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2. 1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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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에 투자하라
투자를 좀 해본 사람이라면, 투자를 해보지 않은 사람이라도 “K-방산이 해외에서 잘 나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봤을 것이다. 2022년 폴란드와의 대규모 무기 수출 계약 이후, ‘K-방산’은 하나의 신드롬이 되었다. 하지만 막상 K-방산의 대표 상품들은 무엇인지, 그 상품들이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어떤 회사들이 만들고 있는지 아는 사람은 드물다. 당신이 투자자라면, 투자를 하기 전 그 산업에 대해 제대로 이해할 때 미래 또한 예측할 수 있다는 것
저자
김민석
출판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25.02.05

 

 

군대 다녀왔는가?

한국에서 군대를 다녀왔던 사람들은 군에 대한 불신이 상당할 것이라 생각이 된다. 상명하복의 문화뿐만 아니라 이상한(?) 문화의 원산지이기도 한데, 당시에 사용했던 무기들도 M16부터 각종 포탄까지 너무 옛날 거라서 과연 이게 제대로 동작이 되긴 하는지 의문이기도 했다. 물론 그때 당시의 이야기를 영웅담처럼 지금까지도 하고 있으니 좀 아이러니하긴 한데, 어쩌면 한국에서 군대만큼 익숙한 문화도 없을 것이다. 적어도 인구의 1/3 가까이는 다녀왔을 테니 말이다. 

 

그런데 최근 군 무기 수출이 활발하다고 한다.

어라? 군대에서도 그렇고 일반적으로 생각을 했을 때도 그냥 적진에 미사일을 쏴도 터트리면 해결되는 것이 아닐까? 그런 생각을 했었는데 정작 한국에서 팔고 있는 것은 소총, 전차, 전투기, 포 등 어쩌면 과거의 유물이라고 했던 것들이다. 과거 우리들은 막 '미국에서 미사일을 쏘면 어디가 초토화되고~~~', '중국의 미사일이 어디를 향하고 있어서 금방 타격이 되고~~' 이런 식의 군 작전 놀이(?) 등을 했던 적이 있었을텐데 항상 결말은 미국 등의 강대국에 압도적인 승리였다. 그도 그럴 것이 그만큼 병력과 장비가 충분히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실전은 그게 맞았는가?

세계 2위의 군사대국인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쳐들어 갔을때, 한 달 안에 결정이 난다고 했다. 우크라이나의 대다수 무기들은 과거 구소련에서 넘어온 무기이고 신식 무기를 장착할 여력이 없었으며, 병력에서도 압도적인 차이가 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3년이 지난 지금도 전쟁 중인 것은 상당히 아이러니하다. 물론 서방의 많은 국가들이 전쟁 물자를 대주면서 전쟁이 늘어지게 된 이유가 있었지만 만약 러시아에서 핵무기를 쏘면서 전쟁을 했다면 우크라이나를 점령했더라도 아무런 쓸모가 없는 땅이 되어 버리기 때문에 애초에 미사일로 전쟁이 끝난다는 내용은 말이 안 되었던 것이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전도 비슷하다.

세계 최대의 방공망이라고 하는 아이언돔은 구식 무기에 의해서 뚫렸다. 구식 무기가 쓸모가 없어진 것이 아니라 좀 더 개량되어 필요하다는 것이 증명된 것이다. 어쩌면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할 수 없고(조약 때문에) 전쟁이 끝나지 않은 휴전국가이기에 오히려 이런 부분이 산업적인 측면으로 바라보자면 더 이득이 된 상태이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국내 수출 무기들이 나오고 각 나라에 수출을 함에 있어서 일반적인 B2B가 아닌 G2G, B2G 등으로 되는 판매 경로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 있다. 특히 우리 무기 수출에서의 우여곡절을 보면서 한국이라는 나라에 자부심을 갖게 해주는 대목도 있었다.

