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의 독서/경제경영 서적'에 해당되는 글 317건

  1. 2023.02.14 장사는 전략이다 RED
  2. 2023.02.14 일을 리디자인하라
  3. 2023.01.24 금리의 역습 2
  4. 2023.01.21 결제는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가
  5. 2023.01.14 세금 내는 아이들의 생생 경제 교실 (2)
  6. 2023.01.14 2050 패권의 미래 2
  7. 2022.12.20 일광전구, 빛을 만들다
  8. 2022.11.24 플랫폼 임팩트 2023
  9. 2022.11.19 천 원을 경영하라
  10. 2022.10.30 리마케팅하라!
2023. 2. 14.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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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해 볼 생각이 있는가?

나는 개인적으로 참 매력적이라고 생각을 한다. 단순히 생각만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해 보고 나서 하는 이야기다. 처음으로 자영업에 손을 댔었는데(그 당시에는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갑자기 시작하게 되었는지는 정확히 기억은 나진 않지만 나름 호기로웠다) 시행착오도 많이 겪기도 했고 내가 생각했던 것과 실제는 너무나 다르다는 것도 새삼 느꼈다. 특히 프랜차이즈로 시작을 한 것이기 때문에 내가 가질 수 있는 운신의 폭이 좁았던 문제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내가 모르거나 게을러서 제대로 못한 것도 꽤나 있었던 것 같다. 지금은 다시 직장인으로 돌아왔지만 앞으로 다시 자영업을 할 생각이 있다.

 

장사는 전략이다?

장사라는 것에 대해서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근면성실'이라는 내용일 것이다. 항상 성실하게 우직히 하다 보면 음식점이라면 고객이 내 음식의 맛을 알고 많이 찾아와 줄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텐데, 반대로 생각을 해보자. 당신은 정말 맛이 좋아서 그 가게를 자주 가는가? 맛이 있는 집인데 가격마저 저렴하면 금상첨화지만 너무나 아쉽게도 그런 곳은 정말 극히 드물다(혹시 있다면 본인만 맛있는 거다) 결국 비슷한 수준의 경쟁 상대가 있는 곳이 있다면 우리는 서로 어쩔 수 없이 새로운 것을 통해서 고객의 이목을 끌어야 하는데 그것이 바로 전략이다. 단순히 가격 할인만 한다고 해서 고객이 '아이고 너무 좋아요' 하고 오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가끔 가격 할인을 하는 가게를 지나다가 보면 이런 의문이 든다.

가격 할인이라고 맨날 붙어 있으니 저 가격이 그냥 원래 가격 같은데 왜 맨날 할인이라고 하지? 고객의 입장에서 이런 의문이 들기 시작하면 뭔가 잘못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가격 할인을 통해서 매출을 끌어올리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전략 중 하나라고 생각은 된다. 하지만 계속 진행이 되거나 아니면 '왜 하는지' 에 대한 언급이 없다면 시간이 지날수록 효과는 떨어진다. 책과 마찬가지로 왜?(50,000인분 판매 기념) 어떻게?(7일이 아닌 168시간 특별 할인) 얼마나? (어설프게 20~30% 아니고 아예 50%) 이렇게 해야 효과가 크다는 것이다. 특히 경쟁자가 주변에 들어왔을 때 말이다(본인이 도전자의 입장에서도 동일할 것이다)

 

오감을 만족하라?

가끔 공항에 있는 음식점들을 보면 음식 메뉴판이 정말 너무나 맛없게 찍어놓은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음식을 하는 공간이 보이지 않게 꽁꽁 싸매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오다가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먹는 곳이고 거의 독점적인 곳이라서 그러려니 한다. 그런데 바깥이 있는 식당들도 그러한 식당들이 꽤나 많이 있다. 장사를 하려는 것인가 말려는 것인가? 오감 만족에 대해서는 저자의 내용이 많이 인상적이다. 색에 대해서도, 소리, 풍미 등등 보여줄 수 있는 거의 모든 것을 느끼게 해 줘야 고객은 찾아온다고 한다. 생각해 보니 내가 어떤 음식점을 기억할 때 가장 끌리는 것은 오감에 연관된 부분이다. 안 그런가?

 

다음엔 잘 할 수 있을까?

한 번도 하지 않았으면 모를까 이미 한 번 해 봤기 때문에 다음에 또 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바로 할 생각이 있다. 힘들다면 힘들 수 있지만 나름의 매력은 굉장히 많다고 생각이 된다. 어떤 전략을 짜야할까? 어떻게 하면 시행착오를 줄이고 할 수 있을까? 당시에 내가 기록했던 내용들을 찬찬히 보면서 이 책을 읽어보면 내가 '이런 부분이 잘못되었구나'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조금 아쉽다. 그때 이러한 책을 좀 깊게 읽어봤다면 다양한 방식으로 마케팅을 해 볼 수도 있었을 텐데 말이다. 비록 내가 조리하는 음식을 파는 곳이 아니라서 어려웠으려나? 그럼에도 뭔가 색다른 마케팅을 해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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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2. 1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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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일의 정의를 바꿨다?

