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2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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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다 때가 있다고 했다.

우리가 친구를 많이 만들어야 할 시기, 그리고 공부를 해야 할 시기 등 개인적으로 가장 효율이 높고 오래가는 시기가 나이대 별로 있다고 한다. 실제로 나이가 들어보니까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지금에 와서 공부를 많이 하고 싶어도 과거와는 다르게 체력이 떨어지거나 다른 여타의 이유로 포기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지기도 하고(삶의 고난?) 지금 새로 만나는 사람이 어릴 적 친구와 같은 수준으로 우정이 나오기까지는 굉장한 신뢰가 쌓여야 한다는 것도 알았다. 아마도 그때 좀 더 노력하거나 얻기 위해서 최선을 다했다면 지금보다 나은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본다. 그런데 반대로 버렸으면 좋았을 것은 어떤 것이 있었을까?

 

좋은 사람 컴플렉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의 이미지가 좋기를 바란다. 그래서 많은 불편함이 있더라도 거절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회사에서 가장 큰 스트레스 중 하나가 거절을 하지 못해서 발생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 해 줄 수 있지만 그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람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상당히 크다. 비단 회사 만의 문제가 아니라 친구 간의 관계에서도 동일하다. 그래서 마흔에는 이것을 좀 버리면 나의 '정신 건강'에 굉장한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나 역시도 회사에서 어떻게든 뭔가 더 이미지가 좋아지기 위해서 노력을 했었는데 막상 그것이 다른 사람에게 있어서는 그저 '저런 사람인가 보다'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 마흔 즈음이다. 나는 꽤 미련했던 것 같다.

 

느낌이 좋지 않다면...

가끔 이럴 때가 있다. 뭔가 생각보다 잘 풀리는데 이제는 그만해야겠다는 생각이 들 때. 보통 주식이나 코인을 할 때 이런 생각이 많이 드는데 사람의 육감은 생각보다 대단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런 생각이 들 때면 여지없이 손해를 보고 마무리를 하니까 말이다. 마흔이 돼서 필요한 것은 사실 육감을 찾으라는 의미보다는 '좀 더 갖고 싶은 욕심'이다. 금전적으로 가장 크게 벌 수 있는 시기이고 뭐든 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노년을 준비해야 하는 입장도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지금 버리지 못하면 나중에는 더 큰 고통이 따를 수도 있는 이 욕심. 어떻게 버려야 할까.

 

가슴 뛰는 일을 하고 싶은가?

30대~40대 초반까지 아마 이러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을 것이다. 10년 정도 동일한 업무를 하다가 보면 이제는 매너리즘에 빠지기도 하고 지겹기도 하며, 사람과의 마찰도 꽤나 있을 시기다. 이제 스스로 독립을 하거나 완전히 다른 일에 대한 매력에 빠지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여러 매체에서도 '가슴 뛰는 일을 하라'라고 부추기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런데 막상 가슴이 부추기는 일과 내가 잘할 수 있는 일과는 너무나 다른 것은 알고 있는가? 이거 자체를 버리라는 의미는 아니다(열정은 항상 살아있어야 한다~!) 하지만 일단 나 스스로를 먼저 알고 이해하는 것은 꼭 필요하다. 반드시.

 

우리의 기억은 과거를 미화한다.

난 이 문구를 참 깊게 생각한다. 과거 첫사랑의 기억을 잊지 못하고 대학교 때 다시 만난 적이 있었는데 내가 기억했던 그녀가 아니라서 굉장히 당황한 적이 있다. 우리는 얻지 못한 것에 대해서 아름답다고 말을 하는 경우가 많다. 과연 그럴까? 단지 나와 인연이 아니었다고, 혹은 기회가 닿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 아름답다고 기억할 필요는 없다. 앞으로도 새로운 것은 무궁무진하고 인연도 엄청나게 많이 있으니 말이다. 마흔에 필요한 것은 과거에 얽매이지 말고 현재에 집중하자는 것도 하나의 필요가 아닐까. 과거를 버리는 것. 어렵지만 꼭 필요한 일이다.

