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6. 2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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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위기 이후 한국 사회에서 가장 크게 변한 것은 '국내 기업끼리의 경쟁' 에서 '국제 기업들간의 경쟁' 으로 변화했다는 점입니다. 여러 이슈들이 있겠지만 많은 산업자본들이 해외로 헐값(?)에 유출되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거기다가 2000년도 초반에 있었던 SK와 소버린의 지분싸움 그리고 현재의 삼성물산과 엘리엇 사모펀드 간의 지분 경쟁을 본다면 언제든 빈틈이 생기면 해외 자본이 들어와 국내 자산을 잠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성급한 일례겠지만 삼성전자가 갑자기 미국 애플사로 넘어가 버리면 한국에서 스마트폰으로 경쟁할 수 있는 회사가 몇이나 있겠습니까?(물론 핀란드의 예를 본다면 삼성전자가 없더라도 또 다른 회사가 등장할 것은 확실합니다. 나라 국민성을 생각해 본다면 말이지요)

 

한국 주식시장은 현재도 그렇지만 정말 징그럽게 박스권에서만 움직이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투자할 때마다 느끼는 것인데 시황에 의해 어느정도 올라도 제가 사는 주식들만 기가막히게 금방 떨어지곤 한답니다... 정말 속터져 죽을 노릇이긴 한데, 그만큼 계속 박스권에서 오락가락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이 어정쩡한 수익률을 거두곤 했습니다. 그런데 사모펀드는 조금 달랐습니다. 제가 알고 있는 사모펀드의 모습은 '기업 침략자' 의 의미를 가지고 있어 부정적인 모습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면 사모펀드에 돈을 투자한 사람은 사모펀드가 그렇게 침략하는 모습을 보고 매우 흡족해 할 것이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슈화 되면서 가장 크게 이득을 보는 사람은 사모펀드에 투자한 사람이니 말이지요. 실제로 사모펀드에 기업 인수 후 강력한 해고 정책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버거킹이나 OB 맥주와 같이 기업 정상화를 통해 재판매를 노린 것이라면(실제 성공한 경우라면) 결코 사모펀드의 방식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부정적인 모습에서 벗어나서 사모펀드들이 투자하는 것을 본다면 기업의 정상화 혹은 중소기업의 자금줄 역활을 톡톡히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소셜 마케팅의 대명사로 불리는 티몬, 위메프, 쿠팡은 모두 엄청난 자본을 사모펀드에서 받았습니다. 실제로 박리다매를 원칙으로 하는 업체들이기 떄문에 수익율이 높은 것은 아니나 시장 점유율이 엄청나게 높아지면 결국 사람들은 이곳을 통해 수렴한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기업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느새 몇 조의 몸값으로 대기업 반열에 우뚝 선 모습을 본다면 투자를 통해 몸을 키워가는 선순환의 기업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시작할 때 엄청나게 작은 기업이었다는 사실은 두말할 나위 없는 내용이구요.

 

하지만 이런 장점만 보이는 사모펀드도 분명 단점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사모펀드 중 하나였던 보고펀드의 경우 승승장구하던 시기에 LG실트론 상장 실패라는 벽을 만나 펀드 자체가 무너지는 모습을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LG라는 대기업에 당시 반도체 업황이 처음에는 나쁘지 않았었으니 굉장히 현명한 선택이었다고 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금융위기와 맞물려 실제 제가 일하던 반도체 공장에서 항상 가동되어야 할 설비조차 멈추던 시기가 있었으니 이 당시 상장을 해봤자 크게 성공하기 힘들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결론적으로 시황 때문에 실패했지만 어쩌면 공모펀드보다 빠지기 힘든 사모펀드이기 때문에 많은 투자자들이 손해를 볼 수 밖에 없었겠지요. 이렇듯 양면성이 없지 않아 존재하는 것은 있습니다.

 

그래도 최근에 Pre-IPO로 상장 전에 주식들이 2배 이상의 차익들이 생기면서 자본이 넉넉한 사모펀드들의 공세가 매우 매섭습니다. 실제로 수익률도 상당한 것 같구요. 개인적으로도 사모펀드를 알아보고 있는데, 제가 가진 금액으로 과연 투자할 수 있을까가 의문이긴 합니다만, 매우 솔깃한 것은 맞는 것 같습니다. 주식 회전율이 너무 높아 공모펀드의 경우 주식 내용이 계속 바뀌는 문제가 있으니 어쩌면 한 주식을 진득하게 투자하고 투자대상을 신뢰하며 5년 이상 길게 바라볼 수 있는 사람이 얻을 수 있는 과실일 수도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장기자본은 이런 사모펀드를 활용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개인적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면 꼭 투자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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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5. 6. 28. 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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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부동산을 통한 재태크가 한창 활기를 띄면서 기존의 아파트나 주택이 아닌 빌딩이나 상가로도 눈을 많이 돌리고 있습니다. 심지어 아파트의 경우 청약불패라고 할 정도로 지리만 괜찮으면 기본 100:1 이 넘어가는 경쟁율이 나오는 것은 예사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빌딩의 경우도 대형 빌딩은 조금 주춤한 상태지만 중소형 빌딩의 경우 없어서 못 팔 정도로 엄청난 호황이 있다고 합니다. 사실 대형 빌딩의 경우 개인이 투자할 수 있는 금액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의사결정이 필요한지라 쉽게 매매가 이루어 지지 않는다고 합니다. 하지만 중소형 빌딩의 경우 개인이 사는 것이 가능한 수준으로 돈이 어느정도 된다 싶은 사람들은 한 번쯤 관심을 갖고 보게 되는 재태크 투자 상품이라고 합니다.