최근 MZ세대가 뭔가 돋보이고(물론 부정적인 의미이긴 하다) 회사를 출근하지 않고 재택에서 근무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진 계기는 바로 코로나이다. 사실 앞으로 20년 정도 이후에나 가능할 것 같았던 일들이 코로나 때 한꺼번에 진행이 되면서 '절대 불가능할 것 같았던 일'이 실행이 되었다. 그렇게 막상 해보니 이제는 다시 과거로 돌아가기 어려운 상황이 되었다. 물론 많은 사원들이 이것을 원하고 있지만 반대로 회사 입장에서도 항상 건물을 임차하거나 건물을 크게 늘려야 하는 상황에서 이제는 건물을 아예 없애고 재택근무로만 하게 해서 오히려 비용 감소를 꽤 하는 경우도 생겼다. 아이러니하지만 이제 나아가야 할 방향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이 책은 바로 그 재택근무에 대한 리디자인을 하는 부분이다.

분명 재택근무는 회사 입장에서는 좋지 않은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으면 뭔가 멀어지듯 협업이라는 측면에서는 사실 그리 좋지 않는 부분이 있다. 그리고 일을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면서 꼭 필요한 경우 바로 대응이 안돼서 곤란에 처하는 경우도 가끔 생기고 실질적으로 일에 대한 진척도가 느린 것도 있다. 그런데 의외로 성과는 비슷하게 나오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재택근무를 하면서 오히려 근무시간이 늘어났다고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을 보면 어차피 아웃풋은 내야 하니 조금 늦게 반응을 한다고 해서 큰 문제가 될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된다. 어쨌든 부정적인 면만을 보자면 분명하지 말아야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재택근무에 익숙해졌고 팬데믹이 또 오지 않으리는 법이 없다. 꼭 준비를 해야 하는 방식이라는 의미다.

 

그렇다면 이러한 상황을 리디자인을 해보자.

협업이 되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 직접적으로 만날 기회가 줄어드는 것도 있지만 '모르는 사람' 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동료 간의 협업, 즉 아는 사람과의 만남이 중요하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재택을 하다가 필요시에 사무실이 아니라 거점 오피스와 같이 꼭 회사가 아닌 곳에서 팀으로 만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실제로 그런 이유 때문에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거점 오피스를 하나씩 만들고 있고 그곳에서 일을 하는 사람도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사무실에 나오는 것이 불편한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사무실에 가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람도 분명 있다. 그런데 그들이 맞이하게 되는 텅 빈 사무실이 아닌 어느 정도 사람이 북적거리는 공간이 필요하다면 공유오피스 형태의 공간 대여도 분명 효과적인 방식이라고 생각이 된다.

 

근무시간이 자유로울수록 오히려 책임감이 늘어날 수 있다.

8-5, 9-6 이렇게 판에 박힌 근무제는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떨어지고 다음 날로 업무를 연기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다(나만 그런가?) 그런데 근무시간의 자유를 주고 과업만 확실하다면? 사실 이런 것은 생산라인에서는 불가능한 이야기지만(말 그대로 생산, 유지가 목적인 곳에서는 불가능함) 그 외에 최근과 같이 새로운 것을 해야 하는 업무가 많다면 분명 좋은 방식이 될 것이다. 회사를 다니면서 항상 '목표가 불분명'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고 목표를 명확하게 할 수 있다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하는 것이 어쩌면 정말 매력적인 방식이기 때문이다. 꼭 하루 8시간 노동을 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면 업무 효율은 훨씬 더 늘어날 수 있다. 이번주에 해야 하는데 2일에 다 할 수 있다면 그 얼마나 대단한 일인가?

 

회사마다 적용 방식은 다르다.

그러나 변화를 하지 않으면 회사가 죽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최근과 같이 변화가 심한 상태에서 과연 우리는 그저 다른 곳이 변화하는 것을 따라하기만 해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아니다 경영자 스스로 회사를 리디자인하지 않으면 회사는 앞으로도 변하지 않다가 결국 말라죽을 수밖에 없는 회사가 될 것이다. 거기다가 한국은 이제 인구 감소를 겪어야 하는 상황이다. 구직자에게 매력적이지 않다면 그 또한 죽은 기업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이렇게 업무를 분리해 보고 어떤 해결책이 있으며 어떠한 부분을 보완하면 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토론이 있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회사에서 나를 전략 쪽으로 데려가 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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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1. 24.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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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제뉴스를 수놓는 단어는 단연코 '금리'이다.

미국에서 금리를 올릴 때마다 주식도 채권도 들썩거린다. 아니 정확하게는 국가 경제 전체가 들썩 거린다. 인플레이션은 몸으로 와닿는 것이 많아서 높아진다고 생각을 했는데 그거보다 더 와 닿는 것은 바로 내가 대출한 대출 금리의 상승 폭이다. 요 몇 년간 정말 보지 못한 속도로 올라가는데 내가 뭘 잘못했길래 이렇게 금리가 올라가서 생돈을 날리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이렇게 금리가 올라가는 것에 대해서 예측한 사람과 책도 있었고 심지어 작년부터는 경고를 하는 경우도 있었다. 대체 뭐를 근거로 경고를 했을까? 흔한 경제 유튜버들처럼 앵무새처럼 '떨어진다, 떨어진다'를 반복해서 우연히 맞춘 것은 아닐까?

 

내가 대학원을 다니는 동안 경제학 내용은...

'저금리 시대에 살아남는 법'에 대한 내용이다. 저금리가 사실 뭔가 투자를 하거나 내가 급전이 필요할 때는 엄청나게 유리한 부분이긴 하다. 애초에 남의 돈을 빌리는데 어려움이 없는 것이 많으니 국가적으로 부동산에 돈이 쭉쭉 들어가게 된 것은 사실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었다. 그래서 그 누더기 같은 법들을 계속 만들어서 막았는데 사실 지금 생각해 보면 근본적인 해결책은 '금리 인상'이었던 것 같다. 몇 년 동안 하더라도 티도 안다던 상황이 단 1년 만에 이렇게 바뀌게 될 줄이야. 작년 같았으면 상상도 못 할 상황이 이제는 펼쳐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게 금리는 무서운 존재였다.

