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1. 8.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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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정말 예상 외였다. 당연히 힐러리가 이길 줄 알고 주가 상승에 처음에 베팅을 했었는데 무참하게 떨어졌다. 사실 마지막까지 희망의 끊을 놓지 않았으나 현실은 냉담했다... 그런데 처음 예상과는 다른 결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내가 항상 쳐다보고 있었던 두산인프라코어는 당시 폭락에 폭락을 거듭하고 두산그룹 전체가 위기설이 나돌만큼 자금 사정이 어려웠었다. 자회사 매각 뿐만 아니라 두산밥캣 상장도 한차례 망조를 거치고 나니 관심은 있지만 투자하기는 애매한 마치 '계륵' 과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던 것이다. 그런데 그 이후의 모습은 정말 아이러니 하게도 미친듯한 상승폭을 보여줬다.

 

 

이유가 무엇일까?

찾아보니 이유는 간단했다. 트럼프의 공약 중 미국 인프라 쪽에 1조 이상을 투자한다는 것이었는데 건설과 부동산의 재벌이니 당연히 그쪽은 빠삭하게 공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러고 보니 중장비 업체인 두산밥캣은 해당 분야 미국 1위 회사이고 그것을 자회사로 가지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는 당선과 동시에 미친듯한 상승폭을 보일 수 밖에 없다는 것이었다. 보기에는 완전 나비효과 수준인데 실제로 주가는 그렇게 움직이고 있다. 이유가 어쨌건 그 이유가 맞다면 우리는 트럼프가 짚어주는 돈맥에 좀 더 많은 투자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실제로 그 트럼프노믹스에 의해서 각광받고 있는 분야는 의약과 반도체 부분이다.

의약의 경우 사실 국제 장벽이라는게 크게 문제되는 부분이 아니다. 어차피 기술력으로 승부하는 부분이라, 그런데 예외가 생기기 시작했다. 미국의 약값이 너무 비싸 오바마케어를 뒤엎어버리려는 것으로 공약을 잡았는데 막상 뒤엎으려고 보니 주변국 중 동일한 능력의 약을 저렴하게 팔고 있는 나라들이 존재했던 것이다. 대표적인 예로 한국을 꼽을 수 있는데, 국가가 의약품의 가격을 좌지우지 하고 있기 때문에 쉽게 가격을 올릴 수 없었던 것으로 인해 너무나 자연스럽게 해외진출이 필요해진 시점이었다.

 

또한 반도체의 경우 중국에서 늑대같이 달려들고 있는 먹이감 중 하나인데 미국에서 자신의 반도체를 보호하기 위해서 알아서 한국의 반도체 회사들도 보호가 되는 형태가 되고 있다. 합병 자체를 막아버리니 한국 입장에서는 덩실덩실 춤이라도 춰야할 입장인 것이다(반도체 회사들만...)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이 아직 아무것도 시작된 것도 없고(아직 제대로 하는게 없으니) 앞으로 이렇게 될 것이다라는 예상으로만 움직이는 것이다. 이렇게 말해놓고 '나야 모르지' 이래버리면 답이 없는 것도 사실이긴 한데 말이다. 하지막 적어도 '투자' 라는 부분에 있어서는 실패보다는 성공을 많이한 사람이니 여러 분야의 투자에 대해서 한 번 믿어볼 수 있지 않을까?

 

사실 이 분이 당선되면서 위의 수혜 분야보다는 자동차나 철강 그리고 기타 수출주의 경우 위축이 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America First 정책이 미국 내에서 많은 지지와 환호를 받고 있으며 녹색성장주라고 기대받고 있던 2차전지와 많은 녹색주들이 하루아침에 침몰할 정도로 기존 석유화학을 더 중시하는 분이라고 한다. 물론 아직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았다. 그런데 적어도 그들이 꿈꾸는 미국의 모습은 어느정도 그려지고 있는 상태이고 우리는 적어도 4년간은 어쩌면 최대 수출국으로부터 많은 따돌림을 받을 수도 아니면 하나의 기회를 만들 수도 있는 다리에 서 있는 것으로 보인다. 뭐 어쨌든 난 이 책을 보면서 소소하게 투자를 하면되니 개인투자자는 꼭 한 번 보고 투자를 고민해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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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12. 3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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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10년 전에 동일한 책을 냈었다. 사실 그 당시에도 굉장히 솔깃한 책이긴 했는데 여타 다른 부동산 책들에 의해서 많이 묻혔다. 그 당시 호황에서 불황으로 넘어가는 시점이었고 실제로 2008년도에는 정말 극단적으로 하락을 하여 부동산 책들이 전부다 쓰레기화 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나 역시 그 때 당시에는 부동산에 대해서는 당장 전세 구하는 것 말고는 관심도 없다가 최근 집을 매도하고 분양권에 당첨되는 일이 생겨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근데 이 책에 9년만에 리뉴얼 되서 나왔는데 그 때 당시에 저자의 말 그대로 했으면 지금쯤 정말 때부자가 되었을 것이다. 왜 나는 그때 이 책을 보고도 실행에 옮기지 못했을까?

