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의 독서/경제경영 서적'에 해당되는 글 317건

  1. 2023.05.11 한국 반도체 슈퍼을 전략
  2. 2023.04.24 전뇌사고
  3. 2023.04.22 솔드 아웃 (Sold Out)
  4. 2023.04.09 불변의 마케팅
  5. 2023.04.02 그들은 왜 사무실을 없앴을까
  6. 2023.04.02 다이브 딥
  7. 2023.03.23 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
  8. 2023.03.20 일본전산 이야기
  9. 2023.03.12 알아두면 돈이 되는 브랜딩
  10. 2023.03.07 이정표 없는 길을 가다
2023. 5. 1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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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도체 슈퍼 을 전략
세계 반도체 시장은 ‘협력과 상생의 시대’는 갔고 ‘약육강식과 각자도생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제조 시대에는 철이 산업의 쌀이었지만 정보 시대에는 반도체가 산업의 쌀이 되었다. 반도체는 이제 돈만 주면 살 수 있는 ‘경제 상품’이 아니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패권 전쟁의 전략 물자’다. 미·중의 기술 전쟁이 시작되면서 반도체는 중국에서는 ‘심장’, 미국에서는 ‘안보’로 격상되었다. 미·중 반도체 전쟁은 산업의 주도권이 아니라 국가 안보를 두고 싸우는, 민주주의와 사회주의 국가의 체제 간 패권 전쟁이다. 미국과 중국은 안보를 지키고 심장을 확보하는 데 봐주기나 양보가 없다. 미ㆍ중의 기술 전쟁은 쌀(반도체)과 심장(배터리), 인프라(통신망)의 전쟁이다. 한국은 서로가 옆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박 터지는 미·중 전쟁 속에 서 있다. 반도체 전쟁에서 믿을 것은 동맹도 이웃도 아니고 오직 우리 실력뿐이다. 한국은 미국의 동맹에서 벗어나는 두려움과 중국의 보복 공포에서 벗어나야 한다. 한국은 미·중 사이에 낀 나라지만 발상의 전환을 하면 미·중을 연결하는 나라일 수 있다. 한국은 미·중 양국이 모두 필요한 나라다. 미국에는 ‘안보’를 제공하고 중국에는 ‘심장’을 제공할 수 있는 나라다. 미국과 중국이 센 나라이기는 하지만 지금 한국은 미·중 모두에게 ‘보복의 대상’이 아니라 어떻게든 구슬려야 하는 ‘협상의 대상’이다. 한국은 반도체 불황 사이클에서 역발상을 해야 한다. 미국과 일본이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을 금지하는 것은 한국에게는 단기로는 악재, 장기로는 호재다. 당장 한국 기업의 중국 메모리 공장들이 타격을 받지만, 장기적으로는 메모리의 공급 부족을 불러오고 중국과의 메모리 기술 격차는 더 커지게 만들어 추격자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 한국은 미·중이 절대 무시하지 못할 ‘슈퍼 을(乙)’의 길로 가야 한다 지금 세계의 반도체 전쟁에 내 편은 아무도 없고 오로지 국익만 있다. 기술이 있으면 대접받고 없으면 버려진다. 반도체 전쟁에서는 영원한 1등도 없고 동맹도 없다. 미·중의 전쟁에서 아직 한국이 발언권이 있고 부당한 대우에 항의라도 할 수 있는 것은 미·중이 절절히 원하지만 갖지 못한 첨단 반도체 생산 기술이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산업은 국가의 명운을 건 안보 산업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반도체는 지금 국가대항전이자 쩐(錢)의 전쟁이다. 한국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다이아몬드알을 낳는 거위로 키워야 미·중의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투자 타이밍을 놓치고 기술 개발에서 처지는 순간 한국의 반도체는 경쟁력을 잃게 된다. 반도체 산업이 지는 순간 한국도 지게 된다. 반도체는 지금 한국을 지키는 최종병기다. 한국은 미ㆍ중의 반도체 전쟁에서 ‘슈퍼 을(乙)의 길’로 가야 한다. 한국이 메모리에서 세계 제패를 이루면 한국의 반도체도 미ㆍ중이 절대 무시하지 못할 슈퍼 을의 길로 갈 수 있다. 미ㆍ중이 탐하는 첨단 반도체 기술 쟁탈전 속에서 한국이 살길은 ‘대체불가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메모리 제패에 목숨 걸고, 파운드리는 KSMC로 승부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한국 반도체가 나아가야 할 11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저자
전병서
출판
경향BP
출판일
2023.05.10

 

반도체가 대체 뭔데 그리 중요하지?

과거 산업의 쌀을 철강이라고 하였다면 이제는 단연코 반도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응용과학의 기초를 담당하고 있으며 정보가 곧 돈이라고 하는 사회에서 그 정보를 담는 그릇 역할을 하고 있기에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특히 완전 자동화 산업이긴 하지만 라인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유지 관리하기 위해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들어가는 규모가 굉장히 커서 웬만한 기업에서는 손도 대지 못할 만한 상황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는 독과점으로 갈 수밖에 없는 구조이긴 한데 그 독과점이 이제는 국가를 좌지우지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게 바로 딱 지금의 상황이다.

 

그래서 지금 미국이 난리다.

사실 그전에는 중국이 난리였다. 과거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이 가지고 있던 제조업 패권이 아시아로 넘어오면서 동남아 3국이 정말 거의 싹쓸이 하다시피 제조업을 가져왔다. 그리고 대만의 경우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제조업으로 반도체를 택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을 다시 제치면서 엄청난 성장을 이루어냈다. 사실은 중국이라는 시장이 있기에 가능했는데 중국의 입장으로서는 자원도 어느 정도 풍부하고 생산지도 있는데 원천 기술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판단을 했다. 그래서 각국의 반도체 공장이 중국 내로 진입할 때 돈으로 많은 사람들을 매수하게 되는데 세계에서 가장 머리 좋은 사람들이라고 하는 중국 사람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사실 비즈니스에 아군과 적이 어디 있던가?

 

그러는 사이 대만은 확실한 실리 추구를 하고 있다.

같은 중국 민족이긴 하지만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고 생각이 되는 대만은 중국으로 들어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미 홍콩과 마카오를 보면서 이대로 가게 된다면 그저 변방의 섬으로만 남게 될 것이고 지금 가지고 있는 원천기술을 모두 빼앗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사실 그게 맞다. 중국의 입장에서는 대만의 반도체 기술을 제외하면 그냥 섬 하나 더 있는 것에 불과한 상황이긴 하다. 그래서 대만은 그러한 상황을 철저히 활용하여 미국과 손을 잡고 움직이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도 전쟁은 불가능 한 상황인데 자존심은 세워야 하는 상황이라 허공에다가 공포탄을 쏘는 등의 허튼짓을 하고 있다. 아마도 저 나라가 굳이 선거가 필요 없는 국가이기 때문에 가능한 짓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한국은 어떤 포지션을 잡아야 할까?

대만과 일본, 미국은 어쩌면 서로의 실리를 위해서 똘똘 뭉쳤다. 중국이야 뭐 시장 자체가 워낙 크니 혼자 살아남아 있어도 충분하다. 우리는 사실 이도저도 아닌 상황에 놓여 있는 것 같다. 시장을 버릴 수도, 그렇다고 시장만을 추구하자니 결국 기술 유출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것도 있다. 실제로 내가 반도체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삼성이나 하이닉스가 가지고 있는 원천기술 자체는 그리 많지 않다. 어쩌면 중간 제조업자의 비애와 같이 결국 중간자의 역할로 끝날 수 있다. 그래서 국가적인 지원이 많이 필요한 것 같다. 어차피 공정한 무역은 다 망가졌으니 우리도 보조금 형태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그게 현재로서는 더 현실적인 방안인 듯하다.