 

사실 저금리도 너무 오래되면 좋지 않다고 한다.

저금리 시절에 생각을 해 보면 주변에서도 스타트업에 들어가서 한 탕(?) 하고 다시 나와서 또 한 탕하고 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눈먼 돈이 너무 많이 생기기도 했고 소위 '버블'이라는 것이 잔뜩 들어갔다는 생각이 나같이 무지한 사람들에게도 보일 정도니 말 다했을 것이다. IPO 뿐만 아니라 ICO에서도 대량의 돈이 몰렸던 것을 보면 '돈이 너무 많이 남아도는데 이걸 어떻게 써야 할지 모르겠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던 사람이 많았다. 이 시기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바보였고 무엇인가 투자를(혹은 투기를) 하거나 부동산과 같은 현물을 가지고 있어야 성공하는 시기였다. 그것도 생각보다 꽤 오랫동안이나 그런 현상이 지속되어 영원하게 올라갈 것만 같았다.

 

떨어질 때는 마치 네덜란드 튤립파동과 같은 현상이 발생되었다.

최근 부동산 시장을 보면 진짜 풍선 터지듯 떨어진 것이 많았는데 제일 가슴 아픈 것은 내가 살고 있는 동네가 제일 먼저 직격탄을 맞았다는 것이 그 슬픈 일이다(ㅠ.ㅠ) 사실 지금 금리가 과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이전의 금리를 생각해 보면 크게 높은 것이 아닌데도 흔들흔들한 것은 사실이다. 이렇게 경험을 해 본 지가 오래되기도 했고 이미 저금리에 너무 익숙해져서 그런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하지만 돈을 풀면 결국은 이렇게 인플레이션은 따라오게 되어 있고 그것을 수습하기 위해서 금리를 상승시키는 것은 어쩌면 조금 덜 아프기 위한 하나의 방책이다. 물론 이럴 때도 더 아픈 것은 돈이 없는 사람들이다. 현실적으로는 말이다.

 

지금이 또 하나의 기회일까?

향후 몇 년이 지나면 그 결과를 알 수 있겠지만 지금이 버블이 없어지고 있는 중인지, 아니면 살짝 걷어내고 건전하게 다시 발전을 할 수 있을지는 미래만이 알 수 있는 일이다. 우리는 경제학에서 이론을 많이 배우지만 실제 세상은 그 이론대로 움직이지 않는다는 것을 몸소 배우고 있으며 이렇게 오르다가도 다시 문제가 생기면 내리거나 올리는 것을 정지해야 하는 시점에는 다시 조금씩 버블이 낄 것이라는 것도 알고는 있지만 해결은 하기 어려운 그런 상황이다. 국가 간의 생각도 다르고 경제를 바라보는 시각도 너무나 달라서 과연 미래는 어떻게 될지, 그리고 이런 책이 나중에는 어떻게 쓰일지 굉장히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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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1. 21.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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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건 결제 매일 하고 있지 않은가?

이번 연말정산을 하게 되면서 내가 쓴 신용카드 금액이 이렇게 큰지 처음 알았다. 정말 볼 때마다 깜짝깜짝 놀랐는데 이제 전체를 합쳐서 보니 더 심각하다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현금보다는 다른 결제 수단을 쓰고 있던 것인데 한편으로는 내가 어떤 식으로 신용카드 결제를 하고 있는지 궁금했다. 실제 DATA를 보니 대부분 삼성페이를 쓰고 있었다. 신기하지 않은가?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플라스틱 카드가 없으면 큰일 날 것 같은 세상이었는데 이제는 플라스틱 카드를 가지고 다니지도 않는다. 한 번 등록을 하면 되고 심지어 최근에는 등록 자체를 할 필요도 없이 사용이 가능해지고 있다. 아마도 애플도 애플페이가 가능해지면 거의 모든 스마트폰으로 해결할 수 있는 세상이 오고 있는 것이다.

 

결제라고 생각하면 은행이 생각이 난다.

실제로 은행과 연결된 많은 카드사가 존재하기도 하거니와 돈에 있어서는 은행을 빼 놓으면 섭섭할 정도이다. 그런데 실제로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는 수수료가 나가게 되는데(우리는 물건값에 그것이 포함되게 되어 있다) 지금도 있지만 BC카드를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제는 마스터카드나 JCB, VISA 등 해외 브랜드도 많이 보이긴 하지만 과거 거의 모든 카드는 BC라는 마크가 찍혀 있었을 것이다. 그런데 신기하게 BC라는 은행은 없다. 대체 어디 있던 것일까? 바로 결제에 있어서는 BC가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었다. 해외에서 VISA는 이미 세계에서 가장 큰 은행보다 더 시가총액이 높다. 이것은 어떤 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사실 은행이 없다면 결제 시스템은 원할하게 돌아갈 수 없다.

