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0. 29.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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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은 참 우울한(?) 해로 기록이 될 거 같다.

일단 최근 뉴스 중에 경제적으로 좋은 뉴스가 딱히 없다. 이상한 것은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때문에 분명 안 좋아졌다는 뉴스를 많이 본 것 같은데 코로나가 얼추 마무리가 되어가는 이 시점에서 오히려 상태가 더 안 좋아진 것이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사실 코로나19와 같이 전염병이 오면서 사람들은 밖에 나가기를 두려워하고 소비를 줄이게 되는데 그 소비를 부흥하고 돈을 돌게 하기 위해서 각 정부들이 돈을 풀어서 발생된 거품경제라고 한다. 하아... 나 경영학과인데 왜 그걸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을까? 그렇기 때문에 그 많은 돈들을 다시 회수하기 위해서(결국 물가 상승이 이유겠지만) 금리를 상승하고 있는 그 시점. 과연 이것이 옳을까 아닐까?

 

경제는 항상 우상향 하는가?

사실 전반적으로 크게 보면 우상향이라는 말이 맞긴 한 것 같다. 한국의 부동산도 부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에서는 서서히 상승하는 것을 원한다고 한다. 얼마 전까지 국토부 장관은 집값이 아직 안 떨어졌다고 말을 했었지만 국가차원에서 세금이 제대로 걷히지 않는 상황이 발생이 되자 결국 부동산 대책으로 많은 규제책들을 제거하는 것이 국가 정책이 되었다. 말과 행동이 따로 노는 기분이긴 하지만 분명 이렇게 급격하게 떨어지는 것을 국가 차원에서는 원하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경제는 우상향을 한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우상향을 해야 국가가 유지가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을 해 본다.

 

러시아의 전쟁은 언제 끝날까?

금년 초부터 시작한 전쟁이 생각보다 한쪽이 금방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아직까지도 전쟁 중이다. 혹자는 과거 중동사태와 비슷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는 것을 보면 큰 문제이긴 한데, 좀처럼 끝날 기미는 보이지 않는 것 같다. 3자 입장에서 볼 때는 대체 왜 싸우는 지도 좀 이해가 안 가긴 하지만(물론 전반적으로 이해가 가는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닌데 그렇다고 그게 전쟁을 할 정도는 아닌 것 같다. 겁만 주고 끝났으면 모를까) 아직도 끝날 기미는 안 보인다. 그 덕에 정치적으로 원자력발전소를 죽이려고 했던 지난 정권은 정말 '죽일 놈 년들' 이 되어 버렸다. 참 세상은 신기하다. 이렇게 뒤바뀔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한국은 어디로 흘러갈까?

미국과 중국의 신냉전은 과연 어떻게 될까? 과거 러시아와의 냉전에서도 이겼던 미국은 이번에는 중국을 상대로 진행하고 있다. 서로 간에 얽혀있는 것이 너무 많아서 우리는 항상 고민만을 계속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이 썩 기분이 좋지는 않지만 항상 줄타기를 하는 느낌인 것은 사실이다. 한국이 이만큼 성장한 계기도 두 나라이니 참 아이러니한 상황이긴 하다. 다만 어떻게 되든 간에 우리는 차선책도 항상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고 기업 중 누군가는 크게 피해를 볼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다만 개인적으로는 양 극단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중국을 선택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긴 하다.

 

앞으로 어떤 산업이 살아남을까?

사실 이렇게 고민하는 이유는 개인적인 호기심도 있지만 주식을 함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있어서 이기도 하다. 과거 Data에 의거해서 판단하는 PER/PBR 등은 미래에 가치를 판단해 주지는 않는다. 몇 년 전까지 그런 라이징 스타가 카카오나 반도체 주라고 했다면 이제는 어떤 것이 미래를 책임질 수 있을까? 미국처럼 스타트업에 특화된 나라가 아니긴 하지만 한국도 분명 기업이 커 나가는 데 있어서 테스트 베드가 되는 곳이니 분명 성공하는 기업이 자꾸 나타날 것이다. 미래는 어떤 기업이 성공할 수 있을까? 주식하는 입장에서 그것을 찾아보는 것이 어쩌면 의무이기도 하고 즐거움이기도 하다. 이런 책을 읽는 이유는 그런 이유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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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0. 29.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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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현재 노사 업무를 맡고 있다.

사실 그전에는 항상 노측 편에서만 생각을 했었는데 막상 노사 업무를 하다 보니 서로 간의 대립에 있어서 '동상이몽' 이 너무나 심하다는 것을 알았다. 서로 나름대로의 최선을 보이지만 서로가 전혀 이해를 못 하는 그런 상황 말이다. 사람들에게 설문 조사를 하고 그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제도를 개편하였는데 '우린 그렇게 하라는 것이 아니었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다. 사실 뭔가 바뀌는 것 자체는 누군가는 손해를 볼 수도 있고 적응이 안돼서 어색할 수도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요즘 같은 세상에서 무조건 밀어붙이는 방식도 생각보다 쉬운 것은 아니다. 대체 회사는 어떤 조직체로 굴러가야 할까? 회사도 고민이겠지만 나 역시도 동일한 고민을 하고 있다.