 

국내 방산주는 최고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경우 연일 신고가를 찍고 있는 상황인데, 단순 테마가 아니라 실적이 뒷받침 해주는 것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트럼프 2기가 되어 보이지 않는 관세전쟁이 시작되고 있는데 개별 기업의 비즈니스가 아닌 정부 간의 비즈니스인 무기 수출 쪽은 성능만 뒷받침된다면 충분히 관세에 큰 신경을 쓰지 않고 판매가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한동안 로봇만 보고 있었다면 방산으로도 눈을 돌려보는 것은 어떨까.

 

*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주관적으로 리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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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2. 2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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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인사이트: 세계의 판도가 바뀐다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했다고?” “그럼 이스라엘은 피해자 입장일까?” “몰라, 중동 소식은 너무 먼 나라 이야기 아니야?” 중동 관련 소식이 자주 들려온다. 중동 이슈는 관심이 가지만 늘 어렵다. 한국보다 이른바 ‘글로벌 지수’가 높은 북미와 유럽에서 중동은 오래전부터 중요한 지역으로 여겨졌다. 이웃 나라 일본과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다. 현재 많은 나라가 한국에 주목하고 국제사회에서 큰 역할을 해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우리는 상대적으로 국제 뉴스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글로벌 전략이 부족한 것은 물론이다. 짧은 기간 동안 국제사회에서 보기 드문 발전을 이룩하는 과정에서 국내 문제, 코앞의 일을 해결하는 것이 국제 문제보다 더 시급했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우리는 국제적인 시각을 갖추고 한 단계 더 높이 서서 세계를 바라봐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다양한 국제 이슈의 중심지인 중동에 대해 더 잘 알아둘 필요가 있다.
저자
이세형
출판
들녘
출판일
2024.01.30

 

이제는 중동을 알아야 한다.

한국이 중동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했던 시점은 아마 1970년대였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당시 오일달러를 가져오기 위해서 정말 많은 국내 인원들이 가서 돈을 벌었는데(우리 아버지 세대) 그러한 과정에서 중동에 많은 건설을 했었고 한국은 부강해졌다. 지금 생각하면 뭔가 허드렛일 위주로 진행을 해서 고생을 했던 것이지만 그 덕에 기반이 닦였다고 보면 될 것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또 중동을 알아야 한다고 하는 것은 무슨 일인가?

 

PSG, 맨체스터 시티, 첼시...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구 구단이다. 세계 수위를 다투는 구단들인데 공통점이 하나 있다. 구단주가 중동에 있다는 것이다. 왜 유럽 축구의 구단주가 중동에 있을까? 오일머니를 다루는 나라에서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으로 축구를 선택한 것이다. 최근 카타르가 아시안컵 2연패를 하고 사우디에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선수 중 하나인 네이마르와 호날두가 이적을 해서 경기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그런 오일머니의 무서움을 알 수 있다. 저 구단들이 1위를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돈이 아닐까? 그들의 돈은 바로 석유와 천연가스, 천혜의 천연자원을 가진 이 나라들을 세계에서 과연 무시할 수 있는 나라가 있을까? 그런 의미에서라도 꼭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세상이 전기차로 바뀌고 있다고?

과연 그럴까? 그 전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천연자원은 반드시 필요하다. 한편으로는 어차피 전환이 되어야 하는 상황인데 이것이 꼭 필요한가 의문이 가기도 한다. 하지만 자동차가 전기로 바뀌더라도(아마 완전히 바뀌기도 어렵겠지만) 결국 난방이든 거대한 이동을 위한 기구들에는 이러한 천연자원들이 필요하다. 당장 ESG를 강조하면서 원자력 시설을 등한시했던 독일과 프랑스 등은 천연가스가 막히자 다시 이전으로 회귀를 모색하고 있는 상태이다. 거기다가 기존에는 집안싸움에만 집중하던 중동조차도 이제 돈으로 다른 나라를 겁박할 수 있을 만큼 외교력이 상승한 상태이다. 그간 잃었던 것이 많았다고 하면 이제는 얻는 것도 꽤나 있는 상태이다. 

 

그럼에도 이 나라들은 정말 신기하다.

