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16.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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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니 꽤 된 거 같다. 노후 자금 마련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의 모습들이.

더 오래 사는 것이 축복이라고 했는데 이제는 4대가 같이 살아가는 것도 이상하지 않은 사회이다. 일하는 시간보다 노후 시간이 더 길어서 문제인 세대. 상당히 이질적이다. 예전에는 노후에 10~20년만 지나면 사망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요즘 80세에 사망하면 호상이라는 이야기는 나오지도 않고 요절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생명이 길어졌다. 그만큼 사용해야 할 돈은 늘어나고 있고 그것에 맞춰 사람들은 노후 준비를 더 많이 해야 하는 부담감이 늘어났다.

 

노후자금으로 10억이 필요하느니 하는 이야기는 사실 지금 사회를 살아가는 서민들에게는 어림도 없는 이야기다. 당장 지금도 10억이 없는데 어떻게 노후자금으로 10억을 벌 수 있겠는가? 그래서 5년이라는 시간을 제시했고 나름대로 체계적인 준비를 통해서 5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면 누구나 500만원을 만들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다만 그것이 생각보다 많은 급여 혹은 수익을 갖는 사람 이야기라는 것이 문제이긴 한데 그래도 체계적인 방법은 항상 필요한 법이다.

 

사실 노후자금이라고 하지만 일반적은 금융 서적과 크게 차이는 없다. 국민연금이 나오기 전에 개인연금으로 준비할 수 있도록 매 해 준비를 하고(하지만 여긴 적어도 무한정 넣으라는 이야기는 안한다) 국내외 펀드를 통해 다소 높은 수익률을 준비하여 부족한 자금을 메꾸며 최근 정부의 강력한 아파트 정책으로 인해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고 있는 수익형 부동산에 대해서도 이 책은 매우 긍정적이다. 결국 매 월 따박따박 받을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 아닐까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월급생활자이지만 월급이라는 것 때문에 매우 안정적인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금전적인 것도 중요하지만 사실 노후에 가장 필요한 것은 바로 나와 함께 걸어갈 동반자, 즉 배우자의 존재여부이다. 평생 혼자 살아서 필요없다고 하면 상관없겠지만 그런 케이스는 사실 드문 케이스이니 배우자가 먼저 사망하는 경우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혼자 살아야 하는 상황이 온다. 최근에는 부모와 같이 살려고 하는 자식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이 부분을 배제하고 생각해 본다면 자신만의 일이나 취미를 만들어서 여생을 즐기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해야 한다. 과거에는 그런 것을 생각할 필요가 없었지만 이제는 거의 무조건 생각해야 할 부분이다. 그것도 늦게 시작하면 하기도 어려우니 조금은 일찍 시작해야 할 필요도 있다.

 

사실 자식들이 부모를 얼마나 찾아오느냐는 금전을 얼마나 가지고 있는가와 비례한다고 한다. 내 주변에서도 많이 보았고, 아무리 효자효녀도 결국 돈 앞에서 무너지는 것을 무수히 많이 보아왔다. 나는 내 자식들과 같이 살고 싶은 생각도 없고 피해를 주고 싶은 생각도 없다. 교육도 다른 부모들처럼 많이 해 줄 생각도 없다. 그저 바램이 있다면 아이와 내가 부모자식이라는 관계보다는 항상 즐겁게 만날 수 있는 친구같은 관계로 계속 유지되었으면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조금 속물이라고 느껴져도 내가 적어도 한 달에 500만원은 들어와야 부담없이 나와 놀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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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7. 6. 15.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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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 처음에 들어갈 때 가장 살고 싶었던 곳이 오피스텔이었다. 오피스텔이라는 곳은 원룸이나 하숙촌과는 다른 왠지 모를 도시적인 이미지가 있었다. 거기다가 대부분 풀옵션 형태로 되어 있으니(물론 요즘 원룸도 동일하다만 그래도 왠지 모르게 오피스텔의 물건들이 좀 더 나아보인다) 말 그대로 옷하고 몸만 들어가면 되는 정말 이상적인 조건이었다. 물론 금액 때문에 시도조차 하지 못하고 원룸에 살긴 했지만, 항상 그게 나의 로망이었다. 이후 결혼을 하게 되면서 강남 쪽의 오피스텔에 전세로 들어가려고 무진장 고민을 많이 했었으나 결론은 부모님의 반대에 힘입어... 그냥 지방 아파트로 전세로 가게 되었다. 그런데 당시가 2008년이니 그 때 오피스텔을 사서 2년만 가지고 있었어도 가격이 30%가까이 올랐다. 내가 있던 지방 아파트는 오히려 2년이 지나자 가격이 더 떨어지는 기이한 현상으로 보여주었고.

