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의 독서/경제경영 서적'에 해당되는 글 316건

  1. 2023.07.29 돈의 시그널을 읽어라
  2. 2023.07.16 메가젠처럼
  3. 2023.07.09 무한한 부의 시대가 온다 1
  4. 2023.07.08 세계 3대 CEO 필독서 100 1
  5. 2023.07.07 슈퍼 에이지 이펙트
  6. 2023.07.03 차가운 자본주의 2
  7. 2023.07.02 비욘드 리세션
  8. 2023.05.17 거대한 충격 이후의 세계
  9. 2023.05.14 셀렉트
  10. 2023.05.11 한국 반도체 슈퍼을 전략
2023. 7. 29.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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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에 대해서 잘 알아?

사실 이런 질문을 하면 제대로 알고 있다고 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나도 사실 책으로나 많이 읽어보고 했지, 실제로 투자를 하거나 연금 같은 거에 대해서 자세히 물어보면 제대로 답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기본기부터 매우 '부실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의 학교는 정규 과정에서 '돈'에 관련된 것을 거의 배우지 않는다 심지어 돈과 가장 연관성이 있어 보이는 '경제' 과목에서 조차 그냥 경제학 기초인 수요와 공급에 대해서나 주야장천 나오지(사실 그것만 가지고도 1년을 설명할 수 있을만한 자료가 있긴 하다) 그 외에는 특별히 돈에 관련된 '실제 도움되는' 것을 설명해 주지 않는다.

 

그럼 어디서 배워야 할까?

쉽게 보자면 책에서 배우는 것이 가장 빠르긴 하다. 누군가의 강의를 들어보고 싶지만 그 강의가 편향적인지 아닌지도 모르고 대부분 유명한 사람들은 어느 한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 방향으로 많이 편향적이 될 수 밖에 없다. 그러니 그렇게 하지 않기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룰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하는데 흔히 설계사라고 하는 분들의 설명이 그런 방향으로 가깝기는 하지만 결국 '영업'이라는 것을 수반하기 때문에 믿기가 좀 애매한 경우가 많다. 그래서 이렇게 책을 읽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책을 쓸 수 있고,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는 내용이라면 어느 정도는 증명이 된 것이기 때문이니 말이다.

 

밸런스가 중요하다.

주변에 가상화폐로 돈을 번 사람도 있고 부동산으로 돈을 번 사람이 있기도 하다. 그분들에게 문의를 하면 당연히 자신이 성공한 분야에서만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부라는 것을 잘 보면 시간이 지나면서도 자신의 부를 잘 유지할 수 있는 사람은 그런 벼락부자가 아니라 철저히 포트폴리오에 맞춰서 자산 분배를 제대로 했던 사람이다. 우리의 삶은 생각보다 엄청 긴데 단순히 한 방을 노리고 살기에는 준비해야 할 부분도 많고 전반적으로 많은 지식을 통해서 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말 그대로 '돈의 시그널' 을 읽어야 하는데 이 책에서 가장 좋은 부분은 스스로 '나 자신을 알 수 있는 시간'을 부여한다는 것이다. 각 장의 앞 쪽에 있는 것을 끄적끄적 적어 내려가다 보면 나의 부족한 점을 바로 이해할 수 있다.

 

현명한 소비란 무엇일까?

내가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면 더 많은 부를 축적하기 위해서 몸을 갈아넣든 하겠지만 나는 회사원인 상태이다. 다시 말해서 버는 돈의 한계성이 확실하게 있다는 의미이다. 물론 최근에는 투잡, 쓰리잡도 심심치 않게 있을 수 있으나 어디까지나 부수입의 개념이기도 하고 무한정 늘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렇다면 소비를 가장 효율적으로 해야만 내 자산을 지킬 수 있는데 이 책에서는 가계부와 더불어서 심리적인 부분까지 짚어주는 내용이 있다. 개인적으로 소비를 살펴보면 '감정적인 소비'가 꽤나 많은 것을 알 수 있는데 보복 소비와 같은 느낌이라고 할까?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에도 하게 돼서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부분을 다시 짚어볼 수 있었다.

 

이 정도만 알아도 진짜 많이 아는 건데...

우리는 왜 이 정도를 할 수 있는 교육 여건이 만들어지지 않았을까? 회사에서 하는 업무 중에 하나가 교육 쪽이라서 항상 돈에 관련된 내용도 교육에 넣어보곤 한다. 직무와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결국 회사라는 곳이 돈을 벌기 위해서 다니는 곳인데 너무 안일하게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조심스럽게 생각을 해 본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은 '돈과 친해지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돈과의 관계를 끊을 수 없는데 멀리한다는 것은 지금은 맞지 않는 부분인 것 같다. 그러니 돈과 조금 더 친해지고 가두리를 해 볼 수 있는 방식을 고민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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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7. 1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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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젠처럼
제조업체 700명 구성원 중에 비정규직이 단 1명도 없다. 모든 구성원이 CEO와 1대1로 자유롭게 메신저 소통을 한다. 생산직도 연구직도 통일된 직급, 단일 임금체계다. 연차 상관없이 성과와 열정을 보상한다. 직급별 최소 체류연한도 없어서 누구나 10년 안에 임원이 될 수 있다. 코로나19 초기, 매출이 뚝 떨어졌을 때 직원을 단 1명도 줄이지 않은 덕분에 오히려 매출 200% 성장, 직원수 200% 성장이라는 역주행 성공신화를 썼다. “에이, 세상에 그런 회사가 어디 있어?” 싶겠지만 그런 회사가 있다. 바로 ‘메가젠임플란트’다. 22년 유엔에서 ‘사람 중심 기업가 정신’ 상도 받았다.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수상이었다. 대한민국 최고의 성과 전문가이자 한국성과코칭협회 류랑도 대표가 4년 가까이 밀착 취재해 이 ‘이상한 회사’ 메가젠임플란트의 경영비법과 조직운영 비결을 밝혀냈다. 연구부터 제조, 영업까지 전 과정에서 이 회사는 어떻게 독보적·혁신적 ‘사람 중심 경영’을 실현했을까? 그리고 어떻게 이런 빠르고 단단한 성장을 이루어냈을까? 창업을 꿈꾸는 사람은 물론이고,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는 경영자나 임원이라면, 이 특별한 성장 스토리에서 귀중한 인사이트를 얻을 것이다.
저자
류랑도
출판
쌤앤파커스
출판일
2023.07.26

 

메가젠이 무슨 회사야?

처음에 이 책을 짚으면서 제목이 좀 애매하다... 그런 생각을 했다. 치과의사인 친구는 무슨 회사인지 잘 알고 있지만 나 같은 일반 사람들에게는 사실 셀트리온이나 삼성바이오로직스 같은 큰 회사나 알고 있지(굳이 임플란트를 기준으로 한다면 오스템임플란트 정도 알고 있다. 광고를 그렇게 많이 했으니 말이다) 이런 회사는 잘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가젠이라는 회사의 이름을 전면에 내세워서 책을 냈다는 것은 이 회사에 우리가 모르는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기 때문에 그렇다는 생각을 했다. 대체 얼마나 좋은 회사길래?

 

서두에도 이야기를 했듯 임플란트 회사이다.

개인적으로 임플란트 치아가 총 3개가 있는데 치과진료를 하면서 의사에게 '어떤 임플란트를 사용하겠습니다' 라는 말을 들어보지 못한 것 같다. 이미 꽤 오래전의 일이고 그냥 단골로 가던 치과에 가서 한 것이기 때문에 말이다(그래서 그렇게 비쌌나!!) 그런데 요즘은 실제 임플란트를 하기 전에 어떤 회사 거를 하는 지를 문의한다고 한다. 나처럼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 많이 있지만 정확하게 어떤 것을 하고자 하는 것이 있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음에 임플란트를 하면 꼭 메가젠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뭔가 솔직하다.

