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22.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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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망설이는가?
한 사람의 인생에서 ‘일’은 아주 중요한 문제다. 바야흐로 백세시대를 맞이해 일해야 하는 인생의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은퇴 후 제2, 제3의 직업을 찾기도 하고, 은퇴 전후 여러 일을 병행하는 N잡러도 많다. 당신은 지금 어떤 일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떻게 일하고 싶은가? 이 책은 이렇게 일에 관한 고민을 하는 많은 사람을 위해 쓴 것이다. 28년 차 부동산 컨설턴트인 지은이는 1년에만 몇천 명의 사람을 만나고, 그중 대다수는 모르는 사람
저자
노창희
출판
두드림미디어
출판일
2025.02.25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고 했던가?

어릴 적에는 누군가 선택을 해 준 길로만 가면 사실 안전하게 갈 수 있었다. 물론 그런 와중에서 반항심이 생겨서 가끔 어기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누군가가 닦아 놓은 길로 가게 된다. 그런데 점점 나이가 들면서 선택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선택을 하려고 보니 나에게 유리하거나 명백하게 좋은 것이 아니라 뭘 해도 어려운 상황이 발생된다. 이럴 때는 본능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하는 '망설임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면 그때 바로 하지 않고 머뭇거렸던 것에 대해서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해서 후회하는 것보다는 하지 않아서 후회를 하는 경우가 더 많았던 것 같다.

 

그렇다면 망설이는 이유가 뭘까?

일단 제대로 모른다는 것이다. 그렇다 모를 수 있다. 사실 우리가 대부분 결정을 해야 할 상황이 오는 것은 모르니까 그렇다. 그런데 어차피 나도 모르고 다른 사람도 모른다. 둘 다 취할 수 없는 결정이라면 어쨋든 하나는 선택을 해야 하지 않을까. 저자가 거래하는 부동산 역시도 내가 돈이 원 없이 많았다면 애초에 선택을 할 필요가 없다. 그냥 다 사면되니까. 하지만 머뭇거리다가 놓치면 그다음은 없을 수도 있다. 그리고 고정관념이 있는 부분도 있다. 부동산 가격이 내려갈 때는 사지 못하다가 올라갈 때 사는 이유는 바로 '앞으로 더 오를 거다'라는 고정관념과 함께 '내려갈 때 사야 하지만 지금 무섭다'라는 고정관념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부동산에 심취한(?) 컨설턴트의 이야기다.

부동산 컨설팅, 다시 말해 복덕방(공인중개사) 라는 의미이다. 이런 부분만 보자면 우리의 고정관념이 생겨난다. 그냥 막 영업하고 그러는 사람이 아닌가? 물론 영업은 다소 강하게 푸시를 하는 경우도 있긴 하다. 하지만 결국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항상 강공모드로만 할 수는 없다. 그리고 혼자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모든 것을 혼자서 할 수는 없기에 동료와 함께 진행해야 하는 일이 많이 있다. 영업 대상뿐만 아니라 내 주변과의 관계도 좋아야 일이 진행될 수 있다는 의미다. 책에서도 나오는 부분인 '동료와의 분쟁이 있을 때 내가 손해 보는 선택을 해라'라는 부분이 참 와닿았던 것이 나도 사람이라 항상 나 유리한 쪽으로 했었는데 결국 동료의 도움을 받지 못하면 내가 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시간을 아껴야 한다!

망설이는 시간도 사실 아깝다. 뭐든 결심을 했으면 일단 실행을 해 보고 그 다음에 고민해 보는 것이 낫다. 저자는 술도 담배도 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 중에 저 두 가지를 아예 하지 않는 사람을 보긴 드물다. 그럼에도 저자가 선택하지 않은 것은 담배의 경우 피러 났갔다가 돌아오면 30~40분을 허비하게 되고 술을 자주 마시게 되면 밤 시간이 자꾸 흐려지게 된다고 한다. 영업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1분 1초가 아까운 상황에서 이렇게 많은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결코 나에게 이득이 되지 않는다. 나도 최근에는 이러한 시간을 좀 줄여야겠다는(담배는 피우지 않지만...)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술자리 같은 것이 사회생활이라고 하지만 하지 않는 사람과의 차이도 그리 크지 않다. 그렇다면 굳이 이렇게 시간을 많이 허비할 필요가 있을까?

 

매일 똑같은데 새로운 것이 있기를 바라면 안된다.

회사를 다니면서 항상 미래를 걱정한다. 지금의 회사가 너무 아늑하고 따뜻하지만 금세 추워지는 시기는 온다. 그게 자영업자든 사업자든 마찬가지이다. 불안이 시작되면 어떤 변화에 대해서 망설여지게 된다. 하지만 매일 같은 것을 하면서 새롭게 변하기를 바라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이야기다. 성공을 하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에게 변화가 필요하다. 스스로 다짐을 하고 그것을 알려서 내가 '이렇게 변화를 하고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은 내가 변화하려고 하는지조차 모를 것이다. 삶의 목표가 다소 사라지고 있다고 생각이 되면 꼭 한 번 읽어보는 것이 어떨까.

 

*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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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6. 16.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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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후에는 재미있게 살기로 결심했다
백세시대를 맞은 요즘, 많은 사람이 그만큼 긴 은퇴 시간을 보내야 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럼에도 ‘은퇴’라는 단어를 들으면 재정적 불안, 외로움, 건강 쇠퇴 등의 이미지가 떠오르며 부정적인 인식이 여전히 강하다. ‘은퇴 준비를 해야 하는데’라고 마음속으로 다짐하지만, 현실은 만만치 않고, 막상 마주하고 구체적으로 생각할 용기도 없다. 그런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이야기를 담은 책을 소개한다. 이 책은 은퇴 전에 은퇴 이후를 잘 보낼 수 있는 준비법과 은퇴 후 잘 보낼 수 있는 방법론을 함께 다루고 있다. 하고 싶은 일, 재미 추구, 좋은 인간관계 형성, 꾸준한 건강수명 관리, 경제적 자유를 위한 경제력, 즉 인생 설계의 5개 영역을 모두 포함했다. 새로운 시도와 변화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지은이는 조기은퇴 후 2년 동안 스스로 질문하고, 답하며, 꾸준히 시도했다. 그렇게 시도하면서 겪은 경험과 다양한 조사 결과, 전문가들의 견해를 토대로 성공적인 은퇴 생활 노하우에 대한 힌트를 담았다. 은퇴를 고려하고 있거나 준비하는 사람들이 은퇴 준비에 필요한 요소를 파악하고 실현 가능한 방법을 만날 수 있다. 재미있는 은퇴 준비, 은퇴 후 해야 할 일과 결별하고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는 방법을 생각해보고, 지은이가 실행한 실질적인 은퇴 실천 방법에 자극을 받으며, 새로운 시작 앞에서 용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서병철
출판
두드림미디어
출판일
2024.06.21

 

요즘 부쩍 은퇴 이후의 삶에 대해서 고민이 많다.

