고 분양가를 마음대로 정하지 못해서 발생된 것이라 생각이 된다. 생활형 숙박시설인데 100평이 넘는 것도 있는것을 보면 누가 봐도 '규제가 이렇게 만들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심지어 나중에는 오피스텔과 같은 형태로 법을 규제받는다고 하니까 가격적인 측면에서 오피스텔과 비슷하면 아쉬울 것도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 전국 각지에서 엄청난 경쟁률을 보여주었다. 아, 이제부터는 아닐 수도 있겠다. 아무리 좋아도 아파트보다는 가격 탄력성이 좋지는 않으니 말이다. 그래도 그 사이 건설사들의 수입원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분양 형태 말고 운영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생활형 숙박시설은 굉장한 메리트가 있다.

나 역시 상가를 임대해서 가게를 운영을 하면서 느낀 것인데 뭔가 수가 틀리면 바로 튀어나가고 싶은 생각이 많이 들긴 한다. 그리고 주변 상가들이 망하거나 하면 꽤 장기간 임차인이 들어오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과연 상가주는 무조건 갑인가? 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생기긴 했다. Yes or No의 상가는 잘되면 좋지만 안되면 애물단지로 전락을 하게 되는 것이었고 오피스텔 역시도 동일한 형태였다. 상가보다는 좀 덜했지만 수익성은 썩 좋은 편은 아니니 말이다. 하지만 생활형 숙박시설은 20도 있고 50도 있으며 100도 된다(물론 그렇게 안 될 확률이 더 크다) 신경 쓸 것은 좀 더 많긴 하지만 어느 정도 일정한 수익이 있다는 것은 관리에 따라서는 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 아닌가?

 

이 책은 어느 위치의 생숙이 좋다고 나와 있는 것이 아니다.

물론 수도권 외와 내를 구분하긴 하지만 접근 방법 정도의 차이이고 수익에 대해서 나와 있으며(방법/대출 등) 이후에는 위탁업체에 대해서 굉장히 상세하게 나와 있다. 그렇다. 사실 책에서 배울 것은 이런 것이 맞다고 생각이 된다. 어설프게 위치를 찍어주고 여기를 사라고 하는 것은 누가 봐도 광고에 불과한 것 같다. 위치야 당연히 서울 중심부로 갈 수록 좋고 부산 해운대 근처로 갈수록 좋겠지(아마 다들 그렇다고 하실 것이다) 그런데 그런 측면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그 생숙을 가지고 위탁운영을 맡기고(본인이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지만 그건 내가 백수일 때나 가능한 이야기인 것 같다) 위탁운영사와의 계약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가 굉장히 인상 깊었다. 평소 같으면 볼 일도 없는 부분인데 말이다(그냥 알아서 하겠지라는 어설픈 생각 때문에)

 

아직 터프(?)한 곳인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과실이 더 탐스럽고 많이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한편으로 이 책을 읽으면서 생활형 숙박시설에도 관심을 갖게 되기도 했지만 위탁운영 시스템이 아직 믿음직스럽지 못하다는 것을 보고 이 시장에 뛰어들면 어떨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 뭔가 정제되지 않았지만 미래적으로 보았을 때 많은 생활형 숙박시설이 오픈되는 그 시점에는 위탁시장이 좀 더 팽창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실제로 하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책을 읽으면서 얻는 행복 중에 이렇게 상상과 미래를 대비해 볼 수 있는 여러 가지 소스가 나오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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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11. 27.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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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가장 원하는 직업?

건물주다. 뭐 이렇게 말하니까 좀 속물 같아 보이긴 하지만 누구나 편하고 즐거운 삶을 즐기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물론 실제로 건물주가 된 사람이 편하냐고 물어보면 그렇지는 않을 것 같지만(생각보다 관리할 것이 굉장히 많다. 일반적으로 건물주를 원하는 사람은 본인 직업은 따로 있는데 건물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원하지 않던가? 아닌가?) 건물주가 가지는 매력은 상당한 것으로 생각이 된다. 하지만 누구나 쉽게 될 수 없기 때문에 원하는 직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코로나 이후 투자의 폭이 넓어지면서 빌딩 한 채를 사볼까라는 생각을 가지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아파트는 사실 굉장히 안전한 자산 중 하나이다.

나는 아파트 예찬론자이기도 하다. 뛰어난 환금성 계속된 상승, 그리고 적어도 망해도 내가 그냥 깔고 앉아 있으면 되는 부분까지 생각을 해 보자면 아파트를 사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런데 최근 계속된 지랄맞은 정책 때문에 뭘 사고 싶어도 살 수가 없고 팔고 싶어도 팔 수가 없는 상황이 발생했다. 사고파는 것 자체가 죄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각종 세금으로 묶어 두는 바람에 동맥경화가 일어나고 있다. 새로 분양되는 아파트는 없고 경쟁률은 사상 최강이며 가격은 계속 올라가기만 하는 기이한 형태가 발생되고 있다는 의미이다. 이 상황에서 투자 개념으로 아파트를 추가하기에는 상당히 힘든 상황일 것이다.

 

빌딩은 어떤가?

사실 빌딩은 누가봐도 확실한 '투자'이다. 투기든 투자든 간에 결국 내가 온전히 다 사용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 대출이나 각종 세제가 아파트보다는 다소 누그러진다. 공급이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인데 그로 인해서 투자란 개념으로는 딱 어울리는 것이다. 물론 강남이나 서초 한복판에 빌딩은 거의 조 단위로 움직이기도 한다. 그런 것은 사실 투자하면 좋긴 하겠지만 그냥 잊고 차선책을 선택해야 한다. 저자는 앞에서는 당연히 무조건 강남 빌딩을 사라고 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정작 뒤쪽에 투자하라고 하는 곳은 강'남쪽'의 7호선 라인 동네가 많았다. 내가 사는 동네 주변이라 굉장히 재미있었는데 현실적인 가격이 되어야 투자가 가능하니 그렇게 말을 한 듯하다.

 

결국은 돈이 제일 중요하긴 하다.

책 제목에는 3천만 원으로 투자한다고 되어 있지만 내가 생각하기에는 거의 미니멈이 그 정도라고 생각이 된다. 그것도 한 20명은 모아야 뭐라도 될 수 있을 금액이긴 한데 최근에는 CASA와 같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방식이나 리츠와 같이 주식을 사서 주주가 되는 방법도 있다. 거대한 건물의 0.0001% 소유하고 있다는 의미에서는 좋을 수 있으나 하나의 건물을 통째로 가지고 싶다면 개인적으로 못해도 3~4억 정도는 가지고 대출+주변 사람들을 동원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동업의 경우에도 한 명이 나중에 돈을 제대로 내지 못하는 상황이 나오지 않도록 '통장 다 까고' 만나야 하는 것이 맞다. 그렇게 해도 가끔씩 뒤통수치는 사람이 나오니 말이다.

 

나는 과연 빌딩에 투자할 수 있을까?