CEO로서 회사를 엄청나게 갑자기 크게 키웠다와 같은 허무맹랑한 단편소설을 적어놓은 책이 아니다. 책의 저자가 이런 류의 글을 잘 쓰시는 분이기도 하지만 적어도 청렴도에 있어서는 저자를 따라갈만한 사람이 없다고 생각이 된다. 국내 임플란트 시장을 한 번 보았는데 오스템임플란트뿐만 아니라 덴티움이나 디오도 있다. 국내 시장만 봐서는 이미 3개의 회사가 공고히 벽을 쌓아 놓아서 경쟁을 하기 힘든데 저자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별도로 나와 있지 않지만 아예 처음부터 미국과 유럽을 공략하는 방식으로 경영을 하였다. 이게 사실 쉽지 않은 것이 처음 시작할 때 해외에서는 국내 임플란트 회사를 잘 알지도 못했고 믿음도 없었다고 한다. 의학품이기 때문에 과거부터 믿고 사용하는 것을 계속 사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 메가젠은 그러한 부분을 실력으로 극복한 케이스라고 생각이 된다.

 

직원들로 하여금 애사심을 가지게 하는 회사라고 생각이 된다.

물론, 메가젠이라는 회사가 운이 엄청나게 좋았다는 생각이 든다.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을 때 기가 막히게 다시 반전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이 되었고 이제는 승승장구하는 회사로 거듭나면서 직원들의 만족도도 높아지고 있다고 한다. CEO가 세세히 챙기는 마이크로 컨트롤을 하지만 지금의 메가젠이라는 회사에 너무나 알맞은 방식의 경영 방식이기도 하다(더 커지면 절대 불가능한 이야기) 그 어려운 시기에도 무급 휴직 등이 아닌 유급으로 놀아도 회사 와서 놀라고 하는 방식이 CEO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으며 비정규직 0명이라는 국내 회사로서는 보기 드문 방식의 채용은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물론 비정규직이 무조건 나쁜 것은 아니지만 소속감을 갖기 어렵다는 점에서는 모두 공감할 것이다.

 

이런 CEO가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물론 회사의 기본 목표는 오직 '수익' 이다. 수익을 버리면서까지 사회 공헌이나 ESG에 목숨을 거는 것은 사실 말이 안 된다. 당장 회사가 무너지는데 저것을 지켜서 무엇을 하겠는가? 하지만 돈을 조금씩 벌기 시작하면서 저런 것도 같이 고려를 해야 함에도 많은 경영자들이 오직 수익에만 목숨을 건 나머지 다른 것을 등한시하여 회사 자체가 휘청거리는 일도 비일비재하게 일어나기도 한다. 우리는 이렇게 다방면으로 많은 고민을 하는 CEO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 회사가 당장 2~3년은 많은 돈을 벌 수 있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내실을 갖춰가면서 가야 한다면 이렇게 양심적인 CEO가 경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메가젠의 미래는 아주 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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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7. 9.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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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한 부의 시대가 온다
V 〈뉴욕타임스〉 선정 베스트셀러 작가 최신작 V 뉴욕대학교 5년 연속 최고의 교수 V 시티은행 최연소 부행장 역임한 천만장자 V SERICEO 비즈니스북클럽 선정 도서 The Roaring Twenties, 〈위대한 개츠비〉의 배경이 되었던 광란의 20년대(1920~1929)를 기억하는가. 제1차 세계대전과 스페인 독감 대유행이 종료된 후 시작된 광란의 20년대는 경제와 문화, 사회적으로 근대 미국의 절정기였다. 미국인들은 경제 호황뿐만 아니라 자동차와 라디오, 재즈와 영화 등 문화의 전성기를 맞이하며 커다란 풍요를 누렸다. 100년 전 미국이 최악의 시기를 딛고 그 어느 때보다 풍요로운 시기를 맞이했던 것처럼, 팬데믹이 휩쓸고 간 지금 이 시점에 다시 부의 시대가 돌아온다면 어떨까?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할까? 세계적인 경제학자이자 백악관 경제 고문을 역임한 저자는 이 시기를 The New Roaring Twenties, 새로운 광란의 20년대(2023~2033)라고 명명하고 앞으로 10년 내에 ‘무한한 부의 시대’가 올 것이라 예측했다. 이 책은 팬데믹 이후의 세계 경제를 좌우할 12개의 경제적, 사회적 기둥을 소개하며, 전례 없는 부의 시대에 개인과 기업이 어떻게 대비하면 좋을지 구체적인 경험과 사례를 통해 조언한다.
저자
폴 제인 필저, 스티븐 P 자초
출판
오월구일
출판일
2023.07.12

 

AI, 자율주행, 수소에너지...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변화를 하는 중요한 단어라고 생각이 된다. 태어나서 정규 교육과정을 거치면 정확하게는 '기존 사회에서 잘 적응하는 방법'을 배우곤 하는데, 이제는 이러한 것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에서 배운 것들이 물론 중요한 것도 있겠지만 지금에 이르러서는 그리 중요한 것이 많이 없는 경우도 꽤 있다. 정규 과정에서 위의 단어들에 대해서 배우는 것은 '그런 것이 있다' 정도이다. 과연 우리는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리고 애초에 교육이라는 것의 목적이 '학습'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정확하게는 '부를 얻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 배우는 의미도 있다. 부를 얻기 위한 방법에 대해서는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 기업에서 재교육을 시키는 이유는 아마도 그런 이유가 아닐까? 너무 동떨어진 교육을 하고 있다. 우리는 무한한 부를 얻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코로나 시대를 지나면서 크게 변화된 분야가 있다.

단연 로봇이다. 치킨을 셀프로 튀기는 로봇이 나오기도 하고, 서빙을 알아서 보는 로봇도 돌아다니기 시작하며 무인 편의점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것들은 왜 생긴 것일까? 바로 인건비다. 사람을 채용하는 것도 어렵긴 한데 유지도 어렵고 사람을 판단하기도 어렵다. 그리고 기분에 따라서 변화도 있으며 연차도 써야 하고 다양한 이유로 빠지기도 한다. 그것을 관리하느니 그냥 돈을 더 들여서 로봇을 활용하는 편이 낫다. 당연하겠지만 성희롱, 연차, 고민상담 등 이런 것에 전혀 고민할 필요도 없다. 돈을 더 올려달라고 하지도 파업도 하지 않는다. 로봇으로의 가속화가 가져다줄 것은 단순 노동의 종료다. 과연 이런 사회에서 단순 노동이라도 해야 한다는 생각을 할 수 있을까?

 

환경안전 분야는 더욱 타이트 해질 것이다.

최근 뉴스에서 탄소 관리 분야에서는 다소 벗어나 있다고 생각되던 해운 분야도 이제는 탄소 감축을 위해서 무조건 디젤을 사용하지 않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한다. 배출량을 조절하지 않으면 이제는 회사 자체의 존립 가능성 조차 없어지게 되는 것인데 이러한 변화에 한국은 사실 유리한 입장이다. 조선업 쪽이 강해서이다. 물론 세계적으로는 이러한 변화에 대해서 초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다 같이 살기 위해, 그리고 선진국의 입장에서는 더 이상 환경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많은 사람들이 강제하게 될 것이다. 나중에 힘들게 맞추는 것보다는 지금부터라도 빡빡하게 맞춰놔야 나중을 도모할 수 있다. 이러한 와중에 또 다른 산업이(환경 관련) 발전하게 될 것이다. 기존의 산업이 규제가 심해진다고 해서 다른 산업이 발전하지 않는 것이 아니니, 우리는 또 이런 분야에서 부를 찾을 수 있다.

 

긱 이코노미로의 가속화는 더 될 것인가?

코로나 시점에 급성장했던 긱 이코노미는 사실 전문가 집단이 아니라 단순 노동자 시장의 파이를 키웠다. 특히 법인 택시 등의 기업체에 속해 있던 사람들이 배달이라는 쪽의 긱 이코노미 시장으로 움직이게 되면서 경쟁이라는 것이 이렇게 큰 파이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더 많은 기회가 있다면 더 빠르고 신속하게 움직여서 더 많은 돈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는데 한국의 노동 시장의 '평등' 이라는 가치에 대해서 과연 평등이 무조건 좋은 것일까?라는 질문에 답을 이야기해 준 듯하다. 경쟁이라는 것이 없다면 사람은 도태된다는 의미를 말이다. 앞으로의 세상은 부를 얻기 위한 경쟁은 더 심해질 것이다. 하지만 그로 인해서 그간 회사 안에 있었다면 다른 사람과 동일한 수준의 돈을 버는 사람도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시장으로의 이동이 가속화되리라고 본다. 긱 이코노미 시장으로 말이다.

