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에 해당되는 글 6건

  1. 2024.05.06 리빌더
  2. 2024.01.14 커뮤니티 마케팅 1
  3. 2023.02.14 헛소리의 품격
  4. 2021.06.30 브랜드를 감춰라
  5. 2020.12.09 광고의 8원칙 4
  6. 2011.10.18 광고시장의 변화, 트리플 미디어 전략
2024. 5. 6.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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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빌더
직장에서든, 관계에서든, 혹은 인생에서든 무언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 있는 당신이라면, 이 책 『리빌더』는 그 누구보다 전문적이면서도 사려 깊은 카운슬러가 되어줄 것이다. 인생에서 단 한 번도 실패나 좌절을 경험하지 않는 사람은 (아마도) 없다. ‘또 실패했다’거나 ‘이번에도 망쳐버렸다’며 자책에 빠져본 적이 있다면, 과거의 실수에 여전히 사로잡혀 있거나 미래의 도전이 아직은 막막해 보인다면, 이 책의 저자들이 안내하는 ‘인생의 슬럼프를 가장 창의적으로 건너가는 길’을 따라가 보자. 광고업계의 거물들이자 손꼽히는 여성 리더들인 두 저자는 이 책에서 그간 성공의 반대말로만 인식되던 실패를 둘러싼 해묵은 고정관념과 미신들을 깨부순다. 각계 유명인사, 또는 자신만의 성공 법칙을 발견해 인생을 꾸려가고 있는 이들을 만나고, 이들의 ‘최악의 좌절에서 탄생한 최고의 성취담’들을 인터뷰한다. 이 수많은 일화들에서 공통적으로 발견할 수 있었던 교훈들을 이론으로 체계화했고, 이를 증명할 다양한 연구 사례 및 심리학·사회학·경제학 지식들을 동원해 이 책의 주제를 탄탄히 뒷받침했다. 모든 이가 삶에서 한 번쯤, 어쩌면 여러 번 무참히 패배하지만, 그들 중 누군가는 기어이 다시 일어선다. 폐허 속에서도 반짝이는 잠재력을 발굴해낸 바로 이들이 인생을 몇 번이고 재건축할 수 있는 ‘리빌더’다. 이 놀라운 비결을 밝혀낸 『리빌더』만의 자기 성장법은 아직 패배한 것이 아니라, 승리하기 직전에서 버티고 서 있는 당신에게 필요한 단 한 가지 열쇠가 되어줄 것이다.
저자
세라 테이트, 애나 보트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24.04.24

 

 

인생은 항상 틀어진다.

삶을 살면서 느낀 것은 그렇다. 많은 사람들이 안정적인 직업과 안정적인 수입을 원하지만 사실 어디에도 그런 곳은 없다. 공무원이 좋다고 하지만 수익이 적기도 하거니와 최근 지속되는 엄청난 민원 때문에 한 때 9급 공무원이 대기업 저리 가라였었지만 이제는 딱히 알아주지도 않는 상황이 되었다. 그렇다고 대기업이 무조건 좋냐고 물어보면 그건 또 아니다. 인생은 점점 길어지고 있는데 막상 취업은 결국 60살이 될 때쯤 마무리가 된다. 평생 할 수 없다. 결국 안정적인 것은 없다. 일시적인 안정은 가져올 수 있지만 그것마저도 피 터지게 싸워야 얻을 수 있는 전리품이다. 우리는 과연 이러한 역경을 어떻게 버텨나갈 수 있을까?

 

이 책은 '마인드 컨트롤' 이라는 측면의 책이라고 보면 이해가 빠르다.

사람이면 다 똑같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주변에 보면 단 한 명도 동일한 사람이 없다. 그리고 단 한 명도 동일한 삶이 없다. 그래서 인생이 재미있다고도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을 보면서 '나는 왜 저렇게 안될까?' 라든가 '왜 나만 이런 상황이 오는 걸까?'에 대한 고민을 해 본 적이 분명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런 고민은 충분히 할 수 있다. 하지만 그런 고민이 당장 나에게 가져오는 것이 '그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큰 힘이 되었다'라고 물어보면 그건 절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오히려 부정적인 효과만 가져왔던 것도 사실이다. 우린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안 되는 거라면 그냥 고민도 하지 말자.

