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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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을 위한 행동경제학
지난 1월, 한국인 최초로 KAIST 전산학부 차미영 교수가 세계적 권위를 가진 독일 막스플랑크협회 산하 연구소의 단장직으로 선임되며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국내 언론에 ‘노벨상 사관학교’로 소개된 막스플랑크 연구소는 어떤 곳인가? 막스플랑크 연구소는 각 분야 최고의 학자들이 80여 개의 연구소에서 경제학, 자연과학, 사회과학 등을 연구하는 최첨단 연구기관으로, 매년 국제적으로 유명한 학술지에 15,000개 이상의 논문을 게재하며 31명의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등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의 싱크탱크다. 그중에서 독일 본에 소재한 막스플랑크 집합재연구소는 공공재와 관련된 법, 경제, 정치 등을 집중 연구하고 있으며, 소장 마티아스 수터는 실험경제학 그룹을 이끌며 꾸준히 팀워크와 직장 생활의 행동경제학적 측면의 연구를 해왔다. 수터 박사가 본인의 연구를 포함해 직장 생활과 관련된 최신 행동경제학 실험 결과를 집대성해 50가지로 정리한 책, 『직장인을 위한 행동경제학』을 펴냈다.
저자
마티아스 수터
출판
비아북
출판일
2024.04.19

 

우리는 항상 편견에 빠져있다?

내가 일하는 회사는 제조업이다. 다른 업종과는 다르게 유난히 여성 비율이 적기는 하다. 거기다가 일반적으로 내가 일하는 부서는 설비 고장 수리를 해결해야 하는 부서이기 때문에 유독 더 여성 비율이 적다. 10년이 훨씬 지난 지금까지 거쳐간 여사원이 채 10명도 되지 않는 것을 보면 정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지금 상태가 편하기는 하지만 다른 팀을 보니 여성 비율이 50%에 육박하는 부서가 있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잘 돌아가고 부서 분위기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이건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것일까?

 

사실 이런 부분에 있어서 객관적인 평가를 하기 힘들다.

회사 전체를 가지고 모험을 하는 경우를 찾을 수 없으니 당연히 '기존과 같은' 형태로 인력을 배치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판단을 할 것이다. 특히 책에서 나오는 CEO의 경우 항상 '남자는 결단력이 뛰어나고 카리스마가 있다'라는 전제가 갈려있기에 특히 한국에서 여성 CEO는 대서특필될 정도로 흔하지 않다. 그리고 가끔 보면 여성 CEO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할 정도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소위 관심이 많다고 할까?) 그런데 이런 것을 통계적으로 보자면 세계적으로 여성 CEO의 비중이 서서히 높아지고 있고 제조업에서조차도 늘어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또 그들의 평가가 생각 외로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는 결국 편견 속에 계속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보너스라는 부분에서도 편견이 있다.

보너스는 흔히 당근을 의미한다. 잘하는 사람에게 더 잘할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하는 것이 되는데 이게 아이러니하게도 모든 사람의 비중 속에서 상대적으로 잘하는 사람에게 더 주고 못한다고 판단되는 사람에게 덜 주는 역할로만 활용되고 있는 것이 한국식 연봉제의 폐해라고 볼 수 있다. 총액이 정해져 있고 나누기를 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피해자가 양산이 되거나 평가 자체에 대한 불신이 작용할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을 평가할 때 정성적인 평가와 정량적인 평가가 병행되어야 하는데 어쩔 수 없이 외적인 것과 친분이 작용할 수밖에 없기에 더 큰 이슈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특히 이런 평가에서 돈을 더 받는다고 해서(다른 사람을 하락시키는 원흉)이 되어버리는 케이스는 성과가 더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 시기와 질투를 받아 무너질 수밖에 없다는 것이 현재 나온 결론이다.

 

다면평가도 마찬가지다.

