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3. 1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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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도 공식이 있을까?

다 운이라고, 다 어쩌다 가라고 말을 하기에는 너무나 기가 막힌 사연들이 많이 있다. 아, 물론 주변에 벼락부자도 많이 있다. 그럼에도 이렇게 공식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는 것은 한 번의 우연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계속 성공을 하는 사람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특히 인간의 본성이 가장 잘 드러난다고 생각이 되는 금전 앞에서 과연 모든 사람은 평등할까? '평등' 은 한데 뭔가 기울어진 운동장 같은 느낌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돈을 버는 것에 대한 공식은 무엇이고 그 공식에 맞춰서 성공하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뚝심 있는 고집?

이 책에 나오는 많은 대가들의 특징 중 하나가 바로 '엄청난 고집'이다. 나 역시 투자를 함에 있어서 뭔가 원칙을 세우고 그대로 실천을 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막상 실제 돈을 잃기 시작하면 원칙이 무너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여기의 대가들은 심지어 자신의 직장에서조차 원하지 않아서 해고가 되는 경우가 발생을 하더라도 원칙을 지켰다. 특히 아무런 인기가 없어서 주변에서 하지 않더라도 자신만의 시각과 자신만의 철학을 가지고 매수와 매도의 길을 가졌다. 단순히 유행에 휩쓸려서 진행하지 않는 그러한 뚝심을 가졌다고 할까?

 

생각보다 천천히, 하지만 빠르게

워런 버핏은 최근 10여년 까지만 해도 기술주는 매수하지도 않았다. 자신의 시각에서 가장 안전하고 균일한 수준으로 매수를 할 수 있는 것을 했다고 한다. 그런데 지금은 조금 다른 듯하다. 원칙이라고 알려져 있던 것을 파괴할 수 있는 노릇일까? 본인만의 아이덴티티인데 말이다. 그런데 그들은 그렇게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긴다. 이러한 원칙을 변화시키는 것은 때론 무식하리만큼 천천히 움직인다. 하지만 변화가 시작되면 세상 누구보다 빠르게 변화를 진행한다. 이제는 나이가 많이 들어서 자주 드러나지는 않지만 여전히 그의 회사는 우상향인 것을 보면 자신만의 DNA를 확실하게 심어 놓은 것이 아닐까?

 

너무 당연한 이야기이겠지만 부지런했다.

아무리 읽어봐도 게으른데 성공했다는 사람은 단 한 명도 본 적이 없다. 물론 사우디의 왕자들처럼 태어나자마자 금수저를 들고 태어난 사람도 있겠지만 내가 그럴 확률은 제로에 가까우니 다른 사람보다 더 뛰어난 성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 세상에 모든 사람은 24시간이라는 공통적인 시간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는가가 가장 중요한 일이 아닐까? 여유롭지만 항상 자신의 시간을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한 사람들이 바로 성공의 대열에 낄 수 있었다.

 

결국 실수를 줄여야 성공할 수 있다.