고민을 해서 해결이 되었다면 평생 고민만 하겠네,라고 하는 아버지의 말씀이 있었다. 사람은 누구나 과업을 위해서 고민을 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서 다양한 시도를 한다. 하지만 가끔 보면 시도를 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고민 속에서 고통스러워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럴 때는 그냥 고민을 하려는 시도를 버리는 편이 낫다는 것이다. 그래도 생각이 나는데 어떡하냐고? 이럴 경우에는 그냥 다른 것을 더 바쁘게 하는 것이 낫다. 주변에서도 이런 상황에서 그냥 무작정 청소를 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어쩌면 그들이 옳은 방식이라고 생각이 된다. 고민을 하고 앉아있는 시간에 뭐라도 생산적인 일을 하면 얻는 것이라도 있으니 말이다.

 

불확실성을 즐겨보자.

서두에도 이야기를 했듯, 인생은 항상 틀어진다. 그래서 인생이 재미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영화 속 인물처럼 극적으로 뭔가 성공하고 그랬으면 좋겠지만 그렇게 쉬이 되는 일은 많지 않다. 그러니 불확실성 자체를 즐기는 편이 좋다. 결국 많은 경우, 실패와 슬럼프가 오는 것은 바로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문제인데 이런 부분 자체를 '받아들이고' 시작하면 좀 더 마인드 컨트롤을 할 때 좋다. 별로 어렵지 않다고? 보통 자살을 할 때 이런 문제 때문에 자살을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해서, 불확실성에 대해서 두려워하다 그러는 경우가 많다. 우리는 이런 부분조차 즐겨야 하는 '의무'가 있다.

 

실패는 과거고 성공은 미래다.

나는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개인적으로 멘탈이 나쁜 편은 아니라서 항상 자신 있게 뭐든지 임하려고 하지만 가끔 두려운 것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그런 부분마저 인생의 한 부분으로 즐겨야지, 그저 걱정만 한다고 세상이 바뀌지 않는다. 한편으로는 실패도 하나의 과정이라고 생각을 하고, 기록해 두는 습관도 길러보고 있다. 똑같은 실수를 다음에 다시 하지만 않으면 되지 않는가? 우리 일생이 그렇게 쉽지 않다고 하더라도, 한편으로는 역전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짜릿할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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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1. 14.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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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마케팅
TV와 신문의 자리를 다양한 OTT 서비스와 SNS가 대체했고, 이들 매체에서는 끝도 없는 정보가 실시간으로 쏟아진다. 소비자들은 더 이상 기업에서 일방적으로 발신하는 광고를 보지 않으며, 설사 본다 하더라도 곧이곧대로 믿지 않는다. 이런 정보 과잉, 광고 차단의 시대에는 어떤 마케팅이 필요할까?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비즈니스 컨설턴트이자 마케팅 전문가인 저자 마크 W. 셰퍼는 ‘브랜드 커뮤니티’에 주목한다. 셰퍼는 “이전 세대에 비해 외로움과 고립감을 더 많이 느끼는 디지털 네이티브들은 끊임없이 어딘가에 속하고 싶어 하고, 누군가와 함께하고 싶어 한다. 브랜드를 알리고 사랑받게 만들려면, 고객으로 하여금 그들이 당신의 브랜드에 소속되어 있음을 느끼게 해야 한다”고 말한다. 《커뮤니티 마케팅》은 지금 그리고 앞으로의 마케팅에 왜 커뮤니티가 필요한지부터 어떻게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운영하는지, 마케팅 성과는 어떻게 측정하는지, 더 나아가 차세대 커뮤니티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까지 상세히 설명한다. 이와 함께 실제 커뮤니티를 만들어 성공을 거둔 이들과 기업의 전략도 소개한다. 당신의 브랜드에도 새로운 마케팅 전략이 필요한가? 그렇다면 커뮤니티를 설계해 사람을 모으고, 그들이 당신의 브랜드에 속하게 하라.
저자
마크 W 셰퍼
출판
디자인하우스
출판일
2024.01.10

 

우리는 물건을 구매할 때 무엇을 기준으로 구매를 하는가?