 

모든 부동산이 다 동일하겠지만 결국은 입지가 최우선이라고 합니다. 여기 나온 거의 모든 빌딩들은 일단 '강남/서초/송파' 를 기준으로 먼저 찾아보고 거기의 빌딩들의 가격대가 원하는 가격대가 아니었기 때문에 결국 각 역세권의 빌딩들로 퍼져나가게 되었습니다. 책에서 가장 좋은 부분은 잘된 사실만 쭈욱 나열한 것이 아니라 실패한 내용도 나열을 해서 빌딩 투자에 있어 발생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변수들에 대해서 사전에 알 수 있도록 하였다는 것이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아파트처럼 몇 억을 투자하는 것도 일생에 한 두번 있을까 말까한 일인데 수십 수백 억을 투자하면서 자문 비용이 아깝거나 중계비가 아까워서 덜컥 계약을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일인 것 같습니다(그래서 저자 같은 분들이 성공하는 일이기도 하겠지만요^^;;)

 

사실 그들의 비밀 중 가장 궁금한 부분은 이 투자 자체가 아니겠지요? 투자를 하기까지 어떻게 돈을 벌고 어떤 루트로 알게되어 투자를 하게 되었는지인데 그 부분이 상당히 함축적으로 나와 있어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결국은 일벌레처럼 돈을 끌어 모아야 한다는 이야기인데 현대 사회에서 저만 일해서 애 둘 키우기는 좀 많이 힘든 감이 있는데 그런 사람 중 성공한 사람이 혹시 없나 싶었지만... 역시나 없네요.ㅠ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서울에 아파트 한 채를 갖기 위해 아둥바둥 했던 저와는 다르게 아에 수익원을 달리하기 위해서 빌딩에 투자했던 이들이 저보다 훨씬 성공적인 재태크를 가져갔다는 것 하나는 확실했습니다.

 

자 내용상 어쩌면 뜬구름 잡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지만 적어도 빌딩 투자를 위해서는 건축법과 은행에서 얼마까지 대출이 가능한지는 먼저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일이 그렇듯 무엇인가 열정을 쏟지 않고 남에게 의지하거나 될대로 되라식의 방법은 우연히 한 두번은 성공할 수 있어도 그 성공이 끝까지는 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투자를 하기 전에 먼저 '나 스스로 투자 할 준비는 되어 있는지, 적어도 투자함에 있어서 시간도 돈도 없는데 무작정 분위기에 휩쓸려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를 정비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을 읽고 투자는 하고 싶어졌지만 '과연 나는 언제 투자할 수 있지?' 라는 의문점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10억이상의 금융자산이 있어야 시작이라도 해볼 수 있는데, 10억 자체가 없으니 힘들다는 이야기지요ㅠ 그래도 꼭 서울에만 투자하라는 법은 없으니 지방으로 눈을 넓히면 좀 확률있는 곳이 나오긴 할까요? 부동산은 결국 발품을 팔아서 성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책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그저 투자하라는데로만 투자하면 망하는 케이스가 너무 많이 있어서 말이지요. 그나저나 10년 안에는 투자할 수 있긴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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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5. 6. 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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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주식 많이 하시지요?

예전과는 다르게 주식에 대한 인식도 많이 바뀌어서 단순히 투기 목적이 아니라 정말 투자의 목적으로 시작하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한동안 바닥을 치다가 금년들이 전체적인 호황으로 인해 주가가 많이 상승하면서 주식거래를 담당하는 증권사 사람들이 굉장한 호황기를 가졌었지요. 최근도 11조 이상의 일일대금을 보인다고 하니 사람들의 많은 관심이 여기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주식에 사람들이 관심을 갖는 것은 '안정적인 이율로 먹고 살기 힘들어 질 때' 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은행이자가 5%가 넘어가는 시기에는 사실 이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은행 이자로만도 어느정도 생활이 가능하였고 투자의 목적이 아니라 '빚을 더 늘리지 않는 것' 이 목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빚만 늘지 않더라도 안정적인 삶을 가지고 갈 수 있다면 굳이 모험을 할 필요가 없었다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이제 점점 모든 시장이 선진국화 되면서 전체적인 포트폴리오를 다시 구성해야하는 시기가 되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식, 채권, 부동산 등등이 있겠지만 사실 가장 적은 금액으로 시작할 수 있는 것은 주식이라고 할 수 있겠지요. 소위 동전주라고 하는 1주에 500원 미만으로 살 수 있는 주식도 있으니 말이지요.

