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7. 2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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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자란 누구인가?

 

네이버로 검색을 했더니 너무나 길게 나와서 그냥 백과사전 적인 의미만 찾아보았다.

 

중국 전국 시대사상가(B.C.372~B.C.289). 자는 여(輿)ㆍ자거(). 공자() 사상발전시켜 ‘성선설()’을 주장하였으며, 인의정치권하였다. 유학정통으로 숭앙되며, ‘아성4()’이라 불린다.

 

뭐, 그냥 봐도 뭔소린지 모르겠다. 결론은 성선설을 주장하였고 유학의 정통성이 있는 사람이다. 라는 것이 결론이다. 이전에 시리즈 물로 읽었던 플라톤 보다는 그나마 동양 사상이라고 나은편이긴 한데, 그래도 책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옛날 사람들은 왜 그리 어렵게 설명을 했는지 아직 좀 의문이긴 하다.

 

 

 

사람은 원래 선하다고 한다. 우리가 중학교 도덕시간이나 고등학교 윤리시간에 정말 겁나게 외웠던 성선설, 성악설, 성무선악설 같은 사상이 존재하는데, 어쩌면 인간을 가장 아름답게(?) 본 사람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다. 사람은 대부분 이타심(남을 도울 줄 아는)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서 착안된 내용이니, 솔직히 말하자면 읽다보니 '정말 그런 사람이 있긴 한가?'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도 그런 사람들이 있기에 세상이 돌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냥 돈만 버는 놈들만 쭉 깔려 있으면 이런 세상은 벌써 붕괴되겠지, 한국에 그런 사람들이 많으니 '헬조선' 이야기를 하는게 아닌가 싶네.

 

어쩌면 마키아밸리의 군주론과는 완전 반대인 내용을 정리하고 있는데, 군주가 가져야 할 가장 큰 덕목으로 바로 '의리' 을 이야기 한다. 마키아밸리의 군주론의 경우 항상 '냉철한 판단과 피해를 최소화 하는 결정' 이라는 것이 있다. 사실 맹자 시대에서는 중국이 하나의 세계관으로 자리매김한 시점이므로 그 안에서만 생각을 하게 된다면 의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결국에는 이타심이 있는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도움을 받아 '일발역전' 의 기회를 갖게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고 한다. 흔히 삼국지에 나오는 유비 같은 캐릭터의 모습을 보여주는데, 뭐, 결론만 이야기 하면 결국 그 의리 때문에 나라가 망하긴 했다(겁나 비관적...) 그래도 그 나라가 생기기 전까지 보여준 많은 신하들의 모습을 본다면 양심과 의리가 없었다면 아예 시작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라 감히 칭할 수 있다.

 

 

어쩌면 지금 사회에서는 보기 힘든,

임금은 임금다워야 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 하고, 백성은 백성다워야 해서 서로 간의 경계를 절대 넘지 말라고 하는 내용이 있다. 정말 많은 반론을 하고 싶지만 그 시대상이 그렇게 해야 성공할 수 있는 세대였다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일 것이다. 많은 사람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나만 다르게 생각한다고 성공하기는 솔직히 힘들 수 밖에 없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어쩌면 흐름에 맞춰 살아가되, 그 삶을 최대한으로 노력하는 것 그리고 가족과 임금에게 예를 갖추고 살아가라고 하는 것이 맹자의 가르침이 아닐까 생각한다. 유교 사상이 많은 것을 망가트렸다고 생각하고 있는 사람 중 하나이지만, 어쩌면 어느 정도의 '예' 는 지금도 꼭 필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허례허식 말고...

 

솔직히 읽고 나면 좀 어렵다는 생각 많이한다. 그런데 그 속에 여러가지 가르침이 있다는 생각을 많이 해보게 된다. 내가 알고 있지만 행하지 않은 것들 남을 대할 때 이렇게 대하면 좀 더 남에게 배려심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어쩌면 생각을 깊게 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어려워도 고전의 매력이 아닐까 생각된다. 맹자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라는 것은 절대 아니지만 적어도 그와 같이 하면 다른 이에게 손가락질 받지는 않을 것이라 감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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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6. 9.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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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철학 철학...

