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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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강점을 비싸게 팔아라
차별화된 강점으로 돈 버는 커리어를 만드는 최고의 자기계발서 간다 마사노리&기누타 준이치 25년 연구와 노하우를 집대성한 역작 “당신의 강점은 무엇인가? 그것으로 무엇을 해냈는가?” 개인의 역량을 평가하는 자리에서 절대 빠지지 않는 이 질문에 제대로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에게서 성공을 이끌어내며 21세기 자기계발의 원류로 여겨지는 《비상식적 성공 법칙》의 주인공 간다 마사노리. 그는 인생의 성공과 실패는 ‘강점’을 발견했느냐, 발견하지 못했느냐 단지 그 차이밖에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대다수 사람들이 자신의 강점을 모르거나 쓸모없다고 여겨 간과할 뿐이라고. 지금 당신이 그 어떤 노력에도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면 그것은 자신의 강점을 찾아내지 못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흔히 강점을 찾는다고 하면 MBTI처럼 몇 가지 유형으로 구분해 주거나 방대한 강점 키워드 중 자신에게 적합한 키워드를 알려주지만, 《당신의 강점을 비싸게 팔아라》는 그런 책과는 분명히 다르다. 남들과는 차별화된 당신의 강점을 찾아내는 방법, 그 강점을 높이 평가할 시장을 명확히 파악하는 방법, 가장 높은 금액으로 팔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 간다 마사노리와 기누타 준이치가 25년간의 연구와 노하우로 방법을 개발했고, 실제 수많은 사람이 자신만의 ‘무조건 팔리는 강점’을 찾아내며, 단숨에 자기계발 필독서로 떠올랐다. 이 책을 읽는 순간 당신은 인생을 바꿀 강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저자
간다 마사노리, 기누타 준이치
출판
동양북스
출판일
2024.11.11

 

내 강점이 무엇일까?

이 책의 제목을 되뇌면서 계속 이런 생각을 했다. 이제 일한 지 벌써 17년째가 되었고 내가 하고 있는 일에 있어서는 다른 사람들보다 잘한다고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막상 누군가 '너는 무슨 일을 하고 있고 어떤 성과를 내고 있니?'라는 질문을 하게 되면 상당히 움츠러든다. 거기다가 한 번은 헤드헌터의 요청에 따라서 이직을 위해 면접을 보고 오기도 했는데 지금 회사에서의 성과를 설명하는 데 있어서 내가 너무 부족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아니, 정확하게는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정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결론적으로 이직 못했다 ㅠ) 

 

이제는 자기PR 시대....

라고 말을 하기도 좀 우습다. 그렇게 말한 지가 한 20년은 된 것 같은데 나는 아직까지도 나 스스로에 대한 PR을 제대로 하고 있지 못한 것 같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의 내용은 상당히 강렬하다. '차별화된 강점으로 돈 버는 커리어를 만드는 기술' 정말 문구에서 하나도 버릴 것이 없다. 저자인 간다 마사노리는 일본에서도 상당히 유명한 경영 컨설턴트 중 하나인데, 나오는 책마다 대박을 만들어 내는 정말 부러운 사람이기도 하다. 특히 길게 늘어트린 글이 아니라 간결하게 설명을 하고 그것을 표현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이 책에서 나오는 AMM 역시도 바로 그런 자신의 능력을 함축하여 설명할 수 있었다.

 

이게 뭐라고?

사실 나는 엔지니어이긴 하다. 엔지니어의 경우 일반적인 문과 계통의 사람들과 다르게 특정 업무에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이직을 하기도 어렵거니와 다른 곳에서 '나는 쓸모 있는 사람입니다' 라는 표현을 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축에 속한다. 다른 곳에서는 전혀 다른 것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이다. 하지만 일정 이상 시간이 지나면 전체적인 구조가 비슷한 케이스(제조업 내에)가 많아서 오히려 능력이 있는 경우에는 이직이 더 활발해지는 특징이 있기도 하다. 그런데 다른 사람이 나의 장점을 알아주지 못하면? 그것은 너무나 뛰어난 케이스가 아니면 누가 불러주는 사람이 없어진다(바로 나같이) 그렇기 때문에 AMM은 더 새롭게 다가온다. 나의 강점을 정확하게, 그리고 서술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AMM은 사실 마케팅 소재가 아니다.

오히려 자신을 다시 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요소이다. 흔히 세상을 살면서 언제 자신의 장단점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되는가? 솔직히 없다. 흔히 사람들은(아마 나도 똑같을 것이다) 자기 자신에는 관대하고 남에게는 굉장히 심한 잣대를 들이민다. 하지만 이것을 하게 되면서 의외로 나 자신의 장단점이 이렇게 명확하다는 것을(거기다가 이것 자체를 주변 사람들에게 보여주면 좀 더 객관적이 되지 않을까?) 알게 될 것이다. 지피지기 백전불태라고 했던가? 일단 나 자신을 알아야 뭐든 할 수 있다. 저자가 항상 마케팅 방식을 물건이나 서비스로 비유를 했었는데 신기하게 이 책은 나 스스로를 설명하는데 할애하고 있다. 이게 진행되어야 뭐든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국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과 다른 방식으로 경쟁을 해야 한다. 이직 시장에서도 아무것도 모르고 없던 신입사원과 동일한 방식으로 면접이나 서류에 임했다가는 아무것도 성공하지 못한다. 특히 나의 인생에서 항상 '부족한 점, 단점' 을 해결하려고 노력을 한다기보다는 '잘하는 점, 강점'에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 단점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하지만 장점을 더 크게 확대하는 것은 그것보단 쉽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기회에 나 자신을 돌아보기 위해서 이 AMM을 한 번 해 보는 것은 어떨까? 마사노리 선생님이 그 길을 인도해 주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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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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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머스
브랜딩의 본질은 무엇일까? 『페이머스』는 이 질문에 명확한 답을 제시합니다. 저자 김유진은 브랜딩이 단순히 제품을 시장에 내놓는 것을 넘어, '유명해지기'라는 목표를 중심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이 책은 브랜드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전략과 전술을 체계적으로 풀어내며, 어떻게 하면 브랜드가 고객의 마음속에 깊이 각인될 수 있는지 그 비법을 아낌없이 전수합니다. 『페이머스』는 단순한 이론서가 아닙니다. 저자는 ‘인두질하라’는 독특하고 강렬한 표현으로 시작해, 브랜드가 어떻게 고객의 뇌리에 확고히 자리 잡을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합니다. 폰트, 컬러, 스킨과 같은 세부적인 요소부터 고객의 감정을 자극하고 브랜드의 격을 높이는 방법까지, 브랜드가 가진 모든 요소를 활용해 경쟁자들과 차별화하는 실질적인 전략을 제시합니다. 이 책은 특히, 브랜드를 처음 시작하거나 기존의 브랜드를 새롭게 리뉴얼하려는 이들에게 필수적인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저자는 풍부한 현장 경험과 탁월한 통찰력을 바탕으로, 브랜드가 어떻게 고객에게 사랑받고 기억될 수 있는지를 명쾌하게 설명합니다. 브랜드를 진정으로 '유명'하게 만들고 싶다면, 『페이머스』를 반드시 읽어야 합니다. 이 책은 여러분의 브랜드를 한 단계 더 격상시킬 것입니다. 유명해지기 위한 첫걸음, 『페이머스』와 함께 시작하세요.
저자
김유진
출판
도서담
출판일
2024.09.12

 

당신의 브랜드는 지금 괜찮습니까?