 

저자인 미국 와튼스쿨의 제러미 시겔 교수는 세계적인 석학이기도 하지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낙관론자' 이기도 합니다. 2008~9년도에는 뉴욕대의 루비니 교수가 비관적인 멘트로 많은 사람들이 열광하게 하였는데, 이 분은 사실 한결같이 낙관적으로 바라본다는 점이 이 책에서 드러납니다. 단순히 여러 이슈로 인해 주식이 급격히 하강하는 이벤트가 있을 수 있지만 넓게(최소 7년?)본다고 하면 주식은 채권이나 부동산 보다 더 많은 이득을 가져다 준다고 하는 것입니다. 다만 그렇게 주식을 사서 기다리는 사람이 드물기 때문에 장기투자를 해서 성공했다는 사람을 주변에서 만나기가 힘든 것이겠구요.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어떤 주식을 사서 어떻게 장기 투자하라고 하는 것보다는 저자의 투자철학을 알기 위해 미국 금융의 역사와 지금까지의 주식 수익률, 그리고 어떻게 해서 장기 투자가 옳은 방법인지가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역사소설을 참 좋아하는 편인데, 미국 금융 역사를 머리 속에 차근차근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런 역사 속에서 저자는 'PER의 중요성, 금본위 제도 폐지의 의의' 와 같이 역사적으로 금융계를 뒤흔들 수 있는 여러 가지 모형과 학습 내용들이 속속 박혀 있습니다. 추천사에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금융 투자자의 시선을 바꾼 명저 10선' 으로 설명하는 것이 이상하지 않게 느껴집니다.

 

주식 투자를 하면서 '장기 투자를 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지만 정작 손에 쥐고 있을 때는 '이거 떨어지면 어떻하지' 하면서 금방 투매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사실 저 아니고도 누구나 그런 경험이 많이 있을테지만, 무언가 불안함을 가지고서 계속 유지를 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저와 같으신 분은 꼭 이 책을 읽어보시면 좋겠습니다. 항상 부화뇌동하는 것이 아닌 책을 읽으면서 조금 더 넓게 생각할 수 있는 시야를 배우고 싶다면 말이지요. 조급하게 사고 팔고를 반복하면 좋아하는 것은 제가 아니고 수수료를 받는 업체가 될 것입니다. 제레미 시겔 교수의 방법을 한 번 믿어보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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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5. 5. 5.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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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30세대의 취업난이 항상 뉴스에 나오지요. 사상 최대의 취업난과 더불어 이상하게도 3D업종에는 사람이 없어서 해외에서 인력을 수입해야(?) 한다는... 다들 욕심이겠지만 누군가는 해야할 일을 서로에게 미루다 보니 결국 편하고 좋은 일을 하기가 힘들어지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런 것이 단순히 사회의 문제라고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애초에 교육이 앉아서 컴퓨터 두드리는 일이 최고의 일이라고 각인시켜온 사람들이 문제가 되겠지요. 어찌됐건 이렇게 취업하기도 힘든데, 언제부터인가 그게 문제가 아니라 그 힘든 취업을 하고 나더라도 해고를 당하거나 생각보다 일찍 퇴직을 하는 경우가 왕왕 발생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제목부터 보시면 '입사하는 그날부터 당신의 은퇴 디데이는 다가온다!' 라고 되어 있습니다. 저는 30대..(초반이라고 해야하나 중반이라고 해야하나...) 입니다만 앞으로 일을 한 것보다는 일을 할 날이 훨씬 많습니다. 그런데도 사실 번 것이 유지될 것이라는 생각은 해 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도 엄청난 지출 때문에 힘들어 하는데 앞으로 아이들이 더 크게되면 그것도 힘들게 되지 않을까요? 제 은퇴 달력은 어쩌면 40대의 모습과 크게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제가 일하는 업종이 사라질 지도 모르는 상황이 되었으니 말이지요. 흔히 가장 좋은 재태크는 직장에서 오래 살아남는 것 혹은 제일 위로 올라가는 것이라고 하는데, 저에게는 어쩌면 둘 다 해당 사항이 없는 것이 아닌가 조심스레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은퇴가 되기 적어도 10년 전부터는 사실상 내일 당장 은퇴를 해도 먹고 살 수 있을만큼 준비를 해둬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물론 최근 보험사에서의(금융계 전체가..) 공포마케팅에 따르자면 지금 당장 버는 돈에 절반 이상은 저축을 해야 노후에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노후를 위해 지금 전체를 포기하라는 것은 애초에 말이 안되는 것 같고, 이럴거면 아예 처음부터 준비를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됩니다. 그것을 위해 이미 20대부터 공적연금 및 개인연금에 가입하여 준비하는 사람도 있고 여러 강연회에 참석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실 금융만큼 아는 것이 힘인 경우가 많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이런 현상이 정말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보통 퇴직을 그냥 60으로 잡아도 100살까지 사는 시대가 오는 현재의 모습을 본다면 40년은 그냥 공으로 보낼 수 밖에 없습니다. 애초에 금수저를 물고 태어나고 주변에 상가가 5개씩 있는 사람이 아니라고 한다면 후반 40년은 정말 두려움에 떨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 책에는 은퇴를 대비한 체계적인 방법이 담겨 있습니다. 우리가 가입은 해 놓았지만 그리 신경쓰지 않은 퇴직연금(DC/DB)부터 앞으로의 자산 리모델링 부분에 대해서 자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사실 4050세대가 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와 자식은 서로 별개의 존재이다' 라는 것을 인지하는 것이 아닌지 생각됩니다. 저 역시 부모가 되면서 저의 자식들이 항상 잘 되기만을 기도하고 있지만 재정적으로는 어느정도 시점에서 바로 독립을 시킬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제가 그 아이들의 인생을 살면서 항상 발판이 될 수는 없으니 말이지요.