 

사실 핑계거리는 많다. 2007년에 책이 나왔고 2008년에 이 책을 봤으니까 일단 하락기였기도 했고, 당시에는 회사에 처음 취직해서 돈이라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심도있게 고민하지 않았던 시기이다. 어쩌면 나에게 있어서 굉장한 기회였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것이다. 나이가 적었던 시점이긴 하나 최근에는 대학생들도 이런 쪽에 많은 관심을 갖는 것을 본다면 분명 무지했다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는 것 같다. 뭐 이미 지나갔는데 어떻하나, 지금이라도 관심갖고 고민해 봐야지. 사실 워낙 큰 금액이 들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마음 졸이고 주저하는 경우가 많다(이렇게 말하지만 난 5억짜리 집을 사는데 30분 고민했다...ㅋ)

 

그런데 실제 실물에 투자한다는 것은 상당히 매력적인 부분이다. 다 알다시피 누군가가 돈을 대량으로 태우거나 없애버리지 않는다면 화폐의 가치는 항상 떨어진다는 것이 정설이다. 더군다나 우리 나라처럼 그냥 무작정 대량으로 양산이 가능한 나라(궁하면 그냥 찍어대는...)의 경우 화폐의 가치가 높아지기가 어려운 면이 있다. 사실 수출상품이 많아 항상 화폐가치를 떨궈야 많은 이득이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일부러 떨구는 경우도 많이 있다. 결국은 화폐의 경우 계속 가치가 떨어지고 실물의 가치가 상승할 수 밖에 없는구조이다. 사실 북한과 통일이 되서 땅이 늘어나지 않는한 결국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부동산 경기 자체는 상승도 하강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내가 보아온 결과는 부동산 경기 자체가 안 좋다고 하면 오히려 집이 있는 사람보다 없는 사람이 더 힘들었던 경우가 많았고(전세->월세 변경등의) 서울 시내의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원금으로 회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2~3년 이내로 집이 있는 경우 세입자 한 번만 지나가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았다. 그리고 가장 투자하기 좋았던 시절은 '누구나 안된다' 라고 할 때가 가장 좋았던 것으로 생각된다. 물론 가지고 있을 때는 불안감에 휩싸일 수 있지만 결론은 엄청난 상승으로 돌아온 적이 많다. 내가 전세로 이사가는 왕십리 지역의 센트라스라는 아파트가 있는데 내가 들어가는 전세가와 집주인이 매수한 금액이 동일하다. 이자등의 차이가 있었겠지만 집 주인은 결국은 아무런 비용없이 집 한채를 얻었는데 집값은 올랐다. 물어보니 미분양이 났던 것을 잡았던 것. 솔직히 그저 부럽기만 했다.

 

부동산에 대해서 많은 관심과 기대를 갖고 2017년도에는 사이버 대학 부동산 학과에도 지원을 했다. 회사에게는 조금 미안한 말일수도 있지만 회사에서 버는 돈을 평생 저축해도 서울 시내 집 한 채 사기 힘든 시기인데 내 스스로 돈을 굴릴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보고 있는 것이다. 뭐 회사에서 이런 사실조차 관심이 없겠지만 내 나름대로는 조금 미안해 하고 있다. 새해를 맞아 이 책 말고도 다른 책도 구입을 시작해 보았다. 시작이 반이라고 이제 어설프게 들어갔지만 난 여기서 더 많은 이득을 가져보고 싶다. 그전에 많은 것을 배워보고자 하니 이 책은 정세를 알고 내가 돈을 벌 방향에 대해서 나와 있는 것이 딱 '알맞다' 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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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12. 13.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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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재테크 책은 어떤 것일까요?

재테크에 대해서 이것저것 나열을 하거나 소개하는 책들은 사실 이제 필요 없습니다. 하도 재테크 이야기가 많이 돌아서 주식이든 채권, 부동산 등등 소개하는 책들이 많고 거의 모든 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어떤 분야에 딱 정확하게 몰입할 수 있게 해주는 재테크 책이 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이 분야에 관심이 많이 있다면 말이지요.