개인적으로 45세 이전에 빌딩주가 되는 것이 꿈이긴 하다. 물론 그것을 위해서 돈을 모으고 있긴 한데 이 시장에 대해서 아직은 이해도가 상당히 부족한 편이다. 상가주택도 고려해 보고 있고 아니면 아예 빌딩을 하되 내가 1층에서 뭔가 다른 업종을 하는 것도 고려하는 중이다. 책을 읽다가 보니 내가 생각했던 미래를 조금씩 밝혀가는 느낌이었고 계획을 세우는데 좀 더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단순히 꿈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눈앞에 다가온 미래라고 생각하고 읽어보면 좀 더 와닿는 내용이 많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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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9. 28.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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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다녀온 광교는 멋진 호수를 필두로 하여 개발이 되었었다.

말 그대로 신도시이기 때문에 정확한 구획 나눔과 규모가 큰 아파트들이 산재하고 이제는 기다리던 백화점까지 개장이 되어 많은 엄마들의 워너비가 되고 있는 곳이다. 그럼에도 항상 하나 빠진 거 같은 느낌은 바로 '서울과의 거리'를 생각 안 할 수가 없는데 말은 자식을 낳으면 제주도로 보내고 사람은 자식을 낳으면 서울로 보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서울과의 근접도가 중요한데 신분당선이나 광역버스가 그 역할을 하더라도 최소 40분 이상 소요되는 부분은 어쩔 수가 없다. 물리적인 거리가 멀기 때문에 회사가 서울에 있다고 하면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부분이다. 경기도는 그래서 서울과 가까울수록 유리하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만약 멋들어진 도시에 새 아파트 그리고 서울과 가까우며 지하철로도 연결이 되는 그런 곳이 있다면? 당연히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다!

 

바로 이곳 과천이다.

과거 공무원들의 도시로 각광받던 곳이라고 하는 정부종합청사가 있는 곳이다. 물론 많은 공무원 기관들이 세종으로 내려갔지만 그 빈 곳을 다른 곳이 채우기 시작했고 5~6년 전부터 시작된 재건축이 어느덧 완성 단계에 이르러서 이제는 제법 많은 아파트들이 완성이 되어 쾌적한 환경을 이루고 있다. 주변에 관악산과 더불어 양재천, 많은 공원들, 녹지 등이 도시의 질을 더 높여준다. 거기다가 4호선으로 몇 정거장만 가면 동작/서초로 뻗어나갈 수 있고 경마장(?)과 대공원도 가까워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시설도 있다. 결정적으로 모든 아파트는 가격이 말해주는데 적어도 이곳보다 평균치가 높은 곳은 서울 시내에 강남 3구 외에는 없다. 어느덧 국평 20억도 넘었으니 말이다.

 

제일 먼저 찾아간 곳은 래미안 슈르(3단지)이다.

과거 주공 아파트 단지로 구분되던 곳이라(다른 주공 씨리즈가 있는 곳과 비슷하다) 하나씩 재건축이 되었는데 초기 재건축 한 아파트 중 하나이다. 사실 이제는 주변 아파트들이 워낙 새 것 해서 상대적으로 올드해 보이는 단점이 있기는 하지만 전반적으로 아파트의 단지가 워낙 넓은 편이라 아파트 내부에 시설로도 충분히 환경을 즐길 수 있다. 다만 당시 지어진 아파트들에서도 보이지 않을 법한 공원형 아파트가 아니고 도로가 있어서 엄마들의 마음에는 들지 않을 것으로 판단은 된다. 하지만 아파트 단지 내에도 자전거 도로가 있는 것을 보면 자전거 친화적인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과천 위버필드로 왔다.

이 단지는 지금 시점에 입주가 시작되어 사람들이 모여지고 있다. 당시에 갔을 때에는 아이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과천이 전반적으로 교육에 있어서 굉장히 우수한 지역에 속하기 때문에 어린아이들이 많이 포진되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과거 과천 지역에 전세로 살다가 특공이나 일반 청약에 성공한 사람들이 정말 전략을 잘 짠 것이라고 보이는 부분인데 이렇게 경기도 내에서 모든 것이 갖춰진 곳도 굉장히 드문 편이다. 흔히 하늘 아래 분당이라고 말하기도 하지만 지금 봐서는 분당이 전부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이 되지 않는 이상은 과천을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시 위버 필드로 돌아오자면 뭐 좋다. 당연히 좋다. 요즘 유행하는 무채색톤의 아파트 색에 쭉쭉 뻗은 높이 그리고 아름다운 조경, 심지어 정말 한 번 자보고 싶은 게스트 하우스까지 갖출 것은 다 갖춘 분위기이다. 내부에 들어가 볼 기회가 있다면 좋았겠지만 그렇게는 하지 못했고 국평 기준으로 23억 수준이면 거의 서초의 방배동 수준의 아파트 가격이니 바로 이해가 되지 않는가?

 

뚜벅뚜벅 걸어서 과천정부종합 청사와 공원들을 지나 보았다.

역시 녹지가 많아서 그럴까?(사실은 공장 같은 것이 없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공기가 정말 좋은 것 같았다. 일단 산행을 하고 싶다면 뒤로 계속 걸어가면 올라갈 수도 있는 여건이 되니 노년에 정말 살고 싶은 지역이기도 한데 실제로 등산복을 입은 분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기도 했다. 그리고 걸어가다가 보니 조그마한 단지 동부 센트레빌 아스테리움이라고 되어있는 단지가 있었다. 과거 동부 센트레빌도 10위 안에 들어가는 아파트 건설사였던 거 같은데 최근에는 선호도가 다소 떨어진 모양이다. 전반적으로 소규모 단지에서만 볼 수 있는 브랜드가 되긴 했는데 이곳 과천에서도 소규모 단지를 지었다. 하지만 다른 단지와 비교에서 떨어지거나 하는 부분은 없다. 사진과 같이 필로티를 올려서 내부에는 평지로 만들어 놓았는데 여타 단지도 동일하지만 하부 상가의 인테리어가 너무 귀여워서 참 '잘 지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대 수가 적어서 많은 편의시설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딱 알맞은 편의 시설이 있었다.

 

다음으로는 정말 보고 싶었던 지정타(과천 지식정보타운)의 구간으로 갔었는데 그것까지 쓰려고 하니 너무 길어져서...^^;;;

다음 편으로 미뤄 보겠다. 뭐, 내 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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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9. 2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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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성공한 뉴타운은 어떤 것이 있을까?

