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1. 1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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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노후 걱정에 대한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한국에서 노후 준비라는 것은 돈을 엄청나게 벌지 않고서야 절대 완벽해질 수 없겠습니다만, 그래도 어느정도 준비가 되어 있는지 본인 스스로 자각은 필요한 것입니다. 하지만 내리 사랑이라고 해서 자식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주고 있는 우리 한국에서 결국 자식에게 기댈 수 밖에 없는 현실은 세대간의 싸움만을 남기게 되는 것 같습니다. 저는 그래서 아예 그 씨앗부터 없애기 위해서 지금부터 차근차근 노후 준비를 해보려고 합니다^^;

 

노후에 자식들이 가장 자주 오는 경우는 부모가 돈을 다 넘기지 않았을 때라고 하는 가슴 아픈 이야기가 있습니다. 실제로 주변에서 많이 보고 있는 내용이며, 결국 분가를 하여 전혀 다른 사람과의 생활을 가지고 있는 자식이기에 부모에게조차 실리를 따질 수 밖에 없습니다. 본인도 자기 자식을 위해 무언가 해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잡혀 있기 때문이지요. 따라서! 내 자신의 노후를 돈 걱정 없이 살고 싶다고 한다면 자식에게 뭐든지 준다고 하는 생각을 버려야 할 것입니다. 실제로 책을 읽다보면 '내 자식한테 이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가혹한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재 재정구조 상 불가능하다면 이 책을 그대로 따르는게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한국의 자식사랑은 어딜가도 뒤지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자식의 대학교에 대해서는 어떻게 해서든 좋은 대학교를 나오게 하고 싶은 것이 부모 생각일텐데요, 대학의 경우에는 사실 부모가 자식에게 해줄 수 있는 마지막 선물이라고 생각이 되긴 합니다. 물론 돈을 엄청 들여서 성공시키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공부를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하였는데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다면 그것은 본인 팔자려니 생각을 할 수 있지만 모든 조건이 완료된 상태(서적의 내용과 같이)에서 굳이 지방의 국립대에 보내는 것은 제가 생각하기에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단순히 지방의 국립대를 나와서 주변에 좋은 직장을 가지면 된다고 하였는데 어느 나라나 수도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고 그 수도에서 살아본 경험이 향후에 많은 이득을 갖게되며, 명문 대학이라는 것이 결코 허투루 만들어 진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건이 된다면 좋은 대학의 경우 지방이 아닌 서울 쪽으로 보내는 쪽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더 좋다고 생각이 되네요.

 

사실 대학 이야기 이외에는 다 맞는 말 같습니다. 집이 굳이 큰 것이 필요없는 상황이라고 한다면 옛 추억에 젖기보다는  DownSizing을 해야할 것입니다. 결국 그 차액이 노후를 어느정도 보장할 수 있다는 의미겠지요. 그리고 은퇴하기 전부터 '은퇴 후에 놀아야지' 라는 생각보다는 '앞으로 더 하고 싶은 것이 뭐가 있을까?' 라는 생각으로 적어도 2~3년은 준비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준비한 만큼 보장이 된다는 것, 어쩌면 민주주의 사회에 가장 어울리는 표어가 아닌지 모르겠네요. 책과 똑같이 준비할 것은 아니겠지만 어느정도 따라해 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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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