 

사실 대부분의 경우 전업 투자가보다는 회사원 혹은 자영업자 분들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제가 부동산에도 주식에도 관심이 많아서 여기저기 기웃 거리고 있긴 한데, 사실 부동산 보다는 주식 쪽이 더 접근하기 쉬운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한 달에 4시간을 가지고 10%의 수익률을 내는 투자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사실 읽다 보니 왠지 모르게 특정 회사를 옹호(?)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긴 했었지만 개인적으로 투자를 했었던 회사이기도 하고 항상 예의 주시하고 있는 회사이기 때문에 꽤나 관심있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한 달에 4시간만 투자하라는 것은 실제 투자를 4시간만 하라는 것이고(사실 매일매일 주식창을 보면 그거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자신을 보게 될지도 모릅니다) 항상 회사에 대해서 고민을 하라는 것이 그의 생각입니다. 공부하지 않고 투자하는 것은 투자가 아니라 투기이기 때문이고 적어도 자신이 투자하는 회사에 대해서 회사의 이익이 어떤지 투자 동향은 어떤지, 그리고 외국인이나 기관투자가들이 어떤 형태로 사들이고 있는지 정도는 공시 시스템에도 충분히 나와 있기 때문에 추세를 분석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저희 회사에서도 직급이 올라갈 수록 실제 설비를 만지는 일보다 설비의 고장 원인을 밝히는 것이(분석하는 것이) 더 중요한 업무로 파악되고 있지요.

 

한 달에 4시간으로 한 것은 일주일에 한 시간, 딱 정해진 시간에만 자신이 원하는 수준의 주식이 있을 때 매매를 하라는 것입니다. 이미 본업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투자를 하는 입장인데,  본업이 흐려지고 부업이 강해지면 본업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자는 이것에 대한 시간을 너무 많이 할애하지 말고 쉬는 시간에 한 번씩 공부하는 습관을 길러보라는 것입니다. 어쩌면 주식이랑 조금 멀리하고 있을 때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은 장기적으로 바라보면 틀린 말은 아닐 것으로 생각됩니다.

 

저자는 부동산 쪽은 아예 배제하고 재테크를 시작합니다. 물론 여러가지 재테크를 손대는(나같은.. 항상 망하는...ㅠ)사람들에게는 조금 가혹한 요구가 될 수도 있지만, 너무 그것에 몰두하다보면 다른 것을 잃게 될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최근에 그런 경험을 많이 해 보았고, 그것을 고치기 위해서 조금 주식과도 부동산과도 멀리하는 시간을 갖으면서 공부를 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이 시기에 가장 적절했던 책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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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12. 8.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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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겉페이지에 있는 이 의미심장한 말...

"가난하게 태어난 것은 당신의 잘못이 아니지만 가난하게 죽는 것은 당신 책임이다."

솔직히 틀린 말 같지는 않은게 거지로 태어나서 부자가 될 확률 자체는 적지만 노력 자체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이지요. 최근 최순실 사태로 인한 사회 지도층들의 비리들을 보면서 분개만 하고 있을 것이 아니라 그래서 '나는 무슨 노력을 해서 저길 올라가려고 했을까' 라는 생각을 한 번 다시 해보게 됩니다. 물질 만능주의 사회에서 물질이 필요없다고 하는 것은 발개벗고 뛰어다니고 아무것도 안 먹겠다는 의미와 다를 바가 없기 때문이지요.

 

재테크 서적들의 차이점을 찾아보자면 두 가지로 길이 갈리는 것 같습니다.

'빚을 없애는 것이 낫냐, 아니면 그 빚을 활용해서 최대치로 더 벌어들이는 것이 맞냐'

사실 어느것도 정답이 없긴 합니다. 실제로 그들은 단순히 글을 쓰기 위해 그렇게 했을 수도 있지만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보았을 때 어느 한 쪽을 해보니 효과가 있었다는 것을 표현했을 뿐이겠지요. 이 책은 어느 쪽이냐고 한다면 전자입니다. 사실 의지가 부족하거나 마음 졸이는 것이 싫은 사람들은 이 쪽이 더 낫다고 보여집니다. 빚을 줄이는 것을 최대한 집중해서 하면 되니 말이지요.

 

어쩌면 이 책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하실 수 있습니다.

'요즘 같은 세상에 이런거 하나도 안하고 돈을 어떻게 벌어?'