흔히들 문사철이라고 하여 대학교에서는 굉장히 취업이 안되는 과로 유명한 곳인데, 사실 그렇게 무시할 부분이 아닌 것 같다. 실용학문에만 목숨걸고 한 번도 철학이라는 것을 가까이 해 본 적이 없는데 이 책이 이렇게 어려울 줄이야... 물론 기본적으로 '국가' 라는 책을 한 번이라도 읽어 봤다면 이렇게 어렵진 않았을 수도 있겠지만 뭔가 축약하는 부분과 더불어 실생활에 어떤 부분에 적용을 해야 할지를 알기가 좀 힘들었다(뭐 이래저래 돌려 말하지만 내 머리가 나빠서 이해를 못했다는 의미이다)

 

 

인간이 인간답게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 라고 물어본다면 사실 이 책에서의 화자가 청자에게 말하는 것을 자세히 들어보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그간 한 번도 고민해 보지 않았던 많은 내용들이 담겨있고 특히 처음에 나오는 내용인 '기게스의 반지' 에서 보듯, 본인의 의지가 아니어도 사람은 권력이 주어지면 얼마든지 최고를 향해 나갈 수 있다는 어쩌면 '성무선악설' 의 원조가 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뭐 실제로는 그건 아니겠지만서도...) 과연 나는 기게스의 반지가 있다고 한다면(이러면 오승룡의 반지겠지만서도...) 그 상황에서 왕을 죽이지 않을 수 있었을까? 아니면 여왕을 취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조건이 완벽하다면 누구나 혹할 수 있는 상황이지 않았나 싶기도 하다.

 

최근 남자와 여자 사이에서 서로 편가르기가 진행 중이다. 예전에도 없었던 것은 아니겠지만 그만큼 여권이 성장을 하게 되면서 남성과의 차이를 점차 줄여 나가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일이다. 나쁘다는 것이 아니라 서로 왜 그렇게 이해하지 못하는지 모르겠다. 하다못해 몇 천년 전의 이 책도 남성과 여성은 동등하다, 다만 신체적 구조 상 약하기 때문에 어느정도 그에 걸맞는 일을 해야 한다라는 구절이 있기도 하다. 부끄럽다, 차이점을 배려하지 않고 완전 평등만을 주장하는 것이 정의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을 말이다.

 

이 책에서 소크라테스는 이상적인 사회를 꿈꾸고자 했다.

하지만 현실은 그러한가? 사람이 더 많아지고 사회가 복잡해 지면서, 전쟁을 하면서 바느질을하고 목수가 되며 책을 출판할 수도 있다(뭐... 전부 완벽하지는 않게 되겠지만서도...) 하나의 일을 집중적으로 하여 세상 사람들이 자신의 일에 대해서 Professional이 되자는 의미였을 테지만 결론적으로는 점차 Multi Player를 원하고 있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가 생각했던 이상적인 사회는 본인 사회의 단면에서 결코 벗어나지 않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솔직히 어렵다. 이해하기도 어렵지만 이 책에 공감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그 옛날 시대에 국가라는 것에 대해서 이렇게 진중하게 토의하고 토대를 만들 수 있었다는 사실이 조금은 부럽다. 한국에는 이러한 토론문화가 전혀 없어 지금도 곤란해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우리도 지금이나마 그것을 따라갈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야 하지 않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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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5. 1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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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이런 말 많이 듣지 않았을까?

 

공부 잘하는 친구랑 놀아라

TV 보지 말고 공부해라, 계속 보면 머리 나빠진다

이번에 공부 잘하면 ??(무언가) 사줄께

그 때는 그말이 진실인 줄 알았는데, 데이터가 나타내는 현실은 그게 아니었다.

 

공부를 열심히 한다던가, 책을 열심히 읽으면 보상을 해 준다는거, 솔직히 어떤 잣대가 없는 성과를 바라는 것은 의미 없다는 것이 Data 상의 이야기이다. 특히 '공부 열심히 해라' 만큼 정말 쓸모없는 말도 없는데, 그 말에 대해서 아무런 감흥도 목표도 느낄 수가 없기 때문에 공허한 메아리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그런 말을 하는 것은 이미 귀에 너무나 익숙해져 있고 다른 것을 생각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로 앞에서 이야기 했든 '당근을 주려면 눈 앞에 보여야 한다' 라는 것이 진실이다. 먼 미래의 목표는 대부분의 사람들을 목표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이다.

 

정말 TV를 보거나 게임을 하면 성적이 하락하고 그럴까?

막상 그렇게 지시하는 부모님들은 집에서 TV를 전혀 보지 않는가? 보지 않는다고 하면 뭐 그냥 TV를 없애면 되니까 그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는데, 본인도 끊지 못하는 것을 유혹에 약한 아이들에게 주입하는 것은 정말 미련한 짓이다. 실제로 DATA에서조차 1시간 정도의 TV시청이나 게임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한다. 오히려 전혀 보지 않거나 전혀 하지 않는다고 하였을 때 동급생들간의 대화에 소외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어쩌면 단점으로 꼽힐 수도 있겠다.

 

공부 잘하는 친구와 놀면 나의 학업 성적도 올라갈까?