작년 다면평가에서 나쁜 평가를 받은 사람은 과연 다른 사람에게 좋은 평가를 줄까? 이렇게 된다면 부서원 전체가 낮은 평가를 받을 수 밖에 없다.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것은 분명 필요하지만 이것이 전체적인 나의 연봉에 영향을 미친다면? 그것이 나에게 주는 해로움만 판단할 수밖에 없다. 해외의 경우 다면평가를 하지만 점수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지표에 문제를 제시하거나 정확하게 설명하지 않으면 평가를 내릴 수 없게 구성이 된다. 한국식과 같이 너무 많은 사람이 당장 다른 사람이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평가를 하라고 하니 인기투표가 되어버리거나 '정적 제거'라는 형태로 발전될 수밖에 없다. 그래도 다면평가를 통해서 당장 내 주변의 월급 루팡들을 없애야 한다고? 그 월급 루팡이 본인이라고 생각은 해 본 적이 없나? 누군가는 이미 그렇게 생각할 수 있다. 뭐든 상대적인 것이니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내가 회사 생활을 하면서 가졌던 많은 아집들이 있다는 사실과, 회사에서 자랑하는 다양한 제도들이 사실은 경쟁을 부추기는 형태로 활용이 되는데 그 경쟁이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는 못하고 있다는 사실 말이다. 한국의 많은 회사들의 제도들은 이미 20~30년 전에 해외에서 사용되던 방식이다. 점차 MZ세대들과 그 이후의 알파세대에 이르면서 충돌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과연 어떤 회사가 이러한 인사제도를 뜯어고칠 수 있을까? 아마 인사적으로 큰 피해를 본 회사가 먼저 실시할 수밖에 없겠지만 많은 기업들이 선제적으로 제도를 바꿔야 한다는 사실에는 동의를 할 것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이 책은 인사 담당자라면 꼭 한 번 읽어보고 필요한 것은 가져가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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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1. 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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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을 꾸면 모든 것을 할 수 있을까?

과거 '시크릿'이라는 책이 유행을 했을 때, 우리는 꿈과 희망만 있다면 누구나 성공의 반열에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을 했었다. 그 시절이 좋았는지는 정확히 기억은 안 나지만 뭔가 '하면 된다'라는 의지가 굉장히 팽배했던 것 같다. 그런데 그 이후로 실제로 그 책으로 인해 성공했다는 사람이 엄청나게 늘어나지는 않으면서 정말 '소수의 사람'만 가능한 이야기로 치부되기도 했다. 보통 자기 개발서 등이 뭔가 계속 마인드 컨트롤을 하듯 되뇌라는 말을 하곤 하는데 그래서 그런가 그저 '꿈'만 꾸는 것으로는 쉽게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도 현실이라는 것을 깨닫는데 오래 걸리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책도 다르진 않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것이 있다.

생각을 하고 목표를 세우며 그것을 이루어 나가라는 의미가 조금 다른 것 같다. 그저 꿈만 꾸는 것은 새벽에 잠을 자면서도 충분히 할 수 있는 행동이다. 더 어려운 것도 아니고 자신이 그저 바라기만 하면 할 수 있는 것이지만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서 목표를 세우고 이행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다. 로또에 당첨이 되기 위해서는 로또를 사야하고 언제 당첨자를 뽑는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내가 가진 로또 번호가 1등이라고 해도 모르거나 사지 않으면 아무 쓸모없는 것이 아닐까? 그래서 생각한 것을 그대로 옮기는 '행동력' 이 필요하다.

 

아이디어는 모든 행운의 시발점이며 상상력의 산물이다.

해당 문구가 이 책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다. 현재 세계 최고의 회사들로 군림하는 애플이나 구글, 메타, 테슬라의 시작이 결코 고차원 적이고 어려웠던 것이 아니다. 물론 그들은 행운이 정말 알맞은 시기에 왔으며 더군다나 그들의 기업들은 코로나로 인해서 오히려 규모를 더 키울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갖게 되었다. 그런데 사람들은 그들의 아이디어를 보고 '나도 할 수 있었을텐데' 라는 말을 한다. 정말 할 수 있었을까? 좋은 아이디어를 내기도 힘들지만 우리는 그 아이디어를 활용할 줄 아는 방법은 잘 모르는 것 같다. 그러니 아이디어는 모든 행운의 시발점이고 그 행운을 거머쥔 사람은 그 아이디어를 가지고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한다.

