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8. 21.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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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모토 무사시 이 사람은 누구인가?

 

일본의 유명한 검호로 두 자루 칼을 쓰는 이천 일류(二天一流)의 시조다. 간류 섬에서 사사키 코지로와 겨룬 이야기로 유명하다. 소설영화드라마애니메이션 등 각종 대중문화 매체에서 수 없이 등장해 대중에게 친숙한 캐릭터이기도 하다. 에도 시대의 실존했던 유명한 검호라고는 하나 그 명성에 비해서는 공적인 지위에 오른 적이 없고, 동시대 관동 지역의 강호들과는 겨룬 적이 없기 때문에 허구나 과장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의 이미지는 후대의 소설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오륜서에서 무사시가 스스로 밝힌 바에 따르면 60여 회 실전을 치렀다고 한다. 이 시절에는 아직 대결에서 호구와 죽도가 쓰이지 않았기 때문에, 여기서 말하는 실전이란 목검이나 진검으로 싸워서 둘 중 하나가 머리가 터지거나 팔다리가 부러지거나 혹은 죽어야 끝나는 혹독한 승부를 뜻한다. 만약 이런 것을 실제로 60회나 한 번도 지지 않았다면 대단한 실력가였을 것이다. 이 진검승부 기록은 일본 검사 중에 최다이다. 일도류의 개조 이토 잇 토 사이도 33회뿐. 물론 두 사례 모두 교차검증은 거의 안 되지만...

당시 일본의 한 검술가는 "무사시의 검술은 귀신의 검술이며, 다른 사람이 배울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미야모토 무사시에게서 나온 유파로 엔메이류(円明流), 니텐이치류(二天一流)와 분파인 니 텐류(二天流)가 존재했으며, 엔메이류는 젋었을 때 자기 검술을 자처하고 다닐 적에 쓰던 이름이고, 니텐이치류는 늙어서 다시 정리해서 세운 유파이다. 엔메이류는 계보가 끊어지고 관류 등에 일부 남아있지만 니텐이치류는 아직 계승되고 있다. 니 텐류도 계승자가 있으나 대외적으로 활동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최근의 연구에 따르면 왼손잡이라서 후학을 길러내지 못했다는 설도 있다.

다만 무사시 본인도 끝내 이도류를 완성시키지는 못했다. 사실 말년에 저술한 오륜서를 살펴보면 '이천일류는 긴 대도로도 이기고, 짧은 소도로도 이긴다. 따라서 대도의 길이를 이렇다 저렇다 정하지 않고, 어떠한 무기로도 이길 수 있다는 정신이 이천 일류의 도인 것이다'는 내용이 있으며, '병법에서는 무기의 효용을 알아야 한다'라는 식의 항목이 있는 점에 미루어 이천 일류는 이도류를 고집하기보다는 상황과 상대에 맞춰 무기를 사용한다는 이념을 가지고 있었다고 보는 게 올바르다.

국내에서는 임진왜란과 별 연관도 없으며 그 외의 조선침략과는 별 연관도 없기에 검호라는 면에서는 검술이나 검도에 관심이 있는 마니아들한테는 상당한 인기를 누린 인물이기도 하다.

 

<나무위키에서 퍼옴>

 

위와 같이 일본에서 무사 관련 애니메이션에서는 꼭 내레이션 형태 혹은 실존 인물로 나오는 사람 중 하나이다. 일본의 애니메이션이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갖고 있기 때문에 국내에서도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꽤 있다. 일단 위에 나와 있는 대로 임진왜란과도 관계가 없어서(도쿠가와 이에야스나 도요토미 히데요시 같은 경우에는 분명 일본 입장에서는 굉장히 좋은(??) 사람일 테지만 한국 입장에서는 정말 나쁜 놈일 수밖에 없다) 나쁜 감정도 없다. 어느 나라나 약간 미화되고 신격화된 사람들이 좀 있긴 한데(중국으로 보자면 관우? 가 있겠다) 비슷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겠다. 이렇게 평전이나 과거를 탐색하는 책들도 나와서 그의 길을 따라가 보는 사람들이 있으니 말이다.

 

일본의 경우 전국시대, 그리고 메이지 유신 요 시점이 굉장히 흥미진진 하면서도 많은 이야깃거리들이 존재한다. 

일본은 과거 중국이나 한국에서 문화와 각종 신문물을 가져오는 형태로 커 갔으나 하나의 나라로 통일이 된 이후 그간 길러왔던 힘으로 당시 조선을 점령하러 나간다. 이때 도요토미 히데요시에서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넘어가는 시점에서 '무사'라는 계급이 엄청나게 발전을 하게 되었으며 이미 사람을 죽일 수 있는 조총과 같은 무기가 있었음에도 자객의 역할을 할 수 있고 보디가드 역할을 할 수 있는 무사 계급의 사람들이 '객'형태로 양산되었으며 1:1로 정정당당(?) 하게 싸우는 것이 당연하게 되었다. 진검을 가지고 하는 경우가 있어 이들은 싸우는 도중 팔이나 다리를 잘리는 경우가 비일비재했는데, 이런 위험함을 극복하고 남은 사람들이 여러 문파를 만들어 전승하게 되었다.

 

전반적으로 책의 내용은 다소 어려운 편에 속한다.

사실 애초에 미야모토 무사시라는 사람에 대해서 정확히 몰라서 그러는 면도 있지만 전체적인 당시 시대상에 대해서도 정확히 이해 못할 뿐더러 특별히 재미가 있는 부분은 다소 적은 편에 속한다고 보인다. 책을 다 읽을 때까지 정확히 머릿속에서 그려지지 않는다는 부분도 있는데 국내 작가가 쓴 책이 아니고 뭔가 역사서? 와 같은 느낌으로 쓰인 책이라 일본 역사와 미야모토 무사시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래서 향후에는 일단 살짝 미화(?)된 미야모토 무사시의 내용을 읽어보고 다시 읽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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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