어딘가 돈을 빼올 곳이 있어야 하고 그것을 신뢰할 시스템이 필요하다. 은행에서부터 나왔지만 각종 규제 등으로 인해서 결제 플랫폼이 별도로 분리되었다가 이제는 거대한 빅테크 기업이 되었다. 어쩌면 너무나 단순한데 엄청나게 강력한 기업이 된 것이다. 세상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돈을 가지고 물건을 구매할 때 이 플랫폼을 이용할 수밖에 없게 된 것이다. 그들 기업은 지금도 점점 규모를 키워가고 있고 그 시절이 영원하기를 바라고 있다. 그런데 그런 모습도 영원하지 않을 듯하다. 미래의 결제는 달라질 테니 말이다.

 

가상화폐는 바로 그런 한 부분을 차지할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 화폐가 아니라 투자 혹은 투기의 목적으로 바라보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실제로 목적은 다르다. 리플의 경우 해외 간 거래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이더리움은 스마트 컨트렉트라는 것을 활용하여 NFT 거래를 활발하게 진행을 하고 있는데 이것이 '계약서' 라는 것으로 넘어가게 된다면 강력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위조가 불가능할 수밖에 없으니 현재 문제가 되는 각종 문제를 일거에 제거할 수 있다. 가상화폐는 현금을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을 것이라 생각은 되지만 이렇게 화폐의 한 종류로서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달러 시대는 저무는가?

최근 각종 매스컴에서 자주 나오는 말이다. 물론 여러가지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영원한 것은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달러도 언젠가는 저물기 시작할 것이라 생각이 된다. 달러가 오일머니를 통해서 성장하듯, 전기로 선회하면서 '굳이 오일머니가 필요 없는' 시점이 되었을 때는 전기를 지배하는, 혹은 수소를 지배하는 기업이 많은 나라가 선두주자로 뛰어오를 것이다. 그것이 중국이 될 수도 있지만 전혀 다른 나라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책을 읽으면서 무엇보다도 '결제' 권력을 잡아야 한다는 것을 깊이 느꼈고 페이류 이후 어떤 것이 더 편해질 수 있을까 골똘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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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1. 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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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내는 아이들?

나는 이 책을 1권부터 본 것이 아니라 2권부터 보았기 때문에 제목도 처음 보았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내가 지금 내는 세금도 머리가 아파 죽겠는데 아이들한테 뭐 하러 벌써부터 세금이라는 것에 대해서 설명을 해야 하는지 궁금했다. 물론 알아야 하지만 나중에 한 번 내보면 이해가 빠를(?) 그런 것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서일까? 뭔가 책의 제목만 보고 이렇게 선입견을 가진 부모들이 꽤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책의 내용을 처음 보자마자 그런 기우는 전혀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평의 서두부터 이야기를 하자면 '나도 어릴 적에 이러한 학교가 있었다면 돈에 대해서 이렇게 무지하지 않았을 텐데'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이곳은 조금 독특하다.

선생님이 아니라 대통령으로 불리는 선생님이 있고 아이들은 모든 활동에 대해서 화폐로 계산을 할 수 있다. 물론 실제 선생님이 계신다면 경악을 금치 못할 상황이기도 하고 금전이라는 것에 대해서 '항상 감춰야만 할 것' 이라고 생각하시는 고리타분한 어른들이 있다면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지만 실제 우리 사회는 화폐로 움직이고 있고 또 그에 따라서 우리는 돈을 벌어야만 '살아남을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그래서 그런가 어린이들조차도 취업에 대한 걱정을 해야 하는 부분은 상당히 마음에 와닿은 것도 있었다.

 

물건을 사려면 돈이 필요해.

이건 자본주의 시장에서 반드시 필요한 내용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초기 자본이 필요하고 그 자본을 늘려서 소비를 감당해야 한다. 우리는 이것을 익히 알고 있지만 아이들에게 그런 부분까지 생각하지는 않게 하기 위해서 용돈이라는 것을 주어서 금전적인 걱정을 없애준다. 나 역시도 이렇게 하고 있지만 아이들에게 그 이상의 것은 되도록 하지 않기 위해서 더 많은 것을 해주지는 않으려고 한다. 뭔가 사달라고 할 때도 '너의 돈으로 하거나 혹은 너의 용돈으로 부족하면 가불을 해라' 라고 설명을 해주고는 하는데 되도록 돈에 대해서 중요성을 느끼게 하려는 부분도 있긴 하지만 결국 '결핍'이라는 것을 알아야 '저축'의 필요성에 대해서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예금과 적금은 어떻게 다를까?

사실 이건 지금 어른들도 제대로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예금의 % 와 적금의 %가 다르다. 거의 대부분 예금이 더 낮은데 실제 받는 것은 예금이 더 많다. 왜일까? 사실 거의 산수 수준의 계산이 들어가 있지만 사람의 머릿속에 보이는 숫자에 무너지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리고 금융상품을 만들면서 금융회사들이 바보가 아닌 이상 다양한 조건식을 붙여놓기도 한다. 책에선 그렇게 깊이까지는 아니지만 분명 기초적인 차이를 이해를 해야 '속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자명하다. 특히 저작권에 대한 내용도 자세히 읽어보자면 무조건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그만한 값어치가 있어야 돈을 버는 것이기에 만화 내에서는 긍정적인 부분이 표시되었지만 실제로 그렇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학습만화이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책이다.

우리는 과연 자본주의/시장경제 사회에 살고 있으면서 아이들에게 그런 세상을 제대로 인식시켜주고 있는 것일까? 솔직히 한국의 공교육에서는 절대 보기 힘든 모습이라고 생각이 된다. 실제로 이렇게 운영이 되는 곳이 있다면 아이들을 전학이라도 시켜서 한 번 보내보고 싶은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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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1. 1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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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의 패권은 누구에게 갈 것인가?