 

앞으로 몇 년간은 계속 이렇게 눈치싸움이 이어질 듯하다.

한국으로서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모두 놓치지 않아야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높은 기술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인재 유치에도 계속 힘을 써야 한다. 특히 한국과 같이 학계와 실제 회사와의 차이가 너무 벌어져 있어서 항상 재교육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학연계가 제대로 되어야 하며 기업에서도 연봉이라는 측면에 대해서 한 번 어떻게 분리를 하여 줄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고급 인력을 다른 사람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는 것도 문제지만 전반적으로 연봉이 곧 고정비라서 손해라고 생각하는 마인드도 이제는 바꿔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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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4. 24.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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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뇌사고
바야흐로 AI가 인류의 일자리를 탐하는 시대. 기계가 범접할 수 없는 인간 고유의 창조적 사고 능력이 절실한 지금, 중고가 40만 원을 호가하며 시대를 앞서나간 명저 《전뇌사고》가 재출간된다. ‘나만 알고 싶은 책’, ‘어떻게 해서든 구해서 읽어야 하는 책’ 등 자기계발 인플루언서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는 이유는 명확하다. 이 책을 읽고 막막했던 문제의 해결책이 생각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샘솟고, 성공을 맛보았기 때문이다. 일본 CEO들의 멘토, 톱 마케터, 경영 컨설턴트, 세일즈 카피라이터, 교육 사업가, 베스트셀러 작가 등 수많은 직함을 가진 간다 마사노리는 비즈니스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을 공식화하는 데 성공했다. 얻고 싶은 결과를 먼저 도출해 해결책을 찾아내는 ‘역행 사고 시나리오’를 ‘전뇌사고’로 소개한 그는, 누구나 간단한 사고 전환만으로도 문제의 본질을 파악해 설정한 대로 자연스럽게 성공할 수밖에 없는 시나리오를 완성케 한다. 무엇보다 고객이 진정으로 만족하는 미래를 전제로 두기에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과 문제의 본질 찾기에 기반을 둔다. 멀티태스킹과 스토리, 진정성을 요구하는 이 시대에 가장 필요하고, 적합한 사고법이다. 절판 이후 독자들의 끊이지 않는 재출간 요청을 바탕으로 진행된 이번 최신개정판에는 한국 독자들을 위한 저자의 한국어판 서문을 특별 수록했다.
저자
간다 마사노리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23.04.28

 

전뇌사고?

책 제목만 봐도 일본인이 쓴 책인 것을 알 수 있다. 전뇌사고의 정의는 이렇다. 일반적으로 생각을 할 때는 좌뇌와 우뇌 중 하나만을 사용하게 된다. 일을 할 때도 두 개를 동시에 사용하는 경우는 그리 많은 케이스가 아닌데, 양쪽 뇌를 모두 활용하여 진행을 하게 되면 좀 더 완벽에 가까운 결과물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이 책에서 나오는 전뇌사고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것을 종이에 쓰고 그것에 대해서 '미래'에 대한 부분을 담아서 시간적 변화를 담는 것을 자주 하게 되는데 감각적인 부분과 이성적인 부분이 동시에 진행이 되므로 '전뇌사고'라고 할 수 있겠다.

 

컨설턴트 말을 믿어야 하나?

저자 역시도 MBA 출신의 컨설턴트이긴 하지만 실제 회사에서 만나는 많은 컨설턴트들은 경영학에서 배웠던 많은 방식을 가지고 자신의 의견을 표현한다. PDCA, SWOT... 등등, 다들 얼핏 들으면 대부분 알 수 있는 내용들인데 그것을 기가 막히게 정리하여 혹하게 만드는 것이 그들 컨설턴트의 일이 아닌가 싶다. 그런데 우리는 정보화 시대를 넘어서 4차산업 혁명 시대에 살고 있다. 제조업에서 주로 활용되던 그러한 툴들이 과연 지금에 이르러서는 제대로 된 툴로서 활용이 될 수 있을까? 저자도 그렇지만 내가 생각을 하더라도 절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바뀌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이 된다.

 

일단 손으로 그려보는 것은 대단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글로서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하나의 그림만 가지고도 이해가 되는 경우가 꽤 있다. 그런 경우 그러한 그림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설명을 하기도 쉽게 되는데 특히 차트로 표시를 하게 되면 내가 앞으로 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게 되고, 그에 따른 시나리오를 만들 수 있게 된다. 특히 영업을 하는 경우에는 '내가' 아니라 '고객' 이 원하는 지향점이 어디인지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며 그에 따른 전략도 바꿀 수 있는 여지를 갖게 된다. 결국 지향점은 내가 아니라 고객이 맞지 않은가?

 

스토리가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느꼈다.

최근의 마케팅 방식은 사실 기존의 일반적인 마케팅 방식에 너무나도 질린 나머지 DM이나 광고 등에는 그리 큰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 SNS나 짧은 동영상(숏컷 등)을 통한 마케팅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너무 노골적이지 않으면서도 그 제품 혹은 서비스의 상황이나 상태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이 된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스토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책에서 나온 쿠시볼 역시도 왜 단순히 놀이기구 같은 것이 교육기구 형태로 전환이 되었는가에 대한 스토리가 없었다면 어디에서도 이해하지 못할 발상이었다고 생각이 된다. 

 

생각을 끄집어 내기도 힘들지만...

그것을 가공하여 제대로 활용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그래서 우리는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사용하면서 지향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공부를 해보고 그리고 누구의 욕망을 이끌어 낼 수 있는가가 지금의 중요한 마케팅 방식이라고 생각이 된다. 기업에서는 정말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과거 수요와 공급이 반대였을 시기가 이제는 아니다. 언제나 공급은 풍부하고 소비자는 영특하며 절대 실수를 용납해 주지 않는다. 우리는 이렇게 그들에게 좀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이 책으로부터 부여받을 수 있기에 추천을 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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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4. 22.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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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드 아웃
공급사슬(공급망)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반도체, 에너지, 배터리부터 선반 위 식료품까지 ‘솔드 아웃’되며 물가가 폭등하는 사례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냉철한 시장 분석과 경제 예측으로 전 세계의 이목을 끈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화폐전쟁》, 《신 대공황》 저자 제임스 리카즈는 이러한 공급사슬 문제와 다양한 리스크가 합쳐진 작금의 상황이 향후 경기 침체라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제임스 리카즈의 신간 《솔드 아웃》은 최근 몇 년간 끊이지 않은 글로벌 공급 위기의 원인과 사례를 최초로 종합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우리가 어떻게 거대한 공급사슬 위기에 도달했는지 탐구하고, 미래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제안한다. 그는 공급사슬이 경제의 일부분이 아닌 경제 그 자체라고 말한다. 또한 인플레이션 이후 닥칠지 모를 경기 침체에 방어할 투자 포트폴리오 방향을 공유한다.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의 경계에서 국가와 개인이 취해야 할 방향은 무엇일까. 세계 경제는 지금 전례 없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희망을 잃긴 이르다. 다가올 경기 침체에 대비해 무엇을 준비할지 주의를 기울여야 할 때다.
저자
제임스 리카즈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23.04.12