소품종 대량 생산시대를 지나서 다품종 소량 생산 시대로 변경이 되면서 소비자는 정말 영악해졌다. 그들은 항상 고급을 추구하는 듯하다가도 가격이 저렴한 것이 필요하다고 이야기를 하고 광고를 보다가 사고 싶다가도 누구에게 문의를 하는 경우가 더 많아지기 시작했다. 과거 SNS발 소셜 마케팅이 발생하기 시작하면서 이제는 방송에서 나오는 광고보다는 SNS에서 하는 광고를 더 의미 있게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다. 소위 '타깃 마케팅'이라는 것 때문에 나에게 어울리는 광고가 송출될 수 있는 구조가 되었기 때문인데, 그 덕에 판매자들은 다양한 채널에 돈을 '상납' 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런데 이렇게 변화가 있는 것 중 변하지 않은 채널이 있다.

바로 '커뮤니티 마케팅' 이다. 물론 애플이나 삼성이 지배하고 있는 공산품 시장의 지배력은 아무리 커뮤니티 마케팅이든 다른 마케팅 방법으로든 해결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소위 시장 지배자들의 세상에서는 강력한 파워를 가진, 혹은 거대한 금액을 가진 기업이 들어오지 않는 이상, 아니면 테슬라와 같이 게임 체인저가 되지 않는 이상은 그것을 뚫기 어렵다. 하지만 생활필수품이나 화장품 등의 춘추전국시대에 있는 제품들은 이야기가 다르다. 누가 많은 포션을 가져가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누가 새롭고 신선하게 다가올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한 시장이다. 그래서 마케팅 들이 활발한데 그중 전통적으로 어울린다고 생각되는 방식은 바로 '커뮤니티 마케팅'이다. 구전 효과를 의미한다.

 

단순히 구전 효과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커뮤니티 마케팅의 특징은 '저절로 홍보가 된다' 라는 것이다. 커뮤니티에 들어가 있는 사람에게 혜택이 있기도 하지만 그것을 알고 더 알리고 싶은 욕망이 저절로 들게 하는 것이 바로 그러한 효과라고 생각이 된다. 특히 이러한 방식은 해외뿐만 아니라(저자는 해외 사람이지만) 가족이나 '우리 동향 사람들'과 같이 비슷한 점을 강조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강력한 효과를 보이게 된다. 그래서 많은 사업자들이 이러한 커뮤니티를 만들어서 홍보를 하는 이유는 바로 이러한 효과를 기대해서 이다. 그리고 그만한 성과는 예부터 지금까지 틀리지 않았다.

 

하지만 모든 사람이 다 가능한 것은 아니다.

고객으로 하여금 당신의 브랜드와 그들의 일상이 연결돼 있음을 느끼게 하라고 하는 이야기는 최근 심화되고 있는 기업의 '가스라이팅' 형태의 융단폭격 홍보가 아니라 최대한 자연스럽게 생활에 스며들어야 한다는 점을 의미한다. 우리가 흔히 냉장고는 LG, 머리 아플 땐 펜잘, 해열제로는 아스피린을 생각하는 이유는 바로 주변에서 그것이 필요하다고 하는 커뮤니티 효과를 가져왔기 때문이다. 지금 구매를 할 때 무엇을 먼저 하는가? 바로 검색이다. 그런데 그냥 검색을 하면 찬양하는 글 일색이다. 그렇다면 그 다음으로 할 것은 바로 커뮤니티 가입을 통해서 장단점을 명확히 할 수 있는 부분이 필요하다. 리뷰도, 장단점, 그리고 문제점으로 지적된 것이 나에게 해당되는지 여부도 판단해서 할 수 있다. 커뮤니티를 모았을 때 하나의 제품뿐만 아니라 카테고리 킬러 형태로도 가능하다는 의미이다.

 

코로나19 이후 우리는 더 커뮤니티에 의존이 된다.

특히 온라인 마케팅이 거대한 시장으로 바뀐 시점이 바로 코로나19 시기이다. 우리는 대기업에서 만든 제품이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에서 좋은 평가를 받는 제품이 성공한 제품으로 바뀌었다. 기업들도 이제 스스로 커뮤니티를 만들거나 인플루언서를 통해서 커뮤니티화 하는 방식으로 전환을 하고 있다. 과거 다단계에서 주로 활용한다고 무시했던 커뮤니티 방식이 이제는 보편화되어 가는 방향으로 가는 중이다. 과연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연결을 이뤄야 할까? 지금 커뮤니티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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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2. 14.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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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중에 말장난을 굉장히 즐겨하는 친구가 있다.