문득 생각해 보았다. 2050년에는 내가 나이가 몇이나 되지? 생각을 해보니 거진 70이다. 그때면 속세의 많은 욕심과 그런 것들이 사라질까? 아마도 아닐 것 같다. 지금과 같이 그때도 돈에 대해서 굉장히 목숨 걸고 할 것 같고 비록 몸은 망가지고 눈도 지금처럼 볼 수 없을 수도 있지만 책을 계속 보지 않을까 싶다. 이게 평생 가지고 있는 행복인데 과연 그것을 포기할 수 있을까?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은 지금의 패권은 누가 뭐라 해도 미국이다. 그런데 벌써 반세기 이상 패권을 유지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유지했으니 이제 남에게 주어야겠다고 패권을 가진 나라가 생각을 할까? 아니다. 절대 그럴 리가 없다. 그러니 지금도 중국과 대치 중이고 '미국을 더 강하게'와 같은 구호를 외치고 있는 것이다. 과연 2050년의 패권은 누구에게 갈 것인가?

 

패권을 가진 나라의 인구는 꽤 중요한듯 하다.

과거 영국이 패권을 가지고 있을 때 영국 자체의 인구는 그리 많지 않았지만 식민지의 인구를 합하면 어마어마했다. 지금의 영연방이 전부 식민지였던 것인데 신기한 것은 한국과 일본 사이와는 다르게 영국의 식민지들은 아직까지도 '영연방'이라는 이름 아래 서로 별 싸움 없이 잘 지내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한국이라는 나라가 너무 민족주의에 찌들어 있나? 이런 생각이 들 정도로 오히려 영국의 지배를 받던 시절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한국에서 보았을 때는 '자존심도 없냐?'라는 말을 할 수 있겠지만 그들 나라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문호를 개방하고 신문물을 이식해 준' 나라로 평가를 받고 있는 듯하다. 여러 면에서 '누가 꼭 옳다' 라는 이야기를 하기는 애매한 듯 하다.

 

미국은 2050년에도 패권을 가지고 있을까?

책에서도 비슷한 질문을 던지지만 아마도 계속 유지는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중국이 경제적으로 크게 치고 올라올 수 있지만 미국이 뻗어놓은 문화적 유산들은 계속 미국을 패권 국가로 유지할 수 있게 만들어 주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미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 가서 교육을 받는다? 사실 이건 아직도 의문이다. 미국보다 교육이 더 뛰어난 나라가 딱히 생각나지 않을 정도이니 말이다. 각 나라의 교육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이 되는 것이 바로 이런 대목이 아닌가 싶다. 교육을 받으면 그 나라의 문물도 익히고 그 나라의 관습과 생각을 가져가게 된다. 미국으로 모여드는 각종 인재들이 바로 미국을 더 크게 만들어 주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중동은 어떨까?

석유로 쌓아 올린 산이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까? 미국은 석유를 적절히 통제해서 중동에서의 패권을 차지했다. 그런데 이제 미국이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 중동 국가들도 어느 정도 자신들의 영역을 가지고 있다. 시아파와 수니파는 사실 지금도 그렇고 나중에도 봉합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이스라엘 역시 중동 국가들과 '굳이' 친하게 지낼 필요성은 느끼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어쩌면 진짜 3차 대전이 일어난다면 중동이나 러시아가 가장 유력하다고 생각이 들 정도로 항상 긴장감이 있는데 경제적인 부분마저 석유가 아닌 전기로 변화를 주고 있는 상황에서 이곳은 어떻게 될까? 물론 석유는 내가 생각하기에 적어도 내가 죽기 전까지는 펑펑 쓸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

 

한국은 그리 크게 소개되지는 않았지만...

북한이라는 존재는 계속 디스카운트의 역할을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된다. 한편으로는 '왜 통일을 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 점점 옅어지고 있는 마당에 과연 우리는 통일이라는 것을 택해야 할까 아니면 그냥 '같은 언어를 쓰는 정도의 옆 나라'로 끝나야 하는지 이제는 우리 다음 세대에서 결정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북한에 대한 국방비만 어느 정도 감소시켜도 국가 발전에 굉장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은 되며(그렇다고 국방비를 줄이자거나 북한이 좋다는 의미는 아니다) 정치적인 부분이 해결이 된다면 더 많은 발전이 기대된다는 내용이 인상적이었다. 뭐니 뭐니 해도 정치가 문제가 아닌가 싶다. 패권까진 바라지도 않지만 그래도 더 부유한 국가에서 살아보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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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2. 2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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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구 회사라고 하면 이미지가 어떤가?

사실 전구를 요즘 잘 쓰지도 않기도 하거니와 LED가 이미 대세인 시장에서 전구를 굳이 써야 할 필요가 있나 싶기도 하다. 당장 집에 어디를 찾아봐도 전구가 보이질 않으니 그럴 수밖에 없긴 한데, 일단 이 회사도 처음 듣긴 했다. 내가 너무 무관심했을까? 이 회사는 사실 과거 상당히 높은 매출을 구가하던 전구 회사이다. 그런데 방금 이야기를 했듯, 시간이 지나면서 전구를 점차 멀리하는 시장 상황이 되자 자연스럽게 도태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다. 그런데 그 도태됨을 극복하는 것이 바로 이 '브랜딩'이라는 것으로 성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과연 어떻게 했을까?

 

모든 것에는 스토리가 있다.