공급망 이슈가 발생했다?!
항상 경제가 중요하다고는 말을 하지만 엄밀히 보자면 경제 위에 정치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는 정치적인 판단에 의해서 경제에 대한 부분을 배제하거나 더 뛰어넘는 결정을 하기 때문인데, 이것은 사실 향후 후손들이 그 결정에 대한 판정을 해 줄 수 있지만 당장 그 결정에 의해서 변화가 시작이 되면 굉장히 큰 혼란이 오게 된다. 요 몇 년간이 딱 그 상태이다. 왜 그런 것이냐고? 미국과 중국의 사이에 있는 한국이라는 나라는 이러한 공급망 이슈에 대해서 너무나 민감하게 반응을 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 둘이 사이가 너무 급격하게 나빠지게 되었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글로벌을 외치던 미국이 변했다?
미국은 이러한 글로벌 무역으로 가장 크게 이득을 얻은 나라이다. 2차 세계대전 때 무기 판매로 크게 성공을 하였고 이후 각 나라의 정치적인 문제를 나름 슬기롭게 해결하면서 1970년 대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소위 '페트로달러' 라고 불리는 석유의 달러 결재망을 구축하게 되면서 명실상부한 최강국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경쟁자였던 소련은 결국 1990년대 무너지게 되었고 중국이라는 나라에 자본주의라는 것을 서서히 심어서 변화하게 하려는 노력과 함께(물론 지금 봐서는 실패한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값싼 노동력을 200% 활용하는 방향으로 무역을 하여 미국 내 인플레이션을 극도로 줄이게 되는 하나의 공식화를 하였다. 그런데 그러한 미국이 갑자기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라고 하는 신기한 제도를 들고 나왔다.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대체 뭔데?
그간 글로벌 무역으로 성공한 미국은 사실 패권국가의 역할을 하기 위해서 강력한 군대와 더불어 항상 무역적자를 감수해야만 하는 '의무'가 있었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달러를 화폐로 활용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정치적인 이슈가 진행이 된 것은 이전 대통령인 트럼프 때부터이다. 미국 내 노동 시장의 경우 고소득자의 경우 항상 필요한 상황이지만 저소득자를 위한 일자리의 경우 이민자나 혹은 외국으로 공장이 옮겨지게 되면서 부족해지는 현상이 발생되게 되었다. 특히 기존 제조업 공장들이 전부 외국으로 이동을 하면서 해당 지역의 노쇠화가 진행되니 표가 점점 떨어지는 문제가 생겼다. 결국 나갔던 것을 다시 돌아오게 하는 법이 바로 그 인플레이션 감축법이다. 과거 글로벌을 외치던 미국은 변하기 시작했고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서 하라고 보조금을 지급한다. 미국이 생각하던 공정무역이라는 방식에서 너무 크게 벗어난 것은 아닐까? 문제는 이제 모든 나라가 그러한 방식으로 법을 개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이 아니라 로컬로 다시 회귀 중에 있는 상황이다.

솔드 아웃!
결국 공급망이 불안해지기 시작하면 제조업 입장에서는 굉장히 불편함을 겪게 된다. 우리는 코로나 사태 때 이미 차량용 반도체가 제대로 공급이 되지 않아서 차량 자체가 공급이 안되는 현상을 충분히 경험하였다(사실 그 덕에 차량 제조회사는 더 큰 이득을 거둔 것 같다) 어느 공급망 하나가 불안해지면 다양한 공급망을 통해서 대체를 하게 되는데 공급망 전체가 흔들거리면 이러한 현상이 발생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공급망을 미국과 같이 다시 재편을 하는 과정에서 또 문제 발생의 요소가 있다는 점이다. 보조금 때문에 옮겼는데 또 보조금 지급을 하지 않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공장이 이동식이 아니기도 하거니와 그렇게 쉽게 옮길 수 있는 문제도 아니어서 최고 경영자들은 아마도 이래저래 고민 요소가 많아질 것으로 생각이 된다.

생각보다 세상은 이성적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우리는 경찰도 있고 검찰도 있는데 왜 범죄가 더 많이 일어나는지 이상해하기도 하며 자유주의와 자본주의가 인간의 본성에 가장 가깝다고 생각을 하면서도 아직 공산주의 국가는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성적으로는 아닌 것을 알지만 감성적으로 보자면 그 상황이 공감이 되는 경우도 많이 있다. 이성적으로만 돌아갔다면 아무도 굶어 죽는 사람 없고 욕심이 없는 아름다운 삶이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고, 앞으로도 절대 그렇지 않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이 책은 지금 당장의 정세를 이해하는데 굉장히 도움이 된다. 다양한 예시와 과거의 사건을 들어 비교를 하였으며 앞으로 우리가 어떻게 해야 할 지도 이해를 하는데 도움이 된다. 다만 항상 나비효과 같이 세상은 의외의 상황에서 의외의 결과를 만들어 낸다. 예측이 참 쉽지 않고 너무나 어려운 것이 지금의 세상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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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4. 9.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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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변의 마케팅
고객의 머릿속을 읽고 확실하게 구매로 연결하는 법, 매출이 단숨에 6배나 늘어나는 광고 표현 방법, 순식간에 당신의 비즈니스 상품을 반짝이게 하는 장치, 당신 회사의 팬을 단숨에 늘리는 구조 만들기 같은 이 책에 나온 기술은 4,000개가 넘는 회사의 경영자가 매달 광고비를 투입하며 현장에서 실천한 결과물에서 나온 것이다. 이 책의 마케팅 기법은 인터넷 전성기 전, 그러니까 컴퓨터보다 인간과 마주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더 길었던 아날로그 시대에 실천ㆍ개발된 것이지만, 디지털 시대인 지금 오히려 더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억대의 광고 예산은 없을지라도 적은 예산으로 엄청난 매출을 올리는 기발한 마케팅 전략을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복잡한 알고리즘을 조합하더라도 비즈니스는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경영이다. 고객을 먼저 찾고, 수요를 확인한 다음 제품을 제공한다면 기업의 리스크를 훨씬 줄일 수 있다. 이 책에 나온 다양한 기업의 실전 사례들을 통해 지금 이 시대에 꼭 필요한 불변의 마케팅 원칙들을 배워보자. 간다 마사노리의 마케팅 필살기가 여기에 모두 담겼다!
저자
간다 마사노리
출판
두드림미디어
출판일
2023.03.30

 

변하지 않는 마케팅 방법?

주변에서 말을 잘하는 사람을 보면 '너는 영업이나 마케팅하면 진짜 잘하겠다'라는 말을 많이 한다. 내가 하는 업무도 말을 많이 하는 업무라서 '나도 한 번 해보면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곤 하는데, 막상 진짜 영업을 하다 보면 그게 쉽지 않은 일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끔씩 보면 콜드콜(갑자기 연락을 하여 영업을 하는 방식)을 활용하여 영업을 하다 보면 많은 거부와 함께 내성(?)이 생겨서 영업을 잘할 수 있다는 책을 보기도 하는데, 솔직히 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나 같은 경우도 애초에 '전화'로 오는 영업 자체를 원하지 않는 경우가 애초에 연락 자체를 받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니 말이다. 마케팅 방식에 변화가 필요한 부분이다.

 

글을 써야 한다.

이 책에서 나오는 팩스 방식은 사실 한국에서는 의미가 없다. 내가 다니는 회사는 아예 팩스는 쓰지도 않고 대부분의 경우 팩스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책을 읽이면서 조금 의아한 부분이기도 했지만 어쨌든 다른 사람에게 이메일이든 신문의 종이 등과 같이 다양한 방식으로 마케팅을 하고자 한다면 일단 '문구'부터 남다르게 써야 한다. 한때 '광고천재 이태백'이라는 드라마가 유행을 했었는데(사실은 제석님) 한 줄의 카피만을 가지고도 충분하 의미가 전달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런데 무엇보다 마케팅에서 그러한 것이 더 필요하다! 사람들은 이 짧은 시간을 절대 이해해주지 않으니 말이다.

