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천재라고 불리는 이 분 아시지요?
상대성 이론과 광전효과 그리고 원자폭탄이라는 맨하탄 프로젝트의 대명사로 불리는 이 사람. 이 책에서는 그런 복잡하고 짜증나는 내용은 다루지 않습니다. 인간 아인슈타인에 대해서 재조명 하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일반적으로 뇌에는 주름이라는 것이 있는데 이 주름이 다른 사람에 비해 더 많이 생성되어 있어 두뇌 회전 속도가 빠르다는 설이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를 단순히 천재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흔히 천재들은 완전히 미치광이거나 혹은 사회성이 결여 되어 있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아인슈타인의 경우 그랬다고 보기에는 조금 어려운 면이 많이 있겠지요.
아인슈타인 이전에 가장 뛰어난 과학자라고 한다면 바로 뉴턴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고전 물리학의 창시자로 불리는 뉴턴은 아인슈타인으로서는 깨고 싶은 사람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과학자들과의 논쟁을 하는 것도 좋아했지만 자신만의 독특한 방법으로 실험을 토대로 많은 가설에 의거하여 알게 된 사실들이 많아 어떤 과학자도 상상해 내지 못했던 이론들을 많이 발표하였습니다. 사실 아인슈타인하면 가장 유명한 것은 특수상대성 이론이지만 실제로 노벨상을 받은 것은 광전효과였습니다. 이 책에서 보자면 그렇게 까지만 알고 있던 저의 무지도 있긴 했는데 1922년에 광전효과로 노벨상을 받았지만 이미 그 전년도인 1921년에 상대성이론으로 노벨상 후보였다는 점, 충분했으나 해당 년도에 실험이라는 결과물이 없다하여 주지 않았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신기하지요?)
뭐, 이제 이런 부분은 되었고, 다른 천재성 과학자들과 크게 달랐던 점은 오직 과학에만 미친 것이 아니라 바이올린 연주와 같은 음악적 재능과 더불어 스스로를 조금씩 낮춰 정치적인 영향력도 키운 사람 중 하나이며,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원활하여 적은 있었지만 증오하는 사람은 없었던 지극히 평범한 사람 수준의 인간관계를 보여줬다고 합니다. 여느 천재 과학자 처럼 자식에게는 그리 좋은 아버지는 아니었지만 적어도 정을 뗄 정도로 무심하지는 않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특별한 스캔들이나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보아 성품이 자유분방했던 것 이외에는 좋았을 것으로 추정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그를 좋아하는 이유는 바로 '자유로운 외적모습' 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뉴턴이든 노벨이든 생각을 하면 어떤 이미지가 딱히 떠오르는 면이 없는데, 아인슈타인 하면 떠오르는 전형적인 이미지가 있습니다. 곱슬머리에 깍다만 것 같은 수염 웃고 있는 표정까지, 전형적인 아인슈타인의 모습이었습니다. 실제로 그는 양말에 구멍이 나서 이후 평생 양말을 신지않고 다녔으며, 독일의 대통령이 왔을 떄도 맨발로 만나는 어찌보면 당시에는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의 사람이었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을 의식하지 않는 것이 어쩌면 그에게는 좀 더 연구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다 준 것이 아닌지 모르겠네요.
여느 과학자의 책과는 다르게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많은 인간적인 모습과 정치적인 성향 그리고 채식주의자와 전쟁에 대한 생각과 같이 평범한 사람이 생각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나와 있는 면이 상당히 매력적인데, 평소에 아인슈타인이라는 사람에 대해서 관심이 있으셨다면 한 번쯤 '그의 인간적인 면은 어땠을까?' 를 보실 수 있습니다. 책 시작 전에 복잡한 식이 나올까봐 엄청 걱정했었는데, 솔직히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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