바로 이것이 브랜딩의 시작이라고 생각이 된다. 스티브 잡스라는 세계적인 이야기꾼에 홀려 이제는 세계 최고의 회사가 된 애플은 그 이야기만 하더라도 책으로 몇 권이 나올 정도로 많은 스토리를 담고 있다. 특히 단순한 성공 스토리가 아니라 미래에 어떤 제품이 고객에게 선택받을지를 스스로 판단하고 있다는 것은 굉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여기, 일광전구는 어쩌면 그러한 변화를 너무 거부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생각이 된다. 특히 2007년 백열전구 퇴출이라는 거대한 문제를 맞이하여 전구 자체를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전구를 다르게 활용하는 것이 인상 깊었다.

 

일광 전구의 변화는 필요에 의해서 진행이 된 것이다.

변화를 하는 것이 재밌고 쉬운 사람은 없다. 항상 루틴 한 것을 원하는 것이 사람이라는 종족이다. 하지만 위협을 느낀다면 바로 변화를 하는 것도 사람이다. 그래서 그럴까? 일광 전구라는 사람은 유기적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일상에서 쓰는 전구가 필요 없어진다고 하면 생각을 바꿔서 전구만의 그 따뜻함을 가지고 디자인으로 승부를 보는 것은 어떨까? 물론 현재의 CEO가 기가 막히게 그런 부분에서 전문가였으니 되었던 것이겠지만 이러한 변화를 자연스럽게 할 수 있었던 공이 굉장히 크다. 전구만 생산하는 회사가 아니라 디자인에 전구를 '활용' 하는 회사로 거듭날 수 있었다.

 

변화가 없는 산업은 없다.

내가 몸담고 있는 반도체도 과거에는 단순히 동일한 제품을 많이 빠르게 찍어내는 회사가 가장 선구자가 될 수 있었다. 그런데 지금은 아니다. 기술력도 그렇지만 그것을 활용할 수 있는 완제품을 새로 만들어내지 않으면 반도체 자체로는 쓸모가 없어졌다. 코로나 때 크게 성공했던 이유도 반도체를 사용하는 수많은 제품들의 판매량이 폭증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제는 다시 변화가 시작되어야 하는 상황이 왔다. 일광 전구와 같이 리브랜딩을 통해서 디자인 회사로 변화하는 것과 동일하게는 불가능하겠지만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이 온 것이라 생각은 든다. 이 책에서 단순히 '아 일광 전구라는 회사가 정말 멋지다'만 느낄 것이 아니라 내가 몸담고 있는 회사에서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 진지하게 고민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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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1. 2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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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대를 강타한 단어는 무엇일까?

개인적으로는 '플랫폼' 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모바일이 손으로 들어오고 자유롭게 사용이 가능하면서 바로 그 모바일 안에서 편리하게 하나로 묶는 플랫폼들의 힘이 점차 거대해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구글과 애플이 점점 커지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세계 최고의 주가를 선보이고 있고 한국에서는 네카라쿠배로 이어지는 각종 플랫폼들이 한국 세상을 지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실 소비자의 입장으로 바라보면 우리가 가려운 곳을 긁어준 회사이기 때문에 굉장히 좋은 회사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한편으로는 플랫폼으로 인해서 수수료는 점점 증대가 되고 과거에는 굳이 더 많은 돈을 지불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도 강제적인 지불이 이루어지고 있다. 과연 어떤 것이 좋은 것일까?

 

우리는 서비스에 대한 가격을 정상적으로 지불하고 있던 것일까?

서비스라는 이름 하에 너무 쉽게 받아들이고 있던 것은 아닐까? 누군가의 배달도 분명 서비스 개념이었을 것이고 과거 물도 분명 서비스라는 명목 아래 무료로 제공을 받았을 것이다. 이제와서 그것을 모두 돈을 받고 한다는 것에 굉장히 불편함이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이미 해외에서는 너무나 당연하게 돈을 지불하고 있다. 상대방에게 하는 모든 행동이 바로 돈과 직결된다는 것이다. 카카오 택시도 어쩌면 이러한 서비스가 없었을 때는 콜택시나 손으로 휘휘 저어서 하는 방식이 당연하다고 생각이 되었다면 이제는 아무도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물론 있지만 대부분 그냥 사전에 예약을 건다) 과거 제대로 된 서비스 비용을 지불을 했다면 이렇게 바뀌지는 않았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그런데 폐해도 분명 많아진다.

배민이나 요기요, 쿠팡 이츠 등으로 통일화가 되어버린 상황에서 발생되는 문제는 바로 수수료다. 기존의 업자들은 이곳을 통하지 않으면 매출을 늘릴 수 없으니 울며겨자 먹기로 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그것에 대해서 소비자는 알아주지 않는다. 오히려 소비자는 왜 배달비를 따로 받는가에 대한 불만을 갖게 된다. 이상하다. 분명 편해졌는데 양쪽 다 불만을 갖게 된다. 마음속에서 서비스라는 것은 항상 무료라는 생각을 벗어나지 못해서이다. 개인적으로 나는 이건 잘못되었다고 본다. 하지만 플랫폼 업체가 소수로 줄어들면서 수수료를 자꾸 상향을 하게 되니 그것에 대한 폐해는 확실히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된다. 이 책은 그러한 과정에서 발생될 이러한 승자 독식을 방지하자는 내용이 많이 들어 있다.

 

법제화가 답일까?