아마 브랜드 마케팅을 담당하는 직원들은 이러한 문제로 항상 골머리를 앓고 있을 것이다. 어느 정도 순위를 높여놨다고 생각을 했는데 한 순간에 순위가 떨어진다던가, 어느 날 혜성처럼 등장한 브랜드 때문에 잠식당하는 문제. 사실 회사원이라는 그래도 좀 낫긴 하다 문제는 자영업자 같은 경우인데, 자신이 프랜차이즈를 운영을 하게 되면 프랜차이즈의 명성에 따라서 좌지우지되는 것도 문제가 되겠지만 프랜차이즈가 아닌 경우 온전히 자기 힘만으로 브랜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을 시도해 봐야 한다. 그런데 이런 것은 딱히 누가 가르쳐 주지도 않기도 하고 한국같이 자영업자끼리 경쟁이 심한 사회에서 당연히 누가 가르쳐 줄 수도 없는 상황이다(자기 코가 석자인데 말이다!) 그런데 여기 이 책에서는 조금 다른 내용이 나온다.

 

디-사인(De-Sign) 선 긋기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풍족한 나머지 거꾸로 절약을 하거나 줄이는 것을 모토로 하는 활동을 하기도 한다. 바로 소비자들은 '너무 많은 것을 주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라는 말이다. 물론 설문 조사를 해보면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다'라고 말을 한다. 생각을 해보라. 막상 우리 TV에 있는 리모컨을 보면 그중에 쓰는 기능이 몇 개나 있을까? 난 주변에 10개 이상 사용하는 사람을 거의 본 적이 없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것에 착안하여 기존에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을 하나씩 빼는 브랜딩을 해 본다. 예를 들어보면 '서서갈비'는 의자가 없다. 거기다가 셀프 천지. 그럼에도 사람들은 그 갈빗집에 열광을 한다. 맛있냐고? 뭐 갈비 양념 넣고 고기 구워서 맛없는 거 찾는 것이 더 힘들겠다. 하지만 서서 먹는 갈빗집은 이제 그 갈빗집이 아니면 더 이상 브랜딩 효과를 낼 수 없다. 왜냐고? 이미 선점했으니까. 기존에 있는 것을 지우고 브랜딩을 할 수 있다면 얼마든지 해야 한다는 것이다.

 

SNS에 올리려고 샀다고?

언제부터인가 이런 소비가 발생되기 시작했다. 내용물이 뭐든 간에 이쁘고 귀여워서 샀다고. 내용물 자체는 필요가 없는데 외적인 부분에 감동해서 산 제품이 꽤 있다는 의미이다. 물론 내용물도 환상적인 맛 혹은 필요성이 있다면 좋겠지만 어디 그런 물품이 있겠는가? 누군가에게는 한심스러운 모습일 수 있지만 이 또한 브랜딩이 가능한 부분이다. 패키징에 최선을 다해라. 이게 뭔지 모르게 하는 것이 오히려 브랜딩의 값어치를 더 높일 수 있다. 기억으로는 예전 '2% 부족할 때' 음료수를 살 때 처음에는 절대 맛이 있어서 샀던 것은 아니다. 왠지 모르게 투명하고 은은한 그 분홍색 빛깔이 매혹적으로 구매를 했는데, 가볍게 마실 수 있어서(당시에는 칼로리가 높은 음료들 천지였으니)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난다. 색다른 패키징은 이제 큰 쓰나미와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서브웨이가 그렇게 대단한 브랜드였어?

사실 맥도날드나 KFC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라고 생각을 했는데 사실 그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것은 '서브웨이'라고 한다. 한국에서도 간간히 볼 수 있는 브랜드인데 이 브랜드의 강력한 특징은 정말 모든 것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피클, 올리브, 치즈의 종류 등등... 그래서 한국에서는 어르신 분들이 가정 '극혐' 하는 브랜드라고 할 수 있는데 그나마 한국에 좀 더 맞게 이제는 키오스크로도 바뀌고 있는 실정이긴 하다. 하지만 눈으로 보고 하는 것도 하나의 매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브랜딩에서 소비자에게 뭐든 선택할 수 있게 한다면 종업원은 다소 힘들지언정 소비자가 맛에 불만을 갖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한다. 당연하다. 지가 만들었는데 뭔 이야기를 할 수 있겠는가?

 

더하고 빼고 콜라보하고...

우리의 브랜딩은 점차 진화하고 있다. 과거 공급자 시장에서 소비자 시장으로 완전히 바뀌면서 왠만큼 브랜딩에 대한 강화를 하지 못하면 쉽게 무너질 수밖에 없다. 한 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던 노티드 도넛이 확장이 된 이후로 현재는 기다리는 사람은 거의 제로에 가까울 정도로 사람이 없는 것을 보면 어떤 방식의 브랜딩이 좋은지 생각을 더 해 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 책을 읽고 브랜딩에 대해서 접근을 한다면 다소 다른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그만큼 책에 담겨있는 내용이 혁신적이고 획기적이며 꼭 필요한 내용이라고 생각이 된다. 읽는 내내 굉장히 몰입해서 읽을 수 있었으며 지금 브랜딩에 대해서 조금이라도 고민을 하고 있으면 반드시 읽어야 할 필독서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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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7. 21.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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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상위 3%의 장사법
세상은 이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한 피 튀기는 전쟁을 하고 있으며, 성공하기 위해서는 리브랜딩으로 사업을 업그레이드해야 한다. 저자는 프랜차이즈 메뉴 기획, 컨설팅, 브랜딩, 세미나 등 다방면으로 활동하면서 직접 경험한 자영업 성공 노하우를 이 책에 담았다. 저자는 셰프로 10년 넘게 일하다 컨설턴트로 전향해 지금까지 수천 명의 자영업자와 사업가를 만났다. 이 경험을 바탕으로 자영업자가 진정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몇 가지 필수 도구를 소개한다. 특히 대한민국 자영업 상위 3%로 도약할 수 있는 의식적인 노력을 강조하며, 자영업 시장에서 살아남는 비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 책은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난 할 수 있다’라고 외치는 동기부여 책이 아니다. 저자의 실제 경험과 기획, 사례를 바탕으로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들을 제시한다. 자영업의 현실과 성공의 비법을 담은 이 책은, 새로운 도전과 성공을 꿈꾸는 모든 자영업자와 자영업 준비생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
배문진
출판
대한출판사
출판일
2024.07.10

 

 

장사는 대체 누가 잘하는 걸까?