 

정작 제가 진짜 은퇴를 하게 된다면 저는 그 은퇴를 최대한 뒤로 미루고 싶습니다. 일하는 것이 너무나 즐거운 것은 아니지만 무언가 하던 일이 멈춰진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면 정말 견딜 수 없을 것 같은 기분이 들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은퇴 준비는 돈을 하는 것이 맞지만 가장 큰 은퇴 준비는 제 2막을 위한 본인이 업을 찾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기업에 있으면서 하는 일이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일로 바꿀 수 있다면 정말 좋겠지만 일반적으로는 그런 경우가 매우 드물다고 합니다. 책을 한 번 읽으면서 조용히 고민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내 은퇴 달력은 얼마만큼 진행이 되고 있는지? 아니면 준비 자체를 아직 하고 있지 않은 것은 아닌지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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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5. 4. 11.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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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이지만, 항상 애가 때를 쓰면 무언가를 사주고, 심지어 아이가 원하지 않았는데 굳이 제 돈을 들여서 뭔가를 사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곤 합니다. 사실 그렇게 하면 안된다는 것은 느낌 상 알고는 있는데 막상 닥치게 되면 결국 사주게 됩니다...ㅠ 근데 이 책을 읽고 보니 조금은 강직하게 마음을 갖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처음에는 자식 교육에 대한 책이라고만 생각을 했는데 실제로는 자식을 위한 것이 아닌 내 자신을 위한 책이 아닌가 생각이 되네요^^;

 

부모로서 자식에게 정말 많은 것을 해주고 싶은 것이 사실입니다. 그 중 하나라고 보이는 것은 내 가정이 좀 더 편안하고 내 아이는 나보다 좀 더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어느 부모든 똑같은 생각을 하게 되겠습니다만, 이 책에서는 조금 냉정하게 아이를 다루라는 이야기 입니다. 그 내용은 어떤 것이냐면 말이지요.

 

북유럽의 국가에서는 아이들이 13세가 되면서 자신의 일을 하게 된다고 합니다. 물론 처음에는 단순히 전단지 배포라던가 아이돌보기, 패스트푸드점에서와 같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을 하게 된다고 하는데, 그들이 절대 가난해서 그런 일을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심지어 아이가 인지가 생기는 6살부터는 반드시 '일' 이라는 것에 대해서 가르쳐 줄 수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정말 간단한 일(신발 정리, 자기가 먹은 그릇을 원래대로 가져다 놓기 등등...)에 대해서도 일정이상을 하게 되면 돈을 준다는 것입니다. 1달러(천원 정도?) 를 주게 되면 그 아이는 그것을 받기 위해서 다음에도 동일하게 하게 됩니다. 그것으로 인해 서서히 몸에 배기 시작하는 것이지요. 이제부터가 중요한데 처음에는 빈도를 자주하다가 서서히 그 빈도를 줄이면서 다른 일로 넘어가게 하는 겁니다. 아이가 약간의 혼란이 오겠지만 그것도 성장의 한 단면이겠지요.