나이가 마흔이 되면서 갑자기 미래에 대한 부분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회사라는 곳에서 어쩌면 반환점을 돌기 시작한 시점인데, 이제는 열심히 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뭘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더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아마 나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아마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아직 절반 넘게 남은 것 같지만 시간과 상황에 따라서 은퇴는 더 먼저 올 수도 있다. 심지어 내 주변에서는 이미 은퇴를 하고 다음 걱정을 하고 있는 사람도 있으니 말이다(돈이 많아서 은퇴를 한 것이 아니라 여러 사정에 의해서 은퇴를 강제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막상 은퇴를 하게 되면...

은퇴를 하고 나면 그동안 가지 못했던 여행을 가보겠다라던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운동을 하겠다와 같이 취미생활에 목숨을 걸어보겠다는 사람이 꽤 있다. 그런데 그거 아는가? 원래도 안했는데 과연 은퇴를 하면 할 수 있을까? 돈도 써 본 사람이 써 볼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 것은 그만큼 원래 해보지 않았던 것을 막 하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그럴까,  막상 은퇴를 하게 되면 제대로 된 여행이나 운동을 하기가 힘들다. 돈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아예 선택지 자체가 없는 경우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돈이 있어도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뭐가 부족해서 그런 것 아니냐고? 평생 내 편일 것 같았던 가족이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다.

 

내 배우자와 충분한 시간을 공유했는가?

한국의 전통적인 아버지 상은 사실 은퇴 이후에는 정말 '쓸모없는 존재' 로 전락할 수밖에 없다. 특히 남아도는 시간에 배우자에게 찰싹 달라붙어서 밥을 달라고 하게 되면 처음에야 측은한 마음으로 만들어 주겠지만 계속 반복이 되면 그 또한 큰 문제가 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밖으로 나다니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막상 그동안 삶에서 뭔가 혼자 사 먹거나 하는 것도 익숙하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거기다가 각종 기기들은 왜 그리 어려운지?) 어려움을 느낀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서도 뭔가 할 줄 아는 것이 없어서 또 한편으로 가시방석의 느낌이 된다. TV만이 내 편 같지만 사실 이제 TV로 뭔가 보는 사람도 거의 없다. 그저 외로워지는 상황이 되는 것이다.

 

마인드의 변화가 필요하다.

사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은퇴 후의 삶에서 그저 '쉬어야지' 라는 생각만을 가지면 안 된다는 것이다. 시간은 정말 많이 남는다. 그런데 그 시간을 전부 기존과 동일하게 사용을 해 버린다면 주변에서 사람 취급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럴수록 집 안에서는 가정일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고 밖으로 나가서는 사람을 만나는 것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관계를 가져야 한다.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대인관계가 본인의 상황을 의미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이제부터 평생을 함께할 친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이제는 조금씩 버려야 할 시간.

난 은퇴라는 것을 보면서 그렇게 생각을 한다. 그동안 계속 쌓아오고 유지를 하는 것이 목표였다면 이제는 조금씩 나에게서 많은 것들을 버려야 할 시간이라고 생각이 든다. 사람이 고민이 많을수록 잠도 자기 어렵고, 힘이 드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고민들은 막상 애초에 내가 고민한다고 해서 해결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니 조금씩 버려야 하고, 버리는 만큼 새로운 것으로 다시 채워야 하는 것이 의무라고 생각이 된다. 이제는 과거와 같이 '난 나이가 들어서 못해'라는 것을 이해해 주는 세상이 아니다. 세상이 움직이는 만큼 난 적어도 80% 이상은 따라가야 하고,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나이가 많다고 못한다는 것은 확실하게 이야기할 수 있다. 거짓말이라고. 그러니 조금 더 힘을 내서 은퇴 이후의 삶을 단단하게 만들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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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4. 4.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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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크
우리는 일을 하면서 성장을 추구한다. 인생의 즐거움은 성장하는 과정에 있기 때문인데,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직장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일에서 성장을 추구했을 때 성공적인 커리어와 삶, 내면의 성취감과 기쁨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개인, 팀, 조직이 성장하는 원동력이 되어주는 24개의 가치 있는 개념을 소개한다. 리더십과 권력, 성과와 같은 개인이 갖춰야 할 개념은 물론이고 목적의식, 책임, 전략 등의 여럿이 함께 일할 때 필요한 개념, 그리고 경쟁, 멘토십, 최적화 등 조직이 성공하는 데 필수적인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각 장에서 설명하는 개념들은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개념과 달리 새로운 의미를 부여받아, 읽는 사람에게 영감의 불꽃 즉, 스파크가 되어준다. 또한 각 장은 사전처럼, 플레이 리스트처럼 구성되어 있어 순서대로 읽지 않고 필요한 부분만 읽어도 된다. 어느 부분을 펼치든 당신은 성장의 기회를 마주할 테다. 저자인 크리스 메틀러와 존 야리안은 ‘도전을 극복하기 위해 회복력을 기르며 자기 내면의 불꽃을 활용하려는 사람’, ‘회사에서 목적을 찾지 못하는 사람’, ‘회의를 위한 회의에 질린 사람’, ‘하루하루 버티는 것이 아니라 생애 마지막 날처럼 매일 최선을 다하고 싶은 사람’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고 말한다. 자신의 성장과 팀의 성과, 조직의 성공을 달성하고 싶다면, 커리어와 삶에서 나침반이 필요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당신이 원하는 삶을 방해하는 모든 것들을 극복하고, 당신이 향하고 싶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저자
크리스 메틀러, 존 야리안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24.03.29

 

스파크?

차? 번쩍? 뭐를 의미하는 책일까? 이 책에서 스파크는 우리들의 성장을 '확!' 일어나게 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한 부분이다. 우리는 초등학교부터 대학교 때까지 외모, 몸, 그리고 정신적으로 성장을 하게 된다. 사실 이 때는 어쩌면 백지에 그림을 그리는 과정이기 때문에 그렇게 큰 문제없이 많은 것을 배워서 성장해 나간다. 그런데 대학교를 졸업하면서부터 아니면 이미 그전부터 조금씩 성장을 한다는 것에 대해서 부담을 느끼거나 힘들어하고 더 이상 성장을 하지 않는 구간이 발생된다. 회사원은, 자영업자는, CEO는 더 이상 배울 필요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을 해서일까? 아니다. 계속 성장을 위해서 끊임없이 바뀌어야 하는데 지금 나 자신을 돌아봤을 때 어쩌면 지금 멈춰있는 것은 아닐지 생각을 해 본다.

 

학교 다닐 때는 몰랐다.