항상 뉴스를 보면 자영업자는 '망한다'로 귀결되는 내용이 나온다. 그런데 또 신기하게도 주변에서는 가게가 계속 바뀌기도 한다. 아마 누군가는 성공을 하기 때문에 계속 도전하는 사람이 나오는 것으로 보이는데, 나 역시 자영업을 해 보았지만 이게 성공을 하는 것도 힘들지만 롱런을 하는 것은 더 힘든 경우가 많이 있다. 어찌 보면 회사원보다 더 확률이 낮은 게임인 것 같은데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시도를 한다. 이유는 다양하다. 돈을 더 벌기 위해서, 누군가의 밑에서 일하기 싫어서 등등 하지만 어떤 이유에서든 실패는 가슴 아프다. 그렇다면 그러한 실패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는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과연 상위 3%의 장사법은 어떻게 될 것인가?

 

역대급 불경기에도 우리는 무엇인가를 먹고 사고 즐긴다.

아마 뉴스만 바라보면 한국이라는 나라는 벌써 망해서 없어져야 할 것이다. 그만큼 조금이라도 불안한 것이 보이면 뉴스로 보여주는 것이 바로 사회 뉴스인데 가장 크게 대서특필 되는 것이 자영업자의 어려움이다. 서민들의 어려움을 가장 확실하게 나타낼 수 있는 뉴스이기도 하면서, 항상 변화와 경쟁이 심한 곳이기 때문에 안좋은 뉴스를 생성하기도 매우 쉽다. 우리는 사실 그러한 일면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만큼 힘든 곳에서 결국은 성공을 하는 사람들은 어떻게 성공을 하는 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실패하는 것을 굳이 모방할 생각이 아니라면 말이다)

 

소비자는 우리가 말하는 장점을 전혀 궁금해 하지 않는다.

지금은 그러지는 않지만 스마트폰에서 삼성과 애플의 광고를 보면 극명하게 '엔지니어링 적인 회사'와 '소비자의 마음을 아는 회사'로 구분 지을 수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 스마트폰의 CPU가 뭔지, 램이 몇 기가인지는 사실 숫자놀이를 하는 얼리어덥터들의 관심거리이고 실제로는 '카메라가 잘 나오는지', '게임이 부드럽게 실행이 되는지' 여부가 훨씬 더 궁금하다. 특히 최근 기술자랑으로 치닫고 있는 플립이나 폴드도 한국에서나 많이 팔리지, 실제로 해외에선 전체 스마트폰 시장에 5%도 채 안 되는 수준 밖에 팔리지 않는다. 접어서 무엇을 할 지에 대한 정의를 만들지 못한 탓이다. 그만큼 소비자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기술력, 맛, 방법에 대해서 전혀 궁금하지 않다. 그것을 가지고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가가 더 궁금하다는 의미이다.

 

결국은 스토리다.

신당의 떡볶이 경쟁사들 중 가장 유명한 곳이 어디냐고 물어보면 단연 '마복림 할머니' 라고 할 수 있다. 떡볶이를 그리 좋아하지 않는 나조차도 그 이름을 알 정도라면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을 할까? 그렇다고 해서 그곳이 가장 맛있을까? 글쎄... 사실 사람들마다 맛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다 맛있다고는 말을 하지 못하겠다. 하지만 하나 확실한 것은 브랜딩이 확실하다는 것이다. 배달에서는 '동대문엽기떡볶이'가 있겠다. 적어도 '매운 떡볶이'라는 타이틀에서는 이곳을 따라갈 곳이 없다. 더 맵고 더 맛있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머릿속에 딱 떠오르는 무엇인가가 매우 중요하다. 그래서 스토리를 정확하게 그리고 확실하게 진실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책의 내용에 거의 절반 가까이가 이 내용이다)

 

모르면 차라리 돈을 내고 배워라.

한국에서 컨설팅이라고 하면 사기꾼들이라고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물론 실제로 돈만 보고 오는 경우가 너무나 많다.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컨설팅도 뭔가 제한을 둬야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은 하지만 저자와 같이 확실한 카드가 있는 사람들이 더 빛나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이 책에 담긴 여러 방식의 해결 방안은 사실 일반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다. 그래서 더 그들의 컨설팅이 기대되는 부분이 많다. 리브랜딩을 계획하고 있다면 차라리 이 분들에게 돈을 들여서라도 배우는 것이 훨씬 낫다. 그것이 100% 성공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한편으로는 그러한 방식을 통해서 생각하는 방향 자체를 바꿔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영업 하는 분들에게는 정말 배울 게 많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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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3. 24.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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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는 어떻게 한결같은 수 있지?

어릴 적에 레고를 만들어 본 적이 있는가? 아마도 장난감이라고 생각하는 도구 중에서 가장 장수하고 있는 것이 레고가 아닌가 싶다. 과거의 장난감 정도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30년이 훨씬 지난 지금도 아이들이 열광을 하는 것이 보인다. 물론 과거와는 사뭇 다르다. 당시에는 해적선이나 우주선, 그리고 중세시대 성 같은 것을 만드는데 집중을 했었다면 지금은 닌자고와 같이 만화로 만들어지는 것도 있고 마인드스톰과 같은 학습 장난감도 있으며 슈퍼마리오를 모티브로 하는 것도 존재한다. 한편으로 신기하면서도 정말 경영 전략이 훌륭하지 않나 싶다. 거기다가 한국에 지금은 장사가 그리 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아마 춘천이 아니라 서울 근교였다면 지금도 잘 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레고랜드와 같이 테마파크도 있다. 레고의 경영은 어떻게 진행이 되고 있을까?

 

사실 레고가 영광만 있던 것은 아니다.

초기 레고의 경우 목재로 시작을 했으며 전쟁통에도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 장난감임에도 성인이 사용해도 무방할 수준의 제품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 레고 창업자의 마인드였다. 그럼에도 초기에는 그리 잘 팔리지 않았으며 경영위기에도 봉착을 하기도 했으나 결국 소비자는 레고를 택했고 그것이 상상력과 창의성에도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널리 퍼져나가게 되었다. 그리고 승승장구를 하다가 1980년대 특허가 종료되면서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온다. 복제품이나 유사품들이 서로 연동이 가능해지면서 훨씬 싼 가격에 공급을 할 수 있는 시기가 되었던 것이다. 아마 이때가 레고의 최대 위기가 아니었나 싶다. 한국에도 옥스포드라는 동일한 사이즈의 장난감이 있지 않은가?

 

그럼에도 레고는 승승장구했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레고의 경영진들이 자신들의 고집만을 세우지 않고 계속 빗장을 여는 방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레고의 각종 콜라보 형식도 단순히 레고의 경영자 생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원해서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거기다가 아예 디자인 자체도 레고를 취미로 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의견을 받아 확장하기 시작을 했다. 마인드스톰의 경우 데이터를 마음대로 가공을 하게 되면서 원제품에서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부분을 자유롭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았다. 초기에는 레고 경영진들의 마음에 들지 않아 소송을 불사할 준비도 하였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것을 인정하고 자유롭게 하면 더 큰 상상력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다(거기다 매출액도 늘어났다)

 

세계 1위의 장난감 회사이다.