 

특히 아이들이 커가면서 대학이라는 곳에 들어가게 되었을 때 한국의 부모는 돈의 여유가 된다면 모든 돈을 주어 자식이 안전하게 대학을 마치게 해 줍니다. 저 역시 그런 케이스 였습니다만, 이 경우 한 가지 문제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사회에 나가서 일을 하게 되었을 때 그 일이 처음해보는 것이라 나한테 맞는 것인지 자체를 알 수가 없었고, 그냥 돈이 있기 때문에 일을 안해도 관계 없다는 생각이 들어 점점 나약해지곤 했습니다.(너무 부유하게 자란 것처럼 보이긴 하겠습니다만... 국립대를 나와서 금액이 얼마 안되기도 했어요..ㅠ) 그래서 실제로 사회에 나와서 매우 혼돈스러운 시간을 보냈었지요. 그 점에 있어서는 제가 부모가 되면 절대 이렇게 하지 말아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답니다.

 

이 책은 정말 현실적인 내용입니다. 심지어 외부모, 이혼 가정에 대해서도 어떻게 해야 할지가 나와 있으니 말이지요. 특히 이 램지 집안의 이 독특한 방법은 앞으로 한국에서의 많은 가정들이 보고 배워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모두 왕자/공주같이 자라는 아이들이 아닌 경제 관념에 있어서 정상적인 아이들로 키워야 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저희 아이도 벌써 5살이니.. 내년부터는 강제적으로 뭔가를 시켜야 할까요?^^; 이 책을 읽으신 분들은 다들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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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5. 4. 2.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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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에 대한 이미지가 어떤가요?

예전에는 경매하면 서민들의 애환이 담긴 아픈 기억으로 치부되곤 했지만 최근에는 재테크의 한 축으로 많은 성장을 하였다고 봅니다. 이렇게 경매로 10억 이상의 이득을 보는 사람들이 나오는 것을 보면 말이지요. 일단 부럽지만 선뜻 '나도 경매를 해봐야겠다' 라는 생각을 쉽게 하기는 조금 힘듭니다. 일단 부동산 거래 있어서 가장 큰 맹점은 '초기 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 라는 내용이지요. 하지만 그것도 이 책을 조금만 읽다보면 본인의 선입견이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시간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아예 자본이 필요하지 않은 거래가 있기 때문이지요.

 

남들 안할 때 했으면 좋으련만 이제는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경매를 찾곤합니다. 실제로 얼마 전 회사 동료가 저에게 재테크 강의를 해달라고 해서 선뜻 나간 적이 있었는데, 본인들은 '경매' 에 대해서 많이 궁금하다고 하였습니다. 저는 경매를 성공해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제대로는 가르쳐 줄 수 없었지만 일반적인 사람들도 경매에 대해서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에는 누구나 선호하는 지역의 물건은 확실히 경쟁하기 힘들다는 이야기가 많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안목이 높아진 탓이겠지요. 심지어 100%가 넘어가는 경매 물건이 있는 것을 본다면 재테크를 하기에는 조금 어려운 면이 있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경매 물건이 증가했기 때문에 어쩌면 더 많은 기회가 생긴 것일 수도 있습니다. 특정지역의 인기만 높아진 것이지 전체적으로 올라간 것은 아니니까요. 더군다나 저자가 추천하는 것은 정말 법 모르면 헤매기 쉬운 특수물건 계통이 아니라 누구나 쉽게 권리분석을 할 수 있는 물건 위주로 추천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책에 나온 것은 성공한 케이스를 모아 놓았기 때문에 조금 쉬워보이는 면이 있긴 하나, 그런 성공 케이스를 얻기 위해서 저자가 경매에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 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뭐, 그정도 노력을 해야 고수소리를 듣고 1년에 10배 버는 경매를 할 수 있는 것이겠지요.

 

저자는 경매를 통해서 임대사업자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 아니라 차익을 얻어서 판매하는 소위 주식에서 보는 방법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사실 소규모 주택을 대량으로 임대한다고 해서 임대수익률이 엄청나게 높아지는 것이 아닌 것을 본다면 그 방법이 더 현실적인 방법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래서 처음 구매 시 주변보다 임대료를 약간 낮추어 빠르게 임대될 수 있도록 하고 이후 매매로 이뤄지는 영특한(?) 방법입니다. 부동산을 너무 돈벌이 수단으로만 활용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겠지만, 경제적으로 보았을 때는 이렇게 순환될 수도 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한 장면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매번 경매하는 곳을 간다간다 생각을 하긴 했는데, 쉬이 가기가 어렵긴 합니다. 그래도 한 번 하면 그 매력이 푹 빠져 나올 수 없을 것 같은 매력을 가지고 있는 듯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이번엔 꼭 투자해 봐야지' 라는 생각이 날 정도로 책의 몰입도는 굉장히 좋은 듯 하니, 한 번 쯤 도전해 보시지요?^^ 처음 갔을 때의 그 모습과 용지를 접어서 내는 그 기분이 아직도 설레이게 만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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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5. 4. 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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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 후강통 때문에 주식시장이 한동안 뒤숭숭했지요. 국내 시장에는 사실 그리 많은 영향을 주지는 않았습니다만(최근 중국 주가가 원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아서 일까요?) 어찌보면 실로 굉장한 변화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최근 10년간 가장 많이 발전된 나라이기도 하며, 탄탄한 내수시장과 엄청난 해외수출 능력은 주변에서 수출로 먹고살고 있던 일본이나 한국에게 많은 위협을 주고 있기도 합니다. 실제로 미국에서 '중국 제품 없이 살아보기' 를 시도했던 사람은 정말이지 너무나 힘들다는 말 밖에는 할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중국 기업들의 선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 중국 시장의 중심부에서 이제 매매가 가능하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후강통이란 무엇일까요?