개인적으로는 이 문구에 있어서는 이 책의 결과와 내 결과와는 반대의 모습이었다. 나같은 경우 고2 초까지 대학교도 가기 힘든 수준의 성적이었으나 반에서 항상 1등만 하던 친구를 따라가 보기 위해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하여 공부하고 성적내기 따위를 하여 결국 비슷한 성적을 만들어 낸 적이 있다. 사실 개인적으로 자존감이 그리 높지 않은 사람 중 하나이기 때문에 누구와 비교된다는 것에 대해서 그리 고민하지 않아 이런 결과나 나왔다고 생각이 되나 일반적으로 DATA에서는 학업 성취도가 높은 친구와 어울리는 것은 오히려 본인의 학업 성취도가 하락하는 결과는 나타낸다고 한다. 이것은 어쩌면 열등감이 느껴져 나홀로 떨어져 있다는 생각을 야기하게 되는 것일 수 있다.

 

교사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사 자격증을 없애라?

개인적으로 누가 '자격증' 이라는 제도를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절대 찬성하는 바이다. 그 놈의 자격증이라는 것 때문에 많은 이권을 가진 세력이 증가하게 되고 그것을 위해 젊음을 버려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솔직히 한심스러운 사회라고 생각이 된다. 그런데 이 자격증이 있는 사람만 그 직업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솔직히 아이러니 한데, 실제 연구 결과는 충격적이다. 이 자격증이 있는 사람보다 없는 사람이 비슷하거나 혹은 더 잘하는 경향을 보였다는 것이다. 실제 학습 만족도도 더 높은 상태였다. 기분 탓에 그럴 수도 있을 것이라 생각은 되나, 자격증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은 어쩌면 자명한 일이다. 자격증 제도는 없어져야 할 부분이 맞는 것 같다.

 

교육은 숫자로 표현할 수 없다고들 한다. 주로 동양에서 그런 이야기를 많이하는데, 결국 그 교육도 어떤 패턴이나 방향성을 가지고 나타나기 마련이다. 그래서 교육을 DATA화 하여 그 결과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이다. 물론 변수를 잘못 택하면 잘못된 결과를 가져오기도 하지만 정확한 실험의 결과는 기존의 상식을 완전히 부수어 버릴 수 있다. 한국의 교육 현실은 암담하다. 그래서 우리도 이런 과학적 방법을 활용하여 적용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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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5. 11.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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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화장실 들어갈 때와 나갈 때 다르다고 한다.

나 스스로도 내 자신이 소수가 아닌 다수일 때는 전혀 느끼지 못했지만 소수가 되는 순간 뭔가 대단한 불편함에 사로잡힌 것 같이 느껴진다. 이것은 어찌보면 나 자신이 소극적이 되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근본적으로 다수가 항상 옳다고 판단하는 생각 '차별' 이라는 것에 대해서 벗어나지 못한 까닭이다.

사실 이 책을 도서관에서 집어든 이유는 나의 첫째 아이 때문이다.

항상 평평한 고속도로만 질주하고 있던 내 인생에서 어찌보면 큰 장애물이 나타났는데, 첫째의 장애가 바로 그것이다. 처음에는 울기도 했고 원망도 많이 했지만 지금에 와서 보면 그런 부질없는 것이 뭐가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이래나 저래나 나의 사랑스러운 아이이고 내가 언제까지나 보듬어주고 이끌어 가야할 그런 존재이기 때문이다.

 

어떤 부모나 동일하듯 내 자식이 남과 다르다는 것에 대해서 놀림받고 하는 것은 유쾌한 일은 아니다.

어쩌면 지금은

'내 아이가 그냥 평범하게 남과 비슷하게 자라줬으면...'

이라는 작은 상상을 해보기도 한다. 차별을 받지 않을 수 있다면 이민까지도 고려해 볼 만큼 내 아이에게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데, 내가 서두에 이야기 했듯, 그동안 차별이라는 것을 받아본 적이 없었는데 내가 그 반대 입장이 되자 나는 다른 사람을 차별의 눈으로 바라보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 보았다.

 

HIV, 흔히 에이즈라고 불리는 이 병은 그냥 머리 속에서 걸린 사람 근처에도 가고 싶지 않은 병명이기도 하다. 왠지 모르게 그냥 걸리면 더럽고 동성애를 했었을 것 같은 그런 존재이다. 특히 여러 매체에서 안 좋은 면만 부각하여 보여주는 경우가 많이 있어 머리 속에 더 그렇게 박혀 있을 수도 있다. 그런데 책을 읽다보니 진실은 꽤나 건너에 있는 듯 하다.

1. 전염성이 미치도록 강한 병은 아니다. 즉 일상생활에서 걸리는 것은 거짓말이다.

2. 걸리면 죽는 그런 병도 아니다, 에이즈의 대명사인 매직존슨 정말 징하게 오래 산다, 심지어 죽지도 않는다.

3. 의외로 걸린 사람들이 주변에 있을수도 있는데 너무 멀쩡하다.

