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10. 8.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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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제 거장 한 명이 사라졌지요?
제가 보는 경제 신문의 1면에도 나오고, 경제 신문임에도 5면을 그 분을 위해 투자한 것을 본다면 엄청난 족적을 가지고 계셨던 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전 애플 CEO 스티브 잡스, 솔직히 말하자면 너무 이른 나이에 죽은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본인이 직접 만든 것은 아니겠지만 그것을 진두지휘하면서 어떻게 보면 평등하고는 정말 거리가 먼 독재자에 가까운 CEO였으나 미완성품이라는 것을 용납하지 않았던 정말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하는 최고경영자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병명은 췌장암이었지요. 어차피 암이라는 것은 대부분 마음의 병, 스트레스에서 오기 마련입니다. 이 스트레스라는 놈은 몸 속에서 가장 취약한 부분을 파고 들기 마련이지요. 의학이 발달하더라도 이것은 고칠 수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만큼 평소에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병가를 냈던 것처럼 몸이 좋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사장으로서 살아가기는 힘들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 압박감은 어쩔 수 없는 것이겠지요.

책을 읽어보면서 느낀 것은 '와, 사장하기 정말 힘드네, 그냥 사원이나 할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것입니다. 보통의 책들은 사장을 갈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을 가르쳐 주고는 하는데, 그자리가 얼마나 힘든 것인지 가르쳐 주었을 때는 지레 겁을 먹고 포기하는 사람들도 꽤나 많을 것 같습니다(하지만! 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ㅋㅋㅋㅋ) 스트레스는 둘째치고 넓은 시야와 폭넓은 지식, 그리고 자금력이 동원되지 않는다면(어느 하나가 부족해도) 성공하기 힘든 직위일테니까요.

가장 와닿는 글귀는 '사장은 외롭다, 하지만 외로움을 사원들이 달래줄 수는 없다' 라는 것입니다. 흔히 채용공고를 낼 때 가장 많이 쓰이는 '가족같은 회사' 라는 문구가 있는데(지금 생각하면 가족같이 부려먹겠다 라는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도 됩니다만...) 실제로 그런 회사는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회사가 어렵다고 그냥 사원들에게 모든 것을 다 털어놔 버리면 사원들은 겁을 먹고 사라지거나 다른 회사로 갈 궁리를 할 것이기 때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사장은 고달프고 외로워도 항상 혼자라는 생각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나 봅니다. 특히 회사내에서는요.

개인적으로 회사생활을 하면서 그런 생각을 많이 합니다. 가족보다도 많이보고 친구들보다는 더 많이 보지만 동료 그 이상으로 보이지는 않는다는 생각을 말이지요. 회사 동료와의 관계는 '목적을 가지고' 만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친구나 가족처럼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만나지 않은 사람들의 인연의 끈을 기나, 목적이 생기면 그 목적이 사라지는 순간 인연의 끈은 끊어지기 마련입니다. 사장이 되고자 하시는 분은 인연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더 노력을 하거나 언제든지 놓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해야 겠습니다. 그것이 외롭고 슬픈 일이라고 해도 누군가는 해야하고 그것은 최고경영자인 당신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이지요.

사장이 되기 쉽다는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 그 자리가 고달프다는 것도 책에서 충분히 나와있구요. 하지만 사람은 꿈을 가지지 않는다면 살아있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저 뿐만 아니라 지금 어디선가 CEO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고민하고 계획 중이라면 그 길이 힘들더라도 한 걸음 더 내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면 합니다.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것은 '힘들지만 행복하다' 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행복 바로 직전에 포기하는 바보가 되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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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10. 6. 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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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에 발생한 용산참사를 되집어 보자면, 강압적인 정부의 문제인지 외부세력과 결탁한 용산의 거주민의 과격행위가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습니다.(사실 이렇다하게 판단하기가 좀 그렇습니다. 양 쪽의 입장이 다 엇갈려 있기 때문이지요) 다만 분명한 것은 도시개발이라는 미명 아래 벌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은 어딘가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좋아할 수는 없겠지만 과격행위가 벌어질 정도로 상실감을 가진 사람들이 나타난다는 것은 큰 문제가 있는 것이겠지요.