누군가와 대화를 어떤 식으로 풀어나가야 하는지, 그리고 업무라는 것이 있을 때 어떤 식으로 도달을 해야 가장 빠르고 정확하게 도달할 수 있을지 말이다. 소위 말하는 '짬밥' 으로만 계속 이어져 내려왔는데 그것이 어느 순간에는 문제가 되는 경우가 생겼다. 이유는 간단하다. 과거와 같이 않은 사람들과 과거 속에 있는 사람들의 충돌이 발생되는 것이 문제가 되는데, 그로 인해서 주먹구구식으로 했거나, 당시에는 소위 '에이스'라고 취급받던 사람들이 이제는 '꼰대'라는 미명 아래, 비효율에 대명사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그저 열심히 살았는데 왜 그들이 알아주지 않느냐고? 아마도 본인만이 정립된 방식으로만 성장을 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책에서 다양한 단어를 접한다.

물론 인생 살면서 모두 한 번씩 이상은 경험하고 고민해 본 내용일 것이다. 우리는 가끔 객관성에 대해서 잃어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다. 흔히 바둑이나 장기를 둘 때 훈수를 두는 사람이 훨씬 잘하는 이유는 고정관념에서 다소 벗어난 상태로 가능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객관적인 시각으로 우리 스스로를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 그게 힘들다면 책에 나와 있는 것처럼 잠시 생각을 멈추고 뒤로 나와서 커피를 한 잔 마시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결국 주관적인 시각에서 벗어날 수 없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부분이 나에게 크게 와닿는 부분이긴 했다(항상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리더가 되기 위한 발판.