항상 도박을 하더라도 마지막에 실수 하나 때문에 모든 것이 무너지는 경우가 있다(보통 공든 탑이 무너진다라고 표현을 하나?) 다른 사람보다 성공을 많이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실수를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은 것을 보면 너무나 평범한데 실수 하나로 많이 무너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들 역시도 인생을 살면서 굉장히 기억에 남는 실수들이 많이 있을 텐데 과연 그 실수가 없었으면 여러분의 인생은 많이 바뀌었을까? 과거를 바꿀 수는 없지만 미래에 일어날 또 다른 실수를 미리 대비할 수는 있지 않을까? 이 책은 참 여러 가지로 생각을 많이 해주게 하는 책인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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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4. 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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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에 들어가기에 앞서서 이 내용 상의 아버지와 딸은 아버지가 이혼을 하게 되면서 잠시 떨어져 있다가 나중에 딸이 찾아와서 배우는 과정을 영상으로도 책으로도 낸 케이스다. 사실 현재 내 나이 대에서 조금은 이해가 가지 않는 문화(나 너무 꼰대인가...) 이긴 한데 최근 사회적 분위기와 더불어 방영되는 각종 드라마의 소재에 빠짐없이 나오는 '불륜'이나 '이혼'이라는 소재 덕분에 정말 빠르게 와 닿는 느낌이 들기도 한다. 한편으로는 이런 생각을 한다. 우리도 이런 비슷한 케이스가 한 10년 정도 지나면 흔해지지 않을까? 결혼이라는 것이 엄청나게 끈끈한 끈이 아닌 어쩌면 거쳐가는 하나의 길정 도로 인식되지는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재테크 책을 읽으면서 이런 생각을 먼저 하게 된 것이 살짝 우습긴 한데 어쩌면 그만큼 내가 이 책에 빠져들어서 읽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이 책은 '가치투자' 를 기준으로 하는 내용이다. 여타 다른 기술적 분석 관련된 책에서 기술되는 차트 같은 것은 하나도 찾아볼 수 없다. 그리고 딸이 배우는 스토리라인이기 때문에 딱히 어려운 내용도 없다. 어쩌면 아버지는 딸이 스스로 어떤 기업을 선택할 수 있도록 1년이라는 시간을 주고 자유롭게 판단하라는 것과 함께 조언으로 계속 변화를 유도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사실 그녀가 이렇게 된 이유는 앞에도 나와 있지만 본인이 원하는 것이 있기 때문에 달려들어서 학습을 하고 기업을 공부하게 된다. 사실 교육적인 측면에서 이런 것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긴 하다. 스스로 하고자 하는 것이 없다면 이런 학습은 의미가 없기 때문이다.

 

사실 가치투자의 중심가라고 하면 워런버핏이 있다. 현재도 미국 주식 중에 가장 비싼 주식 중하나인 버크셔 헤더웨이의 회장이며 매년 그와의 식사를 경매로 낼 정도로 인지도가 높은 사람 중 하나인데, 그 혼자서 회사를 꾸린 것이 아니라 그의 의견에 반대라는 의견을 낼 수 있는 찰리 멍거라는 사람이 있다. 사실 회장에게 반대를 하려는 사람이 몇이나 있겠는가? 어쩌면 워런 버핏의 방식은 찰리 멍거의 반대를 통해 다듬어져서 성공했을 수 있다. 무엇인가에 빠져서 내가 정상적인 판단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 여부를 파악할 때 가장 효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 그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기업을 선택할 때 어떤 부분을 봐야 할지 버핏과 찰리 멍거의 방식에 대해서 나와 있다. 사실 부모가 자식을 교육시키는 것은 어릴 때가 아니면 힘들지만 이런 식으로 자신의 지식을 자연스럽게 이야기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굉장히 좋지 않을까도 생각해 본다.

 

그녀의 매수 전까지의 고민이 굉장히 오랜기간 진행이 된다.

사실 매수를 하는 시점에는 굉장히 흥분되고 즐겁다. 주식을 매수할 때는 미래를 바라보며 성공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시작을 하는데, 이 시점부터는 실수를 하거나 다른 이유에서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가격이라는 것에 마음이 흔들릴 수밖에 없기도 하고 내가 생각한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당황하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가치투자의 경우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은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무조건 장기 투자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기업에 대해서 어쩌면 애 안과도 같이 생각하면서 투자를 하게 되기 때문이다. 워런 버핏의 코카콜라와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롱런하는 회사를 찾는 것이 바로 핵심이 아닐까 생각한다.

 

마지막은 결국 '매도' 이다.

