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10. 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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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나이 28이지만, 월급쟁이로서 앞으로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무엇보다도!
어떻게 하면 은퇴하지 않고 계속 일을 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것입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나이가 50이건 60이건 전 충분히 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하기 때문이지요^^ 무엇보다도 저의 자식이나 손주에게 용돈을 타면서
일생을 살고 싶지는 않답니다.(사실 자식에게도 그닥 물려주고 싶은게 없습니다.)

예전에는 젊을 때 일개미처럼 일하면 노후가 그래도 보장을 받는 시기였습니다.
노후가 그리 길지도 않았을 뿐더러, 노인보다는 아이들이 많아서 대우를 받기도
하였구요, 그런데 요즘은 정말 아닌 듯 싶습니다. 아파트에서 뛰노는 아이들보다
산책 나오신 할머니,할아버지 분들이 더 많으시고 특히 많은 분들이 손주들을 데리고
나와서 자랑하시는 것
을 보면, 저 모습이 언젠가 나의 모습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도 합니다.

50년대 분들의 은퇴Rush가 시작되었습니다. 강제퇴직도 아닌 정년퇴임인데, 책의 제목과
같이 '致仕'하는 것이 마음과 같이 될 수 있을까? 라는 의문점과 함께 시작합니다.
여기서 치사라는 것은 얍삽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나이가 들면 벼슬을 사양하고 물러나는
일을 치사라고 하는 것입니다.(70세) 당시의 70세라면 정말 오래 사신 것이겠지만 지금의
70세는 마을회관같은데 가면 어린애라고 이야기 하기도 한답니다...^^;;;;

은퇴하기 전에 꼭 알아야할 49가지 내용에서 무엇보다 마음에 와 닿는 것은 은퇴를 하게
될 때는 그 당시까지 자신이 가지고 있던 것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점입니다. 사장이던 사람이
사원을 마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사원으로 다시 내려가야 안다는 것처럼 사람들은 쉽게 예전의
일을 잊어버립니다. 그리고 주위에서 자신을 받들어 주는 시기만을 기억하기 마련인데요,
이렇게 된다면 노년의 봉사활동 같은 것도 내가 다른 사람에게 봉사를 해 주는 것이 아니라
남이 나에게 봉사를 해주는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를 나타내게 된답니다.

또한 자신만의 전문분야를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한 일이지만 남은 반 평생에 어떤 일을 하게
될 것인가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하는 시간도 필요
하며, 그것을 든든히 후원해 줄 사람은
배우자
가 될 것이라는 점도 정말 깊이 동의합니다.(마눌님!!!) 배우자 만큼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알고 있는 사람이 드물며, 단점을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기 때문이지요.

처음에 책을 접하게 되면서는 은퇴라는 단어는 아직 나에게 어울리지 않는 내용이다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미리부터 이 책을 보게 된 것이 저에게는 큰 행운이라고 생각됩니다. 앞으로 두고두고
보게 될테지만 제 자신의 남은 여생에 대해서 책임져 줄 회사는 없기 때문에 미리부터 저의 앞날에
대한 고민을 해보아야 될 것 같습니다.
어떻습니까? 아직 나이가 어리다고 은퇴를 하지 않으시진 않을테니, 좀 더 고민을 해보시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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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