 

수평적 조직, 수직적 업무

나이가 들어가면서 오히려 과거가 더 나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것은 정말 개성이 강한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주장에 대해서 명확해지면서 과거에는 특별히 생각하지 않았던 문제가 발생을 하게 되었는데 '너는 되는데 나는 왜 안돼?' 라는 것에 의거해서 모두 똑같은 권리를 갖게(책임은 안 지려고 하고) 하자고 하니 애매한 상황이 발생되고 있다. 그래서 회사에서 취한 입장은 모든 권한 자체를 없애도 연차도 보이지 않고 직급도 보이지 않게 하면 서로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으니 수평해지지 않겠냐는 생각이었다. 제도를 이미 그렇게 바꿨고 서로 '~님. ~님' 하는 방식으로 변경이 되었으나 한편으로는 업무 자체는 제조업 특성상 결국 수직적일 수밖에 없어서 애자일 조직과 같은 것은 상상도 못 할 상황이긴 하다. 우리는 새로운 물결에 어떻게 반응을 해야 할까? 같이 주장을 펼쳐서 이겨야 하는 것일까?

 

리더가 훌륭하면 오히려 퇴사율이 높다?

책의 중간에 나온 내용 중에 이색적인 내용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와 닿았었는데 리더가 훌륭하면 부하직원들의 길을 잘 열어주고 안정감을 가질 수 있어서 퇴사율이 높지 않고 반대로 리더가 무책임하고 멍청하면 퇴사율이 굉장히 높아진다고 한다. 이는 요즘 사람들이 돈도 중요하지만 '나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한편 리더의 능력이 계속 더 뛰어나면 오히려 퇴사율이 높아진다는 이야기는 이직을 할 수 있는 곳이 많기도 하겠지만 그만큼 본인의 능력을 키워서 다른 곳으로 갈 수 있다는 의미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이 아이러니한 상황이 좋지만은 않겠지만 나쁘게 나가는 것이 아니니 향후 회사와의 관계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된다.

 

리더들은 왜 솔직하지 못할까?

나 역시 관리자가 되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내가 모른다는 사실이나 내가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쉽게 표현하는 것이 당연하게 여겨졌다. 관리자는 '약한 모습을 보이면 안된다' 라는 강박관념이라고나 할까?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아쉬운 소리를 못하고 항상 뭔가 아는 것과 같이 이야기를 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조직이 건강할수록 리더들은 솔직해야 한다고 한다. 내가 무엇을 못하는지, 그리고 그런 것을 도와달라고 자신 있게 말을 할 수 있어야 조직원들끼리도 자연스럽게 소통이 된다고 한다. 나도 틀릴 때가 있다고 말을 해야 지금의 잘못된 상황이 오더라도 같이 돕고 협력할 수 있는 것이지 그게 아니라면 조직은 병이 들어서 결국 곪을 것이다.

 

어느 조직이나 이제 생존을 걱정해야 한다.

생존을 걱정해야 한다고 말을 하는 것은 당장 내가 다니는 회사가 국내 1위의 회사임에도 다른 회사로 자유롭게 이직을 하는 경우가 자꾸만 생기고 있어서이다. 물론 장기근속자가 무조건 많은 것이 좋은 것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사원들이 오래 다니면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그런 회사가 되어야 한다. 트렌드는 계속 바뀌지만 사람들은 점점 자유분방한 사람들이 입사를 하게될 것이고 회사는 그에 맞춰서 점차 변화를 해야 한다. 어쩌면 우리 조직도 이와 마찬가지로 계속 변화를 함에 있어서 성장통을 겪고 있는 것은 아닌가 생각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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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10. 10. 2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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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이런 것이 가능해?

이제는 이와 같은 미래학 관련한 책이 매년 출판되고 있다. 초기에 책을 읽었을 때는 '대체 이런 기술들이 언제 나오길래 책에서 설명을 하고 있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기술들만 소개가 되었는데, 이제는 정보도 풍부하고 개방이 되어있다가 보니까 당장 실현 가능한 기술에 대해서 굉장히 자세히 기술이 되어 있다. 특히 몇 년 전부터 증시를 강타한 자율주행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자율 주행의 레벨도 이제는 조금 이해가 되는데, 아예 운전대도 없는 기술이 이미 만들어져서 시행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굉장히 놀랍다. 사실 이런 기술이 얼리 어답터들에게만 좋을 수도 있지만 결국 상용화되어 우리에게 다가오면 그 또한 하나의 혁명으로 기록이 되니, 나 같은 사람들은 그런 것에 매우 마음이 두근 거린다.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에서 보면...