아무리 사랑을 해도 코카콜라와 같이 평생 같이 있을 것이 아니라면 결국은 헤어져야 한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일단 가격의 위치도 CEO의 마인드도 시장의 변화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변화라는 것을 생각하면 분명 매도를 하고 다른 기업으로 전환 혹은 현금화를 시켜야 할 준비를 해야 한다. 정말 많은 주식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되는 워런 버핏도 사실 조 단위의 현금을 계속 보유하고 있다. 투자를 빠르게 결정하고 쟁취하려는 그의 하이에나 같은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우리도 그것을 그대로 할 수는 없지만 결국 매도를 잘해야 되는 것으로 생각된다. 마무리는 매도 역시 그게 제일 중요하다. 이 책에서도 그렇듯 우리는 마무리를 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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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7. 12. 5.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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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으로 돌아가라

항상 이맘때가 되면 예전에 1월에 했던 다짐에 대해서 다시 한 번 돌아보곤 한다.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제대로 지킨게 하나도 없다. 작심 삼일이 정말 따로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렇게 하면 정말 안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주식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처음에는 종목분석을 하고 여러가지 재무상태표를 보면서 나름대로 완벽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분석을 했는데, 어느덧 작전주나 테마주에 몸을 담고 있는 내 자신을 보게 된다. 그럴수록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생각하자' 라는 것은 항상 필요한 부분인 것 같다. 이 책은 어쩌면 증권분석이라는 것에 대해서 가장 초심으로 돌아가서 진행하는 것과 같다. 다만 내용 자체를 요약하다보니 왠지 '교과서' 적인 측면이 많이 있고 내용만 읽어서는 다소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투자하는 것은 '보통주' 이다. 물론 채권이나 옵션, 선물등 다양하게 투자할 것들이 많이 있지만 가장 많이 투자하는 것은 주식의 보통주라고 할 수 있는데(물론 최근 가상화폐의 거래량이 주식의 거래량을 돌파했다고 하나 언제까지 그렇게 올라갈 수만은 없는 노릇이니 그것은 예외라고 생각을 하겠다) 일반적으로 '장기투자' 를 염두해두고 투자를 하라고 한다. 그런데 바꿔 생각해보면 내가 투자한 회사가 장기적으로 점차 이익을 줄어든다고 생각을 하면 이건 정말 미련한 짓 중에 하나일 뿐이다. 증권분석 상 장기투자라는 것은 종목을 한 번 매매하고 전혀 보지 않는다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투자가 가능한 종목을 선정하고 계속 '바라보는 것' 이 중요한 것이다.

 

또한 결국 회사라는 것은 '수익'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 물론 초기 인터넷 업종이나 바이오 업종의 경우 항상 마이너스로 시작하는 것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책을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그런 업종에는 되도록 투자를 안하는 편이 좋겠다' 라는 것이다. 최근 코스닥 바이오 업종의 경우 순이익이 한 자리수의 억 단위 인데 시가 총액은 조 단위가 넘어가는 경우가 종종 나타나고 있다. 이것이 과연 미래를 바라본 모습일까 아니면 그냥 투기에 불과한 것일까? 물론 내 기우일수도 있으나 언젠가는 바이오 업종도 시기가 지나가게 될 것이고 그러면 실제 민낯이 드러날 때 발생될 폭락을 감당할 사람은 없을 것으로 생각된다(솔직히 무섭다)

 

이 저서는 정말 '기초분석' 에 철저히 입각하여 만든 서적이다. 요약이 되어 있어 다소 딱딱하고 어려운 면이 있다고 앞에서 소개한 부분이 있으나 오히려 그 떄문에 미사여구 등이 없어서 더 보기에는 편한 부분도 있다. 원하는 부분에 대해서 목차만 보고도 바로 찾을 수 있으며 적어도 '증권분석' 이라는 측면에서는 그 어떤 책을 가져와도 이것보다는 좋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주기도 한다. 철저하게 초심으로 돌아가서 다시 공부할 생각이 있다면 절대적으로 이 책을 추천하며, 이해가 가지 않으면 두 번, 세 번 차근차근 다시 읽어보면 그 뜻을 조금씩 알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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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7. 7. 1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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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에 공식이 있는가?

