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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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걸어댕겼던 부분, 일단 북동부 지역

 

잠실역 부근은 일단 상당히 복잡하다.

거기다가 석촌호수라는 환경이 있어 앞뒤로 상당히 배경이 괜찮다. 요즘 물만 있으면 사람들이 환장하지 않는가? 그래서 그런가 어떤 지역을 가더라도 잠실만큼 살기 좋은 지역이 없는 것 같다. 균일한 아파트가 많이 있으면서 강남지역에 비해 많이 노후되지 않았고 호수와 강을 끼고 있는 동네는 아마 여기가 유일하지 않을까?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를 원하고 그곳에만 집중이 되다 보니까, 가격을 쫓아가기가 너무 힘들다. 이 환경 자체는 가지고 싶은데 흔히 알고 있는 잠주 5나 엘리트, 그리고 앞으로 지어지고 있는 장래아나 잠실르엘 등은 현실적으로 가격적인 측면에서 좋지 않다면(그리고 평수를 좀 큰 것을 원한다면?) 주상복합이라는 선택지도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실롯데캐슬 골드, 이름만큼 골드 블링블링

 

 

2동에 400세대면 크기도 크지만, 총 주차대수를 보면 더 놀랍다. 3.81대라니... 평균적으로 아파트 규모가 크다 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살 거라고 가정하고, 차량도 최소 3대 이상씩은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이 정도면 한 3세대(부모 자식 손주?) 사는 데는 문제가 없지 않을까? 위치만 봐서는 잠실 최고 위치라고 할 수 있는데 신기한 것은 중앙난방이라는 점이다. 물론 겨울에 덥다는 이야기만 있지 별도로 춥다는 이야기는 없는 것을 본다면 단열은 잘되어 있는 것으로 보이긴 하나, 나처럼 춥게 지내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불편함이 있을 수도 있겠다(춥게 지내는 이유는 다 돈 때문이다 ㅠ) 참고로 주상복합이라는 측면에서 참 좋은 것이 일단 

 

1. 아파트가 지하철과 연결 - 비와도 문제없다.

2. 상가가 빠방 - 교보문고부터 각종은행 등등 빠방 하다, 먹거리도 넘쳐남

3. 꽤 오랜 시간이 지나긴 했지만 커뮤니티도 나름 잘 유지된다. 

4. 잠주5잠주 5 재건축 완성이 되면 더 크게 빛을 발할 수 있다. - 조금 걱정은 잠주 5가 너무 크면 시야가 가릴 수도...

5. 한강+호수 뷰가 나오는 동이 있다(앞에 좀 가리는 곳도 있다)

 

가격대가 최소 29억 이상은 있어야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 접근이 쉬운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지만 여건만 되고 대가족 형태라면 정말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주변에 병원, 학원. 학교도 가깝게 있어 살기 너무 좋다. 뭐 재건축 절대 안 되는 주복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신기하게 용적률을 다 쓰지도 않았다. 언젠가 부수고 다시 지어도 사업성이 나오기는 한다는 의미이기도 한?

 

다음으로는 이전에 33평 매수시 고려도 했었던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

 

다음으로 간 곳은 잠실푸르지오월드마크!

이곳은 이전에 33평 고려를 했을 때(송파구) 후보군으로 넣었던 곳이긴 하다. 개인적으로 이 정도면 역과도 매우 가까운 편이고(물론 롯데캐슬처럼 비를 피하거나 하긴 어렵다) 이곳 역시 고층은 한강뷰가 가능해서 마음에 들었다. 다만 나중에 알게 된 이것을 보고서 역시나 33평 위치는 별로였구나... 싶기도 했다.

검색하다보니 찾은 부동산 책자, 34평 뷰는 하아... 어딜 봐야 하니

이곳은 메인 도로가 아니라서 그래도 다소 조용한 편이다(다소.. 다소) 

앞서서 있는 롯데캐슬의 단점은 주변에 회사가 있기 때문에 직장인들이 담배를 주변에서 하도 태워대서 뭉게뭉게 구름이 돌아다니는 것이 문제라고 한다면 이곳은 사실 그런 곳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주상복합이지만 약간 마이너 한 것들만 있으면서도 스타벅스도 있는 나름의 스세권이다. 주변 주상복합 중 가장 늦게 지어진 터라 외관만 보면 그래도 가장 새 것해 보이는 장점이 있기도 하다. 다만 288세대라는 한계점과 일반 아파트보다 조금 나은 수준인 세대 당 1.75대 수준의 주차장은 다소 아쉬움이 남긴 한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평형만 보자면 45~46평형의 북향 뷰가 좀 더 낫지 않을까 생각도 해본다(주복은 개인적으로 남향이 별로다.. 해 덕에 너무 덥다) 다만 평형이 커지더라도 50평대 조차 방은 3개라, 세대를 합쳐서 하는 것은 오히려 롯데캐슬 쪽이 더 낫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더샵 스타리버, 장미 재건축하면 리버가 보이긴 할까...

 

 

다음은 우측에 있는 더샵스타리버로 이동을 했다.