많은 장난감 회사들이 여러가지 제품을 내다가 최근에는 비디오 혹은 PC, 모바일 게임에 의해서 잠식을 당하면서 점점 힘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토이저러스의 부도나 마텔 등의 어려움을 보면서 레고는 대체 왜 성공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많은 의문이 들었다. 책에서 보자면 그들 방식과는 정말 다르게 레고라는 하나의 카테고리를 가지고 계속 확장을 하면서 본질을 잃지 않았다는 것이 바로 성공할 수 있는 하나의 비결이라고 생각을 했다. 괜히 세계 1위의 장난감 회사가 된 것이 아니라는 의미이다. 어느 회사보다도 혁신에 집중을 하였고 그것을 바탕으로 팬을 모집할 수 있었다. 그들이 성공하는 이유는 아마도 이러한 부분이 자유자재로 이루어졌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앞으로 레고는 어떻게 변할까?

책을 읽는 내내 레고가 단순히 '장난감'으로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학습용으로도 활용이 가능하고 퍼실리테이션에서도 활용을 할 수 있다. 거기다가 각종 엔터테인먼트 쪽도 뿌리를 서서히 내려가고 있다. 물론 앞으로도 많은 역경이 있겠지만 그 건의 풍파를 잘 헤쳐 나온 것을 보면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리셀러까지도 존재하는 시장에서 우리는 어떤 점을 배워야 할까? 아마도 팬을 어떻게 섭외할 수 있는가가 앞으로 기업 경영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레고의 변화를 지켜보는 입장으로서 또 어떤 혁신을 가져올지 매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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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브랜드 시크릿
한국의 럭셔리 브랜드로서 글로벌 명품 카테고리에 넣을 수 있는 것을 꼽으라면, 대다수가 떠올릴 바로 그 제품? 박유정 저자의 이력은 바로 이 한 단어로 설명된다. 국내 유일의 글로벌 럭셔리 카테고리 반열에 있는 브랜드의 기획부터 생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럭셔리 브랜드의 A~Z에 이르는 모든 것을 관장할 수 있는 독보적 인물이 바로 박유정 저자이며, 이 책 《럭셔리 브랜드 시크릿》에는 그녀가 명품 기획과 생산 과정에서 경험하고 터득한 모든 지혜가 녹아들어 있다. 이 책은 크게 〈PART.1〉와 〈PART.2〉로 구분된다. PART.1 중 〈Chapter.1〉 “퀀텀 시프트 시대, 럭셔리의 가치와 비전”에서는 급변하는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럭셔리 브랜드의 가치를 급상승시킬 수 있는 비법으로서, 먼저 그 동력이 되는 럭셔리 비즈니스의 가치와 방향, 비전에 대해 논하고 있다. 〈Chapter.2〉 “럭셔리 비즈니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서는 럭셔리가 소비자와 소통할 수 있는 통로가 다양화된 시대적 변화, 그리고 AI의 등장에 따른 마케팅 방향의 다변화와 비즈니스 대처 방안을 논하고 있다. 〈Chapter.3〉 “럭셔리 소비 주체로서 Z세대 Next Generation에 대한 이해”에서는 새로운 럭셔리 소비 주체로 등장한 Z세대에 대한 분석을 통해 럭셔리의 주요 고객층 이동 현상과 그들의 특징을 분석하고 있다. 〈Chapter.4〉 “럭셔리 헤리티지와 본질에의 탐구와 여정”에서는 럭셔리의 진정한 가치와 이에 충실하면서도 소비환경 변화에 발맞춰 갈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Chapter.5〉 “럭셔리 헤리티지의 근원 탐구”에서는 럭셔리를 럭셔리답게 만드는 그 근원을 거슬러 탐색하며, 럭셔리 브랜딩의 기획 과정에서도 저번에 자리한 지닌 신화적 모티프의 강조와 이에 도달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을 구현하는 방안을 담아내고 있다. 〈Chapter.6〉 “퓨쳐 럭셔리 비즈니스 전망-다원성을 통합으로 연결하기”에서는 다문화 현상, K-POP의 부상에 발맞춘 우리의 럭셔리 브랜딩이 나아갈 바를 분석하고 있다. 이어서 PART.2에서는 탁월한 실무 역량과 성과로 드러난 저자의 럭셔리 브랜드 런칭 능력과 경험에 바탕해, 실사례에 기반한 럭셔리 브랜드의 기획부터 유통에 이르기까지의 전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Chapter.1〉 “기획 360 Researching”에서는 럭셔리 브랜드를 런칭하기에 앞서 시장 분석과 극도로 폐쇄적인 럭셔리 브랜드의 생산 전반, 유통환경의 변화 등을 다각적으로 분석하는 시각을 제공하고 있다. 〈Chapter.2〉 “기획과정 Brand Building : 브랜드 중심의 전략 구축”에서는 브랜드의 가치와 철학을 세우고 로고와 심볼, 페르소나적 개성을 확립하는 방안을 논하고 있다. 〈Chapter.3〉 “기획과정 : CHECK THE STORY 스토리텔링을 통한 몰입”에서는 브랜드에 스토리텔링을 부여하여 아우라를 더욱 풍부하게 하며, 이를 헤리티지의 구축으로 이어갈 수 있는 방안을 언급하고 있다. 〈Chapter.4〉 “기획과정 : Design Building”에서는 본격적으로 브랜드 메시지를 외형적 형상을 통해 구현하는 스케치 작업, 디자이너의 다양한 아이디어 구축와 신기술에 대한 광범위한 정보 구축 작업에 대해 논한다. 〈Chapter.5〉 “기획 머천다이징 구조의 구축”에서는 디자인 상품의 가치를 구성하고 전략화하여 제안하는 모든 활동을 저자의 실무 경험에 바탕하여 명쾌하게 설명한다. 〈Chapter.6〉 “기획 마케팅 구조의 확립”에서는 럭셔리 헤리티지, 또는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를 살려 이를 제품에 실물적으로 구현하는 방안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사회에서는 더욱 다양화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방법이 존재하므로 이를 감안한 전략적 마케팅 방안에 대해서도 논하고 있다. 〈Chapter.7〉 “유통 채널 확장과 생산 구조 확립”에서는 신규 브랜드의 포지셔닝을 위한 방향성과 전략, 그리고 최근 화두가 되는 디지털화가 럭셔리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서 논의한다.
저자
박유정
출판
라온북
출판일
2024.02.05



나는 사실 럭셔리 브랜드를 이해하지 못한다.

왜 아내가 이렇게 럭셔리 브랜드만 보면 사죽을 못쓰는지, 그리고 왜 아이들이 그 비싼 브랜드에 열광을 하는지 말이다. 물론 나름대로 열광하는 브랜드나, 품목이 있긴 하지만 그저 이왕이면 다홍치마 수준의 이야기이지 가격이 좀 더 싼 브랜드가 있으면 쉽게 갈아탄다. 우리가 유니클로의 제품을 많이 사용할 수는 있지만 이것을 럭셔리 브랜드라고 해서 꼭 가지고 싶고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옆에서 스파오나 톱텐에서 세일하면 금방 옮겨타니 말이다. 그런데 에르메스는 이야기가 다르다. 에르메스에서 세일을 한다고 하면 오히려 이상하다고 사기라고 할 지경이다. 가격이 더 비싸지는 것이 이해가 되는 브랜드는 바로 럭셔리 브랜드라고 생각하면 될까?