 

오피스텔이라는 이미지는 사실 월세를 받는다는 거에 치중을 하지 그걸로 시세차익을 노리기는 어렵다는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생각을 해보면 오피스텔의 분양가는 조금씩 조금씩 높아져 서울 시내의 오피스텔이 1채에 2억이 넘는 것은 이상한 일도 아니다. 당장 집 앞에 뚝딱뚝딱 공사하던 오피스텔이 갑자기 2억 3천만원에 분양을(14평/전용 8평) 하는 것을 보면 솔직히 조금 어이가 없기도 하다. 지금은 이미 결혼도 했고 아이도 둘이나 있어서 그렇게 작은 곳에 살지 못하지만, 오피스텔이 그렇게 비싸면 대체 어떻게 이득을 봐야 하는지 의문스러웠다.

 

사실 오피스텔 매매 후 가장 중요한 것은 세입자를 얼마나 빠르게 구하고 얼마나 많은 이득을 거둘 수 있느냐하는 것이다. 건설사가 내거는 조건만 보고 들어가면 생각 외로 구멍이 많다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며 건설사 측에서 그렇게 5년이든 10년이든 옵션을 걸고 한다는 것은 어쩌면 자신의 물건에 그리 자신이 없어서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다. 더군다나 일반 아파트 분양과는 다르게 후분양을 하는 경우도 꽤나 있기 때문에 바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기회도 있고 아파트는 정 안되면 내가 들어가서 살면 되지만 오피스텔은 그러기 힘든 경우가 많아 투자를 할 때 항상 여러가지 고심을 해야 한다고 한다.

 

아파트든 뭐든 일단 서울 시내에서 투자를 한다고 하면 바라보는 것은 지하철이다. 흔히 황금노선으로 불리는 9호선에 급행역 주변 시세는 정말 눈이 부시게 올랐다, 아니 지금 이사간에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 서울 주요 핵심 노선을 관통하는 라인이라 혜택을 안 받을 수가 없는 것 같은데, 사실 어느정도 올랐어도 지금도 더 오를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강남이 아닌 다른 지역을 한 번 보는 것이 좋다고 한다. 당산의 예가 많이 나왔는데, 실제로 친구가 당산에 살고 있어 직접 가 본 결과 예전에는 낙후된 이미지가 많았다면 지금은 천지개벽이라고 생각할 정도로 많이 바뀐 곳 중 하나이다. 그만큼 역의 효과가 큰 것도 있으니 추천을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뒤쪽에는 이 책에서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는 오피스텔 관련 세금 문제에 대한 내용이 있다. 흔히들 매매가만 보고 달려들기 시작하는데 그에 따르는 부대비용이 상당히 많은 경우가 많이있다. 그래서 그런지, 오피스텔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만 팽배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어쩌면 우리가 역세권 소형아파트를 지금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과 같이 오피스텔은 정말 거의 대부분 역세권에 배치되어 있으며, 1인 가구가 늘어나는 이 시기에 가장 알맞는 건물이라고 생각이 된다. 물론 구슬도 꿰어야 보배라고, 아직 오피스텔에 대한 투자는 직접 해보지 않았지만 이 책이 있다면 자신있게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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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2. 29.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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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있으세요?

사실 집 있으신 분들은, 특히 수도권 내에 집이 있으신 분들은 대한민국에서 상위 30% 안에는 들어야 집을 살 수 있다고 생각이 될 정도로 집값은 비쌉니다. 특히 수많은 아파트들이 즐비한데 왜 '내 집은 없을까?' 라는 것을 고민해 본다면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어이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노후를 위해 집을 이용하라니, 집도 없는데 말이지요. 그런데 생각을 달리하면 '내가 집이 없는 이유' 는 단순히 큰 평형, 그리고 사람 수에 맞춰서 남들과 동일한 수준에서 살려고 하니 없는 것이 아닐까요? 이 책은 집을 넓고 아늑한 공간이 아니라 재테크의 한 축으로 바라보자고 하는 것이기 때문에 책을 읽고 나서는 생각이 바뀔 수도 있겠습니다.