아마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싸움이 일어나는 곳이 아닐까? 우리가 우크라이나 전쟁이 가장 최근에 일어난 전쟁 정도로 알고 있지만(물론 그 이후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전도 있지만) 예멘, 튀르키예, 카타르, 이란-사우디 등등 정말 쌈박질하면 어디 가서 지지 않을 만큼 싸움이 많이 일어난다. 싸움의 이유도 굉장히 다양하다. 종교, 파벌, 권력, 왕위, 과거 이력 등등... 아마 세계적으로 가장 큰 화약고가 아닌가 싶다. 거기다가 천연자원도 넘쳐나는 곳이라 이긴 쪽이 많은 것을 얻을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과거 미국은 사우디와 이란, 이라크 등 그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면서 얻어낸 것이 정말 많은데(그 덕에 패권을 유지했는데) 이제는 말을 잘 듣지 않을 정도로 변화가 되었다. 이러한 외교적 변화에 대해서 이해하고 싶다면 이 책에서 그 힌트를 얻을 수 있다. 특히 이스라엘이 전쟁을 하고 있는 내용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전쟁에 대한 의지는 신기하기도 하면서 이스라엘이라는 나라의 무서움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어느 나라가 과연 이스라엘이 작다고 무시할 수 있을까? (심지어 싸움에서 져 본 적이 없는 나라다)

 

중동은 복잡하지만 매력적인 나라들의 모습이다.

두바이나 카타르와 같이 그 엄청난 돈을 도시화로 하여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탈바꿈할 수도 있으며 골프, 축구와 같이 스포츠를 돈으로 '발라서' 인기를 얻을 수 있다. 또한 언젠가는 다 없어질 수도 있지만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앞으로 어떻게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 그리고 복잡한 정치와 종교는 어떻게, 그리고 자유와 평등에 대한 갈망은 어떤 식으로 바뀌게 될 것인가? 다양한 미래가 그려지는 이 중동에 대해서 조금 더 이해를 하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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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0. 19.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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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주식 어떤가?

거의 뭐 추풍낙엽 수준이다. 투자한 내 손목을 자르고 싶을 정도로 뚝뚝 떨어지는데 정말 고통의 나날을 보내고 있다. 그나마 위안인 것은 쫄보여서 다른 사람들에 비해서는 투자금액이 적어서 다행이라고나 할까? 다른데 가면 성공한(?) 사람이라는 평을 받을 정도이니 말 다했다. 그런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는 법칙은 무엇일까? 그냥 존버를 하기에는 정말 다시 오지 않을 그런 가격이긴 한데 말이다. 그런 와중에 재미있는 책의 제목을 보았다. '주식 생존의 법칙' 캬, 얼마나 적절한 책인가? 당장 죽어가는 우리 같은 사람들을 위해서 이렇게 책이 나왔다.

 

전쟁과 주식은 뭐가 비슷할까?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다양한 경영 전략은 대부분 전쟁에서 비롯된 것이 많다. 전쟁만큼 전략이 필요한 것이 없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실수를 용납하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사람의 목숨이 오고가는 상황이기 때문에 최고의 긴장감 속에서 진행이 되며 결과가 바로 드러나게 된다. 주식의 경우에도 비슷하다. 돈이 오고 가기도 해서(마치 목숨과도 같으) 그리고 결과도 바로 보인다. 적어도 이곳에 학벌이나 나이, 성별 이런 것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 결국은 이기는 것만이 중요한 곳이긴 하다. 차이가 있다면 목숨을 담보로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주식은 재도전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그러니 전쟁의 전략을 잘 가져와서 활용한다면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기회가 생성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삼국지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사실 삼국지만큼 전쟁에 대해서 스펙타클하게 적은 내용이 없다. 제갈량의 천하삼분지계가 극의 최고 클라이맥스라고 생각이 되는데 이미 익주를 바탕으로 성공했던 과거의 선배들이 있었기 때문에 전혀 새로운 방식은 아니었다고 한다. 하지만 결국 익주와 한중을 바탕으로 나라를 부강시켜서 나오는 방식을 계속 활용했던 이유는 바로 '수비하기 용이하고 공격은 쉬운' 장소였기 때문일 것이다. 책에서도 그곳을 차지하기 위한 다양한 상황이 나오는데 과거부터 중요했던 지역은 이후에도 굉장히 중요한 지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주식에서도 그런 것이 있겠다. 아마도 장기적인 우량주를 의미할 텐데 당장 돈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면 이런 우량주는 아예 기술적인 변화가 오지 않는 이상은 계속 가지고 가는 것이 더 유리하다는 생각이다.