개인적으로 아파트 브랜드 중에 더샵을 꽤 좋아하는 편인데, 1군 건설사로 불리면서 상장을 하지도 않았고, 뭔가 더샵이라는 발음이 개인적으로 좋아서 그렇다(물론 직접 살아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하는 것일 수도 있다) 단순 조건만 보면 푸르지오보다 좀 더 나아 보이는 것이 사실인데(총 주차대수 등) 여긴... 크나큰 단점이 있으니... 바로 '지하철 소음'이다.

 

아니, 지하철인데 왜 위로 다니냐고? 2호선은 잠실나루역부터는 위로 올라가서 한양대역까지 지상으로 다닌다. 나름 비싼 동네(송파구/광진구/성동구)를 지나다니는데도 아직 지하화 이야기만 나오지 별다른 이야기는 없는 듯하다. 결론은 이곳이 다른 곳에 비해서 가격이 낮은 이유는 개인적으로 '상대적으로 외진 곳'이기도 하지만(개인적으로 이 부분은 잠실르엘이 들어오면 해결될 것이라 생각된다) 지하철과 바로 붙어 있어 소음이 문제인 곳이다. 당장 해결될 기미는 없으니... 그냥 안고 사는 수밖에.. 뭐 르엘이나 파크리오도 앞 쪽에 지하철이 있긴 하니 동일한 조건이라 하겠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소음은 좀 별로...라는 생각이었다. 소리가 낮에 들어도 꽤나 크다(밤에는 더 울릴 듯...)

 

잠실 더샵스타파크, 여기 최고 장점은 바로 활짝 열리는 창문!

 

 

개인적으로 홈플러스 쪽의 골프연습장과 딱 붙어 있어서 처음엔 별로였던 스타파크.

그런데 장미 아파트가 재건축이 다 되기 전까지는 사실 어느 정도는 확보된 한강 조망권인데다가, 주상복합 중에 창문이 이만큼 열리는 곳이 없다. 사우나를 제외한 나머지 커뮤니티 시설도 지금까지 잘 활용되고 있는 것 같고 전반적으로 세대 하나하나 크고 해서 롯데캐슬 골드와 어느정도 비교가 되게 된다. 물론 대부분의 조건은 롯데캐슬 골드가 더 좋긴 하지만 좀 조용한 곳을 원한다면 이곳도 나름대로 좋다. 앞서서 이야기를 했던 홈플러스의 골프연습장은 계약기간이 이제 곧 끝나간다고 한다. 홈플러스가 굳이 여기 있어야 할 이유도 모르겠지만(앞에 롯데가 크게 있으니...) 뭔가 새로 단장을 하긴 하지 않을까. 땅값이 워낙 비싼 곳이라 차라리 뭔가 다른 것을 지어서 파는 게 더 낫겠다는 생각. 만약 내가 매수를 고려한다면 이런 것도 괜찮은 방향성이 아닐까 싶다.

 

대단히 만족스러운 주차대수와 주민들 사이에 암묵적인 차가 3대 주차할 곳이라면 가운데는 주차하지 않는 방식은 참 신기하기까지 했는데, 그만큼 여유가 있다는 의미다. 나처럼 지금 홈플러스 위만 보고 판단을 하는 사람들이 있을 때 매수를 하면 괜찮지 않을까 싶다. 고가 분양으로 유명했던 주복이라 자재도 지금까지 상당히 좋다고 하니, 일석이조 아닐까? 당연히 뷰에 따라서 차이는 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주복이 아닌가 싶다. 난 왠지 크게 있는 곳에 살아보고 싶다!

 

서쪽으로 롯데월드랑 바로 붙어있는 갤러리아 팰리스!
세대수가 좀 된다!?

 

갤러리아 팰리스라는 이름이 붙은 것은 알겠지만 한화/삼성물산의 주복 브랜드이다.

나름 어디 가서 꿀리지 않는 이름이라, 네이밍만 보면 제일 멋지다. 거기다가 다른 주복에 비해서 세대수가 좀 된다. 물론 주복 치고 매우 '적은' 수준의 주차가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그리고 대로변이기에 차가 막히는 경우가 있는데, 경비 분들이 기가 막히게 주차할 차와 지나갈 차를 구분해 준다고 한다(그것도 능력이긴 하다) 잠실주공 5단지의 높이에 따라서 시야가 가릴 수 있지만 리센츠 쪽은 사실 한강이 보이기만 한다면 영구 조망에 가깝고 차라리 호수 쪽은 그나마 잘 보이는 편이라 북동쪽에 배치되어 있는 주상복합보다는 오히려 시야 확보는 더 나은 듯하다.

건물이 참 외관 이쁘게 잘 지어놨다.

다른 주복에 비해 높이가 더 높은 편이고 녹지 비율도 좀 더 높은 편이다.