 

사실 노후에는 집 한 채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꽤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그런 생각을 하셨었는데요, 현재 집이 없으신데도 불구하고 집을 꼭 사야겠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계십니다. 저 역시 그와 비슷한 생각으로 2년 전에 집을 매매하였는데, 지금에 와서는 '내가 이 집 덕에 빚에 파묻혀 살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만큼 빚이 줄지 않고 있고, 생각보다 그 빚이라는 것은 저에게 있어 큰 벽이 되어가고 있는 실정입니다. 뭐 그 빚조차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되었으니 다행이지 않냐라고 했다면 할 말은 없지만 말이지요.

 

이 책에서 요구하는 집의 용도는 재테크 입니다. 집이 얼마나 비싼데 그걸 재태크 하냐구요?

방법은 소형 평형의 오피스텔이나 빌라, 아파트를 전세를 끼고 매입하여 서서히 월세나 매매로 전환하는 것입니다. 2009년부터 시작된 부분이라 당시 매매가가 상승이 되는 시점이어서 이 책의 내용이 굉장해 보이긴 합니다만, 현실적으로 전세를 끼고 매매하는 부분에 있어 부담이 되는 것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걱정을 하는 부분을 이 책에서는 잘 긁어(?) 줍니다. 생각보다 전세 수요는 엄청나게 뒷받침되고 있고, 또한 2년 단위이기 때문에 5채가 있는 경우 동시에 전세를 주지 않고서는 서로 다른 시점이 오기 때문에 중간에 돈이 모자란 경우도 거의 없다는 것이지요.

 

저자의 경우 소형 오피스텔/아파트/빌라등의 거래를 통해 노후 자금을 마련할 수 있었으며 몇 십에서 몇 백 퍼센트 이상의 차액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현재의 그 상황을 그대로 따라할 수는 없는 일이겠지만 저 역시 그와 같은 방법을 활용하기 위해 경매도 알아보고 있고 도봉구 쪽 매매 시장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느낀 가장 큰 교훈은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이루어 지지 않는다'

라는 것입니다. 경매의 명도이전이나 법률적인 것이 마음에 걸린다면 급매로 나온 것을 활용하면 될 것이고, 실제로 그런 것이 어느정도 존재하고 있는 것을 본다면 없어서 못하는 것이 아니라 하고자 하는 의지가 없어 실행을 못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이 됩니다.

 

노후를 위해 집을 활용하라는 것은 부동산이라는 것이 정말 미친듯 떨어지지 않고서야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원래대로 복귀하는 회귀 본능(?)이 있고, 부동산이기 때문에 실물이 존재하여 주식과 같이 완전히 종이 쪼가리로 변하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어찌보면 노후에 있어서는 가장 안전하고 현명한 투자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물론 그런 현명한 투자가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부동산 보는 눈을 키워야 하겠고, 많은 임장활동이 그 핵심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본인이 산다고 생각하면 어떨지를 한 번쯤 고민해 보면서 직접 가서 확인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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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5. 12. 1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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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자로 저희 아버지께서 퇴직을 하셨습니다.

사실 30년 이상 같은 직장에 다니신 분들도 별로 없는 사회이거니와, 이정도면 회사에서는 천수(?)를 다했다고 할 정도로 오래 다니시긴 했습니다. 다만 법으로 통과된 근로 연장 시점이 좀 맞지 않아서 더 할 수 있는데 못한 것은 아쉬운감이 좀 있긴하네요. 그래도 저희 아버지께는 그동안 정말 수고하셨다는 말 밖에 드릴게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가 보기에는 저희 아버지가 일을 못하고 그러실 분은 아닙니다. 이미 회사에서 밤샘 근로를 너무나 많이 경험을 하셨고(방송일이다 보니 밤에 촬영도 엄청 많았던 관계로...) 지금도 항상 운동을 하고 계시기 때문에 언제든지 일을 더 할 수 있는 여건이긴 하나, 현실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 젊은이에게 해당 일을 양보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안타까운 점입니다.