처음에는 웃기긴 하는데 듣다 보면 가끔 짜증 날 때도 있고 왜 저렇게 자꾸 말장난만 하나 싶기도 하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1:1로 만나서 밥을 먹을 때는 또 그러한 것은 전혀 없다. 왜 그렇게 말장난을 하냐고 물어봤더니 머릿속에 단어들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과 같이 조합이 된다고 한다. 가끔은 너무 어이가 없어서 웃기기도 하는데 한편으로는 어떻게 하면 저렇게 즉각적으로 단어가 탁탁 튀어나오나 싶다. 우리는 이런 것을 헛소리라고 하지만 이 책의 제목은 좀 웃기다. '헛소리의 품격' 헛소리에도 품격이 있다고?

 

뇌는 자극을 원한다.

우리에게 어떤게 죽은 상태냐고 물어본다면 심장이 멈추거나 뇌가 정지했을 때 등을 이야기할 것이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서 나이가 들었을 때 이런 질문을 하면 아마 이런 답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

'더 이상 아무것도 못하거나, 하고 싶은 것이 없을 때'

무기력한 상태가 이런 상태 아니냐고? 아니다. 무기력한 상태는 지금 무기력하려고 하는 것 조차 하는 상태라고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정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가 되면 인생이 끝났다는 표현을 써도 무방한 것 같다. 뭔가 헛소리 같지만 나만의 개똥철학이다. 점점 나이가 들어가니 더 이렇게 생각이 들 정도로 말이다.

 

고양 스타필드 광고 이야기는 이전에 봤던 거 같다

'언제 올 고양, 스타필드로 고양'

뭐야? 이 되도않는 말장난은?이라고 말을 하고 스타필드 고양에 와 있는 내 모습을 보게 되었다. 단순히 광고라서 그런 것이 아니라 친구들에게도 그런 말로 장난을 치는 나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스타필드 고양이 궁금해졌고, 실제로 처음 가 본 느낌은 '우와 정말 더럽게 크네 그래서 오라고 했고 양?'이라는 느낌이었다. 장난 같은 광고였지만 뇌리에 강하게 박힐 수밖에 없는 광고다. 결국 이러한 광고들이 계속 나오게 될 것이고 소비자들은 더 강한 자극을 원하지 않을까 싶다.

 

DHL 광고도 재미있었던 것 같다.

어떤 여자가 택배 기사에게 수차례 키스를 하고 택배 기사는 다른 남자에게 가서 수차례 키스를 하고. 아마도 한국이었으면 절대 불가능한 광고가 아니었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물리적인 택배 뿐만 아니라 그러한 것조차도 배달을 해 준다는 표현에서는 DHL의 정체성을 잘 표현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뭔가 상상력이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그렇게 광고를 할 수 있다는 것도 좋은 것 같다. 한국은 뭐랄까? 너무 프로 불편러들 천지라서 좀 답답한 느낌이다. 뭘 해도 금지를 하고 방해를 하는 케이스가 너무 많으니 말이다.

 

말은 버릴 것이 하나도 없네?

이렇게 헛소리라고 표현되는 것조차도 누군가에게는 큰 도움이 되는 것일수도 있다. 말의 중요성이라고 했던가? 말 자체의 내용도 중요하지만 그 말을 하는 상황과 상상력조차도 이제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 짧은 시간 안에 소비자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 위한 광고는 어쩌면 무엇보다도 짧은 임팩트 내에 모든 것을 보여줘야 하는 하나의 작품이 아닌가 싶다. 우리가 과거 드라마로도 나왔던 '광고천재 이제석(드라마에서는 이태백이라고 했던 것 같다)' 님의 광고는 어쩌면 너무 당연하면서도 익숙한데 전혀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긁어주는 굉장한 매력이 있는 광고였다고 생각이 된다. 저자와 같은 카피라이터도 아마 그런 것을 원하고 있지 않을까? 책을 읽으면서 심심한 부분이 한 번도 없었던 것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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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1. 6. 30. 2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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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를 감춰라?