공원처럼 사람들이 있는 곳이 있어서 마을 사람들이 나와서 앉아 있거나 하는 경우가 꽤 있었다. 이곳 상가들도 나름 좋은 것들이 꽤 있고 학원도 있으며, 스타벅스도 있다(진리의 스타벅스!!) 거기다가 바로 우측으로는 롯데백화점과 마트가 있으니 뭐 당연하게도 좋을 수밖에 없다. 탄탄한 상가 구조 아닌가. 북동쪽 주상복합보다는 상대적으로 낮에 담배를 태우는 사람은 적은 반면, 오히려 밤에 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뭐, 도로가 구조상 어느정도는 감안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지금까지 설명해 준 주복 중 유일하게 수영장이 있는 주복이며, 커뮤니티 시설이 상당히 빠방 하다. 근처에는 리센츠, 트리지움, 레이크팰리스가 있어서 학원가도 탄탄하게 만들어져 있다. 초등학교 학군은 레이크팰리스를 이용하면 되고(길 하나만 건너면 된다) 운동은 석촌호수라는 자원이 있다. 지하철에서 위치가 살짝 애매하다는 것 외에는 어느 것 하나 빼놓을 수 없긴 하다. 다만 세대수가 많기에 구조는 다시 좀 기괴한 구조라는 것이 안타까운 점이긴 하다. 개인적으로는 3순위 정도...?

 

마무리를 하며...

주상복합으로 이사를 가고 싶은 마음이 아직은 반반이기 한다. 거기다가 잠실이라는 메리트까지 더하면 다른 곳에 비해서 주상복합이라고 디메리트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가격이 좀 상당하다. 하지만 일단 평형이 꽤나 크기 때문에 마음에 드는 부분이 많이 있는데, 어차피 엘리트 계열은 앞으로도 재건축은 힘들 것 같고, 이렇게 주상복합 쪽이 층간 소음 문제 등에서는 자유로운 점, 그리고 둘째가 중학교를 졸업하는 시점이 되면 고등학교부터는 광역이니 동네 고등학교를 굳이 선택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이곳으로의 이동이 좀 고민되는 이유 중 하나이긴 하다. 당장 매수를 할 생각은 아니지만, 향후 2년 정도 지났을 때 이 글을 다시 한번 읽어보면서 고민을 해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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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4. 9. 18.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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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걸어온 곳

 

최근 청담 르엘 분양 때문에 여러 이야기가 많이 있다.

분양가가 국평 기준 25억인데 아마 전에 없을 가격일 수도 있지만 이미 주변 시세가 거진 40억에 다다른 상태라서 충분히 경쟁력 있고 남는 가격이기도 하다. 이렇게 분양을 할 때마다 후끈 달아오르는 이유는 분양가 상한제라는 제도가 존재를 하는데 국가의 존재 이유가 어느 정도의 규제라고 말을 한다면 할 말은 없겠지만 계속 이렇게 로또 분양이 나와서 많은 사람들이 실패감을 느끼고 끝나게 되는 것이 과연 옳은 방향인지는 모르겠다. 뭐, 단순히 임장을 다니는 내 입장에서야 굳이 고려할 부분은 아니다만...

 

과거 삼성동 한전 부지, 현대 사옥을 지으려고 하고 있으나...

 

삼성역부터 살살 걸어올라가 보았다.

개인적으로 걷기를 상당히 좋아하는 편인데(확실한 건 하루 1만 보 이상은 매일 걷지만 살은 안 빠진다. 튼튼한 내 뱃살...) 지나가는 길에 한 번 진행 사항을 보았지만 역시나 뭐 없다. 아마 결정이 나지 않아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실리인가 랜드마크인가... 과연 누가 이길까?

 

삼성동 아이파크

 

아마 얼마 전까지는 도곡동 타워팰리스만큼 유명했는데...

요새는 좀 잠잠한 편이다. 타워팰리스는 그래도 현실적인(??) 가격이 몇 개 있기도 하지만 여긴 아예 소형 평수 자체가 없기도 하고 위치 상으로 역 앞은 아니다 보니, 사람들의 관심 속에서는 다소 벗어나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도 헬기가 들이박아도 멀쩡한 건물 구조를 생각해 보면 정말 튼튼하게 잘 짓기도 했으며, 상가는 막 좋은 것은 아니나 소소하게 다 있긴 하다. 다만 과거 1세대 주복답게 문을 활짝 여는 것은 어려운 형국이고, 다소 높은 지형에 있어서 걸어 다니기가 수월하진 않다. 뭐... 여기 사는 사람이 차가 다들 많이 있어서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겠지만 말이다... 신기한 것은 용적률이 296% 밖에 안된다는 거... 그리고 팔릴 때마다 신고가 기록 중이니... 나쁘다고 표현할 사람은 아무도 없겠다. 참고로 그 옆에 아크로 삼성이 재건축 중에 있다.

 

 

봉은초등학교 초품아에 뒤쪽으로는 봉은중학교 / 경기고등학교.

이 아파트를 굳이 학군으로 깔 건 없을 것 같다. 물론 학원가는 당연히 대치동으로 가겠지만. 심지어 이 아파트는 조합원 1:1 재건축이라서 조합원 매물을 매수하지 않으면 물건이 없다. DL의 상위 클래스인 아크로 달고 나오며 우측으로는 배수지공원까지 있고 청담 르엘과 더불어 7호선 역세권 라인을 구축하는 아파트이다. 개인적으로 청담 르엘의 비한강뷰보다는 살짝 더 값어치가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있는데, 아마 비슷한 수준으로 계속 같이가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입주는 내년 2월인데 아마 내년 되면 뭔가 확 보이지 않을까 싶다. 얼추 완성이 되어간다는 느낌이 들긴 한다.

 

적색원으로 표시된 것이 7호선 청담 - 자양역 방향인데 소음이 꽤 된다

 

청담배수지 공원 - 청담도로 공원 쪽으로 향해 보았다.