작년에 영등포 타임 스퀘어를 다녀왔습니다. 서울 시내 어디에도 이렇게 쾌적하게 쇼핑을 할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굳이 있다면 저~~기 부산에 있지요? 너무 넓은 곳..ㅋㅋㅋㅋ) 사람들이 쾌적하다는 것은 애초에 개발 당시부터 많은 오픈 스페이스를 추구하였다는 의미입니다. 꽉 막히지 않고 탁 트여서 돌아다니기 편한 곳, 사실 우리가 바랬던 쇼핑몰은 타임스퀘어와 같은 곳이 아니었을까 생각됩니다.

부동산 문제는 매번 똑같은 이유로 나옵니다. 보상비 문제, 이주 문제... 어째서 3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변한 것이 하나도 없는지 모르겠지만 책의 저자인 김경민 교수님께서는 '한국에는 디벨로퍼가 없다' 라는 것으로 설명 가능합니다. 건축하는 사람은 많은 수익을 얻기 위해 건물을 잘게 쪼갭니다. 그것은 건설업자 입장에서는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1개 분양할 것을 2개 분양한다면 더 큰 이익이겠고, 그것을 더 많이 한다면 어마어마한 이득이 될 것임에 분명하기 때문이지요. 거기다가 사람들이 선호하는 초고층 건물의 경우 위로 갈 수록 분양가가 높아진다는 것을 생각해 볼 때 건설사 입장에서는 대충 짓고 여러 개로 쪼개서 광고만 잘하면 만사OK라는 공식을 낳게 됩니다.

디벨로퍼가 없다는 것은 이것을 발주하는 즉 '어떻게 꾸며야 겠다' 라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중간에 서서 조치를 취해야 하는데, 대부분 한국에서의 디벨로퍼는 이해타산이 들어가 있는 사람이 존재하기 때문에 중립성을 지킬 수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 때문에 생기는 일에 대해서는 정말 본인 입장이 포함되지 않는다면 나몰라라 하는 식의 형태가 몇 조원을 쏟아붇고 있는 개발 사업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모두들 도덕을 배우지 않은 모양 입니다... 쩝...)


뉴타운, 용산개발, 가든파이브... 최근 있던 거대 공사의 경우 하나같이 주민들의 반발만을 얻고 있습니다. 신기하지요? 정작 당사자들은 아무도 원하지 않았는데 국가에서 강제로 하라고 하니... 이것은 꼭 북한과 같은 모습니다. 개발을 한다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의견 수렴에 시간이 걸린다고 무차별로 묵살해 버리고 자신에게 유리한 법만 활용해서 한다면 앞으로 국가를 누가 믿을 수 있겠는지 의문이 갑니다. 보상비 명목으로 받아도 오히려 원래 살던 곳이 아닌 외각으로 나가야 하는 현실에서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요?

근본적인 개발은 기존에 살던 사람도 중요하지만 서민과 부유층이 어우러져 살 수 있는 곳이 되어야 합니다. 미국의 할렘가 처럼 벌어진다면 그 격차 때문에 앞으로 더 큰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도 꼼수와 같은 법망 피해가기가 아닌 누구나 공유하고 비록 손해/이익을 보더라도 그 큰 틀에 맞춰 찬성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어야 개발 사업은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사업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검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는 게 어떨까요?

그리고, 꼭 이 책을 읽고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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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10. 4.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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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성장하는 데에 있어서 최근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R&D? 영업? 재무?, 제가 생각하기에는 최근 가장 큰 화두는 '마케팅' 이라고 판단됩니다. 사실 벤처기업이나 조그마한 기업 입장에서는 특별히 마케팅에 치중할 여력이 없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지만 대기업으로 갈 수록 마케팅의 위력을 새삼 느끼게 됩니다. 더군다나 소위 OLD MEDIA로 불리는 TV, 라디오,신문 등과 같은 곳에서의 광고는 가격도 가격이거니와 파급력도 상당한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기존 시장의 마케터들은 그 흐름에 발맞추어 많은 금액을 광고시장에 쏟아부었고, 그만한 가치를 했는가에 대해서는 의견이 나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OLD MEDIA를 뒤집을 거대한 시장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물론 국내에서 NHN과 다음과 같은 온라인 포털사이트의 경우 많은 광고수익으로 성장한 CASE 입니다만, 솔직히 네이버나 다음에서 광고하는 것들을 굳이 클릭해서 확인하고 구매로 이어지는 경우는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만큼 소비자가 영특해졌다고나할까요? 단순한 광고에 대해서는 이미 너무 무심해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자극적인 광고, 너무나 새로운 광고 등에만 반응을 하고 있으며 기존 매체가 아닌 또다른 매체를 찾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거대한 시장은 바로 SNS(Social Network Service)입니다. 단순히 개개인의 잡담류만 진행하는 곳이 아닌 기존 매체를 뒤엎을 어마어마한 시장이라고 판단됩니다.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마케팅 중 가장 효과적인 것은 바이러스 효과이다.
 -> 즉, 입소문 마케팅이 가장 유리하다는 것이며, 개개인의 잡담 속에서 광고효과를 가져온다면 그보다 더 빠르게
     질 수가 없을 것입니다.
2. 기존 매체보다 접하는 시간이 늘어나고 있다.
 -> 이는 기존 미디어들이 가장 걱정하는 부분이며,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의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이유 입니다
     그만큼 방문자가 늘어나고 거대한 조직이 형성되면 값어치가 올라가는 것은 물론, 마케터의 역활도 그만큼
     넓어지게 될 것이라 판단됩니다.