단연코 은평과 왕십리가 있다. 이미 다 완성이 된 상태이고 근처에 비해 가격이 월등히 높아진 곳이다. 살기가 그만큼 편해지기도 했고 사람들이 많이 들어갔다는 의미이다. 그러면 그 외에 뉴타운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을까? 수색도 있고 답십리도 있고 장위 뉴타운도 있고 가좌 뉴타운도 있고 막 여러 가지가 있지만 좀 지지부진한 편에 속하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이 장위 뉴타운이다. 장위 뉴타운은 사실 뉴타운 중에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한다. 15개 이상의 구역이 존재하고 나름 평지에 포진해 있기 때문에 과거에 굉장한 기대를 모았다. 다만 너무 규모가 큰 나머지, 그리고 사람들의 전반적인 재산 상태가 이사를 선택할 수 없는 경우가 더 많았기 때문에 직권 취소나 조합 불성립 등과 같은 현상이 발생되었다. 나름 성공했다고 하는 1/5/7 구역을 돌아다녀 보았다.

 

애증의 5단지(래미안 퍼스트하이)이다.

왜냐하면 내가 당첨되고 피를 받고 팔았던 곳이기 때문이다. 사실 위치만 보자면 당시에는 정말 한심스러울 정도의 상황이어서 얼마 오르지도 않은 상태에서 덥석 판매를 했었는데 지금에 와서는 천추의 한으로 생각이 된다. 물론 그렇게 하지 않았다면 이렇게 부동산에 대해서 여러 가지 공부를 하지도 않았을 테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너무 아쉬운 곳이다. 그래서 애증이 담긴 곳이고 더군다나 장인어른도 이곳에 당첨이 되어 다음 달에는 이사를 오시게 된다. 지어진 직후에 주변에는 1단지 외에는 거의 황폐화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1/5/7 단지가 모두 완성이 되어 사람도 들어차 있고 그 사이 정중앙에 스타벅스 건물이 딱 들어서 있는 것을 보면서 이제는 '스세권'이라는 말이 확 와닿았다.

 

 

7단지는 아이파크이다.

개인적으로 아이파크는 어딜 가도 '독보적으로 멋지다'라고 표현하기는 좀 애매한 감이 있다. 평균적으로는 좋은 퀄리티를 보이긴 하는데 래미안이나 자이보다는 항상 무언가 부족한 느낌이 있다. 조경도 괜찮고 한데 전반적인 배치도는 래미안 보다는 조금 아쉬운 감이 있다. 다만 위치 상으로는 5단지보다는 좀 더 괜찮아 보이기도 한다. 그리고 북서울 꿈의 숲이 좀 더 가깝기 때문에 공세권이라는 측면에서는 유리한 측면이 있다. 이제 입주를 시작했고 좀 더 시간이 지나야 상가는 활성화될 것으로 보이며 향후 1/5/7단지 사이 구간이 발전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가장 먼저 지어진 1단지는 이미 충분히 잘 돌아가고(?) 있다.

앞쪽에 사립초인 광운 초등학교는 비록 지원을 해서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지만 평가가 굉장히 좋은 곳 중 하나이다(사실 사립초가 많이 없어서 대부분 평가가 좋긴 하다. 내가 애를 키워보니까 왜 사립초를 보내는지 진짜 알 거 같다) 괜히 래미안 래미안 하는 곳이 아닌 만큼 조경은 깔쌈하다. 괜스레 느낌에 1단지와 5단지 사람들끼리 서로 경쟁심리가 좀 있을 것 같긴 한데 전반적으로 래미안 퍼스트 하이 쪽이 좀 더 나아 보이긴 한다. 위치 상으로 3개 단지가 다 지하철 역과는 거리가 있긴 하나 동북선이 지어지면서 조금은 후광을 받지 않을까 생각을 한다. 다만 동북선이 중전철이 아닌 경전철로 확정이 되었기 때문에 중전철만큼의 효과를 바라기는 조금 어려운 것 같고 장위 뉴타운 전체적으로 동북선 효과를 볼 수 있는 지역은 북서울 꿈의 숲에 가까운 코오롱 하늘채나 대명 루첸 쪽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

 

향후 앞으로 4구역, 10구역 등과 같은 블루칩이 준비되고 있다.

싹 부수고 지금 기초 공사를 하고 있는데 내년쯤에는 분양을 할 것으로 보인다. 돌곶이 역에도 거의 붙어있는 데다가 규모는 2천 세대가 월등히 넘어가는 상황이라 그간 장위 뉴타운에 관심이 없더라도 이제는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생각이 된다. 아마 매 년 가보긴 하게 될 거 같은데 그때마다 발전된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향후 어떻게 발전될지는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모든 구역이 개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너무 큰 욕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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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9. 2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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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교는 사실 과거부터 계속 보았던 곳이다.

내가 있는 회사 근처에는 동탄신도시가 있고(기흥/화성) 바로 위에 있던 같은 회사의 다른 사업장에는 광교신도시가 있었다(수원) 처음에는 어차피 제로 베이스에서 생성된 도시이기 때문에 누가 더 잘났다고 말하기가 애매한 상황이었는데 어느덧 양대 도시의 가격이 훌쩍 뛰어올라서 서울 외곽 아파트는 우습게 볼 정도의 가격 수준으로 바뀌었다. 규모 자체는 동탄 2 신도시가 너무 커서 단순 비교는 어렵지만 평균으로 계산을 해 보면 광교 쪽의 압승이라고 볼 수 있다. 동탄에서는 실제 거주를 했었고 광교는 주로 놀러 가는 것을 많이 하였지만 전반적으로 광교 쪽이 좀 더 낫다는 판단이 선다. 일단 호수가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어서 공원이 잘 꾸며져 있고(물론 동탄도 2 신도시 쪽에는 호수가 있긴 하지만 그저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부분이라 규모의 차이가 좀 있다) 시설들이 이제는 어느 정도 성숙해져서 상권도 꽤나 많이 발달이 되어 있다(아, 상권만 놓고 보자면 동탄 쪽이 좀 더 활성화가 되어 있긴 하다. 도시 규모의 차이라고 생각된다) 정말 오랜만에 가 보았는데 정말 눈부신 경험이었다.

 

 

처음에 버스를 내렸던 곳은 아직 공사 중이었던 광교 더샵 레이크 시티였다.

바로 옆에 광교 더샵이 있었는데 주상복합으로 봤을 때는 굉장한 높이이고 중앙 광장 부분이 기대가 되는 부분이 있었다. 뭐 사실 만들어지고 있는 것을 보러온 것은 아니니 그냥 지나가긴 했는데(너무 더워서 지나갔다는 것은 개인 사유...) 실제로 인터넷에 검색을 해 봤더니 엄청 좋은(?) 오피스텔이었다. 실내 수영장도 있고 레이크뷰, 거기다가 높은데 비해 의외로 낮은 용적률을 가지고 있다. 최근 신도시 부근에는 오피스텔이 3룸 이상인 경우가 많이 있어서 아파트 대신 살기를 원하는 경우도 많이 있고 난방 부분도 해결이고(85 이하) 이제 거의 마지막 단지이니 가격은 향후 좀 더 오를 소지가 있어 보인다. 위치도 굉장히 좋은 편이라 지나고 나니 뭔가 좋아 보인다라는 생각을 해 봤다.

 

그리고 이어서 시작점인 앨리웨이(광교 아이파크)로 이동했다.

