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24.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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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무엇을 할까?
마지막 직장을 퇴사하고 은퇴하는 시점을 언제로 생각하고 준비해야 할까? 많은 사람이 막연하게 적어도 법적 정년인 만 60세까지는 직장에 다니고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실질 은퇴 나이는 49.3세(2022 통계청 경제활동 인구조사 고령층 부가조사 결과). 무려 10년 이상 차이를 보인다. 2023년 실제 은퇴 나이는 50대가 49세, 60대가 57세, 70대가 63세로 연령대별 희망 은퇴 나이보다 10년 이상 일렀다. 문제는 백세시대라는 것이다. 적어도 70~80세까지는 수입이 있어야 한다. 실질 은퇴 나이 49.3세에 퇴사 후 무엇을 해서 70~80세까지 수입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이 책은 그 고민을 돕는 현실적인 인생 이모작 설계 가이드다. 49.3세에 퇴사하게 되어 회사 밖 세상에 내던져지면 무엇을 해야 할까? 퇴사 전 직장에 있을 때 준비하면 좋을 것이다. 그러나 경제적 노후 준비를 시작하는 시기를 조사한 결과, 평균 나이는 45세이고, 아직 시작하지 못했다는 응답은 52.5%나 되었다. 저자는 다행히(?) 법적 정년을 2년 남겨놓고 별안간 퇴사하게 되었다. 은퇴할 때가 되었다고 스스로 위로를 해봤지만, 직장에서 버려졌다는 상실감이 컸다. 하지만 지금은 임대사업자 겸 안전컨설턴트로 안착했고, 자녀 3명 모두 직장생활을 하면서 임대사업자로 생활하고 있다. 상실감을 딛고, 지금처럼 퇴사생활에 안착하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창업 노하우나, 재취업 가이드는 담겨 있지 않지만, 퇴사 후 인생 이모작을 일구는 마음가짐과 그 삶을 대하는 태도를 함께 고민하는 책이다. 퇴사 후 무엇을 할지 고민인 모든 사람에게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이 들어 있다.
저자
오효선
출판
두드림미디어
출판일
2024.06.27

 

퇴사, 먼 것 같지가 않다.

40대에 들어서게 되면서 가장 크게 느끼고 있는 감정이다. 뭔가 경쟁자는 계속 적체가 되어 있는 것 같은데 내 입지는 조금씩 좁아지는 그런 느낌이다. 거기다가 버는 것보다 쓰는 것이 더 많은 상황에서 운신의 폭이 그리 넓지 못하다. 그런데 어느 날 갑자기 내가 해고가 된다면 어떻게 될까? 그렇게 된다면 정말 절망적인 상황이 도래할 것이다. 하지만 IMF와 서브프라임모기지가 우리에게 가르쳐 준 내용은 '영원한 회사는 없다'라는 것이 아닐까? 거기다가 60대가 될 때쯤 퇴직을 하더라도(쭉 잘 지냈더라도) 결국 끝이 있는 게임이기 때문에 직장인으로서는 퇴사라는 것이 상당히 두렵기도 하다. 우리는 그것을 어떻게 슬기롭게 극복해야 할까?

 

내 꿈이 무엇일까?

사실 회사라는 곳에 가게 되면서 그저 오늘 하루를 버틴다는 마음으로만 살아간 것이 사실이다. 그로 인해서 내가 하고 싶은 것과 해야 하는 것은 서로 다른 것이라고 못 박아놓고 살고 잇었는데 한편으로는 이러한 부분 때문에 한국에서는 많은 노년이 불행해지는 케이스가 많다. 정작 그 많은 시간이 지났는데도 내가 무엇을 해야할 지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어서 그렇다. 골프나 술을 마시는 것은 단순한 취미는 될 수 있지만 그것을 바탕으로 무엇인가 금전적인 이득을 창출하기도 어려울뿐더러 돈이 없으면 하기도 힘든 것이 되어 버린다. 퇴직을 하기 전에 내가 생각했던 꿈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당신의 꿈은 무엇인가?

 

보통 퇴직을 하게 되면...

그냥 일자리를 잃게 되는 경우가 많고 그나마 높은 직급이었다면 협력사에 취업을 하던가 해서 2~3년 정도 생명 연장을 하게 된다. 그런데 과연 이러한 방식이 나의 삶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까? 물론 그렇게라도 연장을 했기 때문에 좋았다고 하면 할 이야기는 없겠지만 한편으로는 결국 '임시' 로 하는 일이기 때문에 거의 이용만 당하고 마무리가 되기 마련이다. 우리는 이렇게 주어진 시간에 회사에 충성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회사 밖으로 나갈 수 있는 준비가 필요하다. 그런데 이후에 생각하는 것은 대부분 자영업자로 가는 길이다. 그것이 지금까지 내가 해온 일과 관련이 정말 있는가? 치킨 튀기고 편의점을 하는 일이 말이다(물론 이런 직업을 비난하는 것은 아니지만 확률적으로 너무 낮은 확률에 기대고 있는 것은 아닌가?)

 

노년으로 접어들수록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한다.

특히 남성의 경우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퇴직 후에 크게 싸우는 경우가 늘어난다. 사람들이 흔히 같이 있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게되면 어쩔 수 없이 부딪힐 수밖에 없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이런 부분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생각이 된다. 그동안 해 왔던 대로 하게 되면 이렇게 사람들과 부딪힐 수밖에 없다. 특히 사회에서는 직급이라는 것이 있기 때문에 그간의 우대를 받을 수 있겠지만 퇴직을 한 이후의 현실은 그냥 사람 A가 될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그간 쌓아왔던 인덕 등으로 빛이 나야 하는데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 특히 퇴직 전에는 많은 사람들에게 너그러워져야 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어떻게 다가올지 모르니 말이다.

 

갑자기 퇴직을 눈앞에 둔 직장인들은...