 

데이터는 당연히 많이 필요하다.

제품에 대한 타켓이 중요한 만큼 소비자에 대한 데이터는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 그런데 그러한 데이터를 모으기 위해서는 너무나 당연하게도 '적절한 방법'이 수반되어야 한다. 무작정 DM을 보낸다고 해서 다 되는 것이 아니다(물론 처음에는 무작정 보낼 수밖에 없지만) 마케팅을 할 수 있는 방법이 과거에는 TV, 전화, 우편, 신문 등만 있었다면 이제는 SNS나 인터넷 등에서도 활용이 충분히 가능해졌다. 다만 그러한 광고에 대해서 부정적인 연출을 방지하기 위해서 기존의 것과는 너무나 다른 방식이 필요하다. '이 제품은 사지 마세요' 라든가 '이건 진짜 나만 알고 있었는데...'와 같은 의문형이 남는 문구 말이다(물론 이제 이런 것도 좀 식상하긴 하다, 뭐 새로운 것 없나?)

 

가끔은 쇼핑백도 충분한 마케팅 도구다.

집에 나이키 쇼핑백이 있다. 일반 비닐이 아니라 굉장히 고급스러운(?) 비닐인데 가격이 무려 2천원이나 한다. 옷을 3만 원짜리를 샀는데 쇼핑백이 2천 원이라는 것은 참 아이러니 하지만 집에서 옷보다 그것을 더 많이 활용하고 있다. 나이키라는 외적 홍보를 소비자 스스로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이것이 대기업만 되는 것은 아니다. 많은 기업들이 자신만의 굿즈뿐만 아니라 비닐과 컵, 그리고 각종 도구에 자신들의 문구를 새겨 넣고 있다. 물론 이것이 엄청난 홍보효과를 가져오지는 않지만 SNS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는 이러한 것이 다 홍보가 가능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나하나가 바로 불변의 마케팅을 만드는 도구가 된다.

 

책을 읽다가 보니...

서두에도 이야기를 했듯 사실 일본에서 하는 방식을 번역한 것이기 때문에 팩스나 DM 등은 한국에서는 사실 거의 사용하지 않는 방식의 마케팅이긴 하다. 물론 마케팅 방식 자체에는 큰 이견은 없으나 현재 한국에 맞는 방식으로 책이 변형이 되거나 했다면 더 좋은 책이 되었을 것이라는 생각은 든다. 다양한 마케팅이 나오고 있지만 소비자들은 오히려 너무나 많아진 선택지 때문에 갈등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러한 갈등을 줄여주기 위해서는 우리는 소비자의 도파민이 팍팍 나오게 하는 다양한 문구를 통해서 현혹(?) 시켜야 한다. 마케팅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한 번 읽어봐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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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4. 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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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왜 사무실을 없앴을까
요즘 인재들은 직장을 얻을 때 연봉 다음으로 유연근무 여부를 따진다. 재택근무 제도가 있나? 있다면 일주일에 며칠을 시행하나? 근무 시간은 유동적인가? 인재 영입 전쟁에서 살아남고 싶은 기업이라면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새로운 근무 제도를 고민할 수밖에 없는 시점이다. 이 책은 슬랙(Slack), IBM, 리바이스, 보스턴컨설팅그룹, 델 등 다양한 기업이 코로나 시기를 관통하며 유연근무제를 기업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분투한 과정을 담았다.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모든 조직이 스스로의 경로 및 관행과 싸워야 했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들은 유연근무제를 선택했고,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유연근무 실시 하에서도 생산성·품질·안정성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경험했고, 이 제도 덕분에 다른 지역에 거주하는, 더 능력 있는 사람을 고용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오늘날 여러 기업이 직면한 가장 큰 어려움, 즉 우수한 지식노동자를 확보하는 문제에 있어 유연근무제는 인재를 얻는 일종의 경영 전략이 되었다. 경쟁력 있는 직원을 채용하는 것과 일 잘하는 직원이 이탈하지 않는 것, 즉 인재를 얻는 것이 장기적 발전에 필수적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경영자 입장에서는 피할 수 없는 선택인 셈이다. 슬랙의 리더이자 컨소시엄 ‘퓨처포럼’의 임원으로 구성된 저자들은 새로운 제도를 완전히 정착시키기 위해 자신들이 사용한 방법을 7단계로 제시한다. 모든 결정을 온전히 팀과 구성원이 하게 할 것, 공정함과 유대감 형성에 집착할 것, 직원이 아니라 중간 관리자를 재교육할 것, ‘디지털 본사’를 세울 것 등의 방법을 소개한다. 책의 말미에는 실제로 활용했던 툴을 제공하며 더 많은 기업들이 적절한 유연근무 형태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저자
브라이언 엘리엇, 쉴라 수브라마니안, 헬렌 쿱
출판
한국경제신문
출판일
2023.03.30

 

사무실이 없어진다?

우리는 코로나 시절에 정말 가장 빠른 변화를 만끽(?) 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사람이 만나서는 안 되는 상황이 태어나서 처음으로 일어난 것이다. 정말 많은 사람들이 혼동이 왔었고, 자신의 산업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비대면으로라도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했다. 초기에 발 빠르게 움직였던 회사는 이제 어느 정도 이러한 여러 과정 속에서 문제점을 발견하고 해결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고 뒤늦게 뛰어들었다가 다시 코로나가 잠잠해지면서 원래대로 돌아가려고 하는 회사는 오히려 인재를 잃어버리는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이것조차도 하나의 복지로 보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이제는 피해 갈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물론 개인적으로 비대면보다는 대면이 좋긴 하다.

실제로 회사에서 회의를 해 보면 비대면이라는 점에서 딴짓을 하거나 집중을 하지 않거나 내 것이 아니면 아예 듣지도 않는 상황이 자주 발생하긴 한다. 그런데 한편으로 생각을 해 보면 이렇게 굳이 내가 없어도 되는 회의를 왜 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을 해 보게 된다. 최소한의 인원으로 자신의 의견을 이야기하고 토론을 해야 하는데 탑다운 방식에 익숙해진 나머지 회의를 하기 위한 또 다른 회의를 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러한 문제점을 코로나가 일거에 해결을 해 준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된다(고맙다 코로나야) 그렇지만 분명 유대관계에 있어서는 직접 얼굴을 보고 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은 사실이다.

 

이미 MZ 세대는 이러한 근무의 장점을 알고 있다.

한국의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나 원격근무를 취했다가 다시 일반 근무로 전환을 하는 과정에서 많은 직원들에게 지탄을 받고 있다. 특히 복지적으로 좋다고 평가를 받았던 네이버나 카카오가 그런 케이스에 속하게 되는데 그들은 이미 재택근무를 하면서도 충분한 아웃풋을 낼 수 있는 준비가 되었다. 아마도 미국과 같이 되려면 노동법이 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기는 하지만 해고도 쉽고 채용도 쉬웠다면 좀 더 유연한 그리고 재택이 활성화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을 해 본다. 지금의 한국 상황에서는 재택이라는 것이 서로 눈치를 보는 와중에 자리 잡기가 상당히 힘들다. 하지만 MZ 세대들은 이제 그것이 되는 직장을 최우선으로 생각할 것이다. 인구가 역으로 줄어드는 세상에서 인재 영입에 핵심이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월화수는 일반근무이고 다른 날은 재택을 해도 된다?