 

무한한 부의 시대가 온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를 얻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오히려 지금보다 더 적은 사람이 부를 쓸어담는 것이 아닐까 생각이 된다. 그럼에도 그러한 과정이 지나고 나면 자정 작용을 통해서 부를 옆으로 펼칠 수 있게 하는 다양한 정책이 펴질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부를 가진 측은 사실 계속 쥐고 싶겠지만 이제는 과정의 공정을 요구하는 밀레니얼 이후의 세대들에 의해서 불공정했다고 하면 오히려 손해를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변화를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새로운 산업에 대한 준비를 하게 된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이 된다. 우리도 무한한 부를 얻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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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7. 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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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CEO 필독서 100
남들보다 앞서 세상을 읽고 거대한 꿈을 현실로 바꾼 세 명의 경영자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빌 게이츠. 이들이 읽고 추천한 책 100권을 한 권에 담은 책이 출간됐다. 세 명의 CEO가 테슬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해서 지금의 제국을 일구기까지 어떤 책을 읽었고 그 책에서 무엇을 얻었는지 또 그것을 어떻게 실천했는지 풀어낸 책이다. 저자는 세 기업의 초창기 시절부터 여러 차례 본사를 방문해 세 명의 CEO와 단독 인터뷰를 진행한 27년 경력의 저널리스트다, 당대에 창업해 세계 시총 1위를 다투는 기업으로 성장시킨 세 명의 CEO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하나는 세계 부자 순위 1위였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열렬한 독서광이라는 점이다. 이들은 인생의 꿈을 키우고, 창업 아이디어를 얻고, 기업이 맞닥뜨린 다양한 문제의 해결책을 책에서 찾았다. “나의 상상력과 실험 정신은 독서에서 나온 겁니다.”_일론 머스크 “회사를 나와 창업을 결심한 건 그 책을 읽고 나서였죠.” _제프 베이조스 “지금의 나를 만든 건 어린 시절 동네에 있던 작은 도서관입니다.” _빌 게이츠 저자는 파괴적 이노베이터로 업계를 주도하며 세상을 바꾼 기업을 일구어낸 이들의 독특한 발상과 영감의 원천은 책이라고 말한다. 일론 머스크는 로켓에 관한 지식을 책을 통해 얻었고, 제프 베이조스와 빌 게이츠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전환점에 설 때마다 책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고 이를 실행에 옮겨 난관을 돌파해 나갔다. 〈세계 3대 CEO 필독서 100〉은 역사부터, 경제, 경영, 과학, SF, 판타지, 자기계발, 에세이까지 세 명의 경영자가 창업의 꿈을 키우고 성장의 고비를 겪을 때마다 해결책의 실마리가 되어준 100권을 엄선한 책이다. 각 책의 핵심 내용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이 책들이 그들에게 어떤 영향과 깨달음을 주었는지 설명한다. 인생의 꿈을 찾고자 하는 청소년부터,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 경영자, 기업을 경영하는 CEO, 당장 눈앞에 놓인 문제의 해결책을 찾는 실무자까지. 세상을 바꾼 위대한 세 명의 CEO가 먼저 탐독하고 길을 찾았던 책들 안에서 원하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야마자키 료헤이
출판
센시오
출판일
2023.07.10



세계 3대 CEO?
우리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회사들을 많이 알고 있다. 그중에서도 상위권에 포진되어 있는 회사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 미국 회사인 것을 알 수 있는데, 최근에는 시가총액 기준으로 중국 회사들도 꽤 상위권에 포진이 되어있지만 지금 한국과의 경영 방식과는 맞는 않는 케이스가 많고 자본주의/자유주의 기준으로는 미국 쪽에 경영 방식이 더 맞는 것으로 판단되기에 그 상위에 있는 회사의 CEO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떻게 해서 그런 판단을 내리게 했는지 궁금한 경우가 많이 있다. 이 책에서는 3대 CEO의 기준을(사실 기준이 좀 모호하긴 한데..^^;;;) 일론 머스크, 제프 베이조스, 빌 게이츠라고 칭하였다. 아마도 책에 관련된 내용이 나와야 하니 책을 자주 읽는 사람 기준으로 한 게 아닌가 싶다...^^;;;

광기일까, 아니면 천재의 한 단면일까?
일론 머스크, 우리는 그의 행위들을 보면서 '아니, CEO가 정말 이런 행동을 해도 되는 거야?'라는 질문을 한다. 가끔씩 이야기를 하는 것도 신기할뿐더러 도지코인이나 트위터에 대한 이야기를 보자면 도저히 CEO라고 생각이 되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다. 그런데 우리는 그의 행동이 단순히 웃자고 하는 행동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는 사실 꿈을 이루기 위해서 다른 사람과 다른 생각을 가지고 실현을 했고, 운이 맞기도 했지만 적어도 CEO로서의 능력은 상당히 뛰어나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적어도 테슬라에서 일을 한다는 것은 미친 듯이 일을 해야 한다는 의미기도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어 내는' 그러한 꿈을 가지고 일을 할 수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가 보았던, 그리고 추천하던 책들은 사실 굉장히 다양한 분야를 읽었는데 특히 유년 시절 왕따 등을 당하면서 어쩔 수 없이 책을 읽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어 독서광이 된 상황에서 결국 이렇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 중 하나로 꽃 피울 수 있었던 원동력은 책에 있었다고 한다. 반지의 제왕부터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까지, 우리가 단순히 판타지라고 말을 하는 것과는 다르게 이 안에서 꿈을 키워 결국 성공에 이르는 기회를 얻었다. 과연 우리는 일론 머스크의 이러한 단면을 알고 보면 그가 단지 헛소리를 하는 사람으로만 볼 수 있을까?

은둔의 경영자, 하지만 엄청난 파괴력
우리가 알고 있는 제프 베이조스는 사실 경영을 꽤 오래 했음에도 뚜렷하게 나와있는 행적이 없다. 어쩌면 앞에 나온 일론 머스크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라고 할 수도 있는데 괜히 은둔의 경영자라는 별명이 붙은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아마존은 세계 최고의 플랫폼 기업 중 하나로 성장하게 된 것은 제프 베이조스의 덕이라고 할 수 있는데  단순히 책만 파는 것이 아니라 관련으로 확장, 그리고 기가 막히게 AWS라고 하는 클라우드 시스템을 도입하게 되면서 안정적인 경영성과를 보여줄 수 있었다. 그래서 제프 베이조스는 사실 일론 머스크와는 조금 다르게 꿈이 아닌 현실적인 경영서적이나 리더십 서적이 많이 있고 그에 따라서 경영에 관심이 있다면 꼭 한 번 읽어봐야 하는 책들을 선보이고 있다.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 블랙 스완, 피터 드러커 자기경영노트 등등..._