개인적으로 이렇게 골목골목 들어가는 상가를 굉장히 좋아한다. 과거 광교의 쇼핑몰들이 이국적이라 굉장히 좋아했는데 이곳도 역시 이국적이다. 그리고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굉장히 깔끔하고 활성화가 되어 있다. 여자들이 정말 좋아할 것 같은 곳인데 실제로 주말에 가서 보니까 여자분들이 굉장히 많이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연인 또한 많이 다녔는데 호수와 가깝기도 하고 주차시설도 완비가 되어 있어 상가 입장에서는 굉장히 유리한 점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과거 공영주차장만 사용 가능했을 때를 생각하면 천지개벽과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다음에 또 오고 싶을 정도로 색다른 가게도 많이 있어서 즐거움이 배로 되었던 것 같다.

 

날씨도 좋았거니와 과거 기억도 새록새록해서 즐거웠다.

개인적으로 밖에서 걷는 것을 가장 선호하는 편인데 이렇게 좋을 줄이야! 호수도 멋있고 그 호수 위에 떠 있는 듯한 아파트와 오피스텔들도 너무나 맘에 들었고 옆으로 지나가는 에일린의 뜰도 반가웠다. 과거에는 테라스가 그렇게 좋은 것인지 몰랐는데 이제는 테라스라고 되어 있으면 1억씩 돈이 더 올라가는 것을 보고 참 세상이 많이 바뀌었구나라는 생각을 해 본다. 밖에서 보니 1층에서 미니 트램펄린을 활용하고 있는 아버지와 아들도 보였고 수영을 하고 있는 아가들도 보이는 것을 보면서 지금이 딱 테라스를 100% 활용할 수 있는 시간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이제 동네 대장을 만나러 가봤다.

중흥 S-CLASS이다. 조금씩 바뀌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아직까지 대장주이다. 49층의 높은 건물과 더불어 역과도 그리 먼 거리가 아니고 광교 중앙역 부근의 상권을 끼고 있으며 초품아에 호수까지 보인다. 동네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라는 것이 어쩌면 당연하다는 느낌이 드는데 보통 이런 위치는 다른 곳에 가면 래미안, 자이, 힐스테이트 등과 같이 대형 건설사 위주로 되어 있는데 광교와 동탄의 경우 조금 중소형 건설사들이 알짜배기 땅에 건설한 경우가 많이 있다. 지금 와서 보니 중흥건설에서 너무 알짜배기를 잡은 것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 본다(물론 건 살사는 이미 빠졌기 때문에 명예만 얻은 셈이지만 말이다) 내부가 굉장히 넓고 쾌적하며 아이들이 많은 편이다. 동 간 거리도 넓은 편이라 서울의 아파트보다 상당히 쾌적한 편이다. 당연하게도 발코니도 넓다.

 

얼마 전에 오픈했다고 하는 광교 갤러리아 백화점에 들려봤다.

개인적으로 쇼핑에는 관심이 없어서 들어가지는 않았는데 옆에 튀어나온 부분이 에스컬레이터로 쭉 연결되어 있는 것을 보고 참 디자인 잘했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 옆에 광교 엘 포크 아이파크가 있었는데 위에 오피스텔은 그리 좋아 보이지는 않았으나(너무 닭장 같은 느낌) 내부 상점가들은 활성화도 잘되어 있었고 교보문고와 같이 키 테넌트도 있어서 성황(?) 중이긴 했다. 앞에 스타벅스도 있으니 말 다했겠지? 잠깐 들러서 보고 호수를 바라보면서 혼자 감동했다. 눈물로 한 방울 떨어뜨렸으면 좋겠지만 감성은 조금 메마른지라 그렇게는 안되더라.

 

산책의 마지막으로는 힐스테이트 광교 아파트에 도착을 했다.

워낙 좋아보이는 아파트를 많이 봐서 신기한 것은 아니지만 호수 공원의 끝자락에 있던 아파트였으며 신기했던 것은 앞 쪽의 테라스들이 오피스텔인 것을 확인했다. 대부분 2룸 위주로 구성이 되어 있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에어비앤비 같은 것을 활용하면 정말 돈을 많이 벌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아파트보다 앞 쪽 테라스 오피스텔이 더 마음에 들어서 몇 번이나 쳐다보았다. 상가는 뭐 그리 좋은지는 모르겠었으나 이런 자연과 같은 곳에서 하루 밤을 지낼 수 있다는 것으로 홍보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전반적으로 너무나 아름다운 도시가 되었다.

물론 계속 살아보면 그것도 지겨울 날이 오긴 하겠지만 동네가 너무나 살기 좋아진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아직 전반적으로 학군은 발달되지 않아서 학부모 입장에서는 그리 선호되지는 않는 곳이기는 하지만 결국 수원 내에서 가장 좋은 곳으로 거듭날 것으로 보인다.도청 이동과 더불어 3호선 연장까지도 추진을 하는 상황이라 좀 더 개발이 될 소지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도시 미적으로도 상당히 뛰어나서 머릿속에 아련히 기억에 남는다. 오피스텔 하나 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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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9. 11.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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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전에 삼성생명에서 인턴십을 한 적이 있었다.

그때 했던 장소가 바로 이곳 테헤란로의 선릉역 부근이었다. 사실 그때까지만 해도 내가 이렇게 멋진 빌딩에서 일을 할 줄 알았는데 지방으로 내려가서 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될 줄 누가 알았겠는가?(사실 생각해 보면 나 빼고 다 알았겠다...) 그래서 당시의 기억을 되짚어 보면 말 그대로 테헤란로이니(이름만 들어도 딱 빌딩 숲 느낌이 들지 않는가?) 빌딩이 쭉 펼쳐져 있고 직장인들의 모습이 그려지는 곳이었는데 실제로 선릉부터 삼성까지 있는 회사들은 어마어마하게 많다. 물론 그곳에 내 일자리가 없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라고 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선릉역 부근에서 한 블럭 내려가서 오른편으로 꺾으면 나오는 동부 센트레빌이다. 

사실 한 동짜리라서 그리 신경 쓰지도 않았고 그냥 소형 아파트다...... 정도로 지나가 볼만한 곳이다. 얼마 전 다녀온 강남구청 쪽의 소형 아파트와 비슷한 느낌이 드는데 좀 더 높고 관리는 잘 되어 있는 편이다. 역시 차량으로 인한 불편은 적은 것으로 확인되며 선릉역에서는 가장 가까운 곳이라서 향후 리모델링이 된다면 조금 기대가 되는 곳이기도 하다. 이곳은 여자 아이를 키우기가 상당히 좋은 곳으로 초중고가 한 곳에 몰려있는 곳이라 여자 아이가 있다면 한 번쯤 강남지역에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으로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물론... 새 아파트는 당연히 비싸긴 하다.

 

가슴이 웅장해진다. 