이렇게 하면 딱 중간이니까 회사의 효율이 좋아지나? 재택을 함에 있어서 가장 큰 것은 거리와 더불어 가정에 좀 더 충실할 수 있다는 장점인데, 이렇게 되면 월요일에 집안 대소사가 있는 경우에는 오히려 참여를 아예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월요일에 집안일로 빠지게 되면 왜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하지 못했냐고 비난을 하게 될테니 말이다. 물론 모든 사람에게 유리하도록 제도를 바꿀 수 없지만 원칙에 대해서 천편일률적인 방식이 아니라 자유롭게 변화를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그냥 이렇게 할 것이라면 주중 3일은 꼭 회사에 오라고 하는 방식으로 말이다(물론 재택근무를 하루도 해 보지 못한 나에게는 그저 하루라도 부러울 뿐이다)

 

변화에 기업도 적응해야 한다.

아직 한국은 제조업 중심이다. 그렇기 때문에 소위 군대식 문화가 아직도 곳곳에 펼쳐져 있다. 그런데 이러한 과정 속에서 점점 버려져야 하는 문화이기도 하다. 단순 생산의 경우 장기적으로 중국이나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에 결국 내줘야 하는 상황이고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점차 변화를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계속 중진국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이 책은 사실 한국에서 적용하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CEO들, 혹은 앞으로 CEO가 될 사람들은 이러한 정책을 항상 염두해 두고 사업을 해야 한다.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인재' 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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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4. 2.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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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브 딥
국내 이커머스 업계 1위, 유통 업계 2위, 2022년 사상 최대 매출 26조 원 및 3·4분기 첫 연속 흑자 달성! 모두의 쇼핑 경험을 바꾼 로켓배송 혁신, 뉴욕 증시 상장, 그리고 국내 최초로 도입된 ‘계획된 적자론’의 결말 “2023년, 계획된 적자는 끝났다” 무모한 도전을 혁신으로 이끈 쿠팡만의 비결 2021년, 세계 투자자의 이목을 한국에 집중시킨 사건이 있었다. 스타트업 출신 ‘쿠팡’의 뉴욕 증시 상장이었다. 무자비한 물류 투자로 거액의 적자를 기록하던 회사의 놀라운 행보를 국내에서도 일제히 주목했다. 그 이후로도 ‘과연 적자를 해결할 수 있을까’라며 모두의 의심을 사던 이 기업은 2022년 3·4분기 실적에서 첫 연속 흑자를 내며 ‘계획된 적자’를 끝내고 더 큰 시장으로 확장하기 위해 한계를 넘고 있다. 쿠팡의 성공에 다양한 요인이 거론되고 있지만, 특유의 집념과 원칙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표현이 있다면 바로 ‘다이브 딥(Dive Deep, 철저한 탐사, 의문을 남기지 않는 완벽한 이해)’일 것이다. 빠른 속도로 나아갈 뿐만 아니라 될 때까지 파고드는 ‘다이브 딥’은 쿠팡이 모든 면에서 ‘최초’를 써 내려가게 만든 원칙이자 비결이었다. 산업·유통 담당 기자인 저자가 쿠팡 전현직 관계자와 이커머스·리테일 업계 인물 수십 명을 취재하고 국내외의 방대한 자료를 조사해 탄생한 책 『다이브 딥』은 쿠팡의 성장만큼 빠르게 읽히는 스토리텔링과 함께 ‘쿠팡’이라는 전무후무한 기업을 안내하는 첫 해설서로 자리매김한다.
저자
박선희
출판
알에이치코리아
출판일
2023.03.29

 

이 회사는 언제까지 적자야?

최근까지 성과가 한 번도 흑자인 적이 없는 회사. 사실 이런 회사가 이렇게 유명하고 중요한 회사일 수 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도 아니고 미국에 상장을 해서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한 회사. 사실 미국에서는 쿠팡이라는 회사 자체를 알지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무슨 생각으로 저기에 상장을 했을까? 이런 의문을 가지고 이 회사를 바라보면 진실을 알 수 없다. 우리는 흔히 무엇을 할 때 가장 유명한 것을 대명사와 같이 사용을 하는데, 인스타 한다. 유튜브 본다와 같은 느낌이다. 우리가 한국에서 쇼핑을 할 때 무슨 말을 쓴다? SSG? 롯데? 아니다. 지금 스마트폰에서는 단연코 이것이다. 쿠팡. 이 회사는 정말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하다.

 

예정된 적자?

사실 어떤 CEO가 적자에 대해서 편안하게 받아들일 수 있겠냐만은 이 회사는 철저하게 적자를 바탕으로 컸다. 롤모델이 아마존이어서 그럴까? 조 단위의 적자가 나오는데도 너무나 태연했다. 아마 한국에 상장이 되어 있었다면 CEO가 10번은 더 바뀌지 않았을까? 그럼에도 주변에 많은 투자자가 있는 것을 본다면 뭔가 가능성이 있는 것이 확실하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어떤 것 하나도 '처음' 시작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초기 티몬/위메프와 경쟁하던 시기의 소셜 커머스 업체에서 3개 중 하나였지만 실제 시작은 한국에서 티켓몬스터(이하 티몬)부터 시작을 하였고 새벽 배송 역시 너무나 당연하게도 마켓컬리가 먼저 한 것이었다. 그런데 쿠팡은 달랐다.

 

라스트 마일을 점유하라.

대학원 수업 중, 가장 신선했던 과목이(경영학이다) 물류 관련 과목이었다. 당시 라스트 마일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꽤나 자세하게 배운 적이 있는데 성적은 사실 그리 좋지 못하지만 당시 아마존과 쿠팡에서 적용하는 라스트 마일 방식과 일반 물류업체에서 활용하는 방식의 차이점에 대해서 이해할 수 있었다. 우리는 아직도 여러 택배 업체들이 서울에서 발송을 하더라도 옥천으로 가거나 하는 과거 집합 물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은 방식인데 이러한 라스트 마일을 각 지역에 분포시키면 보다 빠른 택배가 가능해진다. 소위 '예측' 한도 안에서 미리 가져다 놓는다면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부분은 정말 전산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야 하는데, 이러한 부분은 쿠팡이 한국에서 가장 뛰어나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자체 물류 시스템이 그만큼 잘 활용된다는 점에서 말이다.

 

물론 이렇게 경쟁이 심한 곳에서 싸웠으니 조직 문화가 전투적일 수 밖에 없다.

그렇다는 의미는 업무 강도가 전반적으로 강력하고 버티지 못하는 사람은 나갈 수밖에 없었다. 이 책 어디를 읽더라도 조직문화가 '아름답다'에 대한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 실제로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 쿠팡으로 이직을 한 친구의 이야기는 '정말 너무 힘들다'라고 말을 할 정도로 업무 강도가 굉장히 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그렇게 강한 대신 보상이 확실하고 자신의 성장과 더불어 커리어도 쌓이는 것도 확실하다고 한다. 어쩌면 지금의 MZ세대가 모두들 복지에만 목숨을 건다고 생각을 하지만 그들이 가장 바라는 것은 어쩌면 '커리어'가 아닐지 모르겠다. 괜히 네카라쿠배가 좋다고 말하는 것이 아닌 것 같았다.

 

이 회사의 다음은 무엇일까?