내가 좋아하는 부동산, 특히 아파트를 보자면 브랜드 파워가 정말 크게 느껴지는 것 중 하나인 듯하다. 부동산은 흔히 입지라고 하는데 지금 지어지는 아파트 중 입지가 조금 떨어져도 그곳에 래미안이나 자이가 들어오면 모든 것을 무마시킬 정도의 결과를 보여준다. 특히 한국에서 래미안, 자이, 이 편한 세상 등 브랜드의 가치가 주는 것이 너무나 어마어마해서 어디 사냐고 물어볼 때 위치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래미안이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이다. 이렇게 브랜드를 감춰야 할 이유가 없음에도 브랜드를 감추라는 책이 나온 것을 보면 뭔가 다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브랜드를 굳이 감출 필요가 있을까?

 

지금은 조금 다른 시대인 것 같다.

분명 브랜드가 강력한 것은 맞다. 당장 7/1부터 샤넬에서 가격을 15% 상승시킨다고 하자 그전에도 오픈런이 난리였는데 더 심해졌다. 샤넬이라는 브랜드가 주는 믿음과 신뢰, 그리고 고품질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정말 브랜딩을 완벽하게 잘 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심지어 인터넷으로는 판매를 하지도 않으니 더 사람들이 매달릴 수밖에 없는 것 같다. 특히 한국과 중국과 같이 다른 사람에게 보이는 것을 너무나 중요시하는 나라에서는 압도적인 인기를 구가한다. 그런데 당장 미국이나 유럽을 가보면 조금 다르다. 한국에서 불티나게 팔리는 벤츠, BMW 보다는 정말 가성비를 극대화한 자동차들이 넘쳐나고(특히 혼다나 도요타, 현대, 폭스바겐 같은...) 가방이나 옷도 명품보다는 정말 다양한 브랜드들이(심지어 No 브랜드도 많다) 난립하고 있다. 브랜드에 종속되기보다는 자신만의 스타일을 추구하고 자신이 원하는 것을 사는 MZ 세대의 모습이라고 할까? 한국에서도 이러한 사람들이 조금씩 더 많아지고 있는 것 같기는 하다.

 

독보적인 브랜드가 아니면 브랜드를 감추는 게 낫다.

스마트폰의 애플과 같이 독보적인 케이스가 아니라고 하면 세계 시장에서 주는 삼성전자나 모토롤라, 중국의 화웨이, 비보, 샤오미 등과 같은 브랜드는 사실 브랜드의 힘이 그렇게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는 것 같다. 그것을 사게 되는 이유는 정말 다양한데, 가격도 굉장한 역할을 하지만 광고나 추천, 그리고 SNS에서 연동되는 다양한 이유로 구매를 하게 된다. 과거와 같이 브랜드 자체가 적어서 특정 브랜드만 사야 하는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성능도 얼추 비슷해지기 시작을 하니 브랜드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마케팅으로 승부를 해야 하는 상황이 왔다. 특히 젊은 세대로 넘어가게 되면서 필수적으로 바뀐 알고리즘을 통한 광고 전략은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점차 온라인 쇼핑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다.

당장 컴맹이신 우리 어머니도 이제는 스마트폰으로 자유롭게 쇼핑을 하신다. 심지어 따로 가르쳐 드린 적도 없는데 결재까지 척척하신 것을 보면 굉장히 높았던 장벽이 조금씩 무너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다른 곳도 동일하겠지만 한국에서도 이 온라인 시장을 제패하기 위해서 다양한 업체들이 싸우고 있다. 이 업체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빅데이터' 이다. 그것도 다년간 구축된 데이터들 말이다. 이것은 과거 타깃 광고가 유저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상태에서 10대 소녀에게 임산부용 상품들이 보이는 것을 보고 아버지가 잘못된 광고라고 신고를 했지만 실제로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파문이 있었는데 이렇듯 축적된 정보는 어쩌면 너무나 정확해서 광고 효과를 계속 증대시킬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결재 버튼을 클릭하게 하라.