그 이름도 아예 '테헤란 아이파크' 라고 명명해 두었다. 전 평형 맞통풍 가능, 좌우로 길게 늘어선 형태. 모든 평형이 일단 남향 부분은 다 깔고 가는 아파트이다. 나름에 철통 방어 때문에 안으로 들어갈 수 없었지만 전반적으로 아예 동네를 막아버리는 듯한 웅장함이 있었다. 저 사진에도 나오듯 철저한 문 주는 이방인을 멀리하는 느낌이고 지형이 약간 오르막 지형이기 때문에 가능한 B1층을 상가로 입주시키는 멋진 모습도 보여준다. 다만 앞쪽이 전부 유흥가(?)이고 오피스텔이 많아서 실제 코로나가 끝나면 휘황찬란하고 시끄럽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나 역시 인턴생활 때 몇 번 근처에서 술을 먹었던 기억이 있으니 말이다. 그래도 뒤쪽은 학교와 다른 아파트들이 있어서 심심하지 않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었던 소형 아파트인 현대아파트 까르띠에 710이다.

아 참고로 여긴 대형 평형 아파트이다. 일반적으로 임장을 다니면서 딱 볼 때 이름이 올드한데도(현대 힐스테이트가 아니고 그냥 현대 아파트) 외관이나 조경이 끝내준다고 하면 이건 거의 99% 확률로 대형 평형 아파트이다. 보통 33평이나 25평이 많은 이유는 많은 사람이 선택하기도 하지만 세대수가 많을수록 누군가가 이득을 보기 때문이다. 이곳은 분명 원주민들이 어느 정도 삶의 질을 요구하는 경우로서 이렇게 대형 평형으로 지어졌고(물론 90년대부터 일어난 대형 평형 우선주의 때문에 그럴 수도 있고) 지금 있는 아파트보다도 조경관리가 잘 되어 있는 것을 보면 현대가 당시에 참 아파트를 잘 지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이곳은 역삼 자이이다.

보통 초반에 지명을 쓰는 아파트를 만들면 지명+아파트 회사 브랜드를 짓는다. 역삼 자이, 역삼 센트럴 자이 이런식으로 점차 파생되기 마련인데 여기도 자이를 쓰는 곳이 처음이라서 이렇게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된다. 3동뿐이지만 깔끔하고 멋들어진다. 테헤란 아이파크가 동서로 쫙 펼쳐져 있는데 이것은 남북으로 펼쳐져 있다. 이곳의 아파트들은 이렇게 동서, 남북으로 쫙쫙 펼쳐져 있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아마 기존에도 동일하게 되어 있어서 그렇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걸어가는 와중에 건너의 개나리 아파트 시리즈가 보였는데 주변의 많은 아파트들이 개나리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과거 1970년대부터 지어진 개나리 아파트가 6차까지 있어서 계속 재건축이 되고 있는 상황이라 과거의 모습을 그대로 가져오고자 개나리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 듯하다(정확히는 이미 주변에 래미안 뭐시껭이가 다 써먹었으니 이거라도 써야겠다는 의미 아닐까...) 개인적으로는 테헤란 아이파크보다는 역삼 자이 쪽이 좀 더 조경이나 동 간 거리 같은 것이 낫지 않나 싶기도 하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대망의 래미안 펜타빌!

왼쪽 아래 사진을 보면 역삼 센트럴 아이파크가 신나게 지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규모로 봐서는 동네(순수하게 개나리 지역 말고 위쪽에서) 대장주로 자리 매김 할 것으로 판단된다. 아직 다 완성이 되지는 않았지만 어차피 1군 건설사에서 대규모로 지어 놓기만 하면 그냥 가격은 따 놓은 당상이기 때문에(부럽다...) 좋은 아파트가 될 것이다(나중에 입주하면 임장 와 봐야지) 그리고 그 옆의 래미안 펜타 빌은... 이제는 알겠지? 대형 평형 아파트이다. 진짜 조경은 환상적이다. 강남 어디를 가도 여기 조경보다 좋은 곳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나무가 잘 덮고 있는데 외곽은 상대적으로 시끄러운 소리가 많이 들렸던 것과는 다르게(다른 아파트들이) 이곳은 아파트 숲 사이에 덩그러니 있는 곳이라 너무나 조용하고 평화로웠다. 거기다가 바로 앞에 진선여중, 진선여고가 배치가 되어 있어서 염탐(은 아니고...)하기도 쉽다. 여자 아이의 부모 입장에서는 대형 평형을 매수할 수 있다면 너무나 적합한 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물론 공부를 더 잘한다고 하면 아래쪽에 숙명여고를 가긴 할 테지만 말이다. 그래도 복잡 복잡한 지역임에도 충분히 학세권도 존재하는 것을 보면 역시 강남은 강남이다. 대부분 국평이 30억을 향해 뛰어가고 있어서 선뜻 매수를 하기는 어렵겠으나 입지적인 유리함은 어디 가질 않을 테니 어설프게 다른 지역의 고가 아파트보다는 이쪽이 더 훌륭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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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9. 1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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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시작에 앞서서 기본적인 생각에 대해서 의문을 가져본다.

강남 3구, 아니 다시 말하면 강남 2구(송파구의 경우 나머지에 비해서 잠실을 제외하면 월등히 떨어지기 때문에 예외로 두자. 헬리오 시티 이야기를 할 수도 있는데 강남 산기슭에 새 아파트 1만 세대 지어놓으면 헬리오 시티보다 비싸질 것으로 나는 확신한다)는 우리가 절대 들어가지 못할 곳이라고 생각을 하는가? 물론 유명한 아파트는 정말 가격대가 말이 안 되는 수준이지만 가끔 찾다가 보면 '여기가 정말 강남 맞아? 가격이 왜 이모양이지?'라는 곳이 가끔씩 눈에 띈다. 특히 강남구청역 부근의 경우 대단위 아파트 단지는 안쪽으로 혹은 청담역 기준으로 펼쳐져 있고 강남구청역 쪽으로는 분명 소형 아파트들이 눈에 띈다. 간간히 오늘 일자 기준으로 국평이 20억이 넘지 않는 아파트들도 보인다. 왜 그런 결과가 나왔을까?

 

서초 지역의 경우 강남보다 현재 더 유리한 점이 있다.

바로 '토지거래허가구역' 이 아니라는 것이다. 전세를 주고 하는 갭투자도 가능하고 향후 나중에 들어올 것을 대비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준비를 할 수 있으나 강남, 특히 삼성역 부근의 경우 대부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이면서 투자라는 측면에서는 완전히 마이너스가 된 상태이다. 돈 많은 사람은 많지만 몸을 분신술을 쓸 수 없으니 말이다. 그래서 그런지 전반적으로 서초 쪽보다는 가격 상승세가 굉장히 더딘 편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달리해 보고 싶다. 결국 내가 직접 강남에 산다고 하면 다른 지역보다 더 좋은 위치를 선점할 수 있으며 거기다가 현재 가격까지 리즈너블 하다(차마 싸다는 말을 못 하겠다) 어찌 보면 현 상황에서 똘똘한 1채에 대한 것으로 생각을 해 보자면 굉장히 좋은 부분이 아닐까?