꼭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이 된다. 회사를 퇴직하면 죽을 것처럼 살다가, 영원히 직장생활을 할 것처럼 살다가, 갑자기 퇴직하 되는 많은 직장인들을 위한 책이라고 적혀 있는데 참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다. 영원이란 없다. 그리고 결국 누구나 퇴직을 맞이하게 된다. 다른 일을 할 수도 있지만 그것도 영원하지 않다. 그렇다면 멋지게 퇴직하는 방법을 익혀서 실행해야 한다. 일은 열심히 하면서 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지 못할까? 시간이 될 때 꼭 한 번 읽어봐야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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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6. 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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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에는 재미있게 살기로 결심했다
백세시대를 맞은 요즘, 많은 사람이 그만큼 긴 은퇴 시간을 보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럼에도 ‘은퇴’라는 단어를 들으면 재정적 불안, 외로움, 건강 쇠퇴 등의 이미지가 떠오르며 부정적인 인식이 여전히 강하다. ‘은퇴 준비를 해야 하는데’라고 마음속으로 다짐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고, 막상 마주하고 구체적으로 생각할 용기도 없다. 그런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소개한다. 이 책은 은퇴 전에 은퇴 이후를 잘 보낼 수 있는 준비법과 은퇴 후 잘 보낼 수 있는 방법론을 함께 다루고 있다. 하고 싶은 일, 재미 추구, 좋은 인간관계 형성, 꾸준한 건강수명 관리, 경제적 자유를 위한 경제력, 즉 인생 설계의 5개 영역을 모두 포함했다. 새로운 시도와 변화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지은이는 조기은퇴 후 2년 동안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며, 꾸준히 시도했다. 그렇게 시도하면서 겪은 경험과 다양한 조사 결과, 전문가들의 견해를 토대로 성공적인 은퇴 생활 노하우에 대한 힌트를 담았다. 은퇴를 고려하고 있거나 준비하는 사람들이 은퇴 준비에 필요한 요소를 파악하고 실현 가능한 방법을 만날 수 있다. 재미있는 은퇴 준비, 은퇴 후 해야 할 일과 결별하고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방법을 생각해보고, 지은이가 실행한 실질적인 은퇴 실천 방법에 자극을 받으며, 새로운 시작 앞에서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서병철
출판
두드림미디어
출판일
2024.06.21

 

요즘 부쩍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서 고민이 많다.

나이가 마흔이 되면서 갑자기 미래에 대한 부분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회사라는 곳에서 어쩌면 반환점을 돌기 시작한 시점인데, 이제는 열심히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뭘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더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아마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아마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아직 절반 넘게 남은 것 같지만 시간과 상황에 따라서 은퇴는 더 먼저 올 수도 있다. 심지어 내 주변에서는 이미 은퇴를 하고 다음 걱정을 하고 있는 사람도 있으니 말이다(돈이 많아서 은퇴를 한 것이 아니라 여러 사정에 의해서 은퇴를 강제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막상 은퇴를 하게 되면...

은퇴를 하고 나면 그동안 가지 못했던 여행을 가보겠다라던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운동을 하겠다와 같이 취미생활에 목숨을 걸어보겠다는 사람이 꽤 있다. 그런데 그거 아는가? 원래도 안했는데 과연 은퇴를 하면 할 수 있을까? 돈도 써 본 사람이 써 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은 그만큼 원래 해보지 않았던 것을 막 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그럴까,  막상 은퇴를 하게 되면 제대로 된 여행이나 운동을 하기가 힘들다. 돈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아예 선택지 자체가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돈이 있어도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뭐가 부족해서 그런 것 아니냐고? 평생 내 편일 것 같았던 가족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내 배우자와 충분한 시간을 공유했는가?

한국의 전통적인 아버지 상은 사실 은퇴 이후에는 정말 '쓸모없는 존재' 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특히 남아도는 시간에 배우자에게 찰싹 달라붙어서 밥을 달라고 하게 되면 처음에야 측은한 마음으로 만들어 주겠지만 계속 반복이 되면 그 또한 큰 문제가 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밖으로 나다니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막상 그동안 삶에서 뭔가 혼자 사 먹거나 하는 것도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거기다가 각종 기기들은 왜 그리 어려운지?) 어려움을 느낀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도 뭔가 할 줄 아는 것이 없어서 또 한편으로 가시방석의 느낌이 된다. TV만이 내 편 같지만 사실 이제 TV로 뭔가 보는 사람도 거의 없다. 그저 외로워지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마인드의 변화가 필요하다.

사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은퇴 후의 삶에서 그저 '쉬어야지' 라는 생각만을 가지면 안 된다는 것이다. 시간은 정말 많이 남는다. 그런데 그 시간을 전부 기존과 동일하게 사용을 해 버린다면 주변에서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럴수록 집 안에서는 가정일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밖으로 나가서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관계를 가져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대인관계가 본인의 상황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제부터 평생을 함께할 친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이제는 조금씩 버려야 할 시간.

난 은퇴라는 것을 보면서 그렇게 생각을 한다. 그동안 계속 쌓아오고 유지를 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이제는 조금씩 나에게서 많은 것들을 버려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이 든다. 사람이 고민이 많을수록 잠도 자기 어렵고, 힘이 드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민들은 막상 애초에 내가 고민한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니 조금씩 버려야 하고, 버리는 만큼 새로운 것으로 다시 채워야 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이 된다. 이제는 과거와 같이 '난 나이가 들어서 못해'라는 것을 이해해 주는 세상이 아니다. 세상이 움직이는 만큼 난 적어도 80% 이상은 따라가야 하고,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많다고 못한다는 것은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거짓말이라고. 그러니 조금 더 힘을 내서 은퇴 이후의 삶을 단단하게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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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3. 1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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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 후 비로소 나를 찾았다
이 책은 대학생 때 꿈꾸던 신약 개발 연구원이 되었다가 현재 작가의 길을 걷고 있는 지은이의 이야기를 담았다. 16년간 연구원으로 직장생활을 하며 치열하게 고민했던 지은이의 인간 성장 과정과 퇴사 후 현재까지의 경험과 깨달음을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만날 수 있다. 현재 연구직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이들에게는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고, 연구원의 길을 가고자 하는 이에게는 지은이의 경험담을 통해 취업 준비 과정과 실제 연구원 업무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은 물론, 큰 동기부여가 될 것이다. 지은이는 특히, 직장생활을 하면서 퇴사를 생각하는 자신과 비슷한 연령의 마흔 즈음 되는 이들에게 지금이 딱 성공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말해주고 싶어 이 책을 썼다. 자기 계발에 끊임없이 노력했지만 매일 똑같은 현실을 마주해야 했던 직장인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또한, 취업 준비나 제자리걸음인 직장생활로 지친 사람들, 퇴사 후 꿈 찾기에 나섰지만 불안을 감출 수 없는 사람들까지, 성장통을 겪고 있는 이들이 조금이나마 갈증을 해소하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황지혜
출판
두드림미디어
출판일
2024.03.20

 

직장인들의 재미난 사실이 하나 있다.