그런데, 뒤돌아 생각해 보면 정말 투자를 해서 많은 돈을 벌었나요? 한두번 정도는 경험이 있으실 수 있겠지만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경우를 많이 보곤 합니다. 심지어 이 책에서는 그냥 주식 등은 아예 하지 말라고 할 정도로 투자 부분에 있어서는 인색합니다. 그런데 답답한 그런 재테크가 사실 주변에 그대로 하는 사람들을 보면 딱히 가난한 사람이 없을 정도로 안전합니다. 어쩌면 투자는 그 안전함을 가지고 있는 상태에서 진행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조심스레 생각을 해 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와 닿는 부분은 '친구를 잘 만나라!' 부분 입니다.

중고등학교 떄 부모님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은 '주위 환경' 입니다. 왜 강남에 8학군이 유명하고 대치동 학원가가 유명하며 특목고의 인기가 많냐고 하면, 확률 상 성적이 우수한 아이들이 전체적으로 많이 주변에 포진해 있으면 스스로 위기감을 느끼고라도 공부를 하게 되어 있고,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흔히 말하는 '모범생' 스타일의 친구들이 많이지고 주변환경이 풍족한 친구들을 많이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너무 속물같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만 그것이 세계 어느곳이든 통용된다고 하면, 부모의 자식 사랑은 어딜가나 똑같나 봅니다. 나중에는 가장 좋은 친구들은 다른 친구에게 손 벌리지 않고, 돈에 있어서는 맺고 끊음이 정확한 사람이 좋다고 생각이 됩니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항상 돈 문제 때문에 갈라서게 되기 때문이지요.

 

모든 재테크의 특징은 바로 '아무리 좋은 방법이 있어도 지금 시작하지 않으면 말짱 도루묵이다' 라는 것입니다. 이 모든 책들과 여러 내용들이 겹쳐져도 부자가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실행을 해야 합니다. 어쩌면 복잡한 투자 방법이나 어려운 내용의 것보다는 '부자수업' 이라는 제목 아래 간결하고 와 닿는 내용들로 설명된 이 책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아닐까 조심스레 생각을 해 봅니다. 뭐든 시작이 간편해야 의지를 갖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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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12. 5.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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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지 12월 부록은 무엇?

거의 항상 비슷하지만 가계부가 아닌가 싶다. 사실 그동안은 여성의 사회적 지위가 주부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가계부를 항상 여성이 쓰는 경우가 많이 있었지만 지금은 조금 달라진듯 싶다. 나 역시 사용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물론 상세하게 쓰지는 못하겠다 어려웡...ㅠ.ㅠ) 사실은 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얼마나 활용할 수 있는가가 관건인데, 나 같은 경우는 쓰기만 하고 돌아보진 않았다. 가끔 뭐를 소비했길래 이렇게 돈이 없나 싶을 때만 뒤돌아 보곤 했다.

 

처음에 이 책을 받고 가계부에 대한 내용을 설명하는 책인줄 알았다.

저자의 많은 책들을 읽어 봤는데, 한결같이 좋은 내용들이라 이번에도 자신있게 책을 펼쳤는데 오잉, 진짜 가계부인 것이다. 12월이라서 이런 책을 냈나 싶기도 한데, 사실 내용도 있긴 하지만 너무 적어서 아쉬운 감이 있긴하다. 그래도 믿고보는 저자의 책이니 쭉 읽어내려가 보았다.

 

 

개인적으로는 어플로 가계부를 사용하고 있다. 사실 이게 편하기도 하고 카드가 결재되면 자동으로 등록이 되어 불편함이 많이 없긴 하지만 자유롭게 적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적지 못하는 단점도 존재를 한다. 그래서 그런지 말그대로 작성만 하고 딱히 보고 싶지 않은 임팩트 없는 경우가 많이 생기기도 하고 그 틀이 단순해서 세분화를 하는 것이 어려울 때가 있다. 그런데 이 가계부는 일단 일반 종이 가계부 처럼 상세하게 사용할 수 있고 더군다나 반성 및 계획이라는 '주관식' 문제도 주어지는 것을 본다면 작성을 하면서 많은 고민을 하라는 배려가 아닌가 싶습니다.