 

실제로 제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얼마 전 명예퇴직 바람이 불었고, 그로 인해 애초부터 나가려고 준비했던 사람들은 문제가 없을 수도 있겠지만 부득이 나갈 수 밖에 없어, 차가운 이직 시장에 내몰린 경우를 많이 보았습니다. 사실 좁게 보자면 한국에서 일할 곳이 그리 많이 없다는 것이 안타까운 일이겠지만, 힘들거나 주변 시선이 좋지 않은 일을 하려고 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어떤 것이 맞는지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그래도 이 책에서 보듯, 나이가 들면 젊은 사람이 메인이 되고 자신이 서브가 되는 업무를 하는 것이 어쩌면 현명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대기업에서 있다가 갑자기 경비원 하라고 하면 자존심 때문에 못하는 사람도 많이 있겠지만서도, 그것이 현실이 되면 결국 할 수 밖에 없는 것과 마찬가지니 말이지요.

 

자, 주인공인 시기가 지났다고 생각하지만 어쩌면 제 2의 주인공이 될 시기는 다시 온 것 같습니다. 이렇게 역경을 겪고 노후를 성공적으로 보내고 있는 10인의 모습을 본다면 대부분 '주인공을 만드는 사람' 이거나 '내가 주인공이었을 때 얻은 것을 계속 소중히 갈고 닦은 사람' 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어떠한 상황에서 건 노력하는 부분에 있어서 그만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세상의 이치인데, 주인공으로서 최정상을 달릴 때부터 이렇게 사전 준비를 하거나 혹은 그간 취미로 즐겨왔던 것을 더 깊게 가져갈 수 있다면 이렇듯 성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참 재미있는 사실은 오히려 젊었을 때 못하던 것을 나중에 되서야 하는 경우가 있는데, 아프리카로 봉사활동을 간다던가 새로운 창업을 한다던가, 젊을 때는 거들떠 보지도 않던 일을 70이 넘어서 하는 경우도 있으니 어쩌면 인생의 2막은 1막보다 더 흥미진진하지 않은가 싶기도 하네요. 그동안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2막에서는 그것을 활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도 무척이나 중요하니 말이지요. 아버지께 이 책을 선물하면서 아버지도 제 2막을 좀 더 즐겁게 살 수 있도록 도와드리는 것이 제 몫이 아닌가 생각하네요. 그리고 나중에 저도 늙었을 때를 대비해서 저 역시 사전 준비를 하는 것, 그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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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4. 3. 2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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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몇 년 간 써왔던 가계부를 쓰지 않고 있습니다. 집 매매 때문에 돈이 너무 어지럽게 흘러가고 있고 더군다나 써도 이전 것을 잘 보지 않는 습관 때문에 쓰나마나 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사실 적는 것을 위주로 하다보니 내가 이것을 '적기 위해' 하는 것인지 '알기 위해' 하는 것인지 애매할 때가 있곤 했습니다. 적는 것이 나쁜 것이 아니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다시 볼 것도 아니면서 계속 적는 것도 웃기는 일이기 때문에 때마침 포기한 시점에서 이 책을 받았습니다. 사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가계부를 쓰지 말자고 하는 이야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 출판사에서 왠지 책을 더 팔고 싶어서 적은 것 같은 마케팅 느낌이 나지만 결론적으로는 지극히 평범한 재태크 서적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여느 책과 동일하듯, 재태크 책의 경우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이 계속 나오는 방식과 가상의 인물을 두어 풀어나가는 방식이 있지요. 최근 독자들은 후자의 경우를 더 좋아하기 때문에 이 책도 후자의 방식으로 쓰여졌습니다. 가계부를 쓰는 것보다 안 쓰는게 더 낫다고 하는 제목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있을까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가계부의 경우 하루 하루를 볼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되어 있는데 결국은 하루보다 한 달, 한 달보다는 1년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뒤를 돌아본다면 돈을 얼마 사용하지 않은 것 같다는 생각을 하긴 하지만 중간중간 발생하는 '이벤트'에 많은 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이지요.

 

이벤트에는 다양한 것들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이벤트는 결혼/주택 구매와 같은 정말 많은 돈이 필요한 것들이 있으며 병원비와 같은 비불규칙한 이슈들이 있습니다. 정말 간소한 결혼에 주택은 자그마한 월세 그리고 늘 건강한 식단과 규칙적인 운동을 한다면 아무런 걱정이 없긴 하겠습니다만...... 과연 그렇게 살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사람은 누구나 다른 사람에게 과시하려는 과시욕이 조금씩은 있으며 특히 최측근에 있는 사람에게서 축하받기를 원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그게 더 심한 편이구요. 저는 적어도 남에게 보여줄 수 있는 옷 한 벌, 혹은 자신을 나타낼 수 있는 물품 하나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책에서는 매우 비 추천하는 방법이지만요^^;

 

한국인의 노후는 정말 암담합니다. 아래의 우스갯 소리와 같이 엄청 난감한... 진로가 있지요.