다들 정말 퇴사를 하고 싶어 미치겠어하면서도 정작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물론 요새는 이러한 퇴사 자체도 거리낌 없이 하는 사람들이 꽤나 많이 늘어나고 있지만 나 같은 40대 아저씨가 퇴사를 선택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이렇게 힘든 퇴사이지만 누구나 사표를 한 장씩은 가지고 다닌다는 말을 할 정도로 퇴사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그런데 이 책 제목 좀 재미있지 않은가? '퇴사 후 비로소 나를 찾았다' 라니. 퇴사를 하고 싶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인데 어떻게 나를 찾을 수 있다고 자부할 수 있을까? 아마 그 내용이 궁금하다면 이 책의 첫 페이지를 넘겨봐야 알 것이다.

 

저자는 재미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왜 긍정의 힘이 중요하다고 할까? 아마 저자가 '나는 이것을 할 수 있다' 라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본다. 대학교에서 농대를 나온 사람이 갑자기 약학을 배우고 싶다고 해서 석사부터는 약학으로 바꾸었고 그에 따라 연구원이 된 독특한 이력이다. 아마 주변에서 이런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을 텐데 그녀는 이렇게 긍정의 힘을 결국 노력을 통해 얻어냈다고 한다. 대단하다. 회사에 이런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었다면 롤모델로 정말 생각해서 많이 물어보고 했을 텐데 왜 주변엔 그런 사람이 없을까?(물론 그게 내가 되어야겠다는 생각도 했다. 나라고 그것을 못하겠는가? 단지 그저 게을러서 그렇다는 생각도 든다)

 

그녀는 연구원으로서는 만점은 아니었던 듯하다.

이건 사실 읽어보고 나서 개인적인 느낌이다. 회사를 다니면서 우리는 많은 불합리를 접하게 된다. 신입사원 때는 맨날 노는 것 같은 부서장이나 상사들이 미웠고 나이가 들어서 그 자리에서 바라보니 막상 노는 것이 아니라 막중한 책임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다시 신입사원으로 돌아가도 나의 상사를 이해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모든 사람들이 이건 똑같다. 겪어보지 않은 것을 이해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아마도 그녀가 팀장이나 더 위의 보직을 맡지 못했던 것은 책에서만 보자면 융통성이 부족하거나 뭔가 사람을 대하는 방식에 다소 부족한 면이 있지 않았을까 싶었다. 다시 생각해 보자면 연구원을 하고 싶었지만 오직 '연구원'이라는 것을 하고 싶었던 것이지 회사원으로서는 사실 아쉬운 점이 어느 정도 있었다는 의미가 된다.

 

그래서 그녀는 퇴사를 결정하게 된다.

처음 퇴사는 본인의 자의로 퇴사한 것은 아니다. 15년간 일한 회사의 사업부가 줄어들면서 연구직을 굳이 유지할 필요가 없어서 당차게 권고사직을 받고 나온다. 그리고 천운이 따라서 스타트업에 다시 연구원으로 취직을 하게 되었는데 그 과정에서 그녀의 긍정의 힘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결국 회사에 들어가서의 어려움은 누구나 다 있기 마련이었는데, 그러한 과정에서 결국 퇴사를 결심하게 된다. 하지만 다른 사람과 다른 것이 있다면 이미 '퇴사할 준비를 모두 해 놓고 나온' 사람이었다는 것이다. 그 덕에 재테크도, 이렇게 책도 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 여러분은 과연 퇴사할 준비가 되어 있을까?

 

나는 그녀를 존경한다.

나와 비슷한 나이대다. 그런데 나는 정작 회사라는 울타리를 벗어나면 지금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사람이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된다. 나는 회사가 끝나고 난 시간에 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 우리는 100세 시대를 맞이하여 지금 40대, 50대가 결코 늙었다고 생각을 하면 안 된다. 이때 새로운 것을 하지 않으면 결국 가라앉는 배에서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다. 지금 우리 아버지 세대가 그렇게 힘들어하는 것은 젊을 적에 이런 것을 준비할 여유를 갖지 못했기 때문이다. 회사가 너무 바쁘고 힘들어도 분명 시간은 존재한다. 우리는 적어도 이미 퇴사한 저자보다 더 많은 것을 준비해야만 퇴사를 할 수 있다. 퇴사가 지상과제는 아니지만 스스로에게 많은 울림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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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2. 17.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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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준비생의 교토

 
직장인에게 퇴사는 어떤 의미일까?
아마도 많은 사람이 '끝'이라는 표현을 많이 할 것이다. 그런데 최근 추세가 이제는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이 '퇴사준비생' 시리즈는 읽어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지금 당장 퇴사를 하게 되면 나는 무엇을 할까? 돈이 너무 많아서 놀아도 된다고 하더라도 뭔가 할 수 있는 것이 있다면 좋겠다는 사람이 많다. 나 역시 동일한 생각이다. 그럼 대체 어떤 것을 할 수 있을까? 실제로 자영업을 한 번 해 보았다. 프랜차이즈였기 때문에 시작이 그리 어렵지 않았고 운영도 사실 그리 어려운 면은 없었지만 내 손에 쥐는 돈은 그리 크지 않았다. 그리고 남이 깔아놓은 길을 가고 있기 때문에 뭔가 이룬다는 느낌도 들진 않았다. 다소 아쉬움이 남았었다.
 
이전 시리즈도 보았다.
그 중에 일본의 시리즈가 있는 것은 아마도 문화적인 배경이 어느 정도 연관이 있고 다소 아쉽지만 우리보다 먼저 선진국이라는 반열에 올라온 나라이며, 인구가 우리보다 많기 때문에 어쩌면 더 많은 문화적인 갈래가 나오기도 하는 국가이다. 동양 사람들이 다른 사람과의 비교를 많이 한다고 하지만 한국 사람들보다는 좀 더 실리적이고 현실적인 부분이 많이 있다(한국은 솔직히 너무 좀 과하다 싶을 정도로 비싼 것을 추종한다고 본다) 그래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인테리어나 익스테리어 측면에서 정말 한국과는 많은 차이가 날 정도로 뛰어난 것이 많이 있다. 일본에서 유행하던 것이 2~3년 지나서 한국으로 넘어오게 되는 것이 결코 우연이 아니다.
 