 

1년을 꽉 채워 사용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조금 생기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좋은 것은 이 가계부를 활용함으로 해서 나의 돈 흐름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작은 믿음(?)이 생기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고 할만한 부분이니 구매를 해서 1년 정도 자신의 현금 흐름 혹은 카드 사용량을 파악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일반적인 가계부에서는 중간중간에 재미있는 내용이나 그런 것이 들어가는데 여기에는 정말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재테크 상식들이 들어가니 꼭 한 번 해보기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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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11. 5. 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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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1/3 정책이 발표되어 부동산 시장은 혼동에 빠지고 그동안 소위 분양권 매매로 많은 이득을 본 사람만이 결국 위너로 남게 되었다. 뒤늦게 시도해 보려고 했던 나같은 사람은 그냥 이렇게 허무하게(?) 당하고 끝나버렸다(ㅠ,ㅠ) 물론 국가적으로 보았을 때는 이렇게 급격하게 오르거나 빠른 매매가 활성화 되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정책을 펼쳤겠지만 나로선 재테크 방안을 하나 잃어버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월세 받는 부동산도 사실 최근 유행하는 것이 아니라 유행이 시작된지 한 3~4년 된 것 같다. 어느덧 오피스텔이 너무 많아서 문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많이 지어졌으며 예전만큼 원하는 금액을 벌 수 없다는 사실을 아직 사람들이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우리가 집이 없을 때 겪던 그 설움이 우리 사회를 이런 부동산의 세계로 빠트린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나 역시도 왠지 모르게 소유를 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단지 나만의 느낌은 아닐 것이라 생각된다.

 

최근 동네 근처에 있는 뉴타운에 주상복합에 전세 계약을 했다. 개인적으로 지하철 역이 가까운 것을 원하기 때문에 주상복합을 선택한 것도 있지만 아래 상가를 바로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력적으로 다가와서 선택하기도 했다. 그런데 무리 5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상가에 문제가 생겼다. 전부 쪼개서 팔았고 업종 제한을 두지 않았더니 2층과 3층 전체가 병원으로 뒤덮이게 된 것이다. 그런데 그 곳에서 불과 지하철 2정거장 떨어진 곳에는 대학병원이 존재하며, 주변에는 이미 10개 이상의 병원이 존재한다. 이곳이 무슨 병원 타운도 아니고 왜 새로 지운 건물에 몽땅 건물만 들어오게 된 것일까?

 

우리 나라는 모든 상가를 분양하는 형태를 활용을 한다. 사업주가 그냥 분양만 잘되면 나야모르지라는 분위기여서 어떻게서든 분양가를 높이고 그것을 팔아 다른 건물을 짓는 방식을 활용하는데, 해외에서는 조금 다르다고 한다. 일본의 경우 일본에서 가장 부촌이라고 불리는 롯폰기 힐즈에 모리타워는 모리그룹이 소유하고 있는데 전체를 임대형태로 하고 내부의 상가들을 업종제한 및 서로 장사가 잘 될 수 있도록 구조를 배치하여 활용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처럼 50미터마다 편의점있고 PC방 있는 그런 곳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건축주가 사업주 겸 건물주가 되어 건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영업자를 끌어와 건물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방법이다. 어떻게 보면 지금 월세를 받는 주체가 개인이 아닌 기업이 되는 것인데, 대수의 법칙에 의해서 공실이 생겨도 휘청거리지 않고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아닌가 생각된다.

 

위에 나오는 월세 받는 부동산도 사실 입지에 의해 많이 좌우된다. 하지만 저자는 단순히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는 건물의 몰락이 예상되는 부분으로 기업화하여 건물 전체의 파이를 키울 수 있게 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한다. 사실 개인이 하는 것은 한계가 있지만 그것이 단체가 되어 할 수 있는 것은 사실 많을 것이라 보고 있다. 분양을 받거나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닐 그 건물의 값어치를 늘릴 수 있는 투자가 이루어지는 사회는 어떨까? 단지 꿈이 아닌 언젠가 돌아올 방법인데, 그 방법에 먼저 다가간다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먼저 가져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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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10. 7. 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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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 얼마나 있으세요?

최근 빚청산 겸해서... 정말 어렵게 샀던 집을 팔게 되었습니다. 재테크에 정말 관심이 많았는데 집안의 안정보다는 돈 때문에 팔았다는 느낌이 강해서 조금 아쉬운 감이 있습니다. 좀 더 오를꺼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거든요^^; 하지만 빚이 억단위가 넘게 있다가 보니 대안이 없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 책 제목을 보니 내가 처한 현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일단 이 '빚' 부터 청산을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근데 뭐 다들 해보셔서 알겠지만 그게 항상 마음대로 되었나요? 항상 의지부족으로 안되었던 것이 계속 있었지요. 그래서 어쩌면 그런 분들이 이 책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빚을 갚기 위해서는 '내가 벌어들이는 금액' 이 항상 '지출하는 금액' 보다 많아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들어갑니다. 조금 생각을 해보자면 대부분 일반적인 사람들이 지출보다는 소득이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이것도 사고 저것도 사고, 남들 놀러간다고 하니 놀러가고 하다보니 소득보다 소비가 급격히 늘어나게 된 것이 사실이지요. 어쩌면 이 책은 재테크라는 측면은 일단 배제를 하고 빚을 '제거' 하는 것에 목숨을 걸어보자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빚' 때문에 고생을 한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것이지만 그 방법에 대해서 정말 궁금했었습니다.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다이어트 중에 가장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주변에 내가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라고 알리는 것이라고 합니다. 주위 사람들의 눈치를 보아서라도 어쩔 수 없이 할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 분은 아예 홈페이지에다가 자신의 상황을 '실황중개' 하기 시작했습니다. 뭐 그것도 약간 취미가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긴 하겠습니다만, 어쩌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되기도 하네요.