이 책에 나온 모든 사람에 대해서 저자는 공식화 해 보았다. 사실 그들이 개개인의 모습으로 봐서는 공식이 성립은 하는데, 어떻게 보자면 공식이라는 것은 답이 나오게 하는 방법이다. 그런데 생각보다 공식의 방법이 너무 많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나타나고자 하는 공식은 무엇일까? 일맥상통한 방법 자체는 없지만 거장들의 투자공식을 배워보고 자신에게 맞는 공식을 얻어가라는 의미일 것이다. 그런데 읽다보니 너무나 솔깃한 내용이 많아서 도대체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 모르겠는 것도 이 책의 탓이다.

 

벤저민 그레이엄, 현존하는 가장 훌륭한 투자자인 워런 버핏의 스승으로 유명한 사람이다. 가치투자와 저가매수라는 것을 만들어내는데 큰 공헌을 한 사람인데, 단순하게 말하자면 내재가치를 보고 그것보다 낮게 평가되어 있는 주식을 산다는 것이다. 말이 쉽지 그런 주식을 찾는 것은 쉬울까? 물론 어려우니까 그가 성공했겠지만 이게 공부를 하다보니 케이스가 너무 많아져서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그가 성공했던 까닭은 무엇보다 본인이 만들어낸 원칙을 철저하게 지켜서 그런 것이 아닐까? 여기 나온 모든 사람들이 바로 그 부분이 대단히 뛰어나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워런 버핏, 뭐 말할 것도 없다. 현존하는 가치투자의 대명사. 지금은 아닐 수도 있지만 연 20%의 수익률을 선보인 대단한 투자가다. 뭐 벤저민 그레이엄과 큰 차이는 없지만 생활 속에서 가장 독점적인 주식을 많이 선호한다고 한다. 코카콜라와 같은 나온지 몇 십년이 지나도 독점적인 것을 벗어나지 않는(물론 시장이 조금 줄어드는 문제가 있긴 했지만) 기업을 찾는다. 사실 개인적으로 이 점이 맘에 들어서 실제로 국내에 독점적인 기업들을 찾아서 투자한 적이 있는데, 적어도 떨어지진 않고 서서히 오르는 턱에 인내심을 요하긴 했으나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나한테 맞는 방법이랄까?)

 

짐 로저스는 일반적으로 주식과 부동산 밖에 모르는 저에게 다른 것도 투자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사람이다. 통화, 보리, 금, 농산물 등등 정말 생각보다 투자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사람인데, 생각해 보면 주식을 투자하는 방식과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이다. 물론 선도매매 등과 같이 중간 과정이 들어가는 것이 있겠지만 그것을 체계화 하면 이미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HTS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저 분이 그런 투자로 성공할 수 있는 기회를 우리는 앉아서 누릴 수 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것은 어쩌면 흐름을 파악하기가 어려워서 그런 것은 아닐까?

 

정말 다양한 투자방법이 있었다. 그런데 나한테 맞는 것이랄까? 그런 것을 찾는 것은 그 투자를 실제로 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다. 그래서 실제로 꽤나 여러가지 투자 방법을 동원해서 해 보고 있다. 그런데 여기 있는 책을 읽고 여러 가지 투자법에 도전을 했는데 부동산이 투자 수익률이 제일 좋은 것은 어쩌면 함정이다^^; 하지만 여러 방식을 활용하면서 느낀 것은 이렇게 직접 하면서 배울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은 교육이 어디있을까 라는 생각도 해 본다. 어렵지만 읽어두면 도움이 되는 그런 책이니 꼭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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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2. 1.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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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직접 찍은 사진으로 한 번 올려봤습니다.

이 분 다 아시지요? 너무 유명해서 책만봐도 '아 가치투자 이야기구나' 라고 생각할 정도의 책입니다. 가치투자의 대명사이자, 이 분이 주식 산다고 하면 망해가는 업체도 살아난다는 바로 그 분 입니다. 물론 진짜 망해가는 업체를 살 리는 좀 만무하겠지만 말이지요.