오랜만에 보는 나들목이며, 위의 사진과 같이 안에게 약간 축축하기도 하지만 아기자기한 그림들이 그려져 있다. 우리 아이도 미술전공인데 혹시 이런 곳에서 그림을 그려볼 수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지나갔는데, 반포 쪽 한강공원과 비교를 해 보자면 상당히 실망할 수도 있다. 그냥 자전거/도보 도로 정도 있고 잠실 쪽과 연결이 되어 있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 뭐 일단 한강이 보인다는 거 하나만 가지고도 10억이 오락가락하는데 이게 어디냐.. 싶기도 하다. 아, 참고로 일반 분양에서 한강뷰는 사실 크게 기대하기 힘들겠다...ㅠ 낮기도 낮거니와 거의 쪽문 수준이라... 그럼에도 한강변에 있다는 사실 하나로도 이곳은 충분히 값어치가 있다. 위의 사진 중에 적색원으로 표시된 부분은 청담르엘 쪽부터 지하철이 지나가는 부분이 있는데 청담르엘은 지상이나 이곳이 한강이기에 외부로 나오게 되는데 서서 들어보니 소음이 꽤 된다. 르엘이 강변 쪽은 다소 소음이 있을 것이라 판단되는데 요새 문을 열 일이 많이 없으니... 큰 문제는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다 좋은데 안타까운 것은...

아마 상가와는 협의가 안된 모양이다. 솔직히 상가가 거의 흉물 수준이다. 아마 원주민이었던 사람들은 절대 상가를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과정에서 제대로 안된 것이니 말이다) 어차피 서쪽으로 상가들이 있어 거기를 사용하면 되지만 이렇게 흉물처럼 남게되는 상가의 경우 향후 어떤 식으로 재건축이나 리모델링을 하게 될지 의문이긴 하다. 복잡한 사정을 내가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청담르엘의 옥에 티라고나 할까. 그 외에는 진짜 깔 것이 없을 만큼... 완벽하다.

 

 

청담르엘 위쪽으로는...

이미 충분히 유명한 청담자이와 더불어 청담래미안로이뷰, 청담아이파크가 포진되어 있다. 도로가 막힌 형태라서 차로 갈 때는 다시 돌아나올 것을 감안하고 들어가야 하는데, 괜히 강남구가 아니라는 듯 외관은 상당히 잘 되어 있다. 참고로 래미안과 아이파크는 둘 다 리모델링을 한 건물이다. 그래서 다소 구조가 좀 이상하다는 평이 많이 있고 주차장이 다른 강남구 아파트에 비해서는 부족한 감이 있지만 한강뷰만큼은 정말 끝내준다고 한다. 다만 아이들이 있다면 굳이 청담자이나 청담르엘을 빼고 여기를 선택하는 것은 필요 없는 행위인 듯하다. 주변에 뭐 아무것도 없는 곳이라 편의시설이 다소 불편하다. 그리고 당연하게도... 한강이 가까울수록 소음과 먼지는 옵션으로 따라붙을 수 밖에 없다. 얻는 것이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고 하던가...

 

 

호갱노노에서 퍼온 래미안로이뷰 한강뷰

 

이번주에 청담르엘 청약이 있다.

뭐, 당연히 안될 거다. 점수도 안되고 여건도 안되니 안되겠지만 그럼에도 쓰는 이유는 0.00001%의 희망으로 쓰는 것이다. 직접 다녀와본 결과는 너무나 좋은 위치라는 생각이 들면서 되는 사람은 무척 부럽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아마 예상하기로는 입주가 시작되는 25년 11월쯤이면 40억 중후반을 달리고 있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최근 규제+건설사 문제 등이 겹쳐서 공급이 안 되는 마당에 과연 이렇게 공급이 가능한 서울 강남권 아파트가 몇이나 있을까? 당장 나오고 있는 것에서 승부를 보지 못하면 청약통장은 영영 쓸 일이 없을 것 같다. 조만간 잠실래미안아이파크도 분양공고가 될 텐데 그때도 주변을 한 번 살펴보도록 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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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4. 16.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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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크래시(The Crash)
★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 부동산 버블을 정확히 예측한 한국의 ‘미스터 선샤인’ 한문도 교수가 진단해주는 ‘맞춤형’ 부동산 투자 해법서 살아가는 데 필요한 모든 교양 지식을 한데 모았다! 대한민국 대표 교수진이 펼치는 흥미로운 지식 체험, ‘인생명강’ 시리즈의 열세 번째 책이 출간됐다. 역사, 철학, 과학, 의학, 예술 등 전국 대학 각 분야 최고 교수진의 명강의를 책으로 옮긴 인생명강 시리즈는 독자들의 삶에 유용한 지식을 통해 오늘을 살아갈 지혜와 내일을 내다보는 인사이트를 제시한다. 도서뿐만 아니라 온라인 강연·유튜브·팟캐스트를 통해 최고의 지식 콘텐츠를 일상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는 지식교양 브랜드이다. 『더 크래시 The Crash』는 금융의 관점에서 부동산을 분석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가 한문도 교수가 부동산 시장과 경제를 누구나 쉽게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도록 설명한 부동산 투자 로드맵이다. 지난 2022년 12월, 전국의 주택가격이 한국부동산원이 관련 통계를 산출한 이래 19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더 크래시 The Crash』에서는 이러한 부동산 시장의 현황과 전망을 다루고 ‘부동산 줍기’를 노리는 무주택자, 고점일 때 ‘영끌’한 1주택자, 폭락 속 ‘임대사업’을 포기할 수 없는 다주택자에게 각각의 상황에 맞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한다. 이 책으로 어떻게 해야 급락을 기회로 탈바꿈시켜 부동산 시장에서 똑똑하게 내 자산을 지킬 수 있을지 알게 될 뿐만 아니라 내 자산을 불릴 기회를 잡는 눈을 가지게 될 것이다.
저자
한문도
출판
21세기북스
출판일
2023.04.05