전력으로도 국가 크기로도 압도적으로 러시아가 유리하다고 생각이 되었는데 반 년이 지나도록 끝이 나질 않고 있다. 심지어 지금은 우크라이나가 영토를 계속 수복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을 정도로 상황이 좀 황당한데, 특히 서방에서 지원 나온 것 중에 가장 독특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드론'이다. 몇 년 전부터 전투에도 사용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있었고 우리가 흔히 영화에서 보면 무인으로 공격을 하는 무기들이 있었는데 그것의 완전체가 바로 드론으로 공격을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하늘을 날아다니니 이동할 수 있는 위치가 무한대에 가깝고 무인이니 사람이 다칠 이유도 없고 실패하더라도 다시 출격시키면 되는 상황이라 상대방이 무서워할 수밖에 없는 무기가 아닌가 싶다. 우리는 드론을 영상 촬영이나 배달로 생각하고 있지만 그것을 활용하는 곳은 전혀 다른 상황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메타버스는 우리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작년부터인가 본격적인 메타버스 세상이 열렸다는 느낌이 온다. 사실 그전의 메타버스 세상은 단지 그냥 공간 활용정도나 게임에서나 활용이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하면 이제는 회사 업무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확실하게 알았다(이 정도면 코로나님 감사합니다라고 해야 할 수준이다) 과거 세컨드라이프처럼 일장춘몽이 아니라 이제는 계속 유지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는 의미라고 생각이 된다. 가상화폐 등에 연동이 되어 있어서 최근에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결국 가상화폐 자체도 없어지지 않은 것을 보면 좀 더 사람들에게 유리한 쪽으로 계속 개발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 많은 인재들이 이 산업으로 들어오고 있고 현실의 많은 부분을 대체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계속 고민할 필요가 있다.

 

학교는 과연 무사할까?

몇 년간 온라인 교육이 진행이 되면서 우리는 학교라는 곳에 가지 않더라도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물론 그 전에도 돈을 내지 않고 몰래 도강을 한다던가 할 수는 있었지만 물리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그렇게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알았다. 아직은 다소 학습 능력이 떨어지지만 결국 이와 같이 온라인 강의가 자리 잡게 되면서 여러 노하우들이 쌓여가고 있다. 인구의 감소와 더불어 대학교에서 배우는 것들이 '꼭 필요하지 않다'라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이때 한국의 대학들은 어떤 변화를 하고 있을까? 내가 당장 대학원을 최근까지 다녔지만, 아직은 의문이다. 좀 더 큰 문제가 닥쳐야 변화를 할까? 참 빠르게 변해야 하는데 변하지 않는 곳 중 하나가 아닌가 싶다.

 

내년에는 또 어떤 것이 새로 나타날까?

최근까지 세상을 달궜던 단어를 보자면, 자율주행, 드론, 2차전지, AI, 메타버스 등등 너무나 많이 있다. 너무 익숙한 나머지 세상이 금방 변할 것만 같은 모습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 당장 변하기 힘든 업종에 있는 사람들의 곤란함도 마음에 매우 와닿는다. 우리는 또 내년이 되면 얼마나 많은 변화를 목격하게 될까? 매 년 이렇게 빠른 변화를 겪으면서 많은 노인 분들이 곤란해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는데, 앞으로는 이들을 재교육하는 새로운 사업이 발전되지 않을까 한 번 생각을 해 본다. 다만 서비스에 대한 우리의 생각이 좀 더 바뀌어야 하지 않을까? 책을 덮으면서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게 된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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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9. 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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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나?

흔히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은 이런 생각을 할 수 있다. 나 역시 일개 회사원으로서 대체 목표가 왜 이렇게 설정이 되어 있는지, 이러한 과정이 왜 이렇게 바뀌는 지를 전혀 모르는 경우가 많이 있어서 사장은 내가 생각하는 현재의 상황과 전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이 들 때가 많이 있다. 대단하고 나와는 다른 사람이니까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당연한가? 싶기도 하지만, 말도 안 되는 목표에 헛웃음만 나오는 경우에도 과연 이게 진짜 우리 상황을 제대로 알고 이러한 목표를 잡고 있는지 의문이기도 했다(그런데 희한한 건 결국 그 목표를 달성한다는 것에 있다)  사장의 촉이 정확했다는 의미일까?

 

저자는 하림에서의 근무를 바탕으로 적었다.

사실 하림은 지금은 대기업이다. 최근 엄청난 상승세인 IT 기업이나 전통적인 중공업은 아니지만 꾸준히 필요하고 계속 성장해온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하림은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치킨의 원재료를 생산하는 업체가 아닌가? 한국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많이 팔기도 했는데 한편으로는 육가공업체가 내가 몸담고 있는 반도체나 조선업처럼 엄청난 기술력을 보유해야 하는 곳이 아니기 때문에 뭔가 경쟁이 치열했을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그 안에서 임원까지 했던 저자(특히 대학교 강단에서는 굉장한 인기를 끌고 있던 그런 스타 교수 역할)이니 당연히 내용은 충실하고 성실했다.

 

사장의 촉에서 가장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은...

사람마다 개개인의 달란트가 다르다는 것이었다. 최근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 FA 제도라는 것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지금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분명 회사에서도 사람마다 이렇게 달란트가 다른데 전체적으로 뽑은 인원에게 조금은 기회를 주기 위한 방법을 도입하려고 노력 중에 있다는 생각을 했다. 과거 하림에서는 임원조차도 조직관리를 잘하는 사람이 임원이 되어 롱런을 하기 쉬운데 조직관리보다는 본연의 업무를 잘하는 사람이 굳이 조직관리를 하지 않아도 소수의 인원으로도 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만들어 주어 그 사람의 달란트를 이끌어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우리 회사도 그렇게 될 수 있을까?

 

독서경영이야기는 꽤나 새로웠다.