이 책의 내용 대다수는 법제화를 통해서 플랫폼 업체를 '강제' 할 수 있는 것을 많이 나타낸다. 사회학자들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선택이라고 생각은 되지만 한편으로는 법으로 모든 것을 하는 것은 개인적으로 맞지 않는다고 본다. 제 2의 타다가 발생될 소지가 있고 건전한 경쟁을 항상 법으로 기존 산업을 보호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아마 이 책의 의견과는 조금은 반대되는 의견이라고 생각이 된다) 분명 이 책에 많은 우수한 교수님들이 여러 문제점들을 짚어 주셨고 그에 따른 해결 방안이 내가 생각한 것보다는 더 뛰어나다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문제를 꼭 해결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그 문제에 대한 다른 대안을 낼 수 있다면 좀 더 효율적인 해결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비판적 시간에 대해서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할 수 있는 정말 좋은 책이 아닌가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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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1. 19.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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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다녀왔다. 다이소.
천 원이라는 단어가 주는 감정은 미묘하다. 뭔가 살 수 있을만한 최소한의 단위이자, 사실 너무 작아서 뭔가 사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한 금액. 요즘에는 아이들도 천 원을 주면 딱히 뭐 살게 없다고 굳이 필요 없다는 애들도 있으니 좀 부족한 것 같은 게 맞는 듯하다. 하지만 이곳은 사뭇 다르다. 천 원 한 장으로도 살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은 이곳. 바로 다이소. 사실 글의 서두에도 적었던 오늘도 다녀왔다. 아이들 공책, 물티슈, 비닐장갑을 사러 다녀왔다. 문구와 편의점, 그리고 생필품점을 교묘하게 섞어 놓은 듯한 이곳의 정체성은 과연 무엇일까?

제품의 질이 엄청나게 좋은지는 솔직히 모르겠다.
제품이 정말 많지만, 꼭 이것만은 사야겠다라는 위시 템 같은 것은 보기 힘들다. 특히나 유명 브랜드 제품하고 비교를 하면 너무나 당연하게도 뒤처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가격은 정말 상대가 안될 정도로 싸다. 대체 공급하는 업체는 어떤 곳이길래 이러한 가격으로 납품을 할 수 있을까? 최근에는 일반적인 제품이 아닌 다이소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 상품 등이 존재해서 인터넷에서도 이슈화가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제품이 많기 때문에 관리하기도 굉장히 어렵다는 생각이 들고 기본적으로 워낙 매장이 큰 것이 많아서 인력도 많이 활용을 해야 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폐점이 되는 케이스는 거의 없고 점주의 만족도가 높다고 하는 것을 보면 국내에서는 엄청난 인기라고 생각이 된다.

그런데, 한국만이 아니라 많은 나라에서 인기이다.
특히 모티브가 되었던 일본의 다이소는 이미 한국에서 다이소가 성장하기 전부터 있던 기업이다. 특히 실제로 일본에 가서 보면 돈키호테 부터 해서 100엔 샵이 즐비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지금도 차이가 있지만 20~30년 전의 일본은 감히 넘볼 수 없을 정도로 잘 사는 나라였다. 그런데도 이렇게 저렴한 제품들이 인기가 많았던 것을 보면 세계적으로도 이렇게 알뜰한 제품을 사는 것이 큰 인기가 있던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알고 있는 대다수의 국가에서 이런 사업이 성장하고 있는 것을 보면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제품의 납품처를 확실하게 할 수 있게 되는 것이고 소비자 입장에서는 브랜드만 보고 사는 것이 아니라 다이소라는 회사가 엄선한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방식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빛이 있으면 어둠도 있는 법.
지금까지도 항상 하는 이야기는 이름을 아성다이소로 짓게 되면서 일본 다이소와의 연관성을 지울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투자를 받기도 했지만 엄연히 다른 객체이고 사업 방식만을 따온 형식이라고 한다. 그런데 반일/반한 감정으로 인해서 굉장히 큰 피해를 보기도 했다. 저자의 이야기 중 '차라리 회사 이름에 다이소라는 단어를 뺏으면 어땠을까'라는 말이 있을 정도이니 당시의 고통이 굉장하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 성실한 관리자에서 이렇게 경영자로 거듭나면서 제품의 문제가 있어서 매출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이런 외적 문제로 인해 발생되는 것에 대해서 어떻게 할 수 없다는 사실이 굉장히 무기력하지 않았을까?

그래도 자주 간다.
딱히 비싼 것이 없어서 뭘 사야할 지 모를 수도 있지만 반대로 정말 없는 것이 없는 만물상이기도 하다. 아이들도 가면 뭔가 보석 찾듯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자기가 사고 싶은 것을 찾는데 '아 이 정도면 그냥 사줄만하다'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가격이 저렴한 것이 많다. 아마 매장 안에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런 생각으로 구매를 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보는데 국가가 어려워질수록 더 매출이 올라가는 묘한 회사라서 뭔가 어떻게든 계속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을 해 본다. 나도 이런 아이디어로 사업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부럽고,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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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0. 30.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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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의 별다방 도서관은 성공적인 마케팅인가?