 

대한민국에서 부동산이란?
내가 회사를 다니고 가정을 꾸리기 시작하면서 제1위로 갖고 싶은 물건(?) 중 하나였다. 특히 월세로 시작한 사회생활에서 월세를 낼 때마다 너무 아까워서 안타까움이 있었고 전세 생활 7년에는 원하는 날짜에 이사를 갈 수 없고, 올 수도 없는 너무나도 불편함을 느끼기도 했으며 집주인과의 마찰도 상당한 스트레스로 기억이 된다. 그래서 내 집을 처음 마련했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물론 모든 사람이 나와 같지는 않을 수도 있지만 대부분 전월세의 스트레스를 한 번은 겪고 나면 내 집 마련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깨닫게 된다. 그래서 가격이 지금까지 유지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이 된다. 그런데 저자는 조금 다른 의견인 것 같다.

 

실제로 가격이 떨어졌다.

22년 중반까지는 정말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상승했던 부동산인데 하반기부터는 정말 신기하게도 속절없이 떨어졌다. 사실 한 발자국 뒤에서 보자면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시행했던 법들이 이제서야 약효가 들었나? 싶기도 하면서도 '금리'라는 부분 때문에 발생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다만 하나 확실한 것은 이전 대통령 시기에 법을 자꾸 이상하게 만들어 놓아서 더 문제가 된 것은 사실인 듯하다. 전 세계적으로 올랐지만 더욱더 오른 곳이 한국이니 말이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다르다. 미국의 금리는 계속 상승 중이고 한국도 최근에는 조금 주춤하지만 오르는 추세이다. 금리가 오르면 부동산이 떨어진다는 어쩌면 국룰과 같이 진행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저자는 더욱 강조한다.

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듯 부동산은 불패가 아니라는 사실을 말이다. 결국 부동산도 실물경제의 한 부분이기 때문에 아무리 소중하더라도 결국 팔아야 하는 시점이 오긴 한다. 그래서 결국 금리가 많이 상승이 되면 이자를 내면서 버티는 것에 한계가 오기 때문에 팔게 된다는 것이다. 딱 그 시점이 22~23년 시점이라고 한다. 그래서 점점 만기가 돌아오는 시점의 물건들이 점차 판매를 해야 하는 상황인데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따라서 가격을 내리지 않으면 대책이 없는 상황으로 가게 된다고 한다. 그 예측에 반응을 하듯 실제로 22년 말부터 23년 초까지는 확연하게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런데 조금 이상하다.

최근 3월 이후부터는 다시 가격이 상승이 되는 곳이 많다. 미국의 금리 상승이 어느정도 멈춰진 상황이고 가장 운을 잘못 타고났다고 하는 둔촌 주공조차도 결국 완판이 되었으며 주변 시세는 당연하게도 그것보다 높은 상태로 상승 중이다. 저자는 이런 것을 보고 과연 어떤 생각을 했을까? 지금 당장은 데드캣바운스 같은 '잠깐 오르다가 다시 하락하는' 시기라고 하지 않았을까? 실제로 부동산 하락을 말하는 거의 모든 유투버가 동일한 방식으로 설명을 하고 있으니 맞는지 틀린 지는 실제 시장을 보고 있으면 알 수 있겠지만 과연 어떨까? 저자는 맞을까?

 

나는 개인적으로 약상승론자이다.

가끔씩 할인판매는 할지언정 물가가 전반적으로 하락을 계속하는 것은 태어나서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너무나 당연하게도 공사비용이 상승하고 땅값이 상승하는 와중에서 주택 가격만 하락한다는 상황은 사실 이해는 되지 않는다. 물론 이러한 책에서 나온 내용도 분명 일리가 있는 말이 많이 있다. 그래서 이런 책을 보면서 미래를 조금 예측을 해 보곤 한다. 이 책 안에서도 내가 모르는 다양한 정보들과 표들이 있으며 그에 따라서 나의 생각을 조금씩 바꿔볼 수 있는 기회도 많이 갖게 된다. 물론 다 읽고 책을 덮고서도 결국 조금씩은 상승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세상에 '절대적인 진리'

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항상 시장을 주시하면서 나의 전략에 대해서 고민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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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8. 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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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책 제목에서 '신'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많다.