단순히 회사 직원들에게 책을 읽힌다는 현재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도 적용되고 있는 일이다. 그런데 사람마다 단순하게 책을 읽는다는 것이 실제 업무에 도움이 되게 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강제성을 띄어야 하는 것이 사실인데 책 내용이 전반적으로 약간은 '강제성'에 대한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가 많이 나온다. 쳐다보지 않는다면 경영자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이라고 할까? 물론 어릴 때부터 많은 사람들이 강제적으로 하는 것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체득'을 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분명 회사라는 곳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이렇게 강제적으로 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너무 '자유로운' 회사는 회사가 아니라 학교 같다는 느낌이라고 할까?

 

저자의 강의를 들어보고 싶다.

책을 읽으면서도 뭔가 진중하면서 묘하게 '아 맞다, 그렇게 될 수 밖에 없어.'라는 생각을 계속하게 되었다. 나는 지금 비록 사장은 아니지만 사장의 느낌으로 살아가게 해주는 이러한 책이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 흔히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고 싶으면 사장의 마인드로 일을 해야 한다고 말을 하지 않는가? 가끔 회사에서 내려주는 목표치가 정말 말이 안 된다는 생각이 들 때 생각을 해 보면 분명 이러한 이유가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해 본다. 그리고 그러한 과정을 많은 직장인들이 더 먼저 이해를 하게 된다면 사장에 가까워지지 않을까도 생각을 해 본다. 다른 경쟁자에게는 보여주고 싶지 않았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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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8. 22.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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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시대에 쌀이 있었다면......

공업 시대의 쌀은 철강이고 정보화 시대의 쌀은 단연 반도체라고 볼 수 있다. 현재 한국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내고 있는 산업은 단연코 반도체이고 꽤 오랫동안 지속이 되고 있다. 한국은 메모리 반도체에서 세계 1/2위를 동시에 보유한 굉장한 나라이기도하고 비메모리 반도체에서도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은 TSMC라는 대만의 파운드리 업체를 중심으로 각 나라들의 정치 성향과 방향을 나타내고 있다. 물론 너무나 당연하게도 다들 자신의 나라가 유리하게 하기 위해서 다양한 것을 하고 있는데 최근 미국과 중국의 싸움으로 인해서 굉장히 복잡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대만이라는 나라가 아직도 유지되고 있는 이유가 TSMC라고 말을 할 정도로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다.

 

미국은 다시 되살아나는가?

중국에 이어 2위라고 하지만 압도적인 기술력과 더불어 다양한 생태계를 지니고 있다. 거기다가 아직 세계 최강의 나라이기 때문에 여러가지 압박을 넣을 수 있는 아이템들이 너무나 많다. 우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 때 미국이 미쳤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는 각국이 다 그런 미쳤다는 행동을 하고 있으니 신기하지도 않다. 자국 우선주의가 팽배해지는 이 시점에 과연 트럼프가 이상한 대통령이었다고 비난을 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싶다. 그 덕에 미국은 반도체에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을 가지고 있을 수 있게 되었고(삼성전자와 TSMC의 제조 공장 설치) 미래에 대한 대비가 가장 잘 되어 있는 나라이기도하다. 다른 나라 입장에서 미국 시장을 놓칠 수 없는 이유도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런 상태가 유지되지 않을까.

 

중국은 사정이 좀 애매한 듯 하다.

대만을 당장에라도 먹고 싶고 가까이에 있기에 많은 도움을 받을 수도 있지만 주변 국가들이 아무도 그것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눈앞에서 쳐다만 보고 있는 상황이다. 아무런 힘도 없는 나라면 그냥 꿀꺽하면 되는데 이제는 TSMC 덕분에(?) 그러지도 못한다. 하지만 아직 기술력이 좀 부족한 것은 확실하다. 과거 중국의 정책이었던 흑묘백묘 정책이 아직은 필요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것을 참지 못하고 시진핑이 나서서 여러 가지 도발을 거듭한 끝에 결국은 굉장히 난감한 상황이 발생되었다. 판매도 막히고 기업도 막히는 상황인데 이런 상황에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미국을 괴롭히려고 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누구 편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중국 방식이 썩 좋아 보이지는 않는다. 감탄고토 같은 느낌이랄까?

 

지금 신나게 전쟁 중인 러시아는 다양한 생각이 있을 것이다.

미국에도 충분히 대항할 만큼 미국에 종속되어 있는 산업이 많이 없다. 그런데 반도체의 경우는 다소 예외가 있는 것이 러시아 스스로 가지고 있는 것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이다. 그래서 책의 말미에 나오는 아르메니아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통해서 그러한 부분을 충족하려고 노력 중에 있다. 우크라이나와 신나게 전쟁 중이지만 그리고 전쟁이 좀 이상하게 질질 끌려가는 형국이지만 자원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의 말을 '전혀 듣지 않는' 상황이 연출되고 있고 과거 패권국가의 모습을 그대로 나타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기초과학이 튼튼해서 향후에는 전쟁을 하게 된다면 반도체로 인해서 전쟁을 하게 될 수도 있을 거 같다는 생각도 든다.

 

마지막 부분에는 일본에 대한 이야기다.