 

이스라엘과 이집트의 전쟁은 의외로 막상막하였다?

사실 내가 알고 있던 이 전쟁은 이스라엘의 완승으로 항상 끝나고 이스라엘이 강소국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 이면을 보면 지금의 러시아vs우크라이나와 같이 서방과 공산국가 간의 대리전으로 이스라엘과 이집트 역시 동일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명분 때문에 중요한 기회를 잃어버리는 경우도 있었으며 서로 자국의 군대를 싹 잃어버리는 경우가 허다했다. 전쟁을 하는데 과연 명분이 중요했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필요할 때는 과감하게 치고 나가는 것도 필요하다는 의미기도 하겠다. 우리가 지금이 어깨인지 무릎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과연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결과가 모든 것을 판단하겠지만 어쩌면 지금이 다시 오지 않을 기회일지도 모르겠다.

 

패닉장에 버틸 수 있는 지혜

바로 지금 당장을 버틸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2000년도 초반에 IT기업에 투자하지 않았던 워런버핏을 다들 비난했지만 결과적으로 그가 옳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 코로나 시작 때도 절대 팔지 않을 것 같았던 주식을 팔았고 이제 그도 한물갔다는 평가를 내렸음에도 결과적으로는 그의 선택이 옳았다고 보고 있다. 무조건 신봉하라는 의미가 아니라 자신이 사고팔 때는 'Why'에 대해서 명확한 결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책에서도 표리 부동하는 방식으로는 결코 시장을 이길 수 없으니 어떤 결론을 내릴 때 '슬기로운 결론'을 내릴 수 있도록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나온다. 물론 공부만 해서는 아무것도 살 수는 없지만, 전략적으로 패닉장에 버틸 수 있는 법을 터득하면 다음 패닉장에서는 반대로 기회를 갖게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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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10. 16.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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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돈돈, 정말 세상에 돈이 원수다.

돈이 있으면 해결되지 않을 일이 없고 그 돈 때문에 전쟁도 쉽게 일어난다. 지금 와서 측정하는 선진국들의 평가는 순전히 '경제력'으로만 평가를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한국 역시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이유도 '가장 빠르게 경제력을 축적한 나라'로 유명해진 것이다. 아직도 분단국가이고 전쟁의 위험이 있지만 그럼에도 이렇게 인정받고 있는 것은 '오직 돈' 때문이라는 의미이다. 그만큼 현대 사회에서 돈은 정말 중요한 요소이기도하다. 그럼 과거에는 돈보다는 명예나 사랑 혹은 종교 등을 원하는 낭만적인 사회가 되었을까? 아니다. 과거에도 돈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당하기도 하고 역사가 뒤집히기도 하며 그러한 이유 때문에 사회 발전 자체가 바뀌는 경우가 많이 생기기도 했다. 그 모든 것이 바로 '돈' 때문이었다는 의미이다.

 

유대인은 왜 핍박받았는가?

사실 종교적으로 타 종교에 비해서 다소 폐쇄적인 부분도 있고 나라도 통으로 잃어버린 과거기 있는 나라이기도하며 지금에 와서는 이스라엘이라는 나라를 결국은 다시 세운 어쩌면 대단한 나라이기도 한 민족? 국가?인데, 핍박을 받았던 이유를 생각해 보자면 그들이 처한 상황이 당시 금기시되던 '고리대금업'을 많이 해서라고 한다. 쉽게 말해서 한국에서 러시 앤 캐시를 해서 핍박을 받았다는 의미인데 좋은 이미지는 아니더라도 누군가에게는 꼭 필요한 존재이기도 하다. 그런데 그것 때문에 뭐가 문제가 되었을까? 유대인들의 경우 기본적으로 어릴 적 교육에서 경제관념이 철저하게 들어간 교육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고리대금업이 아닌 사업을 늘려 나가는 수완이 엄청 좋았다고 한다. 이러다 보니 사업적으로도 점점 스며들어가고 돈이 많아지게 된다. 그런데 전쟁이라는 것이 치르거나 귀족들이 돈을 쓰다가 보니 결국 자본적으로 종속이 되어 버리는 상황이 발생을 하게 되는데 그래서 가장 손쉽게 하는 것이 '마녀사냥' 이 된다. 그 마녀사냥에 피해를 가장 크게 본 사람들이 바로 유대인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역사는 항상 승자에게만 유리하지 않다.