교토라는 곳에서 뭘 배울 수 있는 것이지?
직접 가보고 생각이 드는 것은 일본이라는 나라의 특징이기도 한데 먹을 것이 너무나 '이쁘다'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이쁘게 만드는 것이 결코 '돈 벌라고'가 아니라(물론 돈을 벌라고 이렇게 만들긴 했겠지만...) 테마와 스토리를 만들어서 이유를 부여했다. 책에서 나온 광물이 있는 곳이기 때문에 커피에 광물 모양의 디저트를 먹을 수 있다면 그 얼마나 신기한 경험이 될까? 된장을 먹는데(한국에서는 된장을 자주 먹기는 하지만 이렇게 상품화를 하는 것을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다양성을 부여하여 소비를 증진시키는 방법이라던가, 아마도 사업가라면 꼭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 넘쳐나는 곳인 듯하다. 얼마나 신기한가?
 
SNS가 일본을 더 유리하게 만든다.
일본에는 많은 장인들이 있다. 하나를 끝까지 파면서 내려오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이런 사람들이 꼰대나 무식하다는 평가를 받다보니 많은 사람들이 포기를 하게 되었는데 일본의 경우 몇 백 년 이상의 기업들도 존재하고 있으며 디저트 같은 것들도 한국보다 훨씬 다양한 모습을 보여준다. 문화의 차이라고 볼 수도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나'가 아니라 '남'을 더 생각해야 하는 분위기 상 손님의 입장에서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더 많은 차이점을 보여줄 수 있다. 물론 스마트폰 시장과 같이 너무 작은 것에만 집중을 하다가 거대한 시장 자체를 잃어버린 문제가 생기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경우에는 이러한 이유로 최근에는 오히려 인기가 엄청나게 늘어나는 경우를 보게 된다. 책에 나온 것들도 바로 그런 케이스이다.
 
꼭 퇴사준비생이 아니어도 좋다.
교토 여행을 생각을 하고 있다면 이러한 시선으로 한 번 여행을 다녀보는 것은 어떨까? 남들 다 간다고 하는 금각사 등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렇게 비즈니스 적인 측면에서 앞으로 나의 사업을 어떤 식으로 꾸려가야 할 지 생각해 본다면 결코 심심하지 않은 여행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일본이라는 나라가 나에겐 엄청나게 좋지도, 그렇다고 나쁘지도 않은 나라이지만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는 배울 점이 넘치는 곳이라고 생각이 된다. 한국에서도 아마 이런 것들이 넘어오겠지? 그전에 내가 먼저 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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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1. 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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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테이커
평범한 직장인에서 3개 사업체 운영자로, 부와 행복을 만드는 인생으로 바뀐 머니테이커의 압도적 성공의 비밀 자본주의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돈은 매우 중요하다. 돈은 소비와 생산의 주요 도구로, 경제활동을 원활하게 해준다. 한마디로 우리는 돈 없이 살 수 없으며, 대부분 부자가 되기를 꿈꾼다. 심지어 주변에서 큰돈을 번 사람을 보며 부러움마저 느낀다. 그래서 돈을 벌려고 투자 공부나 주식, 부동산, 코인 등 다양한 투자를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 만큼 돈을 벌고 행복해지기란 쉽지 않다. 오히려 손실을 본 사람들도 많이 있는 게 현실이다. 과연 무엇이 문제일까? 애초 금수저만 돈을 버는 시대인가? 평범한 사람은 결코 부와 행복을 만들 수 없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는 “지금이야말로 평범한 사람이 가장 성공하기 쉬운 시대”이며 “평범한 사람도 성과를 올리고 발전할 수 있다”라고 말한다. 사실 저자 역시 평범한 사람이었다. 오히려 남들보다 10년 늦게 시작한 사람이었다. 그런데도 그가 단기간에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성공 시스템’을 알았기 때문이다. 이 책에는 37살의 나이에 퇴사한 저자가 무자본으로 사업을 시작하여 현재 3개의 사업체를 성공적으로 운영하기까지의 모든 방법이 담겨있다. 저자 스스로 깨달은 ‘돈 버는 원리’를 체계적으로 설명하면서 평범한 사람도 돈을 버는 다양한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 머니테이커는 우리에게 단언한다. “돈 버는 데는 학벌이 필요 없으며, 나이도 의미 없다. 중요한 건 돈을 버는 방법이다.” 이 책은 평범한 사람이 안전하게 도전하는 방법과 누구나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머니테이커의 ‘부’의 인사이트를 공개하고 있다. 지금 당신이 부와 성공을 이루기 위해 도전하고 있거나, 무엇부터 시작할지 모른다면 이 책이 큰 도움을 줄 것이다. 당신이 평범하든, 평범 이하든 상관없다. 돈 걱정 없이 잘 살고 싶다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저자
정승요
출판
떠오름(RISE)
출판일
2023.12.22

 

월 180 직장인이 상위 1% 경제적 자유로 가는 여정?

책의 첫 페이지에 이런 글이 있다. 최근 많은 서적들이 '경제적 자유'라는 단어를 들고 나와서 설명을 많이 한다. 다만 그러한 내용들이 대부분 유튜브의 성공이나 물건 판매의 성공에 국한되어 있는 경우가 많이 있다. 물론 유튜브 등의 성공은 많은 사람들이 뛰어들 수 있고 초기에는 큰 자본이 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굉장히 매력적인 것은 사실이다. 저자 역시도 유튜브를 당연하게 하고 있고 그로 인해서 크게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도 사실이다. 그런데 우리가 보는 유튜브에서 성공한 케이스는 정말 상위 1% 정도 수준이고 거기다가 트렌드도 금세 바뀌는 편이라 롱런하기란 쉽지 않은 것 같다. 그런 상황에서 경제적 자유를 논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유튜버가 되라는 책이 아니다.