후강퉁의 후는 상하이를 의미하며, 강은 홍콩을 의미합니다. 퉁은 통한다라는 의미로서 상해 주식과 홍콩주식 간의 거래가 가능함을 의미합니다. 중국인에게 있어서는 홍콩주식에 대한 투자길이 상대적으로 열려졌음을 의미하는 것이라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게다가 외국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중국 증시에 대한 접근권이 강화되었음을 시사하는 바이기도 합니다. (네이버 지식인 참조)

기존에 개인적으로 투자가 가능했던 곳은 홍콩 주식 위주로 밖에 할 수 없었는데, 사실 이전에는 홍콩이 중국의 현대화를 대표하는 주식시장이었으나 지금은 단연 상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후강통이 실시되는 것을 간절히 바랬던 많은 투자자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대체 상해 A주가 어떤 것이길래 이렇게 들썩이고 있을까요? 실제로 책에서도 나오지만 마이크로 소프트의 창업자이자 세계에서 가장 부자로 손꼽히는 빌 게이츠도 후강통 실시 후 주식을 사모으고 있는 것일까요? 일단 홍콩증시와는 조금 다른 부분이 상해 A주의 경우 국영기업들과 내수의 굵직굵직한 기업들이 포진되어 있다고 합니다. 홍콩주식과 같이 엔터테인먼트나 금융주, 그리고 기타 해외 기업들의 상장 주식과는 조금 다르겠지요. 이내 결국 국가를 생성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회사의 주식이기 때문에 안정성에 있어서는 홍콩 증시보다는 상해 쪽이 더 안정적이라는 표현이 맞다고 생각됩니다. 주식에 있어 안정이라는 것은 굉장한 메리트겠지요.

 

이 책에서 보여지는 최고의 장점은 십 년이상 중국통으로 지낸 저자의 분석력 때문에 우리가 알지 못했던 중국의 알짜기업들에 대한 정보입니다. 한국에서도 CJ나 신세계 같은 알짜 대기업이 있는데 해외에서는 사실 잘 알지 못하는 기업들입니다. 홍보가 안되었다기 보다는 내수시장 중심으로 움직이는 회사다 보니 그런 것인데, 중국에서는 분명 CJ나 신세계보다 더 큰 회사가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실제로도 시가총액이 한국의 기업들보다 월등히 높은 기업들도 많이 있구요. 펀드 투자로 만족하지 못하는 분들은 개별 주식에 투자해도 성공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후강통이 안정화 되면 2015년에는 선강통(선전 A주)이 시행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중국의 주식시장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기회를 내국인이 아닌 외국인에게 개방하겠다는 것인데, 그동안 숨겨져왔던 보석들이 많이 생겨나 주가 상승을 이끌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물론 그만큼 해외 투자자에게 흔들리는 경우도 생길 수도 있겠지요. 사실 주식만큼 공부를 많이해야 하는 투자도 없는 것 같긴 합니다. 고민한 만큼 성공할 수 있는 기회도 더 커지게 되기 때문이지요. 아직 저는 개별 주식 투자는(해외 주식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만, 향후 선강통까지 이루어 지면 마음 속에 투자하고 싶은 회사가 생겨나고 있긴 합니다.(비밀?ㅋ) 다음 선강통까지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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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5. 3. 23.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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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봄이 와서 그런지 정말 노곤합니다. 원래도 무척이나 게을렀는데 점점 더 게을러 지고 있습니다. 사실 재테크야 말로 게으르면 절대 할 수 없는 항목 중 하나라고 생각을 하고 있는데 게으른 '당신'을 위한 놀면서 하는 재테크라는 책이 나왔네요. 사실 첫 장을 넘기면서 나오는 저자의 모습은 아름답고, 몸매 좋고, '이 사람이 뭐가 아쉬워서 게으른 당신을 위한 재테크라는 책을 발간했나' 싶을 정도의 모습입니다. 이력도 솔직히 엄청 화려한 편이구요. 내용을 읽다보면 조금 비춰지는 모습이 있겠지만 게으르다기 보다는 '좀 더 쉬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더 많은 일을 하는 사람' 으로 생각하면 조금 더 빠를 듯 합니다.