 

먼저 처음 본 곳은 롯데캐슬 프레미어이다.

역시 비싼 동네에 대규모로 지어 놓은 곳에는 항상 롯데가 하나씩은 지어놓았다. 롯데의 경우 솔직히 내부 내장재나 층간 소음 부분에서는 그리 좋은 평가를 받고있지는 못하지만 외관의 경우 전반적으로 꽤 잘 만들어 놓았다는 평가를 많이 받는다. 이곳 역시 동일하게 외관상 잘 지어진 것으로 판단되며 관리도 강남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깔끔하게 잘 유지되고 있다. 다만 역과의 거리가 조금 있는 편이기도 하고 강남의 아파트들이 전반적으로 아파트 외부로의 길을 전부 막아놓는 바람에 아파트 안에서는 잘 놀 수 있는데 밖으로 나가기가 참 모호한 경우가 많이 있다. 오른쪽 사진과 같이 약간 언덕을 끼고 있기 때문에 마이너스되는 부분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근처 아파트 중 꽤 높은 가격대를 선점하고 있는 것은 대단지에 준신축, 조경과 관리의 조화라고 할 수 있겠다.

 

길 하나만 건너면 래미안 삼성 2차가 있다.

어느 아파트나 CI를 보면 대충 연식이 나오는데 래미안의 초반 버전으로 보인다. 다만 어느 래미안이나 동일한 판단이 드는게 조경을 너무나 잘해놔서 5~6년 이상 지나게 되면 아파트가 정말 아름답게 변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곳 역시 환상적인 조경과 관리를 해서 내부가 상당히 좋았다. 그리고 내부에 자동차가 지나가지 않는 공원형이기 때문에 굳이 롯데캐슬을 선택하지 않아도 충분할 것만 같은 판단이다. 물론 바로 앞에 연예인 이승기가 산다고 하는 브라운스톤 레전드라고 하는 주상복합이 있어서 앞쪽은 다소 어수선 하긴 한데, 그래도 보건소도 바로 앞에 있고 주상복합이 있으며 역세권이라서 상가에 대한 불편함은 더 적은 듯하다. 연식이 있어서 롯데캐슬보다는 다소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장기적으로 보면 위치 상은 래미안이 좀 더 나은 듯하다.

 

 그리고 이제 현실로 돌아와서(?) 조금은 현실에 가까운 아파트를 보기 시작했다.

영끌 20억이라는 가정 하에 100세대 내외의 소규모 단지를 쳐다보기 시작했다. 래미안 1차, 청담 우방, 이 편한 세상 등...... 이전의 래미안 2차와 롯데캐슬과는 다르게 북쪽에 포진되어 있는(물론 남부에 포진되어 있는 아파트들도 꽤 많다. 대부분 1990~2000년 대에 지어진 것들이다) 소규모 아파트들을 보았다. 내가 모르는 건설사도 좀 보이는 것을 보면 연식이 꽤 된 것으로 보이나 다른 지역의 소규모 아파트에 비해서는 역시나 관리가 잘 되어 있다. 차도 평일 오후 치고는 주차난까지는 없는 것을 보면 적당하게 지하주차장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며 투자라는 측면에서 장기적으로 보자면 나쁘지 않은 판단으로 보인다(향후 생각되는 것은 리모델링이다)

 

돌아오는 길에 이 동네 골목대장으로 나오고 있는 래미안 라 클래시를 보면서 왔다.

아직 입주는 아니고(10월) 이미 사전 점검은 진행한 이후라 막혀는 있지만 가끔씩 들어가는 일반인도 보이긴 했다. 전반적으로 아파트는 정말 '전형적인 래미안이다'라는 느낌으로 다가왔지만 상가 건물이 정말 '간지 난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물론 전면 유리창이라 안에서 일을 하거나 하는 사람은 다소 더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최근 여러 건설사들이 주변의 다른 아파트와 차별을 두기 위해서 입면분할 창을 선보인다던가 옵션을 더 추가하거나 아니면 이렇게 상가를 멋들어지게 짓는 등의 방식을 활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청담역 역세권에 아래로 내려가면 바로 대치동이니 교육과 역세권을 적절하게 조합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아주 적합한 곳이 아닐까(실제 30억은 이미 넘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반포보다는 현실적인 동네이다.

래미안 라 클래시 - 삼성동 센트럴 아이파크 - 힐스테이트 2차 등 청담에서 내려가는 길에 있는 대규모 단지들은 일반인들이 보기에 비현실적인 가격을 보여준다. 그러나 강남구청 앞 쪽의 아파트들은 그나마 현실적인 가격대를 보여주는데 외관에 너무 목숨 걸지 않는 사람이며 한 번 눌러앉아서 버텨보겠다는 생각이 있으면 정말 괜찮은 곳으로 판단이 된다. 개인적으로는 이곳의 아파트들의 모습이 오래되었음에도 계속 머릿속에 지워지지 않는 것은 현실성이 있어서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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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9. 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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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 엄마?

사실 돈이면 많은 것이 해결되는 사회에서 부자 엄마나 부자 아빠는 정말 필수 불가결한(?) 조건이 되었다. 부모가 돈이 많으면 아이가 버릇이 없다거나 가정교육 상 문제가 있다고 하는 말은 솔직히 내가 커서 느껴보니 거짓말 같은 느낌이 든다. 그런데 우리 역시도 부모님께 무엇인가 물려받은 것이 없다면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할 수밖에 없다. 보통 결혼을 하면서 맞벌이를 하더라도 생각보다 돈이 모이지 않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 이 책의 저자는 아이가 나온 시점부터는 일을 제대로 할 수도 없기에 그런 여유가 없었다. 사실 대부분의 여자분들이 이러한 상황을 맞이하게 되는데 그저 어쩔 수 없다는 말만으로 계속 살아야 할까? 아니다. 그녀들도 충분히 부자 엄마가 될 수 있다.

 

주식투자는 ETF를 우선으로 했다.

사실 나도 주식을 하고 있지만 항상 변동성 때문에 고민을 하고 가끔은 고통(?)스러워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 책에서는 기술적 분석 내용은 아예 제외를 하더라도 여러 매체에서 얻은 정보를 조합하여 자신이 생각하는 것에 부합하는 회사에 투자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다. 특히 배당이 많이 나오는 회사를 선정하는 내용도 나오는데 실제 슬슬 배당주의 시간이 오고 있는 것을 보면 한 번 투자해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도 올 것이다. 개별 주식을 투자할 때는 꼼꼼하게 공부를 해 보는 것을 추천하고 그럴 여력이 없다면 전체 지수를 따라가는 ETF나 내가 생각했을 때 자신 있는 섹터를 투자하는 것도 좋다고 한다.

 

부동산에 있어서는 정말 철저한 분이었다.