 

저 병에 걸린 것이 자랑거리는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잘못된 지식을 가지고 그 사람들을 차별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도 문제가 있는 것이다. 진실을 알려고 하지않고 그냥 다수가 생각하는 그런 모습으로 바라보는 것은 어쩌면 1960년대 우매한 국민을 선동하는 방식이라고 생각된다.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니 누군가는 진실을 바라보고 그 진실에 대해서 설명할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사실 그러라고 만드는 신문/방송인데 그런 것에 대해서는 절대 투자하지 않는 것도 작금의 현실이다)

 

인생을 살면서 항상 즐겁지만도 항상 슬프지만도 않을 것이다. 하지만 차별이 가져오는 문제에 대해서는 당사자는 평생의 아픔이 남는다. 특히 대한민국 사회에서 질병과 장애는 어쩌면 죄를 짓는 것과 같은 의미로 보여지고 있지만 이런 책들이 우리 사회의 생각을 바꿔 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지 않는가 싶다. 그저 즐거움으로만의 책이 아닌 정확한 사실과 편견을 깨뜨릴 수 있는 방법 제시와 같은 것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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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5. 10.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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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제목이 정말 기가 막히네...

최근 덕후라는 말이 생기면서(사실 최근도 아니네...) 당당한 덕후가 성공하는 모습을 그려보곤 한다. 사람은 누구나 덕후 기질이 있다고 생각이 되고 그 정도의 차이만 있는 것이라 생각이 되긴 한다. 그런데, 그 덕질로 진정 성공한 사람이 있다면? 과연 그저 꿈만 같은 이야기일까?

 

여기 한 남자가 있다.

엑스재팬을 좋아해서 음악을 시작했고 그 덕질이 극에 달아 연애기획사에 취업을 했다. 심지어 부사장까지 올랐다. 우와, 정말 덕질의 극을 보여주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는데, 스스로 이야기한다. 솔직한 이야기로 덕질로 하지 않았으면 여기까지 올라올 수도 없었을 뿐더러, 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너무 힘든 직업이라고.

그런데 난 내가 하는 일이 심적으로 육체적으로 힘들다. 근데 싫다.

이럴때는 어떻게 해야지? 덕질을 할 수 있는 직업을 찾아봐야 하는 것인가?

솔직히 이렇게 서평 쓰는 생활도 나쁘지 않고 무척 좋아한다. 그러니 몇 년간 500권이 넘는 책을 썼겠지, 이런건 덕질로 인정 안해주나? 책을 읽어보다 느낀 것인데 덕질이 돈과 연관이 없다면 그저 덕질로만 남는다는 사실이 조금은 슬프다. 덕질이긴 한데 이미 있는 직업에서 필요로 하는 덕질이기 때문에 단순히 덕질로 성공하는 것이 어려운게 현실이긴 하다.

 

우리네 사람들은 예전에 PC 방 붐을 이끈 세대이고 이 덕질이 발전되어 프로게이머라는 새로운 직군을 발굴해 낸 세대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친구 중에 프로게이머가 있었을 정도로 주변에 열광하는 친구들이 많았고 지금은 약간 주춤해 졌지만 그 시대를 이끌던 임요환이나 홍진호와 같은 걸출한 스타들이 TV에서 종횡무진하고 있다. 그들이 부럽긴 하다. 그 덕질을 더 크게 성공시킨 장본인들 아닌가? (솔직히 더 부러운 것은 홍진호, 임요환은 잊혀져도 홍진호는 잊혀지지 않을꺼 같다. 홍진호는 잊혀지지 않을꺼 같다. 어? 이상하다 왜 두 번씩 써질까?)

 

사람이 좋아하는 일만 하면서는 살 수 없다고 한다.

그런데 좋아하는 일만 하기에도 내 삶은 너무 짧은 것 같다. 아직 결혼을 하지 못한 사람들이 꿈꿀 수 있는 것이라고 한다면, 대한민국 사람 누구나 꿈꿀 수 있는 그런 환경이 만들어 지길 바라는 것은 내 욕심 뿐일까? 창조경제라는 허울 뿐인 이야기 말고, 누구나 꿈을 실현해 볼 수 있는 그런 안정적인 사회가 만들어지길 바라며, 모두 덕질이나 해보자. 덕질덕질..... (또 두 번 써진다. 그 분이 오시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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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5. 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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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유행하던 구호같다.

1명이 한 가지 기술을 갖자...

그런데, 이게 진짜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IT가 난무하고 기술 하나 가지고는 어림도 없을 것 같은 세상에서 그게 무슨 이야기냐구? 아니다, 실제로 현실로 온다. 언제? 바로 퇴직 후.

 

바로 어제 읽었던 책(2020 하류노인이 온다)와 일맥 상통한 이야기이다. 단지 2020 하류노인이 온다는, 현재 국가에서 진행 중인 정책들의 문제와 현 노인들의 문제, 실상을 파악하고 그것을 알리기 위함이었다고 한다면 이 책은

'그래서 어떻게 할껀데?'