쿠팡 이츠, 쿠팡플레이... 뭔가 항상 레드오션으로 진입을 하면서도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진입하여 한 부분을 확실하게 점유하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앞으로 어떤 사업에 또 뛰어들지는 정확히 모르겠으나 '믿고 투자하는 쿠팡' 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신규 사업에 여건이 된다면 투자를 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 어쩌면 한국에서 성공한 방식을 해외에도 적용하기 위해서 더 사업을 확장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고, 또 다른 레드오션으로 뛰어들 수도 있다. 모두가 안된다고 하는 사업에 뛰어드는 이러한 용기가 지금의 쿠팡을 만들지 않았을까? 많은 스타트업들이 꼭 배워야 하는, 지금 CEO를 꿈꾸는 많은 사람들이 목표로 해야 할 회사가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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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3. 23.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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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
국내 1위 공인회계사 유튜버 더나은삶TV(채수앙)의 첫 책이다. 자본주의 사회를 현명하게 건너기 위한 필수 지식을 담고 있다. 부자가 되는 방법들은 매일같이 쏟아져 나오지만 아무리 쓸 만한 정보라도 탄탄한 배경지식 없이 소화하기는 어렵다. 복잡한 투자 전략들 사이에서 필요한 정보를 선별하여 진정 성공에 가까워지려면, 불확실한 정보를 좇기보다 스스로 상황을 판단하는 눈을 길러야 한다. 『하루 3분, 꺼내 먹는 자본주의』는 세계사와 ‘돈’의 흐름을 함께 놓고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富)’가 지나는 맥을 명쾌하게 짚으며, 투자시장의 바탕인 자본주의 원리와 경제구조를 이해하게 돕는다. 총 6개의 파트로 나뉜 글들은 대략 3분 안에 읽힐 만큼 호흡이 짧으며 어떤 장을 펼치더라도 문제없이 읽어 내려갈 수 있게 구성됐다. 간단하지만 유익한 이야기들을 성큼성큼 지나 책을 덮을 때쯤이면, 자본주의의 ‘자’ 자도 모르는 초보들도 자본시장에 대한 자신만의 생각 지도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더나은삷TV(채수앙)
출판
21세기북스
출판일
2023.03.17

 

우리는 과거를 통해서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과거를 되짚어 보는 시간은 정말 즐거운 시간이다. 사람은 항상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만 그 결과는 천차만별이다. 그 실수를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하더라도 나중에는 같거나, 아니면 또 다른 실수를 반복하기도 한다. 특히 이러한 이념들에 대한 책을 보면 '정답이 없는' 경우가 많아서 더 치열하게 싸운다. 그런데 결국 그중에서도 가장 인간의 '본성'에 알맞은 것이 살아남는다. 지금 보자면 '자본주의 / 자유주의 / 민주주의'가 살아남은 듯하다. 다른 주의는 많이 사라졌으니 말이다. 그런데 그 안에서도 역사는 꽤나 재미있게 흘러갔다.

 

금융 패권은 어디로 넘어가는가?

사실 지금의 미국 패권은 미국이 생겨나자마자 얻은 산물은 아니다. 나름대로 미국이라는 나라도 엄청난 노력 끝에 얻어진 패권인데, 과거 속칭 '대항해 시대' 라고 불리는 시점에 스페인은 은화를 바탕으로 유럽 각국에 '금융'이라는 씨앗을 뿌리게 되는데 안타깝게도 그것을 유지할 능력은 없었다고 한다. 왕권과 귀족이 너무나 강력한 권력을 가지고 있기에 자유가 억압된 나머지 그들의 사치로만 사용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바로 바통을 받아서 성장한 나라는 네덜란드이다. 우리가 네덜란드라고 하면 흔히 '튤립 파동'만 생각을 하게 되는데 그 이면을 살펴보자면 튤립으로 그렇게 돈을 날려도 되는 상황이 될 정도로 나라가 부강했다는 의미이다. 그것이 바로 무역을 통한 성장이었으며 금융 패권은 바로 그 '자유로운 무역'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 이후에는 스페인의 무적 함대를 부시고 세계에서 가장 큰 제국을 만든 영국이다.

흔히 대영제국이라고 하여 해가 지지 않는 나라라고 불리기도 했다. 스페인과 같은 왕권의 강력함과 더불어 의회주의라고 하는 근대 민주주의의 꽃을 만들기도 했고 식민지 정책으로 본국에는 항상 부족함이 없었던 나라였다. 물론 이마저도 평생 유지되지 않았던 것은 바로 세계 1,2차 대전이다. 전쟁은 그렇게 돈을 많이 소비할 수밖에 없고 전쟁에 직접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나라에게는 이러한 상황을 완전히 뒤집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된다. 바로 미국이다. 미국은 이때 전쟁물자 수출을 통해서 어마어마한 부를 축적했고 결국 기축통화가 되어 달러를 전 세계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미국이 기축통화를 굳힌 것은 아마도 오일 달러의 영향이 큰 것 같다.

당시 복잡했던 중동의 상황을 적절히 판단하여 세계 제 1의 오일 수출국이었던 사우디 아라비아의 오일 거래 시 달러로만 거래를 하게 하면서 지금의 거래 체계가 되었다. 오일=달러라는 공식 때문에 에너지 원에 대해서 달러로만 결재를 해야 하니 당연하게도 패권은 유지되었다. 지금에 이르러서는 다시 전기나, 원자력, 친환경 에너지 등으로 방향을 돌리는 이유는 사실 그 유전을 가지고 있는 나라들이 '말을 안 들어서' 이기도 하겠지만 자신들의 패권을 계속 유지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전기차 쪽 관련돼서 미국만큼 발전된 곳도 없고 거의 모든 나라에서 사람들이 미국에 테스트베드 형태로 진행을 하니 말이다. 한편으로는 굉장히 부러운 모습이기도 하다.

 

누군가 가르쳐 주지는 않았던 것 같다.

내가 자본주의에 있는데 자본주의를 제대로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었다. 고등학교 때 경제 시간을 되짚어보면 교과서 조차도 뭔가 이념성이 강해서 돈보다는 명예를 가져야 한다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가 적혀 있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르다. 우리는 충분히 자본주의를 경험했고 그만큼 자본주의에서 살아남는 법도 알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과거를 이해하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파악을 해야 미래를 대비할 수 있다. 뭔가 재미있는 스토리와 같지만 지금 이 시간에도 역사는 계속 흘러가고 있다. 나는 앞으로 살면서 어떤 판단을 해야 돈 걱정 없이 살 수 있을까? 이 책에서 그런 고민에 대한 답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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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3. 20.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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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전산 이야기
지난 15년 동안 수많은 기업의 경영인들은 물론이고 자기계발에 힘쓰는 사람들에게 큰 공감을 끌어낸 《일본전산 이야기》가 ‘50만 부 돌파 리커버’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쉴 새 없이 바뀌는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일본전산과 나가모리 시게노부 회장의 이야기가 15년이 넘는 시간 동안 여전히 신뢰받으며 읽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일본전산은 처음만 해도 1973년 사장을 포함한 단 4명이 보잘것없는 자본금을 가지고 세 평짜리 시골 창고에서 시작한 회사였다. 그러나 오일쇼크와 10년 불황 속에서도, ‘모터’라는 단 하나의 키워드에 집중하여 일류 기업이 되었고, 2022년 기준 매출 약 20조 원에 직원 13만여 명을 거느린 막강한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일본전산은 노트북, 스마트폰에서부터 로봇, 전기자동차 등 거의 모든 구동 제품에 들어가는 정밀모터를 생산한다. 컴퓨터에 들어가는 스핀모터 시장의 점유율은 80%로 압도적 1위이고, 휴대전화용 소형 정밀모터에서도 세계 1위이다. 나가모리 회장이 창업 직후 내건 “돌아가고 움직이는 모든 분야에서 No.1 업체가 되자”는 목표는 지금도 일본전산의 장기 비전이다. 나가모리식 경영의 핵심은 좋은 인재를 선발하여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아니다. 이 책은 강조하고 있다. “고생이야말로 이자가 붙는 재산이다!”라고. “안 된다는 보고서 쓰는 습관을 없애라!”, “신입 사원일수록, 살벌한 실전에 배치시켜라!”는 원칙은 일본전산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었다. 처음부터 명문대 출신의 엘리트 인재를 뽑을 수는 없었지만, ‘밥 빨리 먹는 사람’, ‘목소리 큰 사람’, ‘화장실 청소 잘하는 사람’을 등용해 최고의 성과를 창출해낸 이야기도 시선을 잡아끈다. 가장 위기일 때야말로 ‘철저한 기본기’와 ‘할 수 있다’는 패기로 불황을 극복할 기회라는 나가모리 회장의 경영철학은 시대가 변할수록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저자
김성호
출판
쌤앤파커스
출판일
2023.03.29

 

 

TV에서 인터넷에서 정말 소문은 많이 들었습니다. 몇 주간 각 도서사이트 및 문고에서 1위를
거머쥐었고 경영서로써는 정말 특이한 내용이 담겨있다는 소문을요. 이렇게 말했던 것이 벌써 10년이

넘었습니다. 세월이 진짜 빠르긴 하네요.