지금 많은 온라인 업체의 특명이라고 할 수 있다. 나 역시 인스타그램에서 절대 보지 않을 것 같았던 광고들이 중간에 포진되어 있으니 무의식적으로 보다가 결재 버튼을 클릭했던 기억이 있는데 제품의 만족도가 그리 높진 않아서 향후에 동일한 제품을 구매하지는 않지만 적어도 그 짧은 영상만 보아도 내가 사고 싶어지게 하는 그런 끌림이 분명 존재했다고 생각을 한다. 삼성전자의 경우 스마트폰의 기본 어플에도 광고를 삽입할 정도로 광고를 굉장히 중요시 하는 상황이 발생되고 있는데 이 책의 제목과 같이 브랜드를 감춰라라는 의미는 이렇게 광고인 듯 광고 아니게 하여 구매를 이끌어 내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앞으로의 광고 시장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모르겠지만 더욱 스펙터클해질 것이 분명하니 보는 재미는 솔솔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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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12. 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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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우리는 사실 광고 속에 살고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당장 스마트폰만 켜도 수많은 광고들이 여기저기 덕지덕지 붙어 있고 사실 이런 것으로 돈을 버는 회사도 존재한다(유튜브 등을 보면 광고를 없애면 돈을 내야 하는 희한한...) 그만큼 광고로 인해서 많은 사람이 돈을 벌고 있는데 그것이 실질적으로 사람들에게 눈에 확 띄거나 해서 매출로 이어지게 하는 것은 생각보다 굉장히 어렵다. 당장 나조차도 광고를 거들떠보지도 않는데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광고로 인해서 뭔가 매출을 일으키는 것은 하나의 예술이라고 보인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저자는 이렇게 '광고의 8원칙'을 제시하였다.

 

1. 그것을 바라보게 하라!

2. 그것에 다가오게 하라!

3. 그것을 생각하게 하라!

4. 그것이 필요하게 하라!

5. 그것을 소망하게 하라!

6. 그것을 구매하게 하라!

7. 그것에 만족하게 하라!

8. 그것을 전파하게 하라!

 

읽어보면 상당히 당연한 이야기라고 생각이 되지만 이렇게 원칙을 세우면 굉장한 이득이 있다. 저 내용에 어긋나지 않는 내용으로 광고를 만들게 되면 굉장히 체계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결국은 '사람의 욕망'을 건드리는 방법을 원칙으로 쪼개서 설명을 하게 한 것이다. 광고 시장에서 그저 매출에만 목숨을 거는 회사가 아닌 '원칙을 지켜서' 하는 몇 안되는 회사의 대표로서의 정체성을 확실하게 보여준 것이다.

 

대기업들만 광고를 하는 것이 아니다.

사실 대기업은 오히려 광고를 할 필요가 없다. 소위 '폭탄투하' 하듯 금액을 때려 부어서 광고를 하는 세상은 이제는 아니다. 실제로도 가장 유명한 브랜드 중 하나인 스타벅스는 아예 광고 자체를 하지 않아도 사람이 항상 알아서 찾아오는 브랜드 파워를 보여주며 애플의 경우 스스로가 광고를 하는 것이 아니라 각 국의 통신사들을 통해서 광고를 하게 만드는 기이한 방식을 선보이기도 한다. 이렇듯 사실 광고 부분이 더 필요한 것은 대기업이 아니라 중소기업, 특히 소기업이 더 필요하다. 일단 뭔지 알아야 사던지 할 것 아닌가? 솔직한 심정으로 광고라는 측면에서 가장 훌륭한 마케팅 방법 중 하나는 '보이스 피싱' 같은 것들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상대방을 알고 어떤 것이 약점인지 알고 어떻게 하면 타격(?)이 될 지도 안다는 점이다.

 

그리고 실제로 병원, 공기업, 학교 등은 이제 실질적으로 광고를 해야하는 시기가 왔다.