이러한 장점도 있지만 기존 미디어의 기득권 유지 노력과 함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만큼 '가공되지 못한' 정보들도 너무나 많이 떠돌고 있다는 점은 단점이라면 큰 단점이 될 수 있겠습니다. 세계 5억명 이상의 인구가 사용하고 있는 페이스북도 제가 보기에는 절반 이상은 '쓰레기 더미' 안에 모여 있는 것이 아닐까 판단됩니다. 별로 필요없는 내용, 스팸광고 등과 같이 쓰레기가 존재하며, 그것을 걸러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것 때문에 아예 탈퇴하는 사람까지 생기기도 하니, 향후 SNS 시장에서 이것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낸다면 크게 성공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봅니다(당장 스팸메일을 어떻게 해결할지도 모르는데요 뭐.ㅋㅋㅋ)

책에는 지극히 미국적인, 미국에서의 여러가지 SNS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습니다. 일단 인터넷 발달의 근원지이기 때문에 미국을 보고 배우는 점도 있겠습니다만, 한국에서도 이미 발전될 요소가 있었던 비슷한 SITE들이 있었습니다(꼭 한국에 있던 것들을 카피해 간 것 같아요! 버럭!!) 제가 판단하기에 최근 페이스북이 너무나 많은 것을 가져가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은 블루오션인 점, 정말로 어마어마한 Program 능력이 아닌 아이디어로 승부할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한다면 마케터 뿐만 아니라 SNS 그 자체에 뛰어들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개인적으로도 많은 관심사인 SNS에서 과연 어떤 기업이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제가 스스로 뛰어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만... 기술이 전무한지라^^;;;;) 향후 미디어의 판도를 바꿔놓을 거대한 변화, 그 변화를 먼저 이해하고 뛰어들 마케터 분이라면 꼭 읽어보셔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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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9. 29.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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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이 소재를 가지고 포스트를 작성한 적이 있는데, 그 이후에 정확히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가가 궁금해서 직접 책을 구매해서 읽어보았습니다. 가벼운 마음에 읽기 시작했지만 꽤나 전문적인 용어들과 마케팅 방안이 나와 있어서 읽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었습니다. 관심이 없었더라면 아마도 절대 읽지 못했을만한 책인듯 싶습니다^^;;

왜 클라우드가 혁명이라고 한다면 시대를 다시 뒤집는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왜냐? 개인용PC의 성장에는 '돈이 있고 의지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새로운 PC를 만들 수 있다(HARDWARE적으로)' 라는 것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이지요. 얼리어답터, LOW USER등, 모든 사람이 공통된 시스템을 사용할 수 없기 때문에 개인PC 구매로 하여금 SELF로 만들어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었지요. 그것은 게임에 있어서 일반PC에 어마어마한 가격의 그래픽 카드를 붙여서 활용하는 사람이 존재하고, 그래픽 카드 자체를 아예 내장형으로 하고 최소한의 업무만 가능하도록 저성능의 PC를 사용하는 사람도 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CPU 및 여러 부품들의 가격이 떨어지고 일반 사람들도 누구나 구매할 수 있을만한 가격이 되었을 시기는 개인용PC시장의 최대 호황이었을 것입니다. UPGRADE하는 것이 부담은 되지만 크게 어려운 것이 아닌 시기였겠지요. 하지만 인터넷 시장에서는 변화의 조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나의 DATABASE를 유지하고 있는 곳에서 모든 프로그램들과 운영체제를 '구매가 아닌 대여' 의 개념을 선보이기 시작한 것이지요. 비록 걸음마 단계에 머물러 있자만 이미 많은 기업들이 가상화 시장에 발을 담그고 있고, 또한 그 시장이 앞으로 유망하다는 것은 두말할 나위 없는 차세대 산업이라는 것이 있겠지요.