우리는 항상 누구 밑에서 일하는 것만 하지는 않는다. 나중에는 결국 리더십이 필요할 날이 온다. 누군가와 대화를 통해서 그들의 성과를 이끌어 내야 하는 팀장의 입장이 되기도 하며, 다양한 방식을 통해서 가게 운영에 성과를 늘려야 하는 자영업자의 역할을 해야 하기도 한다. 물론 이 책은 어디까지나 '회사'라는 곳에서 일어나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그 외에 다른 업에서도 활용 가능한 부분이 많이 있다. 일로 성공하기 위한 폭발적 성장 법칙은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우리는 그 법칙을 하나하나 사용해 나가면 된다. 어쩌면 이 책은 책이 아닌 '유틸리티'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 스스로가 정체되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면 꼭 읽어봐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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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2. 2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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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프터 워크
일과 가정, 자유 시간에 대한 냉철한 분석과 실천적 대안 인간에게 일은 무엇이고, 어떤 의미일까? 생존하기 위해 임금노동에 스스로 복종하는 사회구조 안에서, 일하는 시간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탈노동 프로젝트는 주로 남성 위주의 산업과 일자리에만 집중해왔다. 그럼으로써 흔히 가사노동으로 대표되는 ‘사회 재생산 노동’은 등한시되었다. 이 책은 가정이라는 공간에서 벌어지는 일의 변화를 살펴보고 우리의 미래를 내다보는, 더없이 소중하고도 긴급한 이야기다. 요리, 청소, 육아, 돌봄 등과 같은 무보수 가사노동이 어떻게 이전의 전통 사회보다 현대 생활에서 더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되었는지를 역사적으로 돌아보고, 그와 관련된 장벽과 난관, 불평등 문제를 논의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는 재생산 노동 담론에서 가장 필요한 네 가지 요소, 즉 기술의 발전, 사회적 기준 강화, 가족 형태의 변화, 주거 공간의 실험에서 제기된 다양한 주장과 시도를 사례로 들면서 지금보다 더 자유롭고 자기 주도적인 삶을 위한 실천적 대안을 모색한다. ‘일이 끝난 뒤’, 또 무슨 일을 해야 하나요? 더 적게 일하고 더 많은 자유 시간을 누리는 삶을 위하여 인간에게 일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일은 어떤 형태로 우리를 속박할까? 자본주의가 지배하는 세상에서 대부분의 사람은 생존하기 위해, 즉 임금을 받기 위해 스스로 노동에 복종한다. 그것은 또한 다른 사람이나 조직에 시간을 팔아넘기고 통제권까지 넘겨준다는 의미이다. 우리는 길바닥에 나앉아 배를 곯고 빈곤하게 살게 될까봐 두려워서 일을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오늘날 일에 대한 불안감이 그 어느 때보다도 팽배해지고 있다. 많은 이들이 인공지능과 자동화 같은 혁신적 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인간의 일자리가 급격히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그런 만큼 더 적게 일하고 시장에 대한 의존을 줄이려는 새로운 탈노동 사회로의 길을 모색해야 할 때이다.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서 특히 주목해야 할 부분은 임금노동이 아니라 미래의 노동자를 키워내고, 현재의 노동인구를 재생시키고, 일하지 못하는 사람을 부양함으로써 사회 자체를 재생산하고 유지시키는 ‘사회 재생산’이라는 일이다. 하지만 재생산 노동, 즉 육아, 돌봄, 잡다하고 단순해 보이지만 누군가는 해야 하는 집안일 등 가정 내에서 일어나는 활동은 탈노동 담론에서 ‘진짜’ 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묵살되어왔다. 오랫동안 가사노동에는 금전적 이득과 구별되는 프레임이 씌워져 있었다. 돌봄 노동은 가족에 대한 사랑의 노동으로, 가정은 외부 세계의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휴식의 공간으로 간주되고 여성이 주도적 역할을 맡아왔다. 그럼에도 고착화되고 그릇된 편견이 지배하는, ‘기계가 아니라 살갗을 만지는 일’은 그 규모와 중요성이 나날이 커져가고 있다. 실제로 가정 내에서 이루어지는 무보수 재생산 노동의 양은 어마어마하다. 2014년 한 해 동안 영국에서는 장기 무보수 돌봄 노동에 81억 시간이 소요되었고, 미국인들은 알츠하이머를 앓는 가족을 무보수로 돌보는 데에만 180억 시간을 썼으며, 국제노동기구(ILO)에서는 데이터를 보유한 64개국에서 하루 동안 이루어지는 무보수 노동시간이 164억 시간에 달한다고 추산한다. 대부분의 국가에서 국민 전체 노동시간의 45~55퍼센트가 무보수 재생산 노동에 사용된다는 것이다. 언제까지 내 가족이 잘 돌봐줄 거라고 기대하는가 ‘집안일은 여성의 몫’이라는 억압적 노동 현실에 일침을 가한다 이 책은 ‘사회 재생산 노동’으로 일컬어지는 가사노동을 둘러싼 여러 담론과 논쟁, 그리고 열정적인 투쟁과 획기적인 실험의 역사를 돌아보면서 불평등하고 억압적인 현실에서 벗어나 개인의 자유로운 활동을 극대화하는 실천적 대안을 내놓는다. 물론 그 핵심은 가사노동을 어떻게 줄일 것인가이다. 자본주의 체제하의 노동 문제를 다방면으로 연구해온 저자들은 이 책에서 모든 사람이 일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성차별적인 가사노동을 공평하게 분담할 수 있는 효율적인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그러기 위해 지난 몇 세기에 걸친 변화를 추적, 많은 사례를 바탕으로 재생산 노동의 핵심 사안을 흥미롭게 풀어놓는다. 탈노동 관점에서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것은 ‘기술의 발전’이다. 냉장고, 식기세척기, 진공청소기, 오븐 등 각종 가전제품이 집 안에 가득 들어차 있는데도 가사노동의 총량이 줄어들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의 스마트 홈 기술은 가정을 해방적으로 변혁시킬 수 있을까? 이러한 가정 기술을 둘러싼 여러 논의와 주장에 뒤이어 저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청결, 안락함, 육아, 그리고 전반적인 분주함에 대한 사회적 기준이 어떻게 강화되고 표준화되었느냐이다. 이에 대해서는 가정 내 청결, 말쑥한 몸단장, 육아 등의 규범이 점점 더 많은 것을 요구하면서 보편화된 결과 노동시간이 그 기준을 만족시키고 더 많은 결과물을 내는 데 투입되었다고 말한다. 가족 형태가 변화하면서 어떻게 생계 부양자/가정주부 모델이 남녀 불평등을 심화시키고 강압적인 제약을 가하고 있는지, 관습적 단위인 ‘가족’이 언제까지 가사노동과 돌봄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 그 해법이 무엇인지도 깊이 생각해볼 대목이다. 나아가 주거 공간에 대한 흥미로운 건축적 제안과 소규모의 실험 사례를 소개하면서 주거 환경에 대한 인식 변화가 새로운 상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탐구한다. 마지막으로, 이 책은 앞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세 가지의 핵심 원칙, 즉 공동 돌봄, 공공 호사, 시간 주권의 개념을 설명하고 실천적 방법을 제시한다. 탈노동 사회로 가는 길은 결코 순탄할 수 없다. 끊임없는 환경 변화와 서로의 이익이 상충하는 장애물이 동반되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말하듯, 그것은 한없이 프로메테우스적인 과정의 일부이고 궁극적으로는 시간을 해방시키고, 인류의 발전을 이끌 수 있는 제도를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전 세계에서 악명 높은 근로시간, 최하위권의 워라밸 지수, 만성적 과로와 젠더 불평등, 가사노동의 불균형으로 인한 여성의 상대적 박탈감 등이 심각한 지경에 이른 한국 사회에서 이 책은 무척이나 도발적이고 유용하게 읽히면서 많은 물음표를 던진다.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는 결코 저절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일이 끝난 뒤(애프터 워크)’, 또 일해야 하는 세상에서 살 것인가, 아니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자유롭게 주도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세상에서 살 것인가. 지금 우리는 이 두 갈래의 길 앞에 서 있다. 왜 일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 시간을 갖지 못할까? 기술ㆍ사회적 기준ㆍ 가족 형태ㆍ주거 공간의 역사와 새로운 미래 이 책은 우리의 자유 시간을 잡아먹는 재생산 노동을 어떻게 개선해나가야 하는지를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다루기 위해 네 가지 요소를 끄집어낸다. 그것은 바로 ‘기술의 발전’, ‘사회적 기준 강화’, ‘가족 형태의 변화’, ‘주거 공간의 실험’이다. 다양한 가전제품과 로봇, 그리고 스마트 홈 기술이 도입되었는데도 왜 집안일은 산더미같이 쌓일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해 이 책은 20세기에 일어난 ‘집 안의 산업혁명’과 기반 시설의 발전, 가전제품의 개발, 식품ㆍ의류ㆍ보건의 외주 등과 같은 혁명적인 변화를 돌아본다. 또한 우리 시대의 가정 기술에서 일어나는 혁신이 어쩌다가 노동을 줄인다는 야심을 내려놓게 되었는지, 가사노동과 돌봄 노동의 자동화가 잠재력을 품고서도 막다른 길에 다다른 이유는 무엇인지 숙고한다. 다음으로는 기술의 발전에 따른 사회적 규범과 기준, 기대가 어떻게 강화되었는지를 살펴본다. 혁신적 기술은 또 다른 일을 만들어냈을 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 더 많은 결과물을 기대케 했다. 이로써 노동의 양이 줄어들 희망은 사라졌고, 개인의 자유 시간은 지속적으로 침해받고 있다. 이에 대해 저자들은 우리 모두가 따르고자 하는 규범을 함께 결정하고 스스로 법을 제정하는 수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책은 가정 내의 사회적 관계, 특히 자본주의 체제에서 사회 재생산의 주체인 핵가족에도 주목한다. 사회 재생산 노동의 관점에서 핵가족은 비효율적인데다 각종 젠더 불평등의 온상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핵가족 형태는 여전히 우리 시대의 문화적 상상을 강력하게 지배하고 있다. 그렇다면 핵가족은 어떻게 탄생해 오늘날 가장 보편적인 가족 형태로 자리 잡게 되었을까? 또한 관습적 가족의 일원이 아닌 사람들은 언제까지 사회적으로 외면당할 것인가? 이렇듯 핵가족이 지배하는 사회에서의 불합리한 문제와 제약, 그리고 변화하는 양상을 면밀히 짚어본다. 가정 공간을 어떤 형태로 조직하면 가정 내 무보수 노동과 돌봄 노동이 겪는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지도 면밀히 들여다본다. 20세기의 흥미로운 건축적 제안과 소규모 실험, 즉 러시아 혁명 직후의 열린 공간인 ‘주택 코민’, 프랑크푸르트 주방, 붉은 빈, 드롭 시티, 랜다이크 운동 등은 생활공간과 대항적인 사회적 상상에 중요한 사례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재생산 노동을 둘러싼 네 가지 요소의 분석을 기초로 탈노동 미래를 위한 실천적 방법을 제시한다. 공동 돌봄, 공공 호사, 시간 주권이다. 이 개념들이 어떻게 결합되는지를 설명하면서 우리 모두가 더 나은 세상을 위해 무엇이 더 필요한지를 유연하게 생각하고 끊임없이 자유의 영역을 넓혀나가야 한다고 덧붙인다.
저자
헬렌 헤스터, 닉 스르니첵
출판
소소의책
출판일
2024.02.28

 

집안일도 일이라고 표현을 해야 하는가?

아내에게 집안일도 일이라고 표현을 해야 하냐고 물어봤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

 "일이라는 것은 돈을 벌어야 일이지, 그건 일 아니야."

일은 돈을 벌어야 하는 것일까? 집안일이라는 것이 한편으로는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일인데 그만한 값어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얼마 전까지는 여성의 전유물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는 반반 갈라서하는 경우도 꽤나 많아졌고 남자가 아예 가정주부를 하는 케이스도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사실 집에서 하는 일을 돈을 번다라고 생각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 같다.

 

엄청나게 많은 제품들이 나왔다.