 

투자자는 항상 성공과 실패의 양면을 가지고 투자를 합니다. 일반적으로 성공하는 사람들은 성공보다는 상대적으로 실패를 적게 하거나 실패의 비중이 적은 사람을 의미 합니다. 어찌보면 성공한 사람의 반열을 보자면 한국에서는 이건희 회장이나 정몽구 회장같은 사람들을 성공한 사람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반대의 입장도 있겠지만 누구나 인정하는 경영자이자 투자자로 성공했다는 점입니다. 이 점의 그의 몸값을 더욱 올리고 있는데요, 그와 점심을 한 번 먹는 것이 몇 백만원 이상의 값어치를 한다는 것을 사람들이 인정해 주고 있습니다. 사실 이재용 부회장과 점심식사를 하면서 백만원 이상을 내고 대화하고 싶은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설마...)

 

책을 보다보니 마지막에 버핏의 투자원칙을 요약한 부분이 있는데 이것이 책의 전부를 의미하는 것 같아서 저작권 위반의 위험(?)을 무릅쓰고 찍어보았습니다. 이 책에서 그에게 매력을 느낀 것은 '실패를 한 것' 조차 하나의 발판을 삼았다는 이야기 입니다. 몇 십억, 아니 몇 천 억의 손해를 본 것에 대해서도 '내가 잘못해서 실패했다' 라는 것을 솔직히 인정하곤 합니다. 한국의 경영자 혹은 투자자들의 모습에서는 절대 볼 수 없는 모습일 뿐더러 정치 쪽에서는 절대 나올 수 없는 이야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가 단순히 돈이 많아서 그런 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아무리 돈이 많더라도 솔직하게 실패를 인정하는 것이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은 책을 읽는 여러분들이 더 잘 아실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가 투자 하는 방식 중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은 회사를 보고 투자하는 것이 아니라 경영자의 마인드를 보고 투자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제가 주식투자를 하게 되면 당연히 '회사 이름' 에 현혹되어 투자를 하게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저는 회사에 대해서 자세히 모르고(사실 시간을 들여 알아봐야 하는데 그리 알고 싶지 않기도 하고) 그냥 신문이나 인터넷에서 떠도는 것에 대해서 쉽게 흔들리기 때문에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큰 회사에만 투자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런 회사는 어찌보면 이미 단물이 다 빠진(?) 그런 회사가 되겠지요. 저 말고도 이미 정보가 많은 사람들이 투자했기에 많은 수익이 나지는 않습니다. 책에서 보자면 그런 회사가 아닌 창업 1세대가 회사를 경영하면서 CEO가 탄탄한 능력을 가진 사람의 회사를 투자하라고 합니다. 알기는 힘들겠지만 회사 간판이 아닌 그것을 이끌어 나가는 사람을 보라는 것은 어쩌면 스펙 지상주의에 빠져있는 저에게는 색다른 모습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누구나 한 번쯤 이 오마하의 현인처럼 자신의 동네에서 투자를 하고 돈을 불려가며 느긋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될 것입니다. 이 같은 투자자는 사실 100년에 한 명 나올까 말까하는 경우의 수이고 이 사람을 쫓아가기에는 너무 변수가 많이 있는 것이 어쩌면 선뜻 투자하기 힘든 이유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확실한 것은 회사가, 나라가 성장은 하는 곳에는 반드시 그 결실을 낼 수 있는 Output이 있다는 점입니다. 힘들지만 기다릴 줄 아는 것, 그가 가진 정말 큰 장점이자 남들은 하기 힘든 모습이 아닌가 싶네요. 그저 부럽지만, 배워보고 싶은 점이 많은 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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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5. 9. 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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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한 번 먹는 것도 정말 겁나게 비싼 분 계시지요?