이제는 조금 다른 것으로도 유명하지만...
뛰어난 경영자 중 하나로 항상 꼽히는 사람이 빌 게이츠이다. 특히 책에 있어서는 항상 '대단하다'라고 말을 듣는 사람인데, 마이크로 소프트가 세계 1위의 회사가 되는데 지대한 공헌을 세웠고 매년 2주 이상씩을 '오직 나만의 시간을 갖는 사람'으로 대표되는 멋진 경영자의 모습을 보여주었다(사실 마이크로 소프트의 OS가 독점화가 되면서 굳이 경영을 목숨 걸고 할 필요가 없기에 가능한 방식이 아니었나 생각을 해 본다) 그는 심지어 매 년 책을 추천하는 것으로도 유명한데 추천을 받으면 바로 베스트셀러가 되기 때문에 이 정도면 출판사 측에서 로비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닌가(사실 로비가 무슨 의미가 있겠나... 돈이 넘쳐서 문제인데) 생각이 들 정도이다. 다양한 방향으로 볼 수 있는 경제학 책과 더불어 사색을 할 수 있는 명상, 마인드 셋과 같은 책들을 추천하고 있다. 뭔가 다른 경영자들보다는 확실히 '생각'에 대해서 고민을 많이 하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책으로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이러한 책을 보면서 저 사람이 책을 보고서 세상을 바꾼 것이 아니라 세상을 바꾸고 나니 그제서야 읽었던 책들이 유명해지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있다. 이건 사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와 같은 질문이라고 생각이 된다. 그들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거대한 변화를 줄 수 있었던 것은 책에서 읽었던 많은 상상력과 글들이 아닌가 생각된다. 여기 나와 있는 많은 책들이 사실 진짜 도움이 되는 책은 맞다. 한 번쯤 들어본 책도 많이 있고 적어도 이들이 추천하거나 읽어봤던 책이기에 후회하는 케이스도 많이 없다. 향후 경영자를 꿈꾼다고 하면 이 정도의 상상력과 생각은 가지고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런 사람들을 위해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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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7. 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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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에이지 이펙트
엘더노믹스의 등장, 미들-플러스의 급부상, 에이지즘의 폐해, 노동인구의 고령화… 2030년 대한민국이 마주할 인구통계학적 파급효과와 시장의 재편! 지금부터 2년 후인 2025년에 한국은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20퍼센트를 상회하면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7년 후에는 노령화지수가 일본을 웃돌아 일본보다 더한 ‘노인국가’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세상에서 가장 빨리 늙어가는 나라가 되는 것이다. 그러한 이유로 세계적인 미래학자인 브래들리 셔먼은 출생률 감소, 택시 기사의 초고령화, 은퇴, 농촌 지역의 인구 문제 등을 예시로 들며 한국 사회의 전반적인 인구통계학적 문제점에 대해 특히 주목한다. 고령화의 심화는 이미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저자는 2030년에 지구상에 존재하는 195개 나라 중 35개 국가에서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전체의 20퍼센트 이상을 차지하는, 이른바 ‘슈퍼 에이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이처럼 고령화가 지속되면 우리의 삶은 어떻게 바뀔까? 당장 극적인 변화를 겪는 것은 소비시장이다. 현재까지는 MZ세대가 트렌드를 이끄는 주체였다. 하지만 인구 구성에서 가장 큰 비중이 ‘미들-플러스’(50~74세)로 이동함으로써 곧 소비의 주역도 바뀔 예정이다. 일례로 미국에서는 새로운 자동차를 구입하는 고객 중 3분의 2가 50세 이상이며 애플워치의 사용자 평균 연령은 현재 42세에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노년층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서비스 산업 또한 분야가 확장되고 있다. 온라인 세상에 적응하도록 돕는 각종 IT 교육 서비스, 생체정보 및 건강관리 앱, 노인친화 승차공유 서비스, 돌보미 파견 서비스, 시신 비료화 장례 서비스 등 이전에는 없던 시장이 열렸고 발 빠른 기업들은 선점을 시작했다. 이제 기업들은 지난 100년간 줄곧 목표 고객으로 삼았던 젊은이들이라는 인구통계학적 집단 위주의 전략에서 벗어나 노인층을 포함해 다양한 세대를 겨냥한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저자는 머지않아 ‘슈퍼 에이지’가 본격화되면 일터와 일상 속 에이지즘(연령을 이유로 개인을 차별하거나 소외시키는 이념 및 행위)에 따른 여러 갈등들, 노동 인구의 고령화에 따른 인재 부족과 정년퇴직 문제 등이 심화될 것이지만, 동시에 이런 혼란 속에서도 ‘엘더노믹스’(eldernomics, 취업, 소비, 창업 등 노년층이 주체가 되는 경제 전반 활동)는 점점 커질 것이며, 이 새로운 메가트렌드를 능동적으로 준비하는 기업에게는 시장의 승자가 될 수 있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밝은 전망을 내놓는다. 초저출생・초고령 사회에서 인구 구조에 따른 변화는 어쩔 수 없는 운명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가 이 시대를 효과적으로 대비한다면 미래는 분명 달라질 수 있다. ‘슈퍼 에이지’라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세상은 어떤 모습일지 그리고 기업의 미래는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 살펴보자.
저자
브래들리 셔먼
출판
비즈니스북스
출판일
2023.07.07

 

우리는 왜 젊음을 추구하는가?

우리는 젊음을 사랑한다. 각종 소설책들에서 나오는 내용은 거의 대부분 젊은 시절의 사랑, 우정 등이고 아이돌들의 노랫말에도 젊을 숭배하는 내용뿐이다. '난 늙어서 너무 행복해'라고 말하는 사람을 주변에서 한 번도 보지 못했는데, 우리는 흘러간 과거를 곱씹으며 살지 다가올 미래에 대해서 즐거워하지는 않는다. 어쩌면 젊은은 우리에게는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내가 가져보지 못했던 것에 대한, 그리고 가져봤으나 다시 가져보고 싶고 이제는 그럴 수 없는 그리움의 한 축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물론 이 책은 왜 젊음을 추구하는 가에 대한 철학 관련 서적은 아니다.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 젊음의 기준이 어디인가에 대해서 의문이 가는 현실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책이다.

 

2030 세대가 젊음의 절정인가?

10대 말부터 몸이 완성이 되고 30대까지 우리는 젊음을 만끽할 수 있는 세대라고 알고 있다. 모든 채널들이 사실 그 시기에 맞춰져 있고 각종 회사들의 마케팅팀도 이 시기의 젊은이들에게 '우리 물건을 사라'라고 가스라이팅을 하고 있다. 우리조차도 부모님 세대에게 절약을 하라고 배웠지만 한편으로는 '이 시기가 가장 왕성한 시기니까 좀 써도 된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하기도 한다. 우리 부모님들은 우리가 태어나면서부터 긴축재정에 들어가 있으니 말이다. 아마 누구에게 물어봐도 이 시기가 절정이라고 할 것이다. 근데 우리 언제 죽지?

 

100세 시대가 눈앞에 다가왔다.

평균이 80대다. 젊음을 넓게 잡아 40대 라고 해도 절반 수준이다. 100세면 이제 30대 정도면 아직 청년기정도밖에 되지 않는 상황이다. 거기다가 각종 안티 에이징 시술들(이 책에서는 안티라는 단어를 쓰지 말자고 했다고 이야기가 나오기도 한다. 자연스레 늙어가는 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주변의 시각 때문이라고 할까? 읽고 보니 이제 늙어가는 처지에서 너무나 맞는 말이라고 생각이 된다) 10살 정도의 나이는 속일 수 있을 만큼 되어가고 있다. 이 또한 빈부격차의 모습을 보여주게 되는데 우린 이제 돈으로 나이도 속일 수 있을 만큼 많은 기술이 발전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이제 40~60대 되는 세대들이 가진 돈이 많기에 이러한 안티 에이징 시술에 많이 투자를 한다.

 

그렇다면 우린 마케팅 타겟을 잘못 잡고 있는 것은 아닌가?

책에서 나오는 'OK, Boomer' 는 늙었다는 것을 꼬집는 내용이지만 그에 대한 답변으로 '돈은 우리가 가지고 있다'라는 것을 본다면 40~60대 세대가 아직 자녀들에게 무엇을 이관해 줘야 할 만큼 늙지 않았다는, 그리고 경제적으로 더 뻗어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는 의미로 해석이 된다. 자녀들은 사실 태어나서 가장 부유하게 자라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독립할 시점에 가장 힘들게 독립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부의 이전을 하기에는 부모 세대도 아직 돈을 충분히 쓸 수 있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60대가 되어도 아직 20~40년을 더 살아야 하는 입장에서 그들도 나름의 충분한 돈이 필요한 상태다. 세대 간의 싸움이 일어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반증이기도 하다.

 

가장 먼저 기업이 변화를 할 것이다.