책을 다 읽고 마지막에 에필로그 부분을 보다가 보니 지은이가 '김성호'님이라고 되어 있었습니다.
'어라?' 일본전산 이야기라고 해서 당연히 일본인이 적은 것을 번역한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한국인이 지은 것이었습니다. 어쩐지 번역서라고 하기에는 내용이 너무 부드럽게 연결되어
있다...... 싶었습니다. 그 덕에 보기는 무척 편했던 것 같습니다.

13만에 달하는 고용자 수와 M&A 30회 성공, 이점만 보자면 단지 엄청난 대기업이라고 볼 수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재' 를 알아보는 CEO의 탁월한 능력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인재는 이미
갖춰져 있거나 어느정도 갖춰져서 조금만 노력하면 되는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단지 평범한
사람(옆집 김씨 아저씨 정도?)을 인재로 변화시키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입니다.

제가 회사에 입사할 때 저희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특출나고 뛰어난 인재가
필요하기도 하지만 그런 사람은 소수가 필요하고 결국은 성실하고 회사에 충성하는 사람이 필요
하다.
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입사 시에 가지던 포부 '창의적인 인재, 중심적인 사람' 을 꿈
꾸지만 현실에 안주하거나 현실에 치이거나 하여 대다수 사람들이 회사가 가는데로 이끌려 갑니다.
아버지 말씀이 틀린 것은 아니나 늘 아니라고 부정하고 싶었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결국 회사에서 바라
는 것은 그런 사람이구나 라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 제조업에서는 일본전산과 마찬가지로 '하면 된다, 안된다는 말을 하지 말자.' 라는 모토로 일을
하면 사실 안될 것 같은 일도 가능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반복적인 작업이 계속 되고 시간을
투자함으로써 COVER가 되는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런 면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은 지극히 회사 중심적인 생각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한국이든 일본이든 60~70년 대 고속 성장
시기에 주문처럼 해 왔던 것이 회사를 가정과 동일 시하여 목숨걸고 지켜야 할 곳으로 하였기 때문에
회사에 대부분 시간을 투자하게 하였습니다. 그에 따른 많은 폐해가 있었고 여러 사람들이 '일'에만 목숨
을 거는 것이 아니라 '가정,사랑,우정' 에 대한 것에도 관심을 보이기 시작한 이 시기에 '일만 하라' 라고
강요하는 듯한 이 책은 정말 경영자들의 위한 하나의 단비가 아닐까 생각이 됩니다.

책과 같이 경영을 한다면 정말 무엇이든 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감점주의
가 아닌 가점주의로 경영을 하라는 점인데 한국의 대부분의 회사가 오직 감점주의로만 가는 것을 본다면
가점주의는 이색적인 방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상벌이 좀 더 세분화 되고 정당해 진다면 어떤 회사든
사원들의 사기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언젠가 제 스스로 회사를 경영할 시기가 온다면 이 책
을 다시 깊게 읽고 얻을 수 있는 부분을 얻어야 겠습니다.

Ps: 사실 지금은 노동자의 입장으로서 하루 16시간씩 주말도 쉬지않고 하라고 하면 못하겠네요.
      그런 열정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일을 하려고 태어난 것도 아니고 휴식 시간을 다 쪼개가면서 하면
      언제 세상을 즐길 수 있을까요? 나중에라는 말씀을 하지 말아주세요. 50대의 1년과 20대의 하루를 선택
      하라고 하면 저는 20대의 하루를 택할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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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3. 12.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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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아두면 돈이 되는 브랜딩
디지털 시대의 소비자는 상품 못지않게 경험과 가치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래서 자신이 선호하는 브랜드로 나를 드러내는 일은 디지털 세대에게는 일상적인 소비 방식이기도 하다. 그런 만큼 기업은 타 브랜드와의 차별성, 일관된 브랜드다움으로 고객을 팬으로 만들어야 한다. 또한, 제품을 팔기 위한 마케팅의 한 전략으로 브랜드의 가치를 높여야 하며 고객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고 믿음을 줄 수 있는 브랜드를 만드는 일에 힘써야 한다. 이 책 〈알아두면 돈이 되는 브랜딩〉은 지금 브랜딩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와 효과적인 방법을 제공할 것이다.
저자
오토하타 미쓰오
출판
북커스
출판일
2023.03.10

 

디지털 시대에 꼭 필요한 브랜드 마케팅은 무엇일까?

우리는 정말 많은 것이 디지털화가 되었다. 특히 한국만큼 이렇게 빠르게 변한 곳이 드물기까지 한데 뭐든 새로운 것을 빠르게 받아들이려는 민족의 정서(?) 때문일까?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먹을 것은 보면서 사야 한다고 말을 했었는데 이제는 그냥 시켜놓고 새벽에 받는 것이 더 편하다고 생각을 할 정도이고(마켓컬리) 전화해서 설명하지 않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만 가지고 배달을 시켜 먹는 것이 가능하며(배달의 민족, 쿠팡 이츠 등) 택시를 잡을 때 손을 흔들지 않아도(카카오 택시 등) 된다. 생각해 보면 브랜드 마케팅에 성공을 한 회사는 그 구역의 왕이 되어 모든 것을 차지하고 있다. 오히려 마케팅이 더 필요한 시대가 아닐까?

 

가격 경쟁에 휘말리지 말 것!

위와 같은 브랜드의 경우 블루 오션에서 레드 오션으로 이동한 케이스이기 때문에 가격 경쟁이 심화가 되었던 케이스이다. 처음 가입을 하면 거의 무료에 가까운 기회를 주기 때문에 모두 가입을 시키고 그 다음에 편한 순서대로 마음껏 활용하게 되는데 그렇게 점차 물들이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이미 레드 오션에 있는 사업자는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 샤넬이 가격 할인한다고 홍보하는 것을 보았는가? 다 각자의 브랜드마다의 특색이 있어야 하고 애초에 다이소와 같이 가격을 무기로 낸 브랜드가 아니라면 가격 경쟁이 휘말린다는 것은 사업을 포기한다는 의미와 같다. 그래서 가격 경쟁에 절대 휘말리지 말고 자신만의 브랜드를 유지해야 한다. 의복 브랜드 계열이 이런 문제에 자주 휘말리는 것을 보았으며 그 결과는 브랜드 가치가 하락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고객에서 1등 브랜드가 될 것!