 

내가 부동산 거래를 즐겨하면서...

제일 부족하다고 느낀 점이 바로 '인내심'이다. 내 것이 팔린다는 의미는 시장에서 뭔가 수요가 있었다는 의미인데 그저 팔렸다는 것에 대해서만 기분이 좋아서 더 큰 행운을 걷어찬 적이 많이 있다. 미래를 어느정도 예측을 했으면서 실제적으로는 그저 거래에 '중독' 된 것과 같은 행동을 했었다. 조금 다른 의미겠지만 끈기와 인내는 부를 축적함에 있어서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우리는 보통 한국에서 '존버'라는 단어로 그것을 표현하곤 하는데 그저 기다린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미래를 바라봐야 한다는 의미이다. 

 

부와 성공에 이르는 길은 그리 멀지 않다.

그런데 생각보다 부를 이룬 사람은 거의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우리가 일반적인 자기개발서에 나와 있는 행동을 결국 지키지 못해서이다. 그대로만 했다면 많은 사람들이 성공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그런데 사람들은 항상 그 사이에서 꼼수를 생각하게 된다(뭔가 쓰면서 반성하게 된다) 이 책은 하나의 장이 끝날 때마다 '코치의 질문'이라고 하는 내용이 있다. 그것을 천천히 읽어보면서 고민을 해 본다면 좀 더 부에 가깝게 갈 수 있는 길이 열리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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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1. 1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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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이 세상을 살 수 있을까?

나는 개인적으로 물질만능주의에 아주 '절어' 있는 사람이다. 뭘 해도 전부 돈으로만 생각하고 돈이 되지 않으면 과감하게 걷어차 버릴 줄 아는 사람이다. 그만큼 돈에 대해서는 정말 한결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고 돈으로 세상에서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지는 것이 늘어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사람 중 하나이다. 흔히 우스갯소리로 '사랑은 돈을 주고 살 수 있는가?'라고 말을 했을 때 가장 인정받은 정답은 '사랑을 돈으로 사지 못한다고 했다면 돈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다'라는 답이었을까? 그만큼 돈의 위력은 엄청나고 지금 세상을 지배하는 하나의 축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그런데 이 책은 좀 다르다.

여느 에세이와 같이 초기에 어떤 어려움이 있어서 이런 행위(?)를 시작한 것은 비슷하다. 해외로 나가서 일을 하는데 생각한 것 만큼 행복하지 못하자 결국 해고를 당하는 시점에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라는 생각을 하고 시작한 것 같다. 돈 많고 행복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거지 체험을 하고 싶어서 시작한 것이 아니니 스스로의 간절함은 더 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심지어 여자라는 점에서도 굉장히 신기했는데 한국도 아니고 유럽에서 돌아다니면서 여자 혼자의 몸으로 0원으로 사는 삶을 실행했다는 점이 굉장히 신기했다. 그래서 그런가 이 책 중반에는 여성으로서 겪을 수밖에 없었던 성적 수치심이나 도와주는 사람들의 '섹스' 요청 이야기도 수록이 되어 있다(아 물론 야한거 안 나오니까 그런 기대는 하지 말자)

 

거창한 이유로 시작한 것이 아니었으나 변화의 모습은 뭔가 신기했다.

0원으로 살아야 함을 못 박으면서 어쩔 수 없이 먹는 것도 줄일 수 밖에 없었고 물건도 직접 만들거나 다른 사람에게 기부받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살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특히 먹는 것은 육식을 좋아한다고 했었는데 6개월이 지나자 채식주의자, 즉 비건 주의가 되었고 심지어는 조미료도 전혀 하지 않은 그런 음식을 즐겨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그런 음식들만 먹는다고 하는데 보통 그런 사람들이 주장하는 세상이 병들고 있고, 육식은 동물을 죽이는 행위이며, 그것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이 엄청나다는 이야기가 이 책의 후반에 나온다(나는 솔직히 그들이 말하는 것이 마음에 와닿지는 않는다. 어디까지나 그들의 주장일 뿐 아닌가, 내가 결정적으로 육식을 좋아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어쩌면 그녀는 무소유의 삶을 꿈꾸면서 많은 것을 배웠을 수 있다.