돈에 따라서 가장 빠르게 움직여야 하는 주체는 바로 기업이니 말이다. 거기다가 법적으로 지정해 놓은 정년 퇴임은 지금 현재 자동화를 통해서 많은 것을 해결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국가적으로 인구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자동화를 완전히 하기 전에 일할 사람이 없어지는 결과를 나타낼 수도 있다. 그러면 이제 정년퇴임이 아니라 70대, 80대도 능력만 되면 충분히 일 할 수 있는 사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물론 빠른 은퇴 후 편안한 삶을 꿈꾸던 사람들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일이겠지만 나의 부모님을 바라보면서도 소속감과 일이 없는 것이 사람을 얼마나 피폐하게 만드는 가도 알 수 있었다. 지금 시기에 사회적으로 꼭 필요한 내용을 짚어주었기에 책을 추천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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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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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 자본주의?

나는 자본주의라는 단어를 나타내는 데 있어서 이러한 수식어가 참 매력적이라는 생각을 한다. 과거 왕정시대 때는 충의를 위해서 목숨도 바칠 수 있다고 했던가?(솔직히 이해는 좀 안 간다) 지금은 어떤 시대일까? 많은 사람들이 돈이면 모든 것을 바치면 된다고 생각을 한다. 심지어 사랑조차도 돈이 있다면 훨씬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밖에 없는 구조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돈에 목숨을 걸고 일확천금을 꿈꾸며 일주일의 즐거움을 위해서 로또를 사기도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한 발자국 떨어져서 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이 꽤 있지만 사람의 심리는 바로 그렇다. 돈을 벌면 할 수 있는 것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

 

저자의 이력만 보면 어떻게 이런 책을 냈지라는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자퇴' 이것을 보고서 과연 자본주의라는 단어에 대한 책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가? 사실 과거 같았으면 아무도 읽지 않았을 책이다. 하지만 지금은 서점에서 상당한 순위에 올라와 있을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구매를 하고 있다. 제목이 멋지다? 아니면 책이 상대적으로 가벼우니 읽을만 하다? 아니다. 소비자는 그런 것으로 돈을 주고 사지 않는다. 그렇다. 유튜브다. 어쩌면 지금 세상에서 가장 권위를 세울 수 있는 곳은 바로 그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곳에서 저자는 칼날 같은 표현과 예리한 지적으로 30만 이상의 유튜버가 된다. 그래서 위의 '~자퇴'라는 것과 다르게 인정을 받고 있다는 의미다. 실전에서 보여주었다는 것이다.

 

시장경제는 돈의 원리에 따라 움직인다.

책에서 나오는 노예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잔혹하지만 한편으로는 '맞어 그럴 수밖에 없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노예가 죽든 말든 항해를 계속하던 사람들도 노예가 살아있는 숫자로 뱃삯을 지불한다고 하면 노예에게 무조건 최선을 다하게 된다. 지금 시대에 전문직이 항상 인정을 받는 이유는 대부분의 케이스에서 일정 이상의 소득과 함께 권력을 가질 수 있는 것이 많아서이다. 그것을 부정할 수 있다면 그것이 새로운 직업이 될 텐데, 바로 IT 업종의 개발자들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기 시작하면서 그러한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물론 최근에는 다소 침체기이긴 하나 향후 계속 각광받을 업종임에는 확실하다)

 

지난 정권의 부동산 시장 개입은 이러한 자본주의에 대한 내용을 참고할 만하다.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당연히 내 자식, 내 배우자가 중요하고 그들에게 많은 것을 주고자 한다. 그러한 마음이 없어야 한다는 것은 애초에 자유주의/자본주의를 택한 나라에서 불가능한 이야기인데 그것을 자꾸 강요한다. 지난 정권에서 강조하던 '집은 사는(Buy) 곳이 아니라 사는(Live) 곳이다' 라는 정말 쓸데없는 이야기는 덕지덕지 거지 같은 규제만 양산해 냈다. 지금 보면 자본주의 국가에서 어떻게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규제를 만들어 냈는지 궁금하지만 그럴수록 가격은 더 빠르게 상승했고 결국은 그로 인해 정권까지 바뀐 상황이 발생했다. 나비효과라고 하지만 글쎄... 너무나 당연한 결과가 아닐까? 무엇이든 인간의 본성을 완전히 뒤엎는 방식의 규제는 불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나쁜 시장이 착한 정부보다 낫다.

세계 각국에서 포퓰리즘에 빠져 다양한 정책을 '역행' 하는 방식으로 내놓고 있다. 사실 당장 내가 먹고 살기가 바쁜 사람들에게는 나에게 돈 1원이라도 더 주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지만 그러한 투표가 결국 나에게 가져올 더 큰 재앙이라는 것을 생각을 해야 한다. 그래서 저자는 나쁜 시장, 그리고 탐욕스러운 시장 경제가 위선을 둘러싸고 있는 정부보다 훨씬 좋다고 평가를 한다. 자본주의가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사람의 욕망을 그대로 드러낼 수 있게 도와주었다는 것이다. 너무 큰 욕망은 재앙을 불러올 수 있지만 적당한 욕망은 세상을 발전시키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 한국은 그렇게 커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자랄 것이다. 그래서 자본주의를 공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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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7. 2.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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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 리세션
이 책 《비욘드 리세션(Beyond Recession) : 경기침체와 기업의 대응전략》의 제목에는 두 가지 함의가 내재해 있다. 일단 이 책을 통해 우리가 먼저 바라봐야 할 것은 리세션, 즉 경기침체이다. 코로나 팬데믹의 파도를 넘어서면 모든 것이 장밋빛일 것 같았지만, 막상 우리가 계산에서 놓친 거대한 변수가 있었다. 전쟁과도 같은 전 세계적 질병 퇴치를 위해 각국 정부가 쏟아 부은 막대한 통화는 이제 다시금 제자리를 찾아야 할 때가 되었다. 그 결과,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저자가 가장 먼저 지적한 바와 같이 3고1저, 즉,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과 저성장으로 요약되는 최근의 거시경제환경 속에서 기업들은 전례 없는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다. 위기를 넘겼지만, 기업도 개인도 전혀 평안하지 못한 이 아이로니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저자는 이 책 《비욘드 리세션》의 〈PART1〉에서 우선 우리가 직면한 경기침체의 정확한 개념 정의 및 분석 요소들부터 점검하고 있다. 그리고 기업이, 특히 부실기업이 경기침체의 파고를 넘기 위해 취해야 할 선제적 조치로서 구조조정에 대해 원칙과 접근법, 추친 순서 및 다양한 종류를 망라해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PART2〉에서는 경기침체 극복 후의 성장전략을 위한 여러 가지 전략적 옵션들을 안내하고 있으며, 특히 M&A에 대하여 자세히 다루는 동시에, 코로나 엔데믹 이후 다시금 과거처럼 활발해질 가능성이 있는 기업의 글로벌화에 대해서도 사업 추진 시 유의할 점들을 상세히 언급했다. 그리고 〈PART3〉는 소규모 스타트업부터 시작해 기업의 성장과정에서 단계별로 유념해야 할 점들을 자세히 안내하는 동시에, 기업의 규모가 커지면 초창기와 달리 무엇이 변화하는지에 대해서도 업무관리, 조직관리, 투자 등 다양한 측면에서 친절하게 풀어내고 있다. 결코 적지 않은 분량이지만, 이 책 《비욘드 리세션》은 두툼한 볼륨에 비해 상당히 말랑말랑한 구성으로 되어 있다. 만약 당신이 위기의식을 지닌 기업의 CEO라면 처음부터 통독해볼 것을 권한다. CEO로서의 임무가 막중한 당신이 올라탈 거인의 어깨가 되어주기에 이 책의 볼륨이나 구성, 내용이 지닌 무게감은 전혀 허술하지 않다. 만약 당신이 경영학에 관심이 있는 평범한 회사원이나 대학생이라면 이 책의 어디라도 그냥 펼쳐서 읽어볼 것을 권한다. 이석현 저자가 이 책에 달아놓은 것은 비전문가, 비경영학도의 접근을 불허하는 단단한 빗장이 아니라, 그저 누구라도 잡아당기면 곧바로 기업 경영의 제반 이론을 안마당처럼 손쉽게 들여다 볼 수 있는 편리한 문고리임을 보증한다.
저자
이석현
출판
라온북
출판일
2023.06.01

 

우리는 코로나로 인해서 일반적인 침체와 상승의 모습을 보았다.