 

웃자고 적은 내용이겠지만 그만큼 향후 백수가 되는 경우가 많고 진로가 한정적인 경우가 많습니다. 인식 차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노인공경이 점차 사라져가는 세상에서 스스로가 계속 일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큰 노후대책이라고 볼 수 있겠고 두 번째는 든든한 발판을 만들어 놓는 것이겠지요. 책에서 나오듯 20대부터 16억 이상의 돈을 벌어야 한다고 하는 것을 본다면 연금,보험과 같이 스스로에게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수단을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사실, 개인적으로 가장 감명받은 부분은 바로 다음과 같습니다. 부모님에게 자동이체를 걸어 놓는 것, 그동안 생각은 했지만 쉽게 이루어지지 못했던 부분이긴 한데, 당장 다음달 초부터는 자동이체를 걸어드려야 겠습니다. 부모님에게 다른 효도는 못하겠지만 적어도 금전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사전에 조금이라도 해 놓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돈은 정말 많이 벌어야 겠습니다ㅠ 이런 것 아쉽지 않게 말이지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미래에 대비를 하고 있으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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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4. 1. 1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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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후 걱정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노후 준비라는 것은 돈을 엄청나게 벌지 않고서야 절대 완벽해질 수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어느정도 준비가 되어 있는지 본인 스스로 자각은 필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내리 사랑이라고 해서 자식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주고 있는 우리 한국에서 결국 자식에게 기댈 수 밖에 없는 현실은 세대간의 싸움만을 남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래서 아예 그 씨앗부터 없애기 위해서 지금부터 차근차근 노후 준비를 해보려고 합니다^^;

 

노후에 자식들이 가장 자주 오는 경우는 부모가 돈을 다 넘기지 않았을 때라고 하는 가슴 아픈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많이 보고 있는 내용이며, 결국 분가를 하여 전혀 다른 사람과의 생활을 가지고 있는 자식이기에 부모에게조차 실리를 따질 수 밖에 없습니다. 본인도 자기 자식을 위해 무언가 해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잡혀 있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내 자신의 노후를 돈 걱정 없이 살고 싶다고 한다면 자식에게 뭐든지 준다고 하는 생각을 버려야 할 것입니다. 실제로 책을 읽다보면 '내 자식한테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가혹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재 재정구조 상 불가능하다면 이 책을 그대로 따르는게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한국의 자식사랑은 어딜가도 뒤지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자식의 대학교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서든 좋은 대학교를 나오게 하고 싶은 것이 부모 생각일텐데요, 대학의 경우에는 사실 부모가 자식에게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이 되긴 합니다. 물론 돈을 엄청 들여서 성공시키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하였는데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본인 팔자려니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모든 조건이 완료된 상태(서적의 내용과 같이)에서 굳이 지방의 국립대에 보내는 것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단순히 지방의 국립대를 나와서 주변에 좋은 직장을 가지면 된다고 하였는데 어느 나라나 수도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고 그 수도에서 살아본 경험이 향후에 많은 이득을 갖게되며, 명문 대학이라는 것이 결코 허투루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건이 된다면 좋은 대학의 경우 지방이 아닌 서울 쪽으로 보내는 쪽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더 좋다고 생각이 되네요.

 

사실 대학 이야기 이외에는 다 맞는 말 같습니다. 집이 굳이 큰 것이 필요없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옛 추억에 젖기보다는  DownSizing을 해야할 것입니다. 결국 그 차액이 노후를 어느정도 보장할 수 있다는 의미겠지요. 그리고 은퇴하기 전부터 '은퇴 후에 놀아야지' 라는 생각보다는 '앞으로 더 하고 싶은 것이 뭐가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적어도 2~3년은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준비한 만큼 보장이 된다는 것, 어쩌면 민주주의 사회에 가장 어울리는 표어가 아닌지 모르겠네요. 책과 똑같이 준비할 것은 아니겠지만 어느정도 따라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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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