'내가 지금 빚을 갚고 있으니 적어도 나에게 돈을 활용할만한 일을 되도록 적게 만들어다오'

라는 하나의 경고 문구라고나 할까요?

 

마리오가 벽돌깨고 공주를 구하러 가는 것의 공주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이고 돈을 버는 것은 돈 버는 것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돈을 활용하여 나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위와 같이 빚 다이어트를 하게 된다면 어느 시점에 이르러 한계가 오기 마련입니다. 그래서 무조건 적인 빚 줄이기가 아니라 무언가 '콩고물' 이 있어야 합니다. 어떤 것에 대한 결과가 나왔을 때 자기 자신에게 선물을 줄 수 있는 그런 '계기' 를 주어야 합니다. 여느 책에서 나오는 이야기이지만 이런 굳은 결심을 계속 실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

 

결국 의지입니다.

이 책은 독자의 의지를 더 북돋아 주기 위해서 여기저기 장치를 마련해 놓았고 독자들은 그 장치에 따라 본인의 의지를 투영하여 빚을 줄이게 되는 역할을 하면 됩니다. 저도 방금 5백만원 갚았는데(ㅠ.ㅠ) 워낙 빚이 많아서 티가 나진 않습니다만, 그래도 이렇게 할 수 있다는 것이 하나의 능력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제가 아직 능력이 안되서 주변에 이렇게 떠벌리고 다닐 여건이 안되긴 하네요..ㅠ.ㅠ 빚이 없어져야 하는 것이 맞긴 합니다만 그 빚으로 워낙 산게 많아서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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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8. 21.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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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자에 관련된 서적은 진짜 많이 읽어보았다.

그런데, 솔직히 모르겠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부자가 될 수 있을까? 너무나 많은 선택지가 있는데 이거 내가 선택을 제대로 못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지만 그 선택이 항상 틀리다(젠장...ㅠ.ㅠ) 그래서 항상 이자리에서 맴돌고 있는 것일수도 있다. 줄어들지 않는 통장 마이너스 잔고와 뭔가 생활은 되는 거 같은데 좀처럼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 그런데 책을 읽어봐도 도통 뭔소리인지 모르겠다. 그래서 부자는 나와 다른 삶을 살고 있는 것인가?

이 책에서는 말한다. 꼭 그렇지는 않다고.

 

어느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우스갯 소리로 이런 말을 하는 것을 들은 적이 있다.

"내 꿈은 재벌 2세인데 부모님이 노력은 안해요."

슬픈 자화상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부의 대물림이 없다면 지금 사회에서 과연 돈 버는 방법만 가지고 성공할 수 있는 경우는 극히 드물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물론 그들이 일단 먼저 부자가 되는 방밥을 알았기 때문에 그것도 대물림이 되는 것이겠지만 이 책은 그 성공을 이끌고 난 이후 어떤 선택을 하게 되었는 지를 묻는 책이다. 그렇다, 솔직히 말하자면 부자가 되려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 아니고 부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묻는 책이라는 것이 지배적이다(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한다....)

 

뭐, 읽다보니까 항상 내가 가난할 수 밖에 없는 이유도 있다.

난 항상 가방이 무겁다. 회사가 멀기도 하지만 어떤 상황이 올지 몰라 여러 잡동사니와 책, 배터리 등등을 몽땅 넣고 다닌다. 단순히 몸만 힘든 것이 문제가 아니라 가방이 커져서 어디 앉기도 굉장히 애매한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는 그런 사람을 칭찬해 주는 것이 아니라, '미련하다' 라고 표현을 한다. 왜냐하면 당장 그 날 필요한 것과 필요치 않은 것을 구분하는 것 자체를 귀찮아 하기 때문에 아예 몽땅 들고 다니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되고 나 스스로도 이것이 오늘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나중에는 필요할 것 같아서 넣어 놓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런 것에 힘을 뺴고 있는 것은 아닐지 생각해 보았다.