코로나로 인해서 바뀐 것은 정말 너무나 많다. 그런데 모든 정책이나 경영 등은 사실 그때마다 다를 수 있는데 코로나라는 병이 얼마나 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 판단을 내릴 수 있는 사람은 전혀 없었기에 그 터널이 상당히 길었던 것으로 생각이 된다. 2019년 말부터 2020년까지는 정말 아비규환에 가까웠으며 자영업자들에게는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기가 아닌가 생각이 된다. 그런데 이러한 전염병이 절대 안 생기리라는 법은 없다. 앞으로도 생길 때마다 국가 정책과 전망은 흔들거릴 것이고 대책은 필요한 상황이다. 과연 침체 이후의 경영은 어떻게 해야 할까?

 

사실 침체는 계절과 같다.

무슨 의미냐면 결국 시간이 되면 생기고 다시 없어지고 한다는 의미다. 1,2차 세계 대전과 같이 아예 경영 현황 자체가 박살나는 경우도 있겠지만 지금 보면 그때부터도 살아남은 기업들이 꽤나 많이 있다. 그렇다는 의미는 결국 그 시기도 지나가고 다시 수요와 공급의 법칙에 의해서 살아난다는 의미다. 다만 연착륙이 아닌 급격한 착륙은 많은 고통을 수반하게 되는데 이 책에서 자주 나왔던 내용인 구조조정이 들어가게 된다. 우리는 구조조정이라고 하면 무조건 사람을 자르고 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정확하게는 인력적인 면과 더불어 사업적인 부분도 변화를 준다는 의미다. 

 

그렇다면 왜 구조조정은 인력 조정을 수반하는가?

사실 한국에서 뿐만 아니라 많은 국가에서 가장 고정비용이 큰 것은 인건비다. 그런데 일을 하는 것도 인력이 없으면 안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그래서 자동화다 AI다 계속 빠르게 발전하는 이유는 서로의 니즈가 맞기 때문이다. 과거 절대 안 될 것 같았던 농업이나 서비스업조차도 점차 기계가 대체하고 있는 것을 보면서 인력이 사실 너무 가격이 오르거나 하게 되면 이렇게 대체될 수 있다는 것도 보여줄 수 있다. 특히 발달되는 시점은 이러한 침체 시점이다. 기업의 입장에서는 뭐든 시도를 해야 하니 말이다.

 

인수합병 역시 이 때 많이 일어난다.

물론 초호황일 때도 점유율을 위해서 하는 경우가 꽤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침체 때 인수합병이 많이 진행되는 이유는 가격이 저렴하게 나오기도 하고 '무엇인가 지쳐버린' 경영진에 의해서 가격협상에 메리트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Cash is King이라고 했던가? 꼭 이때만을 위해서 현금을 가지고 있을 수는 없지만 유보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경우 이러한 침체 시점에 기업 쇼핑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온다. 마치 주식 시장에서 현금을 들고 폭락하기를 바라는 하이에나 같다고 할까? 이 책에서는 그러한 방식이 나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절호의 기회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돈만 많으면 말이다.

 

경영자는 할 것이 많다.

기초 경영부터 기업 문화까지 기업에 대한 폭넓은 전략이 필요하다. 두루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위임할 수 있도록 하는 능력도 중요하다. 우리가 알고 있던 뛰어난 경영자들은 사실 이러한 부분에 강력한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던가 아니면 비전을 제대로 제시하던가, 그것도 아니라면 스스로 뛰어난 능력을 보여주어 회사의 외적 성장에 엄청난 기여를 한 사람이다. 물론 그들에겐 어두운 단면도 존재한다. 하지만 기업이라는 것은 한편으로는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라고 생각이 된다. 완벽하진 않지만 가장 현명한 판단을 할 수 있는 것, 바로 그것이 CEO의 역할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책에서 침체 이후의 전략에 대해서 하나씩 짚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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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5. 17. 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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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충격 이후의 세계
공급망 병목으로 시작된 세계 경제 질서의 대혼란과 복잡한 경제학 원리를 일명 ‘호떡의 경제학’(〈호떡집 줄이 2배 길어지면 기다림은 6배 된다〉, KBS, 2021.12.18.)이라는 글로 명쾌하게 정리해 주목받은 KBS 서영민 기자. 늘 경제 뉴스의 최전선에서 현실 경제의 현상들을 촘촘하게 포착하고, 알기 쉽게 풀어헤쳐 국민이 불안에 떨지 않고 진실을 바로 볼 수 있도록 힘이 되는 글을 써왔다. 세계 경제의 판구조가 변형될 만큼 ‘거대한 충격’으로 다가온 인플레이션의 시대, 모든 경제적 사건의 맥락을 잇고 큰 흐름으로 바라보게 하는 탁월한 스토리텔링은, 우리가 ‘충격 이후에’ 나아가야 할 방향을 그 어떤 책보다 명징하게 보여준다.
저자
서영민
출판
위즈덤하우스
출판일
2023.05.03

 

코로나 이후로 세상이 변했다?

정말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 코로나 때 변했던 세상에서 이제는 조금씩 다시 원래대로 돌아오려고 하고 있지만 다시 돌아오지 않는 것이 꽤 많이 있다. 일단 원격으로 하는 업무나 교육과 늘어난 배달 문화(줄어들고 있다고는 하지만 배달이 편한 사람들이 꽤나 많아졌다) 마스크를 계속 쓰는 문화, 그리고 한 순간에도 업종이 망하거나 흥할 수 있다는 부담감 등이 엄청나게 늘어나지 않았나 생각을 해 본다. 그런데 단순히 우리 개인의 생활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바로 코로나 시기에 풀었던 천문학적인 돈이다. 전 세계적으로 돈을 풀어대면서 그간 감춰져 있던 인플레이션이 갑자기 증가하기 시작했다. 손 쓰기 어려운 상황으로 말이다.

 

거기다가 전쟁까지 터졌다.

22년 초에 분위기가 안좋다는 기사는 많이 보았지만 본격적으로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 그리고 러시아가 이렇게 싸움을 못하는 나라인지도 처음 알았다(??) 1년이 훌쩍 넘어간 지금까지도 전쟁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의 한 원인이 될 수 있는데 에너지에 대한 부분이 특히 심하다.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가 미국의 생각대로 움직여지지 않게 되면서 전반적으로 모두 '나만 잘 먹고 잘 살면 된다'라는 분위기로 변해가고 있다. 과거 미국이 주장하던 글로벌화가 오히려 미국을 다시 힘들게 하고 있는데 정치적으로 불리해지니 펴는 정책은 사회주의 국가의 정책과 아무런 비할 바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그 사이에 반도체가 터져버렸다.

한국의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는 22년에 인생 최고의 시기와 최악의 시기를 동시에 보낸 정말 기묘한 한 해가 되었다. 그 악화된 상태가 23년에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상태인데 동아시아 국가 쪽으로 반도체의 패권이 넘어오게 되면서 전쟁 무기와도 관련이 되는 이러한 부분에 대해 신경을 쓰는 미국과 중국 간의 치열한 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지금 당장의 형국은 미국에게 상당히 유리하게 전개가 되고 있으나 반도체 자체가 소득이 높은 국가에서 성공하기 힘든 사업인 만큼 장기적으로는 개발도상국 중 인구가 많은 나라에게 갈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그러한 과정에서 중국이 얼마만큼을 가져올 수 있을지가 지금 당장의 관건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지금 미국으로 돌아오라고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너무 어려운 이야기다.

 

중국은 앞으로도 계속 이럴까?