불과 몇 년 전에 코엑스에 별다방 도서관이 생겼다. 사실 코엑스는 당시에 집객으로서의 부족함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밖으로는 강남역과 내부로는 잠실역의 롯데타워에 서서히 밀려가는 입장이었던 것이다. 특히 각 점포별로 각각 노는 인테리어들은 그간 코엑스의 명성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그저 점포가 지하에 있다뿐 젊은 사람들에게 이목을 끌지 못했는데 그것을 한 방에 채워 줬던 것이 바로 별다방 도서관이다. 당시 일본의 츠타야가 유행을 하기 시작하면서 공간을 전부 채우는 것이 아니라 일정 부분 비워두면서 비움의 미학을 보여주는 것이 인테리어의 표본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코엑스에 그 비싼 공간을 거대한 도서관으로 바꾸면서 집객 효과를 배로 올리게 되었다. 쉬는 공간마저도 상업 시설로 바꾸는 주변과 다르게 그곳은 사람들에게 '무료로' 쉬는 공간을 제공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와서 좀 애매한 상황이 발생되었다.

결국 무료라는 것은 그것에 대한 매출이 일어나지 않으면 계속적인 이어짐이 있을 수 없다. 상대적으로 줄어든 코엑스의 영풍문고는 강남의 교보문고나 광화문의 영풍/교보문고에 비하면 너무나 작은 나머지 정말 필요한 책마저도 없는 경우가 발생이 되었다. 심지어 자신들이 홍보하는 노벨상 작가들의 책도 없는 판국에(제품의 판매가 잘 안되니까 그렇다고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그럴거면 굳이 오프라인에서 보는 이유가 뭔지 모르겠다) 거기다가 더 이상의 신작은 유입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신세계의 이 전략을 계속 유효한 것일까? 이제 와서 빼기도 애매하고 그렇다고 저것으로 비즈니스를 연명하자고 하니 애매한 그런 상황, 사실 이 책에서 나온 내용을 유심히 읽어보고 조금 이해가 갔다. 초기에는 반짝이었지만 지금에 와서는 그저 휴식 공간의 하나뿐인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을 말이다.

 

음료수 2% 부족할 때 이야기는 굉장히 색다른 느낌이다.

이름이 지어지는 과정도 상당히 스펙터클하지만 광고나 나온 그 과정도 재미가 있었다. 어쩌면 이 책에서 가장 즐겁게 읽었던 내용인데 광고라는 것은 항상 짧은 시간 내에 사람의 뇌리에 박히지 않으면 쉽게 잊힐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많은 것을 시도하곤 한다. 내가 2%로 부족할 때의 제품 광고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당시에 '대체 이 광고는 무엇을 의도한 것일까?' '꼭 찾아봐야겠다.'라는 생각이 절로 나게 광고를 만들었다고 생각이 된다. 실제로 그 결과 검색 후 이 음료를 사 먹은 사람도 꽤 많이 되니까 말이다. 지금은 그 시간이 좀 지나서 보기가 힘든 음료가 되었지만 당시에는 살짝 과즙이 있는 음료의 천국이었고 2% 부족할 때는 단연 톱클래스를 달렸던 음료 중 하나였으니 말이다.

 

교육 제도는 왜 항상 변화를 할 때마다 욕을 먹을까?

얼마 전 교육부 장관으로 올라갔던 분이 만 5세의 초등학교 입학이라는 파격적인 시도를 하다가 낙마해 버렸다. 다른 것은 몰라도 교육에 있어서는 대한민국의 엄마들의 입김이 장난이 아닌데 그들의 콧털을 건드린 것과 마찬가지의 효과만 보고 끝났다. 정말 짧은 시간에 낙마를 했던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되지만 분명 일부러 악영향을 주기 위해서 그런 것을 공지한 것은 아닐 것이다. 많은 데이터에 끝에서 이러한 것이 선호된다라는 가정을 하고 시작했을 텐데 한편으로는 데이터가 주는 편견이라는 늪에 빠진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된다. 같은 내용을 분석할 때 자꾸 본인들의 시각에서 분석을 하게 되니 실제 사용자의 의지와는 전혀 동떨어진 정책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영어 몰입이나 외고/과고 폐지 같은 전혀 다른 결과물을 가져오면서 교육은 '차라리 아무것도 안 건드리는 게 낫지만 어쩔 수 없이 건들기는 해야 하는' 그러한 존재가 되어가고 있는 듯하다. 한 번 낙마를 했으니 조심스러울 텐데 이번 정권에서는 어떤 결과를 나타낼까?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결국 성공한 기업의 마케팅이 성공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6년 전까지만 해도 나이키는 아디다스의 거친 추격을 받아서 1위 자리가 흔들리고 있는 상황이었다. 비슷한 케이스로 애플의 모습이 그려지는 것은 어쩌면 모든 마케팅은 '심플/유저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짚어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많은 선택지가 있다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니듯 모든 매장에서 나이키의 제품이 팔리는 것이 좋은 결과로만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을 인지한 CEO는 유통망을 줄이고(특히 대단했던 것은 아마존에서도 뺏다는 사실이다) 오프라인으로 나오게 만드는 기막힌 역발상의 전략을 활용했다는 것이다. 위기가 기업을 더 변화하게 만드는 것일까? 한편으로는 이러한 전략들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는 미국을 보면서 경제 대국이라는 부러움이 더 커져갔다. 

 

마케팅도 시대를 잘 타고나야 한다.

전반적으로 과거의 내용을 보면서 참 재미있다는 생각이 든다. 실패할 것 같았는데 성공했던 것들과 의외로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그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들을 보면서 시대를 잘 타고나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우리는 이제 스스로를 마케팅해야 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다. 책에서 보아온 각종 내용들이 단순히 '재미있는 이야기'가 아닌 진짜 '필요한 이야기'라고 생각을 하고 읽어봐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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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