청소기, 건조기, 세탁기, 식기세척기 등등등... 사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연 당신의 집안일은 줄었을까? 우리가 과거에 비해서 집안일을 하는 시간은 사실 그리 많이 줄어들지 않았다. 이렇게 많은 제품들이 나와서 편안 하게 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절대적인 시간이 줄지는 않았다는 의미이다. 왜 그럴까? 사실 이 제품들의 특징은 이것을 안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좀 더 효율적으로 하게 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래서 그럴까? 더 깨끗하게 만들어 줄 수는 있더라도 절대적인 시간을 줄이는 케이스는 없다. 오히려 평소에 하지 않았던 것들까지도 더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간 눈에 보이지 않았지만 효과를 볼 수 있는 좋은 케이스가 있었으니 말이다.

 

집 또한 많은 것을 바꿔 놓았다.

최근 50년간 땅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나라가 없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인구는 증가했지만 자신의 영역이 줄어들거나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자동차와 기차, 비행기 등이 등장하면서 동선은 더욱 넓어지기 시작했고 집 또한 더 넓고 좋아지게 되었다. 한국과 같이 애초에 땅이 좁았던 곳은 사실 아파트와 같은 형태가 유리할 수밖에 없지만 미국과 같은 곳은 중산층으로 갈수록 더 넓은 집으로 이사를 가게 된다. 더 넓고 더 좋은, 그리고 더 많은 것을 품은 집이 되어 간다는 것이다. 그러니 집안일은 그에 발맞추어 늘어난다. 이상하다... 분명 편해지고 편안하다는 느낌을 받기 위해 집을 늘렸는데 오히려 일이 늘어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다. 

 

자동화를 통해 모든 일을 하는 사람들이 줄어들까?

우리는 회사든 어디든 자동화에 대한 욕구와 갈망을 많이 접하게 된다. 특히 고소득 층의 업에서 자동화가 빠르게 일어나고 있는데 회사 입장에서는 가장 효율적으로 자동화를 할 수 있는 구간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결국 어떤 업이 남게 될까? 아마 대면으로 할 수 있는 업이 가장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것이다. 평균연령이 증가하면서 노인 요양보호사와 같은 업무는 고되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지만 절대 없어지지 않을 업이 되어 버렸다. 당장 의사보다도 간호사가 더 오래 살아남을 직종이라고 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기계가 아니라 살갗을 만지는 직종에서 일을 해야 하는 당위성도 분명 가지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

 

미래의 일은 어떻게 바뀔 것인가?

과거 미래학에 대한 책들을 읽어보면 실제 변화한 모습과 많이 다르게 변화된 것을 볼 수 있다. 한편으로는 인간의 상상력이 의외로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구나' 라는 사실을 인지하기도 했다. 그렇지만 미래를 예측해 보는 것, 그리고 지금의 변화가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 될지 생각해 보는 것은 중요하다. 지금 내가 있는 이 자리가 결코 평생 갈 수 없다는 사실을 인지했다면 우리는 과연 어떤 일을 하게 될지, 그리고 집안일에 대해서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분배를 해야 할 지도 고민이 필요하다. 미래의 업에 대해서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집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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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2. 23.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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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회사에서 제법 연차가 된다.

부서에서도 선배들보다 후배들이 훨씬 많을 정도이다. 그래서 최근에는 사실 몸으로 뭔가 부딪히는 일은 극히 드물긴 하다. 그런데 업무의 강도가 책임은 굉장히 많이 늘어났다. 가끔은 자다가도 생각이 나서 그냥 출근을 빨리 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런 것을 스트레스라고 할까? 최근 사회 분위기는 뭔가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이 아니라 적당히 시간을 때우다가 자기가 하고 싶었던 것을 하는 것이 추세라고 한다면, 그들이 봤을 때 나는 꼰대 축에 속하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그런데 회사는 일을 하는 곳이다.

신입 사원 때야 하라는 것만 하면 그거라도 하는 게 어디냐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지만 연차가 조금씩 늘어나면서 꼭 해야 하는 것은 바로 '생각하는 일'이다. 당장 부서에도 같은 일을 지시해도 나오는 결과가 너무 다른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것만으로도 '누가 일을 잘하는가'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있다. 신기한 것은 일을 못할수록 항상 불만이 많이 쌓여 있다는 것이 문제였는데 애초에 일하기 전부터 그저 피하려고만 하는 상황이니 당연히 불만은 쌓일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하루에 절반 가까이를 보내야 하는 곳인데 굳이 그것을 안 해봐야 나에게 무슨 이득이 있을까?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다.

세계 최고의 부자와 내가 똑같이 가지고 있는 것은 바로 시간이다. 시간의 값어치는 많이 다를 수 있지만 부자도 하루는 24시간이고 나도 24시간이다. 그런데 업무를 하면서 이 시간에 대해서 굉장히 쉽게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사실 이러한 시간에 대해서는 시간을 사고파는 것으로도 나온 영화가 있다) 시간을 이야기 하는 것은 나의 상사가 내일까지 업무를 지시했다면 적어도 이전에 어떤 방향으로 보고를 해야 할지를 정하고 중간보고를 하며 늦어도 전날까지는 보고를 해야 한다는 의미다. 내가 워낙 퍼펙트해서 한 번에 통과된다면 문제가 없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분명 수정할 것이 생기고 그 수정에도 분명 시간이 들어가기 때문에 필요한 부분이다.

 

일을 조율할 줄 알아야 한다.

가끔 후배 중에 업무를 쳐내지 못하고 계속 가지고만 있는 경우가 있다. 나중에는 이도저도 못하고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는데 업무를 무조건 많이 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기도 하며 할 수 있다면 순서를 명확하게 정해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 뭔가를 하는데 머리 속에 명확한 납기가 없다면 굉장히 흐릿하게 보일 수밖에 없게 된다. 우선순위를 정하고 일을 잘게 쪼개서 가능하면 할 수 있는 범위만큼만 받아야 한다. 성공하지 못할 업무를 계속 가져오는 것도 나에게는 큰 마이너스가 될 뿐이다.

 

이제는 많이 하는게 아니라 스마트하게 해야 한다.

특히 업무는 무식하게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일은 거의 없으며 다양한 툴과 여러 의견들을 종합해서 충분히 시간을 줄여서 할 수 있다. 최근 나온 ChatGPT는 바로 그러한 상황에서 나온 하나의 툴이 될 수 있는데(많은 곳에서 그것을 쓰지 말라고 하고 있긴 하지만 무조건 막는다고 될 것은 아닌 것 같다) 그만큼 더 짧은 시간 내에 가장 효율적으로 업무를 해야 하는 세상이 되어가고 있다(툴이 점점 좋아지니 나의 경쟁자들도 더 빠르게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앞으로 나의 아이가 회사원이 될지, 아니면 창업 등을 통해서 자신의 꿈을 이뤄나갈지는 모르겠지만 일을 하기 전에 꼭 교과서처럼 읽어봤으면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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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2. 1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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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일의 정의를 바꿨다?