사실 이것만 가지고도 충분히 마음에 들었다. 확률이 적은 것 보다도 이미 유튜버로 성공했다고 말을 하는 사람들은 길에 한가득인데 굳이 그런 내용을 또 읽을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러면 어떤 것을 해야 하냐고? 바로 마케팅이다. 마케팅이라는것은 기업에서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이 있을 수도 있는데, 영업과 마케팅의 차이는 있겠지만 우리는 태어나서 지금까지 그것일 계속해 왔다. 대학을 가기 위해서 각종 시험을 보고 직업을 구하기 위해서 동일하게 자소서를 쓰고 시험도 보았으며 면접도 보았다. 룰은 그들이 정했지만 그 룰 안에서 각종 마케팅 과정을 거친 것은 바로 우리라는 의미이다. 우리는 이미 충분히 마케팅을 할 수 있다.

 

저자는 '검색' 을 마케팅했다.

흔히 각종 메일이나 쪽지로 여러 가지 블로그를 산다느니, 내가 자영업을 하고 있으면 순위를 올려준다고 하는 이야기의 메일과 전화가 엄청나게 많이 온다. 특히 네이버 검색 창에서 바로 검색이 되는 것에서는 돈을 들여서 위로 쭉쭉 올려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된다. 돈으로 승부하는 검색은 사실 우리 같은 돈 없는 사람은 해당 사항이 없다. 저자가 생각했던 것은 블로그와 검색 순위를 올릴 수 있는 방안, 바로 세부 검색 안이다. 그것을 통해서 '타기팅 가능한 인원'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돈가스가 아니라 연돈, 제주에 없다면 연돈과 가장 가까운 맛을 내는 혹은 어느 지역에서 인기 있는... 그런 내용의 카테고리 말이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누구나 성공하지는 못하는 분야이다.

마케팅이 중요하다는 것은 알지만 그것에 돈을 더 넣는 사람은 극히 드물기도 하다. 하지만 확실하게 한다면 이것보다 중요한 것이 없다고 생각이 된다. 우리가 배민에서 요식업체를 홍보할 때 돈을 더 내고 깃발을 꼽는 행위를 하는 이유는 바로 그것이 돈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고객들에게 자주 어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그것은 충분히 돈으로 환산될 수 있다. 저자는 바로 그런 부분을 노려서 창업을 했고 결국 이것이 더 커져서 퇴사를 하고 이것을 전업으로 할 수 있었다. 그것을 바탕으로 광고대행사, 교육회사, 온라인쇼핑몰을 모두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강력한 무기가 있다면 이렇게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어쨌든 글을 잘 써야 한다는 것은 확실하다.

이 모든 것을 행함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노력과 도전이겠지만 무엇보다도 글을 쓸 수 있는 능력이 기반이 되어야 다른 사람을 설득을 하던 판매를 하던 할 수 있다. 지금보다도 책을 더 많이 읽고 생각하고 써봐야 한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는 간간하다. 이렇게 하지 않는다면 그저 남이 해 주는 대로 끌려갈 수밖에 없고 그것에 대해서 돈을 지불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것을 스스로 해결하고 그것을 통해서 돈까지 벌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닐까? 그러니 꼭 글 쓰는 연습을 해야겠다는 것이 이 책을 읽고 생각한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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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회사를 고소하기로 했다
거지같은 회사에 잘못 입사했다가 퇴사 당하고 고소와 소송을 통해 승소하기까지의 슬픈데 웃긴 이야기. 이승준 작가(철도 고양이)의 브런치북 화제작 〈공포의 스타트업 체험기〉가 웃기고도 슬프지만 마음 따뜻해지는 삽화와 함께 책으로 나왔다. 청춘은 누군가 적당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이 아니다. 하지만 이 사회 어딘가에는 ‘어른’ 혹은 ‘직장상사’라는 이름으로 청춘을 약탈하고 무너지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인격적으로 존중받으며 일한 만큼의 급여를 받고 일과 직장을 통해 성취감을 느끼며 사회의 일원으로서 성장하는 일이 오히려 부자연스럽게만 느껴지는 이 극한 사회에서 우리 청춘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때론 이기적이고 개인적이라는 가면을 선택해야만 했는지도 모른다. 영혼을 갈아 넣으며 일했지만 상식에 한참 어긋나서 오히려 억지에 가까운 업무진행과정과 비인격적 대우에 월급까지 밀린다면 우리는 무슨 선택을 할 수 있는가. 물론 고소만이 정답일 수는 없다. 그러나 불합리한 사태를 해결하거나 대화하려는 의지조차 없는 회사라면 우리는 어떻게 스스로를 지킬 것인가.
저자
이승준
출판
인문엠앤비
출판일
2023.08.15

 

이런 회사는 고소해도 된다!

정말 이런 회사가 있던 것이 사실이야? 책을 읽는 내내 이런 생각을 많이 했다. 뭐 경영자가 나쁜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여느 회사든 마찬가지의 일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 책에 나온 경영자는 진짜 쓰레기이고 망할 놈이다(그래서 진짜 망했나 보다) 그리고 고소를 해야 된다는 표현이 에둘러 '쟨 너무 나쁘니까 고소할 거야!'라는 표현이 아니라 진짜 임금이 체불되어서 고소를 한다는 의미였다. 아, 제목조차도 솔직한 이 책의 내용은 처음부터 끝까지 '부글부글 끓어오른다'라는 생각이 안 들 수가 없다. 이래서 좋소좋소 이러나 보다.

 

이 회사는 스타트업이다.

그런데 규모가 좀 된다. 물론 저자의 회사 생활이 무조건 너무 잘했다라고 표현하기는 애매하다. 그런데 이 정도 규모에 시작부터 어긋나기가 쉽지 않은데 경력으로 왔음에도 경력을 이랬다가 저랬다가 하지 않나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어느 팀인지 알 수 없는 상태가 거진 몇 개월을 버리는 상황이 되질 않나, 아무리 스타트업이라고 하지만 너무나 체계가 없다. 물론 시작할 때 블록체인 관련 회사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이전에 나의 처남이 있었던 회사도 기억이 나는데 그 회사도 거진 10명 가까이 되는 회사였음에도 엄청나게 체계가 안 잡혀 있고 단지 대표가 퇴근하는 것이 싫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퇴근을 늦게 하는 이상한 현상을 보기도 했다. 이러니까 스타트업도 대표를 잘 보고 들어가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대표만 이상한 것이 아니다.

