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6. 28.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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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학교 동기이자 같은 회사 동료인 박모양의 신혼집 찾기를 위해 몇 군데를 다녀왔다.

일반적으로는 근처에도 잘 가지 않는(너무 좋은데 엄두조차 나지 않는...) 곳이긴 하지만 과거 생각을 되살려서 쓰윽 가보기로 했다. 항상 너무 비싼 곳은 가지도 않는 터라 가성비 위주로 보고 있는데 먼저 가성비로 뛰어나 보이는 곳은 매봉삼성 아파트이다. 래미안 아니다. 삼성 아파트이다.

뭐, 딱히 관리가 잘 된 아파트라고 보이진 않는다. 한 동짜리이며 들어가서 보면 굉장히 부실(?)해 보이는 놀이터와 지하주차장을 만나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강남은 강남이다. 한 동마저 강북 최신 아파트와 맞먹는 수준의 가격 구성을 보여주는데 내년쯤 되면 한 20억쯤 하지 않을까 생각도 해 본다. 역시 강남은 믿고 매수하는 것이 진리라고 생각이 드는 대목이다.

다음은 진짜 진짜 래미안이다. 도곡 삼성 래미안

빛나는 가격 차이를 보라. 거의 10억 가까이 차이가 나는데 일단 2001년에 지었지만 99년에 지었던 매봉 삼성 아파트랑은 정말 비교도 안될 정도로 관리가 잘되어 있으며 최근 문제가 되는 주차 문제도 상대적으로 세대당 주차 대수가 1.5대가 넘어가는 것은 문제가 없다는 것을 반증한다(물론 강남 주민 분들이 1 주택 3 Car 이런 식으로 나오면 노답...)그리고 이 아파트의 최고 장점은 바로 여아의 학군인데 과거 쌍둥이 치팅으로 유명한 숙명여고가 바로 옆에 있다. 위쪽으로는 공부로 유명한(?) 도곡 렉슬이 언덕 위에 자리 잡고 있는 것을 생각해 보면 어디 가서 학군으로 뒤질 곳은 아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노후화가 어느 정도 진행이 되었기 때문에 매수 시 리모델링은 충분히 하고 들어가야 하며 지상에 차가 다니는 반 공원화 아파트이기 때문에 아이들 걱정도 조금 되는 것은 사실이다.

 

타워팰리스는 뭐 여전히 높고 튼튼해 보인다. 

다른 아파트나 주상복합은 지진 나면 다 무너질 거 같은데 이 주상복합은 좀처럼 부서질 거 같지 않다는 믿음이 있다. 그만큼 외관만 봐도 탄탄함의 상징으로 느껴질 정도이며 실제 내부 외장재들이 워낙 고급으로 시공을 해 둬서 안 쪽은 지금 들어가도 너무나 튼튼하고 세련되어 보인다는 것이 사실이다. 다만 주상복합 1세대이다 보니 상대적으로 환기가 잘 되지 않는 점은 각오를 해야 하는데 최근에는 건조기나 에어컨으로 다 해결을 하고 있는 추세라 어쩌면 환풍이라는 개념이 그리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이곳은 관리비가 상당히 나오는 편(물론 1동짜리 주상복합보다는 훨씬 적다) 이기 때문에 그것을 감당할 수준이 되면 들어가서 한 번 누려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다음으로는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로 향했다. 

박모양께서 선택했던 아파트 중 가장 최최최최신 모델이었는데 일단 아파트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보면 정말 뿅 갈 정도로 끝내주는 조경이 선사된다. 정말 군더더기 없는 아름다운 조명과 적절한 동 간 거리 많은 부분이 판상형으로 되어 있으며 단지가 커서 커뮤니티 활동에도 유리한 점이 많이 있다. 그리고 옆에 디에이치 퍼스 티어가 공사 중인데 해당 공사가 마무리가 되면 상업 시설들도 같이 번창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지금은 들어와 있는 상가가 많이 없다) 그냥 걸어 다니는 것만으로 힐링이 되는 아파트였다(개포 래미안 블레스티지 조경이 더 좋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그 아파트는 다음에 한 번 가서 눈으로 봐야겠다)

 

사진을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되지 않은가?

그리고 전반적인 문주의 형태도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문주를 보면서 그 아파트의 값어치를 생각한다고 할까? 최근 회색 바탕의 무채색을 많이 사용을 하는데 개포 래미안 포레스트는 그런 부분을 잘 활용한 것으로 파악이 된다. 다만 매봉역까지 걸어서 10분 이상 소요가 되고(솔직히 걸어갈 거리는 아닌 듯) 교육적인 측면에서는 좋지만 각종 상가의 부재로 아직은 살기가 쉽지는 않은 상태이다. 향후 다른 노선이 지나갈만한 위치이긴 한데 개포지역은 실제로 돈만 있다면 꼭 하나 갖고 싶다는 게 바람이다.

 

개포 지구의 경우 계속 많은 세대가 지어지고 있다.

예전 같으면 전셋값이 떨어져야 정상이지만 오히려 주변 이주로 인해서 전세 가격은 더욱 폭등 중에 있다. 어디까지 올라갈지는 아직은 모르겠지만 향후 가격적인 측면에서 개포 지구는 계속 상승될 수 있는 요소가 많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대한민국에서 1군 건설사들이 앞다투어지었던 곳이 실패한 적은 절대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재건축과 더불어 리모델링도 계속 진행이 되고 있는 곳인 것을 보면 부동산 입장에서는 매우 미래가 밝은 곳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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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