위의 사진에 있듯 '소셜이 개인의 화두라면 클라우드는 기업의 화두이다' 라는 것은 소셜로 하여금 세상에 좀 더 참여할 수 있는 욕구를 분출하고 기업 입장에서는 클라우드 서비스로 인해 많은 고객을 품 안으로 가져올 수 있을 것입니다. 국내 기업들의 경우 단순 '저장' 서비스에만 국한되고 있지만 여러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판매가 아닌 대여 형식으로 WEB 내에서 구동할 수 있도록 변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차후에는 개인용PC 구매 자체를 하지 않더라도 인터넷망으로 일정 분량의 기능을 대여할 수 있는 그런 시기가 오겠지요. 아직은 갈길이 멀고 어려운 이야기지만, 혁명으로 다가 올 만큼 거대한 구름은 현재진행형이라고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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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9. 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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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A 도전하고 싶으세요?  하지만 어디까지 알고 계신가요? 하버드? 와튼? MIT?
모두들 미국에 있는 MBA과정만 알고 계신게 아닌지요? 물론 현존하는 세계 최강국이며 일반적인 경영 경제 이론이 나온 곳이기도 하지만 그곳에서도 빈틈은 존재하며, 예전과는 다르게 수요보다는 공급이 더 많은 시기 입니다. 물론 소위 말하는 Top10 학교에서는 취업을 못한다기 보다는 본인들이 원하는 회사에서 채용하지 않아서 기다리는 사람이 많지, 실제로는 다 능력이 있는 분들이 대부분이거든요.

개인적으로 MBA과정에 관심이 많아서 DAUM에서도 까페에 가입하여 자료를 얻고 있고 언제쯤 갈 수 있을까를 머리 속에서 내내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는 앞으로 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겠지만 회사를 다니면서 과연 얼마나 많은 공부를 할 수 있을지, 공학도인 저에게 거기다가 회사조차 전자회사의 엔지니어로서 경영학 석사 과정에 도전하는 의미가 있을지는 솔직히 모르겠습니다. 비슷한 경우가 거의 전무한 상황이라(공대 출신에서 가신 분들은 있지만 실제로 엔지니어 이신 분들이 가는 경우는 보질 못했네요...) 조심스레 접근 중입니다.

그러던 와중 개인적으로 가입되어 있는 MBA까페에서 이벤트가 있어서 신청을 했는데 운 좋게 당첨되어 읽을 기회를 가졌습니다. 사실 이전에 읽었던 MBA 책들은 정말 답답하리만큼 정형적인 내용이 담겨져 있는데, 이 책에서는 실제로 어떤 교육과정을 거쳤는지, 그리고 공부 외적인 부분은 얼마나 성장할 수 있는지, 최근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았던 '국내 MBA' 과정의 양면성에 대해서 자세히 나와 있습니다. MBA과정을 겪은 선배들이라고 해서 무조건 적인 찬성이 아닌 '이런 부분에서는 차라리 어떻게 하는 편이 더 나았다.' 라는 식의 내용은 책을 저필하는데 있어서 정말 필요한 부분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대학원 과정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돈'과 '시간' 만 충족된다면 누구나 가능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공부를 하는 것이지만, 공부를 함에 있어서 재정적인 면이 뒷받침 되지 않는다면, 아예 할 수 없을만큼 거대한 돈이 들기 때문이지요. GMAT, TOFEL의 경우에는 공부하기가 정말 어렵다는 내용이지만, 그것은 노력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기 때문에 논외로 생각하겠습니다.(저는 당장 토익도 공부하기 어렵습니다만... 왜 이렇게 인재들이 많은지 원..ㅋㅋ)

또한 개인적으로 관심있던 국내 MBA과정의 경우 장래에는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다만 Career Change 개념이 아닌 재교육의 개념으로 한국에서는 다가오고 있는 실정이며, 사내에서 좀 뛰어나다 싶으신 분들의 Refresh 개념이 들어가 있다는 것이 조금 안타깝습니다.(아닌 분들도 많겠지만, 말그대로 학위만 따자고 하시는 분들도 꽤나 많습니다.) 그만큼 아직 한국MBA과정의 경우 타 외국 학교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볼 수 있으며, 소위 상위대학을 진학하지 않는다면 별로 알아줄 수 없다는 것도 문제 입니다.