 

그럼 사람들은 왜 럭셔리 브랜드에 열광하는가?

한국에서 럭셔리 브랜드에 열광하는 이유는 개인적으로는  나보다 상대적으로 나은 사람과 '동조화' 되고 싶은 마음이 강해서 그렇다고 생각이 된다. 특히 연예인들의 옷이나 액세서리 등을 따라하는 이유는 바로 그들이 누군가에게 있어서 워너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들이 입는 옷들은 사실 그들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라 대부분 협찬을 받아서 입기 때문에 그들도 사실 평소에는 그렇게 입지 않는다(한편으로는 가끔씩 보면 옷이 너무 이상한 연예인들도 자주 볼 수 있다. 그들 스스로 선택한 것이 아니니 어쩔 수 없지만) 최근에는 그러한 것이 유투버들에게 그대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이것만으로 끝이 아니다.

럭셔리 브랜드는 자세히 보면 최근 1~2년 동안 무엇인가를 해서 쌓아온 것이 아니다. LVMH의 브랜드들을 보면 뭔가 유명하다 싶은 브랜드는 몽땅 모여있다. 일반적으로 이렇게 모여 있는 케이스가 거의 없기도 한데, 심지어 서로 브랜드가 침범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을 보면 브랜딩이 기가 막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들의 면면은 정말 어떻게 이런 스토리가 나오지? 싶을만큼의 아름다운 스토리들이 있다. 물론 서로 간의 경쟁이나 가족 간의 불화도 분명 있었지만 모든 것이 '브랜딩'을 위한 노력에 일환이다. 유럽의 사치재들이 이렇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브랜드 안에 가치를 담고 있고 역사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1위 부자가 바로 LVMH의 회장이다.

남자인 내가 봐서는 이해가 가지 않지만 여자인 아내의 입장에서 보면 당연하다는 의견이 있다. 자동차, 반도체 등등 세계 최고 제조/기술 기업의 CEO가 아니라 사치재 CEO가 세계 1위 부자이다(물론 사우디 아라비아의 왕자 분이 공개를 하면 어마어마할 수도 있지만 비공개이니 넘어가도록 하자) 그만큼 시장이 어마어마 하다는 것이다. 특히 럭셔리 브랜드와 콜라보를 하는 다양한 브랜드들의 어마어마한 성공은 럭셔리 브랜드로 하여금 더 값어치를 높여줄 수 있는 하나의 요소이다. 굳이 뭔가를 강조하지 않아도 소비자들로 하여금 구전되는 마케팅 효과는 어마어마하다.

 

한국의 럭셔리 브랜드는 무엇일까?

이러한 질문에 있어서 나는 솔직히 전혀 모르겠다는 답을 할 수밖에 없다. 제조업에서 세계 수 위를 다투고 있고 세계 1위에 있는 다양한 업종이 있음에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스토리나 브랜딩이 제대로 되어 있는 브랜드는 단언컨데 전혀 없다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다. 그동안 우리는 하드웨어적인 것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이러한 브랜딩이 너무 약한 모습을 보여 왔다. 애플의 제품이 공산품임에도 럭셔리 취급을 받을 수 있던 것은 그간의 다양한 브랜딩 효과라고 생각이 된다. 한국에서는 사실 이러한 부분을 배우고 학습해야 하지 않을까? 이러한 책에서 나오는 방향성에 대해서 한 번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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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1. 1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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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브랜딩을 호텔에서 배웠다
호텔을 세우겠다는 일념으로 150군데 넘는 호텔에 방문한 사람이 있다. 그는 퇴직금을 포함해 모아둔 돈을 호텔 숙박비로 탈탈 털어버렸다. 사람들 대부분이 그를 무모하다고 여겼다. 하지만 3년이 지난 현재 그는 호텔 리뷰를 통해 퍼블리 인기 콘텐츠 1위, 브런치 누적 조회수 220만 회를 달성했고, 유명 가구회사와 협업을 통해 양양과 이천에 두 스테이를 지었으며, 모듈러 호텔 브랜드 ‘아우토프’와 카페 ‘이드커피’의 대표이자 5만 명이 팔로우하는 인스타그램 호텔 리뷰 인플루언서가 되었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자 이 책의 저자인 정재형은 이제 호텔의 지원을 받으며 리뷰를 작성하고 있다. 이 성공적인 변신은 그가 몰두한 대상이 호텔이기에 가능했다. 생각해보면 호텔 숙박이란 비이성적인 소비처럼 느껴진다. 체크인을 15시, 체크아웃을 다음 날 12시라고 한다면 1박을 하는 동안 호텔에 머무르는 시간은 24시간이 채 되지 않는다.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까지 쓰고도 하루보다 짧은 시간이 지나면 손에 남는 것이 없다. 하지만 바로 이 점이 호텔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호텔은 짧은 시간 안에 고객을 만족시키기 위해 마케팅 장치를 사방팔방에 숨겨두고 압축적인 브랜드 경험을 제공한다. 기획, 브랜딩, 마케팅 등 어느 분야에 종사하더라도 호텔의 시스템에서 당장 접목할 부분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에는 공간 설계를 기획하는 사람, 비싸도 잘 팔리는 마케팅 법칙이 궁금한 사람을 위한 호텔이 어떻게 선망의 대상이 되어 사람들을 모여들게 하는지, 기꺼이 지갑을 열게 하는지에 대한 분석이 가득하다. 그뿐만 아니라, 한 캔에 6천 원인 호텔 콜라는 누가 먹는 것인지, 오늘날의 호텔이 수영장의 목숨을 거는 이유 등 호텔에 관한 흥미로운 비하인드도 놓치지 않았다. 그리고 이 분석은 롯데, 신라, 힐튼 등 전통적인 호텔 강호부터 오늘날 국내 곳곳 가장 ‘힙’한 호텔까지 사례로 등장하여 더욱 눈길을 끈다. 마케팅 전략의 최첨단을 달리는 호텔이 고객을 유혹하는 방법이 궁금한 사람은 물론, 다가오는 휴가에 어느 호텔을 갈지 정하지 못한 사람에게도 흥미로운 선택지를 제안할 것이다.
저자
정재형
출판
21세기북스
출판일
2024.01.03

 

호텔에 미친 남자

이 책을 보면서 나는 이 사람을 이렇게 정의 내렸다. 호텔이 다 똑같은 것 아닌가라는 고정관념이 있다가 한 번 충격을 받고 그때부터 호텔을 다니면서 이러한 글을 썼다. 심지어 호텔을 직접 기획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도 했고 나중에는 호텔에 들어갈 브랜드를 위해서 손수 창업까지 진행했다. 이 정도면 '호텔에 미친 남자'라고 표현을 해도 이상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는 그렇게 미칠 수 있는 일이 있기 때문에 너무나 부럽다. 흔히 부모 입장에서 아이가 어릴 적부터 재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느낌이라고 할까? 