이거 원, 올림푸스 신전 다 무너지겠네, 모두들 '갓갓' 거려서... 이건 그냥 우스갯소리이고 그만큼 사람들이 자신을 신이라고 지칭하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인데 이 책의 저자는 정말 읽어보면 '신'이라고 말하는 이유가 다 있구나 싶다. 보통 장사의 신이라고 지칭할 것이라면 다른 사람과 다른 무기가 있거나 아니면 대단한 마케팅 기술, 그것도 아니면 엄청난 맛의 비법 등이 공개되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되는데 저자는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다. '꾸준함', '성실성' 이것이 장사의 신으로 만들어 주는 비법이라고 한다.

 

나 혼자서 프랜차이즈를 이길 수 있는가?

저자는 어릴 적부터 싹수(?)가 푸릇푸릇했다고 보인다. 이미 피자집과 중국집에서 장기로 일할 수 있을만한 체력과 끈기를 가지고 있었고 '자신만의 사업장' 을사업장'을 가지고 싶었던 열망이 굉장히 가득했다. 나 역시도 사업을 하면서 '나만의 사업장'을 가져야겠다는 생각을 해서 시작을 했었지만 저자만큼 간절함이 있던 것은 아니었다. 항상 '혹시 안되면 장사 접고 다른 것을 하면 되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저자는 처음부터 끝까지 '뒤는 낭떠러지다'라고 생각을 하라고 할 정도로 자신을 극한으로 몰아가는 방식을 활용한다. 대체 어째서?

 

이미 완성되어 있는 프랜차이즈와 동일한 경쟁에서는 그렇게 할 수 밖에 없다.

치킨집을 하는데 내가 BBQ, BHC, 교촌을 마케팅으로, 혹은 맛으로 이길 수 있을까? 난 솔직히 없다고 본다. 아무리 신기한 메뉴이고 새로운 메뉴라고 하더라도 그것에 대한 특허가 있지 않는 한 저 상위 프랜차이즈에서 반드시 출시를 하게 된다. 그렇다면 바꿔서 생각을 해 보면 상위 프랜차이즈에서 출시를 하는 순간 내가 동일하게 하더라도 나는 굳이 마케팅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 된다. 다른 것이면 몰라도 음식에서 특허를 찾기란 사실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저자는 음식 사업을 하면서 R&D에 목숨을 걸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를 한다. 굉장히 신선했다.

 

그리고 시간을 더더더더더 투자하라는 이야기가 있다.

저자의 노하우 중 하나인 '배달 플랫폼에서 가장 잘나가는 곳보다 앞뒤로 한 시간씩 더 일을 한다'라는 마인드는 신선하다기보다는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과거 부동산을 운영하는 사람 중 자신은 새벽부터 열고 밤늦게까지 영업하고 문을 닫는다는 사람이 있었다. 누군가는 늦게라도 부동산에 가고 싶고 아침에 부동산에 들려서 확인하고 싶은 것이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었고 처음에는 아무도 찾지 않다가 결국 그것 때문에 좋은 이미지로 성공을 하는 사례를 보았다. 경쟁은 바로 이런 것이다. 다른 사람과 똑같이 해서는 결코 이길 수 없다.

 

저자는 결과적으로 부자가 되었다.

본인이 만든 후참잘(실제 나도 가끔 먹어봤었는데 맛있었다)을 200억에 넘기면서 굉장한 부자가 되었고 이제는 유튜브와 책을 쓰는 것으로도 충분히 먹고 살만하다. 그런데도 책의 말미에 보면 200억이 찍히고 다른 사람들의 연락이 뚝 끊기면서 우울증에 시달렸다고 한다(세상에...) 사실 이렇게 불도저 같은 사람은 뭐라도 해야 살 수 있다.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 그래서 이렇게 자신 있게 장사의 신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결과적으로 이렇게 말을 한다.

"더 열정적으로, 남들보다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살아남는다."

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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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7. 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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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 중고나라에서 직거래를 한 번 한 적이 있는데, 퇴근하고 신도림으로 가서 지하철비라도 아끼고자 지도를 보니 집에서 생각보다 멀지 않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래서 어젯밤에 한 번 도보로 신도림역까지 가보기로 마음을 먹었다. 그런데 그냥 무작정 가자고 하니 뭔가 목적성이 불분명(?)해서 중간에 한 아파트를 한 번 구경 가보기로 마음먹고 출발을 했다. 개인적으로 걷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데, 이곳은 특히나 평지 위주라 상당히 편하게 걸을 수 있었다.

 

사실 왜 '아트' 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신도림역을 가보니 문화인의 거리가 있더라. 그래서 아트인가? 뭐 어찌됐건 요즘 아파트들은 일단 대문 하나로도 충분히 먹어주기 때문에 대문부터 한 번 찍어 봤다. 나름 간지 난다. 거기다가 자이니까ㅋ

 

전체적으로 높게 뻗은(최고 31층) 전형적인 서울 시내의 아파트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다른 아파트와의 특색을 찾기는 조금 어려운 듯한 느낌인데, 바로 오른쪽에 붙어 있는 영등포 푸르지오랑 비교글 하자면 이곳은 전형적인 타워형 아파트이고 영등포 푸르지오는 판상형 아파트로 볼 수 있다. 타워형은 대부분 남서/남동향으로 배치가 가능하나 판상형은 남향과 동/서향으로 나눠져서(일반적으로는 대부분 남/동향) 단지 내 선호되는 동이 존재하게 된다. 뭐가 더 좋고 나쁘고 말할 것은 없지만 아마도 최근에 다시 판상형을 좋아하는 것을 본다면 타워형의 환기 안 되는 부분은 큰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듯하다. 개인적으로 타워형 살다가 판상형으로 이사를 왔는데 확실히 다르긴 하더라.