과거 스페인에서 있던 유대인들이 이런 방식으로 쫓겨나게 되면서 신교도들의 나라라고 일컫어지는 네덜란드가 그들을 수용하게 되면서 상업이 번창하게 된다. 특히 유럽인들이 즐겨하는 청어가 발트해에서 점차 넘어오게 되면서 청어 잡이와 더불어 그것을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소금을 유대인들이 확보하게 되면서 엄청난 부를 쌓게 된다. 지금은 국가의 크기가 그리 크지 않아 보이는 네덜란드가 대항해시대에 크게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이 유대인들의 상업적인 노력에 의해서 그렇다고 한다. 이후 미국에서의 JP모건이나 세계적인 은행이나 기업들에서 유대인들의 성공이 돋보일 수 있던 것은 바로 이러한 선조들의 노력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된다.

 

유럽의 아시아 공습(!?)은 가슴 아픈 이야기다.

과거 아시아 전반을 호령하던 인도나 중국이 유럽의 국가들에게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게 되는 것은 어쩌면 왕권 주의 국가여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밤낮으로 치고받고 싸우던 상황에서 발전을 했어야 했는데 점차 나라가 하나로 통일이 되고 몽고 이후로 그리 많은 싸움을 하지 않게 되면서 무관들을 무시하게 되는 풍조가 계속 진행이 되며 결국 유럽 국가들에게 복속되게 되는 일이 발생하게 된다. 역사적으로 정말 유럽 국가에게 단 한 번도 이긴 적이 없을 정도로 무참하게 깨지는 상황에서 과연 금수강산이 어떻고 문화가 어떻고 하는 타령이 과연 쓸모 있었는지는 의문이 든다. 문화가 중요하지만 그 문화를 지킬 수 있는 능력이 없었고 아무런 발전이 없던 조선시대, 청나라 시대가 과연 우리가 자랑스러워할 시기였는지 의문이다.

 

당시의 명화들은 바로 욕망을 나타냈다.

유럽의 명화들이 중세시대에는 교회만을 위한 그림이 그려졌다면 점점 인간 내면의 욕구와 욕망을 그려내기 시작하면서 각종 누드화도 많이 나오게 되고 돈과 관련되어 그려지는 것들도 늘어나게 된다. 그리고 그러한 와중에 자신들의 이득을 위해서 정보를 먼저 선취하고 반대의 소문을 퍼트려서 돈을 얻게 된 영국 메디치 가문 등의 모습을 보게 되면서 어쩌면 우리 삶의 모든 것이 '욕망'에 의해서 진행이 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이것을 도덕적인 잣대로 보았을 때 나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역사는 실제 욕망이 있는 사람들이 가져가는 스토리가 되어 가고 있다. 어떤가? 책에서 나오는 내용을 근거로 우리도 욕망을 조금은 가져보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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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11. 29.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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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경영전략 등은 어디서 나왔을까?

대충 눈치챘겠지만 당연히 '군대' 이다. 전략에 실패하면 많은 사상자가 생기고 당장 내 목이 달아나는 경우가 발생을 하기 때문에 굉장히 치밀하게 세워야 하며 항상 변수에 대해서도 고민을 해야 하는 부분이 많다. 한국에서야 남성들이 거의 대부분(그래... 거의 대부분) 군대를 가기 때문에 이미지가 그저 시간을 버리는 곳이라는 이미지로 구축이 되어 있지만 타국에서는 굉장히 존경을 받거나 상당한 권력을 가진 집단으로 표현되기 마련이다. 최첨단 미사일이 날아다니고 핵무기가 난무하는 이 시점에도 군대에서는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어려운 훈련을 계속 하게 한다. 왜 그럴까?