이 책은 일본 저자가 쓴 책이다. 개인적으로 아직 일본에 미래가 그리 밝지 않다고 생각이 되는 부분은 TSMC는 거의 신과 같은 존재로 쓰여 있는데 한국이라는 나라는 아예 거의 나오지 않을 정도로 생각도 안 하고 있다는 부분이다. TSMC가 아무리 커도 종합 반도체 기업체 중 세계 1위를 다투는 것은 TSMC가 아니고 삼성전자이다. 어떤 것을 대비하기 위해서 이 책을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한국이라는 나라를 다루는 것 자체가 부담이 되었을 수도 있고 아직까지도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서 고민을 못해본 것일 수도 있다. 다만 적어도 반도체 부분에서는 점차 일본이라는 나라의 흔적이 지워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이 책으로 보아 지식인들도 아직 일본이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렇지만 반도체 하나로 인해 이렇게 많은 국가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다는 사실에 대해서 파악하는 것은 이 책만 한 것을 본 적은 없는 것 같다. 한국의 저자도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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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7. 10.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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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덴 공장은 뭐지?

책을 피면서 일단 드는 생각이다. 사실 내 주변에서도 이 공장이 뭔지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일본에 자판기 만드는 회사(나름 2위!)의 공장이라고 한다. 일본이라고 하면 일단 제조업이 뛰어나기도 하거니와 뭔가 장인정신과 더불어 혁신을 굉장히 잘하는 회사로 정평이 나 있다. 너무나 당연하게 그런 일본 회사의 모습을 조명하는 책인 줄 알았더니 예상외로 한국 사람이 가서 일본 공장을 '뒤집어엎어 놓은' 내용을 담은 책이다. 솔직히 이런 케이스를 처음 보았다. 당장 내가 다니는 회사만 해도 몇 년 전까지 일본 사람이 와서 컨설팅을 하곤 했는데 이런 케이스가 있다고?

 

있다.

저자는 컨베이어벨트 방식의 생산 방식에서 셀 방식으로 전환에 굉장히 큰 성공을 거둔 사람이다. 사실 내용을 자세하게 찾아본 것은 아니지만 실제로 셀 방식의 원조가 누구인지 까지는 모르겠으나 저자가 캐논코리아에서 근무를 할 때 일본에 가서 셀 방식을 보고 '도입을 해 봐야겠다'라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기존의 컨베이어 방식과는 차이가 있는 것이 하나의 셀 안에서 많은 것을 해야 하기 때문에 사람의 기계화가 적용되지 않고 계속 변화를 주거나 시간을 '무조건 일정하게' 가져가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었다. 사실 이론상은 컨베이어 방식이 모든 사람이 무척 속도가 빠르다면 더 좋은 방법일 수 있겠지만 결과적으로는 가장 느린 사람을 기준으로 맞춰질 수밖에 없거나(고장률 0%) 중간(고장률 상승)으로 맞출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실제 이상적인 속도와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기존의 방식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다.

저자가 실제 캐논코리아에서 했던 것을 따와서 일본의 산덴 공장에 적용을 함에 있어서 한국보다 더 큰 도전을 받았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그곳에서 커 온 사람이기 때문에 직급도 있고 권위도 있던 사람이었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따라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지만 일본의 산덴 공장의 경우 외부에서 온 굴러온 돌이 갑자기 자신들이 몇십 년간 지탱해 온 방식을 송두리째 바꾸라고 하니 얼마나 당황했을까? 하지만 혁신은 바로 그런 것에서부터 시작이 된다. 그것을 시작부터 진행하지 못한다면 일어날 수 없어진다. 

 

결국 위기가 기회가 되었다.

산덴 공장의 입장에서는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생각한 생산량을 한국에서 온 '이상한(?)' 사람이 만들어 내었다. 거기다가 자신들이 하고 있던 방식을 전부 뜯어고쳐서 말이다. 거기다가 다른 계열사의 공장의 모습까지도 완전히 뒤집어 놓았다. 한편으로는 제조업에서 쌓은 일본 사람들의 자존심이 무너질 수는 있겠지만 일본 특유의 국민성이라고 할까? 실적으로 그것을 보여주고 나니 누구나 인정하는 사람이 되었다. 한편으로는 한국에서는 롯데기공에서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이 사람을 더 혁신에 참여하지 못하고 정년퇴임이라는 것으로 마무리했다는 것이 국익의 입장에서는 손해가 아니었나 생각을 해 본다.

 

많은 젊은 사람들이 제조업을 기피한다.

점차 청년의 수는 줄어들고 제조업에 대한 이미지가 별로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한국이든 일본이든간에 같은 돈을 벌면서 손에 기름때 묻고 더러운 것을 본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나 역시도 제조업의 한가운데 있는 사람으로서 뭔가 기계를 만지고 나면 기분이 좋다기보다는 '내가 왜 이런 일을 하고 있을까'라는 생각이 자주 들게 된다. 이유는 간단하다. '매 번 일을 반복만 하니까 변화가 없다'라는 게 솔직히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이런 케이스가 나는 자주 나와야 한다고 생각이 된다. 변화가 있어야 사람들이 그곳으로 가서 직접 경험을 하고 변화의 흐름에 맞춰서 회사와 내가 같이 커 나가는 느낌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제조업도 창의적인 업무가 많이 필요하다고 인식이 바뀌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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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7. 4.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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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선진국인가?