최근 MZ세대가 뭔가 돋보이고(물론 부정적인 의미이긴 하다) 회사를 출근하지 않고 재택에서 근무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 계기는 바로 코로나이다. 사실 앞으로 20년 정도 이후에나 가능할 것 같았던 일들이 코로나 때 한꺼번에 진행이 되면서 '절대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일'이 실행이 되었다. 그렇게 막상 해보니 이제는 다시 과거로 돌아가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물론 많은 사원들이 이것을 원하고 있지만 반대로 회사 입장에서도 항상 건물을 임차하거나 건물을 크게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이제는 건물을 아예 없애고 재택근무로만 하게 해서 오히려 비용 감소를 꽤 하는 경우도 생겼다. 아이러니하지만 이제 나아가야 할 방향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이 책은 바로 그 재택근무에 대한 리디자인을 하는 부분이다.

분명 재택근무는 회사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뭔가 멀어지듯 협업이라는 측면에서는 사실 그리 좋지 않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일을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서 꼭 필요한 경우 바로 대응이 안돼서 곤란에 처하는 경우도 가끔 생기고 실질적으로 일에 대한 진척도가 느린 것도 있다. 그런데 의외로 성과는 비슷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재택근무를 하면서 오히려 근무시간이 늘어났다고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어차피 아웃풋은 내야 하니 조금 늦게 반응을 한다고 해서 큰 문제가 될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된다. 어쨌든 부정적인 면만을 보자면 분명하지 말아야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재택근무에 익숙해졌고 팬데믹이 또 오지 않으리는 법이 없다. 꼭 준비를 해야 하는 방식이라는 의미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을 리디자인을 해보자.

협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 직접적으로 만날 기회가 줄어드는 것도 있지만 '모르는 사람' 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동료 간의 협업, 즉 아는 사람과의 만남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재택을 하다가 필요시에 사무실이 아니라 거점 오피스와 같이 꼭 회사가 아닌 곳에서 팀으로 만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실제로 그런 이유 때문에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거점 오피스를 하나씩 만들고 있고 그곳에서 일을 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사무실에 나오는 것이 불편한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사무실에 가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도 분명 있다. 그런데 그들이 맞이하게 되는 텅 빈 사무실이 아닌 어느 정도 사람이 북적거리는 공간이 필요하다면 공유오피스 형태의 공간 대여도 분명 효과적인 방식이라고 생각이 된다.

 

근무시간이 자유로울수록 오히려 책임감이 늘어날 수 있다.

8-5, 9-6 이렇게 판에 박힌 근무제는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고 다음 날로 업무를 연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나만 그런가?) 그런데 근무시간의 자유를 주고 과업만 확실하다면? 사실 이런 것은 생산라인에서는 불가능한 이야기지만(말 그대로 생산, 유지가 목적인 곳에서는 불가능함) 그 외에 최근과 같이 새로운 것을 해야 하는 업무가 많다면 분명 좋은 방식이 될 것이다. 회사를 다니면서 항상 '목표가 불분명'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고 목표를 명확하게 할 수 있다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하는 것이 어쩌면 정말 매력적인 방식이기 때문이다. 꼭 하루 8시간 노동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면 업무 효율은 훨씬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번주에 해야 하는데 2일에 다 할 수 있다면 그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회사마다 적용 방식은 다르다.

그러나 변화를 하지 않으면 회사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최근과 같이 변화가 심한 상태에서 과연 우리는 그저 다른 곳이 변화하는 것을 따라하기만 해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아니다 경영자 스스로 회사를 리디자인하지 않으면 회사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다가 결국 말라죽을 수밖에 없는 회사가 될 것이다. 거기다가 한국은 이제 인구 감소를 겪어야 하는 상황이다. 구직자에게 매력적이지 않다면 그 또한 죽은 기업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렇게 업무를 분리해 보고 어떤 해결책이 있으며 어떠한 부분을 보완하면 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회사에서 나를 전략 쪽으로 데려가 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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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2. 16.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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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이 뛰어난 사람이 더 인정받는다?

일단 사실이다. 당장 우리 애들을 키울 때도 무엇인가 시작을 할 때 재능이 있는지 여부를 찾아본다. 재능이 있다 없다는 어디까지나 주관적이지만 뭔가 하나 뛰어나다는(처음 해 보자마자 딱 뭔가 튀어 오르는?) 것이 보이면 바로 '재능 있다'라는 말을 한다. 흔히 연예인들도 '악마의 재능'이라고 하여 칭송하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재능이 있는 사람을 더 '선호' 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사람을 뽑을 때도 '재능' 보다 성실성을 보고 뽑는다고 말을 하지만 실제로 뽑히는 사람은 '재능' 이 더 높은 사람을 뽑는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이 책에!) 마치 '나는 상대방의 외모를 보지 않고 마음을 본다'라고 말하는 사람조차도 외모가 뛰어난 사람을 더 선호하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 할까? 본능적으로 그런 것에 끌리는 것은 아닐까도 생각이 된다.

 

그런데 과연 결과도 그럴까?

이 책에서 보아온 결과는 분명 재능이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분명 더 앞선 시작은 할 수 있지만 결과가 그대로 반영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한다. 실제로 주변에서 재능이 있다고 하는 사람들은 자주 보았지만 그 재능을 그대로 가지고 가서 성공까지 이르게 된 사람을 많이 보진 못했던 것 같다. 흔히 '재능' 이라기보다는 '좀 더 많은 관심' 을 가지고 있던 것 같은데 그것을 강요하게 되어 오히려 역효과를 보았다고나 할까? 조금 더 관심이 있어서 잘해 보인 것뿐인데 오히려 최종 결과는 의외로 재능이 없다고 생각되었던 사람이 성공하는 경우가 꽤 있었다고 한다. 학교 다닐 때도 예체능에 재능이 있는 사람보다 오히려 공부를 전체적으로 잘하는 애들이 실기 시험에서 성공하는 경우가 있던 것을 보면 결과는 다르게 나올 수 있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바로 이 부분이 '그릿' 이라는 제목에 맞는 내용이다. 흔히 재능이라고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을 끝까지 완수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바로 '그릿' 이 있어야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우리가 손흥민이 축구에 재능이 있고 김연아가 피겨에 재능이 있다고 하지만 그들의 연습하는 장면을 보면 정말 '이렇게 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인다. 우리는 밝은 모습만 보고 재능이 있다고 평가를 하지만 그들은 그 어두운 곳에서 미친 듯이 노력을 한다. 그 노력의 시간을 이겨낼 수 있는 사람만이 이러한 성공을 가져갈 수 있다. 과거 1만 시간의 법칙이라고 하는 것도 이런 것을 의미한다. 결국 이러한 시간을 극복하지 못하면 재능만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그 일을 사랑해야 하는 것은 맞다.