 

이곳은 어른들의 놀이터

최근 호텔들이 과거 그저 '비싼 곳' 이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서 '어른들의 놀이터'라는 인기를 얻게 된 까닭은 계속 변화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당연히 최고급 호텔의 경우 많은 자본을 투하해서 좀 더 높거나(롯데타워호텔) 좀 더 좋은 위치(한강변) 등으로 가서 있기 때문에 유리한 점이 있지만 그냥 도심 속의 호텔의 경우 살아남기 위해, 그리고 선택을 받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된다. 예를 들자면 로비를 바로 들어오게 하는 것이 아니라 로비 자체를 안쪽으로 하여 호텔 내부를 찬찬히 구경할 수 있게 유도를 한다던가, 5성급 호텔임에도 청바지 복장의 사람들이 반갑게 맞이하는 등의 파격적인 정책 변경 등을 통해서 새로운 경험을 주어 '또 가고 싶다'라는 유혹을 갖게 하는 것이다.

 

호텔은 사실 비싸다.

아무리 싼 호텔도 집에서 자는 것보다는 비쌀 것이다. 그리고 공간이 엄청나게 넓진 않다. 그럼에도 깨끗하고 편하며 최소한 '이정도 수준 이상의' 퀄리티를 자랑할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특히 하얏트나 메리어트 등 최고급 호텔을 가지고 있는 곳들은 목에 칼이 들어와도 퀄리티를 낮추는 방식의 일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그럴 거면 아예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어서 론칭을 하는 편이 더 효율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가격적인 것보다는 새로운 경험이나 고급스러운 경험을 항상 주입시켜 줄 필요가 있다. 심지어 최근에는 호텔 시장도 극과 극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더 비싼 호텔의 인기가 커지는 신기한 효과가 발생되고 있다. 1박에 100만 원도 넘는 반얀트리의 경우 예약율이 100%를 구가하는 엄청난 곳으로 유명하며 강력한 뷰를 자랑하는 롯데타워호텔의 경우 한강뷰는 돈을 10만 원 가까이 얹어줘야 할 수 있는 효과지만 없어서 못하는 수준이다. 비싸지만 그만한 결과를 가져다줄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호텔이 비싸도 성공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항목 중 재미났던 부분은 바로 호텔 로비를 꼭대기로 올려야 하는 이유다.

최근 호텔 중 로비가 1층이 아닌 최상층으로 올라가는 곳이 많다. 이곳으로 올렸을 때 얻을 수 있는 것은 꽤나 많다. 일단 호텔의 위치가 어디더라도 요지인 경우가 많이 있는데 로비가 1층이면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기 때문에 호텔의 퀄리티를 유지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물론 책에서는 반대의 경우도 자주 나온다) 그래서 최상층으로 올리게 되면 필요한 사람만 올라오기 때문에(물론 구경꾼도 있을 거 같긴 하다!) 퀄리티 유지에도 좋고 높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광경으로 인해서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특히 한강변의 많은 호텔들이 로비를 최상층으로 올리는 이유는 바로 그러한 이유일 것이다. 그런 것조차도 다 마케팅이었다니!

 

이 책은 호텔을 사랑하는 사람만 볼 책은 아니다.

호텔에서 하는 다양한 마케팅은 어쩌면 호텔 산업이 변화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다. 에어비앤비라는 거대한 게임체인저의 등장으로 인해서 산업 자체가 흔들리는 와중, 우버의 영역 침입으로 그저 소리만 질러대고 있는 택시산업과는 다르게 스스로 변화를 주어 새로운 시장을 가져가려는 호텔 산업을 보면서 뭔가 다르구나 생각이 들긴 한다. 우리는 여기서 택시산업처럼 무너지고 있는 곳을 봐야 할까, 아니면 무너지는 와중에 새로운 곳으로 바꿀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는 호텔 산업을 롤모델로 삼아야 할까? 어쩌면 당연한 결과를 눈앞에서 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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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3. 2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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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 브랜딩 책쓰기
우리는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위기가 넘쳐나는 시대를 지나고 있다. 이때 도태되지 않고 살아남으려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문제를 해결해 주는 사람인지 명확하게 브랜딩 되어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퍼스널 브랜딩’인데, 그중 흔들리지 않는 퍼스널 브랜딩을 구축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책을 쓰는 것’이다. 《퍼스널 브랜딩 책쓰기》는 800여 종의 책을 기획하고 출간한 저자의 노하우가 담겨 있다. 수많은 평범한 사람들의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든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단순히 글을 쓰고 책을 내는 것에만 의의를 두는 것이 아닌, 다른 경쟁자들과 차별점을 두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는 책쓰기를 소개한다. 지금과 같은 혼란의 시기에는 당신이 누구인지 증명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그리고 날카롭게 다듬어진 책은 당신을 증명하며, 문제의 해결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당신을 정확하게 안내해 준다. 앞으로의 삶 속에서 흔들리지 않고 우뚝 서 있고 싶다면 브랜딩의 토대를 든든히 해주는 책쓰기를 시작하라!
저자
조영석
출판
라온북
출판일
2023.03.23

 

얼마 전 처남이 회사를 그만두고 유튜브를 한다고 연락이 왔다.

뭔가 만감이 교차했다. 사실 전부터 그런 쪽으로 관심이 많았고 항상 하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지만 진짜 그것을 하기 위해서 회사를 그만두고 할 줄이야. 뭐, 처음에는 반대 아닌 반대를 하긴 했지만 이제는 반대보다는 응원을 해주고 싶다. 내가 뭘 해줄 수도 없고, 한다고 해서 말을 하게 되면 그냥 꼰대인증 같은 느낌이어서 그렇다. 그래서 유튜브 하는 사람들을 보니 진짜 생각보다 하는 사람이 많은 것은 맞는 것 같다. 뭔가 유튜브라는 회사가 판을 깔아주고 너네가 알아서 이곳에서 만들어봐,라고 하는 크리에이터의 모음집이라고 할까? 물론 돈을 더 많이 버는 것은 유튜브겠지만 그 안에 크리에이터들은 나름 성공했다고 하는 사람들은 엄청난 돈을 벌게 되어 있다.

 

그런 와중에 이 책을 보는 사람들의 생각은 어떨까?

아마도 첫인상은, 뭔 책을 써서 누가 그걸 봐? 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데 단연코 그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당장 누군가의 말을 인용하거나 할 때도 그냥 일반 유튜버의 말을 인용하는 케이스는 개인 간의 대화에서나 가능하지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절대 사용하지 않는다. 당장 인터넷에서도 위키피디아 등은 뭔가 보기에 편하고 누구나 수정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지만 그것을 학술지에 싣거나 하지는 않는다. 유튜버에게 없는 것은 바로 그러한 '권위'이다. 무엇인가에 대단한 전문가라는 것을 씌워줄 수는 없는 것이라는 의미이다. 뭐, 향후에는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겠으나 앞으로도 그러한 권위가 쉽게 유튜버에게 씌워지진 않을 것 같다. 장벽이 생각보다 낫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퍼스널 브랜딩 글쓰기는 조금 다르다.