채식주의와 더불어서 무엇인가를 계속 갈구하지 않아도 사람들은 충분히 살 수 있다는 그런 점과 본인은 본인이 실제로 필요해서 해 본 경험이지만 이런 경험을 계속 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에게는 필수적은 행동들을 배웠다. 가끔은 난민으로도 생활을 하고 레인보우라고 하여 서로 간의 모든 것을 벗고도 자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공동체에서도 경험을 해 보았으며 자전거와 히치하이킹을 통해서 세계 어디로도 움직일 수 있는 자유로운 걸음걸이도 경험을 했다. 예전 한비야 님이 세계를 걸어 다녔듯, 그녀도 무일푼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지 않았던가(사실 두 분 다 추천하고 싶은 생각은 전혀 없다...)

 

개인적은 생각과 많이 반대로 되어 있던 책이다.

그렇다고 이 책이 쓸모없고 읽지 말아야 될 책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어떤 의미에서는 이러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머리 속에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에 대해서 느낄 수 있고 여자 혼자서도 이렇게 하면서 많은 부당함과 고마웠던 일들을 느끼면서 세상에는 이렇게 사는 사람도 있다는 것도 배웠다. 어쩌면 에세이는 이런 것이 필요하다. 내가 절대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을 책으로서 보여주면서 그 삶 속의 내 생각과 비교해 볼 수 있는 이런 기회,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느낀 감정들은 아직까지도 많은 여운이 남아서, 그녀의 다음 책이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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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12. 2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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넛지를 아시는가?

한 때 엄청난 베스트셀러 중 하나였었는데 우리가 평소에 하는 행동 상에서 어떤 점을 찾아서 살짝 바꿔주면 원하는 바를 정말 크게 공을 들이지 않고도 할 수 있다는 내용 중 하나이다. 이 책에서는 조금 쉬운 예시가 나오지 않아서 과거 넛지 책에 있는 내용을 빌려와 보자면 남자화장실의 소변기에 파리를 그려놓으면 그곳에 집중적으로 발사(?)를 하기 때문에 좀 더 효율적으로 주변 청소가 가능하다는 의미가 있었다(한 곳만 그리고 안전하게 튀지 않도록 하기 때문에) 그래서 여러 가지 행동 경영학적으로 보자면 백화점의 경우 시계와 창문이 없다고 하는 것이 대부분 건설 패턴인데 그것이 없어야 쇼핑을 좀 더 집중적으로 할 수 있다고 한다. 단순하게 스타벅스의 의자 형태에 대해서도 그런 행동 경영학적인 모습이 들어가 있다. 

 

구글은 왜 지금까지 가장 빠른 검색사이트라고 정평이 나 있는가?

단순하게 과거를 둘러보자면 검색 사이트에서 돈을 포기하고 오직 '검색' 에만 집중을 한 시기에 한국과는 다르게 미국의 인터넷 속도는 굉장히 천천히 빠르게 되므로 사람들이 검색을 하고 '기다리는 시간' 에 광고를 만끽(?) 할 것이라고 생각했단 다른 검색 사이트와는 달리 모든 그림 등을 다 없애고 오직 '검색 속도만 빠르게' 했었던 구글이 사람들의 행동 패턴을 이해했기 때문에(어쩌면 감성적인 부분일 잘 이해했기 때문에) 기다리는 시간을 최소화해서 성공을 하게 되었다. 여전히 구글의 검색은 그렇게 단순하게 되어 있고 검색과 'I'm feeling lucky"의 버튼만이 남겨져 있다. 

 

해당 버튼을 눌러본 적이 있는가?