 

- 이 책은 출판사의 지원을 받고 개인적인 의견을 적은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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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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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4. 2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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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 spite of, Despite of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등학교 때 많이 사용하던 문구였던 것 같다. 지금은 스펠링조차 기억이 날락 말락 해서 네이버를 찾아서 확인을 해 봐야 하는 상황이 조금 우습기도 하지만 어찌 됐건 이 단어를 설명하는 것은 어쩌면 우리의 삶이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고 즐겁고 할 수 있다'라는 것을 설명하고 있는 책이어서 그렇다. 

 

가끔 나는 다른 사람과 비교할 때 굉장히 못난 사람이 생각이 된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놓고 보았을 때 못났을 수도 있다. 어떤 사람은 저렇게 즐겁게 재미있게 놀기도 하면서 일도 잘하고 돈도 많다. 누가봐도 너무나 팔방미인 같은데 왠지 모르게 비교하면 내가 너무 인생을 헛 산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나 역시도 사회생활 초기 시절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과 나를 비교를 하였고 항상 비교의 끝은 나보다 무엇인가 뛰어난 사람이었기 때문에 항상 스스로 위축되는 그런 모습이 있었다. 그런 것 때문에 내가 할 수 있는 것조차도 나서지 않고 그냥 지나가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다시 말하자면 기회가 와도 그 기회를 기회인지 모르고 많이 지나갔다는 의미이다.

 

그런데 비교라는 것은 항상 나보다 더 높은 사람하고만 하는 것 같다.

사실 당신은 누군가보다는 더 뛰어나고 좋은 조건에 있다. 다만 그러한 사람과 직접적인 비교를 하지 않기 때문에 나 자신이 항상 아래에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렇게 말하긴 조금 애매할 수 있지만 당신은 '의외로 너무나 뛰어나고 괜찮고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는 사람'이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가? 내가 고등학교 때 수능이 끝나고 한 학생이 자살을 했는데 실제 성적이 나왔을 때 전국 석차가 10등 안에 들었던 친구가 있다. 과연 누구와 비교를 했기에 그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그런 결정을 했을까? 결국 자신이 하고자 하는 것을 충분히 이룰 수 있었는데 말이다.

 

저자는 작가이자 카페 사장이다.

사실 두 직업만 보자면 완전 이상적인 모습이긴 하다. 하지만 두 직업 모두 그리 밥 벌어 먹기에는 좋은 직업은 아닌 것 같다. 하지만 저자는 두 직업을 모두 성공시킨 대단한 사람이다. 뭔가 다른 사람이니까 이렇게 좋은 결과가 나온 것이 아니냐고? 책을 읽어보면 또 꼭 그런 것은 아닌 것 같다. 다른 사람과 다른 점이 있다면 시작이 어설프더라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계속 일을 진행했다는 것이 차이가 있긴 하겠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있지 않느냐고?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중요하다.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도 하나의 능력 아닌가?

 

코로나 블루라고 할 정도로 우울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제 코로나에 대한 것에 조금은 지치기도 했고 규제도 많이 풀려서 예전과 같은 삶으로 조금씩 돌아가고 있다. 그렇다고 지금까지 쌓여있던 우울한 마음이 한 번에 사라지지는 않는다.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서 기존에 있던 커넥션들이 하나씩 깨져가는 모습을 눈으로 관찰하였다. 의외로 그런 모습이 더 편했던 사람이 있고 그 상태를 유지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결국 인생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호작용이 필요한 사람이 분명히 있다. 그동안 혼자만의 세계에서 살고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지 않았다면 이제는 그 알을 깨고 부화할 시간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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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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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 18.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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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주의는 나쁜 것일까?