 

실제 군대를 다녀와 본 사람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단순히 상하관계나 복종을 위해서 하는 그런 행위 말고, 실제로 훈련에서 필요한 이유 때문에 다소 가혹하다시피 하는 훈련이 바로 많은 부대원들의 목숨을 살릴 수 있는 민첩성과 반복성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인데 몸으로 체득한 것만큼 오래 기억남는 것은 없으니 우리가 남자들이 모이면 늙어서도 군대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바로 이 때 가장 몸에 기억될 만큼 남아서가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책에서도 왜 극한까지 몰고 가는지, 그리고 왜 그렇게 해야 하는지가 서두에 많이 나와 있다. 특히 네이비씰의 경우 다른 어느 나라의 부대와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고도의 기술과 훈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두드러질 수 있다(사실 그만큼 자부심도 굉장히 크다)

 

서두 이후에 나오는 내용은 '진정한 리더십' 에 대한 내용이다.

정말 많은 부분을 할애하고 있는 것은 바로 리더십 부분인데(책 제목이니 당연하겠지만) 특히 중간 관리자로 거듭나기 시작하면서 권한이 생긴만큼 책임도 늘어난다는 것을 굉장히 강조하였다. 회사에서도 많은 비슷한 이야기를 많이 하겠지만 부하의 잘못은 바로 상사의 잘못이기도 한데 그것에 대해서 변명을 늘어 놓는 경우에는 관리자가 될 자격이 없다고 하였다. 사실 한국에서는 이러한 분위기를 많이 보았는데 서양에서 조차도 이게 맞다고 하는 것을 보니 조금은 아이러니 했다. 오히려 지금의 우리는 변명을 하고 자신이 살아남는 길을 찾아보는 것을 생각하고 있지 않던가? 솔직히 나는 회사에서 이렇게 나의 실수나 우리의 잘못된 길에 대해서 자신이 잘못했다고 하는 상사를 본 적이 없어서 저자가 더없이 부럽긴 했다.

 

가장 위급할수록 우리는 현실을 솔직하게 파악해야 한다.

사실 지금 회사에서도 가장 큰 불만 중에 하나가 내가 바라보는 회사는 항상 무엇인가 진행을 하고 있고 무엇인가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아무런 공표도 없는 상태에서 갑자기 뭔가를 설명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희안한 것은 CEO Message 같은 것들인데 잘해도 위기, 못해도 위기 그리고 내용을 읽어보면 매년 똑같고 변화되는 것이 없는데 뭐를 하라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여기 네이비씰도 마찬가지이다. 상사가 부하에게 항상 무엇인가를 가리고 이야기를 하게 된다면 설명을 들어도 이해할 수 없을 뿐더러 도대체 우리 부대의 상황이 어떤지, 우리의 상황이 어떻기에 이런 것을 해야하는 지가 무엇보다 솔직하고 명확해야 한다고 한다. 전쟁 포로로 잡혔던 많은 영웅들 중에서 살아남은 사람은 무조건 긍정적이거나 비관적이 아닌 스스로의 상황을 파악하고 그것을 해결하려고 하는 마음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겸손의 중요성?

책의 마지막을 덮으면서 의외로 강력한 체력이나 효율적인 전술 배치와 같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겸손이 있어야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능력이 가장 우선시 되는 나라에서 의외의 답이 나온 것은 바로 겸손함이 있어야 '나를 리더라고 생각하고 따르는 사람이 생긴다' 라는 것이다. 특히 평시에는 전혀 모르다가 위기가 되었을 때 그들의 능력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마음 속부터 존경을 하는 사람의 명령은 어려워도 반드시 이루는 반면에 그 반대의 경우 쉽게 오합지졸이 되어버리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이다. 실제 전쟁이었다면 분명 많은 손실을 만들고 마는 상황일 것이다. 결국 강한 리더는 존경받을 수 있는 그런 리더가 아닐까 다시 한 번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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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9. 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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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가장 좋아했던 과목 중 하나는 국사였다.