 

또한 집을 교외의 큰 집을 살까, 아니면 도심의 주택을 살까 라는 생각을 하게된다면, 다른 것은 필요없고 직장과 가장 가까운 집을 구하라는 것이 이 책의 내용이다. 나의 경우 집안 문제로 인해 직장과 가까운 곳을 멀리하고 서울로 올라오게 되었지만 그 덕에 내 삶은 좀 많이 팍팍해 지는 경우가 생겼다. 이유는 간단하다. 이동시간이 길어지니 쉴 시간도 그만큼 줄어들고 몸이 힘들어질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가까운 곳으로 회사를 옮기고 싶으나 회사를 현재 옮길 능력이 안되는 것이 더 마음이 아픈 것이다. 여건이 되었다면 회사 근처에 살아을까? 아니면 회사를 옮겼을까? 궁금한 내용이긴 하다.

 

이 책에서의 방식이 항상 맞고 좋은 결과를 나타내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많은 부를 축적한 사람은 무엇보다 시간을 낭비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하였고 우리가 생각하기에 아껴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시간낭비가 심하다고 하면 과감하게 돈으로 메꿔서 해결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판단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것이 옳은 판단이었는지는 본인 스스로가 더 잘 알거라 믿는다. 어쩌면 돈을 벌고 싶다면 부를 이룩한 사람을 찾아가 그의 의견에 따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면, 이 책에서 나오는 갈등상황에서는 당연히 부를 이룩한 사람의 의견을 따르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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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8. 14.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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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받고나서 읽는 도중 이런 기사를 보았다.

'미국의 한 기업 CEO가 자신의 연봉을 8천만원 수준만 받고 직원들의 평균 연봉을 8천만원 이상으로 올려서 회사가 성장하였다. 그는 자신의 집을 Share 하는 에어비앤비를 활용하여 부족한 금액을 충당하였다'

한국에서 이런 CEO가 있긴 할까라는 생각과 함께 자신의 집을 셰어 할 수 있는 방법이 뚜렷하게 나와 있어 솔직히 많이 놀랐다. 그의 참신한 생각도 사원입장에서는 매우 부러운 면이긴 하지만, 집을 활용하여 금액을 충당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니 더 놀랍다. 어쩌면 이렇게 아니고도 아예 집 전체를 셰어해서 사는 경우도 많지 않을까??

 

조금 된 드라마지만 소위 '또라이 드라마' 로 기억이 되는 '괜찮아 사랑이야' 라는 드라마가 있다. 아무리 봐도 완전 또라이 드라마였던 것으로(물론 이것을 항상 좋은 것으로 보는 팬 분들께는 미안하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내용이 정말 희안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개인적으로 문화 충격인 부분이 있었다. 미혼의 남녀가 한 집에서 사는데 거기다가 사람 수도 동거 수준이 아니라 꽤나 많은 사람들이 우루루 몰려산다. 해외에서나 가능한 이야기지 않을까(아니면 남자 셋, 여자 셋과 같은 그런 모습이나 가능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꽤나 다양한 연령층이 드라마에서 보였다. 단순히 드라마에서만 있는 이야기일까? 하고 찾아보았다니 그게 아니더라. 이 책에서 말이다.

 

아, 이 책은 셰어하우스를 찬양하기 위한 책이 아니다. 실제 부동산 전략의 변경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책이고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빈 방이 남아도는 아파트, 구도심의 낡은 주택, 교통이 불편한 외각지역' 에서 보여주는 '이런 곳이 과연 될까?' 라고 생각하는 곳에서 보석을 찾아내는 내용이다. 셰어하우스라는 것은 단순히 사람의 잠자리를 마련해 주는 곳이 아니라 하나의 문화를 만들어 주는 그런 공간, 셰어하우스의 주인들은 어쩌면 단순히 돈을 받고 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물론 60% 이상의 이유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런 문화를 만들어 주종관계가 아닌 서로 같이가는 동반자로서의 자신을 그리며 시작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최근 원룸이나 오피스텔 그리고 고시원들의 증가로 인해 1인 시장의 폭이 넓어지긴 하였으나 사람은 누구나 '외로움' 이라는 것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로인해 선택하는 것은 공동체 삶을 꿈꾸는 것이며 그것의 가장 손쉬운 대안으로 셰어하우스로 생각이 된다. 어쩌면 지금 셰어하우스는 엄격했던 기숙사나 하숙집보다 자유롭게 혼자는 자유롭지만 외로움에 견디기 힘든 사람이 많아지는 원룸의 시스템에서 벗어나 모르는 사람들과도 알 수 있고 자신만의 공간도 갖출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도 된다. 소주제인 '처치곤란 부동산을 수익형 부동산으로 바꾸는 새로운 방법' 과 같이 세입자와 주인이 모두 Win-Win 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체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근데, 나도 하고 싶은데, 어딜 알아봐야 하지? 책을 한 번 다시 찬찬히 읽어보며 지도를 펴고 그려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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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8. 5.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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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에 공식이 있다면?