나는 2000년에 처음으로 일본에 갔었다. 당시에 제2외국어를 일본어를 배웠기 때문에 일본어에 대한 호기심과 그래도 어느 정도 말은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에 휩쓸려서 갔었는데 막상 가서는 한국어/일본어/영어가 전부 섞인 말을 하면서 속이 터지는 장면을 많이 연출하긴 했었다. 말이 통하지 않는 경우가 더 많기도 했거니와 뭘 해도 비싼 물가 때문에 쉽게 무엇인가 구매를 시도하기가 어려웠다. 한국보다 거의 물가가 두 배 가까이 되는 상황 때문에 익숙한 것을 사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일본 전통 물품보다는 말이다.

 

그런데 그렇게 20년이 넘게 지났다.

오히려 가격이 떨어졌다. 정말 신기하다. 경제학적으로 보자면 정말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일이 이상하게도 일본에서는 일어나고 있다. 사실 일본이 무너지지 않은 것은 바로 기초과학의 힘과 제조업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기본적으로 탄탄하게 쌓아온 기본기가 근 30년 이상을 버텨오고 있고 지금도 노벨 과학상에서 일본인이 자주 언급되는 것을 보면 차근차근 쌓아 올리는 방식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듯 하다. 아직까지도 세계 최고 수준을 달리고 있는 도요타의 자동차 생산 능력과 제품의 질을 생각해 보면 그들의 저력이 느껴지기도 한다.

 

헌데 왜 위기라고 하는가?

정치적으로 내가 그리 좋아하지 않지만 특히 더 이상했었던 '소득주도 성장 방식' 의 경우 사실 결과가 그리 좋지 않았다 뿐이지 이론적으로 틀린 말은 아니다. 이 책에서도 자주 나오는 내용 중 하나인 '소득이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소비도 늘어나지 않는다'라는 내용에서 비롯되는데 한국의 경우 결국은 소득을 늘려놓았기 때문에 이 정도의 소비도 발생된다고 볼 수 있다고도 할 수 있다(굳이 망했는데 억지로 붙여보자면 말이다) 일단 내수시장이 작은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일본과 중국에 비해서 월등히 적은 한국이 현재 일본을 능가할 듯한(아직은 아니다 솔직히)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는 것은 바로 '파괴적 창조'에 능한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미국의 예를 들어보면 더 극명하게 나타난다.

미국의 경우 최근에는 제조업을 다시 키워보고자 하는 것이 있지만 일단 많은 인재들이 금융권에 이어서 이제는 실리콘 밸리로 모여든다. 책에서 나오는 애플 사의 연봉은 무려 한국돈 7억이 넘어가는데 4년만 일하면 일본에서 40년 일하는 것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고 하니 얼마나 큰 차이가 나는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이렇게 차이가 난 계기는 바로 산업의 발전이 일본은 너무나 더디기 때문이다. 전세계에서 일본의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만 일본에서 새로 개발된 것들은 거의 전무하다 시 피하다. 갈라파고스의 모습이 극명하게 드러나는 제품들만 남고 있는데 내수 시장이 아닌 해외 시장으로 눈을 돌리지 않는다면 이대로 침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리고 미국은 이제 제조업이 아니라 서비스업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괜히 3차 산업이 아닌 것이다.

 

사실 이런 책이 나오고 있다는 것은 아직 일본이 저력이 있다는 의미다.

자기 자신을 비판할 줄 아는 사람이 더 성공할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 물론 정치적인 이슈로 인해서 이러한 학자들의 의견이 많이 묵살되고 있지만 정치인 중 좋은 사람이 나오게 된다면 일본은 급격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어쩌면 한국은 일본을 모델로 삼을 것이 아니라 다른 나라를 모델로 삼아야 하겠고(일본의 케이스가 너무 희박한 케이스라) 일본이 가지고 있는 많은 장점들을 흡수하고 단점들은 사전에 극복할 수 있도록 이러한 책에 나온 내용도 습득이 필요하겠다. 어쩌면 이번 스태그 플레이션 이후로 나라 순위가 많이 바뀔 수도 있다고 생각이 되는데, 과연 한국은 어떤 결과를 나타내게 될 지 궁금하다. 항상 쫓아가는 것만 잘하던 한국은 뒤집을 수 있을까? 이 상태로 멍하니 있는 일본을 상대로 개인적으로는 좀 더 좋은 결과를 나타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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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7. 2.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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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독 서비스 이용하는가?

과거 신문이나 월간지 정도에 구독 서비스를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면 나이가 제법 있으신 분이라 생각이 된다. 하지만 최근의 구독은 정말 다양하게 있다. 넷플릭스나 디즈니와 같이 OTT 서비스가 있기도 하고 아마존과 쿠팡과 같이 OTT+배송 서비스까지 제공을 하거나 최근 커피를 구독하는 여러 회사들이 나오고 있는 것을 보면 우리는 '매월' 나가는 돈에 대해서 조금은 관대해진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된다. 사실 구독 서비스 자체는 100% 활용 시에는 개별로 사 먹거나 행하는 것보다 월등히 가격이 떨어지긴 하지만 100% 다 활용하기가 어려워서 과거에는 '날리는 돈'으로 인식되곤 했다.