 

안쪽은 밤에 근처에 1호선 기차가 지나간다고 알고 있음에도 매우 조용했다. 단지 외부의 환경은 그리 좋지 못하나 내부 환경은 정말 잘 해놓았고 길게 뻗은 형태의 아파트로서 중앙통로가 산책 혹은 운동하기가 상당히 괜찮아 보였다. 위의 사진은 뛰어가면서 찍어본 것인데, 저렇게 쭉 뻗은 길이 생각보다 길다. 남녀노소 활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여느 아파트에 있는 시설들은 모두 있는 것을 본다면 자이에서 공간 활용을 잘했다는 생각도 든다.

 

최근에 지어지는 아파트들은 보기 좀 힘든, 쪽문도 있다. 요즘에는 약간 개방형(?) 이라고 하여 아예 문 자체를 두지 않고 다 들어올 수 있게 구성이 된 경우가 많이 있는데 이곳은 당시 상황에 맞추어 카드를 찍고 들어가는 형태인 쪽문이 있다. 근데 뭐 의미 없다. 이 아파트 주민이 아닌 나도 다른 문으로 걸어 들어갔는데 이 쪽문은 사실 그냥 이쪽 방면으로 들어가기 어렵게(?) 한 정도의 문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위의 네이버 부동산 호가창을 보면 대략적으로 33평이 12억 내외 수준이라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1층과 31층의 차이점을 극명하게 알 수 있는 부분이 있다는 점이다.(2억 5천 차이)  이 아파트는 저층이 너무 밖에서 잘보이는 형태로 되어 있어서(특별히 차단할 만한 껀덕지가 없다) 가격 차이가 상당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긴 했다. 최근에는 1층에 테라스 형태로 많이 꾸며주기도 하니 다른 아파트에서는 가격 차가 조금 덜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 본다.

위의 호가를 보자면 위치상으로는 가격이 아직은 저평가된 상태라고 판단이 된다. 1호선과 2호선을 모두 이용할 수 있고(살짝 거리가 있긴 하지만) 서울 시내로의 진입이 용이한 위치임에도 영등포가 가질 수 밖에 없는 주변 환경의 미개선과 거의 뭐 바닥이나 다름없는 학군은 향후 풀어가야 할 숙제이긴 한데, 신길 뉴타운이 자리 잡고 어느 정도 커 나가면 그에 대한 반사이익도 얻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해본다. 

비교적 새아파트에 학군은 그리 신경 쓰지 않는다고 하면 서울 시내에서는 이 정도 가격 경쟁력을 보기 힘들 정도의 탁월한 선택이니 한 번 고려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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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0. 4. 8.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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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 주식에 투자해 본 적이 있는가?

개인적으로는 아픈 기억이 하나 있는데 5년 전인가, 한창 중국 열풍을 타고 화장품 붐이 찾아오고 있을 때 화장품 업계 수위를 다투던 '네이처 리퍼블릭' 이라는 비상장 주식이 주당 15만원에 무려 15주나 투자한 일이 있었다(도합 225만...) 투자 직후 토니모리도 상장을 해서 대박이 났고 그보다 순위가 더 높은 네이처 리퍼블릭의 순서 상 더 큰 이득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있었고 상장 준비에 여념이 없었던 시기에... 사장이 도박 문제로 감방으로 가버렸다. 물론 사장 없으면 다른 사람을 사장으로 세워서 가면 되긴하는데 이게 또 어이가 없는게... 사장이 감방에서 원하는 재판 결과가 나오지 않자 변호사를 때렸는데 이 변호사도 또 나름 끝발있는 변호사라 소송을 걸었다는 사실, 근데 형사 재판에서는 감형 시 인센티브와 같은 금액을 주면 안됨에도 그런 것을 조항에 적었다고 하고 당시 그 변호사가 타고 다니는 차량에 각종 주변 상태로 보니 누군가에게 뭔가를 받았다는... 이러저러 해서 이게 최순실 사건까지 엮여 가는데, 이것이 진실인지 아닌지는 잘 모르겠지만 결론적으로는 내 주식은 완전히 망했다는 결말이다. 슬프지 않은가?

 

어찌되었건 나름의 공정한(?) 시장인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과는 다르게 딱히 제한도 없고 말그대로 사고 파는 사람이 눈 맞아서 거래하는 시장인 비상장 시장의 경우 어쩌면 이 책의 부제와 마찬가지로 '만들어진 가격' 이라는 말이 딱 어울린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장은 정말 '정보' 라는 것에 목이 마르다. 이 책의 내용에서도 가장 중요하게 나왔지만 다양한 경영전략과 돌파력, 영업력 보다는 '누가 더 정보를 빠르게 얻는가?' 에 대해서 촛점이 맞춰져 있다. 실제로 각종 주식 테마주들의 경우 실제 정보를 먼저 안 사람이 항상 유리하고 심지어 찌라시라고 하여 정보를 아예 없는데 만들어 내는 경우도 많이 있다. 주식을 하다보면 실제로 투자에서 이런 것에 쉽게 현혹될 수 밖에 없는 것도 사실이다.