사실 학문적인 면보다는 소위 '취업' 을 위해 강력한 경쟁능력을 보여주는 MBA 과정의 경우 아직 더 정착해야 될 것이며, 경영학이나 경제학 전공자만이 아닌 이공계열/자연계열 사람들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과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것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그만큼 메리트가 있을테니 조금이라도 젊었을 때 성공할 수 있는 방법이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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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9. 22.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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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가 성공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뛰어난 속도? 멋진 색감?
제가 판단하기에는 이것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다양하고 그 다양함을 실현해 주는 사람이 있어서 된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왜 이 이야기로 시작을 한다면, 스마트폰이 성공한 이유도 위와 동일한 이유라고 판단되기 때문이지요. 컴퓨터라는 거대한 존재가 있지만 그보다 더 작은 것에 담아두어 즐기고 싶은 묘한 감정을 자극한 제품이라고나 할까요? 그 때문에 앞으로 스마트폰의 시대라는 것은 당연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에는 갤럭시 탭 10.1 Using Bible이 나왔습니다. 최근 해당 출판사의 비슷한 류의 책(아이폰, 갤럭시 S 등등)을 읽어보았지만 이번에 나온 책이 가장 알차다고 봅니다. 사실 기본적인 설명에 대한 것은 누구나 다 알 수 있거든요. 물론 부모님 연세 때에 사람들이 조금 느리거나 모르는 경향은 있지만 기초적인 것은 다 할 수 있고, 그 분들에게만 책을 팔려고 하는 것이 아니기에,  POWER 유저 입장도 생각해야 겠습니다.

이전 다른 책과는 확연히 다른 것은 어플 소개에 대한 페이지 할당을 정말 많이 늘렸다는 것입니다. 사실 왠만한 스마트폰의 어플들은 대부분 알고 있는 저이지만, 지금껏 꼭 있어야 하는데 받지는 않았던 어플들에 대해서 소개되어 있어서 바로 받았었습니다. 그만큼 필수&있으면 더 좋은 어플 들이 많이 소개되어 있으며 SKT와 KT에서만 받을 수 있는 것도 공유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아류작이라고 평가를 받고 있는 갤럭시 탭은, 어찌보면 애플과는 차별되는 다른 방안을 생각해야 할 것 입니다. 어플이 많은 것도 중요하지만 그 어플을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 주지 않는다면 밑빠진 독에 물 붇기가 되어버리는 것 같습니다. 그 환경을 위해서는 안드로이드 개발자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한국은 여러 기업들이 어플리케이션에 대해서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저는 앞으로 나올 8.9에 많은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 기대되는 것은 갤럭시 노트(5.3인치)도 기대를 하고 있구요. 무엇보다 앞으로 더 크게 펼쳐질 애플VS삼성의 구도는 사용자로 하여금 계속 기대를 감추지 못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애플만을 고집하다 삼성 쪽 물건도 괜찮은 것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것을 어떻게 활용하는 지는 Using Bible 에 물어보는 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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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9. 2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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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앨런, 누구인지 아십니까? 처음 들으셨다는 분이 대부분 일수도 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를 창립한 두 사람 중 한 명으로 빌 게이츠라는 걸출한 인물 때문에 뒤에 가려져 있지만 누구보다 뛰어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고 이 사람에게서 빌 게이츠에게는 보이지 않는 '사람냄새' 가 난다는 느낌이 듭니다. 뛰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그만큼 노력한 것과 따라온 행운 그리고 세상을 자유롭고 멋지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왜 그런 생각이 들었을까? 라고 물어보신다면 이 책의 절반을 뚝 잘라서(가운데의 컬러 사진 부분을 기준으로...) 뒤쪽만 읽어 보신다면 이해가 가실 것입니다. 사실 이미 30대 쯤에 죽을 때까지 쓸 수 있을 만한 돈을 모았기에 어찌보면 물욕보다는 명예/권력욕에 마음이 가기 마련일 것입니다. 실제로 폴 앨런 자신도 빌 게이츠에 자꾸 눌린다는 느낌을 받으면서 살아왔기 때문이지요. 결국 마이크로소프트를 떠나면서 일단락 되었지만 본인 스스로도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한 미련이 남아 있었을 것이 분명합니다.