라는 것에 대한 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어쩌면 지금 노인 분들이 보면 미치고 환장할 수도 있겠다. 몇 십년을 일했는데 또 일해야 한다고 이 책에서는 말하니 말이다.

 

사실 한국에서 일이라는 것은 노동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아무리 즐거운 것도 일로서 대하게 되면 싫어지고(마치 치킨집 사장이 치킨을 잘 안먹는 것과 같은 의미라고나 할까?) 점차 그 일이 취미로서는 가치가 떨어지게 되는 것과 같은 의미이다. 너무나 많은 시간투자와 함께 경쟁적으로 살고 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으나 주변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일로서 승화시키는 것을 싫어하고 있다. 어쩌면 브레이크 없이 달려온 이 삶에서 노인이 되었을 때는 조금은 멈춰서서 있고 싶기도 한지도 모르겠다.

 

퇴직을 하고 가장 많이 하는 것이 무엇일까?

단연 TV 시청이다. 죽을 때까지 33000시간의 TV 시청을 한다고 하는데, 그게 사실이든 아니든 솔직히 말하자면 정말 한심한 것이다. 눈만 꿈뻑꿈뻑 움직이는 TV 시청이 뭐가 좋다고 그렇게 볼까?(이렇게 말하면 방송국 사람들이 싫어할지 모르겠고 심지어 우리 아버지는 방송국에서 일하신다, 그런데 솔직히 한심하다) 어쩌면 그런 것을 극복하기 위해서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인터넷방송국들이 득세하기 시작했는데, 결론적으로는 한국인은 시각적인 자극에 엄청나게 약한 것 같다. 어찌됐건, 그걸 이야기 하자는 것은 아니고 무엇도다 시간이 많아지는 축복을 얻게 되면서 그 시간을 어찌해야 할 지 모르는 경우가 너무 많아 이 책에서는 다시 정리해서 보여준다.

 

'기술을 배워라'

 

퇴직을 할 때가 되면 스스로 느낀다. 지금 당장 일을 할 수는 있지만 새로 올라오는 사람에게는 솔직히 자신이 이길 수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말이다. 본인이 아인슈타인같은 천재가 아니라면야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회사 입장에서도 호봉제로 올라갔던 사람에게 굳이 많은 돈을 주고 일을 시킬 필요가 없다. 이것이 당신과 내가 처한 현실이며, 앞으로 이런 악순환(?)은 더 심해질 것이다. 이미 부모자식간에 일자리를 두고 경쟁하는 이 시기에 그런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하지만 지금 당장 은퇴한 5060세대를 조금 다르다. 이미 어느정도 호봉제라는 것에 혜택을 보았고 여유가 된다면 좀 더 다른 취미나 직업을 가져볼 수 있다. 책에서 나온 것과 같이 산에서 나무를 심는 것을 취미로 하여 매년 나무를 일정이상 베어 수익을 올린다던가, 그간 취미로만 했던 집 설계를 해비타트와 같은 봉사단체와 연계하여 진행할 수도 있는 것이다. 어쩌면 돈만 바라보고 올라가던 시기와는 조금 다르게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어쩌면 당신이 5060세대임에도

'난 돈이 없어서 미친듯이 일해야 된다'

라고 하는 사람에게 추천할만한 책은 아니다. 본인의 시간은 갖춰졌으나 어떻게 활용해야 할 지를 모르거나, 새로운 방향으로 창업 혹은 직업을 모색할 때 어떻게 해야할 지를 나타낸 책이며, 책을 읽기 싫어하는 5060세대들도 한 번씩 읽고 고민을 해 봐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어쩌면 이 책의 마지막에 나와 있는 여러 일자리센터나 정보들이 이 책의 핵심 내용이 아닐까 싶다. 정책을 모르면 따라가지 못하는게 현실인데, 이런 부분을 공부해서 노후준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바로 진짜 노후준비가 아닌가 싶다.

아는 만큼 더 많이 가져가는 것이 이 사회의 모습, 그것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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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5. 8.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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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초고령화 속도가 제일 빠른 나라 중 하나인 한국에서, 이제는 경제 Trend가 점점 노인으로 맞춰져가는 상태이다. 받아보는 책들도 2030세대를 위한 책보다는 5060을 위한 은퇴/퇴직 그리고 재창업과 같은 책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고, 전체적으로도 청년 취업이 안된다고 계속 내용을 내보내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취업률이 유지되는 것은 5060 세대의 취업률이 오히려 급격하게 올라가서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듯 하다. 젊을 때는 성공/실패의 이분법적 논쟁에서 조금 자유로울 수는 있으나 5060세대부터는 그 자유로움에서 억압으로 바뀐다. 실패는 곧 돌이킬 수 없는 '멸망' 으로 치닫을 수도 있으니...

 

하류노인은 바로 그 실패의 결과를 보여주는 것으로 볼 수있다.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1. 돈이 없다.

2. 사회적으로 고립되었다.