연습 자체를 사랑하는 사람은 아마 드물 것이다. 흔히 스포츠 스타들이 은퇴를 하면 과거의 실력만큼 발휘하지 못하는 이유는 그만큼의 연습량을 하지 않아서이다(아마 먹는 것은 그대로인데 움직임이 적어서 살도 덩달아 찌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하지만 그들이 그 분야에서 성공을 한 것은 분명 그 일을 '사랑' 해서이다. 우리는 이 '그릿' 을 갖기 위해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내가 사랑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고(아니면 사랑을 하게 만들던가) 그리고 열정을 다 바쳐도 아깝지 않도록 하는 것이 바로 '전문가'로 갈 수 있는 길이 된다. 나 역시도 그러한 것을 아직(??!) 찾지 못해서 이렇게 방황을 하고 있는 것일까?

 

내가 하는 일을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사실 무엇이든 '일' 이라고 생각을 하면(소위 돈 벌어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답답하게 생각하기 마련이다. 어릴 적의 주입식 교육 때문이라고 할까? 아니면 나라의 크기가 작고 사람이 많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생기는 경쟁심 때문이라고 할까? 온전히 내가 사랑하는 일을 찾기에는 아직 어려운 것이 많다. 우리 아이 세대에서는 가능할까? 이 책을 읽으면서 오히려 가정교육에 중요성에 대해서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한편으로는 우리가 너무 '획일화' 된 직업에 대해서 강요를 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앞으로 세상이 더 빠르게 변하면서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너무나 다른 일이 펼쳐질 것이고 우리 아이가 어떤 '그릿'을 가지고 성공할지는 아무도 모르니 말이다. 좀 더 다양한 것을 보여주고 권해줘야겠다는 생각을 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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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0. 6.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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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기술의 본산, 실리콘밸리에서는 어떻게 일을 할까?

미국이 세계 최강으로 군림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넓은 나라, 많은 인구, 발전된 도시들, 핵무기와 군사 능력? 모든 것이 포함이 되긴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기술'을 가지고 있어서라고 생각이 된다. 정말 다른 나라가 넘볼 수 없게 말이다. 미국이 세계 최강대국이 되고 기축 화폐가 되면서 가질 수 있는 많은 혜택 중 하나는 돈이 자신의 나라 안에서 돌 수 있도록 여건을 계속 마련해 주고 있다는 의미다. 지금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는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태어나고 경쟁하고 있지만 그것을 뒷받침해주는 많은 돈들이 오고 가고 있고 일을 하는 방법도 더욱더 빠르게 개발이 되어가고 있다.

 

이 책은 바로 그 '어떻게 일하는지' 에 대한 내용이다.

그중 과거에는 페이스북 지금은 '메타'라고 하는 회사의 이야기다. 한국에서는 애플이나 구글이 좀 더 인지도가 있지만 해외에서 보면 메타라는 회사도 굉장한 인지도가 있다(사실 상대적인 것이지 무시할 수준의 차이는 아니었던 것 같다) 특히 마크 주커버그의 모습을 보면 털털한 CEO의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일을 할 때는 정말 굉장한 노력을 하는 사람이다. 특히 CEO로서의 역량이 굉장히 뛰어난 사람이라고 할까? 어쩌면 다른 기업들보다 자신만의 색채를 아직까지 가지고 있는 CEO 중 하나이며 VR, 메타버스 등으로의 확장은 신의 한 수라고 할 수도 있게다.

 

기업은 '이익' 을 내야 한다.

이 문장에 반대하는 사람이 있는가? 비영리 기업도 결국은 버는 돈이 있어야(후원금이라도)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 회사는 조금 더 냉정해질 필요가 있다. 쓸모없는 사람을 잔뜩 가지고 있다고 해서 성과가 좋게 나올 수 없는 것은 당연하듯, 권한과 의무에 대해서도 명확히 해야 할 필요가 있다. 매니저라는 직함이 존재하는 이유는 권력을 휘두르라는 의미가 아니라 기업의 이익에 대변하기 위해서 자신이 평가와 상, 그리고 채찍 등을 동원해서 성과가 더 높은 팀으로 만들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한국에서는 참 제대로 안 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그 쓸데없는 온정주의 때문이 말이다.

 

피드백이 자연스러워야 한다.

지금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다면평가 때문에 말이 엄청나게 많다. 물론 누군가에서 평가를 받는다는 사실이 그리 탐탁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내가 거울을 보지 않으면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 없는 것처럼 나 스스로를 비춰 줄 수 있는 거울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듣기 좋은 소리만 듣는다고 하면 그건 주변 간신배들의 소리겠고, 누군가 나를 객관적으로 판단해줄 사람이 있다면 나의 성장에 더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한국에서 참 주저하고 있는(심지어 이런 것으로 자살까지 하는 사람들도 있으니 말이다) 부분이지만 과감하게 도입하여 뿌리를 내려야 한다고 생각은 든다. 스스로의 위치나 실력을 평가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니 말이다.

 

책을 읽고 나서 느끼는 것은

미국의 문화에 대한 부러움이었다. 최근 들어오는 MZ세대들이 바로 이런 문화를 좋아할 텐데 한편으로는 가차 없이 사람을 해고할 수 있는 것이 되지 않는다면 한국 사회에서의 이런 변화는 절대 불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앞으로 많은 세계에서 이렇게 빠르게 성장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것을 추구하는 많은 기업들이 나타날 것이다. 비단 다른 나라뿐만 아니라 한국도 동일할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우리는 이러한 변화에 얼마나 흔들리지 않고 같이 흘러갈 수 있을까에 대한 의문이 생겼다. 아무리 좋은 제도라고 해도 사용하지 않으면 무용지물이 되니 말이다. 우리도 좀 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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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9. 24.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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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시대에는 상상이나 했을까?
농업이 농기계가 생길지, 농업에서 공업으로의 전환이 그렇게 빠르게 될 줄 알았을까? 한국이 독립 이후 발전해 온 모습을 보게 되면 정말 깜짝 놀랄만한 성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어떻게 하면 이렇게 세상이 빠르게 변할 수 있는지도 물음표가 생긴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가? 구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으로 대변되는 소프트웨어 산업이 세상을 이끌고 있다. 과연 우리는 그것을 예상이나 하였는가? 나는 개인적으로 스마트폰까지는 예상을 했었는데 그 이후로 각종 제품이 다 합쳐지는 형태까지는 예상하지 못했다. 여러분은 어떠한가?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이제는 필수가 되었다.
과거에는 발전 속도가 그래도 사람의 일생 한가운데에서 한 번 바뀔 수 있는 수준이었는데 이제는 정말 말이 안 되게 빠르게 변화가 있는 것 같다. 당장 발생된 코로나로 인해서 변화의 속도가 더 빠르게 진행이 되었는데 과거에는 어른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했던 전자기기가 이제는 아이들이 먼저 알고 거꾸로 어른들에게 가르쳐 주는 상황이 되었으며 햄버거 가게에 가서는 노인분들은 아예 구매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경우가 왕왕 생기고 있다(키오스크, 최근에는 노인 쫓아내는 기계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지 않으면 내가 너무 쓸모가 없는 사람이 되어버리는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이다.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 얼마나 기계의 지배를 벗어날 수 있는가?
당장 한국에서도 없어진 직업이 꽤 많이 있다. 버스안내, 엘리베이터안내 등과 같이 말이다. 물론 당시 사람이 많기도 하고 인건비가 저렴해서 사람을 쓰는 편이 더 나았기 때문에 그랬을 수 있지만 지금은 그 인건비로 인해서 많은 산업에서 사람을 어떻게 해서든 적게 채용하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책에서 예시로 나오는 중국 앤트 그룹의 대출하는 방식은 우리가 은행에서 과연 대출하는 사람이 왜 필요할까? 에 대한 답을 주고 있는 것 같다. 결국 이렇게 비대면으로도 충분히 좋은 결과가 나오기 시작하면 서서히 기업들은 사람을 채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게 될 것이다. 과연 내가 하고 있는 직업은 기계의 지배를 벗어날 수 있을까?