매출이 엄청나면 좋겠지만 매출만 좋다고 최고가 아니다. 삼성 갤럭시 브랜드가 매출은 세계 1위지만 사람들의 머리 속에 1위는 애플의 아이폰이다. 실제로 전 세계적인 이익의 85% 이상을 애플이 가져간다. 삼성전자도 대단한 브랜드이지만 이렇게 놓고만 보자면 애플은 정말 영리하게 장사를 하는 것 같다. 한편으로 아이폰에서 전화 기능을 빼더라도 엄청나게 팔릴 것 같다는 우스개 소리가 있는데 그만큼 충성 고객이 많고 브랜드 관리를 철저하게 한 부분이 있다. 개인적으로 오프라인의 스토어조차도 삼성과 애플의 차이가 너무 심해서 다소 안타까운 점이 있다. 이렇게 대외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좋게 해야만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장기적인 이익을 창출할 것!

회사 입장에서는, 아니 단기 경영자의 입장에서는 눈 앞에 있는 당장의 이익이 더 중요하게 생각이 될 수 있다. 한국에서 오너 기업의 평가가 너무 박하지 않은 까닭은 그런 이유일까? 단기적인 이익만 찾다 보면 기업의 기본을 지키지 못해서 무너지는 케이스가 꽤 있는데 과거 대우나 금호 그룹의 예가 바로 그렇다. 새로운 사업을 찾아 나서는 것도 어쩌면 경영자의 의무이기도 하지만 일단 장기적인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나이키와 아디다스가 서로 경쟁을 하면서도 절대 버리지 않는 것은 품질과 고객들의 니즈다. 이것을 포기하면 그 브랜드의 정체성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꼭 장기적인 이익을 위해서라도 고객을 저버리는 일은 없어야겠다.

 

일관성으로 브랜드다움을 유지할 것!

다른 것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다. 일관성. 우리는 어떤 브랜드를 보았을 때 시간이 지나도 기억을 할 수 있는 이유는 여러 가지 마케팅 요소가 있겠지만 일단 익숙함과 더불어 그 브랜드 이름만 들어도 떠오르는 이미지이다. 그 이미지가 나쁘게 박히는 경우 브랜드 자체를 아예 새로 발굴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그만큼 현대 사회에서 브랜드의 이미지는 그 기업의 흥망성쇠와 함께 할 수 있다. 그래서 책에서는 많이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우리는 과연 우리 스스로 '나 다움'을 유지하고 있을까? 한 번 심도 있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책과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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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3. 7.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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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표 없는 길을 가다
이 책은 벤처 1세대 덕산 그룹 회장이 평생에 걸쳐 일구어온 성공 스토리를 담았다. 안정적인 직장을 퇴사한 후 덕산산업을 창업하고 조선 부품 제조 사업에서 시작하여 금속을 코팅하는 도금업에 도전, 또 첨단 기술로만 가능한 솔더볼을 생산하는 기술집약적 정밀산업인 반도체 소재산업에 도전, 나아가 디스플레이 분야 중에서도 첨단 OLED 사업에 도전하는 등 언제나 높은 곳을 향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DNA인 향상지심(向上之心)을 몸소 실천하였으며 그 과정 하나하나를 자세히 공개했다. 성공한 벤처 1세대로서 어떻게 도전하고 혁신하여 성공했는지를 알려주고, 기업 활동을 하면서 평소에 생각하고 실천했던 정도경영에 대한 내용이 상세하게 담겨 있다. 무엇보다 저자가 실제로 경험한 내용을 생동감 있게 전달하여 공감이 될 뿐 아니라 벤처기업을 시작하는 창업가들에게 생생한 교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이준호
출판
성안당
출판일
2023.02.22

 

창업을 한 사람은 대체 어떤 생각으로 시작을 했을까?

회사에 다닌 지도 어언 15년이 지났다. 사실 회사를 처음 다닐 때는 아무것도 모르고 다니다가 이제는 머리가 좀 컸는지 뭔가 내가 새롭게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고 내가 올라갈 수 있는 길이 막혀 있는 것도 눈에 보이며 실제로 너무나 인사가 적체되어서 언젠가 나도 좌절을 겪을 것이 뻔히 보이기 시작하니 답답하기 이를 데가 없었다. 저자 역시 현대중공업의 공채 1기로서 나름 엘리트 코스를 밟고 시작을 했는데 정작 짧은 시간 안에 높은 자리까지 올라가서 가질 수 있는 권력 등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다 보니 결국 회사에 대한 실망을 안고 나와서 창업을 결심한다. 아마 누군가는 이렇게 하는 것이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하겠지만 저자는 당시 힘과 노력을 모두 갖추고 있었다.

 

덕산 그룹은 이미 주식 시장에서 익히 유명하다.

탄탄한 알짜기업들이며 기술이 뛰어나서 장기 투자를 하면 좋다고 항상 평가를 받고 있다. 나 역시 과거 덕산하이메탈 주식을 가지고 있어보았으며 테코피아, 네오룩스 등도 나름의 시장에서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알고 있다. 사실 하나의 분야에서 성공하기도 하늘의 별따기 수준인데 이렇게 준수한 기업을 많이 가지고 있다는 것은 어쩌면 경영자로서는 충분히 자질이 뛰어나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물론 모두 제조업에서 시작된 것이기 때문에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지만 분야가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그런 평가가 맞다고 생각이 된다. 뭔가 제조업에 최적화되어있는 CEO라고나 할까?

 

그럼에도 탄탄대로만 깔려 있던 것은 아니다.

캄보디아에 고무 나무를 심어서 원재료로 사용하려고 했던 것은 해외의 상황과 해당 기업의 CEO의 무능 등으로 인해서 성공하지 못했다. 해외에 공장을 하는 과정은 그 나라의 각종 법률에 걸리거나 뇌물이 없으면 안 되는 등의 관료에 문제가 생기곤 하는데 저자는 그런 부분에 있어서 본인이 다소 무지했다고 평가를 한다(물론 표현을 그렇게 했지만 사실 많이 알아보고 했음에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었을까 생각을 해본다) 각종 M&A도 많은 성공이 있었지만 무조건적인 성공은 아니었다. 경쟁사로 인해 소송 문제도 있었고(아마 많은 기업들이 당했을 것이다) 본인 스스로의 암으로 인해 많이 힘든 시기도 있었을 것이다.

 

그럼에도, 정말 뛰어난 경영인이라고 말을 할 수 있는 것은...

본인도 현대에서 사실 배운 것은 '강력하게, 억척스럽게' 와 같이 강한 드라이브를 하는 사람들 밑에서 있었기 때문에 그런 경영습관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되었지만 전반적으로 권한을 많이 이양을 하고 자식들의 축복(?)을 받아서 그런가 자식들이 모두 경영에 참가하여 훌륭한 사장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그의 복이라고 할 수 있다. 능력도 능력이거니와 권한부여 등은 CEO로서 만점에 가깝게 적용되었다고 판단이 되며 지금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기업으로 탈바꿈하는데 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 회사 자체의 복지나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히 적혀있지는 않지만 타 기업에 비해 나쁘지 않은 복지를 가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내가 암에 걸려도 이렇게 일을 할 수 있을까?

그는 일에 있어서는 정말 스페셜리스트인 것 같다. 후두암 4기임에도 통원치료를 했다는 것은 회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남다르다는 것을 말해준다. 항암치료를 하고 나면 일주일 간은 아무것도 먹을 수 없을만큼 고통스럽지만 먹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먹었다고 하니, 주변에서 항암치료를 받았던 분들이 대부분 건강이 급격히 나빠지고 저절로 다이어트(?)가 되었던 것으로 생각이 된다. 어쩌면 CEO가 가져야 할 것은 강한 정신력이 기본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항상 퇴근하고 집에 와서는 침대에 몸을 맡기고 누워있는 내 모습을 보면서 당연하다는 생각을 했는데,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에게 반성이 필요하다는 생각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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