 

좀 더 쉬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일을 한다는 의미가 무엇일까요? 저자는 이것을 본인이 가장 좋아하는 여행에 비유를 했는데, 여행을 가기 전에 여행 자금을 모은 것이 아니라 단순히 카드로 빚을 져서 다녀오면 가기 까지는 엄청 흥분되고 좋지만 돌아올 때가 되면 돈 생각에 걱정이 되기 마련이라고 합니다. 학생 때 여행을 가기 위해 돈을 모아봤던 사람이라면 느낄 수 있겠지만, 본인이 꽉차게 모은 돈이라고 한다면 여행을 어떻게 해서든 알차게 보내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됩니다. 돈이 아까워서라도 말이지요. 그렇게 다녀오고 돌아올 때 쯤에는 이런 생각을 하게 됩니다.

'와, 한 번 더 모아서 또 가야지'

바로 이것이 그런 의미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우리는 남자와 여자가 결혼을 하면서 서로가 원하는 것이 너무 높이 있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좋은 차, 좋은 집, 좋은 교육 등등, 물론 모든 것을 갖추고(소위 금수저를 물고 태어났다는...) 있는 사람의 경우 문제될 것이 하나도 없겠지만 대부분은 그런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그저 목표만 높게 잡다가 보니 그것을 이룰 때가 되면 주변에 아무것도 안 남는 경우감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좀 더 확실한 재테크는 바로 '목표가 존재하는' 재테크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책에 나와 있는 Dream Plan에 따라 단기/중기/장기로 나누어 실제로 단기적으로 이뤄야 할 것과 장기적인 것과의 저축 방식이나 투자 방식을 다양화 할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당장 모닝 탈 돈도 없는데 단기 계획으로 포르쉐 탈 계획을 세운다면 준비도 하기 전에 포기하는 경우가 많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재테크 방식들이 많이 있지만 이 책에서 가장 높게 평가되는 재테크 방식은
'내가 당장 직장 혹은 자영업 부분을 잃어버려도 할 수 있는 일을 만들어라'

라는 부분입니다. 저자는 핫요가를 통해서 바로 그것을 찾았다고 하는데요, 재무 컨설턴트이자 머니 칼럼리스트에 영어요가 전문강사까지, 사실 회사에서 내쳐도 절대 굶어 죽지 않을 능력의 소유자 입니다. 그에 비해 저는 무엇을 가지고 있을까 생각을 해본다면 당장 회사를 그만두면 굶어 죽을 모습이 딱 보이는 그런 슬픈 모습의 소유자이지요. 어찌보면 노력을 전혀 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모습이 아니었나 조심히 생각해 봅니다.

 

결국! 놀면서 하는 재테크라는 의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자동으로 재테크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적어도 이미 모든 것을 다 살펴본 후에 '더 빠르게' 진행하는 재테크를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읽어보고 조금 실망하신 분도 있을 수 있겠지만 적어도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에 저자의 열정이 담겨 있는 것 같아서 오랫만에 재테크에 대한 열정이 다시 타 올랐습니다. 어떤 투자를 하더라도 전혀 손해가 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발빠른 대처를 통해 그 손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면 적어도 투자에서 만큼은 남보다 한 발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실의 일을 즐길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지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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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5. 3. 16.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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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5%

현재 대한민국의 금리 상황입니다. 사실 저같은 빚쟁이 들은 금리가 더 떨어지길 바라고 있긴 합니다만, 지금의 금리는 사상 유래없는 초저금리 시대라고 보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가산금리까지 포함해서 2% 후반의 주택금융대출이 나오는 것을 본다면 정말 돈 빌리기 쉬워진 세상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렇다고 무턱대고 돈을 빌려도 어디 쓸데가 마땅치 않습니다. 다른 것들도 같이 수익율이 떨어졌기 때문이지요. 예전에는 10%는 기본으로 생각하던 수익율에서 이제는 5%만 하더라도 정말 감지덕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투자가 어려워 졌습니다.

 

투자에 있어 불변의 진리는 바로 'High Risk, High Return' 입니다.

작년에 굉장히 유행했던 것 중 하나인 하이일드채권이나 중진국 이하의 해외 펀드들의 수익율은 지금 Kospi만 계속 보고 있는 사람들이 보기에는 실로 경이로운 모습일 것입니다. 사실 2004~2006년에는 분명 다른 국가들에서 보았을 때 한국이 엄청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는 생각을 했었을테지만 이제는 한국이나 일본이나 큰 차이가 없어보인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사실 실패라고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만, 아베 총리의 일본의 주식시장은 적어도 한국보다는 훨씬 높은 수익율을 구가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상황만 봐서는 한국 경제의 거울이라고 할 수 있는 주식시장은 별볼일 없는 모습일 것입니다.