 

왜 기업들은 구독 서비스를 내 놓는가?

인식의 변화가 있었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소비자들은 '내 것' 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기도 하고 내가 원하는 때에만 돈을 지불하고 싶어 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국내 박물관이나 미술관도 1년 정기 이용권 같은 것이 존재하는 곳도 있지만 실제로 판매가 잘 안 되는 이유는 '내가 언제 가서 볼 수 있을지 모른다'라는 생각이 저변에 깔려 있어서 그런데, 기업 입장에서는 '아직 실현되지 않은 매출'에 대해서 미리 얻을 수 있는 효과가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이 된다. 마치 스타벅스에서 자신들만의 페이 서비스를 진행하면서 지갑에 1만 원 단위로 충전이 가능하게 하니 계속 남아 있는 돈이 되고 이것이 결국 이자 형태로 유지가 되면 이자수익으로도 돈을 벌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것을 실제로 이자 형태로 받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어떤 형태로든 객관적인 데이터가 존재한다면 분명 활용할 가치가 충분히 있을 것이다. 더군다나 구독을 하면서 하나의 회사에 여러 흔적을 남기게 되니 마케팅적으로도 굉장히 훌륭한 자료로 평가받게 된다. 넷플릭스의 경우 좋아하는 영화의 성향도 알게 되면서 간간히 전혀 다른 장르를 추천하는 알고리즘을 활용하기도 하는데 이것이 성공되는 경우 OTT 서비스를 좀 더 길게 가지고 가게 되는 하나의 효과로 보이게 된다(장르가 넓어지면서 더 오랜 기간 동안 구독을 해야 하니 말이다) 

 

나 역시도 정말 많은 구독을 하고 있는 것을 알았다.

책을 읽으면서 문득 '난 얼마나 많은 구독을 하고 있지?'라는 생각 속에 하나씩 짚어봤다. 쿠팡, 네이버 플러스, 넷플릭스, 디즈니, 매일경제, 밀리의 서재 등등등... 이것만 합해도 10만 원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되었다. 사실 한 번 구독하기 시작하면서 그것을 '끊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한 것도 있고 그것이 주는 편의성이 너무 좋아서 계속 유지를 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내가 원할 때 언제든지 보고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은 어떤 것보다 훌륭하다. 구독 서비스는 판매자에게도 좋지만 분명 구독자에게도 큰 이득이 있는 것은 맞는 것 같다.

 

앞으로 구독 서비스는 더 늘어날 것이다.

서로에게 윈윈이 되는 케이스로 점점 발전을 할 것인데 사실 미국에서는 넷플릭스가 더 이상 상승 추세가 꺾인 나머지 1일 구독이라는 파격적인 아이템을 적용하려고 한다. 하루 몰아서 다 보는 사람들을 위해서 한다고 하는데 전체적으로 OTT 시장의 붕괴를 볼 수 있는 모습일 수도 있다(그만큼 수익성이 떨어질 테니) 대기업뿐만 아니라 많은 중소기업도 이 전쟁에 참여를 할 것이고 많은 사람들이 나중에 '이제 구독 서비스는 싫어'라는 생각이 들면 다시 회귀할 것 같은 모습이다. 그 사이에 기업들이 할 일은 바로 '콜라보'와 같은 구독 서비스인데, 최근 우주 패스와 같이 그룹 내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해 보는 다양한 방법이 나오지 않을까, 그리고 꼭 해야 할 것 같은 서비스가 나오지 않을까 상품에 대한 기대를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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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6. 24.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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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회사 경영의 중요성을 좀 알겠다.

사원 때는 저 위에 계신 분들이 그저 명령만 내리고 고민을 전혀 안 하는 느낌이었는데 점차 그 길에 가까워지니 왠지 모를 고충을 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현재 하고 있는 업무인 초급 관리자의 업무에서 뭔가 몸적으로는 편하지만 굉장한 스트레스가 쌓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신경 써야 할 것은 너무 많아지고 왠지 해결이 안 되면 결국 내가 해야 할 것 같으며 위임을 하기에는 뭔가 미덥지 못한 상황이 계속 반복이 되는데 경영의 그루라고 일컫어지는 피터 드러커는 어떻게 경영을 해 나간 것일까?

 

흔히 조직 관리자를 현업에서 성과가 좋은 사람으로 배치하곤 한다.

특히 내가 있는 공장 같은 곳에서 현업 업무를 잘하던 사람을 관리직으로 바꾸는 경우 발생되는 가장 큰 문제점 중에 하나가 '그저 열심히 하면 다른 사람들이 알아서 따라줄 것' 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이다. 개인적으로 관리직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반대로 누구나 할 수 있기 때문에 동일하게 하면 아무도 인정해 주지 않는 단점이 있다. 특히 대기업의 경우 조직의 규모가 상당히 방대한 편이라서 내가 있는 조직의 경우 가장 작은 조직도 인원이 30명 가까이 된다. 그럴 경우 2~3명 정도가 있는 조직을 맡아서 운영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게 운영해야 한다. 

 

그리고 결국 기업은 무엇인가 '팔아야' 살아남는다.

그런 면에 있어서는 애플의 전 회장인 스티브 잡스의 명언이 많이 기억에 남는다.