거의 없다.
뭐가? 기계가 대체하지 못할 일 말이다. 창의적이라고 소문난 미술이나 글쓰기도 AI가 점령할 수 있다는 사실을 최근 많이 보여주고 있다. 각종 대회에서 1등을 휩쓸고 있는 것들이 사람이 직접한 것이 아니라 기계에게 몇 가지를 주입시켜서 만든 작품이라고 하니 정말 귀신 곡할 노릇이다. 그러니 내가 기계의 지배를 받지 않는 것을 찾아야 한다기보다는 기계로 하더라도 대체가 가능한 업무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일본의 도요타에서 보여주는 기계 명장의 모습이 바로 그런 모습인데, 소리만 듣고도 문제를 알 수 있다고 하면 그것은 기계가 범잡할 수 없는 분야가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다만 그렇게 되기까지는 정말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하지만 이것도 미래에 살아남는 하나의 방법이다.

한편으로는 마음이 더 불안해졌다.
뭔가 시간에 쫓겨가는 느낌이다. 변화를 누군가는 계속하고 있는데 나는 계속 제자리에서만 맴돌고 있는 기분이라고나 할까? 한편으로는 마음이 불안하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변화에 적응하기 위해서 닥치는대로 책도 읽고 무엇인가 배워야 하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기도 한다. 어떤 변화든 자연스럽게 변하는 것은 없다. 하지만 그것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라고 한다면 무작정 가만히 앉아서 지나가기만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 파도타기를 하듯 극복해야 한다는 것도 책을 보면서 많이 느꼈다. 앞으로 변화는 엄청나게 자주 오겠지만 그것에 적응하기 위해서 더 많은 노력을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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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9. 22.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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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이야기.

과거에는 책으로 이렇게 잔잔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었나? 아, 나오긴 했었는데 그리 인기를 끌었던 적은 많이 없었던 것 같다. 사람인지라 뭔가 자극적인 내용을 원한다고 할까? 그러다가 몇 년 전부터 에세이가 전반적으로 따뜻하고 조용한 그런 내용들이 많이 왔다. 곰돌이 푸 같은 내용이 인기를 많이 끌었으니...... 만화를 보면 얼마나 단순하고 평온해 보이는 일상을 그린 만화인가?(아.... 아닌가?) 이 책도 그와 같이 정말 어쩌면 우리 주변에서 흔히 있을 법한 내용의 평범한 사람의 일상을 적어 놓은 '일기장' 같은 책이다. 그럼 심심하고 재미없지 않냐고? 또 그렇진 않다.

 

우리가 모르는 택시라는 직업.

한국에서와 일본에서의 택시라는 직업에 대한 차이가 좀 있다. 한국에서는 사실 이미지가 그리 좋지 않은 직업군이나 일본을 여행 다녔을 때 기억으로는 굳이 개인택시가 아닌 기업형 택시가 좀 더 세련되고 깔끔했던 것으로 기억을 한다. 심지어 내려서 문을 열어주는 택시가 존재하는 것을 본다면 정말 대단한다는 생각도 했는데, 서비스 정신이 한국과는 조금 다르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었다. 저자도 정말 '전형적인 일본인 택시 기사'의 역할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으며 고객에게 폐를 끼치면 돈을 받지 않을 정도로 서비스 정신이 투철하다.

 

그래도 삶의 애환은 누구에게나 있다.

아무리 서비스가 좋아도 서비스를 받는 사람이 그것을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이상한 상황이 발생을 하게 된다. 호의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할까? 돈을 떼먹고 도망가는 사람이 있지 않나(심지어 다음에 그 자리에서 또 만나는 진귀한 풍경을 맞이하게 된다. 나같으면 돈을 꼭 받아낼 텐데!) 길을 무조건 알아서 찾아야 한다고 윽박을 지르는 사람, 무섭게 뒷골목 깡패이면서 그것을 자랑하는 사람 등과 같이 같이 타고 다니기만 해도 간담이 서늘한 상황이 많이 발생되는 경우가 있었다. 어쩌면 택시기사의 운명과도 같은 일이지만 그것조차도 무덤덤해지면 '진정한 택시기사'가 되는 것이 아닐까?

 

택시기사를 하면서 가장 민망한 것은 '아는 사람을 만나는 것?'

저자가 택시기사이면서 동창을 만났을 때, 아는 척을 차마 할 수 없었다는 것은(심지어 왜 아는 척을 하지 않았을까에 대한 생각을 집에서 했다고 하니 뭔가 본능적인 몸부림이 아니었을까?) 나 역시도 동일하다. 왠지 반갑게 보고 싶지만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약간의 부끄러움? 아니면 뭔가 처지가 안좋아보인다는 생각이 들어서?라는 다양한 생각이 든다. 나 역시도 그럴 거 같고 근처에 있던 아내에게도 물어보니 아마도 동일한 행동을 보이지 않았을까 이야기를 한다. 택시 탈 때는 사실 그냥 좀 조용히 가는 것이 속이 편하긴 하다.

 

65세, 코로나 직전에 그만 두었다.

어쩌면 정말 신이 내린 기회였다. 지금은 어떻게 지내시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렇게 책도 낼 수 있었고 어느 정도 여유를 가지기도 하며 특별히 술 담배 도박(물론 중간에 파친코를 하긴 했다고 했다. 솔직해서 좋네!)을 하지 않으니 조금은 심심할 수도 있겠지만 돈을 엄청나게 필요하진 않을 것 같다. 이 정도면 충분히 인생을 살고 계신 것일까? 저자의 65세 이후 이야기가 조금 더 궁금하지만 왠지 더는 콘텐츠가 없어서 책을 안 쓰시지 않을까 생각도 해 본다.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게 하는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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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