자신이 제작한 책이 있다는 것은 사뭇 다른 이야기다. 나 역시 실제로 책을 한 권 집필을 한 적이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상당히 힘든 과정이었다. 거기다가 편집자의 의견을 받아들이고 계속 수정을 하면서 최종적으로 책을 내면서 든 생각은 뭔가 이뤘다는 뿌듯함 보다는, 뭔가 좀 더 담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더 가득했던 것 같다. 아마도 그런 과정을 거치고 나면 적어도 이 분야에서 나보다 더 많은 시간을 이렇게 짧은 시간 안에 투자한 경우가 매우 드물 것이다. 바로 이런 것이 전문가이고 글을 쓰는 사람을 우대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이렇게 훌륭한 효과가 있음에도 생각보다 글쓰기는 쉽지 않다.

특히 250장 이상 페이지를 가지기 위해서는 A4지로 굉장히 많은 분량을 써야 한다. 그것이 어느 날 하루에 딱 만들어지지는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글을 쓰는 습관을 길러야 하고, 더불어서 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자신의 벌거벗은 글을 다시 읽고 수정해야 하는 작업이 들어가야 한다. 사실 이 과정이 가장 힘든 것 같다. 남의 글을 읽기도 상당히 어려운데 내가 쓴 글을 다시 읽어봐야 하는 것은 어쩌면 내 치부를 내가 자꾸 되새김하는 느낌이라고 할까? 그럼에도 계속 하다보면 내 경험이 글에 사르르 녹아들어 가는 기분이 들 것이다.

 

책의 말미에는 마케팅과 책의 주제에 대해서도 나와 있다.

결국 아무리 내가 혼신의 힘을 다해서 쓴 책이라고 해도 결국은 팔려야 나의 이름이 알려지게 된다. 물론 자비로 만든 책 중에는 대필을 하더라도 본인이 책을 냈다는 것만 어필하기 위한 책도 있긴 하다(보통 정치인들이 쓰는 책이 대부분 이러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우리는 그런것을 위한 것은 아니지 않은가? 그러니 마케팅도 지금 어떤 주제가 인기가 있는지도 중요한 요소이다. 사람들은 책을 살 때 제목만 가지고도 80% 이상을 결정하니 말이다(나 역시도) 이 한 권만 있으면 책 쓰기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진지하게 고민해 볼 수 있는 정보가 있으니 한 번 읽어보는 게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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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3. 12.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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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돈이 되는 브랜딩
디지털 시대의 소비자는 상품 못지않게 경험과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나를 드러내는 일은 디지털 세대에게는 일상적인 소비 방식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기업은 타 브랜드와의 차별성, 일관된 브랜드다움으로 고객을 팬으로 만들어야 한다. 또한, 제품을 팔기 위한 마케팅의 한 전략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야 하며 고객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믿음을 줄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 일에 힘써야 한다. 이 책 〈알아두면 돈이 되는 브랜딩〉은 지금 브랜딩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와 효과적인 방법을 제공할 것이다.
저자
오토하타 미쓰오
출판
북커스
출판일
2023.03.10

 

디지털 시대에 꼭 필요한 브랜드 마케팅은 무엇일까?

우리는 정말 많은 것이 디지털화가 되었다. 특히 한국만큼 이렇게 빠르게 변한 곳이 드물기까지 한데 뭐든 새로운 것을 빠르게 받아들이려는 민족의 정서(?) 때문일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먹을 것은 보면서 사야 한다고 말을 했었는데 이제는 그냥 시켜놓고 새벽에 받는 것이 더 편하다고 생각을 할 정도이고(마켓컬리) 전화해서 설명하지 않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만 가지고 배달을 시켜 먹는 것이 가능하며(배달의 민족, 쿠팡 이츠 등) 택시를 잡을 때 손을 흔들지 않아도(카카오 택시 등) 된다. 생각해 보면 브랜드 마케팅에 성공을 한 회사는 그 구역의 왕이 되어 모든 것을 차지하고 있다. 오히려 마케팅이 더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

 

가격 경쟁에 휘말리지 말 것!

위와 같은 브랜드의 경우 블루 오션에서 레드 오션으로 이동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가격 경쟁이 심화가 되었던 케이스이다. 처음 가입을 하면 거의 무료에 가까운 기회를 주기 때문에 모두 가입을 시키고 그 다음에 편한 순서대로 마음껏 활용하게 되는데 그렇게 점차 물들이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이미 레드 오션에 있는 사업자는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샤넬이 가격 할인한다고 홍보하는 것을 보았는가? 다 각자의 브랜드마다의 특색이 있어야 하고 애초에 다이소와 같이 가격을 무기로 낸 브랜드가 아니라면 가격 경쟁이 휘말린다는 것은 사업을 포기한다는 의미와 같다. 그래서 가격 경쟁에 절대 휘말리지 말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유지해야 한다. 의복 브랜드 계열이 이런 문제에 자주 휘말리는 것을 보았으며 그 결과는 브랜드 가치가 하락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고객에서 1등 브랜드가 될 것!

매출이 엄청나면 좋겠지만 매출만 좋다고 최고가 아니다. 삼성 갤럭시 브랜드가 매출은 세계 1위지만 사람들의 머리 속에 1위는 애플의 아이폰이다. 실제로 전 세계적인 이익의 85% 이상을 애플이 가져간다. 삼성전자도 대단한 브랜드이지만 이렇게 놓고만 보자면 애플은 정말 영리하게 장사를 하는 것 같다. 한편으로 아이폰에서 전화 기능을 빼더라도 엄청나게 팔릴 것 같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는데 그만큼 충성 고객이 많고 브랜드 관리를 철저하게 한 부분이 있다. 개인적으로 오프라인의 스토어조차도 삼성과 애플의 차이가 너무 심해서 다소 안타까운 점이 있다. 이렇게 대외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좋게 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장기적인 이익을 창출할 것!

회사 입장에서는, 아니 단기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눈 앞에 있는 당장의 이익이 더 중요하게 생각이 될 수 있다. 한국에서 오너 기업의 평가가 너무 박하지 않은 까닭은 그런 이유일까? 단기적인 이익만 찾다 보면 기업의 기본을 지키지 못해서 무너지는 케이스가 꽤 있는데 과거 대우나 금호 그룹의 예가 바로 그렇다. 새로운 사업을 찾아 나서는 것도 어쩌면 경영자의 의무이기도 하지만 일단 장기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서로 경쟁을 하면서도 절대 버리지 않는 것은 품질과 고객들의 니즈다. 이것을 포기하면 그 브랜드의 정체성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꼭 장기적인 이익을 위해서라도 고객을 저버리는 일은 없어야겠다.

 

일관성으로 브랜드다움을 유지할 것!

다른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일관성. 우리는 어떤 브랜드를 보았을 때 시간이 지나도 기억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 마케팅 요소가 있겠지만 일단 익숙함과 더불어 그 브랜드 이름만 들어도 떠오르는 이미지이다. 그 이미지가 나쁘게 박히는 경우 브랜드 자체를 아예 새로 발굴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그만큼 현대 사회에서 브랜드의 이미지는 그 기업의 흥망성쇠와 함께 할 수 있다. 그래서 책에서는 많이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우리는 과연 우리 스스로 '나 다움'을 유지하고 있을까? 한 번 심도 있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책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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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2. 2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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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 회사라고 하면 이미지가 어떤가?