 

이 책에서 나오는 주인공인 영태는 사실 제목만 보고 시작했을 때 뭔가의 '작전' 이라는 것에 목매는 사람으로 보였다. 그리고 그 주변 사람들이 배신을 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고 서로 배신에 배신을 거듭해서 망하는 그런 내용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전혀 다른 내용이 오고갔다. 계기는 그리 정상적인 모습은 아니었지만 적어도 영태는 경영에 있어서 탁월한 수완을 발휘하는 사람이었고 그로 인해서 회사가 점점 커져가는(비록 외형만이지만) 모습을 보게 된다. 적어도 그는 외적으로 보이는 모든 것을 다 이용할 줄 아는 현대 사회에서 원하는 경영자의 모습을 보여주었고 회사의 친인척으로 구성되어진 사장단은 전형적인 문제아의 모습들을 보여주게 된다. 지금도 '수소' 라는 섹터는 완전히 실용화 되지 못했으니 이 당시에는 얼마나 더했을까 라는 생각도 해본다.

 

지금도 장외주식들은 이렇게 '만들어진 가격' 에 의해 거래가 되고 있다. 물론 그들은 어느정도 투기를 목적으로 진행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서로 이러한 문제가 있을 것은 감안을 하고 거래를 한다. 선량하다고는 하지만 그정도 리스크는 당연히 가지고 있다. 현재 각종 제도권에 K-OTC와 같은 거래를 할 수 있는 것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코넥스 쪽 소속에서의 모습을 정말 들쭉날쭉하기 그지없다. 조그마한 소문에도 크게 반응을 하고 반대의 경우도 왕왕 존재한다. 기업의 모든 가치를 돈으로만 표현할 수는 없지만 그 기업들은 그만큼 인정받기 위해서 여러가지 홍보를 하고 있고 그 홍보에 성공한 기업들이 하나씩 올라가는 형태를 띄고 있다. 하지만 중간에 일확천금을 위해서 다른 마음을 먹는다면 이 책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결국 무너져 내리기 마련이다. 돈이 얽혀있는 재미난 내용이지만 실제로 있을 법한 이야기이다. 경영을 하는 사람이라면 한 번 읽고 '이렇게 하면 안되겠다' 라는 교훈을 얻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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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10. 8. 1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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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고 부터 부쩍 관심이 늘어난 것이 바로 '집' 입니다.
결혼하기 전에야 단칸방 하나만 있으면 되니 걱정할 것이 없었지만
이제 두 명이 아닌 3명이 되면서(?!) 점차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듯 합니다.

제 블로그에 굳이 정책적인 이야기를 적고 싶진 않습니다만, 워낙 가격이
정책적으로 와따가따 하고 큰 금액이다 보니 정책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노릇입니다. (^^;;;)

사실 최근 집값 하락의 경우 저같이 무주택자에게는 정말 천금같은 소식입니다.
가격이 떨어지면 집을 살 수 있는 확률이 그나마 높아진다고나 할까요?
근데, 현실적으로 제 위치에서 집을 살 수 있냐라고 생각하면 그건 또 아니라는...
이제 회사 3년차이니 모아 놓은 것이 없어서 딱히 살 엄두를 못내고 있습니다.

주위에서는 의견이 분분합니다. 앞으로도 계속 하락할 증세이다, 지금이 내집마련
최적기이다...... 결론적으로 이야기 하자면 누군가는 운이 맞아서 저렴하게 집을
구할 수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최적의 조건은 제가 집을 원하며 딱 원하는 집이
있을 때 거래할 금액만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최고의 조건이라 생각됩니다.

지금 5천만원인 집이 1년 뒤에 6천만원으로 올랐다고 해서 배아파할 것이 아니라
집을 구하지 못했다면 더 좋은 곳이 올 때를 기다리는 것이, (상황이 안된다면 어쩔 수
없지만서도....) 어찌보면 상책입니다. 괜히 마음만 아프거든요....(제가 그랬어요ㅠ)

부동산은 과연 가격이 떨어질까요?
제 의견은 No에 가깝습니다.
세대 수가 많아진다는 뻔한 이야기 말고, 기본적으로
의과 식은 줄이려면 줄일 수 있는 부분이지만 어떤 연고지나 지역에 있는 사람이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적응하기는 무척이나 힘이 든 면이 많습니다. 지금의 가격은
소위 Bubble이 걷혀지는 자그마한 시기라고 생각이 되고 다시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는
시기가 올꺼라고 생각됩니다. 다만 이번엔 단체로 올라가는 것보다는 선호하는 지역만
올라가는 현상이 되어버릴까요?^^

사실 아직은 더 떨어지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바라는 지역은 워낙 가격대가
높은지라 이사를 갈 수 있을까 의구심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도 제가 이사가야할 시기에
저에게 맞는 멋진 집이 제 눈 앞에 있을 것으라고 추오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PS: 개인적으로 서울의 강북과 강남의 집값 차이가 왜이리 많이 나냐고 물어보면 답은 딱!
      하나더군요. '교통'... 강북은 사람이 많은데 길도 좁고
강남은 사람은 많아도 길은 넓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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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