솔직히 이 책 읽으면서 처음으로 눌러보았다. 최근 날짜에 세계 각국에서 어떤 날이 있었는지, 어쩌면 '잡지식' 같은 것들이 많이 나와 있다. 내일 또 눌러보면 전혀 다른 내용이 나올 수도 있지만 대체 검색만 있는 이 사이트에서 왜 이런 것을 계속 내버려둘까? 심지어 누르는 사람이 전체에 1%도 채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말이다. 어쩌면 구글은 그 1%도 되지 않는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는 구전효과를 노리고 있는 것은 아닐까? 검색이라는 것에 이미 최고 능력자이자 간단한 효과조차도 구글을 빛내주는 하나의 트리거라고 생각이 된다. 이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가 한 번 눌러보고 이러한 정보가 있다는 것을 또 누군가에게 구전하지 않겠는가? 궁금해서라도 한 번 해 볼 수 있는 것을 만들어 주는 것이 구글의 속내일지도 모르겠다.

 

3M에서 먼저 유명해졌고 구글에서도 활용하고 있는 '본인만의 시간' 은 인간의 행동경영학의 결정판이라고 볼 수 있다.

우리는 아침에 회사를 와서 일을 하다가 점심을 먹고 다시 일을 하고 저녁에 퇴근을 한다는 정말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어쩌면 그 행동 패턴에서 벗어난 일을 하는 사람이 그러한 천편일률적인 패턴을 부러워할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그 행동 패턴을 하고 있는데 안정적이면서도 노동자가 가장 지루해하고 힘들어하는 루틴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그 루틴을 살짝 비틀어 주는 것이 바로 점심식사 시간인데 직장인들은 점심을 먹기 위해 일을 한다라고 말을 할 정도로 하루의 변곡적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본인만의 시간을 자유롭게 줌으로 인해서 그다음 시간에 대한 스트레스가 극대화되는 것을 막고 결과가 동일한 수준으로 나오게 된다면 사원들은 회사에 더 충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본다. 회사로서는 잃는 것이 아니라 얻는 것이 더 많은 결과로 될 수 있다는 의미이다.

 

미국의 여러 회사들이 뭔가 엄격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너무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경우 각종 저서에 보면 가차없는 해고로 유명한 회사이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자신의 커리어를 한없이 쌓을 수 있는 회사로 많은 구직자들의 선망의 대상이기도 하다. 특히 IT기업의 경우 많은 회사들이 애자일을 도입하여 신속한 의사결정을 한없이 중요시하고 있는데 한국에서는 아직도 동양의 정서적인 부분이나 장유유서 등과 같은 이슈로 인해서 실제 적용을 한 회사가 거의 없다시피 하다. 우리는 언제까지나 경직되어 있어야만 할까? 한편으로는 이 책을 읽으면서 좀 더 자유롭고 더 좋은 환경을 만들어서 더 높은 아웃풋을 얻고자 하는 회사의 생각이 구직자의 생각과 서로 잘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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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3. 2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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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운명을 믿습니까?

어떤 영화에서 나오는 문구 같은데 사실 운명이라는 것이 존재했다면 애초에 노력을 할 필요가 없으니 대충 살아도 충분했을 것 같다. 그럼에도 사실 운명이 전혀 없다고 하기도 애매한 것이 현재도 존재하는 왕실의 자식들은 큰 이슈가 없으면 당연히 많은 것과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될 것이고 적어도 돈에 있어서는 아쉬움 없이 살아갈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반대로 나와 같은 일반 사람은 정말 특출 난 무엇인가가 없다면 운명을 한탄하면서 그저 그렇게 살다가 갈 수밖에 없는 상황일 것이다. 어떤 게 더 좋냐고 물어보기에는 너무 극명한 차이지만 바로 그 운명이라는 것을 바꿀 힘이 나에게 있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바꿔볼 텐가? 아니면 그냥 운명에 순응을 하겠는가? 이 책의 제목은 뭔가 그런 도발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이런 류의 책을 읽으면서 정말 가장 복잡하게 사는 사람이 아닌가 싶다.