그 미련을 폴 앨런은 어떻게 극복했을까요? 새로운 것에 눈을 떴습니다. 그간 바쳤던 열정을 다른 곳으로 옮겨 본 것이지요. 의학/우주과학/악기연주 등등, 물론 자본이 없었다면 절대 하지 못했을 일이지만 그 돈을 활용하는 것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멋지게 쓴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저는 개인적으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불우이웃돕기 라던가 하는 것에 몽땅 쓰는 것을 반대하는 입장입니다. 본인이 정당한 사업에 대해서 수익을 얻은 것을 무조건 환원하는 것은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지요...)

그런 점에서 본다면 책의 제목인 '아이디어맨' 은 정말 딱 알맞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여러 방면에서 능력을 보이기도 하였고 이 사람을 보고 있노라면 '돈이 돈을 번다' 라는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본인이 간절히 원하는 것을 사업으로 일궈내고 그것에 대해 수익을 얻기 위해서 공부하고 노력하고 많은 시간을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이 그것을 반증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결론적으로 이 책에서 독자가 얻어야 할 것을 '돈을 버는 방법' 이 아니고 '돈을 사용하는 방법' 에 대한 것입니다. 관심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그리고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는 것이며 그것은 지금이든 나중이든 절대 잊어버려서는 안된다는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아이디어를 더 이상 생각해 내려고 하지 않는 것에 대한 경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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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9. 18.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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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읽었던 책 중에 가장 제목이랑 내용이 다른 책이 아닐까 싶습니다. 왠지 경영서적이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실제로는 '의학' 책에 가까웠습니다. 물론 의학이라고 해서 너무 어려운 내용은 아니구요. 고등학교 생물정도만 배웠다면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ex: 뉴런, 뇌) 어떻게 생각하면 제목을 기가막히게 잘 지은 것 같고, 어떻게 보면 내용에 있어서 '아, 그럴 수도 있겠다' 라고 생각되는 부분도 많습니다. (고로 작명 솜씨가 훌륭하다는 이야기지요.ㅋㅋ)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기 전에 먼저 이전에 성공했던 비즈니스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그것은 마치 미래를 내다보기 위해서는 과거를 알아야 한다는 의미도 들어있는데요, 과거에는 충족시켜주지 못했던 부분을 파고들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다고 보는 부분입니다. (뭐 과거를 전혀 반성하지 않는 일x이라는 나라도 있긴 합니다만... 그 나라는 예외로 둡시다.ㅋㅋ)인터넷 비즈니스도 역시 과거가 존재합니다. 처음 발생할 당시보다 8만%이상 발전된 WWW(월드 와이드 웹)페이지 수를 생각한다면, 앞으로도 더 발전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입니다.

책에서는 뇌와 인터넷을 동일 선상에 놓고 봅니다. 물론 기계가 생각을 하거나 자가적으로 발전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하지만 일전에 읽었던 위키피디아나 검색엔진을 바라보고 있으면 점차 사람만큼 능동적으로 변화할 수 있는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이는 수동적이 아닌 능동적인 참여와 의지를 통해서 인터넷이라는 거대한 모함이 좀 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지요. 신경세포를 의미하는 뉴런의 경우 어마어마한 가지를 치고 머리 속에 있는데, 그것은 우리의 소셜 네트워크와 같다는 판단을 합니다. 조금 알고 더 많이 알고 무척 친하고 등과 같이 차이가 있겠지만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 뉴런을 보게 되는 것이지요.


미국 내의 이야기이지만 마이스페이스가 3위에서 1위로 도약하는 과정 그리고 그 뒤를 페이스북이 넘는 과정을 본다면 사람은 완전한 개방을 원하긴 하지만 그 개방 속에서도 '소속감' 이라는 것을 느끼는 것을 원한다고 생각됩니다. 정말 아무하고나 '친해지고' 싶지만 그래도 더 친한 사람끼리의 '소속감' 이라는 것을 원하는 사람들이 점차 마이스페이스에서 페이스북으로 넘어가듯, 한국에서도 싸이월드의 폐쇄적인 모습에서 새로운 인터넷 사이트가 등장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점쳐 봅니다. 수익성을 생각한다면 사실 소셜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의 경우 그리 많은 수익을 갖지 못합니다. 하지만 미국처럼 많은 가입자와 선호도를 가진 인터넷 기업의 매매가 활발해 진다면 한국에서도 그렇게 도전하는 사람이 많아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전세계 검색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구글은 점차 여러 사업 분야로 손을 뻗치고 있습니다. 다른 기업들은 공포에 질려있지만 정작 검색엔진 시장은 더할 나위 없는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인터넷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즉각적이 된다면 한국형 포털사이트가 다시 대세가 될 것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기 때문이지요. 눈에 보이는 것이 화려하고 직선적이며 방해하지 않는다면 한국식 포털사이트 쪽이 더 재미있지 않나 생각이 됩니다. (사실 구글 심심해요..) 앞으로 어떤 서비스를 선보일지 기대되지만 무엇보다 기대되는 것은 새로운 사람의 새로운 서비스 방법입니다. 한국에서도 스타트업이 활발히 이루어져서 미국과 같은 문화를 만들어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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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9. 12. 2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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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여러 사람의 자서전이 나오고 있지만(한국에도 이런 문화가 정착되고 있는 것 같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이 분만큼 감동적인 자서전은 처음 보았습니다. 순수 개그맨으로는 최정상에 서 있는 사람이며 '말장난' 이 아닌 직접 몸으로 보여주는 개그를 선사하는 '김병만' 입니다.