3. 충분한 저축이 없다.

로 정의할 수 있다. 일본에서는 이미 10년 전부터 나타난 현상이며 독거노인 뿐만 아니라 부부 둘이서만 살아가는 가정이 급격하게 늘어가면서 서로 간의 케어(Care)가 불가능 하게 되어 결국 나락으로 빠지는 경우가 늘어난다고 한다. 특히 젊을 때와는 다르게 다음과 같은 문제에 봉착하게 된다.

 

1. 질병과 사고로 과도한 의료비 지불

2. 요양시설 입소가 불가한 상태(금전적)

3. 자녀가 오히려 부모에게 의존

4. 황혼이혼의 증가

 

이 모든 것이 사회구조상의 문제라고 볼 수 만은 없겠지만 많은 트렌드를 보자면 결국 나이가 들면서 준비해야할 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자식들에게 투자를 하거나 마지막 5060세대의 도전에서 실패를 하게 되어 위와 같은 문제를 양산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노인이 되면서 발생되는 여러 문제들은 본인 스스로 해결해야 하는 부분이 있지만 '복지' 자체는 국가에서 해줘야하는, 어쩌면 그것은 '권리' 라고 생각을 해야 한다는 부분인 것이다.

 

죽어 마땅한 생명은 없는 것이고(아무리 심한 일을 했더라도) 그로인해 노인 문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많은 도움을 주지 않으면 더 큰 문제(노인범죄 증가 등과 같은...)로 야기될 수 있다. 연명치료 앞에서 가족들이

'저희는 돈이 없으니 치료를 중단해 주세요'

라고 당연하게 이야기를 한다면 과연 우리 사회는 노인 공경은 둘째치더라도 사람의 생명을 존중할 수 있는 사회는 될 수 있을 것인가?

 

지금의 사회 제도의 문제는 '선별적 복지' 라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돈 많은 사람을 도와줘야 한다라는 것은 아니지만, 이 선별적 복지에 문제는 바로 '최악의 상황까지 가야 도움을 받는다' 라는 점이다. 어느 정도 자산이 있을 때는 그냥 그 자산을 소비하면서 지내고 정말 바닥에 가까워지면 국가가 도와준다는 의미인데, 좋게 말하면 국가적인 세금 소비를 줄일 수도 있는 부분이지만, 나쁘게 말하자면 노인들을 자동으로 가난으로 몰고 간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서 최근 노인복지와 관련된 여러가지 정책이 나오고 있는데 보편적인 복지로 향하는 부분은 참 다행이기도 하다. 사실 이런 부분에서 감축을 한다기 보다는 세금 체계를 좀 더 강화하고 억울한 사람이 나오지 않도록 법을 좀 더 현실적으로 변경해야 하는 일이 수반되어야 하는 것이 아닌지 고민해 본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당장 내 부모님을 생각했고, 그 앞이 그렇게 창창하게 펼쳐져 있지 않다는 것도 인지했다. 하지만 현실이 그렇다고 하지 않을 것도 아니고, 나 역시 부모를 부양해야 하는 입장에서 이 책은 현실을 직시하고 그에 대한 방비책을 주는 하나의 보석과도 같은 책이 아닐까 생각된다. 다만, 이 책과 같은 사회가 구현되려면 한국에서는 10년이 걸려도 힘들겠다는 생각이 드는게 정말 가슴아픈 일이 아닐까 생각된다.

 

아래는 보건복지부 Site에서 노인 부분의 정책 부분이 있는 것을 캡쳐한 것이다.

국가 정책을 적어 놓은 것은 좋으나 과연 노인이 이것을 다 찾아보고 무슨 내용인지 이해는 할 수 있을까 모르겠다. 국가 정책을 좀 더 편안하고 간략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안을 공무원은 찾아볼 수 있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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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4. 12.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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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 얼마나 아시나요?

사실 기초과학과 수학이 우수한 나라가 현재의 선진국 반열에 오르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의 한국에서는 기초과학과 수학이 돈벌이가 되지 않는다고 하여 무척이나 괄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결과는 뭐, 아시겠지요. 기초과학 투자가 미흡한 나머지 응용분야에서도 점점 하락되고 있는 순위를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아무리 노력으로 극복한다고 하지만 기초가 탄탄하지 않으면 무너지게 되어 있는 것이지요. 무엇보다도 국민들 전체가 그런 쪽에 관심을 안두고 있는 추세가 계속되면 안될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특히 이 수학은 말이지요.

 

과학보다 오히려 더 가까이 가기 힘든 것이 수학입니다. 과학이야 주변에 사례들이 있어 접할 수 있지만 수학은 솔직히 말하자면 그 역사조차 '가까이 가기 싫은' 그런 느낌이 있습니다. 저만 그런가요? 어찌됐건^^; 수학에 대해서 배우기 위해서는 먼저 수학과 친해질 필요가 있고 그 역사에 대해서도 한 번쯤은 알아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런 옛날기행 같은 류의 책을 좋아하기도 하지만 저자의 해박한 지식과 물 흐르듯 연결되는 내용들이 읽기 좋았답니다.