저자가 세상에 이렇게 많은 일을 하면서 살고 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을 정도로 정말 대단히 많은 일을 하는 것 같았다. 일반적인 자기개발서에서 보는 사람들은 하나의 업종에 뛰어들어 성공을 한다던가 여러 가지를 하더라도 크게 2개를 넘어가지를 않는데 저자는 보험, 교육, 창업, 프랜차이즈, 부동산 등등 정말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유망한 업종들을 다 섭렵해 본 사람이다. 특히 치킨집은 요즘에는 치킨집을 창업을 해서 '큰돈'을 번 사람이 많이 없다고 하는 이야기가 많은데 그 치킨집을 토대로 프랜차이즈를 강화시켜서 5년 만에 100억을 벌어들이는 쾌거를 이룩했다. 적어도 영업적인 측면에서는 이 사람을 따라올 사람이 없기도 하거니와 망한 횟수로도 어디 가서 절대 뒤지지 않는 사람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

저자의 불도저같은 행동력은 많은 성공을 가져왔지만 반대로 팔랑귀 같은 성향 때문에 많이 무너져 내리는 경우가 있었다. 왜 사람들이 한국에서는 동업이라면 치를 떠는지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결국 두 명이든 세 명이든 그 사람들의 최종 목표가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제대로 된 계약서도 쓰지 않고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조건에 대한 것을 한 번도 고민하지 않아서 그랬을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결국 믿는 도끼에 발등을 찍히는 경우가 허다해서 성공의 문 바로 앞에서 주저앉는 경우가 많이 있었고 그로 인해서 사람을 상대하는 법을 더 많이 배우기도 했다고 한다. 나 역시 최근에 동업을 하려고 하다가 결국 돈 문제로 하지 못했었는데 실제로 했다면 나도 그런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보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영업을 해 보아라.

저자는 그렇게 많이 망했지만 결국 치킨에 대한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여 그 중 하나를 크게 일으킨다. 성공하고 나니까 해보라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을 수 있지만 나 역시 자영업을 2년 정도 해 보면서 어떤 부분은 배울 것이 있고 어떤 부분을 보완을 해야 할 것이 있는지 실제로 체득할 수 있게 되더라. 회사원으로 10년을 넘게 일해도 알 수 없었던 물류 시스템이나 프랜차이즈 시스템, 그리고 영업적인 부분에 있어서 큰 소득이 있다고 생각이 된다. 나 역시도 동일한 생각이 든다. 회사에서는 사실 언제 해고될지도 심지어 내가 다니는 회사가 언제 망할지도 모르는 곳에서 무조건 회사의 시스템만을 믿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자영업을 통해서 실제 고객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물류로 인해서 힘들어 보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를 배워서 나중에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이 된다. 혼자 자영업을 해 보면 전체적인 시스템에 대해서 이해를 잘할 수 있다고나 할까?

 

혁신적인 아이디어는 움직이고 나서 나온다.

주식도 평생 공부만 한 사람보다 실제로 돈을 넣고 잃어보기도 따 보기도 해야 실력이 늘어난다. 그 때마다 대처 방법이나 본인만의 노하우는 실제로 해보지 않으면 결코 얻을 수 없다는 것이다. 그만큼 경험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책으로 아무리 읽어봐도 얻을 수 없는 것을 단숨에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물론 실패라는 것이 정말 두렵긴 할 것이다. 나 역시 항상 실패를 하지 않기 위해서 머릿속으로 계속 시뮬레이션을 돌려보곤 했는데 실제와는 다른 결과가 항상 나와서 당혹스러웠던 기억이 많았다. 보통 머피의 법칙이라고 하는 것이 너무 딱 맞아서 참 신기했는데 그래서 항상 최악의 상황을 고려하고 행하면 생각보다 좋은 성과가 나오던 기억이 있다. 회사에서 뿐만 아니라 향후 우리 가족 혹은 나 자신의 미래를 조금이라도 생각해 보고 싶다면 자영업에 뛰어들고 그전에 이 책을 읽어보면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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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6. 19.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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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시대의 꽃이라고 하면 누굴까? 어떤 특정 직업을 의미한다기 보다는 '부자' 가 그 대상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돈으로서 안되는 것이 거의 없는 세상이기 때문에 누구나 부자가 되려고 많은 노력을 하고 있고, 그것 때문에 벌어지는 싸움도 사실 무척이나 많다. 각 나라 별로도 자본을 위해 패권 다툼을 할 정도이면 부자라는 것은 굉장히 매력적인 존재임에 틀림없다. 그렇다면 이렇게 누구나 되고 싶다고 생각하는 부자가 과연 되기는 쉬울까?