과거에는 그리 필요가 없었을지 모르지만 경쟁이 심화되면서 해야한다고 하면 '어떻게 제대로 광고를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내용이 뒤에 나와 있다. 광고 회사가 자회사로 있는 것이 아니라면 결국 대행사에 맡기든 실행사에 맡기든 간에 어떻게 진행을 해야 하는지가 나와 있다. 만약 내가 회사에 중역이라고 하면 한편으로 방법에 대해서도 궁금해할 것 같다. 사실... 이 분께 맡기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우리는 광고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그만큼 광고인들은 그 광고들을 만들기 위해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 하지만 이 업계가 연봉이 높지 않고 생명력도 길지 않으며 계속적으로 사람이 물갈이가 되는 시장이기도 하다. 그런 시장에서 이렇게 원칙을 가지고 롱런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한 분이며 책을 덮을 때까지 광고업계에 대한 생각을 다시하게 해 준 그런 책이 아니었나 싶다. 원칙적인데 재미있다. 그게 나의 총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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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1. 10. 18. 2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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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광고시장은 잠시간의 침체기를 걷다가 종편 때문에 다시 살아나는 분위기입니다. 물론 종편이 지상파에 비해서 얼마나 큰 영향력을 지닐까에 대해서는 조금 의문이 가긴 합니다만, 광고 시장에서는 좀 더 넓은 고객층을 확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지상파는 좀 싫어하겠지만요..ㅋㅋ)

하지만 지금까지의 TV/신문 등의 올드 미디어에만 집중하던 전략을 새롭게 다시 생각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 책의 제목과 마찬가지로 크게 3가지 부류로 미디어가 분리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입니다.
트리플 미디어란...
1. 페이드 미디어(Paid Media) 
 - 디스플레이 광고나 매스미디어 광고 등과 같이 기존 미디어의 활용을 극대화 시킨 미디어이며 단기적인 수익 및 대
   규모로 전개가 가능하기 때문에 대기업에서 유리하게 활용 가능합니다.
2. 온드 미디어(Owned Media)
 - 브랜드 스스로가 보유하는 미디어로서 웹사이트나 블로그, 자사 사원 및 판매원 등을 의미합니다. 잠재적인 고객
   확보에 유리하고 장기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측면이 있으나 기업의 입장에서만 바라볼 수 있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단점이 있습니다.
3. 언드 미디어(Earned Media)
 - 소비자 등과 같이 직접 생산하는 입장이 아닌 제 3자의 입장으로 정보를 공유하는 미디어로서, 소위 입소문과 평가
    에 의해 이루어 집니다. 가장 신뢰도가 높고 판매에도 영향을 주지만 약간의 실수로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많은 회사들이 바라는 미디어는 언드 미디어이겠지만 그것을 생성하기 위해서는 기업 입장에서 페이드나 온드 미디어로 출발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언드 미디어를 조작하려고 할 경우 더 큰 손해를 입을 수 있으니까요. 어떻게 보면 광고 회사들에게는 큰 기회이자 고민거리가 아닐까 싶습니다. 시장의 파이는 넓어졌지만 너무 다양해서 어떤 것을 선택해야 할 지 어려운 점이 많을테니까요.

금일 회사 교육이었던 관계로 시간적 여유가 충만하여, 50명에게 조사를 해 보았습니다. WEB과 SNS, 그리고 TV나 신문과 같은 미디어 중에 어느 것을 가장 선호하고 신뢰하는 지에 대해서 말이지요.

 


신뢰가 아직은 올드 미디어 쪽으로 많이 기울어 있지만 점차 SNS와 WEB을 위주로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것은 향후 올드 미디어를 넘어서게 될 징후라고 판단됩니다. 무엇보다 올드 미디어 시청 시간보다 인터넷을 활용이 크게 증가하고 있으며, 가전과 컴퓨터가 서로를 닮으려 하는 만큼 그 장벽도 곧 깨질 것이라 판단됩니다. 어떻게 보면 하나의 광고를 가지고 다양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길 수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책의 제일 뒤에 보면 "이 광고는 내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는 느낌을 주는 광고가 최고의 광고!" 라는 문구가 있습니다. 맞습니다. 광고가 단순히 상품을 소개하고 '내 상품 사가세요' 라는 의미가 아닌 내 마음에 와 닿고 내가 필요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도록 계속 발전되고 변해야 합니다. 전통적인 미디어의 경우 소위 '스팸' 형식으로 아예 머리 속에 박혀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었다면, 누구나 광고를 할 수 있는 이 시기에는 남들이 보지 못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이 마케팅을 맡은 사람들이 찾아가야 할 길이며, 지금처럼 올드 미디어가 계속 번창해 나갈지 아니면 SNS로 대변되는 인터넷 세대들의 반격이 시작될지는 향후 10년 간의 모습을 바라보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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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