사실 중국은 미국의 도움과 무관심이 없었다면 이렇게 크게 되기 힘들었을 국가이기도 하다. 전 세계적으로 공용화 되어 있는 법률 등은 깡그리 무시하고 오직 자신의 국가에만 유리하게 변형하여 진행하며 말 그대로 '돈이 된다면 뭐든 내 맘대로' 하는 습관이 계속 있다. 이제 와서 다른 나라가 자신들에게 왜 이렇게 불법을 저지르냐라고 말을 해봐도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것은 바로 위와 같은 이유에서 일 것이다. 시진핑의 3 연임과 함께 정치적으로는 안정을 찾았지만 국가가 워낙 크고 많은 국가들이 채택한 자유/민주주의를 택하지 않았기에 내외부적으로 계속적인 비판과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 물론 앞으로도 막무가내 정신을 발휘하겠지만 글쎄, 과연 언제까지 그럴 수 있을까?

 

세계정세의 변화에 대해서 꼭 이해해야 한다.

상식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질문할 때 '나 이 정도는 압니다' 정도는 되어야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큰 변화가 올 때마다 누군가는 큰 혜택을 보고 누군가는 큰 손해를 보기 때문이다. 큰 혜택을 보는 것까지는 기대를 하지 않지만 큰 손해를 보면 안 되지 않는가? 이러한 국제 정세와 경제적인 변화에 대해서 먼저 캐치할 수 있다면 향후 처신을 하는 데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이 된다. 그래서 책의 부제목인 '알아두면 반드시 무기가 되는 맥락의 경제학'이라는 말이 결코 허튼 말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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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렉트
“지금, 사람들은 무엇을 선택하는가” 60억 인구, 60억 미디어의 시대 요즘 대중이 반응하는 브랜드의 교집합, ‘감각’ 여기 플라스틱 편의점 의자와 조 콜롬보의 의자가 있다. 모두 초록색이고, 소재도 비슷하다. 흐린 눈으로 보면 디자인도 별반 차이가 없다. 하지만 하나는 8,000원, 다른 하나는 80만 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된다. 선택받는 것과 선택받지 못하는 것의 차이는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인 여병희는 3천 원짜리 젤리부터 3억 원이 넘는 명품 시계까지, 15년 동안 치프 바이어로 일하며 팔리는 것이라면 모두 선별해 온 대표 ‘브랜드 감별사’다. 공들여 들여왔지만 창고에서 반품으로 쌓이는 상품도, 큰 기대 없이 소량만 들여왔지만 불티나게 팔려 돈 주고도 못 사는 상품도 있었다. 현장에서 소비자의 선택을 설계하며 그는 특히 요즘 한국 대중에게 선택받는 상품은 ‘감각’이 다르다는 점을 발견했다. 그렇다면 그 ‘감각’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지금껏 ‘느낌 있는 브랜드’ ‘뭔가 다른 브랜드’ ‘취향을 저격하는 브랜드’와 같이 모호하고 막연한 언어로 향유되어 온 바로 그 ‘감각’을 키우는 법을, 지금 내 브랜드에 반영할 수 있도록 명료한 언어와 구체적인 방법론으로 정리했다. 《셀렉트》는 60억 인구만큼 존재하는 미디어 사이에서 유일무이한 선택지가 되고자 하는 브랜드를 위한, 단 한 권의 책이다.
저자
여병희
출판
웨일북(whalebooks)
출판일
2023.05.08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다.

어릴 적에는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 한정적이고 보통은 부모님이 선택을 대부분 해 주지만 나이가 들면서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긴다. 알바를 할까, 공부를 할까, 여자친구를 만나야 하나 이런 것들이 전부 선택의 영역인데 그 선택에 대해서 후회를 하지 않으려면 적절하게 배분을 할 줄도 알아야 한다. 지금 당장 누군가와 만나서 술을 마시고 싶다고 하더라도 돈이 없거나 시간이 없는 상태라면 그것을 포기하고 다른 것에 투자를 해야 한다. 그리고 정말 단순하게도 옷을 고를 때도 색이나 브랜드를 선택을 할 때 선택을 해야 하는데(사실 선택지가 너무 넓어서 문제인 것 중 하나라고 생각이 된다) 그 선택을 받기 위해서는 기업의 입장에서도 많은 것을 투자해야 하는 것이 사실이다. 바로 그것이 셀렉트이다.

 

최근 쇼핑몰을 가보면 좀 신기하다.

과거 백화점에서도 이동할 수 있는 공간조차도 아까워서 매장으로 가득 차 있었는데 이제는 사람이 이동할 수 있는 공간이 굉장히 넓직하게 되어있을 뿐 아니라 개나 고양이도 지나다니고 있다. 예전에는 이런 모습이 절대 없었는데 스타필드에서 불어온 바람이 이제는 애완견이나 애완묘들도 쇼핑의 한 매개체로 자리잡고 있다고 생각이 된다. 기업들이 정말 할게 없어서 이러한 행동을 하고 있는 것일까? 아니다. 분명 그렇게 하는 것이 매출에 더 도움이 되고 집객 능력이 뛰어나다고 판단을 해서 그런 것이다. 이윤을 따지는 기업인데 설마 그것을 모를까?

 

지금 브랜드는 개인의 고유성을 증명하는 컬쳐 코드이며 취향의 국적을 구분짓는 여권과도 같다.

이 문구는 책에서 가장 인상깊게 봤던 문구여서 가져왔다. 사실 지금도 옷은 브랜드나 필요성에 대해서 그리 신경을 쓰지 않는 입장이지만(회사에 가면 옷을 갈아 입어야 하는 상황이라 굳이 정장을 입고 다닐 필요가 없다) 집을 살 때나 아파트를 살 때 본능적으로 제품의 기능이나 성능을 보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명칭을 보고 판단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우리가 흔히 아파트는 래미안이나 자이 등을 선호하고 자동차는 독3사의 브랜드를 당연시 우위로 놓고 보는 이유는 바로 브랜드가 쌓아올린 그간의 이미지 메이킹에 완벽하게 속고(?) 있다는 의미이다. 아, 정확하게는 속는다기보다는 제품에 브랜드 가치가 자동으로 더해진다고 할까?

 

오늘도 밖에 나가서 녹색의 세이렌이 보이는 간판으로 갔다.

자연스레 가서 사이렌 오더를 키고 주문을 한 다음 내 이름이 나오면 가져와서 커피를 마신다. 아메리카노가 4500원인데 사실 결코 저렴한 가격은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주변에 더 저렴한 커피점이 많은데도 굳이 여기를 찾는다. 커피에 대한 공부를 하다보면 스타벅스의 경우 원두를 볶아서 외국에서 가져오는 타입이라 사전에 약간 태워서 볶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한국에선 오히려 이렇게 '탕약' 같은 원두의 맛을 더 선호하게 되었다고 한다. 나 역시도 신맛은 그리 선호하지 않는다. 이것이 선점효과일까? 앞으로 더 좋은 커피들이 나올 수 있지만 이러한 소비자들의 패턴을 쉽게 변화시킬 수 있을까? 스타벅스에서 벌레가 나오지 않는한 정말 힘들지 않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브랜드는 계속 변한다.