 

현대 기초 수학의 근원지라고 하면 결국 유럽을 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의 역사가 거의 유럽 쪽에서 시작한 것으로 메워져 있는데요, 수학이라고 예외는 없었습니다. 특히 여러 건물들, 프랑스의 루브르 박물관이나 영국의 세인트폴 대성당, 그리고 미국의 자유의 여신상 등(이건 프랑스에서 제작해서 선물해 줬다고 하네요. 통큰 놈들..ㅋ)과 같이 수학적 기초를 통해 건축으로 나타낸 것들이 많이 있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는 이 나라의 모습이 부러운데요, 그런 건축물을 지을 땅이 있다는 것도 부럽지만 자신의 생각을 건축물로 표현할 수 있었다는 사실이 그 나라의 국력과 더불어 여러 사상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한국에도 그런 건축물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나 실질적으로 그것을 세계에 알리기에는 부족한 것이 많았다는 것이 아쉬울 따름이지요.

 

프랑스에서 영국 그리고 미국까지 17세기 이후의 수학 역사를 배워보면서 솔직히 나오는 계산 공식이나 숫자의 의미를 정확하게 파악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런 그들의 노력과 결실이 있었기에 우리가 지금 컴퓨터라는 존재에서 이렇게 타자를 칠 수 있는 것이고 최근 유행했던 알파고와 같은 거대한 A.I 가 발전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어쩌면 그저 복잡하고 나와는 상관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생각해 보면 그것이 없다면 우리는 의외로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조금은 수학과 친해지기 위해서 이 책을 읽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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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6. 1. 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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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TV를 별로 보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뉴스도 그리 즐겨보지는 않습니다만, 묘하게 지루하고 재미없을 것 같으면서도 한 번 키면 멈추기 힘든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것이 뉴스입니다. 예전 시험 때만 되면 왜 그리 다큐멘터리와 뉴스가 재미있는지(그건 이거랑은 관계없지요?ㅋ) 어찌됐건 방송 3사의 뉴스는 항상 시청율 순위권에 있습니다. 부모님들이 드라마를 보기 전에 꼭 보는 것이 바로 뉴스입니다. 무엇보다 뉴스를 보면서 느끼는 가슴아픈 감정은 항상 사람들을 우울하게 하지만 어쩌면 그런 면을 짚어주는 곳이 없다면 사회가 정말 엉망진창으로 돌아가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뉴스는 팩트다?

얼마 전 이종석/박신혜 주연의 '피노키오' 라는 드라마를 했었습니다. 이 드라마가 재미있고 재미없고는 시청자의 의견이지만 어쩌면 뉴스라는 것에 대해서 정확하게 정의를 내려준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뉴스는 팩트를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하나의 글이라는 사실을 말이지요. 저자는 말합니다. 뉴스를 보도하는 사람이 아무런 결론을 내지 않고 그대로 양쪽의 의견만을 보여준다고 한다면 그것은 뉴스가 아니라 정보지에 불과하다는 생각입니다. 팩트를 근거로 어떤 것에 대해서 정확한 결론을 낼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바로 뉴스가 해야 할 일이지요.

 

그런데, 저자의 경우 흔히 좌편향과 같은 정치권에 얽히게 되어 공격을 많이 받게 됩니다. 한국의 아나운서들이 대부분 정계 진출이 많았던 까닭은 점차 편향적인 모습이 보이게 되면서 정치계 속으로 빠져들 수 밖에 없는 구조가 되기 때문이지요. 흔히 신문기자의 경우 정치나 경제부 기자들이 나중에 정치권에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이를 보고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만, 어쩌면 가장 중립적인 이야기를 해야 하는 사람의 입장이 결국 자신의 신념을 대변하는 내용으로 변질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어쩌면 모순에 가까워 지는 것이겠지요. 어느 한 쪽의 입장을 대변하다보면 다른 쪽의 입장에서는 그저 적이 될 수 밖에 없는 서로를 포용하지 못하는 우리 사회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책에서 나오는 우리 사회의 안타까운 단면들, 개인적으로는 사람은 성악설이라는 것을 믿고 있고 더군다나 이 좁은 땅에서 많은 사람이 살아갈 수 밖에 없는 구조상 서로를 양보하기 보다는 먼저 더 취하려고 하는 사람이 많을 수 밖에 없다는 사실도 알고 있습니다. 사회 구조가 여유를 너무 없애버린 것이겠지요. 94년에 성수대교 붕괴도 2014년의 세월호 침몰도 역시 아무것도 반성하지 못하는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는 부분입니다. 물론 사건에 대한 해석 방법에 있어 많은 부분이 싸움으로 번지는 경우도 있었으나 결론적으로 관리도 소흘했으며 20년 전과는 발전된 부분이 거의 없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었습니다. 슬프지요.