물론 어느 조직이나 '돌아이 총량의 법칙' 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돌아이는 어디든지 있는데 내 주변에 돌아이가 안 보이면 '내가' 돌아이라고 생각을 하면 된다는 것이다. 그만큼 조직이라는 곳이 내가 원하는 사람으로 이루어질 수 없다고 생각은 되는데 그 돌아이가 다른 사람이 아니라 조직장이라고 하면 문제가 좀 있다. 여기서 나오는 고블린 본부장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어쩌면 제조업 시대의 대표적인 사람이라고 할까? 다른 사람을 갈구거나 하는 것은 기똥차게 하면서 정작 본인은 정말 못하는 것이 많은 사람들이다. 여느 시대에나 있는 부장급 허세왕이라고나 할까? 그런 사람이 본부장을 하고 있으니 당연히 조직이 흔들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성과를 내지 못하는 사람이 인맥으로만 올라가 있는 것은 결과적으로는 회사를 망하게 하는 지름길이다. 

 

근데 더 심한 사람도 있었다.

고블린 본부장이 이사가 되면서 그 다음 본부장이 된 사람은 광스터(광고마스터??)이다. 위에 고블린 본부장에 대한 문제를 적어놨지만 적어도 그 사람은 '못하지만 할 일은 하고 사는' 멋진(?) 사람이었다는 표현이다. 이 사람은 심지어 본인 일도 안 한다. 허세만 있고 실제로 하지도 않는다. 차라리 해서 실패라도 하면 그러려니 하는데 이건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고블린이나 광스터나 성희롱은 거의 기본 무기처럼 장착되어 있다. 대기업 같았으면 누군가 신고를 했겠지만 여긴 바닥이 너무 좁아서 그런 것도 없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 이런 사람들이 과장이 되었을 수 있지만 그래도 분명 회사에서 만나면 한 대 때려주고 싶은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어떻게 생각이 되는가?

 

결국 회사는 망했다!

심지어 임금체불하고 홀랑 망했고 그 와중에도 경영지원팀장 들은 자신들만 살겠다고 뭔가 다른 꿍꿍이를 했었다. 저자는 사실 인생을 살면서 회사가 이렇게 '망할 수 있구나' 라는 것을 모두 겪어보고 퇴사를 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나는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것을 말이다. 이제는 이렇게 글을 쓰고 카페를 운영하면서 '허허' 웃으며 이야기를 할 수 있었겠지만 과연 당시에 마음고생은 얼마나 심했을까? 많은 경영자들이 있겠지만 절대 이렇게 운영하면 안 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표본과도 같은 책이다. 이 책에 나오는 사람들 반대로만 하면 충분히 성공할 수 있다. 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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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2. 31.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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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퇴사라는 단어를 들어보았는가?

사실 최근이 아니라 이미 과거부터 그렇게 하고 있는 사람이 많이 있었겠지만 이렇게 지금처럼 드러내놓고 하는 경우는 많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이제는 그것을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많다(심지어 그것을 이해하는 사람도 많아졌다는 것이 어쩌면 이렇게 책까지 나오게 된 이유가 아닐까 싶다) 뭔가 마음 약한 사람으로 표현될 수 있겠지만 많은 것을 포기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승진도 경쟁이 심화되면서 쉽지 않고 물가도, 집값도 빠르게 올라서 이제는 사실 매수하는 것조차 포기하게 되는 상황에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되었다.

 

미친 듯이 노력을 한다?

사실 노력을 하면 성공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은 성공이라는 단어가 한 방향으로 몰려갔을 때 이야기다. 공부만 열심히 하더라도 결국 회사에서 공부하는 것과 같이 성실하게 하면 성공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거의 정석처럼 느껴졌을 텐데, 이제는 정보가 너무나 많기 때문에 소위 '낙하산'도 하루이틀이면 전부 알 수 있다. 거기다가 내가 생각하기에 세상은 불합리가 너무 많고 너무 힘들게 경쟁을 해야 하는 상황이 눈앞에 펼쳐져 있다. 노력에 비해서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과감하게 다른 것을 하거나 포기하는 것이 당연해진 세대에게 무조건 '노력만' 해서 성공하라라는 공식은 쓸모가 없어졌다. 그래서 그들은 전혀 다른 선택을 하곤 한다.

 

회사는 결국 돈을 벌기 위해 다니는 것이다.

승진을 하는 것도 돈을 더 많이 벌기 위한 것이고 회사를 다니면서 생기는 소속감과 자존감도 결국 금전적인 지원이 뒷받침 되어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MZ세대들이 공평에 대해서 더 크게 이야기를 하고 그간은 회사에서 주는 대로 돈을 받았다고 하면 이제는 '왜 이런 결과가 나와야만 하는지'를 납득시키지 못하면 더 크게 분노를 하게 되는 상황이 계속 발생되고 있다. 당장 내가 다니는 회사만 봐도 그런 일이 비일비재한데 경쟁 회사는 이미 우리보다 먼저 한 번 크게 얻어맞고 많은 것을 공개하는 방식으로 전환을 했다. 우리도 사실 그런 부분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지금의 세대는 이렇게 자신의 평등이나 이해가 위반된다면 어떻게든 해결하기 위해서 노력을 한다. 우리 세대와는 사뭇 다르다.

 

조용한 퇴사는 바로 그것의 한 이면이다.

평등과 공정을 그렇게 요구하지만 한편으로는 자기 자신의 한계점도 명확히 알고 있다. 극복을 할 수는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극복을 하기 위해서는 너무나 많은 노력과 힘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그렇게 노력을 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현재 상태만 유지하면서 다른 것을, 혹은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과거에는 메인 잡에 목을 메야하거나 다른 것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았다면 이제는 다르다. 투 잡, 쓰리 잡도 사실 시간이 없어서 못하는 것이지 하려면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지금 세대는 충성심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바로 이렇게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본다. 지금의 회사가 나를 평생 먹여 살려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기 때문이다.

 

물론 지금의 이것은 트렌드인 것은 맞다.

과거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지금 더 크게 트렌드화 되었다. 다만 이런 트렌드는 결국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돈을 많이 줘야 데려올 수 있지만 현실적으로 그것이 불가능해진 불황상황에서 과연 우리는 사람을 어떤 식으로 채워야 할까? 지금의 기업들에게는 가장 큰 고민일 수 있는 모습이다. 내가 생각을 해도 지금 딱 답이 없지만 그래서 우리는 서로의 기업들을 벤치마킹하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직장인에게 유토피아 같은 회사는 없겠지만 그래도 많은 것이 공정해지고 좀 더 일하고 싶어지는 회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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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11. 10.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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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의 로망?