이 분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점심식사를 자선경매에 내기도 하는데요, 사실 원조를 따라잡을 만한 사람은 없습니다. 물론 이 분이 최초는 아닙니다만, 적어도 자선경매+인지도로 생각해 볼 때는 이 분만한 사람이 없지요. 저도... 영어만 좀 된다면 같이 밥 먹으면서 대화를 좀 하고 싶습니다. 과연 그렇게 많은 돈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것인지 말이지요. 뭐 많은 사람들이 그와 식사를 하면서 영감을 얻기도 하고 이 책의 저자인 가이 스파이어와 마찬가지로 아예 책을 낼 정도니 충분한 가치가 있겠지요. 사실 그저 부럽긴 하네요.

 

이 책의 시작은 전도 유망한 젊은이 '가이 스파이어' 의 첫 취직으로 시작됩니다. 세계 최고라고 불리는 하버드MBA를 졸업하자마자 들어간 첫 직장은 남들이 흔히 가는 금융대기업이 아닌 조그마한, 많은 것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소규모의 금융회사에 입사를 하게 됩니다. 사장이 말하는 미래를 바라보고 첫 발을 내딛었는데 생각 외로 하는 일은 매우 단순하였고 고객을 무조건 속이게 되는 역할만 하게 됩니다. 쓰레기 같은 주식을 매력적으로 보이게 하여 파는 것이 주 업무였다고 합니다. 사실 지금 한국에 있는 많은 금융회사들이 하고 있는 일이긴 합니다만, 그의 도덕성이나 다른 것을 보았을 때 맞지 않았음이 확실했던 모양입니다.

 

결국 그 직장을 나가게 되었지만 첫 직장의 저주인지 몰라도 회사가 사기 혐의로 망하게 되고 전도유망한 젊은이에게 먹구름이 피어나기 시작합니다. 그런 첫 직장에 몸 담았다는 것 자체를 많은 회사들이 꺼려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려고 할 때쯤 어느정도 여유가 있던 아버지께서 아들을 믿고 투자해 줍니다. 이렇게 시작된 것이 바로 아쿠아마린 펀드입니다. 아버지가 아들을 믿는 정도가 어느정도였냐면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아들에게 자신의 전재산을 투자할 정도로 믿음이 강했습니다. 결론은 그 믿음만큼 수익률로 보여줬기 떄문에 아름다운 미화가 되었지만 제대로 안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보기도 합니다.

 

펀드 이후 펀드를 유지하는데 많은 공헌을 한 것이 워런버핏과의 점심식사였다고 합니다. 분석을 잘 하지만 분석된 내용을 가지고 조급하게 움직이지 않는 방법과 한 번 투자하면 끝까지 믿는 그런 회사에 투자하는 것을 워런버핏을 통해 배웠으며 많은 돈을 지불하고 그와 점심을 하게 되면서 단순히 투자에 대한 고견만 듣는 것이 아니라 돈이라는 것에 대해 전반적인 배움을 얻게 됩니다. 그로인해 금융의 중심가에서 벗어나 스위스로 이사를 가게되는 결정을 하기도 합니다. 중심지에 있다면 많은 부분을 그곳에 뻈기기 때문에 그리고 아쿠아마린 펀드가 너무 커지게 되면 더 바빠기게 되기 때문에 가족과의 시간을 갖기 위해 떠나기도 했지요.

 

한국에서는 일과 가정은 서로 양립할 수 없는 존재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저녁이 있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좀처럼 성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어쩌면 그 중립선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 이 시대에는 대단한 성공자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거대 펀드를 이끌면서도 뇌화부동하지 않고 편안한 마음에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은 눈 앞의 수익에만 급급한 많은 사람들로 하여금 영감을 얻게 하는 모습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 책을 읽고 불쑥 '나만의 펀드를 만들어 보고 싶다' 라는 생각을 한 것은 비단 저뿐이 아닐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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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