'사람들은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모른다' 

어쩌면 고객의 마음을 정말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는데 고객이 원하는 것을 그대로 행하면 의외로 제품 판매가 높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고객의 목소리를 '목소리 큰 사람'의 의견만 반영해서 발생되는 문제인데 그만큼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은 단순히 VOC만 받아서 하는 것이 아니라 '어떤 것이 불편한지' 스스로 느껴보고 판단을 해야 한다. 그만큼 뭔가 팔기가 힘들어진 세상이 되었다.

 

기업에서 실수하는 것 중 하나는 모든지 '숫자'로만 나타내는 것이다.

사람을 평가함에 있어서 숫자로 모든 것을 지표로 내 버리면 그 사람이 발전 가능성이나 숫자로 표현할 수 없는 업무 등은 완전히 무시되어 버리기 마련이다. 최근 들어오는 Z세대들은 불과 얼마 전까지 핫이슈였던 '워라밸' 이 문제가 아니라 내 커리어에 '얼마나 득이 되는가'를 최우선으로 알고 들어오는 세대이다. 오직 회사의 숫자 관점에서만 평가를 하게 되면 그들은 실망을 하고 떠나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된다. 서로의 편의성만을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다양한 방식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목적과 협동, 소통이 더없이 중요해졌다.

과거와는 사람과의 협동이나 소통하는 방식이 완전히 달라졌다. 희생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세대가 지나서 '왜 내가 그 상황에서 희생을 해야하는가?' 에 대한 답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 상황이 되었다. 내가 다니는 회사에서는 매니지먼트가 시작되면 마음 건강이 악화되어 병원을 찾아가는 등의 문제도 생기고 있는 실정이다. 책의 서두에도 나온 이야기지만 조직보다 일단 '나 스스로의 건강'을 챙기지 못하면 롱런할 수 없는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현대 사회에서도 딱 알맞은 솔루션을 제공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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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
2022. 6. 21.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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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가 뭐길래?

각 회사마다 난리다. 언제부터인가 갑자기 ESG라는 단어가 들리기 시작하더니 회사의 미래라고 난리들이 있는데 심지어 내가 다니는 회사는 TF에 부서까지 별도로 만들어 놓은 상태이다. 한편으로는 기업이라는 것이 고용과 성장을 담당하는 것이 주목적이지 않은가 생각을 하기도 했는데 다른 한편으로는 이렇게 환경도 사회도 지배구조까지도 생각을 해야 한다는 사실이 경영자들의 입장에서 보았을 때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돈을 버는 것은 당연하고 이제는 이것까지 신경을 써야 하는 상황에서 대체 이것은 무엇일까?

 

환경을 생각했습니다.

여느 광고에도 자주 나오는 내용이다. 최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서 많은 나라들과 기업들이 과거로 다소 회귀하는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큰 틀에서는 친환경 에너지가 대세가 되어가고 있다. 거기다가 각종 기업들에서 진행 중인 페트병을 줄이거나 빨대를 사용하지 않고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는 등의 다양한 운동들이 처음에는 이해할 수 없었지만 지금은 반강제(?)적으로 하다보니 당연하다시피 진행이 되고 있다. 세계에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고 그들은 모두들 환경을 파괴하는 길로 가고 있다 보니 쾌적하게 살기 어려워진 거도 사실이다. 그런 것을 생각해서 조그마한 것이라도 바꾸려는 의지의 표현이 아닌가 생각이 된다.

 

코로나가 바꾸었다?

나는 세계 변화의 큰 틀을 마련해 준 것은 다른 누구도 아니고 코로나라고 생각이 된다. 매 번 마스크를 쓰게 만든 장본인이기도 하지만 재택근무나 비대면 활동을 가장 빨리 익히게 해준 일등 공신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엔데 믹으로 인해 이제는 다시 회사로 돌아오라는 명령을 내렸더니 거부하고 퇴사를 하는 사람도 종종 등장할 정도로 생활에 익숙해졌다. 나 역시 재택근무를 해 보니까 왜 좋다는 것인지 몸으로 느낄 수 있었는데 무엇보다도 회사를 가지 않고도 근무로 인정이 된다는 부분은 엄청난 메리트로 작용하고 있다.

 

재벌 구조가 문제였나?

기업구조 관련 내용을 읽으면서 한편으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오너가 있다는 것이 그러한 문어발식 경영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그들이 다른 누구보다도 회사를 사랑해고 경영에 책임을 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기업 구조에 대해서는 앞으로도 많이 왈가왈부를 할 것인데 앞서 설명했던 환경이나 사회적인 부분도 결국 이러한 구조가 끌고 나가는 하나의 축이라고 한다. 앞으로 점점 기업들은 투명해지긴 할 것이고 변화를 하게 될 것이다. 단순히 기업만 바뀌면 되는 것이 아니라 사람도 바뀌어야 하는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ESG혁명이다.

과거에는 생각도 안한 것을 이렇게 부각해서 진행을 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뭔가 성과를 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고 있고 지금도 많은 기업들이 중점과제로 선정하여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미래라고 말을 하는 만큼 우리 생활을 확 바꿔줄 수 있을까? 지금 당장 반짝하고 끝나지 않도록 꾸준하게 진행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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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르뎅