흔히 명품 브랜드 중 에루샤가 가장 유명하다고 한다. 그런데 나는 이 브랜드도 평생 천년만년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이 된다. 시대는 변하고 언제나 새로운 것들이 빈틈을 찾아들어오게 되며 그 빈틈이 생각보다 커서 균열이 발생하게 되면 순위는 바뀌게 될 것이다. 이미 결정이 되어 있는 미래만큼 따분하고 재미 없는 것은 없다. 어쩌면 인간의 인생이 재미있는 것은 이렇게 불확정성이 있어서 그런것은 아닐까?(본능적으로 안정적인 것을 원하긴 하겠지만) 그러한 길목을 정하는 것은 취향과, 감각, 그리고 안목이라고 하니 이 책을 보면서 그런 것을 길러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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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3. 5. 11.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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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반도체 슈퍼 을 전략
세계 반도체 시장은 ‘협력과 상생의 시대’는 갔고 ‘약육강식과 각자도생의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제조 시대에는 철이 산업의 쌀이었지만 정보 시대에는 반도체가 산업의 쌀이 되었다. 반도체는 이제 돈만 주면 살 수 있는 ‘경제 상품’이 아니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반드시 확보해야 하는 ‘패권 전쟁의 전략 물자’다. 미·중의 기술 전쟁이 시작되면서 반도체는 중국에서는 ‘심장’, 미국에서는 ‘안보’로 격상되었다. 미·중 반도체 전쟁은 산업의 주도권이 아니라 국가 안보를 두고 싸우는, 민주주의와 사회주의 국가의 체제 간 패권 전쟁이다. 미국과 중국은 안보를 지키고 심장을 확보하는 데 봐주기나 양보가 없다. 미ㆍ중의 기술 전쟁은 쌀(반도체)과 심장(배터리), 인프라(통신망)의 전쟁이다. 한국은 서로가 옆을 돌아볼 여유도 없이 박 터지는 미·중 전쟁 속에 서 있다. 반도체 전쟁에서 믿을 것은 동맹도 이웃도 아니고 오직 우리 실력뿐이다. 한국은 미국의 동맹에서 벗어나는 두려움과 중국의 보복 공포에서 벗어나야 한다. 한국은 미·중 사이에 낀 나라지만 발상의 전환을 하면 미·중을 연결하는 나라일 수 있다. 한국은 미·중 양국이 모두 필요한 나라다. 미국에는 ‘안보’를 제공하고 중국에는 ‘심장’을 제공할 수 있는 나라다. 미국과 중국이 센 나라이기는 하지만 지금 한국은 미·중 모두에게 ‘보복의 대상’이 아니라 어떻게든 구슬려야 하는 ‘협상의 대상’이다. 한국은 반도체 불황 사이클에서 역발상을 해야 한다. 미국과 일본이 대중국 반도체 장비 수출을 금지하는 것은 한국에게는 단기로는 악재, 장기로는 호재다. 당장 한국 기업의 중국 메모리 공장들이 타격을 받지만, 장기적으로는 메모리의 공급 부족을 불러오고 중국과의 메모리 기술 격차는 더 커지게 만들어 추격자를 없애는 효과가 있다. 한국은 미·중이 절대 무시하지 못할 ‘슈퍼 을(乙)’의 길로 가야 한다 지금 세계의 반도체 전쟁에 내 편은 아무도 없고 오로지 국익만 있다. 기술이 있으면 대접받고 없으면 버려진다. 반도체 전쟁에서는 영원한 1등도 없고 동맹도 없다. 미·중의 전쟁에서 아직 한국이 발언권이 있고 부당한 대우에 항의라도 할 수 있는 것은 미·중이 절절히 원하지만 갖지 못한 첨단 반도체 생산 기술이 있기 때문이다. 반도체 산업은 국가의 명운을 건 안보 산업이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반도체는 지금 국가대항전이자 쩐(錢)의 전쟁이다. 한국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다이아몬드알을 낳는 거위로 키워야 미·중의 전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 한국의 반도체 산업이 투자 타이밍을 놓치고 기술 개발에서 처지는 순간 한국의 반도체는 경쟁력을 잃게 된다. 반도체 산업이 지는 순간 한국도 지게 된다. 반도체는 지금 한국을 지키는 최종병기다. 한국은 미ㆍ중의 반도체 전쟁에서 ‘슈퍼 을(乙)의 길’로 가야 한다. 한국이 메모리에서 세계 제패를 이루면 한국의 반도체도 미ㆍ중이 절대 무시하지 못할 슈퍼 을의 길로 갈 수 있다. 미ㆍ중이 탐하는 첨단 반도체 기술 쟁탈전 속에서 한국이 살길은 ‘대체불가기술’을 확보하는 것이다. 메모리 제패에 목숨 걸고, 파운드리는 KSMC로 승부해야 한다. 이 책에서는 한국 반도체가 나아가야 할 11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저자
전병서
출판
경향BP
출판일
2023.05.10

 

반도체가 대체 뭔데 그리 중요하지?

과거 산업의 쌀을 철강이라고 하였다면 이제는 단연코 반도체라고 할 수 있다. 모든 응용과학의 기초를 담당하고 있으며 정보가 곧 돈이라고 하는 사회에서 그 정보를 담는 그릇 역할을 하고 있기에 더 중요하다고 생각이 된다. 특히 완전 자동화 산업이긴 하지만 라인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유지 관리하기 위해 필요하고 무엇보다도 들어가는 규모가 굉장히 커서 웬만한 기업에서는 손도 대지 못할 만한 상황이다. 그래서 어느 정도는 독과점으로 갈 수밖에 없는 구조이긴 한데 그 독과점이 이제는 국가를 좌지우지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게 바로 딱 지금의 상황이다.

 

그래서 지금 미국이 난리다.

사실 그전에는 중국이 난리였다. 과거 미국이나 유럽 국가들이 가지고 있던 제조업 패권이 아시아로 넘어오면서 동남아 3국이 정말 거의 싹쓸이 하다시피 제조업을 가져왔다. 그리고 대만의 경우 자신들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제조업으로 반도체를 택하게 되면서 결과적으로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을 다시 제치면서 엄청난 성장을 이루어냈다. 사실은 중국이라는 시장이 있기에 가능했는데 중국의 입장으로서는 자원도 어느 정도 풍부하고 생산지도 있는데 원천 기술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판단을 했다. 그래서 각국의 반도체 공장이 중국 내로 진입할 때 돈으로 많은 사람들을 매수하게 되는데 세계에서 가장 머리 좋은 사람들이라고 하는 중국 사람들의 전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사실 비즈니스에 아군과 적이 어디 있던가?

 

그러는 사이 대만은 확실한 실리 추구를 하고 있다.

같은 중국 민족이긴 하지만 완전히 다른 상황이라고 생각이 되는 대만은 중국으로 들어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미 홍콩과 마카오를 보면서 이대로 가게 된다면 그저 변방의 섬으로만 남게 될 것이고 지금 가지고 있는 원천기술을 모두 빼앗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사실 그게 맞다. 중국의 입장에서는 대만의 반도체 기술을 제외하면 그냥 섬 하나 더 있는 것에 불과한 상황이긴 하다. 그래서 대만은 그러한 상황을 철저히 활용하여 미국과 손을 잡고 움직이고 있다. 중국 입장에서도 전쟁은 불가능 한 상황인데 자존심은 세워야 하는 상황이라 허공에다가 공포탄을 쏘는 등의 허튼짓을 하고 있다. 아마도 저 나라가 굳이 선거가 필요 없는 국가이기 때문에 가능한 짓이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한국은 어떤 포지션을 잡아야 할까?

대만과 일본, 미국은 어쩌면 서로의 실리를 위해서 똘똘 뭉쳤다. 중국이야 뭐 시장 자체가 워낙 크니 혼자 살아남아 있어도 충분하다. 우리는 사실 이도저도 아닌 상황에 놓여 있는 것 같다. 시장을 버릴 수도, 그렇다고 시장만을 추구하자니 결국 기술 유출에 대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것도 있다. 실제로 내가 반도체 회사를 다니고 있지만 삼성이나 하이닉스가 가지고 있는 원천기술 자체는 그리 많지 않다. 어쩌면 중간 제조업자의 비애와 같이 결국 중간자의 역할로 끝날 수 있다. 그래서 국가적인 지원이 많이 필요한 것 같다. 어차피 공정한 무역은 다 망가졌으니 우리도 보조금 형태가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그게 현재로서는 더 현실적인 방안인 듯하다.

 

앞으로 몇 년간은 계속 이렇게 눈치싸움이 이어질 듯하다.

한국으로서는 메모리와 파운드리 모두 놓치지 않아야 하겠지만 한편으로는 기존에 가지고 있던 높은 기술력을 계속 유지할 수 있도록 인재 유치에도 계속 힘을 써야 한다. 특히 한국과 같이 학계와 실제 회사와의 차이가 너무 벌어져 있어서 항상 재교육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산학연계가 제대로 되어야 하며 기업에서도 연봉이라는 측면에 대해서 한 번 어떻게 분리를 하여 줄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고급 인력을 다른 사람과 비슷한 수준으로 맞추는 것도 문제지만 전반적으로 연봉이 곧 고정비라서 손해라고 생각하는 마인드도 이제는 바꿔야 하지 않나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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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