우리는 흔히 자신만을 생각하는 사람을 개인주의자라고 한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이런 개인주의를 굉장히 '극혐' 하는 경향이 있는데 한편으로는 서양의 개인주의적 생각이나 가치관을 부러워하면서도 동양에서는 '그래도 우리가 한민족 아니가?'라는 말로 전체주의적인 생각을 많이 요구한다. 당장 학교를 봐도 회사를 봐도 항상 나 혼자만을 위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를 우선시하는 정책을 피고 있다. 그런데 최근 사상이 조금 바뀐 것 같다. 개인주의가 나쁘냐고 물어보면 나쁘다는 사람도 분명 있겠지만 지금은 조금 다른 결론이 나고 있지 않나 싶다.

 

개인주의가 나쁘다고 평가받는 것은...

사실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은 개인주의가 아니라 '이기주의' 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개인주의는 내가 나를 사랑하고 내가 중요하다는 의미이지 다른 사람이 값어치가 떨어진다던가 하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이다. 그리고 사회가 발전하게 되고 내가 꼭 다른 사람과 무언가를 '같이 해야 한다'라는 의무감이 사라지게 되면 개인주의는 발달하게 된다. 서양에서 먼저 발달하게 되었던 것도(사실은 발달이라기보다는 원래 있었는데 외부로 나오게 되었다고 표현을 하는 것이 맞겠다) 우리보다 먼저 풍요로움을 맛보아서 일 것이다.

 

나 자신을 사랑하는가?

철학적인 이야기도 많이 있지만 가장 인상깊은 것은 그리스 신화의 나르시스의 이야기이다. 뭐 다 아는 이야기다. 물가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사랑한 나머지 결국 시름시름 앓다가 죽었다는 이야기. 혹자는 멍청한 놈이라고 평가절하할 수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어떤 문제가 있었는가를 생각해 보면 자기 자신의 얼굴이라는 것을 몰랐다는 것도 있겠지만 나도 충분한 사람인데 다른 사람을 탐했다는 것이 그 이유라고 하겠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연예인을 바라보면서 다이어트나 옷을 따라 하는데 정작 그 워너비인 연예인도 또 다른 워너비를 따라 하려고 노력한다. 그것이 죽음에 이르게 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해서 발생되는 문제라고 생각이 된다.

 

삶의 이야기는 내 손으로 써 내려가야 한다.

과거 병들 중에 가장 병으로 인정받기 힘든 것이 '정신과' 쪽 질병이었다. 외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사람마다 가지각색인데 어떻게 정의하기도 애매하고 의사랑 상담 받기도 애매한 과이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은 사실 정신적으로 약한 시점이 오게 되어 있다. 나 역시 그런 시기가 있었지만 더 큰 문제가 있어서 아픈지 모르고 지나갔었다. 당시에는 내 삶이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이라 생각하여 그렇게 했었지만 지금에 와서 생각을 해 보니 삶의 이야기는 내 손으로 직접 '나의 삶'이라는 것을 쌓아 올려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당신은 존재 자체로도 충분히 빛이 난다.

죽어야 되는 사람은 없다. 죽어도 되는 사람은 없다. 책에 나오는 내용은 없지만 개인적인 철학이긴 하다. 주변에 실제로 삶을 비관한 나머지 포기한 사람도 있었다. 그런 사람을 바라보면서 나는 왜 그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해 주지 못했을까 생각을 해 본다. 사람이라는 존재는 생각보다 굉장히 유리알 같은 존재로서 자그마한 것 하나에도 화를 내거나 반대로 간단한 말 한마디로도 인생이 바뀌는 경험을 갖게 되기도 한다. 주변에서 도와주는 사람만 있었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개인주의적으로 스스로에게 칭찬 한 번 던져보는 것은 어떨까? 니체의 이야기가 책에서 가득하게 나오지만 읽기는 어렵지 않았던 그런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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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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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3. 2.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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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1차 산업부터 3차 산업까지를 나누는 것을 보면 '소품종 다량생산~ 다품종 다량생산' 으로 이어지는 시스템을 보게 됩니다. 사실 3차 산업 이후부터는 4차로 넘어가는 것도 있고 아니라는 것도 있긴 합니다만, 하나 확실한 것은 항상 공급자 우선에 있었던 것이 소비자의 권리가 우선되는 시대로 돌아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제목인 '당신의 시대가 온다' 라고 하는 것은 어쩌면 굉장한 의미가 있는 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한 번도 찾지 못했던 권리를 이제서야 누릴 수 있게 된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 권리를 누리기 위해서는 어쩌면 지금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인 듯 합니다. 정보가 없다면 더 도태되기 쉽다는 것이지요. 정보가 많지만 그것을 다 알 수는 없다는 것, 바로 그것이 현재의 차별적인 모습일 것입니다.