 

사회 전반적 암적 존재를 하나씩 들춰내어 수술하는 뉴스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계속 진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다만 그 뉴스가 항상 똑같은 것이 아니라 조금씩 변화가 되고 보안이 되어 나중에는 그런 뉴스 보다는 즐거워해야 할 뉴스가 더 많아져야 될 것입니다. 2016년이 새로 시작되었는데, 금년에는 부디 큰 일 없이 즐거운 일들만 가득했으면 좋겠습니다. 모든 것을 묻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그런 일 자체가 안 생기게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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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5. 12. 2.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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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일어나면 바로 집의 문을 열어 신문을 가져옵니다.

개인적으로 이 시간이 가장 중요한 시간이기도 한데요, 경제신문 만을 구독하는 제가 가장 싫어하는 부분은 바로 '정치' 부분입니다. 이 부분은 항상 읽을 때마다 우울하고 짜증나고 속 터지는 일만 가득한 거 같아서 아예 뛰어넘고 읽고 있습니다. 사실 신문 기사를 편식하게 되는 것이 좋은 일은 아니나 개인적인 성향상 정치 문제는 굳이 신문이 아니더라도 뉴스나 인터넷 기사로도 항상 이슈화 되는 경우가 많아서 읽지 않고 있는데 가끔 '진짜 이 보도가 사실인가?' 싶을 정도의 내용들이 많이 있습니다. 편파적인 기사라던가 기사가 기사답지 못한(주어도 없는 경우도 있는...) 경우에 진위 여부가 무척이나 궁금하기도 하지요.

 

사실 이런 코너가 있는지 이 책을 보고 처음 알았습니다. 진실만을 보도한다는 뉴스에서 어째서 또 그 안에 이런 코너가 나와 있는지 모르겠지만 분명 하나의 사실을 가지고 여러가지 시각으로 보도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그 반대편의 내용들을 가르쳐 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몇 년 전 광우병 파동으로 진실에 대해서 궁금해 하는 사람들보다 그저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하다가 결과적으로는 이도저도 아닌 결과를 받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조차 결과라고 생각하지 않고 조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는 것을 본다면 진실은 생각보다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얼마 전 국회의원 수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보니 처음에 들었던 생각은 '정말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인간들인데 그냥 무일푼으로 한 10명만 하면 안되나' 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너무 많은 일을 그들이 하는 것 같아 그렇게는 못하겠고 지금 300명 가량에서 좀 줄여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을 했었는데, 읽다보니 그게 아닌 듯 합니다. 사람 수가 적을 수록 적은 사람 수로도 결정이 가능하게 되고 대의 정치가 불가능 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사람 수는 늘리되 의원 세비를 절반 가까이 줄이고 특권을 없애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이라고 생각이 됩니다만, 과연 기득권 층이 그것을 포기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입니다. (하긴 저같아도 그런 것은 안하겠어요 아마도...ㅡ.ㅡ;)

 

작년에 집을 마련하게 되면서 부쩍 부동산 쪽에 관심을 많이 갖게 되었습니다. 부동산 서적을 일부러 찾아볼 정도이니 그 관심이 커진 것은 이루 말할 수 없는데요, 작년 초에 샀던 집이 처음에는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현재로서는 꽤나 큰 성공 중 하나로 보입니다. 집값이 오른 것과 더불어 전세로는 예전에 살던 집 문턱에도 못 갈 정도로 전세값이 올랐으니 말이지요. 매매가에 80%는 이제 거의 기본 베이스일 정도로 전세값이 올라 서민들이 힘들어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웃긴건 과연 3~4억 하는 전세를 살던 사람이 과연 서민일까라는 생각이 듬과 동시에 이미 금리는 바닥에서 있는데 전세라는 제도가 계속 유지 되어야 하는가에 대해서 의문을 갖게 됩니다. 그간 혜택을 보는 것이 없어졌기 때문에 힘들다는 것인지 아니면 그저 '나는 혜택을 못받아서 억울하다' 라는 것을 대변하는 것인지는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렇듯 하나의 사실을 가지고 여러 방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그만큼 '팩트' 가 가진 진실성은 여러 방면에서 보아야 하는데 너무 한 방향의 시선만 가지고 있으면 이론적으로 문제가 있음에도 정당화 될 소지가 있곤 합니다. 마치 히틀러가 독일의 전쟁을 정당화 할 수 있던 원동력이 방송인 것과 마찬가지이겠지요. 너무 많은 정보가 흐르곤 하는데 이것이 무엇이 팩트인지 가려낼 능력이 되지 않는다면 그저 우매한 군중이 될 수 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그런 점에서 이런 책이 사회에 시사하는 바가 굉장히 크다는 거, 그래서 2권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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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