카페 창업은 사실 여느 직장인들의 로망 중 하나이다. 왠지 모르게 자유스럽기도 하고 그 맛있는 커피, 더군다나 향기도 너무나 좋은 커피를 매일 맛볼 수 있으니 말이다. 시간적 여유도 있을 것 같고, 사실 커피 자체의 단가가 그리 높은 것은 아니라서 어느 정도 팔면 돈도 많이 벌 것 같고, 그리고 주변에 커피점이 워낙 많은 것을 보면 분명 레드오션 같지만 그래도 장사가 되니까 많은 사람들이 뛰어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해하기도 한다. 가끔 주변에서는 바리스타 자격증 하나만 따고 창업을 하는 경우도 보았으니 정말 로망은 로망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막상 현실에 되어보면 그게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저자는 직장에서 퇴사하고 시작했다.

이러한 케이스의 책을 여럿 읽긴 했다. 다만 대부분의 책이 에세이 형식이라기 보다는 창업을 가르쳐 주는 입장에서 적힌 책을 많이 보긴 했는데 저자의 내용에서는 '난 그래도 장사가 되는 편이다'라는 내용은 1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냥 느낌으로는 저자가 이 책을 내고 나서 장사를 접어야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들긴 했다(뭐 아니라고 할 수도 있지만 그냥 느낌이 그렇다는 것이다) 바로 실제 창업 시장에 뛰어들고 나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이 나온다. 매출이다. 매출이 생각보다 나오지 않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렸는데 회사 일도 힘들었지만 창업을 하게 되면서 겪게 되는 아쉬운 소리(?)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정말 힘들었을 것이다.

 

거기다가 혼자다.

회사에서는 분명 힘든 일이 많고 불합리한 일이 많았을 것이다. 하지만 그것도 내가 잠깐이라도 쉴 수 있는 공간이 있고 그곳에서 해결을 하거나 동기들과 술을 한 잔 하면서 풀 수 있는 시간이 있다. 하지만 카페는 그렇지 못하다. 온전히 나 하나가 카페의 존재 이유기 때문에 왠만큼 아파서는 쉴 수도 없고 피곤하다고 문을 닫는 것도 할 수 없다. 그리고 스트레스에 대해서 호소할 곳이 사람이 아닌 이렇게 글로 표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나도 가게를 운영해 봐서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 생각보다 혼자 있는 시간이 재미있기도 하지만 공허하고 힘들 때도 많이 있었다.

 

때수건은 무슨 이야기지?

이 부분이 사실 제일 공감이 되었다. 나는 가게를 부모님과 같이 운영을 했었기 때문에 부모님은 왠지 모르게 다른 것도 넣어보고 싶은 욕심이 있는 것 같다. 그래서 저자도 엄마와 싸우는 장면이 나오는데 결국 엄마를 이기지는 못한다. 나 역시도 내가 사장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님이 하고자 하는 것들을 막기가 참 어려웠었다. 뭐,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내가 생각했던 결과와는 다른 결과가 나와서 머쓱해 진 경우가 있었는데 저자 역시도 카페인데 전통차를 팔고 있는 것을 본다면 개인 카페의 매력 중 하나가 아닐까도 생각을 해 본다. 심지어 카페에서 때수건을 파는(실제 팔지는 못했지만) 재미난 에피소드도 있는 것을 본다면 나중에 혹시 카페를 창업을 하게 되면 나도 이러한 과정을 겪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해 본다. 힘들지만 유쾌한 마무리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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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2. 1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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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읽었던 책과는 조금 다른 책이다.

아까는 현재 직업이 있는 상태에서 은퇴를 준비하거나 추가로 직업을 갖는 것을 모티브로 한 책을 읽었다고 하면 이번에는 아예 직장인의 꿈인 '은퇴'를 하고 나서 책을 쓰는 사람의 이야기이다. 둘 중에 어느 것이 '좋은지'는 알 수 없지만 둘 다 일반적인 트랙과는 조금 다르다고나 할까? 좀처럼 쉽지 않지만 하고 나서는 후회를 하나 사람 절반, 행복해 해는 사람 절반이 있는 듯하다. 이 책의 저자는 후자에 가깝지만 말이다. 책의 표지에도 나와 있듯 '직장은 없어도 직업은 많다'라는 것이 많이 와 닿긴 한다. 최근 일반적인 정규직 직장이 점차 줄어들어 자신의 관심사와는 전혀 다른 회사로 가서 정말 억지로 일을 하다가 퇴사를 하는 경우가 많이 나타나고 있는데 기분이 좀 묘하긴 하다. 왜 이렇게 경쟁적으로 살고 있는 거지?

 

내 와이프의 관심사는 몰라도 우리 부장님 뭐 좋아하는지는 알아?

우리네의 직장생활의 단면이라고 할까? 내 인생의 절반을 차지하는 배우자의 관심사는 솔직히 잘 알고 싶지도 않은 것이 사실인데 우리 부장님의 관심사는 기가 막히게 안다. 오히려 알려달라고 제발 안테나를 세우고 쳐다본다. 그분이 움직여야 나도 움직인다. 최근에는 좀 덜하다고 하지만 내가 과장으로 진급하고 나면서 이런 생각을 많이 한다. 이제부턴 '정치질' 이 나의 무기가 되어야 한다고 말이다. 그래서 직장상사의 비위를 맞추려고 노력을 하고 그분들의 마음에 들기 위해서 퇴근을 늦게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생각을 한다. 나도 그전까지는 그랬다. 한 3년 정도를 그게 전혀 필요 없는 곳에 파견을 다녀왔더니 왜 그런 멍청한 짓을 하고 있나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그곳 사람들은 나를 이상하게 보겠지만 말이다.

 

그럼 월급 없이 어떻게 살지?