그의 개그는 많은 표정변화를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엄청난 말솜씨가 필요한 것도 아니구요. 다만 영상을 보면서 '우와 정말 신기하다.' 라고 생각하고 있을 때 예상치 못한 큰 웃음을 선사하고 떠나지요. '달인' 이라는 코너가 근 4년 가까이 되면서도 식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은 늘 다른 주제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어제의 달인과 오늘의 달인은 서로 다른 사람이니까요.

제목도 제법 잘 지었습니다. '꿈이 있는 거북이는 지치지 않습니다' 토끼와 거북이 이야기를 예로 들었지만 그것이 아니더라도 거북이가 토끼보다 몇 배는 더 오래살고, 많은 것을 볼 수 있으며, 물에서는 월등히 빠를테니 그것으로도 거북이가 훨씬 낫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사실 사회에서는 토끼같은 삶을 원하지만 나이가 들어가면 거북이 같은 삶을 부러워 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 덕에 안정적이고 오래가는 직장이 취업 일순위가 된 것이 아닐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는 해당사항이 없겠지만 어릴 적에는 누구나 힘들었습니다.(로 시작합니다. 자서전은 말이지요) 하지만 어려움을 극복하는 방법이 다른 자서전과는 다르게 '전혀' 기발하지 않습니다. 정말 무식하기 짝이 없는 방법으로 도전 또 도전 그래도 도전 이번에도 도전 결국은 도전, 이런 식으로 같은 것을 반복합니다. 요즘같은 세상에서는 무모한 것으로 볼 수 있겠지만 본인의 꿈을 위해서 그만큼 노력할 수 있었다는 것은 성공의 씨앗이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도전만 하는 것은 피해가 클 수도 있겠지요.


최근 여러 개그 프로그램들이 사라지고 개그맨들이 개그가 아닌 예능으로 넘어가서 성공하는 이 와중에서도 꿋꿋히 개그맨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어떻게 보면 우직한 거북이를 생각나게 합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슬랩스틱 코미디 계에서는 심형래 이후로 가장 훌륭하다는 평을 받고 있으며 '김연아의 키스앤크라이' 에서는 비록 마지막에 안타깝게 2등에 머물렀지만 가장 감동과 눈물을 준 사람이 아닐까 생각됩니다.(개인적으로 파트너와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지만... 지금까지는 별얘기가 없네요^^;;;)

다른 사람이 쓴 댓글에 쉽게 실망하고 크게 기뻐하고, 자신이 믿고자 하는 것에 대해서는 한치에 망설임이 없는 이 사람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의 웃음을 줄 것이라 생각됩니다. 본인의 실수마저 개그로 승화시키는 능력은 정말 그가 프로라는 생각이 들게해 주며, 특별히 뛰어나서 달인이 된 것이 아닌 '노력의 달인' 으로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또 다음 주의 '달인' 코너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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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9. 7.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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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탁월함에 미쳤다'
제목을 보고 무엇을 연상할 수 있을까요? 미술? 음악? 체육? 제목이 좀 쌩뚱맞는 감이 있지만 이 책은 공병호경영연구소의 공병호 씨가 본인의 자서전을 낸 것입니다.(제목은 둘째치고 본인이 본인 자서전을 내는 것은 한국정서상 상당히 특이한 케이스 입니다. 저도 한 번?ㅋㅋㅋ)