 

이 책은 부자가 되는 방법을 설명했다기 보다는 지금 현재 부자인 사람들의 습관이나 생각을 기록해 놓은 부분이 많이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그들의 습관과 생활패턴, 방식을 배운다면 분명 우리도 그들과 같은 수준으로 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안되는데 말도 안되는 소리하지 말라고? 그렇게 안하니까 이런 책도, 자기계발 서적도 계속 나오는 것이다.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너무나 소수이기 떄문에 그렇다고나 할까? 어찌보면 부자들은 남들이 하지 못한 세세한 부분까지 신경을 써서 성공하는 사람들이 아닐까도 생각을 해 보았다.

 

우연치 않게 된 졸부말고 실제 부자들의 생각을 보자면 자신의 아이디어를 굉장히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말함에 있어 거리낌이 없다. 그들이 생각하는 것은 사실 자본과 연관될 수 있는 것을 자주 이야기하고 책에서 말하는 소인배들과는 다르게 다른 사람의 험담을 하는 것 자체를 그리 즐겨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모이면 다른 사람 뒷담화 하는 것을 매우 즐겨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특별히 도움이 되는 것도 없을 뿐더러 나중에 오해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도 그런 것을 즐겨하는 사람이 있다면 절대 하지 않도록 생각을 바꿔야 한다. 나 스스로도 이런 부분에서 굉장히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는데, 사람들과 만나면 부서장 욕하는(?) 본능이 나도 모르게 나오는 것을 보고 나는 아직 부자가 될 준비가 되지 않았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날 이후부터 굉장히 조심스럽게 말하기를 하고 있다. 부자가 될 수 있다는데 이것 쯤이야!

 

부모님과 같이 가게를 운영하면서 느낀 점은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굉장히 보수적으로 바뀐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새로운 것에 대해 심각할 정도로 과민반응을 보인다는 점이었다. 흔히 배달어플인 배달의 민족과 같은 것을 설치하여 배달을 하려고 해도 굳이 전화로 위치를 가르쳐 줘야 하는 것을 더 선호하시고 새롭게 음료가 나오면 그것에 대한 걱정을 너무나 많이 하시는 것을 보았다. 사실 어려운 것은 없고 그냥 하다보면 늘어나는데 새로운 것이 늘어난다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불편함을 느낀다고 할까? 그런데 국내든 해외든 꼭 부자여서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새로운 것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노년층도 분명 존재한다. 그들은 단지 나이를 잊고 사는 사람들이어서 그럴까? 아니다. 애초에 변화에 대해서 준비를 하고 있고 항상 변화를 즐기는 사람들이 되었기 때문에 여유가 있어서 그런 것도 있겠지만 분명 그들이 성공한 비결 중 하나는 변화를 두려워 하지 않았던 것이 큰 이유일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단순히 몸으로 해서 돈을 버는 것만을 수입원으로 하지 않았다.

능동적으로 내가 일을 해서 돈을 버는 것은 분명 보람차고 필요한 것이지만 그것만으로는 그들이 부자가 될 수가 없다. 흔히 말하는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방법이 바로 부자가 되는 방법 중 하나인데 여기서도 그것을 언급하고 있다. 내 스스로 몸이 아프거나 힘들어서 쉬더라도 충분히 계속 벌 수 있어야 하고 심지어 일을 전혀 하지 않더라도 계속적인 수입이 들어와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도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방법으로 그런 것을 노력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쉽진 않은 듯 하다. 그러니 부자의 길이 생각보다 멀고 험한 것이겠지. 하지만 이 부분이 없으면 평생 노동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된다.

 

이처럼 이 책에서는 부자들의 생각과 행동을 중점적으로 보고 있으며 사실 그 중 하나라도 내 몸에 체득을 하게 되면 굉장히 큰 이득을 볼 수 있다고 한다. 책을 보자마자 부자가 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이런 변화 하나하나 부자로 가는 길을 열어줄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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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