이 모든 문제의 근원은 바로 이거다. 돈만 가지고 생각하면 도저히 회사를 그만둘 수 없다. 그 마약과 같은 월급은 매 달 들어올 때마다 약 3시간 정도의 충성심을 늘려준다. 그리고 또 끝인데 그 마약을 끊는 것은 아직 생각도 못해봤다. 만약 끊기면 어떻게 될까? 사실 주변에 자의든 타의든 회사를 그만둔 케이스를 보았는데 생각보다 그게 또 그렇게 힘들진 않다고 한다. 저절로 나오는 금액만큼만 의 소비를 하게 된다고 할까? 절대적인 급여가 없다고 하면 그것에 맞춰서 소비가 줄어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 사이에 준비를 했었다면 저자와 같이 골프든 책이든 유튜브든 다양한 시도를 하기 마련이다. 어찌 보면 이렇게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철면피와 같이 안돼도 부딪히는 그런 모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결국 내 밥줄이 달려있기 때문이니...?

 

서른일곱에 대기업 퇴사는?

나 역시 비슷한 나이에 비슷한 상황이라 굉장히 대단한 용기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아무리 회사가 싫어도 월급도 월급인데 주변에서 나를 회사와 동일하게 알아주는 것을 생각하면(특히 대학원을 가서 더 크게 느꼈다...) 포기하는데 굉장한 고민을 하지 않았을까? 그래서 여기 나온 내용과 같이 '남을 의식하지 않는 방법'에 대해서 공부할 필요가 있다. 그것을 체득하지 않으면 뭘 해도 어색한 것이 생길 것이고 매번 후회를 하게 될 테니 말이다. 내 마음속에서는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항상 마음 속에 사표를 담고 있지만 제대로 내밀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조금 아쉬운 하루다. 나도 할 수 있는데?^^

 

결국 얻어야 할 것은 평생 직업이다.

어쩌면 최근 변화를 보면서 점차 카멜레온 같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면 도태되기 너무 쉬운 세상이 돼서 말이다. 나가 하는 일이 언제 사라질지 그리고 언제 변화가 올지 모르는데 그냥 마냥 앉아서 기다릴 수 없다는 의미이다. 어쩌면 스페셜리스트보다는 제너럴리스트가 더 각광받는 세상에서 나 혼자 스페셜리스트를 추구하면 안된다는 의미이다. 나는 공장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분명 기계의 변화나 사람 수의 변화가 계속 진행이 될 것이다. 어쩌면 내가 하는 일 자체가 내 스스로 일자리를 줄이고 있는 상황인데 난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하는가? 아직까지 돈을 벌 수 있을 때 최대한 회사를 이용(?)하고 벗어나야겠다. 괜스레? 혼자 술 한 잔 하면서 다짐하곤 한다. 마음속에 불을 지펴주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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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6. 6.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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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자영업과 회사를 동시에 하고 있다. 자영업자이기도 하면서 회사원이기도 한데, 양쪽의 애환이 다 느껴지기도 하고 양쪽의 장점도 다 느끼고 있다. 사실 자영업에서는 고객에게는 한없이 을이지만 한편으로 아르바이트생에게는 혹은 직원에게는 갑 행세를 할 수 있다(근데 해보니까 오히려 그들이 갑인듯 하다) 이 책에서 나온 블랙 컴퍼니는 어떤 회사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뭐랄까 한없이 문제가 많아보이는 회사이다. 

 

먼저 사장의 기본 마인드는 SSKK(시키면 시키는대로 까라면 까라는대로)이다. 최근에도 이런 회사가 있다는 것은 들었지만 왜 하필 저자가 있을 때 그런 사장이었을까? 사실 어쩌면 저자의 눈이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 사장과 직접 면접을 했음에도 그 사실을 전혀 몰랐으니 말이다. 아무리 건장한 회사라도 CEO가 문제가 있으면 금방 휘청이는 모습을 보이듯 회사에서 가장 높은 사람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물론 그 사람만의 철학과 방식이 존재하겠지만 무조건 시키면 해라는 것은 지금 사회에서도 맞지 않을 뿐더러 인력관리를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뭐 지금 보자면 대학원에서 만나본 CEO 분들은 자신의 철학을 바꿀 생각이 별로 없는 분들이 많아서 이 책에서 나오는 사장님과 같은 분은 만나지 않는게 제일 상책이긴 하다.

상무와 상무이사 등도 마찬가지이다.

사장의 눈치를 보지만 자신들보다 낮은 직위의 사람들에게는 한없이 가혹한 그 사람들. 어찌보면 사장은 사장이니 그러려니 하는데 저 사람들은 사장도 아니면서 뭘 저렇게 돈을 아껴대는지 궁금하기도 하다. 더군다나 인력관리에 있어서 저렇게 파견직과 임시직만을 하려고 하니 이 회사가 제대로 돌아가기나 할까? 사장 때문에 저자 부서의 팀장이 여러 번 바뀌었다고 하였으나 실제로는 이들이 더 큰 문제를 야기하여 그런 것은 아닐까? 웃으면서 공격하는 그들. 그들은 사장에게서 너무나 나쁜 것만 골라서 배워놓고 자신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을 할 것이다. 

 

읽어보면서 답답했던 것은 한국에서는 이렇게 다르게 하는 사람을 포용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아쉬웠던 점이다.

물론 저자의 시각에서 본 것이라 분명 미화된 부분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변화를 추구함에 있어서 어느 누구도 제대로된 도움을 주지 않았다는 것이 더 답답한 부분인데 회사라는 곳이 어쩌면 하나의 사회인데 오직 하나만 바라보고 살아야 한다면 누가 그런 곳에서 행복을 느낄 수 있을까? 심지어 직원의 행복이 회사가 망하는 길이라는 망언을 하는 곳에서 저자는 어떻게 더 바꿔보고 싶었을까? 저자의 심정이 너무나 이해되기도 했고 결국 스스로 나온 것이 아니라 회사에서 내쫓는 방식으로 했던 것이 마음 아픈 부분이긴 했다. 

 

나는 회사에서 나의 상사나 혹은 부하직원이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변화를 혁신적으로 진행하는 역할을 하지는 않았지만 항상 불필요한 것은 없애보려고 많이 노력을 했었다. 물론 모든 사람이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면 애초에 고민할 필요가 없겠지만 우리는 이렇게 변화를 하는 것에 대해서 얼마나 두려워 하고 있는가? 60일간의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에세이지만 회사를 다니는 사람이면 누구나 공감이 갈만한 내용들이 담겨있다. 언제쯤이면 내일 회사가서 어떤 일을 할까와 같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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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