이 글을 읽는 분들이 연령대는 어떻게 될 지 모르겠지만, 아마도 젊은 분(?) 들이 읽을 것입니다. 나이가 들어간다는 것은 생각보다 쉬운 일이지만 지나갔던 과거에 대해서 만족하기란 정말 힘든 것입니다. 그것은 그 사이에 무언가 열정을 보이지 않았다는 반증이지요. 사실 정말 열심히 노력했지만 그것을 이루지 못한다면 후회가 남기 마련입니다. 더군다나 1~2년 노력하는 것이 아닌 몇 십 년동안의 모습을 되집어 본다면 분명 그 시기에 무언가 이룩하지 못했다는 것에 대해서 매우 실망할 때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 것에 대해서 공병호씨는 어떤 판단을 내렸을까요? 어릴 적이야기 부터 쭉~ 들어보자면 결코 부유하지 않게 하지만 교육에 있어서 만큼은 철저한 부모 밑에서 자랐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본인 스스로는 곧은 길에서 한 번도 벗어나지 않고 걸어갔기 때문에 지금의 모습을 그려낼 수 있었겠지만 일반적인 사람들은 중간에 한 두 번씩은 약간이든 크게든 곧은 길에서 샛길로 찾아가 보기도 하지요. 저역시 그랬고 여러분도 안 그랬다고는 하지 않겠지요?ㅋ
결론적으로 10대에 가장 중요했던 것은 공부와 학벌이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학벌이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으나 어떻게 보면 그만큼 노력하지 못한 사람의 항변일 뿐입니다. 서울대 다니는 사람이 학벌이 문제라고 한다면 그것은 정말 그럴 수도 있겠다고 하지만... 지금까지 단 한 명도 보지 못했습니다. 그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구요.

개인적으로 현재 몸담고 있는 20대에서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자를 어떤 사람을 택하느냐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공병호씨 역시 배우자와 8년의 연애 끝에 결혼을 할 수 있었고 당시로는 특이했던 연상연하 커플로 성공했습니다. 당시 상황을 생각한다면 부모님께서 얼마나 반대를 하셨을까라는 생각도 했고, 부모가 결국 자식을 믿어주었구나라는 생각도 하게되었습니다.(제 와이프는 동갑입니다..ㅋㅋㅋ) 그리고 중요한 것은 이제 독립할 시간이 되었다는 것이지요. 부모로부터의 독립은 큰 모험이자 거대한 어드벤처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힘들지만 가장 진취적인 시기라고 볼 수 있는 것이지요.

30대는 야심을 키워나갈 시기입니다. 지금 한국에서는 '안정성' 이라는 것에 20대와 30대가 모두 매달려 있지만 영원히 안정적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앞으로는 끊임없이 변화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구요. 처음에 본인을 소개하면서 있었던 가장 큰 위기는 공병호씨에게 이때 찾아왔습니다. 자유기업원 연구원에서 벤처회사 사장으로 바뀔 때 많은 신뢰와 사람을 잃었고 그것을 만회하기 위해서 더 큰 노력을 했어야만 했습니다. 저 역시 내년이면 30대겠지만 단지 회사에만 목 매달지 않고 제 스스로의 길을 찾아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40대는 현재 진행형입니다. 공병호씨에게도 조언보다는 현재 본인의 상황이 이렇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시기입니다. 어떻게 보면 인생의 클라이막스라고 볼 수 있는 40대에 단지 자식 때문에 모든 것을 잃어버리고 있는 사람들을 본다면 한 번 쯤 읽어봐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됩니다. 분명 자식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나' 라는 사람이 먼저 열정을 보일 때 그 자식들도 그 모습을 보고 감동받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특히 이 시기의 '일' 이라는 것은 '돈을 벌기 위한 수단' 이 아니라 '내 성을 쌓아가는 기간' 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견고하게 쌓아야 나중에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입니다. 정치를 하시는 분이 이 시기에 많은 결정을 내리는 것을 본다면 20대 이후 가장 큰 변화기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스스로 자서전을 쓸 만큼 글 쓰는 것이나 본인의 인지도에 대해 자신있는 분입니다. 어쩔 때는 냉혹한 말들만 늘어놔서 싫어하는 사람도 많겠지만 무엇보다도 스스로 강연과 저서 시에는 열정이 넘치는 분입니다. 저 역시 그 모습을 매우 존경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세상이 더 복잡해 지더라도 스스로의 열정 그리고 나아갈 길을 잊지 않는다면 어디서든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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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