사실 전구를 요즘 잘 쓰지도 않기도 하거니와 LED가 이미 대세인 시장에서 전구를 굳이 써야 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다. 당장 집에 어디를 찾아봐도 전구가 보이질 않으니 그럴 수밖에 없긴 한데, 일단 이 회사도 처음 듣긴 했다. 내가 너무 무관심했을까? 이 회사는 사실 과거 상당히 높은 매출을 구가하던 전구 회사이다. 그런데 방금 이야기를 했듯, 시간이 지나면서 전구를 점차 멀리하는 시장 상황이 되자 자연스럽게 도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런데 그 도태됨을 극복하는 것이 바로 이 '브랜딩'이라는 것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과연 어떻게 했을까?

 

모든 것에는 스토리가 있다.

바로 이것이 브랜딩의 시작이라고 생각이 된다. 스티브 잡스라는 세계적인 이야기꾼에 홀려 이제는 세계 최고의 회사가 된 애플은 그 이야기만 하더라도 책으로 몇 권이 나올 정도로 많은 스토리를 담고 있다. 특히 단순한 성공 스토리가 아니라 미래에 어떤 제품이 고객에게 선택받을지를 스스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은 굉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여기, 일광전구는 어쩌면 그러한 변화를 너무 거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생각이 된다. 특히 2007년 백열전구 퇴출이라는 거대한 문제를 맞이하여 전구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전구를 다르게 활용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

 

일광 전구의 변화는 필요에 의해서 진행이 된 것이다.

변화를 하는 것이 재밌고 쉬운 사람은 없다. 항상 루틴 한 것을 원하는 것이 사람이라는 종족이다. 하지만 위협을 느낀다면 바로 변화를 하는 것도 사람이다. 그래서 그럴까? 일광 전구라는 사람은 유기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일상에서 쓰는 전구가 필요 없어진다고 하면 생각을 바꿔서 전구만의 그 따뜻함을 가지고 디자인으로 승부를 보는 것은 어떨까? 물론 현재의 CEO가 기가 막히게 그런 부분에서 전문가였으니 되었던 것이겠지만 이러한 변화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던 공이 굉장히 크다. 전구만 생산하는 회사가 아니라 디자인에 전구를 '활용' 하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었다.

 

변화가 없는 산업은 없다.

내가 몸담고 있는 반도체도 과거에는 단순히 동일한 제품을 많이 빠르게 찍어내는 회사가 가장 선구자가 될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기술력도 그렇지만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완제품을 새로 만들어내지 않으면 반도체 자체로는 쓸모가 없어졌다. 코로나 때 크게 성공했던 이유도 반도체를 사용하는 수많은 제품들의 판매량이 폭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는 다시 변화가 시작되어야 하는 상황이 왔다. 일광 전구와 같이 리브랜딩을 통해서 디자인 회사로 변화하는 것과 동일하게는 불가능하겠지만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이 온 것이라 생각은 든다. 이 책에서 단순히 '아 일광 전구라는 회사가 정말 멋지다'만 느낄 것이 아니라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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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7. 12.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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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 넘치는 저자!

이 책의 내용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저자의 자신감은 정말 대단하다. 사실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그렇게 글을 썼다면 허세라고 이야기를 할 수 있겠지만 저자는 내용도 세심할뿐더러 자기 자신에 대해서 자존감이 굉장히 강한 사람으로 생각이 된다. 한편으로 비슷한 캐릭터까지는 아니지만 여성으로서 굉장히 유명한 김미경 님과 비교를 해 보자면 공통점은 바로 그 자신감과 열정으로 볼 수 있겠고 다른 점은 서로 추구하는 방식이 다소 다른 것이 있겠다. 뭐, 그것을 알고자 서평을 쓰는 것은 아니니 오해하지 말고, 곳곳에 자신감 넘치는 그 문구들이 책을 읽는 내내 희망을 선사했다.

 

'나 자신이 브랜드가 되는 세상'

나 자신이 브랜드가 된다고? 라는 이야기는 이제 하지도 않는다. 언제부터인가 공중파 방송에서도 각종 유튜버들이 활동을 하기 시작했고 반대로 기존의 공중파에서만 볼 수 있었던 콧대 높은 사람들이 각종 플랫폼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변화는 이미 시작되었고 먼저 선점한 사람들이 많은 수혜를 입기도 했지만 그동안 얼마 되지 않는 플랫폼에 있던 사람들에게 문이 열리기 시작하면서 경쟁도 심해졌지만 반대로 문이 커지기도 했다. 그리고 이제는 누구나 나 스스로가 브랜드가 '되어야만' 하는 세상에 살기 시작했다.

 

저자가 가장 자신있어 하는 것은 바로 2가지이다.

첫 번째는 콜드 콜이다. 이 단어는 일반적으로 안면이 없거나 모르는 사람에게 갑자기 질문을 받거나 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내가 이 단어를 처음 들었던 곳은 한창 MBA를 준비하고 있을 때 해외 유수의 MBA에서는 이렇게 교수가 학생들에게 콜드 콜이라는 것을 하여 갑작스러운 질문을 통해서 평가를 한다고 했다. 이것에 대비를 할 수 있을 정도라면 사실 어느 정도는 준비가 잘 되어 있는 것이 맞다고 생각이 된다(마찬가지로 영업에서도 동일할 것이다) 저자가 콜드 콜을 계속 강조하는 것은 콜드콜을 준비하면서 얻게 되는 다양한 상황과 지식들이 자신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두 번째는 클로징이다.

말 그대로 무엇인가 시작이 있으면 결국 그것을 잘 마무리해야 하는 '클로징' 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콜드 콜이던 계획적이건 간에 나의 목적을 위해서 대화를 시작했으면 결국은 마무리를 해야 하는데, 한국에서는 정말 이런 부분이 굉장히 약하다고 생각이 된다. 보험사의 이미지가 좋지 않았던 것 중 하나가 팔고 나서는 '쌩~'과 같은 행태의 영업을 했기 때문인데, 뭐든 마무리가 굉장히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방법들이 나와 있지만 뭐든 실제 시도를 해 보고 나의 것으로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그러기 위해서 이 책을 읽고 있는 것이 아닌가?

 

꾸준하게 계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렇게 각종 방법 등을 통해서 일을 하다가 보면 어느 시점에 이르러서 질리거나 못하게 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되도록 그러한 상황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겠지만 본인 스스로가 그것을 극복해 내려는 의지도 필요하다. 꾸준한 것엔 장사 없다고 했다. 꾸준히 해 나가고 성과도 올라가게 된다면 자신만의 퍼스널 브랜딩이 서서히 상승되는 것을 알 수 있다. 국내 최고의 MC이자 코미디언인 유재석도 사실 처음 메뚜기 시절 때부터 잘 나가고 그랬던 것은 아니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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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