솔직히 내가 하고 있는 일 안한다..ㅠ.ㅠ 하지만 많은 책들이 공식이라고 내 놓곤 한다, 마케팅인 것도 알고 있지만 본능적으로 손이가는 것은 어쩔 수 없다. 근데 이 책을 읽고 나면 진짜 그 공식이 있는 것 같기도 하다.

 

투자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기술적 분석 방식인가, 아니라면 기본적 분석 방식인가. 사실 증권투자상담사 시험에도 크게 두 가지 방식이 나오긴 하지만 실질적으로 기대를 하는 것은 바로 기술적 분석의 차트분석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우리가 항상 생각해 오는 1+1=2 라는 공식에 딱 맞는 내용이기 때문이다. 물론 그 공식이 코에 대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로 바뀌는 것이 문제이긴 하나, 어떤 공식에 딱딱 맞기를 바라는 사람들이겐 정말 딱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돈 잃고 있음에도 그 공식을 잊기 못해서 또 다시 그것에 그대로 투자를 하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 차트를 보긴하지만 그 차트에서 어떤 공식을 찾는 방법은 그리 추천할 만한 방법은 아니다. 가격이 몇몇 사람의 인위적인 생각으로 움직일 수 있다면 그 기업은 믿지 못할 기업이기 때문이 아닐까?

 

저자는 기본적 분석에 충실한 사람이다. 저 PER, PBR, 높은 ROE 등등 기본적으로 지표가 훌륭한 기업에 투자를 한다. 그래서 어쩌면 10년 이상의 투자 기간 중에 많은 시점에 돈을 벌어들였을 수 있었을 것이다. IMF나 9.11 사태와 같은 국가적 위기 상황에서도 가치투자를 할 수 있는 것, 그것이 저자의 능력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다만 그 시기에 어떤 것을 투자해서 성공하였는지 까지는 나오지 않긴 한다. 그 부분은 좀 아쉽긴 하다. 정말 어려웠을 때도 성공했다는 것을 보여줬으면 더 좋았을 것을 말이다)

 

사실 내가 주식 투자를 1~2백 만원으로 할 때는 이런 거 신경도 안썼다. 기다리는 것이 지겹기도 하겠지만 그것을 분석하고 할 시간보다 뉴스에 움직이는 것이 수익률이 더 좋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금액이 그 때보다 열 배 이상 커지다 보니 '철학' 이 없으면 항상 어영부영 잃기만 하는 현상이 발생되었다. 그래서 이 책에서 철학을 좀 빌리기 시작했다. 저자가 고른 주식 중 현재 거의 떨어진 것이 없을 정도로 아직까지 탄탄한 상태를 보이는 회사가 많이 있었다. 심지어 40배 이상 상승된 주식도 있었는데(메디톡스) 내가 그 등에 올라탔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했다(뭐 부질없는 내용이다.. 허허) 개인적으로는 일정 이상의 돈을 굴린다고 하면 철학이 있는 저자의 내용이 좋다고 판단된다. 차트 분석의 경우 솔직히 말하자면 믿기도 힘들 뿐더러 그럴 시간도 부족했다.

 

그래서 요즘 월요일이 기다려 진다. 일이 좋아서 기다려 지면 금상첨화겠지만 솔직히 말하자면 장이 서는 시간부터 끝나는 시간까지가 상당히 재미있다. 내가 투자한 회사의 모습이 어떤지도 궁금하고 악재가 쏟아지면 어쩌나 조마조마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사실 가치투자가라면 일희일비하면 안되겠지만 내가 관심이 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모양인가보다. 그래도 이런 재미를 선사해 준 이 책을 벌써 3번째 보고 있으니 내 기분이 좀 아리송하긴 하다. 읽다보면 저자의 철학이 맘에 들기도 하고, 내가 성공할 수 있을꺼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래서 다른 분들도 한 번 읽어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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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