세계사도 좋고 국사도 좋고 했던 이유는 어떤 이야기에 의해서 내용이 흘러가는 거의 유일한 과목이라 그랬던 것 같은데 고3 끝자락이 되면 근현대사를 배우다가 수능을 보는 관계로 그 이후 내용은 제대로 공부를 한 적이 없는 듯 하다. 사실 경제적으로는 어느 누구보다 빠르게 성장을 했지만 정치적으로는 아직도 유아기를 벗어나지 못하는 듯한 느낌이 있기에 서로의 책이 서로를 헐뜯고 서로가 정통이라고 말을 하며 교육 상에서 어느 것이 우리의 문화이고 역사인가를 판단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 있다. 다른 나라도 그러한가라고 보자면 그렇지 않은 듯 한데, 특히 자신들의 역사에 대해서 비판한 부분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그대로 적기도 하였으며 제2차 세계대전의 장본인인 독일의 경우 자신들의 과오를 역사로 반드시 배워야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것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 이런 면을 보면 한국은 굉장히 부끄러운 나라이다. 힘이 없어 나라를 잃었는데 그저 숨기기에 급급하고 당시의 시대상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 있는 책들을 거의 읽지 않는 분위기이니 한심하기 이를데가 없는 것이다.

 

이 책은 일제 강점기의 정점, 바로 중일전쟁이 발발하는 시점부터의 너무나 평범한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다.

소설이지만 소설같지 않은 정말 그 당시에 있었을 법한 그런 이야기들이고 독립운동가나 친일파와 같은 사람들이 아닌 그 어려운 시기를 계속 겪으면서 느끼고 생각할 내용이 담겨있다. 책의 서두와 같이 '사연 없이 여기에 온 사람은 없다' 라는 것이 그들의 사연에 특별함을 더하는데 잔잔하면서 묘하게 집중이 되는 부분이 많이 있다. 아직까지도 진행되고 있는 사상에 대한 갈라짐과 더불어, 살기 위해 일본군에 조선인을 밀고하는 사람, 그런 일본을 증오하고 독립군으로 투신하는 사람들이 가질 수 있는 솔직한 감정들이 많이 담겨있다. 여기서는 범진이라는 인물이 그런 모습을 보여주는데 당시에 사상적으로 보면 '공산주의'가 좀 더 이상에 가까워서 많이 그 방향으로 다가가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본다.

 

시간이 흘러 우리가 이렇게 나라를 구성할 수 있게된 광복이 온다. 

사실 자립에 의한 해방이 아니라 외세의 힘을 빌려서 한 광복이기 때문에 결국 나라는 곧 반으로 쪼개지게 된다. 사실 그 전까지는 그저 광복이 되면 모든 것이 해결될 것이라고 하였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가난함은 여전하였고 혼란은 여전하였으며 그냥 일본군만 없었을 뿐 그들보다 오히려 더한 사람들이 지배계층으로 올라가게 된다. 해방 자체는 굉장한 축복이었으나 실제 한국의 상황은 그리 녹록치 않았다. 이미 모든 것이 파괴된 상태이고 정치는 혼란이엇으며 이렇게 힘들게 살아온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를 지켜주기조차 힘든 상황이 된다. 사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좀 답답했다. 당시 상황은 얼마나 더 혼란했을까?

 

이 책 속에서 한국의 모습은 사실 좀 우울하다.

과거 우리가 몽고에 침략을 당하거나 할 때도 이런 느낌이었을까? 먼 과거 이야기는 그냥 그러려니 하는데 점점 가까운 이야기는 내 마음조차 계속 아파온다. 그들은 왜 그렇게 힘들게 살면서도 살아남으려고 했을까? 지금 저렇게 살라고 하면 나는 못 살 것 같지만 그들은 그렇게 살아왔고(나의 조상들) 점점 좋아지는 세상을 만들어 왔고 이렇게 네 지붕 한 가족과 같은 생활을 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이 되었다. 슬프고 부끄럽지만 우리의 과거이고 그것이 없으면 현재도 없다. 한 장, 한 장 책장을 넘길 때는 가볍게 생각이 되었지만 다 읽고 나니까 잔잔한 여운이 남겨지는 책이다. 일단, 2권도 좀 읽으러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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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