 

그러면 적어도 5%의 수익율을 가질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은행에 몰빵하고 안전한 것이 최고다라는 생각을 일단 버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 1%의 금리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단순히 물가 상승율이 1%라는 것을 생각하면 그냥 돈을 가지고 있는 것과 아무런 차이가 없는 수준이며(그래도 없는 것보단 낫겠지만요) 심지어 최근에는 은행에서 조차 기업 예금을 받는 것을 꺼려한다는 기사가 있을 정도로 예금으로는 은행에서조차 수익이 나지 않고 있습니다. 찾아보면 굉장히 많은 수익상품들이 존재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ELS와 펀드의 경우 어느정도 지식만 있다면 투자를 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은행이든 보험사든 모두 판매가 가능하게 되었으니 접하기도 쉬워졌구요. 다만 어느 영업 지점을 가더라도 '전문가' 가 아닌 '영업사원' 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기 때문에 사전에 준비를 하고 가지 않는다면 별 효력없고 영업점의 이익만 불려주는 상품으로 가입할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ELS는 현재 국내 상황에 비춰볼 때 오히려 가장 안정적인 상품이 될 수 있고(Knock-in 방식) 펀드의 경우 해외 펀드가 한국 펀드보다는 더 성장성이 뛰어날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것은 한국 주식시장의 장기 정체에 대한 걱정으로 비롯되었으며, 개인적으로는 내년에 나올 책들에는 '한국 주식시장이 가장 기대된다' 라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

 

결론적으로 마지막에 나온 것은 '가장 좋은 재태크 방법은 평생직장이다' 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맞지요. 가장 좋은 재태크 방법은 바로 내가 평생 일을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두는 것입니다. 그것을 준비하기 위해서 어쩌면 굉장히 많은 시간이 걸릴수도 있지만 이제는 선택이 아니고 필수가 되어 버렸습니다. 막상 저희 아버지도 대기업에서 30년 이상 계셨지만 이제는 퇴직을 하셔서 어떤 일을 해야할지 딱히 정할 수 없는 상황이 되니 마음에 굉장히 공허하시고 힘들어 하시는 것을 본다면, 저는 지금부터라도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여러분도 미리 준비하세요. 생각보다 노년이 빠르게 오는 세상이 되었답니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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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5. 2. 14.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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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가끔 은행이나 증권사를 찾게되면 나와있는 책자를 읽어보곤 하는데, 뭔가 법적으로 문제가 있을 법한 문제에 대한 내용만을 줄줄줄 적어 내려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우리들이 궁금한 것은 그게 아닌데 말이지요. 예금이나 적금같이 금리만 알면 땡인 것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생소한 금융상품에 대해서는 그 상품의 유래나 방식,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하는 것이 좋을지를 알 수 있는 내용이 필요하다고 생각을 하긴 했었는데, 이런 식의 책이 나온 것은 참 신선한 도전인 듯 합니다. 사실 책을 구매하라고 한다면 조금 아쉬운 부분이 많은 책이긴 하지만요.

 

금융상품을 소개하는 책이랑은 전혀 딴판으로 처음에는 여러 회사나 사업을 하는 사람들의 '재태크' 에 대한 시선을 나열하였습니다. ELS라는 상품은 사실 어느정도 사회에서 돈이 있고 활동력이 있으며 새로운 금융상품에 그리 부정적이지 않은 시선을 가지고 있는 30~40대를 위한 상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물론 연세가 있으신 분이 하기도 합니다만, 일반적으로는 말이지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바로 그 세대를 집중적으로 인터뷰를 하였습니다. 제가 딱 그 세대이니 저를 인터뷰 하시지 그랬어요........라고 말하고 싶지만, 어쨌건 인터뷰 내용을 보면 상당히 소소합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왜 이 사람들은 재태크 중에서 예금이나 적금은 특정 회사를 말하지 않는데, 증권만은 특이하게 한국투자증권을 말하는 것일까?' 라는 의문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나오는 ELS라는 것에는 어떻게 쉽게 배울 수 있을까요?

1. 일반적인 사람들의 재태크 방법 확인

2. ELS 를 하는 사람들에 대한 인터뷰

3. ELS에 대한 간략한 내용과 어떤 식으로 구성되는지를 보여줌

4. ELS를 만드는 사람들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만들어 진다' 라는 것을 보여줌

어쩌면 잘 짜여진 각본일 수도 있지만 이정도로 한다면 ELS에 대한 생각이 조금 바뀌지 않을까요?

 

사실 사전에 책 제목 말고는 이렇다할 정보가 없었기 때문에 그랬습니다만, 책의 마무리까지도 거의 나오지 않는 '누가 이책을 썼는가?' 에 대한 내용입니다. 한국투자증권에서 홍보용으로 만든 책이라고 하는데, 조금 의외긴 했습니다. 이런 책을 돈 주고 파는 것도 신기하긴 한데, 거기다 광고까지 할 수 있다니, 어쩌면 각 기업체에서 이런 식으로도 책을 출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한 대목이 아닌가 생각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잘 만든 책 하나가 굉장한 홍보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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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