 

대표적인 차별이 바로 쿠폰과 할인행사 기간과 같은 것이지요. 알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절대 혜택이 돌아갈 수 없지만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만 혜택이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것도 세상이 바뀌고 있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자, 쉽게 말해서 어디에서 쿠폰이 필요한지 아니면 할인행사를 하고 있는지 알 필요가 없습니다. 스마트폰에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이 다 가르쳐 줄 뿐더러, 비교도 하게 합니다. 더 싼 곳은 어디인지, 이곳보다 다른 곳을 추천해 주기도 하지요. 이처럼 정보가 하나의 연결체가 되면서 경쟁은 점차 심화되기 마련입니다. 점차 '개인화' 가 우선이 되는 사회가 오는 것이지요. 그래서 세계 많은 유명 브랜드들이 연구를 하는 것이 이 '빅데이터' 입니다.

 

미국에서 가장 튼튼한 차로 소문이 난 토요타의 차들은 어느새 '환경을 가장 생각하는 차' 로 정평이 나 있습니다. 이것은 일본 토요타의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사람들이 어느정도 생활이 갖춰지면 주변의 것을 걱정하기 시작한다는 의미를 바로 파악한 것이겠지요. 세계 최고의 하이브리드 엔진을 가지고 있다는 토요타의 프리우스의 경우 판매량이 다른 차에 비해 월등히 높지는 않지만 토요타라른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정말 크게 상승시켜준 회사 입니다. 몇 년 전 리콜로 인해서 큰 위기에 봉착했어도 불과 3년 만에 제자리로 돌아온 것을 본다면 이 회사의 능력은 가히 굉장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한국에도 존재하는 반얀트리 스파&클럽은 세계 어디에서나 세계 최고 수준의 호텔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실제로 신혼여행을 다녀온 힐튼 호텔보다 한국의 반얀트리가 더 훌륭했었습니다. 분위기부터 여러 시스템들이 '정말 굉장히 깔끔하고 훌륭하다' 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아시아 브랜드였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네요(사실 이름이 서양 브랜드 같지 않다는 생각은 했습니다만, 그래도 생각보다 너무 뛰어났었습니다. 그저 고정관념 중 하나였네요) 브랜드 가치를 증가시키기 위해 호텔 뿐만 아니라 여러 사회공헌에도 힘쓰고 있고, 포화상태라고 생각한 호텔 분야에서 '고위층' 들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을 정확히 Catch해 낸 능력은 훌륭하다고 보입니다.

 

책이 조금은 여러 브랜드를 소개하고 그리고 생소한 브랜드, 거기다가 회사가 다른 이면을 보인(시티

 

은행이라던가?) 기업을 소개하면서 조금은 붕 뜬 기분이 들긴합니다만, 무엇보다 이 책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기업들이 개개인을 단순히 고객인 것이 아니라 앞으로 브랜드 가치를 좌우할 하나의 보석으로 하고자 하는 노력이 보인다는 것입니다. 결국 고객이 있어야 상품이 판매가 될 것일테니 말이지요. 많은 정보가 쉽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 각 브랜드들의 경쟁은 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의 여러 회사들도 적어도 이정도는 노력을 해야 경쟁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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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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