결혼을 나와 같은 시기에 해서 더 동질감이 느껴지긴 했는데 돈 문제, 특히 부동산 문제로 이혼까지 고려했던 부분이 굉장히 인상깊었다(내가 그랬다는 것 아니고..^^;;) 처음에는 이혼을 하게 되면 명의 문제가 생기니 자신의 명의가 확실한 수익형 부동산을 생각을 하다가 철저하게 분석을 한 결과 남는 것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하나가 걸리면 성공으로 가는 길을 열어줬다고 한다. 부동산의 경우 최근에 보자면 세계정세와도 비슷하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각국에서 화폐를 계속 찍어대자 자산가치가 가장 크게 상승한 품목이 바로 부동산인 듯하다. 지금의 정부가 뭘 잘했다는 것은 아닌데 정부에선 이렇게 미래를 보고 정책을 내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사실이 좀 안타까울 따름이다. 어느 책에서나 가장 큰돈을 안겨준 것은 부동산이 아닌가 싶다.

 

채권은 안정성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라고 한다.

현금을 그대로 들고 있는 것보다 채권을 가지고 유지를 해도 환금성이 뛰어나서 필요할 때 적재적소에 활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로인해 조금의 이자가 더 붙을 수 있다는 것은 중요한 일인데 채권도 위험한 요소가 분명히 있지만 그래도 그냥 현금이 아무런 일을 하지 않고 있는 것보다 훨씬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물가연동 채권의 경우 국가가 망하지만 않으면 문제가 될 것이 없으니 꼭 투자할 만하다고 한다. 주식이나 부동산보다는 드라마틱한 상승이 나오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안정적인 수익을 생각하면 포트폴리오에 넣어두어야 한다고 한다.

 

우와 가상화폐까지?

사실 투자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더 세밀하게 할 수도 있지만(미술품이나 노래 등등?) 최근 대중화 된 가상화폐까지 있다. 특히 도지 코인을 200원 이하에 30만 개나 있다고 하니 지금은 2배가 올랐다...(부럽다) 가상화폐도 지금은 점차 대중화가 되어 있고(이유야 어쨌든 간에) 거대한 자본시장이 되어서 결국 주식과 같이 흐름을 계속 타고 움직일 것이라 생각이 된다고 한다. 가장 유명하거나 기술이 좋은 것을 사 두면 향후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은 이제는 많은 사람들도 이해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저자의 다방면의 투자들은 부자 엄마가 되기에 모자람이 없는 듯하고 앞으로 나도 부자 아빠가 되기 위해서 이런 방식으로 노력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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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9. 1. 2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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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뭔가?

재테크 책인가 하와이 소개 책인가 사실 조금 알 수 없지만 하와이를 한 번이라도 가 본 사람이라고 한다면 정말 혹할 내용들이 넘쳐난다. 개인적으로 하와이에 신혼여행으로 갔었는데 정말 세상 그런 천국이 없었다. 왜 그러냐고? 그건 정말 와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미국인데 미국 아닌 정말 '섬나라'의 느낌이 물씬 강하고 거기다가 사람들이 너무나 여유롭게 살아가는 것을 보고 내가 가진 시간보다 그 사람들이 가진 시간에 더 빨려 들어가는 그런 느낌이 있다. 사실 '놀러 가는' 곳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항상 여유롭고 특히 추울 일이 없으니 정말 너무나 좋은 곳이기도 하다(일단 축복받은 곳이다. 눈 안 오는 거는 조금 아쉬울 수도 있지만)

 

언제 그런 것을 느꼈는가?

라는 질문에는 정말 정확하게 대답할 수 있는데, 신혼여행을 가서 정말 첫 날밤은 아무것도 하지않고 호텔에 오자마자 씻지도 않고 잠이 들었다. 멋진 첫날밤 아닌가(?) 어찌 됐건 둘 다 거기 시간으로 새벽 3시쯤 일어났는데 뭔가 아쉬운 마음에 바다를 걷다가 호텔을 한 번 돌아다니기 시작했는데 하와이의 호텔들은 여타 다른 관광지와 마찬가지로 서로 바다를 끼고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면 갈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어찌 됐건 옆의 호텔을 걸어가다가 수영장을 보았는데 새벽 4시경에 청소를 하시는 분이 계셨다. 보통 한국에서 그런 시간에 청소를 하고 있으면 그냥 우리를 보고 의아하게 생각하고 무시하거나 여기 들어오면 안 된다고 말을 할 텐데 거기서는 좀 신기했다.

 

"Swim!, Jump!"

 

정말 뛰어들었고 나에게 박수를 쳐주었다. 세상에...... 다시 더러워지는데 심지어 옷을 입고 뛰어 들었는데, 전혀 아랑곳하지 않고 다시 청소를 하면서 방긋 웃어 주었다. 그게 바로 내가 가진 하와이의 아름다운 모습이다. 그분이 특이했을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게 가능하다는 것 자체가 시간을 여유롭게 쓰고 있다는 증거가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거기서 먹던 시원한 파인애플 물 등은 정말 잊을 수가 없다. 아마도 저자도 그런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지상 낙원이라고 불리는 하와이를 선택했던 것 같다. 일반적으로는 그냥 놀러 갔다 오는 곳이나 한 달 정도 사는 곳이 아니라 내가 직접 재테크로 활용하는 곳으로 생각하는 것 말이다. 한국에 제주도를 생각하면 어쩌면 당연하게 생각할 수 있는 방식인데 이제야 이런 책이 나오는 것은 참 아쉬운 부분이다(그래도 나왔으니 다행)

 

우리가 일반적으로 하는 재테크로는 돈을 벌기 어렵다.

지금은 부동산이 들썩들썩 한다. 그런데 지금 들어가려고 하다 보면 생각보다 높은 수수료와 세금을 생각하면 쉽게 들어가기 어려움이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제목과 같이 아웃사이더가 되어야 한다. 즐기러 간다고 생각하는 하와이에 직접 투자를 하는 것 자체는 아직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한국에서 부동산 투자하는 것보다는 어렵다. 하지만 모든 재테크의 가장 큰 원리는 '남들이 하지 않고 어려워하는 것을 먼저 하는 것' 이 수반되어야 성공할 수 있다고 한다. 남들 다 하는 것은 어차피 레드 오션일 수밖에 없고 이렇게 블루 오션에서 성공을 하는 것이 더 낫다는 의미이다(사실 이제는 이것을 블루오션으로 보기도 좀 애매하긴 하다) 

 

뒤에는 여러 시황에 대해서 적혀있다.

저자의 32년 증권맨 생활을 적절히 녹여놓은 내용들이고 찬찬히 읽어보면 정말 경제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는 내용이다. 서두에도 이야기 했듯 이것이 하와이 관광 책자인지 재테크 책인지 조금 헷갈리는 부분도 있지만 하와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면 재테크의 방법으로 충분히 활용할 만한 요소가 많다고 생각이 될 것이다. 미국의 에어비앤비가 생기면서 오히려 투자하기에는 더욱 편해지지 않았나 생각도 해 본다. 한국에서 부동산 투자에 어려워하지 말고 눈을 해외로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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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8. 28.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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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에는 서초구에서 번화가에 위치하는 곳을 선정해서 가 보았다.

물론 강남역 북쪽 방향인 서초 푸르지오 써밋이나 롯데캐슬 클래식보다는 강남역 한복판에서는 조금 떨어져 있지만 나름 주변이 회사와 오피스텔 천국이라서 전반적으로 유흥 시설이 많이 배치된 곳이다. 그리고 과거에는 아파트들이 전반적으로 낡게 되면서 약간 슬럼화가 이루어지기도 했는데(과거 무지개 아파트나 우성 2~3차 등등) 몇 년 전부터 재건축을 시작하더니 이제는 얼추 다 완성이 되었다. 그리고 이렇게 완성이 되고 보니까 정말 '깔끔, 청결' 해 진 것이 눈으로도 확 보이는데 양재에서부터 서서히 걸어오면서 내가 알고 있던 과거와 지금이 얼마나 다른지 눈으로 직접 확인하게 되었다.

 

래미안 신축 3총사 중에 가장 최근에 지어진 리더스 원이다.

전반적으로 아파트임에도 주상복합에 주로 사용되는 외관의 유리창들이 굉장히 인상적이다. 물론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문이 열리지 않는다던가 하는 부분이 조금은 있을 수 있으나 외관상으로는 기존의 아파트들과 확연히 다른 부분이 보인다. 브랜드가 래미안이라서 그런지 조경은 '역시 래미안'이라고 불릴 정도로 깔끔하고 아름답게 되어 있는데 저기 4군데 모두 다녀와보고 느낀 부분 중 하나는 전반적으로 동 간 거리는 그리 멀지는 않게 구성되어 있다는 점이다. 서초 그랑 자이의 경우 센터를 넓게 뚫어놓고 아파트들을 전반적으로 바깥쪽으로 붙여놓아서 상대적으로 동 간 거리는 멀어 보이고 내부 공간이 넓다는 느낌이 드는 반면 리더스 원의 경우 아파트 주변으로 공원이 존재하고(물론 서초 그랑 자이도 존재는 상대적인 부분이 다르다는 의미)  상대적으로 서초 그랑 자이보다는 넓지 않은 공간을 활용하여 12개의 동을, 그랑 자이는 9개의 동을 지었으니 어쩌면 동 간 거리는 필연적인 결과라고 보인다. 실제로도 래미안이라는 브랜드에 지하철 역까지 더 가까운 리더스 원이 상대적으로 서초 그랑 자이보다 가격이 낮은 이유가 이런 이유이지 않을까.

 

래미안 삼총사 사이에 끼어 있는 서초 그랑자이이다.

외롭고 슬프지 않겠냐고? 노우! 절대 아니다. 내가 갔을 때는 이제 막 이사를 들어오고 있어서 다소 어수선한 부분이 없지 않았으나 자이만의 독특한 조경과 센터의 2층으로 된 연결 라인이 너무나 인상적이었다. 놀이터도 아파트 바로 우측에 공원 쪽으로도 굉장히 좋고 넓은 곳이 존재했으며 위에도 이야기했듯 동 간 거리가 넓어서 가장 쾌적하다. 많이 이사를 오지 않았음에도 모두들 나와서 중앙으로 집결하는(?) 것을 보면 아파트 내의 네트워크가 잘 이루어질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본다. 그리고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중앙 시설 등은 아이를 가진 부모 입장에서는 그냥 풀어놔도 좋을 것 같은 곳이다. 현재 서초 독수리 오 형제 중 네 번째인 서초 그랑 자이가 완성이 되었고 대림에서 아크로 브랜드로 지을 신동아 아파트는 과연 얼마나 더 대단한 것을 내놓을지 무척 기대되고 있다.

 

신동아아파트는 현재 아직 건재한 상황이다.

설계 변경 시 서이초등학교의 일조권 문제로 인해 조합에서 수정 후 진행을 한다고 하는데 금년도 초에 나온 기사에는 3년째 진행을 하지 못하여 대림에서도 굉장히 고심을 하고 있다고 한다. 조만간 이주를 하더라도 최소 2025년이나 되어야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이는데 과연 어떤 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기대되고 있다(일단 좀 부수기나 하자 좀...)

 

나머지 독수리 친구들도 만나러 갔다.

사실 혹시 다시 임장 갈 기회가 있다면 이렇게 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원래 대형 단지의 경우 확보된 공간이 넓기 때문에 조경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실제로 단지 수가 큰 아파트가 대부분 조경이 훨씬 아름답게 구성이 된다. 그런데 그걸 반대로 갔으니 솔직히 서초 에스티지와 에스티지 S의 경우 결코 떨어지는 아파트가 아님에도 앞서 있던 리더스 원이나 그랑자이보다는 확실히 떨어지는 조경 상황을 볼 수 있다(거기다가 각각 3년 5년으로 시간이 꽤 지난지라 아파트 노후도는 조금씩 시작되고 있다) 하지만 최신 아파트보다 떨어진다는 것이지 같은 가구수의 아파트에 비해서는 월등히 뛰어난 편에 속한다. 물론 완전 기본기에 충실한 아파트라고 하지 혁신적이라고 말하기는 힘든 부분이 있다. 상대적으로 리더스원이나 그랑 자이에 비해 가격이 떨어지지만 일반 사람들은 애초에 꿈도 못 꿀 수준이니 서초 쪽을 보시는 분들이 먼저 고민해 봐야 할 곳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초등학교와 중학교 바로 지근거리에 있고 4개의 아파트의 수준이 비슷해진다는 전제하에는 다른 곳보다 학습환경도 괜찮은 편이다. 다만 학원가는 이곳을 사용한다기보다는 대치 쪽으로 라이딩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돌아오는 길에 뚝섬 유원지 역에 다녀왔다.

아파트 임장에 뜬금없이 뭔 소리냐고 물어본다면 그냥 개인적인 이유지만 지금 서초구에서도 20억대와 30억대를 나누는 기준은 다른 것이 아니라 바로 이 한강이라는 것이 그 기준이라고 생각이 된다. 방금 소개한 4개의 아파트는 정말 최고층에서 멀리 보지 않으면 한강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봐도 무방한데, 향후 장기적인 상승이나 투자가치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한강변 아파트보다는 빠르게 오르기는 힘들 것이라는 것이 개인적인 의견이다. 아파트의 가격을 결정하는 것이 학군에서 서서히 역세권과 한강, 그리고 입지로 변화가 되어 가고 있는 시점에서 스스로 아파트를 고르는 조건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는 평생 가장 큰 금액을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직 '나만 좋으면 되는 경우'를 많이 생각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남들도 좋아하는 '미인 선출방식'으로 바라보는 것이 더 좋은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다음에는 강남역 북쪽을 한 번 찾아가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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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